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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는 언제나 만남을 이야기했지 / 가와이 도시오 / 정신분석학과 하루키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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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학창 시절 독서라고 할 수 있는 책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이다. 아주 두껍고 3권으로 이뤄진 시리즈물이지만 어렵지 않게 완독을 해내었고 소설의 재미란 이런 것이구나를 깨닫게 해준 작가이다.하루키 작품의 분석에 관한 책들은 아주 많다. 다만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하루키의 소설 속에선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인물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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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학창 시절 독서라고 할 수 있는 책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이다. 아주 두껍고 3권으로 이뤄진 시리즈물이지만 어렵지 않게 완독을 해내었고 소설의 재미란 이런 것이구나를 깨닫게 해준 작가이다.

하루키 작품의 분석에 관한 책들은 아주 많다. 다만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하루키의 소설 속에선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인물들의 만남. 그 만남으로 인한 사건의 계기. 관계를 이어가는 큰 줄기가 궁금해서였다.




마찬가지로 이 책은 일본의 대표 정신분학자 가와이 도시오가 파루키의 소설 속 주요 장치인 '만남'에 주목하여 펴낸 글이다. 하루키의 독특한 세계관 속에서 어떻게 만남이 진화하고 심화되어 주인공들을 그려나가는지 분석하고 심리치료사가 꿈을 해석하듯 심리학적으로 파헤친다.






공유를 함으로써 만남이 이어진다.

그의 단편집 『빵가게 습격사건』에서는 화자인 남편이 과거 빵가게를 습격했다는 이야기를 아내에게 털어놓으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어찌 됐든 간에 결국 아내에게 이야기를 하고야 말았다.라는 사실을 강조하면서

공유를 통해 그 습격사건이 화자 - 아내로 대상이 넘어간다는 사실을 주목한다.

다만 화자인 남편이 과거 빵가게를 습격했을 당시 실패했던 이유는 파트너와의 공유부재 , 

빵가게 주인과의 진정한 만남(연결)실패가 된다. 

결국 이 단편집은 만남이 디태치먼트로 머무른 반면,

다른 작품에서는 커미트먼트로 이어지기도 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현시대의 만남은 끊임없이 다음 만남으로 옮겨 가므로 한 가지 사물 또는 한 사람에게 머무르거나 깊어지지 않는다.

저자가 큰 줄기로 말하고 싶었던 건 바로 저 포인트인 것 같다.

그 만남을 공유하고 연결하기 위해 하루키만의 다른 차원을 열어 주인공들을 만들어내고

관계에 생명을 불어넣기도 빼앗기도 한다.

결국 어떤 식으로든 사물과 사람과 연결되어 있는 모던사회이지만, 

만남이라고 하는 가치를 잃어버린 시대에

진정한 만남 은 가능한지와 중요성에 대해 하루키 작품을 통해 보고있다.

저자는 하루키 소설 속 인물들에 관해

동떨어지고 소외된 존재들 간에 비로소 이뤄진다고 말했다.




하루키는 인간의 극심한 고립과 따듯한 공감이 어떻게 공존할 수 있는가가 

자신의 소설의 중요한 주제라고 고민한 것을 본다면,

나의 하루키 작품 중 인생작인  『1Q84』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왜냐면 아오마메는 모종의 이유로 남자들을 죽이지만 해야만 하는 일이기에 매우 외로워하며

그 외로움과 두려움을 덴고 또는 모르는 익명의 남자들과 연결을 하며 풀어나간다. 

이 또한 하루키가 고민했던 점이 아닐까하고 지금에서야 넓은 시야로 보게되는 하루키의 팬이라면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

이 참에 책장에 꽂아놓은 하루키 책들을 다시 탐독할 수 있는 기회가 되겠다. 




하루키는 언제나 만남을 이야기했지

하루키는 언제나 만남을 이야기했지
글쓴이
가와이 도시오 저/이지수 역
출판사
바다출판사




k*****8 2025.10.1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하루키는 언제나 만남을 이야기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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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너무 늦어버렸네, 뭔지 기억나진 않지만 혼자 지각했다는 사실만 생각나는 꿈을 꿨어요.연이틀, 이렇게 연달아 꿈을 꾼 건 너무 오랜만이라, 대부분은 꿈 내용이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푹 자는 편인데 이번에는 꿈을 꿨다는 사실이 기억나면서 영 기분이 별로인 걸 보면, 뒤숭숭한 꿈, 일명 개꿈을 꾼 것 같아요. 아무것도 한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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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너무 늦어버렸네, 뭔지 기억나진 않지만 혼자 지각했다는 사실만 생각나는 꿈을 꿨어요.

연이틀, 이렇게 연달아 꿈을 꾼 건 너무 오랜만이라, 대부분은 꿈 내용이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푹 자는 편인데 이번에는 꿈을 꿨다는 사실이 기억나면서 영 기분이 별로인 걸 보면, 뒤숭숭한 꿈, 일명 개꿈을 꾼 것 같아요. 아무것도 한 게 없고 그냥 잠자고 일어났을 뿐인데 감정이 상했다는 게 우습더라고요. 진짜 나쁜 일이 일어난 건 아니니까, 어찌보면 꿈이라서 다행인 거죠. 더군다나 열심히 쥐어짜봐도 도통 기억나지 않으니 여기서 끝, 중요한 건 의식하지 못했던 내면을 잘 살펴보는 일인 것 같아요. 심리 치료에서는 내담자의 꿈 이야기를 상담 재료로 다루는 경우가 많다고 하네요. 일본을 대표하는 정신분석학자인 가와이 도시오는 꿈과 무의식, 내러티브를 통한 치유, 문화와 정신의학의 접점을 탐구해왔는데, 무라카미 하루키의 데뷔작부터 작품들을 꿈 텍스트로 분석해왔다고 하네요. 이번에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집 《일인칭 단수》라는 작품을 중심으로 만남의 본질을 고찰하는 책이 나왔네요. 

