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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리뷰어 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 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줄 서서 보는 그림의 비밀
저자소개이 글을 쓴 이정우 작가는 미술대학을 나와 회화를 전공했지만 예술에 대한 글 쓰는 작업에 매진했다. 작가는 그림 실력이 있었지만, 개성이나 관점이든 특별한 강점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했다. 그러므로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처럼 이름이 기억될만한 그런 예술가가 될 수 없을 것 같았다. 그렇다고 예술을 포기하기엔 예술과 예술가, 미술관을 너무 사랑했기에 학자들의 연구를 거쳐 미술사에 기록되고, 관객들이 시간을 써가며 줄 서는 그림의 비밀이 뭔지 파고들기 시작했다. 저자는 이 책이 관객을 줄 세우는 다른 예술가의 탄생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글을 집필했다. 목차 소개 줄거리요약 이 책은 수백 년 전의 예술가부터 동시대에 살고 있는 예술가까지 제각기 다른 상황과 예술관을 가진 예술가 열한 명을 다룬다. 그들이 예술가로서의 고통과 고뇌를 안으며 생의 마지막까지 그림을 포기하지 않고 예술을 피어오르며 완주해온 서사들이 녹아져 있다. 그뿐만 아니라 그들이 어떻게 브랜딩화 되어가는지 어떠한 전략을 만들어 그들의 이름과 작품이 알려지는지를 이들만의 전략을 들려준다. 작품 역시 서사가 필요하다. 열한 명의 예술가 중에는 내가 좋아하는 반 고흐와 프리다 칼로도 속해 있다. 나는 그들의 작품을 좋아했지만 그들 작품의 설명과 브랜딩 전략을 듣고 더 깊이 좋아하게 되었다. 먼저, 반 고흐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그는 생전에는 그림을 그리는 일 외에는 동생 테오에게 그림을 판매하는 일을 맡겼다. 생전에는 그림 한 점 외에는 판매가 없었으며, 고흐가 자살 후에 동생 테오도 신경 쇠약으로 세상을 떠나게 되자 테오의 아내 요하나가 고흐 유산의 유일한 상속자가 되었으며, 그녀는 고흐의 회고전을 여는 등 그림을 판매하는 큐레이션에 능숙했다. 동생 테오와의 편지와 테오의 아내 요하나가 없었다면 그의 죽음 후에는 어땠을까 싶었다. '영혼의 편지'라는 마케팅 콘텐츠가 없었다면, 그의 서사를 알 수 있었을까? 요하나의 큐레이션 능력이 고흐의 진정성을 재발견하게 할 수 있었다. 그만큼 큐레이션의 중요함을 알게 되었다.
반면에 스스로 자신을 마케팅이라며 브랜드화 시킨 예술가 프리다 칼로는 고통을 자신만의 미학으로 바꾸고 상처의 서사를 하나의 시그니처로 승화했다. 그녀는 조국애 또한 강해서 언제나 자수가 가득한 멕시코 의상을 입고 머리에 장식한 꽃, 화려한 액세서리는 모두 칼로가 구축한 '자기 세계'의 일부였고, 그녀의 가장 강력한 스타일 아이콘이자, 멕시코 문화를 대표하는 앰배서더였다. 검은 눈썹을 더욱 또렷하게 살리고 자신의 공간을 멕시코 유물로 채우고 장식한다. 그것은 브랜딩의 생활화가 되고 멕시코에서도 칼로만의 고유한 아이덴티티를 창조해 냈다. 그 외에도 렘브란트는 왜 D에 집착했는지, 그림으로 권력을 잡은 자크 루이 다비드, 가장 비싼 예술을 하는 앤디 워홀의 이면의 전략 등 여러 다양한 예술의 전략 등을 볼 수 있다. 