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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겨울의 왕 - 어슐러 르 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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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귄의 초기 단편집으로 60년대부터 70년대에 이르기까지 약 10여년 동안 출간된 단편을 작가 스스로 선택한 선집이다. 각 단편마다 해당 작품에 대한 작가의 말이 첨부되어 있어 무엇보다도 특별한 느낌을 준다. 르귄의 작품을 많이 읽으려고 많이 사놓긴 했지만 대부분 장편이라 어떻게 시작하게 안되었는데, 젊었을 때 쓴 초창기 단편집이라니 무엇보다도 매혹시켰다. 단편집 자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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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귄의 초기 단편집으로 60년대부터 70년대에 이르기까지 약 10여년 동안 출간된 단편을 작가 스스로 선택한 선집이다. 각 단편마다 해당 작품에 대한 작가의 말이 첨부되어 있어 무엇보다도 특별한 느낌을 준다. 르귄의 작품을 많이 읽으려고 많이 사놓긴 했지만 대부분 장편이라 어떻게 시작하게 안되었는데, 젊었을 때 쓴 초창기 단편집이라니 무엇보다도 매혹시켰다. 


단편집 자체가 작가가 선별한 책이라 의미가 있고 해서 작품집에 대한 리뷰를 먼저 쓰려고 했는데, 첫번째 작품인 <샘레이의 목걸이>를 읽었을 때부터 이러한 사태는 예감을 했고, 중간쯤에 실린 <겨울의 왕>을 읽고는 쉬었다 해당 작품의 여운이 가시기 전에 리뷰를 먼저 써야겠어서 마음을 바꾸었다. 르 귄의 작품을 읽으면 판타지 SF라는 쟝르에 가두기엔 너무 아쉬운 다채로운 색깔의 문학적 세계를 발견한다. 단편들임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다채롭고 역동적인 서사는 아름답고 몽환적인 산문을 통해 전달되고, 섬세한 배경 묘사는 독자를 책과 이야기 속으로 빨아들인다. 


아주 어릴 때부터 글을 썼지만, 매번 출판사에서 거절당했고, 그 중 첫번째로 원고료를 지급받은 소설이라는 설명도 있고, 소설의 결말에 등장한 인물이 어스시의 마법사 시리즈의 주요 인물이 되기도 했다는 각 단편의 앞에 들어있는 여러 설명은 더없이 소중하다. 특히 <겨울의 왕>에 대한 르 귄의 설명이 특별하다. 여기서 우리는 사람을 지칭할 때 남자와 여자를 he와 she로 구분해야 하는 영어권 문학의 애로 사항을 실감하게 된다. 르귄님 왈, <겨울의 왕>의 초기 집필 당시 양성인의 대명사를 남성으로 취급하여 he로 썼는데, 개정판을 내면서 she로 바꾸었다고 한다. 


이것이 왜 더 문제가 되었을까 생각해보았다. 그와 그녀를 동시에 나타내는 자연스러운 인칭대명사가 영어에는 없다는 것과 있긴 해도 이상하다는 점에서 양성인을 지칭하는 단수형에 대한 문제는 페미니즘과도 연관될 수 있다. 그런데 더욱 문제의 소지가 있는 것은 이 양성인 주인공이 왕이라는 사실인데, 양성인의 체계가 뭔가 복잡해서 아이를 낳고 섬세한 여성성을 연상시킨다. 


만일 내가 이 소설의 초기 버전을 읽으면서 He와 매치되는 번역인 그 혹은 그남자로 아르가벤을 접했다면 이 소설에 대해 아주 다른 느낌으로 받아들였을 것 같다. 말했다 시피 소설에 등장하는 행성에 사는 게센인들은 양성인이다. 르귄의 시리즈 작품 중 헤인 시리즈와 설정을 공유한다. 헤인 시리즈에는 <로캐넌의 세계>, <어둠의 왼손> 같은 작품이 포함된다. 


