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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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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는 비밀을 간직하고 사는 사람이 있을까? 다른 사람은 모르는 몇 명만 알고 있는 비밀. 그 비밀로 인해 어린 시절 악몽을 시달리기도 하고 트라우마로 힘들어 한다. 근데 그 비밀에 또 다른 진실이 숨어 있다면    가나가와 현 작은 마을. 미용실 ‘시즌’의 원장 마키코에게 전화가 걸려온다. 마키코의 아들 마사키가 슈퍼에서 물건을 훔치다 걸렸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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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는 비밀을 간직하고 사는 사람이 있을까? 다른 사람은 모르는 몇 명만 알고 있는 비밀. 그 비밀로 인해 어린 시절 악몽을 시달리기도 하고 트라우마로 힘들어 한다. 근데 그 비밀에 또 다른 진실이 숨어 있다면 

 

가나가와 현 작은 마을. 미용실 시즌의 원장 마키코에게 전화가 걸려온다. 마키코의 아들 마사키가 슈퍼에서 물건을 훔치다 걸렸다는 것. 슈퍼마켓의 점장은 마키코의 초등학교 동창생의 형. 일명 이 동네 망나니 히데유키. 점장은 아들의 사건을 눈감아 주는 대가로 돈을 요구하고 유명 사립 중학교에 입학하게 된 아들의 장래를 생각해 거래에 응하려고 한다. 하지만 그의 악질적인 행태를 알고 있는 마키코는 전 남편 게스케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전 남편과 거래 장소에 가게 된 마키코. 그러나 히데유키는 돈을 받고는 다시 육체관계를 요구한다. 더 많은 돈을 마련해 히데유키를 만나러 갔지만 그는 총상을 입은 채 죽어 있었다. 살인 사건에 연류되는 것이 두려웠던 두 사람은 현장에서 도망친다. 이 사건은 이들의 초등 동창 준이치가 맡게 되고 이들은 23년 만에 만난다. 경찰 조사가 시작되고 범죄에 쓰인 권총이 23년 전 자신들이 묻은 총으로 밝혀지면서 이 사건은 의문에 쌓이는데...

 

우리는 눈에 보이는 사건이 진실이라고 믿는다. 하지만 이만큼 살아보니 눈에 보이는 사건이 모두 진실이 되지는 않는다는 걸 알게 된다. 심지어 23년 전 그것도 6학년의 어린이들에게는 눈에 보이는 게 전부이지 않을까? 말을 하고 싶지만 말 하지 않기로 약속한 4명의 아이들. 생각나서 힘들지만 억지로 기억을 지우려고 한다. 다시는 생각해서도 말해서도 안되는 비밀. 때문에 이 아이들은 각자 나름의 악몽을 가지고 있다. ‘만약에’ ‘만약에그 때 그곳에 있지 않았다면 경험하지 않았을 끔찍한 일. 그렇게 억지로 봉인되었던 기억은 살인 사건으로 인해 다시 삐져나온다. 내 의지와 상관없이. 하지만 기억이란 참 묘하다. 내 중심대로, 내 입장에 유리하게 기억되니까. 같은 사건이지만 아이들은 조금씩 다르게 기억을 한다. 그 기억의 진실은 무엇일까 

 

이 책은 작가가 에도가와 란포상에 8번이나 도전한 끝에 당선된 작품이라고 한다. 무섭지 않고 잔인하진 않지만 깔끔하고 단정한 문장이 참 좋다. 다 읽을 때까지 읽지 않고 결론을 내릴 수 없다. 반전에 반전이 있는 책이라 딱 내 스타일이다. 인간에게는 다양한 욕망이 있다. 그 욕망이 인간을 성공으로 가는 길을 만들기도 하지만 그 욕망이 과하면 늘 화를 부른다. 어린 아이들의 비밀을 이용해 자신의 성공을 만들어 간 어른. 그리고 높은 자리에 오른 그를 결국엔 끌어 내릴 수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23년 이란 시간 동안 아이는 어른이 되었다. 하지만 어른이 되는 과정이 수월하지 않았다. 아팠고 고통스러웠고 마음의 짐이 가득했다. 만약 그때 진실을 알았다면 아픈 기억으로 힘들어하지 않았을 텐데... 오랜 시간이 지나 그 진실을 밝혀졌으니 다행이라면 다행일까 

 

이 작가의 다른 책도 찾아보고 싶어졌다.

YES마니아 : 로얄 k*****3 2014.12.20. 신고 공감 5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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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캡슐속에 넣었던 우정을 다시 되찾을 수 있다면 ...
"타임캡슐속에 넣었던 우정을 다시 되찾을 수 있다면 ..." 내용보기
어릴적 한번 정도 해봤을 행동들, 아님 약속들에 대한 이야기 이다. 10년후 어디 어디서 만나자, 또는 어디에 무엇을 묻고 그날 만나서 파보자 등등 타임캡슐, 추억 , 우정에 관한 이야기가 추리와 묶여져서 왔다. 에도가와 란포상이라는 이름을 달고서 ...   어느날 마키코에게 한통의 전화가 온다. 아들이 슈퍼에서 도둑질을 했다고 말이다. 유명중학교 입학 허가를 받은 상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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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한번 정도 해봤을 행동들, 아님 약속들에 대한 이야기 이다.

10년후 어디 어디서 만나자, 또는 어디에 무엇을 묻고 그날 만나서 파보자 등등

타임캡슐, 추억 , 우정에 관한 이야기가 추리와 묶여져서 왔다.

에도가와 란포상이라는 이름을 달고서 ...

 

어느날 마키코에게 한통의 전화가 온다. 아들이 슈퍼에서 도둑질을 했다고 말이다.

유명중학교 입학 허가를 받은 상태에서 이런 사소한 일이 아들에게 영향을 미칠까봐 전전 긍긍 하는 엄마 마키코는 슈퍼로 가게 되고 거기서 옛날에 안좋은 기억이 있던 인간과 대면하게 된다.

 

사쿠마 히데유키라고 불리는 인간은 저녁늦게 자기의 사무실에 돈을 가지고 오면 사건을 덮어주겠다면서 협박을 한다.

 

아들에게 꾸지람보다 아들의 미래를 생각하고 성급한 결론을 내리는 잘못된 하나의 시작이

점점 더 큰 사건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협박범인 사쿠마 히데유키는 어린시절 친구 나오토의 이복형 ,나오토에게 도움를 요청하지만 그와 연락이 닿지 않는 상태에서 전남편 게스케에게 연락을 하게 된다.