한 줄평처음으로 예술에 관한 책을 읽어보는데, '줄 서서 보는 그림의 비밀' 책은 내가 예술 지식이 별로 없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술술 읽혀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앞서 설명했듯 익숙한 예술가들을 다루기도 했지만, 글을 쉽게 접할 수 있었던 점은 예술가 한 명의 서사가 끝나면 마지막에 핵심정리를 해두어서 쉽게 읽을 수 있었다. 어떤 환경에서 어떻게 포지셔닝 했고 누구를 타깃 했으며, 어떻게 브랜드를 구축하고, 콘텐츠를 전략적으로 생산했는지에 대해서 얘기한다. 예술가 열한 명의 이름값은 처음부터 만들어진 게 아니었다. 그들만의 고유한 색을 찾고, 그것을 일관된 맥락에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마치 기업의 브랜드 전략과 마찬가지로. 화가 역시 시장을 배경으로 소통하고, 전략적으로 작품을 서비스로 제공한다는 사실을 짚어준다. 각 예술가들의 핵심 브랜딩 전략을 보면서 내가 지금 하고 있는 도서 블로그도 지금은 초반기라서 아무것도 없지만, 계속해 보다 정보가 쌓이면 이 책에서 본 각각의 브랜딩 전략법을 참고하면서 브랜딩 전략을 시도해 봐야겠다. 이 책은 예술가를 꿈꾸는 사람들이나 예술을 하는 분들 더 나아가 자신의 브랜딩을 만드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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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줄서서보는 그림의 비밀] 서평 이정우 지음 🖼작년 연말에 고흐의 전시회를 보러 갔었다. 전시장은 두시간을 기다린 끝에 입장할 수 있었고, 수많은 사람들로 인해 그림감상을 할 수가 없을 지경이었다. 정작 유명한 그림이 몇점이 안되어서 아쉬웠지만, 그때 의문점이 생겼다. 무엇이 이렇게 사람들을 열광하게 만들까? 왜 우리는 유명한 그림앞에 장사진을 치서라도 그림을 볼까? 이름이 브랜드가 된 열한명의 예술가들을 통해서 예술가의 이름값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이 책을 통해서 알 수가 있다. 이정우 작가님은 회화를 전공했지만, 그림으로 유명해지기가 어렵다는 현실앞에서 다른길을 택했다. 예술 속 이야기를 삶의 언어로 풀어내는 콘텐츠를 기획하고 집필하고 있다. "인상주의가 추구하는 '순간의 포착'이 과연 예술의 궁극적인 목표일까? 빛의 찬란함을 표현하는 것만으로 자연의 '본질'을 담아낼 수 있을까?" (폴 세잔) 폴 세잔은 인상주의와 자신의 결정적인 차이점을 발견한다. 세잔은 자연의 모습을 천천히 해석하는 세잔만의 독자적인 예술 철학을 구축하는 시발점이 되었다. 하얀 변기로 이름을 알린 마르셀 뒤샹은 유럽 미술 특유의 전통에서 벗어나 새로운 예술의 등장을 알렸다. <샘>의 등장은 파격적이었고, 공산품에 작가의 아이디어를 더해서 작품이 되는 '레디메이드 개념'이 정립된 시기이다. "돈을 버는 것도 예술이고, 일하는 것도 예술이며, 좋은 비즈니스는 그야말로 최고의 예술이다" (앤디 워홀) 가장 상업적인 예술가인 앤디 워홀은 연간 작품 거래액이 2000~3000억원을 오가는 정도라고 한다. 앤디 워홀의 브랜딩이 특별한 이유는 작품과 자신까지 상업적 브랜딩의 영역에 포함시킨 것이다. 회사를 설립하고, 잡지사 설립, TV프로그램 창설, 사건. 사고를 이슈화하는 다양한 전략으로 자신의 이름값을 높이는 마케팅을 펼쳤다. 이들의 이름값은 저절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아무리 작품성이 뛰어난 예술가라도 브랜딩화하지 않으면 예전이나 지금이나 미술시장에서 살아남을 수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 앤디 워홀이 자신은 똥으로 유명해졌다고 한 말이 잊혀지지가 않는다. 