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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 속에서도 사랑을 남기고 떠난 어떤 삶에 대한 회고록
"아픔 속에서도 사랑을 남기고 떠난 어떤 삶에 대한 회고록" 내용보기
저자는 대학교 신입생 시절 찾아온 류마티스 관절염을 시작으로 다양한 자가면역질환을 안고 55년을 살아오다 세상을 떠났다. 이 책은 저자가 세상에 남긴 마지막 책, 즉 유작이다. 인생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찬란해야 할 시기부터 시작된 갖가지 질병들은 매순간마다 저자를 끈질기게 괴롭혀왔다. 크고 작은 고통이 떠나지 않았던 그녀의 삶에는 언제나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
"아픔 속에서도 사랑을 남기고 떠난 어떤 삶에 대한 회고록" 내용보기
저자는 대학교 신입생 시절 찾아온 류마티스 관절염을 시작으로 다양한 자가면역질환을 안고 55년을 살아오다 세상을 떠났다. 이 책은 저자가 세상에 남긴 마지막 책, 즉 유작이다.

인생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찬란해야 할 시기부터 시작된 갖가지 질병들은 매순간마다 저자를 끈질기게 괴롭혀왔다. 크고 작은 고통이 떠나지 않았던 그녀의 삶에는 언제나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었다. 여느 사람들이라면 맨 정신으로 일상을 살아내기도 쉽지 않았을 것이고 저자 또한 예외는 아니었을 것이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저자는 자신의 곁에 있던 ‘죽음’을 통해 ‘삶’에 대해서도 성찰하게 되었다.

이 책은 만성질환을 안고 삶을 살아온 저자의 회고록이다. 저자는 평생 지병을 앓고 살아오면서도 아내이자 세 아이의 엄마, 작가, 성교육 강사로서도 활약했다. 저자는 ‘환자’라는 자신의 주요한 정체성을 분명히 인식했지만 그럼에도 환자라는 틀 안에 자신을 가두어두지 않고 삶의 매순간을 치열하게 살아왔다. 사후 자신의 시신까지 의료 연구를 위해 기부한 그녀의 모습을 보며 나는 자신의 모든 것을 아낌없이 나누며 살아온 저자의 삶에 경외심을 보낼 수밖에 없었다.

임종을 앞두고 찾아온 패혈증 투병으로 인해 저자는 이 책의 원고를 스스로 마무리하지 못했다. 대신 그 자리는 저자의 투병 순간을 곁에서 함께한 남편의 기록과 입관 예배사, 그리고 저자를 담당했던 주치의와의 인터뷰 등으로 채워져있다. 눈물 자국이 깊게 패인 글이지만 저자와 같은 환자를 가족으로 둔 처지에 있는 이들에게는 또다른 위로가 되어주리라 생각한다.

‘아픔을 품고 삶을 살다’라는 표지의 수식어처럼 저자는 삶의 단 한 순간도 허투루하지 않았다. 그 뜨거웠던 삶의 기록을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b******2 2025.11.0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