이 작품은 눈쌓인 왕국의 동화같은 풍경과, 아인스타인의 상대성이론과 광속 여행에서 발생하는 시간차, 통치와 반역, 출생의 비밀 같은 서로 잘 매치되지 않을 것 같은 키워드들로 설명된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적에게 납치되어 세뇌된 젊은 왕 아르가벤은 자신이 왕국을 멸망케하도록 프로그램되어 있음을 알고, 아직 아이인 자기 자식 암렌에게 선양하고 대신에게 섭정을 맡긴 후, 자신은 올룰이라고 불리는 24광년 떨어진 행성으로 간다. 가는동안 우주선 안에서는 겨우 몇 시간의 시간만 흐를 뿐이지만, 각각의 행성에서는 24년이 흐른다. 아르가벤은 올룰에 12년간 거주하면서 자신의 아이가 왕국을 슬기롭게 잘 통치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는다. 


그녀가 다시 겨울 행성으로 돌아갔을 때 자식은 늙고 폭군이 되어 왕국은 멸망의 위기에 서 있지만 자신은 여전히 패기넘치고 젊은, 왕국을 구할 유일한 인물이다. 사람들은 아르가벤을 알아보고 다시 반역을 꾀하여 아르가벤을 옹립하고자 한다. 늙은 왕이자 자신의 딸(아들)의 목을 베는 젊은 왕. 얼마나 아름답고 비극적인가. 


이렇게 쓰니 스토리 구조가 그리 복잡하지 않은 것 같지만, 실제로는 풍성한 은유와 아름다운 시적 판타지 사이를 넘실거린다 소설의 구조는 몇몇 개의 스냅 사진을 설명하는 식으로 띄엄띄엄 시간을 점프하고, 그 빈 시간의 공백들은 더욱 많은 상상과 해석의 여지를 남긴다. 젊은 엄마(아빠)와 늙은 딸(아들)이라는 반전된 구조. 아르가벤->암렌->아르가벤->암렌으로 순환되는 통치자의 이름이 암시하는 영원한 부모-자식 간의 반역과 선양 구조는 더욱 깊은 사색과 추리 속으로 안내한다.




g******1 2018.07.28. 신고 공감 7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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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열두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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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판타지 소설의 대가들의 책들을 스페이스 오디세이, 파운데이션에 이어 어슐러 케이 르 긘의 바람의 열두 방향까지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어슐러 케이 르귄은 여류작가라서 더욱 기대가 되고 바람의 열두 방향은 전집이 아니라 단편집이하서 더욱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 아름다운 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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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판타지 소설의 대가들의 책들을 스페이스 오디세이, 파운데이션에 이어 어슐러 케이 르 긘의 바람의 열두 방향까지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어슐러 케이 르귄은 여류작가라서 더욱 기대가 되고 바람의 열두 방향은 전집이 아니라 단편집이하서 더욱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 아름다운 책으로.