바늘구멍보다 좁은 미술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철저한 브랜딩과 전략이 있어야만 자신의 이름값을 만들수가 있을 것이다. @2rabbit_books #줄서서보는그림의비밀 #이정우 #미술사 #투래빗출판사 #책추천 #미술사추천 #전시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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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의 관심이 깊어지는 분들이 많아지는 오늘날 좋은 인사이트를 줄 도서가 앞에 놓여있습니다. 그림은 만든 작가의 인생이며 사상이며 성찰에서 만들어지죠. 어떻게 보면 작품성도 중요하지만 내면에 이는 스토리가 더 강하게 보는 사람에게 자극과 위안, 응원을 주게 되더군요. 생활의 현장을 대하는 사람은 자신의 고통이 타인보다 크게 느껴지거든요. 다른 사람의 힘겨움을 가볍게 여기게 되니 말이죠. 작품을 드려다보면 작품을 보는이는 자신의 어려움이 한 없이 작아져 점으로 느껴지게 합니다. 한 작품에 몇 천억원이 넘는 작품들은 다른 화가들의 재료와 같음에도 다르게 자본으로 입혀지는지 궁금해지게 합니다. 작품을 감상하며 작가의 생애를 알아가는 재미와 이들의 삶은 명작이여야 하는 이유를 알게 합니다. -기존의 회화 규칙을 완전히 탈피한 그의 색 사용은, 색 자체에 자율성과 존재감을 부여하려는 시도였습니다. -79 -'현실의 모방'이 아닌 예술가의 창의성과 예술성이 담긴 결과물이 되었습니다. -80 다르게 보는 시각이 중요함을 알게 되는데요. 타인의 시선에 행동을 내려놓고 말성이며 살아가게되는 사회인의 일부분을 꼬집기도 합니다. 난 자유로운가 창의적인가를 말이죠. -"빈센트와 그의 작품에 대한 대중의 무관심이 몇 년간 지속된 끝에, 마침내 싸움에서 승리하게 되어 기쁘다." -오늘날 수 많은 브랜드가 '진정성 있는 콘테츠'를 말하지만, 그 진정성이 관객의 마음에 닿기 위해선 오랜 시간과 성찰과 몰입, 그리고 꾸준한 서사적 설계가 뒷받침되어야 합니다.-111 최근 저에게 하는 말처럼들려옮니다. 논문을 쓰면 지도교수님의 리젝에 방향성을 잃고 있거든요. 그래서일까요? 나의 자책을 넘어 무엇이 부족하고 덜어내야 하는 것인가 고민하게 되더군요. 세상과 타협해야 할 때도 있고 예술을 하는 사람이라면 깊은 성찰에서 오는 것 사유하라는 말이 생각납니다. 타인의 글과 작품에서 나를 보고 그 안에 다른 시각을 만드는 일 멈추지 않는 사유여야 한다는 걸 말이죠. 도서를 협찬 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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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미술관 앞 긴 줄, SNS를 채운 전시 인증샷. 우리는 정말 '예술'을 보러 가는 걸까, 아니면 '유명한 것'을 보러 가는 걸까? 『줄 서서 보는 그림의 비밀』은 이 불편한 질문에서 출발한다. 그리고 렘브란트부터 뱅크시까지, 미술사를 관통하는 11명의 거장들을 통해 하나의 명확한 답을 제시한다. 명화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며, 예술가는 곧 자기 자신을 브랜딩한 최초의 전략가였다는 사실이다. 특히 흥미로운 것은 각 예술가를 현대 마케팅과 브랜딩 전략의 관점에서 재해석한다는 점이다. 