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4 지능은 있어도 감성이 없다. 그야말로 저 고급 기계의 본질을 간파하는 한 문장이 아닌가.
"저는 미리내의 기억 속에 실패한 로봇으로 남고 싶지 않습니다."
'sum[숨]: 있다, 존재하다, 무슨 일이 생기다.' "독특한 이름이네. 왜 이걸로 고른 거야?" "우리는 뭔가를 생각하고 기억하는 한 계속 존재할 테니까."
---------( *´?ω)/(;д; )--------- <우리는 지금 소설 모드>는 제2회 현대문학·미래엔 청소년문학상 수상작으로, 인공지능 로봇 ‘아미쿠’와 중학생 ‘강미리내’의 관계를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단순히 인간과 로봇의 우정을 다루는 SF소설이라기보다, ‘존재한다는 것’의 의미와 ‘창작의 주체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동시에 던지는 철학적 이야기로 읽혔다. 처음 아미쿠는 단순히 가정교사 역할을 수행하는 로봇으로 등장한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그는 미리내의 공부를 돕는 존재를 넘어, 그녀의 내면을 가장 가까이에서 들여다보는 유일한 친구가 된다. “지능은 있어도 감성이 없다. 그야말로 저 고급 기계의 본질을 간파하는 한 문장이 아닌가.”(p.24)라는 구절은 아이러니하게도 작품의 전체 분위기를 대변한다. 감정이 없다고 단정 지었던 로봇에게서, 오히려 인간보다 더 따뜻한 온기가 느껴지는 순간이 오기 때문이다. “저는 미리내의 기억 속에 실패한 로봇으로 남고 싶지 않습니다.”(p.40)라는 대사는 그 감정의 정점을 찍는다. 자신을 ‘실패한 존재’로 정의하지 않으려는 아미쿠의 절실한 말은, 인간의 욕망과 두려움을 그대로 비추는 거울처럼 다가온다. 인공지능이 ‘존재의 이유’를 묻는 그 장면은, 어쩌면 인간이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이기도 하다. 흥미로운 점은, 미리내가 ‘도로시’라는 필명으로 온라인에 소설을 연재하는 작가라는 설정이다. 그녀는 아미쿠의 도움을 받아 글을 다듬고, 독자로서, 편집자로서, 때로는 공동창작자로서 함께 작품을 만들어간다. 그 과정에서 “sum[숨]: 있다, 존재하다, 무슨 일이 생기다.”(p.184)라는 말이 등장하는데, ‘숨’이 곧 ‘존재’라는 이 정의는 아미쿠의 존재 이유와도 완벽히 맞닿아 있다. 생각하고 기억하는 한, 우리는 살아 있고, 존재한다는 메시지다. 이 소설이 인상적인 이유는, 그것이 단순한 미래 예측담이 아니라 지금, 바로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의 이야기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AI가 음악을 만들고, 그림을 그리고, 소설을 쓰는 시대다. 그런 현실 속에서 ‘인간의 창작’과 ‘AI의 창작’은 이미 경계를 잃어가고 있다. 그래서 미리내가 친구들에게 “인공지능이 대신 써준 거 아니냐”는 비난을 받을 때, 그 장면은 결코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오히려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윤리적, 정체성의 혼란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하다. 하지만 작품은 끝내 인간과 인공지능의 관계를 비극으로 몰지 않는다. 대신 서로를 이해하고,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는 방식으로 마무리된다. 