YES마니아 : 골드 c****w 2018.03.10.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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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멜라스를 떠나는 사람들 (스포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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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어슐러 르 귄의 마법사 장편을 재밌게 읽고 작가에 대한 관심이 생긴 차에 단편집을 읽게 되었습니다. 사실은 다른 단편들보다 결정적으로 <오멜라스를 떠나는 사람들> 의 내용이 궁금해서였죠. 모두가 풍족하고 행복한 곳 오멜라스. 어떻게 그게 가능하냐고요? 단 한 사람만 희생하면 되거든요. 모두가 행복한 오멜라스의 가장 어두운 곳에 한 아이가 갇혀 있습니다. 이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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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어슐러 르 귄의 마법사 장편을 재밌게 읽고 작가에 대한 관심이 생긴 차에 단편집을 읽게 되었습니다. 사실은 다른 단편들보다 결정적으로 <오멜라스를 떠나는 사람들> 의 내용이 궁금해서였죠. 모두가 풍족하고 행복한 곳 오멜라스. 어떻게 그게 가능하냐고요? 단 한 사람만 희생하면 되거든요. 모두가 행복한 오멜라스의 가장 어두운 곳에 한 아이가 갇혀 있습니다. 이 아이 하나가 고통 속에 있는 한 오멜라스는 행복해요. 이 잔인한 현실을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외면할뿐. 내 행복이 걸려 있으니까요. 저는 이 단편 하나로 이미 어슐러 르 귄은 대가의 경지에 올랐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SF.. 죄송한데.. 아직도 몬 소린지 모르겠고 재미없어요 -..-;;;
d*****6 2022.09.2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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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난하게 읽히는 SF단편집 『바람의 열두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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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맘때 어슐러 르 귄의 책을 예스24에서 한꺼번에 8종류- 낱권으로 따지면 15권이나 샀더랬습니다. SF작가를 손꼽으라면 아더 C. 클라크, 아시모프, 필립 K. 딕, 레이 브래드버리, 로버트 A. 하인라인, 쥘 베른 정도만 떠올렸는데, 웬 듣도 보도 못한(헉, 써놓고 보니 어감이...^^;) 여류 작가가 저한테만 ‘듣도 보도 못한...’이지 실은 세계 3대 판타지 중 하나를 쓴 작가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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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이맘때 어슐러 르 귄의 책을 예스24에서 한꺼번에 8종류- 낱권으로 따지면 15권이나 샀더랬습니다. SF작가를 손꼽으라면 아더 C. 클라크, 아시모프, 필립 K. 딕, 레이 브래드버리, 로버트 A. 하인라인, 쥘 베른 정도만 떠올렸는데, 웬 듣도 보도 못한(헉, 써놓고 보니 어감이...^^;) 여류 작가가 저한테만 ‘듣도 보도 못한...’이지 실은 세계 3대 판타지 중 하나를 쓴 작가라고 해서요.

  ‘어째 몰랐을까나?’하면서 읽어보니 『어스시』 세트는 『게드전기』라는 이름으로 이미 들어본 작품이었고, 나머지는 정말 처음 읽어보는 얘기이더군요.

  그렇게 『어스시』를 필두로 『서부해안 연대기』 3부작과 『내해의 어부』, 『어둠의 왼손』 등 여러 작품을 주욱 읽어보니, 제게 어슐러 르 귄은 진입 장벽이 좀 높은 작가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독특한 소재를 풀어가는 창의력과 상상력은 인정하지만 그 독특함이 너무 낯설어 장편의 경우 그 세계관을 구축하기까지 해득해야할 것들이 너무 많았거든요. 그나마 『어스시』 세트 정도가 수월했을 뿐, 『서부해안 연대기』는 그 숱한 지명과 인명과 세력과 어휘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자꾸만 책의 앞부분을 뒤적여야 했고 『어둠의 왼손』의 경우는 책의 절반을 지나도록 여전히 헤매느라 진이 빠질 정도였으니까요.

  그런 점에서 『바람의 열두 방향』은 읽기가 한결 편안한 책이었습니다. 『내해의 어부』처럼 이 책도 단편소설 모음집이었던 점이 이유가 아닐까 싶네요. 아무래도 긴 호흡으로 참을성 있게 하나의 세계를 구축하는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되니 어지간하면 앞부분을 다시 뒤적일 필요가 없어서 좋았습니다. 물론 제가 진빠지게 읽었던 『어둠의 왼손』의 기억 때문인지 그와 관련된 「겨울의 왕」은 다시 진을 좀 빼게는 했지만, 『어스시』와 이어진 「해제의 주문」과 「이름의 법칙」은 오히려 친숙한 느낌으로 흥미롭게 읽었고, 복제인간의 감수성과 성장을 다룬 「아홉 생명」이 특히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총 17개의 단편이 실려있는데, 이 책의 제목인 『바람의 열두 방향』은 대체 어떻게 붙여진 것인지 좀 궁금하네요.