《하루키는 언제나 만남을 이야기했지》는 정신분석학자가 바라본 하루키 작품 속 '만남'을 다룬 책이에요. 

이 책에서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일인칭 단수》에 실린 각 단편을 중점적으로 다루지만 하루키의 초기작부터 대표적인 작품들까지 그 안에 나타난 만남에 주목하여 내재적으로 살펴보고 있어요. 좋아하는 작가의 작품들을 탐독하는 경우는 많지만 이렇듯 세밀하게 분석하는 경우는 많지 않을 거예요. 특히 '만남'을 모티브로 하여 작품을 들여다보는 과정이 특별하게 느껴졌네요. 인간관계를 맺고 살아가야 하는 우리들에게 만남은 필연적인 사건인데 하루키의 이야기에서는 다양한 만남을 통해 수수께끼 같은 상황들이 벌어지고, 그것이 도화선이 되어 더 깊은 곳까지 끌고가고 있어요. 모두가 알다시피, 소설은 현실에서 있을 법한 이야기지만 누구나 그와 같은 경험을 하는 건 아니잖아요. 작가의 의도가 무엇인지 몰라도, 작중 화자와 인물들에게 몰입하면 느껴지는 것들이 있는데, 때로는 달갑지 않은 만남이지만 그 덕분에 얻는 것도 있어요. 하루키 작가는 한 인터뷰에서 《일인칭 단수》에 대해 "'나는 아니지만, 내가 이랬을 수도 있는' 일인칭 관점을 지닌 인물들이 주인공" (239p)이라고 밝혔다는데, 심리 치료사의 입장에서는 훌륭한 교본을 발견한 셈이네요. 독특하고 흥미로운 이야기 속에 숨겨진 심리가 무엇인지를 알아가는 재미가 있네요. 


1985년 작 단편 <빵가게 재습격>은 "빵가게 습격 이야기를 아내에게 한 것이 옳은 선택이었는지 나는 여전히 확신할 수 없다."라는 문장으로 시작된다. 뒤이어 이것이 옳은 선택이었는가 하는 논의가 짤막하게 이어지고, 몇 줄 뒤 "나는 뭐가 어찌 됐든 간에 아내에게 빵가게 습격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말았다"라는 문장이 나온다. 여기서는 화자가 빵가게 습격에 관한 이야기를 해 버렸다는 사실 자체가 강조되어 있다. 어떤 사건은 이야기함으로써 비로소 사실이 되기 때문이다. 이야기하지 않으면 사실이 되지 않는다. 심리 치료에서 내담자가 상담자에게 이야기를 하는 것의 의미가 바로 여기에 있다. ... 이야기를 통해 누군가와 무언가를 공유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그러나 공유하려고 노력해도 충분히 공유하지 못하는 부분이 생기기도 한다. 이때 문제가 되는 것은 상대와의 만남과 관계의 질이다. 요컨대 이야기하는 상대와 진정으로 만나고 있지 않으면, 혹은 상대와 충분한 관계를 맺고 있지 않으면 공유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16-17p)


하루키는언제나만남을이야기했지#가와이도시오#바다출판사#정신분석학#무라카미하루키#만남#하루키작품속만남#인문교양#인문


YES마니아 : 로얄 a*****7 2025.10.1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하루키는 언제나 만남을 이야기했지』 모든 만남은 기억의 가장 깊은 곳으로 이어지는 문
" 『하루키는 언제나 만남을 이야기했지』 모든 만남은 기억의 가장 깊은 곳으로 이어지는 문" 내용보기
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가와이 도시오 / 바다출판사하루키의 소설을 꾸준히 읽어온 독자로서 이 책의 출간은 반갑다. 하루키를 더 잘 이해하고 그 세계관을 옮겨 쓸 수 있을 것만 같은 책이다. 나는 『노르웨이의 숲』에서의 상실감, 『해변의 카프카』에서의 자아 분열, 『1Q84』에서의 병렬된 현실 등을 통해 하루키를 만났다.고독 속에서 타인을 만나는 하루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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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가와이 도시오 / 바다출판사












하루키의 소설을 꾸준히 읽어온 독자로서 이 책의 출간은 반갑다. 하루키를 더 잘 이해하고 그 세계관을 옮겨 쓸 수 있을 것만 같은 책이다. 나는 『노르웨이의 숲』에서의 상실감, 『해변의 카프카』에서의 자아 분열, 『1Q84』에서의 병렬된 현실 등을 통해 하루키를 만났다.




고독 속에서 타인을 만나는 하루키만의 감각적으로 방식이다. 그러나 책의 저자는 그 감각의 층을 심리분석의 언어로 해석한다. 심리학의 관점, 인문 교양 학자로 보는 하루키는 어떠한가 궁금해서 펼친 책이다.