게스케는 어린시절 친구이자 연인이었지만 지금은 이혼한 상태이다.

 

 

사쿠마 히데유키는 돈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두번째 요구를 하게 되고 그 후 그랑 다시 만나러 간 자리에서 그가 싸늘한 시체로 발견된것을 보게 된다.

 

그리고 얼마후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로서 어린시절 친구 준이치가 나타난다.

 

이로서 네명의 친구들이 재회하게 되고 그들은 어린시절 절친했지만 23년전의 사건이후로 헤어지게 되고 그들 각자의 상처를 안고 살아오다 살인사건의 계기로 만나게 된다.

 

각자 조금씩 비밀스런 일상이 보이게 되고 그것이 조금씩 과거의 이야기와 교차되면서 사건의 진범이 누군인지 헷갈리게 만드는 트릭을 보여준다.

 

서로를 걱정하지만 서로에게 등을 돌릴 수 밖에 없었던 23년전의 이야기는 무엇일까?

그리고 운동장에 같이 묻었던 타임캡슐에서 없어진 물건은 누가 가져갔을까?

진짜 살인범은 누구일까?

 

이 세가지 실마리를 찾기위해 멈추지 않고  책을 읽게 만드는 작품이었다.

 

8년동안 에도가와 란포상에 응모하면서도 용기를 잃지 않고 더욱 힘을 냈던 이유가 이글속에 나타나 있는 것같다.

 

살인사건과 어릴적 우정이라는 따스함을 묶으면서 인간의 내면에는 양심이라는 단어가 존재하고 있음을 믿고 작가의 희망적 이야기가 보였다.

 

힘든시기에서 결국 우리 삶곁에 희망이 있음을 그리고 친구,가족이 있음을 그리고 아직도 따스함이 살아있음을 잊지 말라는 당부같은 이야기였다.

 

 

 작가의 수상소감 중에서 -상에서 떨어졌을때 ..

 

" 줄발지점으로 더할 나위 없는 장소에 서있다는 생각이 든다. 불안하다. 엄청난 불안감이다.

하지만 도전할 수있는 기쁨도 동동하게 느낀다.

m******6 2014.12.22. 신고 공감 3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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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23년의 시간에 숨겨진 비밀과 거짓말
"《재회》 23년의 시간에 숨겨진 비밀과 거짓말" 내용보기
할아버지의 책장이 좋았다. 할아버지 책장은 동서고금의 미스터리로 꽉 채워져 있었다. 일본 작가는 물론 외국 작가의 미스터리까지 다양했다. 아서 코난 도일이나 애거사 크리스티라는 이름을 알게 된 것도 할아버지 책장 덕분이었다. 고등학생이었던 나는 마치 걸신들린 듯 미스터리를 탐독했다. 어쩌면 이야기에 굶주려 있었는지도 모른다. 소설가라는 직업을 이즈음부터 의식하게
"《재회》 23년의 시간에 숨겨진 비밀과 거짓말" 내용보기

할아버지의 책장이 좋았다. 할아버지 책장은 동서고금의 미스터리로 꽉 채워져 있었다. 일본 작가는 물론 외국 작가의 미스터리까지 다양했다. 아서 코난 도일이나 애거사 크리스티라는 이름을 알게 된 것도 할아버지 책장 덕분이었다. 고등학생이었던 나는 마치 걸신들린 듯 미스터리를 탐독했다. 어쩌면 이야기에 굶주려 있었는지도 모른다. 소설가라는 직업을 이즈음부터 의식하게 된 것 같다.

매년 한 편의 장편 소설을 완성하여 에도가와 란포 상에 응모한다. 그렇게 결심한 것은 지금부터 8년 전의 일이다. 생각하면 도움닫기가 참 길었던 것 같다. 그러나 멀리 돌아왔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작가의 수상소감 중에서

글쓰기는 정해놓은 시간에 일정한 장소에 앉아서 정해진 분량을 꾸준히 써야 하는 고단한 일이다. 더구나 그것이 아무런 보답도 주어지지 않는 일이라면, 매일같이 혼자 벽보고 앉아 있는 기분이 들 수밖에 없다. 게다가 매년 응모하는 공모전에 꾸준히, 몇 년 동안이나 계속해서 낙방한다면 다른 길을 찾아봐야 하는 게 아닌가 자신의 재능에 대해 진지하게 숙고해보고 싶어질 것이다. 그 곳에 정말 길이 있는지 의심스러운 상황에서 무작정 돌진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런 와중에 매일 같은 시간에 출근하고, 퇴근하는 일을 하면서 글을 쓰려고 하는 것은 그저 낭만적인 취미처럼 보이기도 할 것이다. 직장에서의 스트레스 때문에, 혹은 회식이다 약속이다 일정 때문에 꾸준히 글을 써나가기도 어려울 것이고 말이다. 그런데 그 시간들을 다 이겨내고 결국 작가가 된 이가 있다. 내가 56회 에도가와 란포상 수상작인 이 작품에 관심을 두게 된 이유는 바로 그런 작가의 이력 때문이다.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던 작가지망생이었던 그는 공무원이 되었지만 작가에 대한 꿈을 접을 수 없었다. 그는 란포상에 도전해보고자 마음먹고 퇴근하고 몇 시간 동안 글을 쓰는 생활을 꾸준히 지속한다. 그렇게 8년 동안 연속해서 작품을 응모해서 최종후보에 4번이나 올랐다 떨어지는 동안 그는 포기하지 않는다. 그렇게 떨어진 작품들이 일곱 편이나 되지만, 그는 그 시간을 이겨내고 결국 목적을 이루어낸다. 8년 동안이나 연속해서 응모를 해서 이루어낸 그 포기하지 않는 집념이 정말 대단하다. 일곱 편이나 낙선되면서 그럼에도 계속 글을 쓴다는 건 외로운 일이었을 것이다. 자신이 유명한 소설가가 되리라고는 아무도 믿어주지 않는 상태에서도, 꿈을 향해 전력 질주하는 그 용기가 멋지고 대단하다.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전개되고 말았다. 설마 사쿠마를 죽인 흉기가 타임캡슐에 넣어둔 권총이었을 줄은... 그야말로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다. 역시 그 권총을 묻은 건 너무나 경솔한 행동이었다.

