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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이 책은 단순한 여행 에세이가 아니라, 고전과 인문,교양을 통해 ‘어떻게 사는 게 인간다운 삶인가’를 묻는 깊이 있는 안내서이다. 책 소개에서 "아이가 평생 한 권만 읽는다면 무조건 이 책이어야만 한다!"라는 글을 읽고 꼭 읽어보고 싶어서 읽게 되었다. 이 책은 필립 체스터필드 경이 18세기 귀족 아들에게 보낸 편지들(원전: Letters to His Son on the Art of Becoming a Man of the World and a Gentleman)을 골라, 21세기 독자도 읽기 쉽게 번역하고 풍부한 해설을 덧붙인 작품이다. 저자인 김상근 교수는 번역뿐 아니라 당시 유럽의 교육 문화인 ‘그랜드 투어’의 의미와 정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서 소개해주고 있다. 책에는 총 153통 편지 중에서 핵심 가르침을 담은 52통을 담았고, 단순한 문장 옮김이 아닌 “삶을 대하는 태도”, “지적 교양”, “예의와 품위”, “타인과 관계 맺는 방식”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책에서 가장 강조하는 것은 “품위 있는 삶”이다. 단순히 외형적인 매너가 아니라, 말과 행동에서 우러나는 태도, 타인을 존중하는 마음, 세상을 대하는 진지하고 균형 잡힌 시선을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지식의 축적만으로는 충분치 않고 그것을 어떻게 사용하고, 어떤 태도로 세상과 관계를 맺느냐... 그것이 진짜 교양이라는 점을 반복해서 강조한다. 나도 중요하게 생각하는게 품위 있는 삶이다.그냥 말을 하지 않아도 온몸에서 풍겨져 나오는 분위기,품위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이 책은 단지 책으로 배우는 인문학이 아니라 실제 여행과 경험을 통해서 여행,역사,미술,문화와 같은 실제 세계에서 체득하는 배움의 가치를 설명하고 있다.18세기 유럽 귀족들은 성인이 되기 전 여행을 통해 세상을 배우고, 자신의 시야와 가치관을 넓혔다고 한다. 현재 우리도 이 책을 가이드 삼아 아이들과 나..우리 가족의 그랜드 투어를 해 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편지들은 아버지가 아들에게 보내는 따뜻한 조언이자 인생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혜의 모음이다.엄격하면서도 따뜻하고, 현실적이면서도 이상을 잃지 않는 균형감이 느껴졌다. 아버지에게 이런 내용의 편지를 받는 자녀라면 어찌 훌륭하게 자라지 않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러한 조언과 지혜를 편지에 담아 자녀에게 줄 수 있는 아버지가 있다는 건 정말 얼마나 큰 행운인가... 책을 읽으면서 나는 지금 어떤 태도를 가지고 품위 있게 살고 있을까라는 질문을 하게 되었다. 나의 이익을 추구하기 보다 내면의 진실성과 타인에 대한 존중감을 가지고 겸손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변화와 속도에 지친 채 하루하루 살아가는 현대인과 자녀에게 진짜 지혜를 물려주고 싶은 사람들이 읽어보면 좋을 책으로 추천한다. |
┌ 대학 교육의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려는 목적의 그랜드 투어가 18세기에 유행하면서, 여행자들의 연령대도 10대 후반으로 내려갔다. 아버지 체스터필드의 줄기찬 편지를 받게 될 아들 필립 스탠호프처럼 많은 청년들이 10대 후반에 그랜드 투어를 시작해 이탈리아를 최종 목적지로 삼았다. ┘ 단순하게 그랜드 투어를 생각했었는데, <길 위에서 인생을 묻다> 책을 통해 장차 가문과 기업과 나라의 장래를 이끌고 갈 젊은 세대에게 18세기의 그랜드 투어가 달성하고자 했던 덕목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저도 부모라서 자기 자식이 훌륭한 사람으로 성장하는 부모의 간절한 소원이 와닿네요. 필립 체스터필드가 평생 아들에게 보낸 편지 448통 가운데 그랜드 투어 기간에 보낸 153통의 편지에요. 독일로 보낸 편지, 이탈리아로 보낸 편지, 프랑스로 보낸 편지에서 자식을 걱정하는 아버지의 마음이 있네요. 편지들 속에 따뜻한 조언을, 때로는 엄중한 훈계를 아끼지 않아던 아버지의 사랑이 뚝뚝 떨어지네요. 사랑하는 아들에게, 하트 선생으로부터 너의 근황을 전해 들었다. 네가 잘하고 있다는 칭찬도 함께 말이다. 그 칭찬을 들었을 때 내가 느낀 기뿜을 네가 절반만이라도 느낄 수 있다면, 사랑하는 아들에게, 네가 베를린에서 환대를 받았다는 소식을 내게 전해줘서 매우 기뻤다. 