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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문 환문총』두 번 그려진 벽화 환문총의 진실을 찾아서_
"『비밀의 문 환문총』두 번 그려진 벽화 환문총의 진실을 찾아서_" 내용보기
고구려 역사에 대해서는 고구려를 시작하게 된 시점만 생각나고 그 외의 역사는 잘 생각이 나지 않는다. 이는 그동안 사료가 많은 조선의 역사에 더 관심이 많았던 이유이기도 할 것이다. 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사료가 적고 가까이 할 수 없는 지역적 여건때문에 연구 자료가 부족해 이를 연구하는 사람들도 부족했기 때문에 그렇지 않았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 본다. 언젠가 신문에서
"『비밀의 문 환문총』두 번 그려진 벽화 환문총의 진실을 찾아서_" 내용보기

  고구려 역사에 대해서는 고구려를 시작하게 된 시점만 생각나고 그 외의 역사는 잘 생각이 나지 않는다. 이는 그동안 사료가 많은 조선의 역사에 더 관심이 많았던 이유이기도 할 것이다. 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사료가 적고 가까이 할 수 없는 지역적 여건때문에 연구 자료가 부족해 이를 연구하는 사람들도 부족했기 때문에 그렇지 않았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 본다. 언젠가 신문에서 고구려역사적 유물이 훼손되어 안타깝다는 기사를 접했었다. 중국의 역사적 유물이 아니기 때문에 소홀히 한 것도 있었으리라 생각되었다.

 

  김영사에서 나온 『비밀의 문 환문총』은 한번 그려진 벽화를 다시 회를 덮인 다음 동심원문으로 완전히 새롭게 그려진 벽화에 대한 진실을 찾는 글이다. 누가 벽화를 새로 그리게 했을까? 화가는 어떠한 심정으로 이 주문에 응하게 되었을까? 저자는 벽화공부를 시작할 때부터 이에 대대 흥미로웠다고 했다. 이는 저자의 그러한 의문에서 탄생한 글이다. 저자의 경험과 상상력으로 한인규라는 인물을 화자로 설정하고 고구려의 고분벽화에 관계되었을 인물들의 이야기를 함께 전했다. 우선 고태일이라는 학자가 쓴 고분벽화의 자료를 바탕으로 환문총에 관계된 인물들을 파악하고, 중국 소재 고구려 유적을 조사하며 만났던 중국 조선족 학자들의 경험과 국내 연구자들의 벽화 연구 과정에 대한 자료를 참고하여 이 글을 썼다고 했다.  

 

 

 

 

  고구려의 고분벽화를 연구한 사람들은 중국의 조선족출신의 학자들이나 일제시대 일본의 학자들에 의해 연구되어왔고, 저자는 이 자료들을 참조하여 하나의 이야기로 만들어냈다. 저자 자신이 책을 이끌어가는게 아닌 역사적 자료를 바탕으로 하나의 인물을 창조하여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는 형식이다. 가상의 인물을 내세워 소설적 이야기로 쓰여졌으며, 하나의 장이 시작될때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이는 한인규이며, 그 속에는 고구려 집안의 고분 벽화를 그리게 된 호자라는 스님의 이야기, 무덤을 지키는 한마루등의 이야기로 되어 있었다. 사적 자료를 나타내는 사진자료와 함께 그림이 덧그려진 시대의 이야기를 나타냈다.     

 

  역사서적으로 보았지만, 소설적 형태를 띄었고, 완전한 소설이라고 하기에는 좀 어수선한 면도 있었다. 하지만 고구려의 한 부분,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무덤속의 고분 벽화를 그리게 된 배경들을 알수 있었던 귀중한 시간이었다. 죽은 이가 내세에서도 현세에서처럼 똑같은 삶을 살기를 바랬을 것이고 부귀영화를 누리기를 바랐을 것이다. 이러한 귀중한 자료가 온전히 보존되지 않고 있다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이 생겼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h*****9 2015.01.02. 신고 공감 5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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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1] 상상력을 이용, 역사의 공백을 메우다.
"[15-01] 상상력을 이용, 역사의 공백을 메우다." 내용보기
환문총(環文塚), 어떤 존재인가?   벽화가 있는 고구려 고분은 120여 기(基)가 있다고 한다. 하지만 그 중에서 우리가 아는 것은 국사시간에 배운 안악 3호분[황해도 안악], 각저총(角抵塚)/ 무용총(舞踊塚)[吉林省 集安] 등 몇 개에 불과하다. 그래서인지 저자가 선택한 소재인 환문총(環文塚)이라는 고분은 낯설게 다가온다.   환문총(環文塚)은 어떤 고분이기에 역사학자인 저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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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문총(環文塚), 어떤 존재인가?

 

벽화가 있는 고구려 고분은 120여 기()가 있다고 한다. 하지만 그 중에서 우리가 아는 것은 국사시간에 배운 안악 3호분[황해도 안악], 각저총(角抵塚)/ 무용총(舞踊塚)[吉林省 集安] 등 몇 개에 불과하다. 그래서인지 저자가 선택한 소재인 환문총(環文塚)이라는 고분은 낯설게 다가온다.

 

환문총(環文塚)은 어떤 고분이기에 역사학자인 저자가 소설의 형태를 빌려서까지 이야기를 전개했을까?

환문총(環文塚)이라는 이름은1935년 일본인 학자들에 의해 발굴될 때, 묘실 안 벽면에 둥근 무늬가 규칙적인 패턴을 보이며 가득 채워져 있기 때문에 붙여졌다고 한다. (북한에서는 무덤의 특징을 따서 고리무늬 무덤, 중국에서는 발굴지 명칭을 따서 하해방(下解放) 33호분이라고 각각 부른다.)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에 따르면 환문총(環文塚)널길[羨道]과 널방[玄室]만으로 이루어진 외방[單室]의 돌방봉토분[石室封土墳]으로, 널길을 포함한 묘실 내부에는 백회를 입히고 그 위에 벽화를 그렸다. 벽화의 주제는 장식무늬와 사신(四神)이다. 널방 네 벽은 여러 개의 동심원으로 이루어진 지름 18.5cm가량의 둥근무늬로 장식되었(는데,) 널방 입구로 인해 벽면이 좌우로 나뉜 앞 벽을 제외한 세 벽에 각 20개 정도씩 묘사되었다. 둥근무늬 안의 동심원은 대개 안에서 바깥으로 나오면서 담황색·담갈색·담남색·황색·남색·자갈색 순으로 채색되었다. 널방 오른벽의 둥근무늬 사이에 인물상의 밑그림이 희미하게 남아 있는 것으로 보아 처음에는 널방벽에 인물풍속을 그리려다가 장식무늬로 바꾸었음을 강하게 시사하고 있다.고 한다.