세잔의 사과는 '본질에 집중한 MVP(Minimum Viable Product)'로, 고흐의 편지는 '최고의 마케팅 콘텐츠'로, 뒤샹의 변기는 '형식 파괴를 통한 블루오션 전략'으로 읽힌다. 이러한 해석은 자칫 예술을 상업적으로 격하시킨다는 오해를 살 수도 있지만, 오히려 그 반대다. 예술가들이 얼마나 치열하게 자신의 생존과 영향력을 고민했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어떻게 시대를 뛰어넘는 유산을 남겼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각 파트 말미에 등장하는 'Art Note'는 해당 예술가의 전략을 한눈에 정리해준다. 이 구성 덕분에 독자는 단순히 미술사적 지식을 쌓는 것을 넘어, 브랜딩의 본질과 전략적 사고를 배울 수 있다. 예술가들의 선택이 곧 오늘날 스타트업, 브랜드, 개인 창작자들이 고민하는 문제와 맞닿아 있음을 깨닫게 되는 순간, 이 책은 단순한 미술 교양서를 넘어선다. #리뷰어클럽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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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줄서서 보는 그림의 비밀 이정우, 투래빗
“미술계에서의 성공은 다른 예술 분야에서의 성공과 다르다.” 뱅크시는 예술가로 성공하는 것이 배우나 소설가, 가수로 성공하기 보다 훨씬 어렵다고 주장한다. 영화, 드라마, 음악은 다양한 선택지에서 주관적으로 선택 가능하다. 하지만 미술은 ‘미술관의 큐레이터’가 ‘내부적인 기준’으로 선정한 작품을 수동적으로 관람한다. 전시 공간은 제한적이고, 예술가들의 경쟁은 치열하며, 미술계 관계자들의 기준은 폐쇄적이다. 그래서 관객이 접할 수 있는 예술 작품은 극히 제한되고 다른 예술 장르와 달리 극소수의 구매자 중심으로 흘러가는 시장 구조이다. 나 또한 다른 예술 장르보다 그림이 어쩐지 많이 낯설고 접하기 힘들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고나니 그림은 어떤 예술 장르보다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한 분야인 듯 하다.
★세상은 왜 어떤 예술가만 기억하는가? 책에서는 수백년 전 예술가부터 오늘날 우리와 동시대를 살아가는 예술가까지 제각기 다른 상황과 예술관을 가진 예술가 열한 명을 다룬다. 이들이 어떻게 폐쇄적인 미술계의 학자들부터 까다로운 미술 시장의 컬렉터와 관객을 매료했는지 살펴보며, 작품 바깥의 전략이 만든 예술 세계를 감상할 수 있다.
☆열한명의 예술가는 다음과 같다.
1. 렘브란트는 왜 D에 집착했을까 2. 권력을 기획한 손, 자크 루이 다비드 3. 폴 세잔의 사과는 어떻게 미술사를 바꿨을까 4. 반 고흐의 진정성은 왜 지금도 팔릴까 5. 변기? 아니, 예술이다! 마르셀 뒤샹 6. 살바도르 달리, 어디까지가 쇼였을까 7. 상처를 시그니처로, 프리다 칼로 8. 잭슨 폴록은 예술인가 자본인가 9. 앤디 워홀, 미디어를 돈으로 바꾸다 10. 무라카미 다카시는 예술가인가 CEO인가 11. 뱅크시는 왜 15억짜리 작품을 찢었는가
- 렘브란트의 예술은 다시 본질을 좇아 자화상으로 향합니다. 렘브란트는 생애 동안 약 80점에 달하는 자화상을 남겼습니다. 렘브란트 이전의 예술가들은 물론, 이후의 예술가들과 비교해도 상당히 많은 숫자입니다. 당시 예술가들이 자화상을 그리는 이유는 명확했습니다. 모델을 구할수 없어서거나, 그림 연습을 위함이었죠. 31쪽 - 우리는 모두 자신의 이야기를 쓰고 있습니다.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리고, 링크드인에 경력을 업데이트 하고, 포트폴리오를 정리하면서요. 이 모든 것이 현대적 의미의 ‘자화상’입니다. 34쪽