하지만 하트 선생이 전해준 너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듣고 더 기뻤다. 왜냐하면 네가 베를린의 왕실 사람들과 만났을 때, 존경과 품격있는 태도를 보여줬다는 소식을 전해주었기 때문이다. 너보다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 앞에서도 주눅 들지 않고 당당하게 대화를 나누었다는 점이 나를 더욱 기쁘게 했다. 나는 너의 안전을 위해서, 그리고 전적으로 너의 성장을 위해서, 확실한 명령을 내렸다는 것을 알려주고자 한다. 이 명령은 하트선생에게 내가 직접 내렸는데, 만약 네가 음주, 도박, 게으름, 또는 하트 선생의 지시에 대한 불복종 등의 징후가 나타날 경우, 즉시 너를 다른 도시로 이동시키고, 내게 그 내용을 보고하도록 지시했다. 사랑하는 아들에게, 널 성장시키고 발전시킬 수 있다면, 수도에 사는 동안 드는 비용은 기꺼이 내가 감수할 것이다. 사악하거나 어리석은 일이 아니고, 하트 선생이 동의하는 일이라면 금액이 얼마든 상관없다. 사랑하는 아들에게, 네가 태어난 순간부터 내 삶의 원칙이나 내가 가장 선호하는 목표가 세워졌다. 바로 너를 '완벽한 인간'으로 만드는 것이다. 물론 '완젹한 인간'이란 존재하지 않지만 말이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나는 네 교육에 수반되는 어떠한 고통이나 비용을 마다하지 않았다. 이제 곧 상황이 달라질 것이다. 네가 직접 돈을 받고 또 자율적으로 관리하게 될 것이다. 우리 서로에게 약속하기로 하자. 그 돈의 액수에 대해서 절대로 왈가왈부하지 않는 것이다. 나는 기쁜 마음으로, 또 자발적으로 그 돈을 보내줄 것이다. 다만, 네가 그 돈을 어떻게 용도에 맞게 사용하는지에 대해 명확하게 밝혀두고 싶은 점이 있다. '사랑하는 아들에게'에서 어느 순간 '친애하는 벗이여'라고 호칭이 바뀌어요. 아들이 그랜드 투어에서 이제 어엿한 어른으로 성장했다는 것을 아버지는 알게 된 거에요. 이제 아들이 아니라 '벗'이 되었다는 이 호칭의 변화가 부모로써 굉장히 흐믓하네요. 동시대 사람들은 체스터필드의 예의범절과 품행의 중요성을 가르치기에 최적의 지성으로 여겼어요. 하지만 책 속에 이 편지들은 오직 아들에게만 전수한 사적인 비밀들인데 어쩜 이렇게 부모 마음이 다 똑같은지 부모인 제가 읽는데 공감200% 되네요. 매사에 적극성을 보여라 / 친절한 태도과 고매한 행동을 유지하라 / 우아하게 말하고, 명확하게 발음하고, 천천히 설명하라 / 힘의 역학 관계를 주도하고 있는 사람과 어울리고, 그들이 추구하는 힘의 원리를 관찰하라 / 인생을 에피쿠로스적으로 충분히 즐기되, 범위와 한계를 설정하라 / 때로 외모와 겉모양새가 더 중요할 수 있다. 옷차람은 언제나 적절하게! / 양극단을 피하고, 카멜레온처럼 행동하라 / 편견을 버리고 자기 자신의 이상적 사고에 의존하라 / 모범이 되는 사람을 관찰하고, 모방하고, 항상 배우는 자세를 견지해라 이 책의 주인공 체스터필드는 그랜드 투어를 떠나 아들에게 많은 편지를 썼어요. 때로는 따뜻한 조언을, 때로는 엄중한 훈계를 아끼지 않아던 아버지의 편지는 아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요? <길 위에서 인생을 묻다> 책은 사랑하는 자녀에게 지혜의 말을 전하고 싶은 모든 부모의 간절한 소원을 담고 있어요. 부모의 마음으로 한번 읽어보시길 추천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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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중세 유럽의 문화가 르네상스 시대를 맞아 꽃을 피우던 때에 귀족 자제들이 여행에 인문학적 소양을 키우고 견문을 넓힌다는 목적으로 떠났던 여행이자 모험, 탐방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책은 처음에는 르네상스 문화의 발상지라고도 할 수 있는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이뤄졌지만 시간이 갈수록 점차 그 범위가 확대되었다고 한다. 특히나 이 책은 18세기 영국의 정치가이면서 문필가로도 알려졌던 필립 체스터필드 경이 그랜드 투어를 떠났던 아들에게 당부의 의미로 보낸 편지를 현대적으로 번역했으나 원문을 잘 알려서 담아냈다는 점에서 과연 이미 정치인이면서 지식인이였던 아버지는 아들에게 어떤 말들을 했을지를 보다보면 이는 결국 그랜드 투어를 통해 우리가 무엇을 얻어야 했고 무엇을 배우기를 바랐는지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기도 하다. 더욱이 아버지가 문필가이니만큼 편지는 얼마나 잘 썼을까 싶어 원문도 궁금해지는 책이었다. 