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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은 언어에서 태어났다. <재미있는 영어인문학 이야기>가 부제목인 책을 한 권 소개하려 한다. 어느새 고등학교를 졸업한지 20년이 지났다. 그 사이 토익이다 토플이다 정신없이 영어 공부 비슷한 것을 해 왔다. 사실 영어 공부라기 보다는 시험공부라고 하는 것이 좋겠다. 그래서 영어 실력은 20년 전이나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구지 좋아진 것은 눈치와 속독 정도일 뿐이다. 문법이나 어휘력은 오히려 아주 많이 떨어진 상태이다. 이 책은 그런 구구절절 어설픈 영어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책은 결코 아니다. 그냥 요즘 유행인가 싶은 인문학 책들처럼 천천히 읽고 뭔가 예전 일들을 떠 올리거나 자신의 지식과 기억들을 썩어서 곱씹어 보면 될 그런 책이다. 한때 영어 어휘력을 늘리기 위해서 어원을 이용한 공부법을 시도해 본 적이 있었다. 영어라는 것이 결국 유럽의 라틴어에서 출발하였다는 사실에 입각하여 고대 언어들의 어휘들을 통해서 현대의 언어들을 일부 유추할 수 있도록 돕는 공부법이 되겠다. 이 책도 핵심은 이와 유사하다. 생활 속에서 사용되는 많은 외래어와 국적을 알 수 없는 언어들의 근본 배경을 이야기한다. 이 책에 등장하는 어휘들을 일단 나열해 보겠다. 베이컨, 샐러드, 크래프트, 그로기, 카페테리아, 생강, 하드보일드, 소시지, 소금, 바비큐, 에피큐어, 팬지, 카멜리아, 어쌔신, 사딘, 두꺼비, 케이퍼, 양아치, 암모니아, 낙타, 전기, 호박, 애미시스트, 클리프행어, 귀벌레, 그루브, 오프라화, 불신의 정지, 천둥, 아이디어 도용, 패션, 패드, 시그너처, 컬처 재밍, 제트족, 감정, 습관과 의복, 블랭크 슬레이트, 에우다이모니아, 어팔러지, 콘 맨, 카우치 서핑, 커머전, 오스트라시즘, 패러사이트, 구동존이, 폭탄, 레즈비언, backbencher, 슬러시 펀드, 노변담화, 캔버스, 플랫아웃, 애드밴스 맨, 페킹 오더, 라운드 로빈, 이타이틀먼트, 패뷰러스 저널리즘, 폭스화, 사운드바이트, 클릭, 트롤, 벤치마킹, 카니벌라이제이션, 스케일, 컴포트존, 트림태브, 경쟁, 레버리지, 식스 시그마, pupil, 바베어리언, 좀비 열풍 등. 이런 단어들을 보고 들었을 때 어떤 느낌이 드는가? 이런 단어에 대해서 할말이 많을까? 이 책의 저자는 신문방송학과 교수임에도 언어에 대한 자신의 지식과 연구, 입담을 통해서 재미난 이야기를 들려 준다. 대략 100여개의 단어와 그 어원, 역사적인 이야기들을 잘 버무려서 각각의 에피소드를 만들었다. 오랜 기간 열심히 영어공부를 했는데도 별 효과가 없었다는 사람들도 이 책을 그냥 보통의 인문학 책처럼 읽어 본다면 이전보다 언어에 대한 센스가 깊어질 것이라 생각된다. 내가 최근에 공부 중인 루마니아어를 통해서 몰랐던 영어 단어를 알게 되는 것과 유사한 경험을 이 책을 통해서 하게 되었다. 그 중에 ‘케이퍼’란 단어가 그런 예이다. caper 미국·영국 [|keɪpə(r)] 영국식 중요 1. 케이퍼(지중해산 관목의 작은 꽃봉오리를 식초에 절인 것. 요리의 풍미를 더하는 데 씀) 2. 무분별한 행동; 범죄 행위 3. (액션 오락) 영화 caper1 미국·영국 [kéipər] 영국식 중요 1. 신나게 뛰놀다; 희룽거리다 2. 신나게 뛰놀기; (술에 취해서 부리는) 광태(spree); 경박한 행동; 강도, 범죄 계획 이 단어는 짧지만 오랜 영어공부 기간 거의 만나 본 적이 없는 단어였다. 그런데, 염소라는 루마니아어와 딱 통하는 단어가 아닐까 싶다. capră 염소, 사슴, 마부석 capricorn 하늘소, 영양, 염소자리 이와 같이 이 책을 통해서 다양한 유럽언어와 영어에 깊은 조예를 갖을 수 있어 내게는 더 없는 기회였다. 물쥬메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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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를 배우는데 있어 중요한 점이 바로 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문화, 관습, 역사를 함께 배우는 것이다. 인류역사의 보고인 언어는 그만큼 소통의 도구이며 사람들을 이해하는 첫 단계인지도 모른다. 우리가 늘 필요로 하지만 잘 되지 않아 스트레스 받는 언어인 영어. 요즘 세간에 불고 있는 인문학열풍을 타고 영어의 인문학 속에 빠질 수 있는 책이 나왔다. 영어를 인문학처럼 공부하면 안 되는지의 의문에서 비롯된 저저의 이 책은 언어를 통해 문화의 일면을 알게 되는 기쁨을 가져볼 수 있어 좋다. 