YES마니아 : 로얄 h******e 2019.07.1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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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망했다 큰 코 다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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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여러 단편중에 별로 인것이 꽤 있어 실망했습니다. 그리고는 이렇게 별로 인것도 썼네? 하며 안도하기도 했고요. (글 잘쓰고 싶어하는 제게 안도감을 줬어요)그런데 그 별로인 것들 중에서 반짝 하더니, 또 반짝, 또 반짝, 그리고 번쩍(오멜라스를 떠나는 사람들) 하더라고요. 이미 유명한 작가의 반짝이는 않는 글들은 번쩍을 위한 어둠이란걸 깨달았어요. 주방에서 틈틈이 오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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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여러 단편중에 별로 인것이 꽤 있어 실망했습니다. 그리고는 이렇게 별로 인것도 썼네? 하며 안도하기도 했고요. (글 잘쓰고 싶어하는 제게 안도감을 줬어요)그런데 그 별로인 것들 중에서 반짝 하더니, 또 반짝, 또 반짝, 그리고 번쩍(오멜라스를 떠나는 사람들) 하더라고요. 이미 유명한 작가의 반짝이는 않는 글들은 번쩍을 위한 어둠이란걸 깨달았어요. 주방에서 틈틈이 오랜 시간을 쪼개서 글을 쓰셔다지요? 존경합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s*****5 2024.10.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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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열두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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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사에서 전질로 발매한 어슐러 르 귄의 SF 시리즈 중 바람의 열두 방향입니다. 원체 유명한(아마도 대중에게는 르 귄의 단편선 중 제일 알려져 있지 않을까 싶은) 단편선이고, 저 또한 이전에 오래 전 발매된 판본으로 읽어보았는데 이번에 어둠의 왼손과 함께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어둠의 왼손의 프리퀄에 해당하는 단편이 수록된 책이다보니.... 두 권을 사고 보니 역시 같은 판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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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사에서 전질로 발매한 어슐러 르 귄의 SF 시리즈 중 바람의 열두 방향입니다. 원체 유명한(아마도 대중에게는 르 귄의 단편선 중 제일 알려져 있지 않을까 싶은) 단편선이고, 저 또한 이전에 오래 전 발매된 판본으로 읽어보았는데 이번에 어둠의 왼손과 함께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어둠의 왼손의 프리퀄에 해당하는 단편이 수록된 책이다보니.... 두 권을 사고 보니 역시 같은 판형이 절판되기 전에 마저 모으고 싶은 욕심이 드네요.
YES마니아 : 로얄 e*********w 2024.07.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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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작가의 작품집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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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작가의 작품집 좋다문체나 소재가 생소하다. 그런데, 첫 이야기인 샘레이의 목걸이는 무려 1960년대에 씌여진 것이다. 그저 나의 무지를 탓할 뿐이다. 이 소설의 시대, 배경은 전혀 접해보지 않은 생소한 곳이다. 그래서 판타지문학이겠만. 익숙하지 않은 것을 보는 것은 늘 어렵다. 생경함에서 오는 어려움은 그러나 처음에는 그렇지만 차츰 신선함으로 다가온다. 작가는 왜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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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작가의 작품집 좋다

문체나 소재가 생소하다. 그런데, 첫 이야기인 샘레이의 목걸이는 무려 1960년대에 씌여진 것이다. 그저 나의 무지를 탓할 뿐이다. 이 소설의 시대, 배경은 전혀 접해보지 않은 생소한 곳이다. 그래서 판타지문학이겠만. 익숙하지 않은 것을 보는 것은 늘 어렵다. 생경함에서 오는 어려움은 그러나 처음에는 그렇지만 차츰 신선함으로 다가온다. 작가는 왜 이런 배경을 선택한 것일까? 어떤 것은 3~4장 짜리 소설도 있다. 이것도 소설일까? 심리신화라고 하는데 이게 뭐지? 아~ 세상에는 내가 모르는 것 천지다.