또한 편지의 내용을 보면 아들의 그랜드 투어 여정을 알 수 있고 아들이 방문했던 곳에 대해서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를 역으로 짐작할 수 있는데 간혹 아들의 말하는 방식을 지적하면서 걱정과 함께 그렇게 해서는 안된다는 이야기까지 하고 있는 것이다. 편지 하나 하나가 마치 아들에게 남기는 아버지의 위대한 유산처럼 여겨질 정도로 좋은 이야기가 많다. 편지도 제법 많이 보냈음을 알 수 있는데 그 수가 그랜드 투어 기간 동안 보낸 편지만 무려 153통에 달하며 책에는 그중 엄선한 52통의 편지가 수록되어 있다. 참고로 아들인 필립 스탠호프의 그랜드 투어 여정도 지도를 통해 만나볼 수 있는데 이 정도의 여행을 하려면 정말 어지간한 집안이 아니면 힘들겠구나 싶어서 아버지인 필립 체스터필드와 그의 집안도 궁금해지는데 이는 본격적인 그랜드 투어 전에 관련 이야기가 잘 정리되어 있으니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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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처음 제목을 보았을 때는 그랜드 투어의 감상과 여행 기록을 담은 에세이일 거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책을 펼치고 나니, 이것은 그랜드 투어 중인 아들에게 아버지가 보낸 5년간의 편지 모음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영국의 외무장관이자 상원의원이었던 필립 체스터필드가 아들 필립 스탠호프가 그랜드 투어를 하는 동안 보낸 153통의 편지 중 52통을 엮은 책으로, 아버지가 아들에게 전하고 싶은 삶의 태도와 교양, 품성을 담은 매우 개인적이고 진솔한 기록입니다. 그랜드 투어는 16세기 헨리 8세가 수장령을 발표하며 영국이 대륙과 단절되는 상황에서, 다시금 유럽 문명의 뿌리인 그리스·로마와 가톨릭 문화권에 대한 지적 호기심이 커지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18세기에 이르러 그랜드 투어는 전 유럽으로 확장되었고, 영국 귀족 자제들에게는 거의 필수적인 교육 과정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고대로마와 르네상스 예술, 유럽 대륙의 역사·정치·사회를 직접 경험하며 ‘취향(taste)’과 ‘품성(virtue)’을 갖춘 젠틀맨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했고, 약 4년에 걸쳐 동행 교사의 지도를 받으며 로마 고전, 예술·건축, 사교술, 대화법에서부터 승마, 춤, 검술까지 폭넓은 교육을 받았습니다.이 책은 바로 그 긴 여행길 위에 있는 아들에게 아버지가 보낸 조언의 축적입니다. 그리고, ‘주의를 기울이고 집중하면 신은 언제나 함께한다’는 말은 인용하면서 “Concerned”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아들이 여행을 통해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워 오길 바라는 아버지의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사람들과 어울릴 때는 늘 신중함을 유지하되, 겉으로는 폐쇄적인 인상을 주지 말아야 한다”(p77), “너보다 높은 수준이 사람들과 어울리도록 노력해야 한다” (p78), “다른 사람의 약점이나 허영심을 관대하게 대하지 못하면 이 세상을 살아가기 어렵다는 사실을 기억하라’”(p85). 심지어는 때로 필요한 아부의 기술까지도 아버지의 마음으로 조심스럽게 전합니다. 그의 조언에는 외교관으로서의 경험, 그리고 아들이 사회에서 존중받는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라는 진심이 담겨 있습니다. 훌륭한 사람들과 교제하며 품행을 익힐 것, 격조 있는 태도를 유지할 것, 높은 수준의 지적·예술적 자극을 받을 환경을 스스로 선택할 것, 그리고 어떤 자리에서든 배움을 놓치지 말라는 조언이 반복적으로 등장합니다. 저자는 “‘젠틀맨의 품성’이랑 매사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자신의 의도를 노골적으로 밝히는 것이 아니라 진중한 언행을 하고, 밝은 태도를 지니는 것이다. 여기에 특출한 친절함과 상대방이 거절할 수 없는 정중함이 더해져야 한다. 다시 말하자면, 네 말과 행동 모두가 최고의 우아함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p208). 라고 설명합니다. 나가는 글에서 저자는 체스터필드가 아들에게 진짜 해주고 싶었던 ‘열가지 인생 조언’을 정리하면서 마무리합니다. 1. 매사에 적극성을 보여라 2. 친절한 태도와 고매한 행동을 유지하라 3. 우아하게 말하고, 명확하게 발음하고, 천천히 설명하라. 4. 힘의 역학 관계를 주도하고 있는 사람과 어울리고, 그들이 추구하는 힘의 원리를 관찰하라 5. 