그는 하루키의 작품을 ‘무의식과의 만남’이라는 관점에서 분석한다. 단순히 인간관계의 문제를 넘어 어쩌면 내면 치유의 여정인지도 모른다. 책을 덮으며 만남은 얼마나 아름답고 고통스러운가라는 문장이 떠오른다. 하루키의 인물들은 언제나 만남을 통해 변하고, 그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단절을 경험한다. 타인의 상처에 감염되는 인물들, 이 책의 저자는 하루키 소설 속 인물을 무의식에 반응하는 공명이라 부른다. 하루키 인물들이 타인의 트라우마를 대신 짊어지며 자신을 치유해 나가는지 서술한다.










여기서 이탈리아의 내가 존경하는 대철학자 조르조 아감벤 언급이 나온다.

아감벤이 필경사 바틀비를 언급하며 전근대적인 필연성을 말한다. 단절과 소멸의 서사, 하루키만의 특징인 우연과 발견, 가면과 민낯의 서사, 가상 공간에서의 공유... 이미 너무 많은 평론가들이 소설에 대한 감상을 써서 잘 알려진 부분이 있다면 이 책은 그런 장면들을 인문학과 심리의 관점에서 분석한다. 색다른 체험이다.




하루키를 사랑하는 많은 독자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다른 사람의 시각을 빌려 하루키 문학의 저 깊은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한 줄 평

“하루키의 고독 속에는 늘 누군가를 향한 미세한 손짓이 있었다. 이 책은 그 손짓의 의미를 끝까지 따라간다.”










#정신분석학 #무라카미하루키 #만남 #하루키는언제나만남을이야기했지






r******7 2025.10.1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정신분석학/무라카미하루키/만남] 하루키는 언제나 만남을 이야기했지
"[정신분석학/무라카미하루키/만남] 하루키는 언제나 만남을 이야기했지 " 내용보기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은 문학작품임에도 깊이있는, 철학적인 분위기가 마음에 드는데 『하루키는 언제나 만남을 이야기했지』라는 책에서는 정신분석학의 시선으로 바라 본 무라카미 하루키의 만남 그리고 단절과 치유에 대해 담아내고 있다.책의 저자는 일본인 작가인데 일본의 대표적인 정신분석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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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은 문학작품임에도 깊이있는, 철학적인 분위기가 마음에 드는데 『하루키는 언제나 만남을 이야기했지』라는 책에서는 정신분석학의 시선으로 바라 본 무라카미 하루키의 만남 그리고 단절과 치유에 대해 담아내고 있다.

책의 저자는 일본인 작가인데 일본의 대표적인 정신분석학자라고 한다. 일본 사람에게도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은 정신분석학적인 접근을 해보고 싶을 만큼 흥미로운건가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그중에서도 만남이라는 부분에 주목하고 있다는 점에서 저자의 목적 의식이 뚜렷해 보여서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읽어볼 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을 많이 읽어 본 사람들이라면 책에서 언급하는 그의 작품에 대한 이해로 이 내용이 좀더 쉽고 재미있을거란 생각도 드는데 만약 잘 모른다면 대략적인 줄거리라도 알고 보면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 

처음 『노르웨이의 숲』을 읽었을 때 솔직히 진도가 잘 나가지도 않았고 그 의미가 쉽사리 와닿지 않았는데 그래서인지 하루키의 작품은 정말 문학적이다, 그리고 철학적이다라는 생각이 약간의 진입 장벽을 느꼈던 것도 사실인데 이 책을 보고 작품을 돌이켜보니 작가의 정신분석학적 접근과 해석이 흥미롭게 느껴졌다.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는 얼마든지 세상과 연결될 수 있고 실제로 많은 만남과 인연을 이어가지만 정작 깊이있는 만남, 가치있는 만남은 얼마나 될까를 생각해보면 하루키가 그의 작품에서 말하고자 하는 만남이 가지는 의미가 새삼 우리들이 살아가는 삶과 비교했을 때도 막연히 동떨어진 이야기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때로는 무심하게 상대와의 관계를 만들어가고 또 점차 그 관계성이 짙어져서 적극적인 만남으로 이어지는 과정들을 보면 소외된 존재들의 이야기, 그리고 그들의 만남, 고립에서 오는 외로움도 있지만 공감이 만들어내는 공존이나 어울어짐에 대한 이야기가 다각적인 관점에서 새롭게 보이기도 한다. 

직접적이고 적극적인 만남을 이야기하기 보다는 작품 속 주인공이나 등장인물들 사이의 관계 속 등장하는 다양한 만남의 형태가 보여주는 것은 어떻게 보면 현실 세계와 아무 상관없지 않는 우리들이 살아가는 인간 관계의 한 측면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든다. 

그래서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이 어렵지만 그래도 왠지 모르게 자꾸 읽어보고 싶어지는 걸지도 모르겠다.


#하루키는언제나만남을이야기했지 #가와이도시오 #바다출판사 #리뷰어스클럽 #정신분석학 #무라카미하루키 #만남 #단절 #치유 #관계맺기 #하루키월드 #책 #독서 #도서리뷰 #책추천
YES마니아 : 플래티넘 g*****s 2025.10.1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바다출판사] 하루키는 언제나 만남을 이야기했지
"[바다출판사] 하루키는 언제나 만남을 이야기했지" 내용보기
리뷰어스클럽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만남이란 무엇일까?...하루키의 소설들을 통해 만남의 의미와 가치에 접근하고자 한다'라는 소개 문구에서 ..그간 읽었던 하루키의 소설들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며... 읽어 보고 싶었던 책!!나의 독서 인생은.. 무라카미하루키의 '상실의 시대'로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을 만큼...무라카미하루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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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어스클럽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만남이란 무엇일까?...하루키의 소설들을 통해 만남의 의미와 가치에 접근하고자 한다'라는 소개 문구에서 ..

