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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연말이 다가오면 한 해를 뒤돌아보고 새해 다짐을 하게 된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키우며 건강한 가정으로 꾸려야 하는 책임을 갖게 되니 '돈'에 관한 계획도 빠질 수 없다. 요즘 돈 공부를 하면서 가장 크게 느끼는 건 투자보다 우리 집 돈의 흐름을 잘 아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거다. 수입과 지출을 정확하게 알고 있는지, 돈이 어디로 나가는지, 나도 모르게 새어나가거나 낭비하는 건 없는지 말이다. 가계부를 써야 하는 건 알지만, 가계부를 펼치고 오늘의 지출을 어느 항목에 집어넣을까 고민하다가 머리가 복잡해져서 결국 닫아버린 가계부를 다시 펼치지 않게 되었다면 단순하고 직관적인 <편한 가계부>를 추천한다. 얼핏 장편 소설책과 맞먹을 정도의 도톰한 가계부가 아닌 얇고 가벼운 노트 같은 가계부다. 외벌이 집이라 지출 관리에 늘 신경 썼던 나는, 많은 종류의 가계부를 사용해 봤는데 끝까지 사용한 가계부는 단순하고 가벼운 가계부였다. 상관이 없을 것 같지만 무게가 있는 가계부는 무게만큼이나 압박감이 있고 압박감은 자고로 마주치기 싫은 존재니까 중도 포기하게 되었다. 파스텔톤의 화사하고 편안한 색으로 다양한 색상을 가진 <편한 가계부>는 '올해는 어떤 색으로 해볼까?'하는 재미난 고민을 하게 된다. 2026년 가계부는 내가 좋아하는 핑크색으로 골랐다. 참고로 2026 편한가계부는 2025년 10월부터 나와있어서 올해 가계부를 쓰지 않고 있었는데 앞으로 쓰려고 마음을 먹었다거나 쓰고 있는 가계부는 불편해서 손이 잘 가지 않았다면 2026년형 편한 가계부로 당장 시작할 수 있다. 편한 가계부는 이렇게 두 쪽 그러니까 한 장이 한 달 치다. 뒷장으로 넘겨서 지출 내역을 쓰지 않아도 되고 한눈에 한 달의 수입과 지출을 다 볼 수 있어서 편하다. 왼쪽 장에는 고정 수입, 고정 지출, 추가 수입의 총액만 기록하고 캘린더에 그 달의 경조사나 중요한 일정을 기록하면서 다이어리처럼 쓸 수 있다. 또한 일별로 소비한 금액이나 추가로 생기는 수입이 있으면 캘린더에 기록한다든지 자신이 원하는 대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많다. 고정지출은 고정으로 나가는 지출이니 변동 사항이 있지 않은 이상 매번 쓸 필요가 없다. 그래서 편한 가계부는 생활비로 사용하는 변동지출만 기록하면 되도록 하였고 지출 항목도 크게 나누어서 단순화를 시켰다. 가계부를 쓰면서 느끼는 건 세세하게 항목을 나누거나 어디에 소비했는지를 너무 구체적으로 작성하는 건 사실 크게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가계부를 쓰는 게 부담으로 다가오게 만든다. 편한 가계부는 그런 점을 잘 알고서 가계부를 쓰는 일이 짧은 메모를 쓰는 것처럼 느낄 수 있도록 한 것 같다. 목표가 있고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한 일이므로 그것 또한 놓치지 않도록 하는 점도 참 마음에 든다. 게다가 엑셀 다운로드 기능이 있으니 이것도 활용하면 더욱 효율적으로 돈 관리를 할 수 있다. 소비 하나하나에 과도하게 집중할 필요 없이 가볍게 접근하면서도 돈의 흐름을 잘 파악해서 더 나은 경제생활을 꾸려나가길 원한다면 쉽고 단순한 편한 가계부를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