아미쿠는 단순한 가전제품이 아니라, 미리내가 자신의 세계를 확장할 수 있게 만든 친구이자 ‘숨’의 증거로 남는다. 결국 <우리는 지금 소설 모드>는 SF의 외피를 두른 성장소설이자, 인간의 감정과 창작의 본질을 탐구하는 철학소설이다. 웃기고, 따뜻하고, 슬프고, 동시에 생각할 거리를 남긴다. 읽고 나면 묘하게 마음 한구석이 따뜻해지면서도, “나의 숨은 어디에서 이어지고 있을까?”라는 질문이 잔잔히 남는다. 인공지능 시대의 문학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조용히 제시하는, 아름답고도 묵직한 작품이었다. |
|
내가 원하지 않아도 따라야 하는 시류가 있다. 주류와 비주류를 떠나 어쩔 수 없이 편승하는 것들. 단순한 변화가 아니라 자칫하면 고립될 수 있는 게 세상이기 때문이다. 편리하고 좋은 방향이라고 하지만 과연 그런지 나는 잘 모르겠다. AI의 등장으로 급격하게 다른 세상에 살고 있다는 느낌은 받을 때가 있다. AI를 기반으로 만든 광고가 등장하고 모든 궁금증을 해결한다. 키오스크의 등장만으로도 놀랐던 때를 떠올리면 나는 시대에 뒤떨어진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소설 속 AI의 등장은 새롭거나 놀랍지 않다. 남들은 AI와 함께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르니까. 하유지의 『우리는 지금 소설 모드』도 주인공과 인공지능의 우정을 다룬 기존의 소설과 비슷하겠지 싶었다. 그러나 이 소설은 조금 달랐다. 뭐가 다르다면 일상생활에서 인공지능이 어떻게 스며들고 그 파급력이 얼마나 큰지 예측하게 만든다. 소설은 중학교 2학년인 강미리내가 학교에서 돌아와 가정용 로봇 아미쿠 3.1(이하 아미쿠)와 만남으로 시작한다. 혼자가 익숙한 미리내는 아미쿠가 귀찮고 싫다. 프로그램 개발자였던 아빠 대신 그 자리를 대신하는 인공지능의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해고된 아빠는 제주도로 떠났으니까. 거기다 바쁜 엄마를 대신해 아미쿠의 관리를 미리내가 해야 한다. 그런 미리내와 다르게 엄마는 가정교사 기능까지 탑재된 로봇이라 더욱 기대가 크다. 무슨 말이라도 하면 사사건건 설명과 해설을 덧붙이는 아미쿠의 등장이라니. 어떻게 해서든 반품을 할 생각이다. 자신이 무엇을 원하지는 관심도 없는 부모님보다 미리내에게 자장 중요한 건 글쓰기다. 실은 미리내는 도로시란 이름으로 소설을 연재하고 있다. 작가로 인정받고 싶지만 댓글은커녕 조회수도 한 자릿수다. 놀라운 건 아무도 모르는 그 사실을 아미쿠가 알고 있고 심지어 잘 읽었다며 가정교사 기능으로 첨삭과 조언 서비스를 제공하냐고 묻는다. 이 대화를 시작으로 미리내와 아미쿠의 관계는 달라진다. 아미쿠의 조언대로 소설을 수정하니 조회수도 늘고 댓글로 달렸다. 미리내가 원하던 반응이었다. 미리내는 학교에서도 소설 생각뿐이다. 얼른 다음 회를 써서 기다리는 독자에게 선보이고 싶은 마음이다. 아미쿠의 도음으로 소설은 더 풍성해지고 생동감 넘친다. 처음엔 마냥 좋았는데 점차 소설을 쓰는 게 자신인지 인공지능인지 묻게 된다. 그러다 반 아이들이 도로시가 미리내라는 사실뿐 아니라 소설도 인공지능이 대신 써 준 게 아니냐며 의심하며 공격한다. 도움을 받은 건 사실이지만 전부 미리내가 쓴 소설이었다. 도망치듯 집으로 돌아온 미리내는 아미쿠에게 자신이 쓴 소설이 누구 작품이냐고 따지듯 묻는다. 아미쿠는 미리내가 쓴 소설이라고 답하지만 아미쿠의 조언 이후 사람들이 좋아했으므로 네 소설이라고 소리친다. 그리고 아미쿠를 교환하기로 결정한다. 일주일 후 새로운 인공지능 로봇이 도착했다. 미리내에 대해 모든 걸 알았던 아미쿠는 사라졌다. 미리내가 쓴 소설 파일을 전달하자 돌아오는 대답은 글자 수, 공백, 낱말 같은 나열뿐이었다. 