인생을 에피쿠로스처럼 충분히 즐기되, 범위화 한계를 설정하라 6. 때로 외모와 겈모양새가 더 중요할 수 있다. 옷차림은 언제나 적절하게! 7. 양극단을 피하고, 카멜레온처럼 행동하라 8. 편견을 버리고 자기 자신의 이성적 사고에 의존하라 9. 모범이 되는 사람을 관찰하고, 모방하고, 항상 배우는 자세를 견지해라. 10. 지식과 신념을 넘어, 온화함이 결국 승리한다. 이 책을 읽으며, ‘인생여정’이라는 말이 단순한 비유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은 여행을 통해 시야를 넓히고, 만남을 통해 성숙해지며, 경험을 통해 스스로의 품격을 다져 갑니다. <오디세이아>, <아이네이스>나 <신곡> 같은 고전 문학이 결국 여행의 기록이라는 사실도 다시 떠올랐습니다. 결국 이 책은 아버지가 아들에게 전하는 예의, 교양, 품성, 그리고 삶을 대하는 태도에 관한 오래된 편지이자, 오늘의 우리의 자녀에게도 여전히 유효한 인생의 조언의 모음입니다. #길위에서인생을묻다, #그랜드투어, #김상근, #김도근, #쌤앤파커스, #책과콩나무, #책콩서평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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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정독 후 진솔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인생 참 어렵다. 이 길이 옳은 길인가 싶다가도 어느덧 낭떠러지를 만나기도 하고, 절망과 고통의 깊은 수렁인가 싶다가도 어느새 한 줄기 햇살이 내리 쬐는 그런 삶이 우리 인생이다. 누군가의 말처럼 삶은 배워서 사는 것이 아니라 배워 가면서 사는 것이다. 이생에 정답은 없다. 어떤 책의 제목 처럼 ‘그땐 맞았고 지금은 아니다’가 인생이다. 그렇기에 살아 봐야 하는 것이다. 이 책은 16세기 영국에서 시작된 그랜드 투어(귀족 가문의 자녀들이 유럽의 각지를 여행하며 견문을 넓히는 일, 실은 유럽 문화의 출발점인 그리스 로마에 대한 지적 호기심과 카톨릭 문명과 단절된 영국인의 종교적 호기심에서 시작된 여)를 21세기의 저자가 인솔하면서 그당시 그랜드 투어를 떠난 아들에게 보낸 편지들을 통해 깊은 내면적 사유를 재공한다. 1748년 7월 6일 44번째 편지에 담긴 사람과 적절한 관계를 맺는 방법에 대한 글 중 마음에 와 닿는 부분이 있다. 프랑스’인들이 말하는 주의 기울임, (les Attentions)’. 이 말을 이렇게 정의 한다. 상대방의 자존심을 달래주는 것이며 다른 사람을 강력하게 사로 잡는 힘을 가진다. 입을 청결하게 해야 하며 단정한 옷차림을 해야 하며 시간을 아껴야 하며 행동함에 있어서 진중해야 하며,질문함에 있어서 주저하지 말아야 하며 등 지금의 우리에게도 그대로 적용할 이야기를 250여년전 자신의 아들에게 조언한다. 삶의 모든 것은 전적으로 ‘태도’에 달려 있다. 그 사람의 품위, 당당한 표정, 말하는 습관이 결국 그 삶을 결정하게 된다. 길 위에서 배우고, 삶에서 답하다. 그렇게 세상을 배워 갔고 그리고 세상에서 그렇게 살아 냈다. 어쩌면 역고 쓴 김상근 교수는 자신의 아들에게 자신의 목소리가 잔소리로 들릴지라도 그의 아들에게는 꼭 들려 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을 것이다. 세상 모든 부모의 마음으로. 책을 읽는 내내 펼쳐지는 유럽의 모습들이 눈에 들어 온다. 기회가 된다면 이 여정을 한번 경험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인가. ‘간절히 바란다’는 마지막 문구들이 유독 마음에 남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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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후기입니다. 이 책은 유력 정치인인 체스터필드가 그랜드 투어 중이던 아들 필립에게 쓴 총 448통의 편지들 중에서 1746년 10월 9일부터 1751년 12월 19일에 마지막으로 발송될 때까지의 기간 동안 총 153통의 편지를 기반으로 완성되었다. 부자간의 편지 교환은 5년간의 그랜드 투어 일정 동안 계속되었는데 독일 사우펜하우젠을 시작으로 라이프치히, 베를린, 베네치아, 토리노, 베로나, 로마, 몽펠리에, 파리로 도시를 옮겨 다니는 내내 주고받았다. 대부분 아들에게 애정 어린 인생 조언이 담긴 서간집 형태의 글로 현재를 사는 우리들이 귀담아들을만한 내용이 많았다. 어릴 때도 귀가 닳도록 '어른들 말 잘 들어야 한다'라고 들었던 기억이 난다. 나보다 일찍 인생을 경험한 인생 선배로서 내 자식만은 나처럼 바보 같은 시행착오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를 바랄 것이다. 