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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를 작게 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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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 이랑의 가사-말 『기타를 작게 치면서』미수록 발표곡과 앨범 전곡의 가사와 노래에 담겨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이랑의 에세이다. 한 곡의 이야기가 끝날 때마다 노래의 가사가 수록되어 있는데 이야기가 더 깊이 들어오는 것 같았다. 노래도 같이 들어보았는데.. 고스란히 곡의 마음이 느껴졌다.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스타일의 음악은 아니지만.. 인생이 담긴 가사가 인상 깊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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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 이랑의 가사-말 『기타를 작게 치면서』


미수록 발표곡과 앨범 전곡의 가사와 노래에 담겨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이랑의 에세이다. 한 곡의 이야기가 끝날 때마다 노래의 가사가 수록되어 있는데 이야기가 더 깊이 들어오는 것 같았다. 노래도 같이 들어보았는데.. 고스란히 곡의 마음이 느껴졌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스타일의 음악은 아니지만.. 인생이 담긴 가사가 인상 깊었다. 많은 곡들 중에 가장 기억에 남았던 곡은 <신의 놀이> .. 곡에 담긴 저자의 이야기도 너무 좋았다. 좋은 이야기에는 향기가 있고 그 향기로 나를 사람들에게 보인다고 하는데... 후... 나는 좋은 향기가 나지 않는 이야기를 가지고 있나 싶어 급슬퍼짐.... (또르르..응?)


어른이 되면 사는 방법을 알게 될 줄 알았는데, 나는 대학을 졸업하고도 아는 게 하나도 없었다. 돈을 버는 법도 쓰는 법도 모으는 법도 다 몰랐고, 복지나 세금, 사회 시스템에 대해서도 정말 몰랐다. (…) 이렇게 사는데 내 이야기에서 향기가 날까. 언제쯤 향기가 날까. 좋은 이야기는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고 꼭꼭 숨겨놔도 모두 알아챈다는데. 오랫동안 기다렸다. 내 이야기에서 향기가 나기를. 지금일까, 아직일까, 모르겠다. 내 이야기에서 향기가 나기를 여전히 기다리고 있다. (p.125~126)

<프로펠러>라는 곡의 이야기도 기억에 남는다. 담긴 이야기는 친구들에게 전하는 편지 같기도 했는데.. 친구와 아프게 이별한 경험을 하고 남은 나의 과거가 겹쳐 보이기도 했던 것 같다. 참. 마음을 후비는 이야기.

살면 살수록 잊어야 하는 일이 생기고, 가지 말아야 할 곳이 생기는데 아무래도 그게 익숙해지지는 않네. 나는 전보다 훨씬 밖에 덜 나가고, 많은 시간을 그냥 앉아서 생각하면서 보내. (…) 그런 연결과 단절 속에서 오늘도 너희를 생각하고 있어. (…) 너희도 지금 어디선가 살아 있기를 바라. 어딘가에서 살고 있기를 바라. 고통뿐인 날도 너무 많지만 기껏 태어났으니까, 나는 앞으로도 살아가려고. 안녕, 얘들아. (p.110)

많은 곡의 가사보다는 가사가 만들어지기까지의 이야기가 흥미롭고 재밌었다. 공감되기도 하고 지난날들이 생각나기도 하고.. 어떻게 아픔이 다정한 문장이 되어 음악이 되는 건지.. 멋있다..

수많은 감정 중에 '슬픔'이 깊게 남았던 것 같다. 나는 그랬다. 그래서 좋았다. 슬픔의 울림이. 애틋함에 더 귀 기울이고 싶었다.. 이 책은 이랑 그 자체인 듯. 저자의 다음 이야기도 기대된다. :D


#기타를작게치면서 #이랑 #아침달 #에세이

* 이벤트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t*****j 2025.11.2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