후회해도 무엇 하나 바꿀 수 없는 이 상황에 초조감만이 가슴을 적실 뿐이었다.

헤어 디자이너로 미용실을 운영하고 있는 마키코는 아들인 열두 살 마사키가 도둑질을 했다는 전화를 받고 근처 슈퍼마켓으로 달려간다. 마사키는 내년 봄부터 명문 사립중학교에 추천을 받아 입학할 예정인데, 대학까지 자동으로 진학할 수 있는 터라 그녀는 이 일이 사람들에게 알려지면 입학이 취소될까 고민이다. 전화로 그녀를 호출한 히데유키는 이 일을 눈감아 주는 대가로 돈을 요구하고 그녀는 전남편 게스케와 상의해 돈을 마련하지만 그의 요구는 계속 된다. 경찰에 알려지더라도 아직 열두 살이라 직접적인 벌을 받게 되지는 않지만, 중요한 것은 내년에 입학할 학교에 미칠 영향이다. 돈을 더 유구하던 히데유키는 급기야 그녀의 몸까지 요구하게 되고, 돈으로 어떻게든 무마하려던 그녀의 전남편은 약속 장소에서 그가 죽어있는 걸 발견하게 된다. 경찰에 신고하게 되면 그들이 이 장소에 온 이유에 대해서도 추궁을 받을 것이 뻔해 그들은 그대로 도망치기로 한다. 직접적인 살인을 저지른 것도 아니면서, 마치 범인이라도 된 듯이 말이다. 하지만 싱글 맘으로 살면서 아들의 미래를 가장 중요시하는 엄마였기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가나가와현 작은 마을에서 발생한 이 살인사건을 계기로 초등학교 동창생 4명이 재회하게 된다. 어린 시절, 냉정한 리더 게스케, 철부지 나오토, 개구쟁이 준이치. 그리고 말괄량이 마키코. 왠지 마음이 맞았던 네 친구는 무엇을 하든 항상 함께였다. 수업 사이사이 쉬는 시간에도 함께 놀았고, 방과 후에는 검도 교실에서, 검도를 쉬는 날이면 숲이나 빈 터에서 함께 놀았었다. 이들 네 명중에 게스케와 마키코는 결혼을 했다 이혼을 한 상태이고, 나오토는 프레쉬 사쿠마의 실질적인 경영자이자 히데유키의 배다른 동생이다. 준이치는 형사로 슈퍼마켓 점장 살인사건의 담당자가 된다.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권총이 23년 전 순직 경관이 분실한 권총으로 밝혀지면서 사건은 급 물살을 탄다. 순직한 경관은 다름 아닌 게스케의 아버지로 당시 초등학교 6학년이었던 준이치가 사건의 최초 발견자였고, 그들 4 명이 그 권총을 타임 캡슐에 묻었던 것이다. 타임 캡슐을 묻은 장소는 그들 4명만 알고 있는데, 대체 어떻게 된 걸까? 누가 어떤 이유로 타임캡슐을 열었으며, 살인사건과는 어떤 연관이 있는 걸까. 분명히 누군가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

현재에 일어난 사건을 통해 과거의 인물들간에 숨겨진 관계를 파헤치는 스토리에다, 오랜만에 만나는 다소 촌스러운 소재 타임캡슐도 매우 흥미롭게 얽혀있다. 불필요한 수식이 많지 않고, 선정적인 사건이 없어도 물 흐르듯 흘러가는 스토리가 묘한 흡입력을 발휘하는 작품이다. 타임캡슐을 둘러싼 23년 전의 사건과 네 명의 동창생. 그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의심과 추측, 그리고 밝혀지는 숨겨진 사실은 잘 어우러져 작가의 탄탄한 습작기를 짐작케 할 정도로 흐트러짐이 없다. 란포상에 8번이나 도전한 끝에 당선된 작품이라는 것이 괜히 과장된 홍보문구가 아님을 이 책을 읽어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r*******n 2015.01.26. 신고 공감 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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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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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전 8기 도전 끝에 애도가와 란포상을 수상한 작가 요코제키 다이... 이름이 생소하다. 이번에 출간된 '재회'가 저자와의 첫 만남이다. 재회... 내심 기대감을 읽기 시작했다. 상처가 먼저 떠오르기에 친하게 지냈지만 연락조차 못하고 사는 것이 오히려 마음 편한 초등학교 동창들... 그들에게 지난 시절의 한 순간은 될 수 있으면 잊고 싶은 과거다. 하나의 사건이 발단이 되어 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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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전 8기 도전 끝에 애도가와 란포상을 수상한 작가 요코제키 다이... 이름이 생소하다. 이번에 출간된 '재회'가 저자와의 첫 만남이다. 재회... 내심 기대감을 읽기 시작했다.


상처가 먼저 떠오르기에 친하게 지냈지만 연락조차 못하고 사는 것이 오히려 마음 편한 초등학교 동창들... 그들에게 지난 시절의 한 순간은 될 수 있으면 잊고 싶은 과거다. 하나의 사건이 발단이 되어 봉인되어 있던 과거의 기억과 물건을 다시 꺼내 보아야 한다.


남들이 부러워하는 똑똑한 아들을 키우는 것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미용실 원장 마키코는 한 남자로부터 전화를 받는다. 그녀의 아들이 대형 슈퍼마켓에서 도둑질을 하다가 잡혀 있다고... 아들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슈퍼마켓 점장을 만나야 하는 현실이 끔찍하게 싫다. 그럼에도 어쩔 수 없이 내년에 이미 명문중학교 입학을 받아 놓은 아들의 미래를 위해 점장이 요구하는 돈을 구하기로 한다. 싱글맘으로 혼자서 해결해도 좋지만 옛친구이자 전남편이었던 게스케에게 연락을 취한다. 전남편이 점장을 만났는데 생각지도 못한 조건을 듣고 돌아온다. 어쩔 수 없이 마키코는 자신이 나서야한다는 생각이 든다. 게스케는 자신의 힘으로 어쩔 수 없기에 화를 내지만... 돈으로 해결하는 수밖에 없다고 여긴다. 헌데 이 못쓸 남자가 죽어 있다. 게스케와 마키코는 범인으로 몰릴 수가 있기에 서둘러 자리를 피하는데...