저자 강준만은 전공인 커뮤니케이션학을 토대로 정치, 사회, 언론, 역사, 문화 등 경계를 넘나드는 전방위적인 저술을 지필한 바 있어, 이 책은 그런 그의 다방면의 해박한 지식을 토대로 언어의 탄생서부터 현재 사용되고 있는 의미까지 재미있게 설명해주고 있다. 영어를 공부하다 쉬어가고 싶을 때 이 책을 읽는다면 무작정 외우는 언어가 아닌 이해하는 언어로 재미있는 언어의 습득으로 이어질거라 생각한다. 비교적 짧막한 이야기들이 많아서 긴 시간을 투자하지 않고 틈틈이 읽어나가도 무리없이 이해하고 재미있을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은 음식문화, 자연, 대중*소비문화, 인간의 정신과 감정, 인간관계와 소통, 남녀관계, 정치행정언론, 기업경영과 자기계발, 학교교육, 민족과 인종 등 이렇게 열 가지의 테마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아래 세부적인 왜의 궁금증을 통해 언어의 유래를 알아보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왜 ‘크래프트 맥주 열풍’이 부는 걸까?, 권투의 ‘그로기’와 럼주는 무슨 관계인가?, 커피와 카페테리아는 무슨 관계인가?, 생강(ginger)과 혁신은 무슨 관계인가?, ‘전기’와 ‘호박’은 무슨 관계인가?.... 등등. 궁금한 다양한 언어의 재미있는 이야기는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 왜 란 의문을 던지고 그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 속에 언어가 인간의 삶과 문화에 얼마나 많이 밀착되어 있는지 깨닫게 된다. 그렇다면 salad days는 무슨 뜻일까? 이는 "청년(풋내기) 시절"로, 젊음과 샐러드의 공통점이 green이라고 해서 나온 말이다. 윌리엄 셰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e, 1564~1616)의 [안토니우스와 클레오파트라(Antony and Cleopatra)]에 나오는 말이다. 클레오파트라는 "판단이 미숙했던 나의 젊은 시절(my salad days, when I was green in judgment)"이라고 말한다. 이제 나이 40이 다 돼 안토니우스와 연애를 하면서 21세의 나이에 줄리어스 시저(Julius Caesar)와 연애를 하던 시절을 회상하면서 한 말이다. 젊음은 미숙함을 동반하기 마련인데, 이와 관련해 green이 사용된 표현이 많다.(-19p) slad days에 대해선 생소했지만 green에 대해선 알고 있어 그런지 이해가 금방 갈 수 있었다. 시쳇말로 소시적에 난 이러이러했다고 지난 추억의 영웅담, 성공담을 얘기할 때 주로 사용되는 영어적 표현이라는 말씀으로 이해하는 좀 빠른가 school(학교)은 그리스어에서 나온 말인데, 원래 뜻은 leisure(한가한 시간, 여가)다. 고대 그리스에선 한가한 시간을 가진 사람만이 학교에 갈 수 있었기 때문에 나온 말이다. 학생은 휴식 시간에도 학식 있는 사람들의 토론을 들으면서 휴식을 취했는데, 그런 휴식 시간을 가리켜 schole라고 한 데서 유래되었다는 설도 있다. 영국 철학자 토머스 홉스(Thomas Hobbes, 1588~1679)는 school의 어원에 부합되는, 이런 명언을 남겼다. "Leisure is the mother of philosophy(여가는 철학의 어머니다)." 그러나 여가와는 거리가 먼 학교도 있으니, 그게 바로 school of hard knocks다. school of hard knocks는 ‘역경(고난)의 학교’, 즉 ‘실사회(實社會)’로, 생활 속에서 특히 실의와 힘든 일을 통해서 얻어지는 체험을 교육의 하나로 간주하는 것을 말한다. (‘학교’와 ‘한가한 시간’은 무슨 관계인가? 262~264p) 그리스에선 한가한 사람이 학교에 갔다니 귀족층만이 교육을 받았을 듯싶다. 시간이 한가하다고 해서 다 뭔가를 배우고자 했을지, 그때도 놀고 싶어하는 학생들은 없었을까? 상상해본다. 지금의 학교에서도 좀 여유로운 학습의 모습을 볼 수 있었음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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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와역사, 사회, 정치, 문화등은 빼놓을 수 없는 관계에 있다. 인간의 삶을 보다 풍요롭게 하며 개성 있게 하기에 그 생명력에 대한논의는 불가항력적이다. 언어란 이토록 이해하는 정도에 따라 어렵기도 하지만 그 매력을 십분 느낄 수있는 기회가 된다. <인문학은 언어에서 태어났다>에서는인문학을 통해 영어를 보다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