 

 

겹둥근 무늬는 무엇을 상징하는가?

 

고구려 고분벽화라고 할 때 우리는 흔히 초기의 무덤 주인의 생전 생활을 재현한 벽화[씨름도, 수렵도, 무용도 등]나 후기의 상징적인 벽화[사신도(四神圖)]를 떠올린다.

그렇기에 환문총(環文塚)의 겹둥근무늬[동심원문(同心圓文)]가 무엇을 나타내고 무엇을 상징하는지에 대해 다양한 해석1)이 나오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의 4장에서 한부리[무덤지기 한마루의 양자]의 입을 통해 겹둥근무늬로 나타낸 여래 광명의 장식 너머에 사람 모습이 배어 있지 않은가. 더구나 춤추는 여인의 모습이 아닌가. ~ 참으로 해득이 안 되는 일이다. 춤추는 여인을 그렸다가 그 위에 다시 여래 광명을 넣었다는 이야기인가2)라고 말함으로써 둥근 무늬가 불상의 광배(光背)를 상징한다고 보는 입장임을 암시한다.

또한 저자는 겹둥근무늬가 상징하는 여래 광명이 소그드족 출신의 승려인 호자(胡子)의 영향으로 처음 그려진 것으로 묘사하고 있다.

여기서 재미있는 것은 연화문(蓮花紋)을 동심원문(同心圓文) 형태로 그린 것이라고 주장하는 정병모도 이런 형태가 서역의 영향을 받았다고 본다는 점이다. 왜냐하면 겹둥근무늬 형태의 연화문(蓮花紋)이 돈황(敦煌) 막고굴(莫高窟)의 위진남북조시대 석굴사원에서는 주류를 이루고 있기3)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느 쪽이든 당시 서역[중앙 아시아]을 거쳐 전래된 불교적 세계관의 영향을 받아 환문총(環文塚)의 벽화가 그려졌다는 점에는 동의한다고 보아야 한다.

 

 

왜 두 차례 벽화를 그렸을까?

 

저자는 국립박물관 미술부의 신입 학예사였던 한인규라는 가상인물을 통해 환문총(環文塚)의 벽화가 두 번 그려진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간단히 말하면, 현재의 삶이 내세에도 그대로 이어진다는 고구려인의 계세적(繼世的) 내세관에서 현재의 삶에서의 쌓은 업()에 따라 내세가 결정된다는 불교의 전생적(轉生的) 내세관으로의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사람들이 춤추고 노래하는 모습과 같은 생활풍습적 그림에서 죽은 이의 정토왕생(淨土往生)을 바라는 연화문(蓮花紋) 혹은 여래(如來) 광명(光明)을 상징하는 겹둥근 무늬로의 변화는 고구려인의 세계관의 변화를 상징하는 것인 셈이다.

 

역사적 실재를 그려보고자 한 저자의 노력은 이해하겠지만,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들어간 부분과 역사소설의 형식으로 들어간 부분이 결합하여 4장으로 구성된 형식은 뭔가 어중간하다는 느낌이 들게 한다. 1장은 정통 사학자가 아니었으나 환문총에 대해 오랫동안 자료를 수집했던 고태일 교수의 회고록을, 2장은 고태일 교수가 쓴 호자 스님 이야기를, 4장은 조선족교사 이윤호가 쓴 무덤지기 한마루 이야기를 각각 국립박물관 미술부의 신입 학예사였던 한인규가 윤문(潤文)한 것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차라리 각 장의 글머리에 있는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된 부분을 제외하는 쪽이 글의 일관성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에 대한 리뷰입니다.

 



1) 정병모, ‘환문총 벽화에 그려진 동심원문의 상징과 그 의의’, <先史와 古代23, (한국고대학회, 2005), p. 72에 따르면, 동심원문(同心圓文)을 해석하는 일반론에 따라 태양이라는 견해, 불상의 광배(光背)라고 보는 견해[김원룡], 연화문(蓮花紋)이라는 견해[정병모]로 나눠진다.

2) 전호태, <비밀의 문, 환문총>, (김영사, 2014), p. 318

3) 정병모, 앞의 글, p. 74

w******f 2015.01.03. 신고 공감 2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환문총’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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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문총’을 위하여!   “당황하셨어요?”   이 책을 펼쳐 몇 페이지를 읽는 동안, 개그프로에서 나오는 이 말이 떠올랐던 것은 웬일일까  이런 기록물을 펴내면서 이런 스타일로 글을 쓰다니, 의외였기에 그렇다. 정말 의외였다. 그래서 많이 당황해 했다.   이 책의 구성은 특이하다. 역사적 사실을 이야기하는 방식으로 소설식 구성을 택하고 있는 점이 그렇다. 저자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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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문총을 위하여!

 

당황하셨어요?”

 

이 책을 펼쳐 몇 페이지를 읽는 동안, 개그프로에서 나오는 이 말이 떠올랐던 것은 웬일일까 

이런 기록물을 펴내면서 이런 스타일로 글을 쓰다니, 의외였기에 그렇다. 정말 의외였다. 그래서 많이 당황해 했다.

 

이 책의 구성은 특이하다. 역사적 사실을 이야기하는 방식으로 소설식 구성을 택하고 있는 점이 그렇다. 저자는 자기가 연구한 결과물을 격자식 스토리 텔링 기법을 사용하여 발표하고 있는 것이다. 이문열의 소설 황제를 위하여처럼 말이다. 물론 이문열의 그 소설은 격자 안이나 밖이나 모두 픽션이지만, 이 책은 그렇지 않다는 점이 다르다. 여기에서는 기본은 사실이지만 그 사실을 전달함에 있어 픽션처럼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 그런 구조 때문에 읽고 난 지금에도 약간의 혼돈이 있다,

어디까지가 사실일까, 라는 의문에 독자인 나는 답을 하지 못하겠다. 물론 관련되는 기록을 심층적으로 더 찾아본다면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느 부분이 저자의 상상에 근거한 기록인지 파악이 되겠지만, 이 책을 읽은 평범한 독자에게 그것은 무리가 아니겠는가 

 

그래서 먼저 이런 서술방법에 대하여 생각해 보았다.