죽은 점장은 사실 게스케와 마키코의 친한 친구인 나오토의 형이다. 지역의 유서 깊은 가문의 고칫덩어리 피해자의  죽음은 마지막 네 번째 동창생 준이치가 맡게 된다. 준이치는 점장의 살인에 자신들이 오래전에 묻어버린 타임캡슐 안의 총이란 것을 알고 급히 연락을 취한다. 한 자리에 모인 그들은 타임캡슐을 열지만 그 속에는 총이 없다. 오직 네 명만이 총을 손에 넣을 수 있는 이중암호를 풀 수 있다. 그렇다면 네 명 중 한 명이 범인이고 점장을 죽인 사람도 그들 중 하나일 수밖에 없다는 결론이 나온다.


누가, 언제 타입캡슐 속 권총을 꺼내 점장을 죽였단 말인가? 범인은 의외로 단순하게 생각하면 나온다. 허나 그들은 서로의 가슴속 아픔, 상처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쉽게 지나칠 수가 없다. 범인의 윤곽보다 지난 사건에 집요하리 만큼 파헤치는 현경 본부에서 나온 젊은 형사로 인해 생각지도 못한 어두운 진실과 마주하게 된다.


세상에는 죽어도 괜찮은 사람은 없다. 그럼에도 죽음을 맞은 인물에게 일말의 동경심도 생기지 않는다. 생각지도 못한 반전은 없지만 스토리의 구성이나 짜임새가 좋은 책이다. 세상에 나 혼자가 아니란 느낌을 갖고 산다는 것 자체만으로 행운이지 않을까 싶다. 네 명의 친구들은 앞으로 서로에게 더욱 힘이 되는 존재로 오래도록 우정을 이어갈 거란 생각이 든다. 새로운 작가의 만남은 늘 즐거운데 이 작가의 다음 작품 기대된다.

q******5 2014.12.22. 신고 공감 2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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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연출을 부리지 않고 견실하게 이야기를 만들었다.
"화려한 연출을 부리지 않고 견실하게 이야기를 만들었다." 내용보기
제56회 에도가와 란포상 수상작이다. 이 상에 8번을 도전한 끝에 수상했다고 한다. 대단한 의지와 노력이다. 수많은 도전은 이 소설을 상당히 꼼꼼하게 엮는데 많은 도움을 준 듯하다. 작은 사건이 살인사건으로 이어지고, 이것이 다시 과거의 사건을 불러오는 구성인데 상당히 깔끔하게 진행된다. 큰 줄거리 옆에 다른 사연들이 곁가지를 치고, 이것들이 다시 하나로 엮인다. 의문이 생
"화려한 연출을 부리지 않고 견실하게 이야기를 만들었다." 내용보기

제56회 에도가와 란포상 수상작이다. 이 상에 8번을 도전한 끝에 수상했다고 한다. 대단한 의지와 노력이다. 수많은 도전은 이 소설을 상당히 꼼꼼하게 엮는데 많은 도움을 준 듯하다. 작은 사건이 살인사건으로 이어지고, 이것이 다시 과거의 사건을 불러오는 구성인데 상당히 깔끔하게 진행된다. 큰 줄거리 옆에 다른 사연들이 곁가지를 치고, 이것들이 다시 하나로 엮인다. 의문이 생기면 다른 곳에서 그 의문을 풀어준다. 그리고 그곳에 또 다른 사실과 사연이 숨겨져 있다. 이것은 마지막 장에서도 마찬가지다. 어떻게 보면 우연이 너무 강하게 작용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지만 큰 흐름과 구성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느낌이다.

 

초등학교 동창생과 결혼했다가 이혼한 후 시즌이라는 미용실을 운영하는 마키코에게 한 통의 전화가 온다. 아들 마사키가 슈퍼마켓에서 물건을 훔치다 잡혔다는 전화다. 그 전화를 건 것은 점장 사쿠마 히데유키다. 지역 유지인 사쿠마 집안의 장남이자 문제아다. 초등학교 6학년 아들의 장래를 걱정하는 엄마는 바로 달려간다. 히데유키가 요구하는 것은 훔치는 장면이 찍힌 테이프와 현금 30만 엔의 교환이다. 좋은 사립학교를 다녀서 다른 문제가 없다면 대학까지 탄탄대로를 달릴 수 있는데 이것이 장애요인이 될 수도 있다. 전 남편에게 연락을 해서 돈을 들고 찾아가지만 그가 요구하는 것은 돈 만이 아니다. 마키코의 몸이다. 더 큰 돈을 마련해서 다시 남편 게스케가 찾아간다. 그곳에 있는 것은 히데유키의 시체다.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마키코의 시선에서 하나의 이야기가 끝난 후 동창생 준이치가 등장한다. 그는 형사다. 그런데 술을 먹으면 같이 동거하는 애인에게 폭력을 휘두른다. 그 일이 있은 다음날 비번인 그에게 히데유키 살인사건에 대한 연락이 온다. 이제 어릴 때 이후 자신을 괴롭혀온 과거의 그림자와 마주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그 첫 번째는 희생자의 동생이자 동창생이 나오토이고, 조사에 의해 의문을 품게 된 마키코 등이다. 그러다가 나온 탄흔 정보는 네 명의 동창생으로 하여금 23년 전 함께 묻었던 타임캡슐 앞에 모이게 한다. 왜냐고? 히데유키의 몸에서 발견된 총알이 바로 그때 묻었던 총에서 발사된 총알이기 때문이다. 이제 누가 죽였는가 하는 의문과 더불어 누가 타임캡슐을 열었는가 하는 의문도 같이 생긴다.

 

마키코, 게스케, 준이치, 나오토. 이 네 명은 초등학교 동창생이었고, 게스케의 아버지 밑에서 검도를 같이 배웠다. 대회에서 단체전 우승을 한 적도 있다. 하지만 이것보다 더 강한 유대를 맺게 만들어준 사건이 있다. 바로 게스케의 아버지가 23년 전 은행 강도 손에 죽었던 사건이다. 이때 나오토와 준이치가 게스케의 아버지 시체를 발견했다. 같은 곳에 은행 강도의 시체도 있었다. 준이치는 이때 경찰의 총을 훔쳐 타임캡슐 속으로 넣었다. 그런데 이 총이 이번 살인사건에 이용된 것이다. 준이치는 이 사실을 친구들에게 알리고, 형사들에게 숨긴다. 그러나 이 사건에 유난히 집중하는 형사가 있다. 바로 준이치와 동행한 현경 수사1과 나라 형사다. 그는 이 동창생들의 비밀 속에 숨겨진 진실을 찾아내는 역할은 한다.