영어를배우는 초기 단계에는 방대한 량의 단어를 익히는 데만 상당한 수고를 들여야 문학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하지만그 과정이 힘들다는 것은 설명하지 않아도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좋아서 선택한 길이라 해도막막하고 도통 해결되지 않을 때가 있는데 그럴 때 의외의 방향에서 흥미를 끌어주는 계기가 있었다. 바로‘어원’을 통한 학습법이었는데 순식간에 영어에 대한 이해와단어에 대한 이해 정도를 끌어올려 줬다. 나중에는 모르는 단어라 해도 문맥에 맞추어 접두사, 접미사, 또는 어근에 따라 뜻을 유추해 볼 수 있기 때문에 초반의개념만 잘 이해하고 나면 금방 영어의 매력에 빠지게 하는 일등공신이다.
영문학에비해 딱딱할 것이라 여겼던 영어학이었지만 어원을 통한 단어의 발자취를 찾아가는 과정은 학습자의 입장에서 영어의 역사와 문화를 두루 살펴볼 수 있어재미있게 배웠다. 어차피 공부를 효과적으로 학습하기 위해서는 스스로의 동기부여가 매우 중요한 법이다. 아이에 비해 뇌가 유연하지 못한 어른들은 암기에 약한 반면 이해하는 면은 강하기 때문에 어원을 통한 학습이무엇보다 효과적이고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기에 더욱 더 성인 영어학습자에게 <인문학은 언어에서 태어났다>와 같은 인문학을 가리킴과동시에 영어에 대한 문화를 통해 그 단어를 이해시키는 서적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이유다.
음식문화, 식물& 동물& 자연, 대중문화와 소비문화, 인간의 정신과 감정, 인간관계의 소통, 성과 남녀관계 등 크게 총 10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장 별로 우리에게 익숙하거나 다소 생소한영어에 대한 인문학적 지식을 전달함과 동시에 자연스레 영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다. 최근 배우고 있는영어교수법의 사례로 생각해보자면 ‘내용중심 교수법’에 해당하는것일 텐데 개인적으로 효과적인 학습법이라 여기고 있어 앞으로도 이런 식의 편찬이 많아지길 바래본다. 영어뿐만이아니라 어떤 언어이든 언어학습은 ‘재미’를 잃어선 안되기때문에 언제나 교수자나 편집자의 입장에서 독자의 흥미유발과 이해력에 초점을 잃지 않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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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이 일상에서 사용하는 단어의 기원을 알고나면 그런 뜻이 있었는지 처음 알았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이 책은 주로 영어를 다루고 있는데 그 단어들이 일상적으로 쓰는 것이라 흥미로웠던 것 같다. 언어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계속 변해왔다. 우리가 쓰는 한글만 봐도 말투가 바뀌었고 글자체계가 재정비되는 과정을 겪어왔다. 그래서 언에에는 그 나라의 문화와 풍습이 깊게 배여있다고 말하는 것이다. 또한 같은 나라에서도 지역마다 똑같은 의미를 지니는 말이라도 사투리, 방언처럼 조금 다르게 쓰인다. 알면 알수록 단어 하나하나가 흥미로운 이유이다. 강준만 교수를 통해 재미난 인문학 언어 탐구를 맛볼 수 있는데다 지적 상식까지 높여주는 책이다. 정말 이 책을 읽고 있으면 지금에야 그런 의미인줄로만 알고 쓰인 언어가 그 배경을 알고나면 전혀 모르던 내용들이 나와 독자들로 하여금 호기심을 자극하지 않았나 싶다. 영어공부를 하는 사람에게는 재미있게 어휘공부도 하면서 영어의 역사와 기원도 배울 수 있는 교양서다. 기존에도 이런 비슷한 류이 나온 책들을 본 적이 있는데 이 책은 단순히 단어와 기원만을 역는 것이 아니라 배경과 역사 그리고 문화까지 포괄적으로 알려주는데다 사람들이 어렵지 않게 읽도록 씌여진 책이다. 길을 걷다보면 우린 수많은 외래어들이 난무하는 간판을 보곤 한다. 콩글리쉬로 만든 단어가 정착된 경우가 있지만 말이다. 그런 단어 조합을 보면서 이상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한 때 단어수집과 언어에 관심을 기울인 적이 있어서 많이 알아두는 것이 내가 글을 쓰는데 유용하기 때문이다. 알고나서 사용하는 것과 일상적으로 쓰기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쓰는 건 전혀 다르다. 