- 다비드에게 나폴레옹은 단순한 그림 속 피사체가 아니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예술적 전략을 가장 완벽하게 펼칠 수 있는 최고의 소재였지요. 그림으로 소통하는 능력, 인물을 신화화하는 스토리텔링, ‘덜어내고 더하는’ 치밀한 연출기법까지. 왕이 요구한 그림을 넘어, 왕권의 이미지를 창조하는 수준을 보여줍니다. 53쪽
- 세잔은 오늘날 현대 미술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친 예술가로 평가받습니다. 대상을 다양한 시점에서 그려낸 시도는 입체파의 탄생에 영향을 주었고, 다양한 색채를 활용하여 색의 역동성을 강조한 실험은 야수파의 등장을 촉진했기 때문이지요. 81쪽
- “사과 하나로 파리를 놀라게 하겠다.” 세잔 81쪽
- 우리 각자에게도 ‘사과’가 있습니다. 아직 충분히 탐구되지 않은 영역,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는 일상적인 대상, 혹은 기존 질서에 도전할 할 수 있는 혁신적 아이디어 말이지요. 세잔의 브랜딩은 우리에게 그 사과를 어떻게 대하고, 어떻게 그려야 하는지를 보여줍니다. 82쪽
- 고흐의 편지와 삶은 그 자체로 하나의 브랜드가 완성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훌륭한 교과서입니다. 111쪽 - 오늘날 가장 잘 알려진 달리의 작업은 단연 츄파춥스 포장지 디자인입니다. 151쪽
- 그간 많은 예술가들이 기존 미술사에 저항하거나, 전례 없는 마케팅 전술을 통해 주목을 받았다면, 칼로는 온전히 조국과 자기 자신 안에서 콘텐츠가 될 만한 것을 큐레이션하며 브랜딩의 밀도를 높였습니다. 그리고 그 기반에는 방대한 지식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187쪽
- 워홀의 브랜딩은 쉬웠을지도 모릅니다. 상업주의 시대에 활동하며 상업주의 그 자체가 되는 것을 추구하면 됐으니까요. 그럼에도 워홀의 브랜딩이 특별한 이유는, 작품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까지 상업적 브랜딩의 영역에 포함시켰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회사를 만들고, 잡시사를 만들고, TV프로그램을 만들고, 사건사고를 이슈화하는 등 다양한 전략으로 자신의 이름값을 높였죠. 248쪽
- 하수는 약점을 숨기고, 중수는 약점을 드러내고, 고수는 약점을 이용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256쪽
- 뱅크시의 작품 감상(QR코드) 301쪽
그림은 처음에 말 한 것처럼 다른 예술 분야 보다는 조금 더 적극적인 행동이 필요한 분야이다. 그래서 마주하고 바라볼 기회가 적어 더 생소하고 어렵다. 그림을 본다는 것은 단순히 내 눈에 들어오는 시각적인 자극만 의미하지는 않는다. 모든 사물들이 그렇듯, 의미를 가지고 보게 되면 그건 전과는 같을 수 없는 것이다.
갈매기 눈썹으로 인상 깊었던 프리다 칼로의 이야기도, 15억에 낙찰된 작품이 낙찰과 동시에 잘려나가고 잘려 나간 그 그림이 3년 만에 20배가 넘는 가격에 팔렸다는 흥미로운 이야기와 그 이야기의 주인공이 뱅크시라는 사실도 재미있었다. 또한 줄서서 보게 되는 그림에도 그렇게 되게 하기 위한 수많은 노력들이 있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 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서문에 소개 된 문장이다.