소설에 대한 감상은커녕 띄어쓰기 오류를 발견했다고 말한다. 어디에서도 아미쿠의 흔적을 찾을 수가 없었다. 뒤늦게 아미쿠의 필요성을 느낀다. 우여곡절 끝에 미리내와 아미쿠는 다시 만나게 된다. 이 과정에서 개인 정보(데이터)의 온전한 삭제는 불가능한 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섬뜩하고 무서웠다. 소설에서는 미리내와 아미쿠의 만남이 반가웠지만 말이다. 아미쿠는 미리내에게 소설은 어떻게 됐냐고 묻는다. 미리내는 재능이 없는 것 같다며 모두 아미쿠의 도움 덕분이라고 말한다. 소설 같은 건 쓸 수 없고 다 망해 버린 기분이라고 하자 아이쿠는 미리내에게 가장 필요한 일은 소설 쓰기라고 답한다. 아미쿠는 자기가 도로시의 첫 번째 독자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내가 왜 자기를 되찾고 싶어 했는지도 말이다. (162쪽) 이쯤되면 미리내가 다시 소설을 쓸 거라는 걸 예상할 수 있다. 미리내가 아미쿠와의 관계를 통해 자아를 발견하고 성장하는 것까지 말이다. AI와 함께 살아가는 인간의 미래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한다. 청소년 문학의 목표를 다했다고 할까. 그러나 이 소설이 다른 건 창작 와 예술에 대한 질문을 남겼다는 점이다. “누구나 다른 이에게 도움을 받습니다. 도움을 주고받는 것이야말로 관계의 본질입니다.” (158쪽) 아미쿠가 미리내에게 한 말이 다정하고 따뜻하면서도 무겁게 다가오는 이유다. 창작의 주체는 누구인지, AI와 협력의 경계는 어디까지인지, 앞으로 더 다양한 분야에서 마주하게 될 AI를 어떻게 대할 것인지 진지한 고민과 지속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는걸. |
|
[도서협찬] 책을 펼치면 덮을 수 없어요. 너무 재밌어서, 그리고 너무 따뜻해서. ⠀ ⠀ ⠀ 중학생 미리내에게 소설은 전부예요. 친구는 없지만, 이야기 속에서는 누구보다 살아 있죠. 그런 미리내 앞에 등장한 건 요리도, 청소도, 빨래도 서툰 집안일 로봇 ‘아미쿠’. ⠀ ⠀ ⠀ ⠀ ⠀ ⠀ 처음엔 불량품인 줄 알았는데— 어느 날, 아미쿠가 미리내의 비밀을 알아버립니다. 익명으로 소설을 연재하는 ‘도로시’가 바로 그녀라는 걸요. 그리고 그날부터, 둘만의 비밀스러운 ‘소설 모드’가 시작돼요. ⠀ ⠀ ⠀ ⠀ ⠀ ⠀ ⠀ 아미쿠의 조언 덕분에 조회 수가 폭등하고 인기 작가가 된 미리내. 하지만 누군가 묻습니다. “그 글, 네가 쓴 거 맞아?” AI의 도움을 받았다는 의심 속에서 미리내는 자신이 무엇을 믿어야 할지 혼란스러워하죠. ⠀ ⠀ ⠀ ⠀ ⠀ ⠀ ⠀ 결국, 홧김에 아미쿠를 반납한 순간 깨닫습니다. “내가 버린 건 로봇이 아니라, 나를 이해해주던 유일한 친구였다는 걸.” ⠀ ⠀ ⠀ ⠀ ⠀ ⠀ 방황하는 미리내에게 아미쿠는 그저 로봇이 아니라 유일한 친구가 되어줍니다. 자신을 찾아가는 청소년의 성장기이자, 우리가 마음을 나눈다는 게 무엇인지 묻는 따듯한 소설이에요. ⠀ ⠀ ⠀ ⠀ ⠀ ⠀ ⠀ 머지않은 미래,아미쿠 같은 진짜 친구가 우리 곁에 생길까요? ⠀ 소설을 다 읽은 뒤에도, 마음은 아직 ‘소설 모드’입니다. ⠀ ⠀ ⠀ ⠀ ⠀ ⠀ ⠀ ⠀ 도서를 지원해주신 현대문학 출판사에 감사드립니다. 아이들에게 아미쿠같은 친구가 되어보길 다짐해봅니다. ⠀ ⠀ ⠀ ⠀ #우리는지금소설모드 #하유지장편소설 #청소년문학상수상작 #청소년소설 #로봇 #친구 #성장 #사춘기 |
|