언어의 기원을 찾는 과정은 늘 유쾌하기만 하다. 내 상식을 손바닥으로 뒤짚어놓아도 제대로 그 기원을 알게 되었다는 지적 쾌감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다. 강자의 논리에 따라 그 나라에서 나왔겠거니 생각해왔지만 사실은 인디언들에서 나왔다거나 페르시아어에서 유래되었다는 천사의 어원도 신선한 것이었다. 요즘은 한글을 준말로 쓰거나 괴상하게 조합을 한 신조어들이 인터넷을 뛰쳐나와 일상에서도 쓰이고 있다. 신조어들이 난무하는 것에 불편해하지만 그런 과정들을 통해 계속해서 새로운 문화가 생겨나서 단어들이 나오는 건지도 모른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그 단어가 왜 나오게 되었는지 문화적인 배경을 알아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그래서 그 기원을 알게 되면 인문학적 지식이 한층 높아지게 된다. 이 책은 의문으로 시작해서 속시원히 그 과정을 알려주기 때문에 읽는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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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에 관한 책들이 많이 출간되고 있다. 하지만, 나에게는 여전히 인문학하면 어렵고 지루하다는 생각이 좀 있다. 이 책의 소개를 보았을 때 인문학을 언어로 이야기한다고 하니 다른 인문학 책과는 좀 다르지 싶었다. 책표지에 보면 이렇게 쓰여져 있다. '재미있는 영어 인문학 이야기' 쓰여진 대로 이 책은 영어의 어원에 관한 내용을 인문학과 연관지어서 다루고 있다. 머리말에 보면 작가인 강준만은 인문적 지식을 쌓아가는 방식으로 영어 공부를 하고자 하는 실사구시 정신에 충실하게 이 책을 썼다고 한다. '교양영어사전'이라는 두꺼운 책 두 권에 있던 분량을 대폭 줄이고 새로운 형식의 글쓰기로 독자에게 더 쉽게 다가서고자 한다고 한다. 목차를 쭈욱 살펴 보면 총 10장으로 되어 있고 각 장마다 분야를 나누어 놓았다. 음식문화, 식물 동물 자연, 대중문화와 소비문화, 인간의 정신과 감정, 인간관계와 소통, 성과 남녀관계, 정치 행정 언론, 기업경영과 자기계발, 학교와 교육, 민족과 인종. 이것들 중에서 아무래도 제일 눈이 가는 것은 입맛도는 맛있는 음식문화가 쓰여진 1장이어서 제일 먼저 읽어 보았다. 읽으면서 보니 음식과 관련된 영어 표현들이 무척이나 많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음식이름이 단순하게 음식 이름만을 뜻하는 것이 아닌 것이라는 베이컨, 샐러드, 생강, 바비큐. 책을 좀 더 재미나게 읽기 위해서라도 영어 실력이 좀 더 좋았으면 하는 것을 느끼게도 한다. 단어를 보면 이게 무슨 뜻인지 금방 떠오를 정도의 실력이었다면 이 책이 훨씬 생동감있게 와 닿았을거라는 아쉬움이 지나간다. 음식문화 중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 단어는 바로 베이컨이다. 난 베이컨을 그다지 애용하지 않지만 미국에서는 무척 사랑하는 음식재료라고 한다. 그래서 bring home the bacon이 '생활비를 벌다, 성공하다, 성과를 올리다' 등의 뜻으로 쓰인다고 한다. 베이컨을 집에 가져 오는 것이 생활비를 버는 것이라는 뜻이다. 베이컨의 중요성이 흠씬 느껴지는 표현이다. 책을 읽다보면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단어의 뜻에 놀라게 되는 경우가 무척이나 많다. 그 유래를 알지 못하고 단순하게 영어 단어나 표현만을 암기한다면 어려운 일이 되겠지만, 왜 그런 의미가 되었는지를 알고 난 후의 일은 훨씬 수월하면서도 재밌다. 적절하다는 의미로 쓰이는 ticket 의 쓰임새도 마찬가지이다. 이런 표현들에서 ticket은 etiquette의 대용어로 쓰였으며 어떻게 etiquette이라는 단어가 생겨났는지에 대해서도 알고 보니 역사도 알게 된다. 글래머와 라틴어 문법에 관한 이야기도 마찬가지다. 전혀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 말들이 책 속에서 엮이고 엮여서 언어가 되는 과정이 신기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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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대한민국의 대표 지식인으로 알려진 강준만 교수가 영어를 인문학처럼 공부하자는 제의에 대한 독자들의 호평에 따른 새로운 형식으로 쓰여졌다.
