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와 월, 그 치열한 전설적 쟁투
《오월춘추》 전반 5권은 오나라 역사를 싣고 있다. 1권은 주나라 시조 후직(后稷) 설화로부터 오태백(吳太伯)이 남으로 내려와 오나라를 세운 과정이며, 2권은 그로부터 19대 이후 수몽(壽夢)에 이르러 나라의 면모를 갖추기 시작한 내용, 3권은 왕료(王僚)와 공자(公子) 광(光)을 거치면서 권력투쟁과 오자서(伍子胥)의 등장 및 계찰(季札)의 덕행, 4권은 합려(闔廬, 闔閭)의 등단으로 인한 오나라의 발전 및 오자서와 백비(伯?)의 갈등, 5권은 부차(夫差)에 이르러 월왕 구천(勾踐)과의 투쟁 및 오나라의 멸망까지를 다루고 있다.
후반 5권은 월나라 역사이다. 6권은 우(禹)임금의 후손 하(夏)나라 소강(少康)의 서자 무여(無余, 無餘)가 등장하여 나라 면모를 갖추기 시작한 내용, 7권은 구천이 오나라에 입신(入臣)하여 고생한 이야기, 8권은 구천이 귀국하여 오나라에 대한 보복을 위해 절치부심하는 내용, 9권은 오나라를 치기 위한 온갖 음모를 꾸미면서 범려(范?), 문종(文種)과 계책을 세우는 내용, 10권은 오나라를 벌하여 승리를 거두고 나서 범려의 도피, 그리고 월나라의 쇠락 등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