책에 소개된 많은 열 한 명의 예술가와 그들의 작품은 이제는 전과 같지 않을 것이다. 단지 그림이 아닌, 세상에 ‘자신’을 새긴 예술가들의 삶과 작품이 궁금하다면 읽기를 권한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리뷰어클럽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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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이 책은 예술가와 그들의 작품을 조금 독특한 관점에서 풀어내고 있다. 미술사는 기본이고 사랑, 죽음, 심리, 의학, 철학, 신화 등의 다양한 소재로 풀어내는 기존의 미술 에세이와는 다르게, 이 책에서는 상업적인 관점에서 바라보고, 브랜딩, 전략, 마케팅, 퍼포먼스 등 현대의 관점에서 분석한다. 램브란트는 왜 D에 집착했는지, 격동의 시대에서 자크 루이 다비드는 어떤 방식으로 가장 사랑받는 예술가가 될 수 있었는지, 폴 세잔의 사과는 미술사를 어떻게 바꿔놓았는지, 100년 넘게 이어지는 살바도르 달리의 셀럽 마케팅, 미디어를 돈으로 바꾼 앤디 워홀 등 그동안 많은 책을 통해 접해왔던 이들의 이야기를 새롭게 재해석하는 방식이 상당히 재미있다. 이들 가운데 가장 흥미롭게 다가온 이야기는 반 고흐이다. 사실 반 고흐에 대한 이야기라면 지겨울 정도로 수많은 미술 에세이에서 다뤄졌고 이제는 더 이상 새로울 것 없는 예술가로 다가올 정도인데, 이 책에서는 살아 생전 단 1편의 작품만 판매했던 반 고흐가 어떻게 사후에 그리고 현대에서 가장 사랑받는 예술가 중 한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는지를 이야기한다. 그 배경에는 그의 남동생 테오의 아내인 요하나가 있었다. 무명 화가가 남긴 수백여 점의 작품과 편지를 물려받은 유일한 상속자인 요하나는 반 고흐 회고전 개최를 시작으로, 자신의 남편 테오와 고흐가 주고받았던 편지들을 한데 모아 < 영혼의 편지 > 를 편집하게 된다. 덕분에 사후 마케팅은 큰 성공을 거두게 되고, 오늘날까지 고흐의 작품을 이해하는 가장 중요한 자산이 되면서 반 고흐는 독보적인 예술가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가 동시대 생존 작가 중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상당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그가 선보이는 전략은 독특하기 그지 없다. 먼저 얼굴을 공개하지 않는 익명성을 유지한 채 SNS와 인터넷을 활용해 사회적 메시지가 담긴 작품들을 빠르게 선보이고, 루브르, 오르세, 대영 박물관 등에 도둑 전시를 일삼았으며, 15억 원에 낙찰된 작품을 찢은, 일명 작품 파쇄 퍼포먼스를 통해 자신의 작품을 전세계인들에게 강렬히 인식시키는 계기가 된다. 거창하게는 마케팅이라는 용어를 사용했지만, 이 책에서 소개된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이들 뿐만 아니라 수많은 예술가들이 자신을 어필하고 인정받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했음을 알 수 있다. 영리하게 계획적인 전략을 짜서 성공한 이도 있었을테고, 타인의 도움으로 뒤늦게 알려진 경우도 있고, 소극적인 방식으로 인해 역사에서 이름을 빛내지 못한 이들도 있었을테고.. 그러고 보면 모든 상품이 그렇듯 그림 또한 팔리지 않고 알려지지 않는 작품활동은 무의미하다는 점에서(물론 그런 상업적인 이익을 고려하지 않는 순수 활동도 있을 수 있겠지만) 마케팅은 어느 분야에서든지 필수불가결한 활동임을 알 수 있다. 그런 점에서 본다면 이 책은 미술에세이라고 하기 보다는 경영, 마케팅의 한 측면을 이야기하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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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예술가들이 작품을 만드는 행위에서만 그친다면 다른 사람들은 그 작품을 감상할 수 없다. 예술가들의 입장에서도 자신의 작품을 알리고 판매해야만 작품 활동을 계속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에게 알려진 예술가들은 소수이다. 예술이 대중화되면서 예술을 소비하고 판매하기 위해서는 예술가 자신의 노력도 필요하지만 그들을 연결해주는 사람들도 필요하다. 저자는 시각문화 콘텐츠 디렉터로서 그러한 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이다. 이 책에서는 11명의 예술가의 이름값이 만들어지게 되었는지에 대해 분석하고 있다. 렘브란트, 자크 루이 다비드, 폴 세잔, 반 고흐, 마르셀 뒤샹, 살바도르 달리, 프리다 칼로, 잭슨 폴록, 앤디 워홀, 무라카미 다카시, 뱅크시.