그간 읽었던 하루키의 소설들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며... 읽어 보고 싶었던 책!!


나의 독서 인생은.. 무라카미하루키의 '상실의 시대'로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을 만큼...

무라카미하루키는 책의 재미를 알게 해준 내가 좋아하는 작가이다.

너무나도 잘 알려진 '상실의 시대'부터 잘 알려지지 않은 책 '댄스댄스'까지...

그가 쓴 장/단편의 많은 소설들을 내가 좋아했던 이유는 이상하리만큼(??) 책을 읽고 난 후의 여운과 생각의 꼬리들 때문이었다.

하루키의 소설이 난해하다고 하는 사람도 있고, 나 또한 어렵게 느껴지는 책들도 더러 있긴 했지만..

읽다보면..그의 소설 속.. 가상공간으로 빠져들어가는 느낌이 좋았다. 

그리고 그렇게 작품들을 읽다 보니 어느날..멜랑콜리라는 말이 떠올랐다.


멜랑콜리: 인간의 기본적인 감정의 일종인 우울..비애에 해당하는 Melan choly.

그간 읽었던 하루키의 책들에 대한 느낌이.. 뭔가 이 한 단어로 정리가 되는 느낌이었는데..

'하루키는 언제나 만남을 이야기했지'를  읽으면서..

어쩌면 나는 하루키의 소설을 읽으며 나 자신의 내면세계.. 무의식 속..또는 부정하고 있던 우울의 감정을 만났고.. 마주한 그 감정들이 (소설 속 주인공들을 통해 만났기에..) 나쁘지 않은 느낌을 주었기에 내가 하루키의 소설들을 좋아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들어가는 글을 읽으면 '디태치먼트'라는 말과 '커미트먼트'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이 두 단어에 대한 이해만 있어도 하루키 작품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이 들었다.

(본문을 읽다 보면 이탤릭체로 표기한 부분이있는데 커미먼트를 '관여' '적극적 개입' '헌신'으로 일부 혼용표기한  부분들이 나온다)


이 책은 하루키의 소설 속 인물들의 만남이 어떻게 시작되고 진화하고 심화되는지를 심리학적 해석으로 이야기해준다. 

하루키의 작품세계에 담겨진 만남의 가치관이 디태치먼트에서 커미트먼트로 심화되는 것을 설명하며

만남이 가진 의미와 깊이, 가치에 대해 이야기해 준다.

"깊은 만남에는 반드시 제3의 요소가 존재하며 그것이 꼭 공유되어야한다."


만남과 관계에 있어서 가장 많이 공감되었던 부분!!


소설속 인물들의 다양한 공유물을 통해 만남과 관계의 본질을 이야기하는 부분은 하루키 소설들을 읽으며 미처 내가 이해하고 파악하지 못했던 부분이라 흥미로웠고, 인간관계에서 내가 느끼고 생각하는 가치관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어서 공감도 되었다.

하루키 소설의 문학적 해석이나 평론이 아닌 심리학적ㆍ내재적 관점에서 이야기를 풀어가기에 지루하지 않고 편하게 읽을 수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며...무라카미하루키의 책은 그래도 많이 읽었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읽어보지 못했던 소설도 있었고, 오래전에 읽어서 잘 기억나지 않는 책도 있어서... 서가 한켠에 자리잡고 있는 하루키의 책들을 다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무라카미하루키의 소설을 좋아하는 독자.

혹은 하루키의 소설이 다소 어렵고 난해하다고 생각하는 독자.

심리학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한번쯤 읽어보길 추천한다. 

#정신분석학 #무라카미하루키 #만남 #하루키는언제나만남을이야기했지 #가와이도시오










YES마니아 : 골드 a**********7 2025.10.1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하루키는 언제나 만남을 이야기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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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매년 이맘때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발표될 때 일본에서는 노벨문학상에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되지 않을까하는 기대를 한다. 일본은 이미 노벨문삭상 수상자를 보유하고 있고 그 다음으로 무라카미 하루키가 유력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들을 분석한 것이 <하루키는 언제나 만남을 이야기했지>다. 무라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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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매년 이맘때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발표될 때 일본에서는 노벨문학상에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되지 않을까하는 기대를 한다. 일본은 이미 노벨문삭상 수상자를 보유하고 있고 그 다음으로 무라카미 하루키가 유력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들을 분석한 것이 <하루키는 언제나 만남을 이야기했지>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은 지금도 출간되고 있고 여전히 사람들이 사랑을 받는 작가다. 오랫동안 작품 활동을 이어오는 것도 대단하며 대중들의 사랑을 받는 것도 대단한 일이다. 아마도 하루키의 작품은 언제나 사람과 사람의 만남의 이야기가 있기 대문일 것이다. <하루키는 언제나 만남을 이야기했지>에서는 하루키의 작품에 나오는 '만남'이라는 키워드를 자세히 본다. 만남이란 언제 어디서나 펼쳐지며 우리의 관계를 심화시켜 나갈 수 있는 동시에 어떤 만남에 적극적으로 관여하고 무엇을 끊을지가 얼마나 중요한지도 보여주는 것이 하루키의 소설이다.


