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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불자로서 사찰 순례를 많이 한다. 그러다 법당에 가면 몇몇 현대 사찰을 제외하고는 꼭 신중도가 있다는 것에 대해 알게 되었었다. 그래서 신중도에 대해 더 알고 싶었지만 일단 불화에 대한 책들이 많지 않고 그 중에서도 신중도에 대한 책들은 없었다. 가끔 논문들만 있었다. 절을 하더라도 누구한테 하는 것이지는 알고 하는 것이 예의라는 생각을 하였는데 2013년에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신중도에 대한 기획 전시를 하면서 '신중'(현재 판매중지)이라는 전시 해설책을 내었었다. 그렇게 두꺼운 책은 아니었지만 초보자가 이해할 만큼의 내용은 충분했었다. 국중박 담당자에게 고마운 생각마저 들었었다. 그러다 이 책이 출간되자 내가 불화에 대해 관심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지인들이 링크를 보내주었다. 현주 스님은 전에도 신중도에 대한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시기도 했었다. 책을 받아보니 너무(?) 자세한 설명이 나와서 한번 읽어서는 다 기억을 못할 듯하지만 그래도 그동안 궁금한 것들이 많이 해소되었다. 일종의 Buddhist Pantheon(외국인들에게 이 말을 쓰면 단번에 이해한다.)인 신중도에는 너무나 많은 신들이 있어서 대표적인 신들(제석천, 범천, 위태천, 예적금강, 용왕, 산신 등)만 알고 있었는데 이제는 조금이나마 다른 신들도 알아 볼 것 같다. 사찰에 가면 좀 더 시간을 들여 보아야겠다. 또 직접 친견은 하지 못해도 인터넷에서도 보기 힘든 신중도들을 만나서 반갑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