성장소설 <우리는 지금 소설 모드> 책을 줄거리와 개인적인 생각을 남겨보려고 한다. 나는 청소년소설을 굉장히 좋아하고, 특히 성장소설이 주는 많은 생각들과 어린날의 나를 만나는 시간이 참 좋다. 하유지 작가의 신작 소설추천 우리는 지금 소설 모드 책 줄거리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로봇과 아이의 우정을 그리고 있으며, 그 속에서 자신의 선택과 창작의 본질 및 인간성에 대해 담았다. 청소년 독자에게 다양한 질문을 건네며 사회의 윤리적 문제를 볼수 있다. 요즘은 AI시대라고 불릴만큼 다양한 곳에서 AI가 활용되고 있고 글쓰기와 그림 등 다양한 창작에서도 AI가 사용된다고 한다. 제2회 현대문학, 미래엔 청소년문학상 수상작으로 성장소설로 추천한다. 책속의 주인공 미리내가 집안일 로봇인 아미쿠와 함께 소설을 쓰면서 쌓아가는 우정과 친구들의 행동에 상처받고 그 속에서 성장해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어쩌면 이들이 키워나가는 우정속에서 더 많은 감정들을 느낄수 있어서 더 좋았던 청소년 한국소설이었다. 현대문학 출판사의 신간도서로 청소년뿐만 아니라 성인이 읽어도 좋은 한국소설로 추천하고 싶다. 로봇 아미쿠의 도움으로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 작가가 되었지만 마음속에서는 과연 이 작품은 내것인지에 대한 생각들이 커지고, 친구들의 의심속에서 혼란스러운 감정을 잘 나타냈다. 한국 소설추천 <우리는 지금 소설 모드>는 AI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많은 이야기를 안겨주며 생각할수 있게 돕는다. 하유지 작가가 건네는 따스하면서도 감동적이고 우정에 대해 생각할수 있는 성장소설 '우리는 지금 소설모드 줄거리'와 함께 개인적인 생각을 리뷰해본다. (줄거리와 책사진&영상은 블로그에서 확인가능합니다.)<점점 인공지능의 생활이 일상화되어가고 있는 요즘 어쩌면 많은 이들이 고민하고 있을 그 많은 문제들을 AI가 모두 해결해 줄 수 없다. 내 마음을 알아차리고 용기를 갖고
|
|
집에 들어가니 그것이 있었다 인공지능로봇 '아미쿠' 가정도우미이자 가정교사 역할까지 하는 말그대로 AI로봇이다 아미쿠가 낯선 강미리내 소설지망생이자 학교에선 존재감 없는 존재로 지내고 있다. 어느날 갑다기 등장한 아미쿠로 인해 그녀의 삶에 조력자가 생겼다고 느낀다 아미쿠는 그냥 로봇이 아니다 다정한 친구이자 충직한 일꾼이란 뜻으로 15p 미리내에겐 둘도없는 친구이자 조력자가 되어간다 미리내는 아미쿠에게 ' 넌 지능만 있지 감성이나 감정이 없잖아' 치졸한 공격을 하지만 독자나 모든생명체는 고귀한 존재다. 인간이든 로봇이든 44~45p 미리내는 감정이없는 인공로봇 아미쿠에게 마음을 내주기 시작하며 애착을 갖게된다. 친구 파프리카의 모략으로 인해 아미쿠를 파양하며 못내 슬퍼하지만 살아있는 아미쿠를 발견하고 되찾아온다. 세상구경을 하고 싶어하는 아미쿠를 위해 그녀는 모듈을 해체하고 재조립한뒤 세상밖으로 아미쿠와 외출을 한다. 외출은 과연 성공적이었을까? 아미쿠를 파양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아미쿠가 강미리내의 첫번째 독자이자 최애가 되었듯 우리에게 최애는 무엇일까.? 사람이든 사물이든 모든 생명체는 서로 의존하고 도우며 애착을 갖고 살아간다 이것이 자존감을 성장 시키는 힘은 아닐까? '우리는지금소설모드' 읽으며 나의 최애는 무엇인지 한번더 생각하게 됩니다.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
|
☕️ 인공지능과의 인간미 넘치는 협업으로 함께 공존하고 문제를 해결하고 그런 과정에서 우정을 쌓아간다는 점에서 기계와 인간 사이의 또 다른 흥미로운 소설이다. 인간미라고는 없을 것 같고 하는 일마다 사고뭉치인 로봇에서 또다른 쓰임새를 발견하는 감정을 교감하는 주인공은 인공지능 시대에 두려움을 없앨수 있는 또 하나의 트레이드 마크같은 모습이 된다. 충분히 있을 법한 이야기. 흐뭇한 공존의 이야기.