<하루키는 언제나 만남을 이야기했지>에서 말하려고 하는 만남은 하루키의 단편집 <일인칭 단수>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일인칭 단수>에서 대부분의 이야기에서 어떤 만남이 또 다른 만남으로 옮겨 가는 게 아니라 멈춘 지점에서 예기치 못한 깊이와 전개를 보여준다. 하루키의 작품에서 나오는 만남에는 공유물이 필요하고 그것은 흔히 예술 작품의 형태를 띠기도 한다. 단편에서는 가상의 작품 비평으로부터 이야기가 시작되기도 하고, 그 가상의 작품이 화자와 등장인물의 만남을 이끌어 주기도 한다. <하루키는 언제나 만남을 이야기했지>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들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무척 반갑고 재밌게 읽을 수 잇는 책이다. 하루키 작품 대부분을 분석하고 언급하기 때문에 재밌게 여겨질 수 있다. 

s********3 2025.10.1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하루키는 언제나 만남을 이야기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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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리뷰어스 클럽 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정신분석으로 본 하루키 소설 속 만남책을 선택한 이유인생은 만남과 헤어짐의 쉼 없는 반복이다.만남이 없는 삶의 이야기는 성립되지 않는다.무라카미 하루키 소설 속에서도 만남은 중요한 모티프 다.무라카미 하루키 소설 속에서도 만남의 의미를 알아보기 위해"하루키는 언제나 만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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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리뷰어스 클럽 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정신분석으로 본 하루키 소설 속 만남







책을 선택한 이유



인생은 만남과 헤어짐의 쉼 없는 반복이다.


만남이 없는 삶의 이야기는 성립되지 않는다.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 속에서도 만남은 중요한 모티프 다.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 속에서도 만남의 의미를 알아보기 위해

"하루키는 언제나 만남을 이야기했지"를 선택한다.





"하루키는 언제나 만남을 이야기했지"는

우연한 만남, 다양한 만남의 양상, 포스트모던적 만남,

영원성과의 절대적 만남, 허구의 만남, 부정적인 만남,

자기 자신과의 만남을 다룬다.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간에 어떤 선택이나 행동이

심리학적 의미를 지니는 것은 흔한 일이다.


만남이 생겨나려면 전혀 모르는 상대와 우연의 일치를 공유하고,

나아가 거기서 이야기를 전개시키는 적극적 개입이 필요하다.


진정한 만남에는 당사자들이 공유하는 무언가가 양자를 이어준다.

깊은 만남에는 반드시 제3의 요소가 존재하며, 공유되어야 한다.


융 은 연금술에서 나타나는 마음의 변화를 치료 관계의 모델 로 삼고자 한다.


연금술사와 신비의 여동생은 인간의 관계인 반면,

왕과 왕비는 다른 차원에있는 성스러운 관계다.


연금술사는 상담자, 신비의 여동생은 내담자로 본다.

왕비는 무의식의 이성상인 아니마, 왕을 아니무스 로 보며,


상담자에게서 아니마 로, 내담자에게서 아니무스 로 향하는

교차된 관계가 중요하다.





겹치는 우연 없이는 만남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우연만으로는 진정한 만남이 발생하지 않으므로

이에 더해 어떤 행동이 필요하다.


근대적 의식은 공동체에서 독립하여 확립된 개인의 의식이다.

자유로워진 의식은 새롭게 연결될 상대를 찾는다.


공동체의 반대나 금지의 뛰어넘기 불가능해 보이는 벽을

극복하는 과정은 이야기가 된다.


무라카미 하루키 초기 작품에서, 만남은 디태치먼트 의 양상을 띈다.


관계에 헌신하려는 화자의 강한 의지는

말로 이루어지는 예술 작품을 향한 헌신인 동시에

깊은 차원의 만남을 위한 헌신이기도 하다.



포스트모던적 의식은 기본적으로 앞으로만 나아간다.


하나의 시니피앙 은 주체를 다른 시니피앙 에 제시하는

끊임없이 옮겨 가는 환유적 움직임을 따른다.


만남에는 예술 작품 등의 공유물이 중요하다.


중심이 여러 개이면서 둘레가 없는 원이라는 수수께끼가 공유된다.


진심으로 누군가를 사랑하거나, 무언가에 대해 깊은 연민을 느끼거나,

이 세상의 모습에 대한 이상을 품거나, 신앙을 찾아낼 때,

원의 모습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게 되는 게 아닐까라는 대목은 매우 암시적이다.



영원한 것과의 순간적이면서도 절대적인 만남은

절대적이고 충격적인 동시에 너무나도 짧아서

눈 깜짝할 사이에 사라지고 만다.


절대적 존재의 출현과 만남은 온 존재를 뒤흔드는 아름다움이지만,

격렬함으로 인해 확립되었던 자기 자신이 부서질 수도 있다.


무라카미 하루키 의 작품 세계가 디태치먼트 에서 커미트먼트 로 전환된다.

작은 이야기가 중심이기는 해도, 배경에서는 큰 이야기가 움직이고 있다.


치유에는 희생이 뒤따를 때가 있다.


희생은 의식 혹은 영혼의 매우 깊은 곳에서 저절로 일어나거나

일어나지 않으며, 개인의 힘으로는 도무지 바꿀 수 없는 종류의 일이다.