첫째는 건조한 글에서 탈피한다는 점에서는 일단 합격이다.

저자는 책 중 화자의 입을 빌려 다음과 같은 발언을 한다.

한동안 논문이나 보고서 같은 건조한 글 읽기에만 매달렸던 탓인지...> ( (181)

 

논문과 보고서 스타일의 글만 쓰던 저자는 알고 있는 것이다. 그런 모습의 글이 얼마나 건조한것인지, 그래서 독자들의 흥미를 유발하지 못한다는 것을 말이다.

그러니 저자로서는 건조한 글쓰기를 지양하여 독자들의 흥미를 유발하는 반면, 독자들은 마치 소설처럼 읽어 나갈 수 있기에 흥미를 가지고 읽을 수 있다는 점이 좋은 점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어차피 사실관계를 이 시점에서 확인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면, 그래서 그 부분 때문에 사건과 그 다음 사건의 연결이 매끄럽지 못하고 끊어지는 문제가 있다면, 그 부분을 저자의 상상력으로 보충한다면 좋지 않을까? 그리고 그 상상력에 대하여는 저자가 어떤 사람인지 안다면 그리 걱정할 필요없을 것이다. 그 상상력은 결코 소설가의 상상력이 아니라 사계 권위자로서의 그것이라 믿기에 그렇다.

 

저자는 어떤 사람인가 

벽화 고분이 발견된 지 한 세기를 넘었지만, 이를 연구하는 데 평생의 헌신과 열정을 부어넣은 학자는 한중일 통틀어 저자가 유일하다>( 표지 앞 날개)

 

그런 평가를 받는 저자이니, 저자가 사건과 사건을 연결시키고 있는 그 상상력조차 그저 소설(?)은 아닐 것이라는 전제가 있기에, 읽을만 하며 따라서 유익하다.

 

지금 시점에서 과거에 있었던 일을 완벽하게 복원할 수 없을바에야 이런 식으로 고분에 얽힌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도 유익할 것이다.

 

또한 독자로서는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 그 것의 전모를 파악하기가 쉽다. 이미 말한 바지만, 사실과 사실 사이에 메워지지 않는 부분은 저자의 상상으로 이어지기에 일단 이야기의 맥락이 끊어지지 않고 이어진다는 이점이 있다. 사실관계는 차치하고 독자로서는 이야기가 계속 진행이 되기에 사건의 전모를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예컨대, 등장인물에 있어서도 묘지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대형 한보의 존재는 더욱 그렇다. 이 인물은 완벽한 허구의 산물이라 할 수 있을 것인데, 그럴지라도 독자에게는 하등 문제가 되지 않는다. 오히려 무덤이 조성될 당시의 사회상을 알 수 있고 - 역시 저자의 명망에 기대어 - 종교로 인한 사회의 변화상을 알 수 있게 된다.

 

특히 202쪽으로부터 시작되는 한보의 일인칭 독백은 그 당시 사람들의 내세관을 엿볼 수 있기에, 귀한 부분이다.

 

죽음을 앞에 두고 심리적으로 치열한 투쟁이 벌어지는 것을 기록한 그 부분은 문장 하나 하나가 다 귀하고 가슴 한켠이 먹먹하기까지 하다. 이 부분은 저자가 건조한 학문의 세계에서 사는 사람이라기보다는, 그래서 고분을 연구하면서도 그저 객관적인 물체로서만 그 고분을 보는 것이 아니라 긴내마을에서 무덤을 돌보는 무덤지기 한마루 같은, 무덤 주인을 가슴아파하며 술과 밥으로 제사를 지내는 감성을 지녔다는 것을 보여주는 부분이기도 하다.

 

한보의 사후세계에 대한 그의 일인칭 독백은 당시 사람들의 세계관, 내세관을 짐작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조상신에서 불교로 전환되는 당시의 내세관이 어떻게 일개인과 사회에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기록은 귀중한 부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이 책을 펼치면서 그 전달 방법 때문에 당황스러웠지만, 읽고난 시점에서의 생각은 다르다. 이런 기법이 더 훌륭하게 그의 연구 결과를 전달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물론 그만큼 이런 방식의 전달방법을 택하는데 저자로서는 고민이 많았을 것이다. 학술서로 펴내야 할 부분을 이런 식으로 기록하고자 할 때 저자는 무척 고민을 했을 것이다.

 

그런 고민을 충분히 엿볼 수 있는 기록이 있는데,  저자는 책 중 화자의 입을 빌려 다음과 같이 토로하고 있다.

접근도 어렵고 이해도 잘 되지 않는 역사적 실재를 되살리는 길을 찾고 찾다가 선택한 방법이 반픽션이랄까, 일종의 다큐멘터리였던 셈이다.> (264)

 

그러나, 저자의 그런 고민은 훌륭하게 결실을 맺었으니, 이 책의 주제가 건조한 사건의 전달이지만, 독자들은 모두다 흥미를 가지고 읽을 수 있다는 점이 그 하나요.

또 하나는, 이 책에 등장하는 - 저자가 고심하여 등장시킨 - 모든 인물들이 제각기 고구려의 고분 환문총을 보여주는데 유감없이 제 몫을 하였다는데, 모두 동감할 것이라는 점이다.

 

s***h 2015.01.2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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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 그려진 흙무덤의 벽화가 말해주는 고구려《비밀의 문 환문 총》
"2번 그려진 흙무덤의 벽화가 말해주는 고구려《비밀의 문 환문 총》" 내용보기
《비밀의 문 환문 총》나에게 있어 역사가 흥미로운 것은 아마도 상상의 나래를 펴게 해 주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아무리 사료가 많이 남아있고, 정설로 인정하는 확실한 사실이라 해도 100% 확신할 수 없는 것이 바로 역사가 아닌가 한다. 거기에 현대와 멀고먼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 '고대사'라면 더더욱. 그렇기에 시대와 역사관, 학자 개개인의 입장 혹은 위치와 더불어 정
"2번 그려진 흙무덤의 벽화가 말해주는 고구려《비밀의 문 환문 총》" 내용보기

《비밀의 문 환문 총》



나에게 있어 역사가 흥미로운 것은 아마도 상상의 나래를 펴게 해 주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아무리 사료가 많이 남아있고, 정설로 인정하는 확실한 사실이라 해도 100% 확신할 수 없는 것이 바로 역사가 아닌가 한다. 거기에 현대와 멀고먼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 '고대사'라면 더더욱. 그렇기에 시대와 역사관, 학자 개개인의 입장 혹은 위치와 더불어 정치, 경제, 문화, 예술 등의 다양한 분야의 시각을 가지고 보면 늘 해석이 달라질 수 있는 것이 역사요, '정설'이다. 그러하기에 역사는 과거임에도 늘 현재인 것이 아닐까.