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유명 예술가들이다. 각 예술가들의 생애와 시대상에 대해 흥미롭게 설명하고 있다. 브랜드의 가치를 파악하고 예술을 적극적으로 비즈니스로 연결시킨 예술가로는 앤디 워홀과 무라카미 다카시를 들 수 있다. 기존의 예술가들이 작품만으로 브랜딩에 집중했다면 그들은 대중에게 자신의 키워드를 인식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앤디 워홀은 작품의 철학을 극대화하기 위해 제작 방식까지 상업화시켰고, <인터뷰>라는 잡지를 만들어 언론을 소유하였고 자신의 영향력을 확장했다. 앤디 워홀의 영향을 받은 무라카미 다카시는 ’카이카이 키키’라는 회사를 세웠다. 그는 일본의 전통화 ‘우키요에’와 ‘애니메이션’이라는 두 가지 장르로 일본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삼아 독창적인 자신의 위치를 확립한다. ‘슈퍼플랫’이라는 미술 사조를 창시하고 컬렉터와 미술계에 적극적으로 자신의 예술관을 설득하였다. 2003년 루이뷔통과의 협업을 통해 예술성을 인정받고 전 세계 대중에게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리뷰어클럽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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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 있는 많은 그림 중 특히 인기 있는 그림이나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 전시회가 있다. 왜 어떤 그림에는 관람객들이 몰리고, 어떤 화가의 전시에는 사람들이 열광하는 것일까? <줄 서서 보는 그림의 비밀>은 예술이 어떻게 사람을 끌어당기는지, 그림을 넘어서는 이름값의 전략에 대해 해부해본다. 렘브란트, 고흐, 세잔, 뱅크시 등 시대를 초월한 예술가들의 전략적 선택을 짚어가며 예술작품이 브랜드가 되는 과정을 치밀하게 분석한다. 단순한 미술 해설서도, 감상 가이드도 아닌 작품의 의미를 설명하는 대신 어떻게 의미 있어 보이게 되었는지 예술가들이 어떻게 자신을 브랜딩했는지 파헤쳐보는 책은 미술을 또 다른 시각으로 보게 해주며, 예술가들의 선택에 단순한 예술적 표현을 넘어서 의도가 담겨있음을 파악하여 예술 작품을 보는 더 넓고 다른 시각을 알려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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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는 ‘그림을 보는 법’을 알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막상 읽어보니 그림 자체보다는 예술가들이 어떻게 자신의 이름값을 만들어 갔는지에 대한 전략을 흥미롭게 풀어내고 있었다. 덕분에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었고, 예술가들에 대해 더 깊은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었다. 나는 미술사에 대해 거의 아는 것이 없었는데, 반 고흐에게도 조력자들이 있었다는 사실과 동생과 주고받은 편지들이 홍보 전략으로 활용되었다는 점이 특히 흥미로웠다. 예술가들의 마케팅 방식을 보면서 좋은 영감을 얻을 수 있었고, 예술을 또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고 이해할 수 있어서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리뷰어클럽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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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책은 오늘날 인기있는 작품의 전략에 초점을 맞춘 책이다. 그동안 미술 작품과 화가의 삶에 집중한 책은 많이 봐왔는데 작품 전략에 집중한 책은 처음이라 나에게 신선했다! 반 고흐, 앤디 워홀, 뱅크시등 유명한 화가들의 전략에 대해 소개해준다. 그동안 나는 이렇게 유명한 작품들이 오늘날까지 유명한 이유는 월등한 실력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이 책을 읽고 나서는 실력뿐만이 아니라 그들의 브랜딩 전략도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렘브란트의 독특한 서명방식, 폴 세잔의 본질에 집중하는 전략, 반 고흐의 삶등 이들은 남들과 다른 독특한 전략을 가지고 있었다. 또한 몰랐던 화가들의 작품과 삶 그리고 그들의 전략에 대해 알게되었다. 훌룡한 작품들이 정말 많은 것 같다. #리뷰어클럽리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