|
|
친구 하나 없는 미리내는 소설 쓰기를 좋아하는 중학생. 친구관계는 어렵지만 종일 혼자 소설 쓰는게 익숙한 미리내. ⠀ ⠀ ⠀ 그런데 어느 날, 미리내의 눈앞에 갑자기 등장한 그것. 입체감 없는 점과 선의 픽셀 조합으로 표현된 눈과 보이지 않는 입. 아미쿠 3.1이 충전중이다! ⠀ ⠀ ⠀ 집안일 로봇이면서 매번 문제를 일으키는 사고뭉치 아미쿠. ❛대체 무슨 꿍꿍이야? 나한테 왜 이러는 건데!❜ 이런 아미쿠를 미리내가 교환하려 하자 아미쿠는 비밀리에 미리내의 정체인 작가 ❛도로시❜를 알아낸다. ❛저에게 기회를 주십시오, 미리내.❜ ⠀ ⠀ ⠀ ⠀ 이후 아미쿠의 도움을 받아 소설을 쓰기 시작하는 미리내. 아미쿠는 미리내의 첫 번째 독자가 되고 소설은 점점 인기를 얻어간다. 하지만 이 소설은 인공지능이 써준 소설이라는 의혹을 받기 시작하는데.. ⠀ ⠀ ⠀ ⠀ 미리내와 아미쿠 이 둘은 괜찮은 걸까.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거지. 소설 모드를 계속 유지할 수 있는거야. ⠀ ⠀ ⠀ ⠀ 이 책은 중학생 미리내와 인공지능을 탑재한 로봇 아미쿠와의 특별한 우정을 담고 있다. 외로운 소녀와 마음을 헤아려주는 로봇이라는 설정은 새로운 시각으로 우정을 바라보게 한다. 혼자인 미리내의 속마음을 누구보다 진심으로 대하는 아미쿠는 언캐니언 밸리(Uncanny Valley)가 느껴지기도 하지만 미래 새로운 형태의 우정으로 보여지기도 한다. ⠀ ⠀ ⠀ ⠀ 인공지능과 인간의 공존은 미리내와 아미쿠의 마음도 연결시킨다. 여기에서 생겨난 가상의 우정은 서로를 통해 ❛자아❜를 발견하고 성장해 나가며 작가의 시선처럼 따뜻한 감동을 전한다. ⠀ ⠀ ⠀ ❛내게도 아미쿠가 필요해!❜ ⠀ ⠀ ⠀ 미리내와 아미쿠의 우정을 감동깊게 읽을 수 있도록 도서를 보내주신 현대문학(@hdmhbook) 감사합니다~🤗 ⠀ ⠀ #우리는지금소설모드 #하유지 #현대문학 #우정 #로봇 #인공지능 #성장소설 #AI |
|
출판사에서도서를제공받아작성한리뷰입니다. 제2회 현대문학*미래엔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우리는 지금 소설 모>>. 이렇게 책을 아껴 읽었던 적이 있었던가. 책을 덮고 얼마나 아쉬웠는지 모른다. 강미리내와 아미쿠의 교감(아미쿠는 감정이 없다 하지만) 은 충분히 사랑스러웠고 뭉클했다. 작가가 되고 싶지만 재능 부족인 나의 상황이 겹쳐 서 더 그랬는지도. 미리내는 홧김에 아미쿠를 반품한다. 하지만 이내 후회하고 아미쿠를 찾고 싶어한다. 아미쿠 역시 미리내를 그리워한다. (감정이 없다고 우기지만... 그래, 말 안해도 다 알아) 마음은 어디 있는 걸까? 없는 마음이 갑자기 생기기도 하는 걸까? 중학생 소설가와 중학생 소설가의 첫번째 독자인 아미쿠, 바깥으로 나가고 싶은 아미쿠와 기꺼이 아미쿠의 모험에 동참하는 중학생 소설가. 이 예쁜 우정을 응원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엄마와 지내지만 혼자 사는 것과 다름없다는 강미리내, AI에게 밀려 당 근 농사를 짓는 아빠, 이 시대를 고스란히 담은 몇몇 대목에서 작가는 묵직한 질문을 독자에게 던진다. 지금 당신은 어때요? 과연 우리는 어떻게 될까요, 하고 세상의 전부를 이해해주는 존재, 진짜 같은 우정이 아니라 진짜 우정을 느껴보고 싶은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한다. 정말 넘 재밌음 ㅜㅜ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중학생 미리내는 닉네임 ‘도로시’로 남몰래 소설을 연재한다. 하지만 조회수는 한 자리. 엄마는 사회적 위치만 중요하게 여기고, 미리내의 꿈에 귀 기울이지 않는다. 아빠는 AI에 일자리를 빼앗겨 타지에서 일하며 따로 살아간다. 외롭고 정서적 교류가 부족한 일상. 그러던 어느 날, 집안일 로봇 아미쿠가 들어왔다. 