독자들이 읽기에는 버거운 듯 하지만 읽을 수록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인문학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지 않는 상황에서 스펙을 쌓아 직장을 구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필수적 과목은 영어이다. 유창하게 구사하지 못한 영어 실력으로 한국의 영어를 평가절하하는 경우가 많지만 현장에서는 영어가 스펙으로 가장 으뜸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영어를 공부해야 하는가는 다양한 학습방법이 있다.
저자는 영어의 열풍속에서 잊기 쉬운 인문학의 기반을 새롭게 조성하고자 이 책을 쓰게 된 것으로 본다. 인문학은 모든 학문의 기초라고 한다. 그러나 학생들은 인문학이 모든 학문의 기초라는 것에 동의하고 있을까. 아니면 알고나 있을까. 인문학은 인문학이고 자신들의 학문은 학문이라 생각할 것이다. 어떤 이들은 영어가 인문학에 속한 학문이 아니라 언어학이라고만 알고 있는 이들도 많을 것이다.
한국 대학은 인문학 기피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지성의 장인 대학에서 인문학을 기피하는 것은 학교의 명성과 성과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생각하기 때문이다. 구체적인 것은 대학평가에 좋은 점수를 얻기 위한 고유책이다. 인문학이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하면서 대학의 존폐가 걸린 문제이기에 어쩔 수 없다는 항변을 하겠지만 인문학을 이렇게 기피하는 국가는 단언 한국일 것이다. 왜 이렇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유는 모두가 알 것이다.
이 책은 인문학의 위기를 극복하는 의미에서 영어라는 매개체를 이용하고자 한다. 인문학의 소중한 가치를 살리면서 영어공부를 하는 두마리의 토끼를 잡고자 하는 것이다. 강준만 교수의 뜻은 분명하다. 인문학을 살리자는 것이다. 그렇지만 영어라는 매개체를 사용하는 것이 타당한 것인지는 의문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인문학을 학문의 기반으로 두고 연구하는 모든 분들은 어떻게든 인문학을 살리자는 절박함이 있다. 이 절박함에 변화로 강준만 교수는 독자드이 읽기 편하게 이 책을 다시 새롭게 쓰게 된 것이다.
특히, 강준만 교수의 의도와 책의 내용이 독자들에게 관심을 갖게 하였다는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영어와 함께 영문학에 대한 흥미를 갖게 되어 좋았다. 이 책은 영어도 배우고 그 안에 문화도 알게 되는 매력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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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는 그 시대와 사회의 거울이라고 한다. 뿐만 아니라 통시적 관점으로 보자면, 그 언어를 사용하는 사회구성원들의 역사를 고찰해볼 수 있다. 이번에 읽은 <인문학은 언어에서 태어났다>를 봐도 그러하다. 'toadeating’를 ‘아첨’, ‘toadeater’를 '아첨쟁이'라고 하지만, 그런 표현이 사용된 배경을 모른다면 단순하게 외울 수 밖에 없다. 심지어 우리에게는 ‘toad’, 두꺼비는 새집을 주는 존재이기에 더욱 그러하다 하지만, 여기에는 떠돌이 약장수들의 이야기가 숨어 있었다. 두꺼비는 종마다 다르기는 하지만, 독을 갖고 있는데 옛날에는 자신의 약이 갖고 있는 효과를 과시하기 위해 조수에게 두꺼비를 먹게 하거나 그럴듯한 연기를 시켰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 표현들도 자연스럽게 사용되게 된 것이다.
또한 언어 속에는 고대 그리스의 생활상이나 신화에서 등장하는 이야기도 있었다. 대표적인 것은
미국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의 영향력을 느낄 수 있는 단어가 있다. 바로 오프라화 현상을 의미하는 ‘Oprahfication’인데, 이런 표현을 볼때면 오프라쇼를 즐겨보기도 했고, 문맥에 따라 무슨 뜻인지 이해는 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 단어에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확장된 의미가 있었고, 일상적으로 사용된다는 것이 놀랍기도 했다. 중국인의 협상기술인 ‘구동존이求同存異’의 영어표현을 만날 수 있는 것도 좋았다. 보통 이런 표현들을 딱 부러지게 영어로 옮기는 것이 힘들다. 그래서 말을 풀어서 하다보면, 머릿속에서 꼬일 때가 있는데, 이렇게 딱 맞는 표현이 있다는 것이 놀라워서 메모를 해두었다. 뿐만 아니라 구동존이와 관련된 많은 명언도 소개되어 있었다. 이런 책들은 좀 더 유연하고 풍성하게 대화할 수 있는 훌륭한 바탕이 되어주어서 고맙다.