 

잔혹한 살인사건도 없고, 과장된 명탐정도 없다. 친구들은 서로 비밀을 입 닫고 있고, 형사들은 탐문수사로 한 발 한 발 사건의 범인에게 다가간다. 물론 그 과정에 착오도 있다. 그 착오 중 하나는 나오토다. 나오토의 이야기 속에는 단순해 보였던 이 사건 뒤에 숨겨진 또 다른 사연이 있다. 첫사랑이다. 단순한 첫사랑의 아픔만 있는 것이 아니고, 이 사건을 보면서 가진 의문을 풀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한다. 이렇게 이 소설은 하나의 이야기가 끝나면 또 다른 이야기로 단서와 사연을 제공한다. 만약 이것을 과도하게 사용했다면 너무 작위적인 느낌이었을 텐데 적당한 분량에서 잘 끊어주었다. 화려한 연출을 부리지 않고 견실하게 이야기를 만들어간 작품이다. 

f***2 2015.02.2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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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과 타임캡슐에 얽힌 본격 추리소설
"우정과 타임캡슐에 얽힌 본격 추리소설" 내용보기
국내 처음 소개되는 요코제키 다이의 추리소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신인 최고의 등용문'인 에도가와 란포상 제56회(2010년) 수상작이다. 공무원 신분인 작가는 란포상 도전 8수만에 이 작품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 이혼녀 마키코의 초등 아들이 슈퍼마켓에서 절도 행각을 벌이다 마키코의 초등 동창 나오토의 배다른 형 사쿠마 점장에게 발각되고, 사쿠마는 무마의 조건
"우정과 타임캡슐에 얽힌 본격 추리소설" 내용보기

국내 처음 소개되는 요코제키 다이의 추리소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신인 최고의 등용문'인 에도가와 란포상 제56회(2010년) 수상작이다. 공무원 신분인 작가는 란포상 도전 8수만에 이 작품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혼녀 마키코의 초등 아들이 슈퍼마켓에서 절도 행각을 벌이다 마키코의 초등 동창 나오토의 배다른 형 사쿠마 점장에게 발각되고, 사쿠마는 무마의 조건으로 현금과 그녀의 몸을 요구한다. 전남편 게스케와 함께 협상의 장소에 가지만 기다리는 건 점장 사쿠마의 피살체. 근데 문제는 바로 흉기인 권총이다. 23년전인 초등학교 6학년때 마키코와 단짝 친구들이 타임캡슐에 묻었던 경찰의 제식 권총이 사용된 걸로 밝혀지면서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는다. 과연 타임캡슐을 열고 권총을 꺼낸 자는 누구인가. 

단순한 초등아이의 절도 행각이 살인사건으로까지 변질되면서 오래동안 뿔뿔히 흩어져 살던 초등 단짝 친구 네 명이 운명의 재회를 한다. 여린 감성의 기업 오너인 나오토, 리더형의 건축사 게스케, 의리의 형사 준이치 그리고 아름답고 당찬 마키코. 그들 네 명은 23년전 너무나 어린 마음에 타임캡슐에 묻을 수 밖에 없었던 비밀을 간직한채 각자 인고의 세월을 보내온 죽마고우들이다. 

타임캡슐이 묻힌 장소와 비밀번호를 공유한 네 동창이 서로에 의심을 거두지 못하는 가운데 사용된 권총으로 인해 23년전 사건이 재조명되고...단짝 친구들은 각자의 입장과 위치에서 최대한 자신과 친구들을 보호하기 위한 우정을 연출하지만 현경 출신의 젊은 형사 나라는 냉철한 판단력과 뛰어난 추리로 점장 살인사건은 물론 과거 23년전 사건의 은폐된 진상마저 추적한다.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양파 껍질 벗기듯 새로운 사실들이 하나둘씩 드러나고 그러면서 엎치락뒤치락하던 사건의 양상과 범인의 형태가 조금씩 모습을 드러낸다.

기상천외한 트릭이나 놀라운 반전은 없지만 본격 미스터리로써의 치밀한 구성력과 수상작답게 탁월한 스토리텔링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네 명 주인공들의 개성있는 입체적인 캐릭터가 작품에 생동감을 불어넣고 각자의 캐릭터에 맞는 감정선으로 이야기를 끌고나가는 힘이 매끄럽고 탄탄하다. 거기에 탐정역의 나라 형사 역시 깔끔한 이미지와 홈즈 뺨치는 추리로 제 5의 주인공 역할을 톡톡히 한다. 어릴적 누구나 가슴속에 한가지씩 가지고 있는 학창 시절의 비밀에 친구 사이의 우정과 의리를 접목시켜 탄탄한 스토리의 재미난 본격 추리소설로 승화시킨 작품이다. 잘 짜여진 본편에 비해 상대적으로 초라해 보이는 표지 디자인이 다소 아쉬울 뿐이다.

n******n 2014.12.2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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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 요코제키 다이 (이수미 옮김, 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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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한 리더 게스케, 철부지 나오토, 개구쟁이 준이치, 말괄량이 마키코는 초등학생 시절이던 23년 전, 똘똘 뭉쳐 다니던 4총사였습니다. 하지만 갑작스런 사고와 불행 탓에 그들은 각자 모양새가 다른 공포와 트라우마를 끌어안게 됐습니다. 고통스러운 기억을 지우기 위해 기약 없는 타임캡슐 안에 그날의 흔적들을 담고 봉인했지만, 결국 4총사는 차례로 마을을 떠나면서 해체되고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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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한 리더 게스케, 철부지 나오토, 개구쟁이 준이치, 말괄량이 마키코는 초등학생 시절이던 23년 전, 똘똘 뭉쳐 다니던 4총사였습니다. 하지만 갑작스런 사고와 불행 탓에 그들은 각자 모양새가 다른 공포와 트라우마를 끌어안게 됐습니다. 고통스러운 기억을 지우기 위해 기약 없는 타임캡슐 안에 그날의 흔적들을 담고 봉인했지만, 결국 4총사는 차례로 마을을 떠나면서 해체되고 말았습니다.