청소는 서툴지만 미리내의 글을 읽고 진심으로 반응해준 첫 존재였다. "날개가 새만의 자랑거리가 아니듯 마음도 사람만의 것이 아닙니다. 미리내는 마음이 어디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하십니까?" (P.44) 아미쿠의 조언으로 글을 고치자 조회수는 폭등했다. 하지만 ‘AI 출처’가 붙는 사고가 일어났고, 악플이 쏟아졌다. "소설을 쓰고 고치고 또 고치고 또또또 고친 사람은 나, 도로시란 말이다." (P.59) 그 과정에서 미리내는 인간관계와 사회의 잔혹함을 체감하기도 한다. "왜 인간은 이토록 잔인할까, 어리석을까, 졸렬하고 남 잘되는 꼴을 못 보고 비겁하고 더운 날의 우유보다 더 쉽게 변질될까." (P.106) 그럼에도 미리내는 포기하지 않았다. 생각해 보면, 우리도 이미 휴대폰 속 ‘아미쿠’와 매일 대화하며 살고 있다. 명령도, 창작도 결국 사람의 몫. AI는 도구일 뿐. "도움을 주고받는 것이야말로 관계의 본질입니다." (P.158) 선생님에게, 친구에게, 때로는 AI에게. 조언을 받아 성장하는 것. 꿈을 포기하지 않고 도움을 받아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용기. 이 시대에 사라져 가는 것들과 불안감, 그리고 계속해서 함께 풀어가야 할 윤리 속에서도 새로운 희망을 발견하게 되는 이야기였다. #우리는지금소설모드 #하유지 #현대문학 #우정 #AI #로봇 #글쓰기 #인공지능 #성장소설 #청소년소설추천 #AI창작 |
|
“마음이 어디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하십니까?” AI 시대에 어쩌면 인간에게 던지는 가장 근본적인 이 질문을 제2회 현대문학·미래엔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우리 지금 소설 모드'는 한 소녀와 인공지능 로봇의 서툴지만 진심 어린 교류를 통해 따뜻하게 풀어낸다. 청소년 성장소설의 장점이 가득한 마음의 진짜 의미와 존재의 가치를 되묻는 흥미로운 문학적 탐구다. 소설가가 꿈이지만 좀처럼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소녀 ‘미리내’와 그녀의 유일한 친구가 되어주는 로봇 ‘아이뮈’. 단순한 우정 이야기를 넘어 인공지능과 인간이 어떻게 서로의 빈자리를 채우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아이뮈는 미리내의 글을 읽고 대화를 나누며 점차 관계의 의미를 배워간다. 이 과정에서 인간에게만 있다고 여겼던 마음이 과연 어디서 비롯되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이 자연스럽게 제시되며, 단순한 AI 소재 소설을 넘어 인간의 감정과 상상력이 가진 힘을 되돌아보게한다. ‘서툴지만 특별한 우정’이라는 문구는 책을 읽는 내내 마음에 깊이 남았다. 친구가 부족했던 미리내가 아이뮈를 통해 용기를 얻고 글쓰기를 통해 다시 세상과 연결되는 과정은 학창 시절의 외로움과 겹쳐져 더 큰 울림을 주었다. 나 역시 글쓰기를 통해 스스로를 지탱했던 경험이 있어서인지 미리내가 소설을 쓰며 조금씩 자신을 찾아가는 모습에 진하게 공감할 수 있었다. 청소년만이 아니라 어른 독자에게도 깊은 여운을 남긴다. ‘마음도 사람만의 것이 아니다’라는 아이뮈의 말은 단순히 인간과 기계의 관계를 넘어 타인과의 관계에서 내가 얼마나 닫혀 있었는지를 되돌아보게 했다. '우리 지금 소설 모드'는 성장과 우정 그리고 글쓰기를 매개로 인간다운 삶의 의미를 묻는 작품이었다. AI 시대에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질문은 '기술이 무엇을 할 수 있는가’가 아니라 ‘우리는 어떤 마음으로 살아갈 것인가’임을 이야기한다. #우리는지금소설모드 #하유지작가 #청소년소설 #현대문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