내가 좋아하는 역사의 한 부분은 바로 '고대사'다. 사료가 많이 남아있지 않아 늘 의견이 분분하고 학자와 학파들의 논쟁이 격심한 부분. 그중 우리 민족이 대륙을 호령했던 마지막 국가가 바로 '고구려'가 아닐까 하는데 이 책《비밀의 문 환문 총》은 그 고구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이라 주저 없이 읽게 되었다. 게다가 '비밀의 문'이라고 하지 않는가. 그 '비밀' 무엇에 대한 비밀일까도 궁금하고 그 비밀에 다가가는 문이 바로 환문 총이라니 어찌 그냥 넘어갈 수가 있었을까.


책을 읽을 때는 출판사의 서평이나 책 소개를 참고하여 대충 책의 형태나 내용을 파악하고 스스로 어떤 질문, 의문을 가지고 읽으려고 노력하는 편인데 이렇게 해야만 저자의 생각을 맹목적으로 따라가지 않을 수 있고 내 생각과 저자의 생각을 혼동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바로 이점이 내가 여러 시대의 역사관련 책들을 읽으며 얻은 노하우이다. 이 책은 물론 앞서 말한 그 '비밀'과 그 비밀을 열어주는 '문'이 무엇일까에 초점을 맞추고 읽었다.


그런데 이 책은 정말 의외의 책이었다. 나는 당연히 저자가 어떤 사료들을 가져와 환문 총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가는 논문의 형식을 띌 것이라는 기대와는 완전히 다르게 각 장의 화자가 다른 소설 형식의 이야기였다. <환문 총>은 중국 길림성의 고구려의 흙무지돌방무덤으로, 1935년 일본인 학자들이 조사하면서 벽화고분으로 밝혀졌는데 널방 벽에 그려진 겹으로 이루어진 둥근 무늬 때문에 <환문 총>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가려져있던 안쪽 회벽 층의 그림이 세월이 흐르면서 바깥 회벽 층으로 배어 나옴으로써 겹 둥근 무늬 사이사이로 사람이 춤추고 노래하는 모습이 희미하게 보이는데 이에 저자는 궁금함을 가지게 된다. 왜 그림을 다시 그리게 되었을까. 둥근 원은 과연 어떤 의미일까. 고구려 고분벽화에서 벽화 소재의 형태나 세부적인 표현을 수정한 사례는 자주 발견되지만, 이와 같이 벽화의 주제를 바꾼 경우는 환문 총이 유일하다고 하니 역사로써도 미술사로써도 궁금한 주제가 아닐까 한다.


이 책에서는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하여 각 장마다 1인칭으로 이야기를 들려준다. 학예사, 일제 강점기 때의 일본 학자, 승려, 고구려의 성주와 무덤지기 등 다양한 계층과 시대도 다른 인물들은 고구려의 유적을 발굴, 연구하거나 그 시대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등 고구려 벽화와 문화, 사회상, 발굴 과정 등을 이야기한다. 하나의 주제로 다양한 관점에서 역사를 볼 수 있는 독특한 구성이다.


이런 형태가 물론 일관성이 없어 산만해 보일 수도 너무 상상에 의존하는 것이라는 느낌이 강해 역사라는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생각이 들게 할 수도 있겠지만 처음에 밝혔듯이 어차피 역사에 확신이란 없고 시대에 따라 '정설' 또한 달라질 수도 있기에 이런 시도에 굉장히 신선하고 좋은 느낌을 받았다. 이 주인공들의 이야기에 다양한 사진들은 독자들에게 좋은 자료가 되고 이해하는데 굉장히 효과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럼 나의 질문은 해결이 되었냐고? 그건 이 책을 읽어보라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하고 싶다. 나는 그 질문 이상의 많은 것들을 얻을 수 있었으니까 말이다. 이 책은 나처럼 역사에 관심이 많거나 미술에 관심 있는 사람, 학생들의 학습자료, 일반인의 교양서로도 추천할 수 있다. 많은 분 들게 읽히기를 바란다.







r********a 2015.01.1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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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문 환문총
"비밀의 문 환문총" 내용보기
처음에 책 소개를 읽으면서 마음이 끌렸던 내용은 벽화 뒤에 숨겨진 또 다른 벽화라는 설명이었다. 처음 그려진 벽화를 가리듯이 그 위에 회를 덧바른 후 다시 그려진 동심원문들, 무언가 미스터리한 분위기가 풍기지 않는가? 평소 추리소설을 많이 읽다보니 그림 뒤에 숨겨진 그림이라는 이야기와 ‘천년 역사 속에 감춰져 있던 환문총의 두 얼굴을 만나다!’라는 출판사 서평은 무덤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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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책 소개를 읽으면서 마음이 끌렸던 내용은 벽화 뒤에 숨겨진 또 다른 벽화라는 설명이었다. 처음 그려진 벽화를 가리듯이 그 위에 회를 덧바른 후 다시 그려진 동심원문들, 무언가 미스터리한 분위기가 풍기지 않는가? 평소 추리소설을 많이 읽다보니 그림 뒤에 숨겨진 그림이라는 이야기와 천년 역사 속에 감춰져 있던 환문총의 두 얼굴을 만나다!’라는 출판사 서평은 무덤 주인을 둘러싼 미스터리를 말하는 듯한 느낌이라 상당한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물론, 이 책은 내 예상과는 완전히 달랐다. 결코 무덤의 주인을 둘러싼 가벼운 미스터리물이 아니다. 이 책은 평생을 바쳐 고구려 고분벽화 분야를 연구한 울산대학교 박물관장 및 역사문화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전호태 교수가 고구려 고분벽화의 의미와 중요성을 전하는 것으로, 소설의 형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기에 고분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없는 사람들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사실, 책을 읽다 단 한 문장에 가슴이 턱 막히면서 다른 내용들이 쉽사리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조선은 얼의 역사에 대한 기억을 잃은 지 오래이다.(p.81)

 

이 한 문장이 책을 덮는 그 순간까지 내 머릿속에서, 가슴 속에서 사라지지 않았다.

