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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간단하지만 강렬한 메시지를 주는 책이었다.
이 책에 대해 처음 추천을 받았을 때는 나를 뭘로 보고 만화를 추천해주는 건지 괜히 심술이 나기도 했었고 '인터넷 상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장도리 시리즈를 책으로 구입할 필요가 있을까??' '심지어 이건 세트구성이라 더 비싼데???' 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런데 구입 이후 후회하는 마음은 없다.
어느덧 옛날 사람(?)이 되었는지 확실히 인터넷으로 찾아볼 때보다는 종이의 질감을 느끼면서 페이지를 한 장 한 장 넘길 때 뭔가 더 뿌듯하고 내가 채워지는 기분이 든다.
내용도 짧고 단편적이라 시간 날 때마다 한 편씩 읽기에 좋다. 물론 그림이라 짧은 시간에 죽~ 정독하기도 수월하고! 단 몇 칸의 그림이지만 그 안에 담겨진 의미와 풍자, 희화가 많아서 또 만족스럽다.
수많은 사람 속에서 내 존재가 너무 작게 느껴질 때, 저 많은 특권 중에서 내가 누릴 수 있는 것은 없어서 스스로가 하찮게 여겨질 때, 이 책을 통해서 난 스스로를 위로하고 또 자극받았다.
난 작지만 그래도 눈을 뜨고, 귀를 열고 있다. 알아서 슬플지언정 몰라서 행복하고 싶진 않다. 그리고, 알고도 모른 체 하지 않는 그런 어른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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