부모라면 내 아들·딸이 되도록 현명하고 지혜롭게 생각하고 결정해서 올바른 인생을 살았으면 한다. 어렸을 적엔 체스터필드가 아들 필립에게 여러 조언을 해줘도 내 좁은 시야로는 그게 왜 필요한 지 몰라서 잔소리로 흘려들을 때가 많았다. 체스터필드는 서두에 항상 '사랑하는 아들에게'라고 붙이며 아들만은 나보다 더 나은 선택을 하길 바란다. 그러나 지금도 내가 후회하고 아쉬워하는 것은 내가 젊었을 때 시간을 낭비하고 아무런 시도조차 하지 않았던 때가 있었다는 것이다. 이는 젊음의 무분별함이 낳은 일반적인 현상이다. 나는 네가 이것을 가장 조심하기를 간절히 바란다. 짧은 시간이라도 잘 활용하면 그 가치는 엄청나지만, 그것을 놓치면 손실을 회복할 수 없기 때문이다. 모든 순간을 잘 활용한다면 가치 있는 일을 할 수 있고, 더 큰 기쁨을 누릴 수 있다. p. 107~108 글에서 보듯 아들에게 방향을 제시하지만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하는 부분이 설득력 있게 들렸다. 다른 자기 계발서는 '~ 해야 한다'로 귀결되는데 반해 이 책은 인생을 살아가는 지혜가 모두 담겨 있다. 이제 막 자라나는 아들·딸에게 선물해서 읽혀도 좋을 만큼 18세기에 쓴 글임에도 전혀 진부하거나 교조적이지 않았다. 대가족에서 핵가족이 되면서 가정교육의 어려움이 매우 큰 시대다. 올바른 판단 기준은 웃어른이나 주변 사람들로부터 보고 배우거나 책을 통해 얻을 때가 많은데 요즘 같은 시대일수록 이러한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속한 언어의 사용은 나쁜 환경과 교육의 결과를 뚜렷이 보여준다. 언어의 저속함은 교양 있는 사람이 반드시 피해야 할 악덕이다. 한물간 속담이나 진부한 격언은 저속한 사람이 말할 때 사용하는 상투적인 버릇이다. p. 255 알다가도 모를 일이 세상 살아가는 일이다. 그 기준이 모호해지고 목표는 수시로 바뀌기 일쑤다. 황망하게 떠난 사람들을 보면 세상만사 다 부질없게 느껴지고 '우린 무엇을 위해 사는 걸까'라는 질문만 되뇌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생 조언을 귀담아듣고 책을 읽으면서 마음을 다잡는다. 책에서 얻을 것이 있다면 그것이 무엇이 됐든 충분하다. 나가는 글에서 '열 가지 인생 조언'을 따라 혼란하고 번잡스러운 이 시대에 교양 있는 사람으로 자신을 지키는 것도 좋겠다. 아무리 많은 재산을 가졌어도 사람들로부터 존경받지 못하고 남에게 친절과 아량을 베풀지 못하는 사람은 되지 말아야겠다. 체스터필드가 필립에게 바랬듯 품위 있고 예의범절을 잘 지키는 모범적인 교양인은 무엇인지 배워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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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인문학자 김상근 교수님의 신간이 나와 너무 반가운데요.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출간된 저자의 책을 모두 읽어 보았기에 이번에 나온 길 위에서 인생을 묻다 책도 출간되어 정말 좋았어요. 길 위에서 인생을 묻다 책은 위대한 고전인 체스터필드 경의 편지의 내용들을 바탕으로 인문학 여행을 떠나는데요. 그 안에서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또 어떤 삶의 자세를 가져야 할지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합니다. 체스터필드 경의 편지는 체스터필드 경이 자신의 아들에게 보낸 편지를 바탕으로 씌여진 책으로 성공관리에 대한 자기계발의 중요성에 대해 전하는 내용으로 담겨있는데요. 아들이 성장하는 과정에 따라 체스터필드는 태도와 품위가 얼마나 중요한지, 예의있게 말을 하고 품격있는 태도를 취하는 것이 자신을 성장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조언하고 있으며 사회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사교술이 필요하기에 사람을 주의있게 관찰하는 것이 필요하고 타인의 말을 경청하고 말을 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해줍니다. 길 위에서 인생을 묻다 책은 그런 내용들을 바탕으로 저자와 함께 그랜드 투어를 떠나보는데요. 그랜드 투어는 16세기 영국에서 시작된 것으로 상류층의 젊은 남성들이 유럽 여러나라를 여행하면서 교양을 쌓았던 문화였다고 하는데요. 현장을 직접 경험하는 교육의 필요성과 함께 학문 뿐만 아니라 사교와 예술, 대화능력과 예의 등에 대한 전반적인 에티켓을 배우는 성장의 과정이었다고 해요. 직접 발로 뛰며 현장을 경험해 보는 것이 무엇보다 좋겠지만 미처 그렇게 떠나지 못하더라고 길 위에서 인생을 묻다 책과 함께 그랜드 투어를 떠나볼 수 있어 좋았어요. 