 

내 자신이 바로 그러했다. 가까운 조선의 역사 정도는 수시로 듣고 공부했기에 어느 정도 인식하고 이해하고 있지만 저 멀리 고구려, 백제, 신라 혹은 그 이전의 고조선의 역사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조그마한 관심이라고 가져본 적이 있었나 

 

부끄럽게도 그 옛날 우리 선조들의 역사는 내 기억에서 사라진지 오래였다. 그저 시험에 나오는 몇몇 중요한 사건이나 인물들을 제외하고는 아는 바도, 관심을 가진 바도 없는 내 모습이 그렇게 부끄러울 수 없었다.

 

저자가 우리에게 말하는 것처럼, 고구려의 벽화는 고구려인의 사상, 세계관, 우주관을 보여준다. 그 내세관, 종교관, 우주관이 기독교인인 내게는 전혀 와 닿지 않는 불교적 관념이기는 했지만 우리의 조상들이 가졌던 그 생각들과 삶은 분명히 돌아보아야 할 중요한 역사적 과제이다. 이는 해도 되고 말아도 되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말처럼 우리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역사는 이 땅에 사는 모든 이들이 모두가 스스로 나서서 알아가야 할 우리의 의무이자 우리의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할 가장 가치 있는 보물일 것이다.

r******3 2015.01.10. 신고 공감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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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살아난 고구려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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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부터 고고학이나 역사에 관심이 많은 편이었다. 그래서 고대 이집트의 여러 유적지나 역사 발굴 현장에서 무언가가 발굴되었다는 신문 기사들을 스크랩하는 습관이 생겨서 책장 한 칸을 빼곡히 채웠던 적도 있었다. 그래서인지 『비밀의 문, 환문총』은 더욱 흥미로운 작품이었다.   환문총은 우리 귀에 그렇게 익숙하지 않은 무덤 이름으로 느껴진다. 나도 이 책을 읽기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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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부터 고고학이나 역사에 관심이 많은 편이었다. 그래서 고대 이집트의 여러 유적지나 역사 발굴 현장에서 무언가가 발굴되었다는 신문 기사들을 스크랩하는 습관이 생겨서 책장 한 칸을 빼곡히 채웠던 적도 있었다. 그래서인지 『비밀의 문, 환문총』은 더욱 흥미로운 작품이었다.

 

환문총은 우리 귀에 그렇게 익숙하지 않은 무덤 이름으로 느껴진다. 나도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들어보지 못했다. 그리고 그 속에 그려진 무덤 그림 역시 현재 남아 있는 모습만 놓고 본다면 그렇게 일반인들의 관심사가 될 만큼 흥미롭지도 않으니 말이다. 하지만 『비밀의 문, 환문총』을 읽으면서, 현재에 우리가 눈으로 보는 무덤 그림 밑에 고구려 사람들의 역사가 숨어 있다고 느끼게 되자 참으로 감회가 새로웠다. 우리에게는 참으로 아득한 옛 고구려 사람들의 삶까지 이어질 수 있는 연결체가 바로 이렇게 단순한 동심원 형태의 무덤 그림이라는 사실에, 그리고 그 무덤 그림을 그린 사람들에게 닿기 위한 노력을 마다하지 않은 한 인물 덕분이라는 사실에 나도 모르게 고개가 숙여지고 숙연한 느낌이 들었다.

 

『비밀의 문, 환문총』은 무덤 속에 그려진 무덤 그림을 소재로 삼아 가공의 이야기를 펼치는 과정에서 그 그림이 그려지게 된 배경과 동기를 창의적으로 역추적하는 팩션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팩션이라는 장르상 특성 때문에 나 같은 일반인은 저자가 말하는 부분 중에 정확히 어디까지가 지금까지 밝혀진 정보에 따른 것이고 어디까지가 허구인지는 명확하게 구별하기는 쉽지 않지만, 마치 인디아나 존스를 보는 듯한 느낌을 받는 것은 사실이다. 물론 처음에는 약간 불만족스러운 면도 있었다. 서두에 말한 것처럼, 나는 과거 역사의 현장 발굴에 관심이 많은 편이어서, 이 책을 처음 손에 잡았을 때도 ‘아, 한평생 무덤 그림을 연구한 전문가의 도움으로 이렇게 귀한 자료(?)를 읽을 수 있게 되었구나’라는 생각으로 다소 고지식하게 사실적인 정보를 기대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환문총의 무덤 그림이 어떻게 그려졌고 그 그림이 어떤 까닭으로 다른 그림 위에 덧입혀지게 되었는지에 대한 대목을 빨리 읽고 싶어 했다. 하지만 저자는 에둘러가는 길을 선택했다. 팩션이라는 장르 특성상 그 점도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결국 나도 저자의 눈과 손을 따를 수밖에 없었다.

 

『비밀의 문, 환문총』은 고구려 사람들에게 반영된 불교 정신의 흔적을 환문총의 덧입혀진 무덤 그림에서 찾아낸다. 하지만 그렇게 덧칠해서 그린 그림도 회를 발라버린 이전 그림, 곧 속세의 삶에 대한 부정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무덤 둘레에 빼곡히 그려 넣은 온갖 그림만으로는 우리의 바람을 모두 다 표현할 수 없음을 보이기 위해 회를 덮고 그 위에 불교의 윤회를 상징하는 원형의 무늬들을 그려 넣음으로써, 오히려 우리가 표현할 수 없는 모든 것을 표현하려 한 것이 아닐까? 다시 말해, 회를 덮어서 이전에 그렸던 그림을 가린 것은 그것이 잘못 그려졌거나 실수였음을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 모든 것을 담아내는 동시에 그 모든 것을 기반으로 삼아서 불교의 정신이 그 모든 것을 아우르고 있음을 표현하려 한 것이 아닐까?

 

여하튼 『비밀의 문, 환문총』은 대단히 흥미로운 생각을 창의적인 허구의 형태로 우리에게 전달한다. 그것이 사실인지의 여부는 물론 유동적이다. 그럼에도 『비밀의 문, 환문총』은 참으로 대단히 부족한 자료 속에서 고구려 사람들의 생활과 사상을 끄집어내어 우리에게 전달하는, 고마운 책임에 분명하다.