2월의 탄생석 '자수정 Amethyst'였는데, 그 배경을 모른다면 왜 자수정이 ‘순결과 불굴의 의지’를 상징하는지 쉽게 파악하기는 아려울 것이다. ‘on the level’이 갖고 있는 ‘정직하게, 공평하게, 솔직히, 신뢰할 수 있는’의 의미도 그러하다. level은 수평을 의미하는데, 옛날에 석조건물을 지을때는 수평을 맞추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여기에서 유래된 말이다. 또한 구애자에게 퇴짜를 놓는 것을 의미하는 ‘brush-off’같은 단어가 소개되기도 한다. 때로는 이런 표현을 오역한 실제 예를 소개하기도 한다. 다행히 내가 살아가고 있는 시대는 조금만 손가락품을 팔면, 그런 실수를 줄일 수 있기는 하다. 하지만 모국어가 아닌 이상 완벽하게 언어를 구사하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일 것이다. 그래서 문득 언어라는 것은 얼마나 많은 단어를 알고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여겼던 것이 꼭 그렇지는 않다는 생각을 했다. 언어가 만들어지는 배경이나 사회 문화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한다면, 낯선 표현을 만났을 때 유추라는 것도 조금은 가능하지 않을까 해서이다. 그래서 책을 읽으며 쌓을 수 있었던 역사, 문화, 사회 전반에 대한 지식들이 더욱 가치있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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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은 언어에서 태어났다/강준만]영어의 의미를 통해 낯선 문화를 만나다.
인간에게 있어서 언어는 소통의 수단이다. 언어는 데이터다. 언어의 어원, 의미만 잘 알아도 의사소통은 쉬워지고 재미있어진다. 말의 의미를 알면 이해력을 돕기도 한다. 그렇기에 말의 의미와 그 변천 과정을 찾아간다는 건 분명 흥미로운 일이다. 무심코 사용하는 단어나 관용구의 사용 이유를 알아가는 것은 지식탐구의 출발이니까. ‘왜?’ 라는 질문을 던지고 그 답을 찾는 과정을 다룬 책을 만났다. 영어 위주로 되어있지만 언어를 통해 문화를 만나는 기분이 들어서 좋다.
음식문화, 식물·동물·자연, 대중문화와 소비문화, 인간의 정신과 감정, 인간관계와 소통, 성과 남녀관계, 정치·행정·언론, 기업경영과 자기계발, 학교와 교육, 민족과 인종 등으로 나눠 언어의 의미에 대한 호기심 여행을 한다. 흥미로운 이야기가 많다.
왜 야만인을 ‘바베어리언barbarian’이라고 했을까?
옛날 그리스인들은 모든 외국어가 ‘바바barbar' 소리로 들렸기 때문에 그들은 외국인을 ‘바베어리언barbarian’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이후 로마인들도 이 단어를 그대로 사용했다. 그리스인과 로마인들은 외국인을 낮춰보는 경향이 있기에 야만인의 뜻으로 쓰이게 된 것이다. barbarian은 ‘야만인, 미개인, 속물, 교양 없는 사람‘이란 뜻이고, 언어 능력의 결여나 사고의 결함을 암시하는 말이기도 하다.
옛날 중국도 주변국들을 오랑캐로, 야만인으로 부르지 않았던가, 동이족, 서융, 남만, 북적 등……. 내가 아닌 남, 우리가 아닌 그들, 자국이 아닌 타국에 대한 비하나 무시는 인간의 본성일까. 자신을 높이기 위해 남을 깔아뭉개는 습성은 인간의 이기적인 본성인데……. 옛날 어른들이 낯선 영어를 흉내 낼 때 ‘솰라솰라’라고 하던 이야기나, 그리스인들이 외국어를 ‘바바’라고 하는 거나 매한가지다. 재치 있는 어른이었다면 ‘솰라맨’이라고 했을 법한데…….
햄버거hamburger와 몽골인은 무슨 관계인가? 햄버거의 역사는 중앙아시아의 타타르족에서 시작한다. 쇠고기를 날로 먹던 타타르족은 생고기를 부드럽게 하기 위해 말안장에 깔고 다녔고, 저녁에 그 고기에 각종 양념을 해서 먹었다고 한다. 이 음식은 러시아에 넘어가 ‘steak tartare'라고 불렸다. 19세기 함부르크 상인이 러시아에서 본 이 음식을 비슷한 방식으로 만들어 익힌 요리를 선보였고, 독일 이민자들이 미국에 전파하게 된 것이다. 1904년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린 세계박람회에서 ’햄버거‘라는 이름을 붙여 최초로 판매되었다고 한다.