저자는 그랜드 투어 동행교사로 그동안 100여 회에 걸쳐 그랜드 투어를 다녀왔다고 하는데요. 문화사 중심의 현장 강의로 채우며 역사와 철학, 사상, 예술을 공부하고 역사적 현장과 미술관에서 인류가 걸어간 길을 추적하고 아름다움의 궁극적 표현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인격의 고매함을 갖춘 인물로 성장시키기 위해 노력했다고 해요. 그런 저자의 노력과 함께 체스터필드 경의 편지라는 고전 속에서 배울 수 있는 여러 인문학적 소양을 이 책을 통해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그저 단순하게 조언만 건네는 내용이 아니라 직접 유럽 곳곳을 여행하면서 고전의 인문학적 진수를 깊이 있게 느낄 수 있어 정말 좋았어요. 그랜드 투어의 목적은 인간다움의 덕목을 구체적으로 파헤치며 편지 속 내용들을 하나하나 함께 경험해 보게 하는데요. 147번째 까지의 편지를 통해 독자들도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로 떠나게 합니다. 3장의 구성 속에서 독일로 보낸 편지를 통해 우리를 가장 먼저 독일로 안내하는데요. 그랜드 투어를 떠난 아들에게 보낸 필립 체스터필드의 편지는 1746년 10월 9일부터 시작되는데 당시 그의 아들은 독일 중서부의 대학도시 하이델베르크에서 독일과 스위스 국경을 맞댄 샤프하우젠으로 이동하고 있었다고 해요. 약 260킬로미터에 이르는 비교적 먼 거리였다고 하는데 당시 유럽 대륙은 국제전으로 혼란스러운 상태였기에 영국인의 자유로운 이동을 보장할 수 없었다고 해요. 그래서 체스터필드 경은 주의를 기울이고 노력하는 자세를 촉구하면서 그랜드 투어에 나선 아들에게 편지를 썼고 첫 편지에서부터 주의를 기울이고 집중하는 것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지요. 그렇게 독일에서 시작된 편지 속에는 매사에 주의를 기울이라 조언하고 진정한 쾌락에 대해, 또 지금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하며 배운 것을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해줍니다. 아버지가 아들에게 건네는 인생의 조언이기에 때로는 따끔한 충고도 아끼지 않지만 그 속에는 굉장히 애정어린 시선이 담겨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나라면 나의 아이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을까를 생각해 보면 체스터필드 경의 아들에 대한 편지는 여느 부모들의 마음과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280여 년 전에 씌여진 편지지만 2025년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전하는 가치는 여전히 변함없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어요. 진실한 마음, 친구를 사귀는 일에 대해서도 조언을 아끼지 않으며 상대방의 마음을 사로잡는 법이나 현명한 사람으로 살아가는 법에 대해서도 이야기해줍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그가 얼마나 아들을 사랑하는지 편지 곳곳에서 느낄 수 있었는데요. 진정한 어른이 되기 위해 우리는 그 과정에서 무엇을 깊이 있게 생각해야 하고 또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하는지, 인생을 어떤 관점으로 바라봐야 하는지 알 수 있게 해주었어요. 책을 읽으면서 저 역시도 줄곧 딸에게 나는 어떤 이야기를 들려줘야 할까 생각해 보게 되는데요. 저 역시도 오래전 당시를 살았던 그와 전혀 다르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되더라고요. 후외 없이 인생을 살아갔으면 하고, 겸손하게 인생을 마주할 줄 알아야 하며 말에도 품격을 전할 수 있었으면 하는 그런 마음들이 저 역시도 함께 공감하면서 읽을 수 있었어요. 무엇보다 저는 이 책이 너무 좋았던 것이 김상근 교수님의 인문학적 다양한 지식들을 함께 들을 수 있었다는 점이었는데요. 마치 저의 그랜드 투어에 김상근 교수님이 동행교사가 되어 여정을 함께 하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또한 이런 여정이라면 많은 청년들이 함께 했으면 좋을 것 같은데요. 치열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그들도 그랜드 투어의 여정을 통해 품격 있고 교양 있는 어른으로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이고, 인문학 여정을 이 책과 함께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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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서평을 썼습니다. 