잔인한 운명은 뜻밖의 살인사건을 계기로 4총사를 23년 만에 다시 재회하게 만듭니다. 문제는 그 사건의 열쇠가 23년 전 4총사가 겪은 사건과 연관됐다는 점입니다. 어느 누구도 그날을 떠올리고 싶어 하지 않았지만, 경찰의 수사는 결국 봉인됐던 4총사의 23년 전 기억을 무자비하게 열어젖힙니다.


미나토 가나에의 ‘왕복서간’이나 톰 프랭클린의 ‘미시시피 미시시피’처럼 오랫동안 봉인해온 비밀이 어느 날 갑자기 해제되면서 ‘과거의 아픈 상처’와 ‘현재의 사건’이 교차되듯 전개되는 이야기는 언제 읽어도 긴장감과 안타까움을 함께 느낄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하는 장르입니다. 8수 끝에 에도가와 란포 상을 받은 요코제키 다이의 ‘재회’는 그런 맥락에서 무척 기대가 됐던 작품이고,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 이상의 만족과 여운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사실 이 작품은 출판사의 소개글처럼 굉장한 트릭이 숨어 있지도 않고 유혈이 낭자한 사건도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읽는 내내 독자의 마음을 조마조마하게 만드는데, 그것은 4총사의 과거와 현재에 던져진 두 가지 물음 때문입니다.


“23년 전, 그들은 무엇을 보았고, 무슨 짓을 한 것인가?”

“지금,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가?”


이야기는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것과 동시에 네 명의 인물이 번갈아 화자 역할을 맡아 전개됩니다. 두 개의 시제, 네 개의 시선 등 복잡한 서술이 이어지는 가운데 사방으로 흩어져있던 퍼즐 조각들이 천천히 한 곳을 향해 모여들다가 결국 후반부에 이르러 하나의 큰 그림을 완성합니다. 하지만 4총사는 완성된 큰 그림을 보는 순간 충격에 빠집니다. 같은 그림이었지만 4총사는 제각각 다른 형태와 색깔로 기억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함께 겪은 불행이었지만 각자의 마음속엔 전혀 다른 트라우마가 뿌려졌다는 뜻입니다.

그런 4총사를 지켜보는 독자의 마음은 내내 착잡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때 그들이 다른 선택을 했더라면, 그때 그들이 그곳에 가지 않았더라면, 그때 운명이란 것이 그들에게 조금만 덜 가혹했더라면, 이라는 부질없는 회한이 4총사 못잖게 독자의 마음에 피어오릅니다. 사건의 진상이 밝혀지고 과거와 현재에 던져진 두 가지 질문에 대한 해답이 드러난 후에도 결코 착잡함과 부질없는 회한은 가시지 않습니다. 아무도 보상해줄 수 없는 그들의 지난 시간들, 기억들, 상처들이 안쓰럽고 애틋할 뿐입니다.


그리 길지 않은 분량에 적절한 수의 인물과 에피소드를 배치한 덕분에 속도 빠른 독자들은 한나절이면 마지막 페이지까지 달릴 수 있는 작품입니다. 웬만하면 수상작을 결정한 심사위원, 즉 기성 작가들의 ‘과찬’을 잘 믿지 않는 편인데, ‘재회’에 관한 한은 히가시노 게이고, 덴도 아라타, 온다 리쿠의 칭찬 릴레이가 결코 과장되거나 작위적인 홍보용 멘트라는 느낌이 들지 않았습니다. 여러 번 에도가와 란포 상 결선에 올랐던 작가의 이력으로 볼 때 조만간 새로운 작품의 출간을 기대해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마지막으로, 퍼즐을 모으고 끼워 맞추는 역할은 가나가와 현경에서 파견된 특별한 형사 나라가 맡았는데, 팀플레이 대신 ‘독립군’ 노릇을 허락받을 정도로 뛰어난 추리를 자랑하는 캐릭터입니다. 그 역시 마지막 반전에서 한몫을 단단히 하는데, 요코제키 다이가 수상작가의 입지를 넘어 두드러진 활약을 하게 될 날이 온다면 시리즈물의 주인공으로 삼을 수도 있을 만큼 매력적인 인물입니다. 이 작품의 완성도만 놓고 본다면 요코제키 다이의 ‘나라 시리즈’를 기대해도 괜찮겠다는 생각입니다.

h****s 2015.02.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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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 요코제기 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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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고를때 가장 먼저 보는것은 '작가'이름이고 그다음은 '출판사'를 많이 봅니다... 그래서 잘 모르는 '작가'의 책이나 장르소설로 유명한 출판사들 아니면..잘 구매하지 않지요 그런데 가끔....처음 듣는 '작가'의 이름이지만...줄거리만 보고 궁금해서 사는 경우도 있습니다..   '요코제키 다이'는 처음 듣는 작가인데...8번이나 '에도가와 란포'상을 도전한끝에 수상한책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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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고를때 가장 먼저 보는것은 '작가'이름이고 그다음은 '출판사'를 많이 봅니다...

그래서 잘 모르는 '작가'의 책이나 장르소설로 유명한 출판사들 아니면..잘 구매하지 않지요

그런데 가끔....처음 듣는 '작가'의 이름이지만...줄거리만 보고 궁금해서 사는 경우도 있습니다..

 

'요코제키 다이'는 처음 듣는 작가인데...8번이나 '에도가와 란포'상을 도전한끝에 수상한책이라는데..

아무래도 같은 책으로 8번을 도전한건 아니겠지요? ㅋㅋㅋㅋㅋ

그래서 데뷔작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지만....저는 이 작품으로 처음 만나게 되었습니다.

 

미용사로 일하는 '마키코'는 '사쿠마'라는 남자에게 전화를 받습니다

아들 '마사키'가 도둑질을 했다는 이야기지요..

'사쿠마'는 유서깊은 가문의 장남이지만...워낙 망나니라...

동생인 '나오토'가 대신 가문기업의 경영을 맡고 있고...현재 '사쿠마'는 대형마트의 점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사쿠마'는 쓰레기답게 '마키코'에게 신고하지 않는 대신 30만엔을 요구합니다.

'마키코'는 이혼한 남편인 '게스케'에게 연락을 하고...

두사람은 30만엔을 들고 '사쿠마'를 찾아갑니다...그러나 '사쿠마'는 말도 안되는 요구조건을 내세우지요..