 

n******n 2015.01.1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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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이 무덤을 만든 이들은 왜 그림을 두 번이나 그렸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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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문총이란 둥근 고리 모양의 그림이 그려진 고구려 시대 무덤이라는 뜻. 중국 지린 성[吉林省] 지안 현[輯安縣]에 있다고 하는데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다. 고분 벽화를 그리기 위해서는 먼저 벽에다 회를 바르는데 신기하게도 이 둥근 고리모양 그림 속에서 또 다른 그림이 발견되었던 것. 그러니 추측해 보자면 무덤을 장식하기 위해 먼저 그린 그림이 있었는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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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문총이란 둥근 고리 모양의 그림이 그려진 고구려 시대 무덤이라는 뜻중국 지린 성[吉林省지안 현[輯安縣]에 있다고 하는데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다고분 벽화를 그리기 위해서는 먼저 벽에다 회를 바르는데 신기하게도 이 둥근 고리모양 그림 속에서 또 다른 그림이 발견되었던 것그러니 추측해 보자면 무덤을 장식하기 위해 먼저 그린 그림이 있었는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이것을 덮어 버리고 그 위에 다시 새로운 그림을 그렸다는 것과연 왜 그랬을까. 

이 책은 바로 그 의문을 풀어 가는 과정인데 어려운 논문형식을 버리고 과감히 소설의 형태를 취하고 있다역사를 전공한 학자이기에 아무래도 자신에게는 논문이 익숙할텐데 독자를 배려하는 마음에서인지 읽기 편한 방식을 선택한 것중간중간에 왜 이렇게 이야기가 전개되는지 시대적 환경을 설명하는 것도 잊지 않고 있다대단히 새로운 형태그럼에도 해답은 독자의 몫으로 남겨 놓았다도대체 이 무덤을 만든 이들은 왜 그림을 두 번이나 그렸을까 

r****l 2021.03.2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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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호기심을 자극해준 참 좋은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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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문 환문총!  두 번 그려진 벽화의 진실은 무엇인가?” 사실 이 제목에 호기심이 발동해 읽게 된 책이다. 원래 나는 고고학에 관심도 많고 유물 발굴에 관한 책이나 유물에 얽힌 이야기를 읽는 것도 참 좋아한다. 일본 만화책 중에 유물에 얽힌 이야기를 담은 [세상이 가르쳐 준 비밀]이 있다.   내가 애장하는 만화책이기도 하고 심심하면 꺼내서 읽는 만화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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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문 환문총 두 번 그려진 벽화의 진실은 무엇인가?” 사실 이 제목에 호기심이 발동해 읽게 된 책이다.

원래 나는 고고학에 관심도 많고 유물 발굴에 관한 책이나 유물에 얽힌 이야기를 읽는 것도 참 좋아한다.

일본 만화책 중에 유물에 얽힌 이야기를 담은 [세상이 가르쳐 준 비밀]이 있다.  

내가 애장하는 만화책이기도 하고 심심하면 꺼내서 읽는 만화책이기도 하다.

[세상이 가르쳐준 비밀]은 골동품에 깃든 에피소드를 이야기를 엮은 것이라 정말 재미도 있고 감동도 있다.

거기다가 추리를 읽는 듯한 스릴도 있다.

[마왕퇴의 귀부인]은 중국의 문화 혁명이 끝날 무렵 우연히 발굴된 무덤 속에 미이라인 상태로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묻혀 있었던 귀부인을 발굴한 이야기였다.

무덤이 발굴 되는 현장을 리얼하게 담았고, 발굴 당시의 정치 상황까지도 언급하며 현장감을 더했던 기억이 난다. 

현대에 발굴된 무덤이야기!


그런데 [비밀의 문 환문총]은 일제 강점기때 일본인들에 의해 발굴 되어진다. 

1500년 전에 조성된 무덤이 세월이 흐르면서 여러번 도굴되어 남아 있는 것은 무덤이었다는 것과 무덤이 조성되었을때 무덤 속에 그려진 벽화뿐이었다.

그런데 그 벽화가 한번만 그려진 그림이 아니라 속 그림이 그려진 연후에 그 그림 위에 회를 바르고 다시 둥근 고리 모양의 무늬를 그려 놓았다는 것이다.

원래 그려진 그림은 무덤의 주인이 살아생전 생활하는 모습과 쌓아올린 공적등이었다.

그런데 그런 그림을 다 덮어버리고 환문을 그려넣은 이유가 뭘까하는 물음을 따라가는 것이 이 책의 주제 이기도 하다

처음 기대하기로는 일본인들이 발굴하면서 혹시라도 임나일본설을 정당화하기 위해 회를 발라 다른 그림을 그린 것일까?하고 오해를  했다.

그런데 그런 내용은 아니었다.

환문총이 두 번 그려진 이유는 불교가 고규려에 전래되면서 불교를 받아들이기 전부터 조성되기 시작한 무덤이라 무덤주인의 업적위주로 그림이 그려지다가,

무덤 주인이 불교를 받아들이면서 처음 그려진 그림을 덮어버리고 극락왕생을 바라는 불교적 염원을 환문으로 그려넣었다는 내용이다.

간단한 내용이지만 소설의 형식을 빌어와 환문총에 관심을 가진 여러 입장에서 글을 써서 환문총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 주었고 불교가 어떻게 고구려에 전래될 수 있었는지도 자세하게 알려주었다.

책 속에 삽입해준 여러 사진들은 글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고 단순한 이야기를 풍요롭게 만들어 주었다.

 지금 중국 집안 등지의 고규려 유적지에는 일부 유명한 몇몇을 제외한 고구려 유적들이 거의 방치되고 있는 모양이다.

고구려의 역사를 중국에 빼앗기고 있는 현실도 가슴아픈데 우리 역사 유적이 거의 관리도 없이 방치되고 있다니 화가 나기까지 한다.