현실의 만남과 허구의 만남은 무 자르듯 구분할 수 없다.


전근대 세계는 현실과 허구가 뒤섞여 있었지만, 근대로 넘어오자

엄격하게 구분되었고 허구는 현실적이지 않아서 부정되었다.


포스트모던 시대를 맞이하여 다시금 현실과 허구의 경계선이

흐릿해지고 있다.


현실과 접점이 생기는, 허구와 현실의 우연의 일치가

일어나는 순간을 신기한 일로만 여기고 넘겨 버리면,

깊은 깊이가 생겨나지 않는다.


꿈도 현실도 아닌 세계에서 화자의 눈에 생생하게 나타난

실감나는 세계가 무라카미 하루키 의 작품에 종종 등장한다.


직접적 리얼리티 와 사후적 언어의 리얼리티 사이에서 흔들린다.

그럼에도 마지막 문장은 힘차게 리얼리티 를 긍정한다.



만남은 무서운 결말을 맞이하는 경우가 있다.


선택이란 긍정적으로 말하면 하나를 고르는 것이지만,

부정적으로 말하면 다른 모든 것을 부인하고 배제하는 행위다.


선택은 다른 것을 배제하고 하나를 골라야만 하는 승부의 순간인지도 모른다.



페르소나 는 사람들이 사회에 대해 보여주는 얼굴이나 모습을 뜻한다.


가면 아래에는 내면에 해당하는 진짜 개인성이 숨겨져 있다.

개인성에도 내면을 만들고 내면을 두려워하는 것은

근대적 자아이자 그야말로 일인칭 단수의 특징이다.


연금술 작업에서 중요한 것은 왕과 왕비의 결합이며,

관계에는 네 가지 인격이 관여하는 셈이다.


두 사람의 관계에 공유물이 끼어들면 관여하는 요소는 셋이 된다.

최종적으로는 네 가지 인격이 관여하는 셈이다.


만남에는 공유물이 중요하다.


만남과 관계는 만나지 못하고 연결되지 않는 관계를 통해 보완될 때

비로소 완전해진다는 암시는, 만남의 부정적 측면을 보여준다.



페르소나 는 사회에 보여주는 얼굴인 만큼 얼굴을 보는

타자의 존재를 항상 전제한다.


페르소나 가 없거나 약하고 느슨하면,

역설적으로 일반 사람들의 페르소나 와 비슷한 것을 걸치게 된다.


위화감과 의문이 생기는 이유는 아무런 목적과 맥락이 없기 때문이다.


자기관계와 자기의식의 관계는 근대적 의식의 특징이자 기반이다.

임시의 자신과 원래 자신 사이에서도 관계가 생겨나지 않는다.



일인칭 단수에게는 스스로 자각하지 못하는 어둠과 폭력성이 존재한다.

실제로 일어난 일이 아니라 해도 마음속에서는 어떤 진실성을 지닌다.


자신에 대한 역겨운 이야기를 마주했다는 사실은

고정점 없이 떠도는 포스트모던적 일인칭 단수의

어두운 면모를 날카롭게 지적하는 만남이다.



소설 속에는 다양한 만남이 존재한다.


소설의 줄거리만 쫓아가는 것도 좋지만,

소설 속에 담긴 의미를 이해하면 작품을 깊이 이해할 수 있다.


하루키 는 작품에서 다양한 만남을 소재로 이야기 한다.


작품 속 만남의 의미를 파악하는 것은

하루키 소설을 깊이 이해하는 중요한 요소다.


"하루키는 언제나 만남을 이야기했지"에서는

초기 소설집 "빵가게 재습격", 장편소설 "스푸트니크의 연인",

"기사단장 죽이기", 최근 소설집 "일인칭 단수" 등

하루키 소설 속에 나오는 다양한 만남의 유형을

정신분석학을 통해 분석한다.


융 심리학의 관점을 바탕으로 작품 속 인물들의 존재와

만남이 가져오는 의미를 분석하는 색다른 시도를 통해

하루키 소설 작품을 깊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인물들의 생각과 행동을 이해하면 작품을 심도 있게 살펴볼 수 있다.

작품 속 인물의 생각을 이해하면서 인간의 다양한 심리에 대한

통찰까지도 얻을 수 있다.


하루키 소설 속 인물들의 성격과 배치를 이해하면서,

이야기 구조를 만들고 뼈대를 구성하면서,

새로운 스토리 를 풀어나가는 작품 구상 방법도 깨닫게 된다.


 

"하루키는 언제나 만남을 이야기했지"는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 속 다양한 만남의 의미를

살펴보면서, 인생 속 만남의 의미를 생각하게 한다.



바다출판사 와 리뷰어스 클럽 서평단에서

"하루키는 언제나 만남을 이야기했지"를 증정해주셨다.

감사드린다.


#바다출판사#정신분석학 #무라카미하루키 #만남 #하루키는언제나만남을이야기했지

#가와이도시오 #이지수 #서평 #리뷰어스클럽 #리뷰어스클럽서평단 #河合俊雄

s****n 2025.10.1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하루키 문학의 융 심리학 관점에서의 연구
"하루키 문학의 융 심리학 관점에서의 연구" 내용보기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긴 연휴 중에 읽은 하루키 팬(?)의 책입니다.이 책을 읽고 느낀 점은 하루키 소설을 “만남”이라는 한 가지 키워드로 보고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만남은 그냥 우연히 스치는 일이 아닙니다. 두 사람 사이에 음악, 책, 기억, 같은 질문처럼 함께 나눌 수 있는 매개가 생길 때 비로소 진짜 만남이 된다고 설
"하루키 문학의 융 심리학 관점에서의 연구" 내용보기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긴 연휴 중에 읽은 하루키 팬(?)의 책입니다.