음식의 변천 과정, 그런 음식에 이름이 붙는 과정이 재밌다. 햄버그의 햄은 함부르크라는 사실은 알았지만 미국에서 처음으로 붙인 이름인 줄은 몰랐네. 만약 ‘햄버거’라는 명칭을 붙인 이들이 타타르족의 전통 음식에서 유래된 걸 알았다면 ‘타타르버거’라고 했을라나.
이외에도 왜 베이컨이 생활비와 성공의 상징이 되었나? 왜 그래프트 열풍이 부는 걸까? 권투의 ‘그로기’와 럼주는 무슨 관계인가? 하드보일드 문학과 달걀은 무슨 관계인가? 암모니아와 낙타는 무슨 관계인가? 왜 천둥을 훔치는 게 아이디어 도용이 되었는가? 왜 부유층을 제트족이라고 할까? 왜 섹스 심벌을 ‘폭탄’이라고 부르게 되었을까? 남녀 사이에 왜 사각지대가 존재하는가? 왜 미술용 캔버스가 여론조사란 뜻을 가지게 되었는가? 등이 있다.
‘왜?’ 라는 질문을 던지고 그 답을 찾는 과정을 읽으니 호기심과 설렘, 긴장이 교차한다. 말의 의미를 통해 문화를 만나는 인문 여행은 그래서 즐거움이 배가 된다. 카누를 타고 영어라는 밀림을 탐험하는 스릴을 느끼게 된다. 한국어의 이런 인문 여행은 없으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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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신문방송학과 강준만 교수를 처음 접하게 된 것은 그의 책 <한국 현대사 산책>을 통해서입니다. 우연한 기회에 이 시리즈를 읽으면서, 한국 현대 사회의 문제점을 매우 직설적으로 제시하는 것을 보고 통쾌함을 느꼈습니다. 그는 다른 어떤 역사책에서도 볼 수 없는 우리 사회의 금기영역에 과감히 도전하며 비판했습니다. 그런 그가 영어라는 언어를 통해 인문학을 공부하는 책을 냈습니다. 아니, 영어를 인문학처럼 공부하는 책을 냈습니다. 저에게는 전혀 기대 밖의 책이어서 더 흥미를 가지고 읽게 되었습니다. 강교수가 역사책을 쓸 때 매달 원고지 600장 분량의 글쓰기 작업을 했듯이, 이 책을 쓸 때도 매일 책을 읽고 ‘독서 노트’를 작성했다가 한껏 활용했다고 합니다. 그의 다양한 자료 수집 능력이 돋보이는 대목입니다. 이 책은 음식문화부터 시작해서, 동식물, 대중문화와 소비문화, 인간의 정신과 감정, 등 10장으로 구성해서 수많은 영어 단어의 어원과 역사적 배경 등을 언급하면서 인문학적 지식을 제공합니다. 거의 뷔페식 나열입니다. 뷔페식당에 가면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그래야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을 제대로 즐길 수 있습니다. 물론 너무 많은 종류의 음식을 제공하다보니 질이 조금은 떨어지는 경험을 많이 합니다. 이 책을 뷔페식당 전략으로 자신의 관심 주제를 찾아 읽어야 합니다. 그러나 뷔페처럼 그 질이 떨어질 것을 염려하지 않아도 됩니다. 예를 들어, Nathaniel Hawthorne의 <The Scarlet Letter>에서 주인공 Hester Prynnes은 가슴에 주홍색 A 문자를 달고 다닙니다. 여기의 A는 간음을 뜻하는 ‘adultery’를 의미합니다. 또 adultery는 ‘부부간 신뢰의 위반’을 뜻하는 프랑스 고어 adultere에서 나왔고, 더 거슬러 올라가면 타락시키다는 뜻의 라틴어 adulterare가 그 어원입니다. 강 교수는 이 단어가 들어가는 몇몇 문장들을 소개합니다. 여기까지는 다른 영어 관련 책에서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강 교수는 이 주홍글자의 역사적 배경을 친절하게 설명합니다. 뉴플리머스 공동체에서 간통한 사람에게 AD(adulteress)라는 글자를 달게 했다는 것과 성경에서 주홍색을 죄악의 색으로 보았다는 것을 제시합니다. 더 나아가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지미 카터가 대선후보시절 도색잡지 <플레이보이>와 인터뷰하면서 고백한 내용도 소개하며 그가 왜 이런 도색잡지사와 인터뷰를 했는지도 설명합니다. 더 재미있는 것은, 1631년판 <킹 제임스 성경>에는 십계명의 7계명, “Thou shalt not commit adultery”에서 ‘not'을 빼먹는 바람에 ’너희는 간음을 해야 한다‘고 해버리는 큰 실수가 벌어져, 급하게 회수 폐기했다는 사실입니다. 오늘날에도 11권이 보관용으로 남았다나요. 그래서 그 성경을 <악마의 성경(Wicked Bible)>, <간음하는 성경(Adulterous Bible)>, <죄인의 성경(Sinner's Bible)>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답니다(pp. 178~180). 