아무튼 [비밀의 문 환문총]을 읽으면서 고구려에 대해 다시 공부하고픈 마음도 생기고 애착도 생겨서 좋았다.  

h*****9 2015.01.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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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 그려진 고구려 벽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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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벽화가 두 번 그려진 이유는 무엇일까? 비밀의 문 환문총의 내용은 두번 칠해진 고구려 환문총 벽화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내용의 책입니다. 14년만에 탈고한 비밀의 문 환문총은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고구려 벽화에 대한 내용과 사진이 실려있습니다. ​ 간단하게 내용을 설명하자면, 주인공 한인규(학예사)가 고태일의 서류를 발견한다. 고태일이 타큐멘터리 형식으로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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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벽화가 두 번 그려진 이유는 무엇일까? 비밀의 문 환문총의 내용은 두번 칠해진 고구려 환문총 벽화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내용의 책입니다. 14년만에 탈고한 비밀의 문 환문총은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고구려 벽화에 대한 내용과 사진이 실려있습니다.

간단하게 내용을 설명하자면, 주인공 한인규(학예사)가 고태일의 서류를 발견한다. 고태일이 타큐멘터리 형식으로 고구려 벽화​ 보고서를 위한 메모를 작성하고 있었고 사진, 스케치를 모으고 있었음을 알게된다. 고구려 벽화 중에 환문총에 왜 관심을 가졌는지 궁금증을 갖게된다. 주인공은 20년간 환문총에 대한 비밀을 풀려고하고 고태일이 써가던 다큐형식의 이야기도 쭉 이어진다.

 

주인공(학예사)의 이야기다큐형식의 고구려시대의 한 서역 승려의 이야기가 번갈아 가며 내용일 구성돼 있다. ​실크로드로 번성했던 시기의 역사적 흐름을 서역 승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알 수있다. 역사책이라기보단 역사소설에 가까워보인다. 전개가 깔끔하고 잼있다. 저자가 많은 공을 들인 것이 느껴진다. 

 

책 사진 중에 벽화의 그림에는 동심원도 보이고 하트가 보인다. 오잉~ 고구려 벽화에 하트가 있다니 내 기억으로는, 중고등 역사책에 고구려 벽화에  현대적 감각의 하트무늬가 있다는 것을 읽은 기억이 없다. 신기방기

 

벽화의 연꽃무늬가 넘 이쁘다.  요즘 유행하고 있는 비밀의 정원에 나오는 꽃 같다. 고구려 벽화가 현대적인 감각을 갖고 있다. 나에겐 충격적인 사실이다. 추상미술이 많이 가미된 느낌... 내 느낌만 그런걸까?

 

주작과 현무~ 역사속의 상상의 동물을 보면 초딩때 읽던 sf, 과학 소설에 등장한 동물같다는 생각이 든다.

 

작가가 두번 그려진 고구려의 환문총에 대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구성했다. 두번 그려진 이유는 무엇인지 저자, 주인공, 나(독자) 셋이 똑같은 의문을 품고 책을 읽게한다. 책의 또다른 인물, 한 승려가 노예가 될 수 밖에 없었던 시대적 분위기, 승려가 고구려인과 결혼을 하고 여러 마을이 파괴되고 마을 사람이 죽을 수 밖에 없었던 시대적 상황을 흥미있게 이어가고 있다.

 

역사이야기임에도 책을 펴면서 끝까지 벽화가 두번 그려진 것에 대한 의문을 끝까지 갖고가게 하기에 지루하지 않았다. 이 책을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에서 학생들 모두가 읽어봤음하고 추천한다. 독특한 내용이고 역사적 사실이 바탕이 뒀고 고구려 벽화에 대한 많은 사진이 실려있기에 재미있다.  역사소설 추천~! 흥미로운 역사소설이다. 일제시대 일본인의 의해서 연구가 이루어졌던 사실에 근거해 이 책의 주인공 학예사가 그 뒤를 추척하는 구성을 보면 내용의 구성이 탄탄함을 알 수 있다.

 

이집트의 거대한 피라미드 만큼이다. 고구려의 벽화가 매력적이라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알았다.

 

d******r 2015.01.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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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고분벽화를 다시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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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가장 먼저 떠올랐던 말은 '동북공정'이었다.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정세 변화로 인해 중국의 동북지역에 미칠 여러가지 영향과 충격을 차단하면서 국제질서에 대처하기 위함이라고는 하지만, 그것을 탓하기 이전에 우리의 역사를 대하고 있는 우리의 자세를 먼저 생각해야만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결국 고조선이나 부여, 고구려와 발해의 역사를 중국사로 끌어안으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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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가장 먼저 떠올랐던 말은 '동북공정'이었다.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정세 변화로 인해 중국의 동북지역에 미칠 여러가지 영향과 충격을 차단하면서 국제질서에 대처하기 위함이라고는 하지만, 그것을 탓하기 이전에 우리의 역사를 대하고 있는 우리의 자세를 먼저 생각해야만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결국 고조선이나 부여, 고구려와 발해의 역사를 중국사로 끌어안으려는 움직임이다. 우리의 역사와 무관하다는 것을 주장하기 위해서 저들은 동북공정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예전에는 마음대로 볼 수 있었던 광개토대왕비도 지금은 마음대로 볼 수 없다고 하니 그들의 굳은 결의에 우리가 대처해야할 방법은 간단하다. 그동안 여러모로 홀대받아 왔던 우리의 역사와 문화에 나라차원에서 관심을 가지고 더 많은 인력과 시간을 투자할 수 밖에는 없는 것이다. 역사전쟁이란 말이 허투루 들리지 않는 까닭이다.

 

