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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는 모태신앙을 가진 이들의 내면에 있는 문제들, 그리고 이러한 문제들로 말미암아 나타나는 행동에 대하여 잘 설명하고 있다. 신앙과 다른 것을 착각하고 있는 지를 돌아보는 데 매우 탁월해 보인다. 그러나... 모태신앙을 가진 이들이 신앙생활을 하기 힘들게 하는 존재들에 대한 고찰은 부족해 보인다. 상대방을 비판할 때, 비판하고자 하는 행동에 영향을 주는 또다른 행동에 대한 인식이 없이는 이러한 비판의 힘을 받기 어렵다. 말썽을 피우는 학생들을 야단쳐야 하지만, 그런 학생들에게 폭력적인 부모나 친구가 있는 등의 문제가 있다면 이를 감안하고 야단을 쳐야 하는데 말썽을 피우는 학생 자신의 욕심에만 집중하여 야단을 치면 학생이 회개하고 성장하기 어려워진다. 이 점을 놓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 교회의 강단에서 나를 돌아보라는 목소리는 많이 들려도 하나님 뜻대로 살려 노력하는 나를 힘들게 하는 이들이 회개하지 않으면 반드시 벌하신다는 내용을 듣기 힘들다. 이런 모습이 '진상학부모보다 무능력한 하나님'을 모태신앙인들에게 각인시키는 것은 아닐까. 이런 하나님이 나를 구원하고, 나와 함께 하고, 나를 지켜 주시는 하나님이심을 어떻게 믿을 수 있을까. 물론 저자의 경험과 이를 근거로 한 인식, 이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한 집필 내용이 틀린 내용은 아니다. 형식적인 모태신앙인들이 정말 많은 것을 부인할 수는 없다. 그런데, 형식적인 모태신앙인들이, 교회를 떠난 모태신앙인들이 왜 그랬는지. 이 책의 저자를 비롯한 한국 교회의 목회자들은 고민하고 있는지. 학생들이 학교에서 처벌을 받는 과정 중... 잘못한 행동의 원인을 제공한 이들이 같이 처벌을 받고, 이러한 이들의 압력이 강했음을 인정받으면 처벌은 줄어든다. 이런 상식이 없으면서 모태신앙인을 비판하는 목회자들. 과연 없다 할 수 있을까. 있는 것 같은데... 분명해 보이지 않는다. 그러니 생각이 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