 

아무리 이혼했다지만 남편인 '게스케'는 그넘의 요구를 들어줄수 없었고

두사람은 백만엔을 들고 '사쿠마'를 찾아가지만..

누군가에게 살해당해있는 '사쿠마'를 발견하고...두사람은 놀래서 도망가게 되지요...

 

아무리 쓰레기지만..유서깊은 가문의 장남인지라...경찰은 수사를 벌이고..

'준이치'가 사건을 담당하게 되지요

'준이치'는 어린시절 절친이던 '나오토'와 오랜만에 재회를 하고..

수사를 벌이다가 이웃에게서 어린시절 절친이던 '마키코'를 보았다는 정보를 얻게 됩니다.

 

'준이치'는 경시청에서 나온 형사인 '나라'와 함께 '마키코'를 찾아가고

'마키코'는 마트를 찾아간 이유를 말합니다...그리고 정답게 헤어지지만

'나라'형사는 '마키코'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말을 합니다.

 

거기다가 '사쿠마'를 죽인 총이 23년전 순직형사의 사라진 권총에서 나온 총알임이 밝혀지자..

'준이치'는 놀라게 되지요....그 권총은 23년전 자신들이 타임캡슐에 묻었던 총이였기 때문이지요

 

23년전 강도에 의해 살해된 '게스케'의 아버지..

'게스케'는 아버지의 죽음을 목격하고

그가 가지고 있던 권총을 순경이였던 아버지의 유품이라고 생각하고 몰래 빼돌리고

타임캡슐에 자신의 아버지의 권총을 넣은것입니다...

 

'준이치'는 바로 그 권총이 살인에 사용되자...친구들을 부르고

어린시절 사총사..'준이치','게스케','나오토','마키코'는 모여 함께 '타임캡슐'을 열어봅니다..

 

당연히 그곳에 권총은 없지요...

권총이 이곳에 있다는 사실을 아는것은 네사람뿐..

과연 누가 권총을 꺼내 '사쿠마'를 죽였는지....

 

사실 죽은넘이 쓰레기같은 넘이고....이 네사람은 친구사이라 권총에 관한일은 숨길지라도

경시청의 유능한 형사인 '나라'는 '마키코'와 '게스케'를 의심하고 그들을 압박하기 시작하지요

'나라'가 이 사건에 집착하는 이유??가 반전이지요...

 

몸이 멀어지면 맘이 멀어진단 말이 있습니다....

고등학교시절 그렇게 절친들도...인천에서 살면서...다 멀어지고

대학동기이나 모임동기들도 한때는 그렇게 친하게 지냈지만

각자 일에 바쁘니 다들 만나기 힘들고 소원해지지요

 

그래도 가끔 지금 뭐하고 살고 있을까? 생각도 들기도 합니다..

명절때라도 만나고 그랬는데..요즘은 그것도 힘든...ㅠㅠ

 

제목이 '재회'인만큼 23년만에 만난 절친들의 이야기가..

보통 '본격추리소설'이라면 상당히 독하게 흘러가야 하는데도..

(두명은 죽었어야....)

이 작품은 굉장히 착하게 흘려갑니다..

그리고 결말도 착하게 끝나지요..

 

제가 보기엔 추리보다는 드라마성이 강한지라..중반부분은 진도가 더디더라구요

잠시 넘 잔잔하게 흘려갔지만..후반부에 진실이 밝혀지면서 다시 몰입이..ㅋㅋㅋㅋ

 

개인적으로 저에겐...ㅋㅋㅋㅋ

사건내막보다 주인공들의 우정이 돋보이던 작품이 아닌가 그런 생각 들었습니다..

거기다가 죽은넘이 워낙 쓰레기이고..

친구들 네명은 워낙착해서...착한 추리소설이라고 이름 붙이기로...ㅋㅋㅋㅋ

s*****o 2014.12.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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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 요코제키 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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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레 차가워진 날씨 때문인지 왠지 더 외롭고 쓸쓸하기만한 겨울의 한 자락을 거닐고 있다. 어느새 훌쩍 흘러가버린 한 해의 마지막! 이런 외로움 때문인지 사람들이 그립고, 그런 사람들의 심리를 반영해 성탄절이다 연말, 새해다 해서 더욱 왁자지껄 시끄럽고 수다스러워지고.... 그런것은 아닐까? 개인적으로는 이맘때쯤 하늘나라로 가신 엄마의 미소가 그립다. 나이가 한 두살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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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레 차가워진 날씨 때문인지 왠지 더 외롭고 쓸쓸하기만한 겨울의 한 자락을 거닐고 있다. 어느새 훌쩍 흘러가버린 한 해의 마지막! 이런 외로움 때문인지 사람들이 그립고, 그런 사람들의 심리를 반영해 성탄절이다 연말, 새해다 해서 더욱 왁자지껄 시끄럽고 수다스러워지고.... 그런것은 아닐까? 개인적으로는 이맘때쯤 하늘나라로 가신 엄마의 미소가 그립다. 나이가 한 두살 더 먹어가면서 사람들이 그립다. 추억속에 함께 했던 친구들, 예전 직장 동료들, 은사님들... 따스한 차 한잔과 어울리는 이런 추억속 인물들과의 '재회' 가 그리운 계절이다.

 

에도가와 란포상 수상작! 이라는 타이틀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미스터리 작가들 중에서도 익숙한 이름에 대해서는 전작주의를 표방하는 일인이지만 새롭게 만나는 작가들에 대한 기대 역시 그 못지 않다. '요코제이 다이' 라는 낯섬도 잠시, 익숙한 이름의 수상작품이라는 수식이 더 큰 기대를 갖게 만든다. '몇 번이나 도전하여 마침내 큰 성과를 얻은 수상자에게 진심어린 박수를 보내고 싶다'는 작품평에 기대감은 더욱 무르익는다. 8번의 도전 끝에 이 대단한 수상의 주인공이 되었다는 요코제키 다이! 그리고 <재회>. 그 특별한 이야기속으로 들어가보자.