더 다양하고 깊이있게 배우기 위해 자신이 살고 있는 나라를 떠나 다른 나라로 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왔던 환경과는 다르기 때문에 적응하기 쉽지 않은 데다가 낯선 언어를 배워야 하니 더 힘이 들 것입니다. 그곳에서 태어난 사람들보다 몇 배는 더 노력해야 따라갈 수 있는데 이러한 어려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떠나는 것은 현재보다 더 나은 삶을 살고 싶다는 열망도 있을 것입니다. 유럽 문명의 뿌리를 거슬러 올라가보면 그리스와 로마를 만날 수 있습니다. 영국에서는 자녀들을 유럽에 보내 다양한 경험을 하도록 하였는데 '길 위에서 인생을 묻다' 는 체스터필드 경이 아들에게 쓴 편지를 엮은 책입니다. 영국의 귀족들은 자식에게 가정 교사를 붙여 몇 년 동안 프랑스와 이탈리아를 둘러보면서 견문을 넓히도록 하였습니다. 역사의 현장에서 공부하기도 하고 귀족들과 인맥을 쌓으면서 향후 정치에 참여하기 위한 준비 단계로 삼았네요. 이를 '그랜드 투어' 라고 부릅니다. 나중에는 유행처럼 번지면서 많은 청년들이 바다를 건넜고, 나라도 프랑스나 이탈리아 뿐만 아니라 유럽 각지가 포함되었네요. 체스터필드 경의 아들도 그랜드 투어를 떠났는데 지금처럼 영상 통화가 가능한 시대도 아니었기 때문에 소식을 전하기 위해서는 편지가 유일했습니다. 체스터필드 경은 아들을 걱정하는 마음으로 많은 편지를 썼네요. 처음 영국에서 그랜드 투어가 시작되었을 때에는 순수한 마음으로 자신의 소양을 쌓는 목적이 컸습니다. 하지만 그랜드 투어를 떠나는 사람들이 늘어나자 유럽 각지에서 영국인들이 모이면서 취지가 퇴색하기도 하였네요. 현지의 사람들을 만나면서 시야를 넓혀야 하지만 같은 영국인들끼리 모이다보니 학문도 늘지 않았고 혈기왕성한 청년들이 많다보니 자연스럽게 술이나 도박 등 다른 유혹에 빠지는 경우도 있었네요. 체스터필드 경도 아들에게 이러한 유혹을 경계하라고 하였는데 편지의 한 줄 한 줄에서 아들을 걱정하는 마음이 절절히 느껴집니다. 아무리 좋은 총고라도 반복되면 아들 입장에서는 잔소리처럼 느껴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체스터필드 경은 아들의 실력에 대해서도 적절히 칭찬을 곁들였네요. 독일에 있는 동안 일취월장한 독일어 실력을 칭찬하거나 이탈리아의 도시들을 이동하면서 힘들게 공부하는 아들에게 나중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격려도 아끼지 않았습니다. 독일에 있는 아들에게 첩자 100명을 심어놓았다고 하면서 일거수 일투족을 알고 있으니 다른 유혹에 빠지지 말고 학문에 힘쓰라고 한 부분에서는 뜻밖의 유머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일반적인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를 생각해보면 이렇게 다정하기 어려울것 같은데 체스터필드 경은 아들이 그랜드 투어를 떠나있는 동안 100통이 넘는 편지를 썼다고 합니다. 아버지로서 뿐만 아니라 인생의 선배로서 연륜에서 우러나는 충고도 많아 책을 읽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되네요. 책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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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길위에서인생을묻다#김성근엮고쓰다#쌤앤파커스#컬처블룸#컬처블룸리뷰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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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길 위에서 인생을 묻다.
제목이 시선을 끌었다. 살다보니, 인생이 참 호락호락하지 않은 것 같다. 그리고 삶은 배워서 사는 게 아니라 배워가며 살다 보니, 때때로 시련과 어려운 고비를 만나기 마련이다. 일 또한 뜻대로 되는 일보다 뜻대로 되지 않는 일이 훨씬 더 많다. 해서 혹자는 인생을 험하고 고단한 가시밭길에 비유하기도 했나 보다.
인생을 묻다. 살다보면, 막막하고 어렵고 힘든 순간들을 만나게 된다. 그럴 땐 정답이 없다. 해답을 찾고 싶어 묻고 싶지만 마땅히 물어볼 만한 곳도 없다. 유비무한 그러하기에 미리미리 준비해 두어야 한다. 평상시에 다양한 경험과 폭넓은 독서 등을 통해 지식과 지혜를 머리 속에 저장해 두어야 한다.