이 책을 읽고 느낀 점은 하루키 소설을 “만남”이라는 한 가지 키워드로 보고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만남은 그냥 우연히 스치는 일이 아닙니다. 두 사람 사이에 음악, 책, 기억, 같은 질문처럼 함께 나눌 수 있는 매개가 생길 때 비로소 진짜 만남이 된다고 설명합니다. 그래서 하루키 소설 속 외로움과 상실도 끝이 아니라, 다시 만나기 위한 길이 될 수 있습니다. 상실의 시대부터 이미 고유한 하루키의 특징이었던 것 같습니다.


하루키는 이렇게 분석해주는 학자까지 있다는 게 대단한 작가임을 느끼게 합니다. 융 심리학과 관련지어서 무라카미 하루키를 해석하는 책이 나올 정도니까요. 저도 팬이긴 하지만 팬 중의 팬이 아닐까 싶습니다. 분석해서 논문이 나올 정도의 문학적 성취를 이룬 무라카미 하루키에 대한 경외심이 더 강해졌습니다.



책의 전개 방식은 어렵지 않습니다. 우연, 공유, 수수께끼, 첫사랑, 가면, 부끄러움 같은 분명한 단어를 중심으로 여러 작품을 묶습니다. 덕분에 작품 하나하나의 줄거리를 외우지 않아도, “하루키식 관계가 어떻게 시작되고 흔들리고 회복되는지” 흐름을 따라갈 수 있습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내용으로는 관계는 정답을 빨리 찾는 경쟁이 아니라, 풀리지 않는 질문을 함께 붙들고 있는 시간에서 자란다. 여깁니다. 우리는 흔히 “문제를 풀면 가까워진다”고 생각하지만, 이 책은 “풀리지 않더라도 같이 고민하면 가까워진다”고 말합니다. 공부로 바꾸면, 성적표만 보여주는 팀플보다, 같은 난제를 붙들고 토론한 팀플이 더 깊은 신뢰를 만든다는 뜻이죠. 여기서 깊이 배우게 되었습니다.

‘가면’과 ‘부끄러움’에 대한 해석도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상황에 따라 가면을 씁니다. 말수가 적거나 거리를 두는 태도도 무조건 회피가 아니라, 관계를 오래 지키기 위한 안전장치일 수 있습니다. 어른이 되면서 그런 가면이 더욱 두꺼워졌고, 나이를 먹어가며 더 크고, 두꺼워지지요... 학교 생활로 옮겨 보면, 말이 적은 친구를 서둘러 “비협조적”이라고 단정하기보다, 안전하다고 느끼는 순간이 오면 자연스럽게 열릴 수 있다는 시선을 갖게 됩니다. 또 책은 ‘우연’을 마법처럼 보지 않습니다. 반복되는 리듬과 습관이 우연을 불러오기 쉽다고 말하죠. 같은 시간에 같은 카페를 다니면, 같은 사람을 다시 만날 확률이 올라갑니다. 리듬이 우연을 만든다는 관찰은 일상에도 바로 적용됩니다.


저는 하루키 책을 거의 다 읽어봤기 때문에 그냥 넘어갈 수 있지만, 이 책만을 읽으신 분들에게는 아쉬울만한 부분도 있습니다. 분석이 촘촘해서 좋은데, 하루키 작품을 거의 안 읽어 본 사람은 진입 장벽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각 작품의 핵심 장면을 조금 더 친절하게 요약해 주거나, 장 끝마다 작품-개념 연결표가 있었다면 초심자에게 더 쉬웠을 겁니다. 또 심리학 용어가 깔끔하지만, 현실을 볼 때 모든 행동을 상징으로만 읽는 과해석은 조심해야 합니다. 해석만 깔끔하게 해준다고 해도 흥미를 끌지 못한다면 결국 읽히지 못하고 버려질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 책의 장점을 꼽자면 몇 가지 있네요. 하루키 소설을 감상문으로 소비하지 않고 관계의 구조로 보여 주는 것이 '분석'으로 접근하기에 참 좋습니다. 그리고 “공유의 매개”라는 개념을 통해, 우리가 왜 어떤 사람과는 빨리 가까워지고 어떤 사람과는 오래 엇갈리는지 이유를 설명해 줍니다. 하루키의 소설을 기반으로 이런 내용까지 뽑아 낸다는 것이 참 멋집니다. 읽고 나면 당장 실천해 볼만한 실험이 생각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친구와 한 곡을 같이 듣고 느낌 한 문장 적기, 같은 책의 한 단락을 소리 내어 읽고 인상 단어 나누기, 정답 없는 질문을 정해 5분만 같이 붙들기 같은 것들입니다. 성과를 내기 위한 활동이 아니라, 공유의 순간을 늘리는 습관이고, 이렇게 하면서 더욱 가까워지며 감정이 섞이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하루키 팬에게는 해석의 지도, 처음 접하는 독자에게는 관계 읽기의 입문서가 될 수 있습니다. 만남을 사건이 아니라 공유의 구조로 보게 만들고, 단절을 실패가 아니라 다시 엮을 기회로 보게 합니다. 