'adultery'라는 단어 하나로 이렇게 많은 인문학적 지식들을 쏟아낼 수 있다니, 강준만 교수의 끈질긴 공부에 감탄이 나옵니다. 기대이상으로 많은 것을 얻었습니다. 한국사회에서는 어느 분야에서든 영어로 된 글에서 좋은 정보를 가장 많이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의 공헌은 현대 사회와 문화를 이해하는 인문학 도구로서의 영어를 공부하도록 자극한데 있습니다. 다채로운 인문학적 지식의 뷔페에서 즐겼습니다. 가끔 다시 찾아 즐겨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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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는 그 사람의 인생을 말하고 역사를 말한다. 세상멀리 가지 않더라도 우리나라의 경우도 지방에 따라 그 언어가 다르고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 그 사회적 환경을 엿 볼 수 있다.언어의 태생을 보면 그 시대의 역사적 인식을 이해 할 수 있으니 그 사회를 알고 싶으면 언어의 족보를 들춰 볼 필요도 있겠다 싶다. 그 시대적 관심은 광범위 하겠지만 무엇인가 행동이나 결단내지는 조치를 취해야 할 때 그 당시 해자되고 있는 단어를 사용했다는 것은 당연하다. 이 책 또한 유행어가 된 인문학이란 타이틀을 달고 나와 언어의 태생이 어디에 있었는지를 역사적, 사회학적 관점으로 인식되어진 현상을 다루었다. 강력한 여론 조성의 달인인 저자가 다룬 명제들이라서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읽고 있던 책을 뒤로하고 습관대로 머리말과 목차만 둘러보려다 끝까지 다 읽어버렸으니, 관심이 존재해야만 된다는 사회적 언어를 인문학 관점이란 전체적이고 일반적인 독자를 끌어드리기에 충분하겠다. 최초의 외국어로 영어를 중학교 때부터 배우고도 외국인을 보면 말 한마디 제대로 못하는 영어인문학 이야기다. 길거리의 간판조차도 우리말 보다는 영어식 프랑스식이어야 매출이 더 올라가고 품위가 있어 보이는 것은 사실이니 카피라이터들 조차도 경제논리 관점에서 품격은 그 쪽에 있어야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노력하는 책들을 본 적도 있다.방송 에서나 신문에서 사용하는 단순 단어들의 짜깁기식 언어들이 어디서 왔는지 그 어원을 따라 순례하는 듯한 느낌이다. 종교인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천사의 어원이 그리스어인가라는 착각을 하게 되지만 사실은 페르시아어에서 유래 되었다고 한다. 인간의 태생이 다윈이 주장한 종의기원의 원숭이냐 아니면 천사냐를 흔히들 말한다. 저자의 말에 의하면 여기서 사용하는 천사angel 의 언어가 "메신저messenger 와 배달인cour " 의 뜻인 페르시아어 라고 한다. 오늘날에는 업적보다는 의도에 관점으로 평가할 때 천사라는 의미로 쓰인다는 것이다. 또한 ‘오프라화’ 현상을 말하면 기억되는 인물이 있을 것이다. 고백을 이끌어내는 천재적인 감각을 가진 오프라 윈프리 말이다. 오프라식으로 지금 당신의 입을 열게 하는 사람은 누굴까? 상냥하게 말하지 않고는 못 배기게 하는 오프라와, 오프라식, 오프라화 현상의 신조어는 이렇게 귀결되었다.
저자는 사회문제를 민감하게 이끌어내 공론화 시키는 일의 달인이다. 그런 그가 이 책에서 말하고자 했던 것은 인문학처럼 영어를 재미있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어원문제를 관심 있게 살펴보다 보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공부할 수 있단다. 저자가 기록한 것을 책으로 엮어낸 것이니 저자처럼 재미있으려면 어떤 문제든 관심이 있는 것을 노트에 남겨 놓은 습관이 중요할 듯싶다. 과정이 없는 결과는 있을 수 없으니 말이다. 우리가 사용하는 단어가 어디에 뿌리를 두고 있는지 알아갈수록 그 시대상을 볼 수 있다. 사용되면서 대중문화의 관점에서 재창조되는 단어의 쓰임도 있어서 집중할 수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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