세상을 배울 시간!! 세상을 배우기에 이보다 훌륭한 책이 있을까 싶다. 길 위에서 인생을 묻다. 위기에 봉착했을 때 그 위기를 넘기고 응용할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진실한 마음에 대하여 14번째 편지, 1747년 9월 21일, 런던에서 사랑하는 아들에게 잘못을 저질렀다면 솔직하게 인정하는 것이 더 고귀한 일이고, 속죄하고 용서를 받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눈앞의 위험이나 불편에서 벗어나기 위해 모호하게 말하고, 회피하고, 사실을 거짓과 뒤섞는 것은 매우 비열한 짓이다. 그런 행동을 하는 사람은 항상 쫓겨날 위치에 있고, 실제로 쫓겨나게 될 것이다. 또 해를 끼치려는 의도는 없지만 사실을 지나치게 부풀린 이야기 또한 일종의 거짓말이다. 이런 과장은 때로 진실보다 더 큰 오해를 낳는다... 너를 지켜보는 눈이 많다는 것을 꼭 기억해라. 잘 있거라!(74면)
구구절절 옳은 말이다. 하지만 다수의 사람들은 이와는 반대로 말하고 행동한다. 잘못을 덮기에 급급해하고, 속죄와 용서 보다는 변명과 궤변으로 그 순간을 모면하려고 한다. 심지어는 자신을 잘못을 다른 사람 탓으로 돌리려는 사람들도 많다. 이런 사람이야말로 정말 어리석기 그지 없는 사람이다. 상대방을 바보로 생각하지 않는다면, 결코 이런 행동을 해서는 안된다. 후회없이 인생을 살아가는 법 29번째 편지, 1748년 2월 18일 바스에서 사랑하는 아들에게 공직에서 물러나고 처음 맞이한 여가 시간을 나는 바스에서 보내기로 했다... 아들아, 너는 나보다 더 많이 지식의 나무를 심어라. 그러면 네가 장차 삶의 여정에서 고난과 역경을 마주한다고 해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바로 너의 결정에 달렸다는 것이다. 잊지 마라. 사랑하는 아버지로부터(110면)
탁월하고 명예롭게 예의범절을 지키는 법 88번째 편지(1749년 11월 3일, 런던에서) 아들아, 너는 다른 사람들이 당연한 권리로 받아들이는 것을 타인에게 양보할 줄 알아야 한다. 더 좋은 자리를 양보하고, 맛있는 음식의 유혹에 넘어가지 말고, 그런 것에 너의 마음을 뺏기지 않도록 해라. 오히려 상석은 정중하게 사양하고, 맛있는 음식은 다른 사람에게 양보해라. 그러면 다른 사람이 네게 그것을 양보할 것이고, 결과적으로 네 몫은 자연스레 네게 돌아오게 될 것이다... 가장 친하고 친밀한 관계일수록 예의범절의 범위를 지켜야 한다. 그래야만 관계가 유지되고 오랜간다.(283면)
그렇다. 이렇게 해야 하지만, 이 양보란 게 해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실천하기가 또한 쉽지 않다. 좋은 자리, 맛있는 음식은 더욱 더 그렇다. 알면서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우린 이런 책을 읽으면서 다시금 마음을 다잡하고 이런 마음을 가지도록 노력해야 한다. 맹자에도 사단四端 이라는 말이 있는데, 남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 측은지심(惻隱之心), 자신의 잘못을 부끄러워하고, 옳지 못한 행위를 미워하는 마음인, 수오지심(羞惡之心), 남에게 양보하고 겸손하며, 자신을 낮추는 마음, 사양지심(辭讓之心), 사물을 보고 옳고 그름을 분별할 줄 아는 마음, 시비지심(是非之心)이다. 체스터필드의 위에 이야기는 맹자의 사단과도 그 의미가 잘 통하는 것 같다. 그렇다. 이 책의 핵심 내용은 편지글이다. 18세기 영국의 지성, 필립 체스터필드는 그랜드 투어를 떠난 아들에게 몇 년간 수백통의 편지를 보냈는데, 그 속에 성숙한 인격을 완성하기 위한 품격과 지혜가 담겨져 있었다. 정계에서 은퇴를 선언하고 바스에서 생활하던 체스터필드의 저택에는 방문객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체스터필드의 지원이나 관심을 얻기 위해서였다.(118면)
이 책을 보면서 기회가 되고, 여건이 된다면 나도 이 투어, 여정에 참여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랜만에 김상근 교수의 매력 넘치는 인문학 교양 도서를 만난 건 같다. 김상근 교수는 오래 전 언젠가 그가 진행하는 어떤 여행 프로를 보면서 알게 되었는데, 종교와 서양, 유럽에 대한 역사와 문화적 지식, 상식이 그야말로 넘쳐나 보였고, 언변 역시도 참 좋았다. 채널을 다른 데로 돌릴 수가 없을 정도로 그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몰입해서 봤던 기억이 난다. 이후 그가 쓴 책들도 찾아서 보게 되었는데, 여행 프로그램에서 놓쳤던 내용까지도 두루 다시 보게 되어 매우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었다. 길 위에서 인생을 묻다. 제목만큼이나 매력적인 책이다. 김상근 교수의 안내로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을 여행하면서 영국의 지성, 필립 체스터 경의 편지글을 통해 유럽의 역사와 문화, 예술 나아가 인문학적 지식까지도 두루 섭렵할 수 있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