이 책은 환문총의 고분벽화가 왜 두 번 그려져야 했을까? 라는 의문점에서 시작한다. 한번 그리기도 힘들었다는 고분벽화가 왜 두 번 그려져야 했을까? 가만히 생각해보니 고분벽화를 통해 당시의 사회상이나 생활상을 배우긴 했어도 고분벽화가 어떻게 그려졌는지의 과정에 대해서는 그다지 많은 관심을 갖지 않았던 것 같아 주제가 매우 흥미롭게 다가왔다. 더구나 국내 유일무이한 고구려 고분벽화 연구자의 글이라 하니 더더욱 기대감이 컸다. faction... 역사적 사실에 작가의 상상을 보태 이야기를 구성하는 형식이다. 그런데 faction 형식의 글을 읽다보면 역사적인 사실과 허구가 하나로 뭉쳐지는 현상을 경험하게 된다. 분명 허구인데 사실처럼 느껴지는 그런 느낌 말이다. 그런 까닭인지 이 책을 읽는 동안에도 마치 사실이었던 것인양 느껴지는 부분들때문에 다시한번 시선을 정리해야만 했다. 당시 고구려 사람의 시선으로 바라본 고구려의 고분벽화는 흥미로웠다. 저자가 상상했던 벽화를 그리기까지의 과정조차도 이채롭게 다가왔다. 일제 강점기를 통해 부질없이 망가져야만 했던 우리 역사의 흔적들은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을 무겁게 만들었다. "고구려인, 벽화 밖으로 나와 시대를 말하다!" 라는 책표지의 말처럼 생생하게 느껴진다. 책속에 보여지는 많은 사진은 나도 모르는 새 집중하게 만들기도 한다. 중국 길림성 집안의 통구분지에서 볼 수 있는 고구려 초기의 고분군을 보여주는 사진이 내 시선을 오래토록 놓아주지 않았다. 구릉의 경사면이나 강가의 평지에서 많은 고분이 무리지어 분포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책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상상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왕과 왕비의 무덤을 陵이라고 하고, 왕세자나 왕세자비와 같은 경우에는 園, 일반인들의 무덤을 墓라고 한다. 한마디로 말해서 무덤의 주인이 누구인지를 알면 '능'이고 누구의 무덤인지 정확하게 알 수 없으면 '총'이다. 누구의 묘인지 정확하게 알 수는 없으나 ​천마가 그려져 있어서 천마총이고, 춤을 추는 벽화가 그려져 있어서 무용총인 경우와 같다. 이 책에 등장하는 무덤은 중국에 있는 고구려 고분으로 모두루총, 하해방31호분, 환문총, 장천1호분, 장천4호분이다. 그 중에서 환문총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것은 남방 벽면 일부에서 무용수의 모습 등 생활풍속의 장면이 회벽 안으로부터 배어나와 발굴 초기부터 조사자들의 눈길을 끌었던 까닭이다.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겠으나 처음 벽화를 그린 후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난 뒤에 벽화의 제재및 주제가 바뀌었음을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나중에 그려진 동심원문의 의미는 아직까지도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고 한다. 더구나 동심원문이 그려진 고구려 고분의 벽화는 환문총이 유일하다고 하니 고구려 고분벽화를 연구하는 학자의 입장에서는 엄청난 궁금증이 일었을 것이다.

 

고분은 왕족이나 귀족들이 사후세계에서도 현세와 같은 영화를 누리겠다는 염원을 담았던 까닭에 거대하고 화려한 특징을 보인다. 고구려 고분의 형식은 고분의 구조나 벽화의 내용에 따라 구분되는데 4세기 후반~5세기경에는 양쪽에 측실이 딸린 전실과 그 뒤의 주실로 구성된다. 전실에는 부부의 초상화를 그렸고, 회칠이 마르기 전에 그림을 그렸다. 6세기경에는 평면 자형을 띠고 있는데 전실의 규모가 작아졌다. 이때부터 당초무늬가 보이기 시작하고 도교적인 색채와 고구려 고유의 토속신앙적인 모습이 벽화로 그려진다. 현실세계와 사후의 세계를 무덤을 통해 연결시키려는 특징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무용총이나 각저총이 대표적이다. 6세기 말~7세기에는 전실이 없는 단실묘로 벽에 회칠을 하지 않고 바로 그림을 그리는 형식이 나타난다. 전기부터 나타난 이 천장으로부터 주벽으로 내려와 전 공간을 차지하면서 색이나 선이 화려하고 세련된 모습을 보인다. 안타까운 것은 구조상 도굴이 쉽게 되어 있는 까닭에 부장품이 거의 남아 있지 않다는 것이다.


벽화를 많이 남기고 있다는 고구려의 고분은 주로 국내성 근처의 압록강과 평양성 주변에 분포하고 있다. 고분양식은 석총과 토총으로 나누어지는데 돌로 쌓은 석총은 적석총이라고도 하며 백제와 신라에게 많은 영향을 미쳤다. 토총은 평양 천도 이후에 주로 나타나는데 내부는 주로 석실분이다. 석총은 전통적으로 이어져 내려오는 무덤양식으로 땅 위에 네모 반듯하게 냇돌을 깔고, 중심부에 목관을 안치한 후 그 위에 단을 이루면서 돌을 쌓아 덮은 것으로 관대가 지상에 위치한다. 석총이 더욱 발달하여 내부에 석실이 생기는 석실 적석총이 되는데 그중 대표적인 것이 우리가 알고 있는 장군총이다. 토총 양식은 수도를 평양으로 옮기면서 중국의 묘제를 따라한 것으로 보이며 돌로 쌓은 현실(시체가 안치되어 있는 널방)을 봉토로 덮은 것이다. 석총과는 달리 바닥을 반지하 또은 지하에 두었고 벽면은 할석이나 판석으로 만들었다. 벽화를 그릴 때 할석의 경우에는 표면에 회를 바른 뒤 그렸고, 판석의 경우에는 돌 위에 직접 그렸다. 그렇다고 모든 토총에 벽화를 그린 것은 아니다.

책을 통해 불교가 전래되는 시기의 고구려 상황과 고구려 고분이 만들어지게 되는 과정이나 벽화에 대한 생각을 다시한번 정리할 수 있었다. BC 1세기경 압록강 유역에서 부족 단위의 생활을 하고 있었던 고구려 건국세력들은 위만조선이 망한 자리에 한의 군현이 설치되고 토착민들에 대한 착쥐나 간섭이 심해지자 이에 대항하기 위하여 한군현을 몰아내고 연맹체를 형성하게 된다. 이때 중심이 된 것이 5부족인 계루부·소노부·절노부·순노부·관노부였다. 처음에는 소노부가 우세하여 왕의 지위를 계승하다가 AD 1세기 태조왕 때부터 계루부가 왕위를 세습했다. 만주 집안현의 국내성이 초기의 수도였다. 1세기 중엽에 옥저, 4세기경에는 고조선의 옛 땅에 설치되었던 낙랑과 대방군을 몰아내고, 5세기경 광개토대왕과 장수왕을 거치면서 영토를 확장했다. 남하정책을 추진했던 장수왕에 의해 평양성으로 수도를 옮기게 되고, 수나라와 당나라의 침략을 막아내기도 했으나 지배층의 내분으로 정변을 일으킨 연개소문이 등장하게 된다. 하지만 그가 죽고 나서 그의 세 아들이 서로 싸우는 바람에 나당연합군에 의해 668년에 무너지고 말았다. 고구려... 중국에게 절대로 빼앗길 수 없는 우리의 역사가 분명하다. /아이비생각

i****9 2015.01.0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