b*******2 2019.06.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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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열두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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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르귄의 초기작 모음집으로 서정적인 분위기와 여운, 아름다운 문장과 오래 곱씹어보게 되는 은유적 표현이 돋보이는 책입니다. 페미니즘이 반영된 작가의 노력이 엿보이는 단편도 있고 긴 이야기의 바탕이 되는 이야기는 물론 서로 다른 존재들의 소통과 인간의 고독, 환상적인 분위기를 품고 있으나 씁쓸하거나 날카로운 혹은 비극적인 정서가 느껴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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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르귄의 초기작 모음집으로 서정적인 분위기와 여운, 아름다운 문장과 오래 곱씹어보게 되는 은유적 표현이 돋보이는 책입니다. 페미니즘이 반영된 작가의 노력이 엿보이는 단편도 있고 긴 이야기의 바탕이 되는 이야기는 물론 서로 다른 존재들의 소통과 인간의 고독, 환상적인 분위기를 품고 있으나 씁쓸하거나 날카로운 혹은 비극적인 정서가 느껴지는 이야기들도 있습니다. 각각의 단편마다 저자의 코멘트가 함께 수록되어 있어서 작품과 관련된 이야기를 읽는 재미도 있는 단편집입니다.

YES마니아 : 골드 h******1 2019.01.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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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열두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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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여 할인 행사하는 것을 보고 구매한 책입니다. SF 장르 단편 모음집이고요, 아주 오래 전에 나온 책이지만 독특한 소재의 이야기들이 많아 읽으면서 신선했습니다. 대부분의 단편이 아주 어둡지는 않지만 밝은 내용도 아니라 다 읽고 나서 뭔가 여운이 남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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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여 할인 행사하는 것을 보고 구매한 책입니다. SF 장르 단편 모음집이고요, 아주 오래 전에 나온 책이지만 독특한 소재의 이야기들이 많아 읽으면서 신선했습니다. 대부분의 단편이 아주 어둡지는 않지만 밝은 내용도 아니라 다 읽고 나서 뭔가 여운이 남았네요.
s*****t 2024.03.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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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열두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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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 모음집 중에서 가장 잘 알려진 이야기인 <오멜라스를 떠나는 사람들>을 가장 인상 깊게 읽었다. 오멜라스라는 곳은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낙원에 가까운 형태이다. 이곳의 사람들은 모두가 부족한 것 없이 행복하게 살고 있다. 이들이 모두 이렇게 살 수 있는 것은 지하에 갇혀서 고통받고 있는 한 아이 덕분이다. 사람들은 왜인지는 모르지만 일정한 시간이 되면 몇몇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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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 모음집 중에서 가장 잘 알려진 이야기인 <오멜라스를 떠나는 사람들>을 가장 인상 깊게 읽었다. 오멜라스라는 곳은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낙원에 가까운 형태이다. 이곳의 사람들은 모두가 부족한 것 없이 행복하게 살고 있다. 이들이 모두 이렇게 살 수 있는 것은 지하에 갇혀서 고통받고 있는 한 아이 덕분이다. 사람들은 왜인지는 모르지만 일정한 시간이 되면 몇몇 사람들이 아이를 구경하러 온다. 이렇게 구경하러 온 사람들 중에는 아이를 차서 일으키는 사람도 있고, 경악을 금치 못하는 사람도 있다. 구경을 하러 오지 않는 사람들은 단지 오멜라스의 어떤 건물의 지하실에 그런 아이가 갇혀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만 하는 사람도 있다. 이 사실을 알고 또는 보고 충격을 받는 사람은 오멜라스를 떠나곤 한다. 오멜라스의 형태는 공리주의를 떠올리게 한다. 공리주의는 다수를 위해 소수가 희생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과연 다수가 소수의 희생으로 이익을 봐도 되는지 물으면 대부분의 사람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며 동의할 것이다. 하지만 그 소수가 나 자신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이렇게 다수의 입장에서는 당연한 일이지만 소수의 입장에서는 너무나도 불공평한 원리이다. 그래서 이 공리주의는 딜레마에 빠져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공리주의의 딜레마와 의의, 실체를 잘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공리주의의 상황을 던져주고, 어떤 것이 과연 옳은지, 사람들이 계속해서 떠나면 아이가 행복하게 살고 모든 문제가 해결될 수 있는지 질문하는, 그런 이야기라고 나는 생각한다.

x*****d 2021.07.0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