 

제목처럼 이야기는 오랫만의 만남을 소재로 한다. 네 명의 초등학교 동창생, 마키코와 나오토, 준이치 그리고 게스케! 미하루다이 초등학교 동창생들인 이들이 23년만에 다시 만나게 된다. 이들을 만나게 만든 계기는 살인사건 때문이다. '당신 아들이 도둑질을 했어!' 이 말을 남긴 전화 한 통화로 이 모든 사건은 시작된다. 미용실을 운영하고 있는 마키코는 동창생인 게스케와 결혼 했지만 이혼을 하게 되었고 그들 사이에는 마사키라는 아들이 있다. 그 아들이 마키코의 친구인 나오토의 형 히데유키의 가게에서 물건을 훔쳤고 히데유키는 그 CCTV로 마키코를 협박하기에 이른다.

 

마키코는 게스케와 이 문제에 대해 의논하게 되고, 히데유키가 요구한 돈을 주지만 그는 또 다른 것?을 요구한다. 두번째 만나기로 한 장소를 찾은 마키코와 게스케. 하지만 히데유키는 이미 살해되고 만다. 한편 이 사건을 맡게 된 것은 그들의 또 다른 동창생 준이치였다. 형사가 된 준이치, 그리고 형이 살해된 나오토 까지... 23년만에 네 명의 동창생들은 그렇게 뜻하지 않은 <재회>를 하게 된다. 준이치와 함께 나라 형사가 이 사건을 풀어가게 되고, 마키코의 알리바이가 의심받는 가운데, 자신이 범인이라고 자백하는 인물이 나타나는데...

 

 

한편 히데유키의 살인사건은 현재 진행형과 함께 과거 23년전 또 다른 사건과 맞물려 이야기가 진행된다. 당시 게스케의 경찰이었던 게스케의 아버지의 죽음, 그들이 다니던 초등학교의 폐교, 그리고 네 명의 친구들, 그들이 없애고 싶었던 것들을 묻었다는 타임캡슐의 존재까지... 이야기는 현재와 과거를 넘나들며 쉴새없이 페이지를 넘기는 독자들의 손놀림을 재빠르게 만든다. 제7장으로 구성된 이야기속에서 각 장의 마지막 즈음에는 전혀 예상치 못한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 장을 넘기면서 남겨져 있던 한조각 퍼즐 마저 제자리를 찾게된다. 온다 리쿠는 이 작품에 대해 '정성스런 스토리, 뛰어난 안정감'이라고 칭찬을 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 정성스러움이 모든 독자들에게 전해질 것같다.

 

초반 이야기는 단순한 구성을 갖는다. 살인을 저지른 범인은 예측 가능할 정도로 뻔해보이기까지 한다. 하지만 전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누군가의 몇마디 말로 이야기는 예상을 벗어나 버린다. 그리고 전혀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전개됨에 당황스럽기까지 하다. 하지만 이런 이야기들은 온다 리쿠가 말한 안정감속에서 진행된다. 기존 미스터리 답지않은 안정감이 묘한 매력처럼 다가온다. 누군가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 현재에만 국한된 것이 아닌 현재속에서 진행되는 과거속 진행형의 사건들! 반전의 반전! 안정감 속의 반전! 요코제키 다이! 정말 매력적인 작가라는 생각이 든다.

 

어린 나이에 경찰관 아버지의 죽음을 목격한 게스케는 이혼의 상처를 가지고 있다. 마키코 역시 이혼과 아들의 진학, 양육이라는 짐을 지고 있다. 경찰인 준이치는 술만 마시면 동거녀를 때린다. 회사를 운영하는 나오토 역시 죽은 형에게 끝임없는 괴롭힘을 당하고... 하나같이 현실에서 상처와 아픔, 고민을 갖고 살아가는 네 명의 친구들! 그들에게는 과거 어떤 일들이 있었던 것일까? 그들이 폐교가 된 초등학교 교정에 묻었다는 타임캡슐에는 과연 어떤 것들이 담겨져 있는 것인지, 그들의 과거와 현재는 어떤 관련성이 있는 것인지... 이야기는 점점 더 흥미진진해진다.

 

누구나에게 묻어 버리고 싶은 아픔이 있다. 살인사건으로 예기치 않게 시작되었던 왜? 라는 질문이 하나씩 퍼즐이 맞춰지듯 제자리를 찾아간다. 그리고 그 속에서 숨겨져 있던 과거, 아픔이 드러난다. 사랑과 우정, 뜨거웠던 어린 시절의 추억이, 타임캡슐을 꺼내면서 상처로 되살아난다. 하지만 그 상처는 아픔만을 남기진 않는다. 서로 보듬고 치유하면서 이야기는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에도가와 란포상 수상작! 이라는 수식이 절대 아쉽지 않다는 느낌! <재회>와 마주한 독자라면 꼭 느껴보게 될 것이다. 등장인물들의 섬세한 심리묘사! 안정감과 치밀함이 돋보이는 탄탄한 스토리텔링. 이 겨울 이 미스터리를 만나서 행복하다! ^^

e****e 2014.12.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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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전 범인과 성폭행 트라우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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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동창 4명이 20여년만에 다시 재회한다.. 좋지않은 사건과 기억을 가지고.   이혼하고 미용실을 하는 마키코. 아들 마사키가 슈퍼에서 200엔짜리 물건을 훔치는 작은 일로부터 사건은 일파만파 커진다. 점장은 이 일로 돈을 요구하고, 마키코의 몸을 요구하는 데..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점장이 죽어 나가고. 동창 형사 준이치, 마키코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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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동창 4명이 20여년만에 다시 재회한다..

좋지않은 사건과 기억을 가지고.

 

이혼하고 미용실을 하는 마키코. 아들 마사키가 슈퍼에서 200엔짜리 물건을 훔치는

작은 일로부터 사건은 일파만파 커진다.

점장은 이 일로 돈을 요구하고, 마키코의 몸을 요구하는 데..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점장이 죽어 나가고.

동창 형사 준이치, 마키코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그러나  마키코는 어린 시절 성폭행의 트라우마를 극복하지 못한다...

사건은 끝나지 않고  23년전의  살인범을 마침내 찾아 내고  진실을 발견한다..

 

쉬운 문체.  스피디한 전개 맘에 든다...

에도가와 란포상 수상작이라는 데...

디테일하고 집요하게  파헤쳐 나가면서  마지막에 가서야  클라이막스와 진실을

드러내는 스타일은 마스모토 세이쵸스타일과 더 어울리지 않을 까...

가정폭력,성폭력등의 트라우마..오리하라 이치 분위기도 나고...

YES마니아 : 로얄 d******3 2015.03.1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