사람 사이에 다리를 놓는 법을 하루키의 소설을 통해 가르친다는 느낌이 드는 책입니다. 하루키의 팬이신 분들은 이 책을 읽어보시는 것도 좋겠네요.


이 서평은 리뷰어스클럽으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a***8 2025.10.0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독서기록] 하루키는 언제나 만남을 이야기했지
"[독서기록] 하루키는 언제나 만남을 이야기했지 " 내용보기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솔직하게 쓴 리뷰입니다부끄럽지만 나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을 단 한 권도 읽어 본 적이 없다.책을 좋아하는 이라면 한 번쯤은 접해 보았을그의 책을 한 번도 읽지 않은 내가왜 하루키의 책을 주제로 다룬 정신분석학자의책을 읽으려 들었을까?책을 읽으면서 나도 너무 궁금했다.책은 어렵고, 분석적이고, 그의 소설과는아마도 거리가 멀 것임에 분명
"[독서기록] 하루키는 언제나 만남을 이야기했지 " 내용보기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쓴 리뷰입니다



부끄럽지만 나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을 

단 한 권도 읽어 본 적이 없다.

책을 좋아하는 이라면 한 번쯤은 접해 보았을

그의 책을 한 번도 읽지 않은 내가

왜 하루키의 책을 주제로 다룬 정신분석학자의

책을 읽으려 들었을까?

책을 읽으면서 나도 너무 궁금했다.

책은 어렵고, 분석적이고, 그의 소설과는

아마도 거리가 멀 것임에 분명해 보였는데

아마도 이 책을 고른 것은 '만남'이라는 

단어 때문인 것 같다.

사실 정신분석학자의 책도 읽어야만 하는

강제적인 이유가 있지 않는 한 선택하지 않는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그가 분석해 주는

하루키의 작품 속 만남에 대해서는

매우 흥미가 생겨 지루한 초반을 벗어나

중반부터는 빠져서 읽게 된 것 같다.


-목차-

 
 

책에서 많이 언급되는 말들은 만남, 일상, 비일상, 

관계, 우연, 공유 등이 있는데, 특히 이 공유라는 단어가

주목해 볼만한 단어가 된다. 

사건이나 매개체가 '공유' 되는 상황이

관계를 좌우한다는 내용이 많이 등장한다.

내가 제대로 읽은 게 맞나 싶지만

어떤 사건의 실마리가 풀리거나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 이 공유가

가지는 의미는 매우 큰 듯하다.


'시간을 들이고 몸을 움직여서 좋아하는 장소로

이동하는 행위 자체가 중요한 것이다.'

-54p-

하루키의 책 [우연 여행자] 속 주인공은 매주 화요일

혼자 집에서 멀리 떨어진 쇼핑몰로 차로 이동해

서점 한구석에 마련된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면 책을 읽는 습관이 있었다.

그곳에서 출간 인기작이 아닌 소설을 자신과

똑같이 읽고 있는 여성을 만난다.

사실 내게도 이런 습관이 있다.

차로 귀찮으리만큼 이동해서 혼자 찾는

한적한 장소가 있었는데, 이 내용이

나왔을 때 심쿵 하면서 아 저 두 사람은

어떻게 발전할까 하고 기대했었다.

아니, 저런 극적인 우연으로 만나

이야기까지 나누었지만 아무 중요한

사이도 아닌 게 된다고? 

그랬다. 그녀는 또 다른 중요한 사건의

매개가 될 뿐이었다.

그렇다기엔 너무 극적이잖아.

내가 아는 법칙과 어긋나 있는데

이건 마치 방자와 향단이를 만나게 하기

위해서 춘향이와 이몽룡이 등장하는 격이다.


하루키 소설의 이런저런 만남을

예로 들면서 작가는 정신 분석학적 측면에서

설명을 이어가 준다.

내담자와 상담자의 입장이나 상담 방법 등.

내가 심리학이나 정신분석학에 지대한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이 책이 무척이나

더 재미있고 유용했을 것 같다.



기억에도 남지 않을 만남에  뒷날까지 남을

'말'들을 남기기 위해 몸과 마음을 바치라고 한다.

달빛이 비치는 차디찬 돌베개에 목을

올려놓으라는 말은 마치 단두대에 목을

올려 목숨을 걸고 '남을 말'을 만들라는 것 같다.

인정한다 그런 말을 남기기란 어렵겠지.

그래 왜 안 나오나 했지.

타인을 만나는 것뿐 아니라 자신과의 만남 말이다.

일상에서도 그러하니까.

타인을 거울삼아 들여다보는 나는

때로는 추악하고 때로는 아름답다.

누구나 이런 만남은 일상 속에서 가질 것이다.

하지만 미운 점, 한심한 점을 더 많이

발견한다는 면에서는 글쎄 사람마다 

다를 수 있으니 옳다고는 안 하겠다.



내가 쉽게 접하던 분야가 아닌 책은 어렵다

그런데 그만큼 처음 접하면 흥미롭다.

사실 하루키라는 장르와 정신분석학이라는

장르 둘 다 나에게는 미지의 세계라

조금 더 알고 난 후에 이 책을 읽는다면

고개를 두어 번쯤은 더 끄덕이지 않을까.




#정신분석학 #무라카미하루키 #만남 #하루키는언제나만남을이야기했지


m****9 2025.10.1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