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6)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50%
  • 리뷰 총점8 5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9.0
  • 40대 10.0
  • 50대 8.0

포토/동영상 (4)

리뷰 총점 종이책
대각선 논법 : 과학과 인간의 무한한 질문들
"대각선 논법 : 과학과 인간의 무한한 질문들" 내용보기
단편 소설집에서는 단 하나의 작품만 깊게 마음을 사로잡아도 충분히 읽은 보람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박건률 작가의 <대각선 논법>을 읽고 너무 오랜만에, 어쩌면 처음으로 소설의 시작점부터 끝점까지 소름 돋도록 좋은 SF 단편을 만나게 되어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대각선 논법>은 판도라의 상자에서 희망만 갇혔다는 신화를 새롭게 비틀며 출발한다. 만약 판도라의 상자
"대각선 논법 : 과학과 인간의 무한한 질문들" 내용보기
단편 소설집에서는 단 하나의 작품만 깊게 마음을 사로잡아도 충분히 읽은 보람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박건률 작가의 <대각선 논법>을 읽고 너무 오랜만에, 어쩌면 처음으로 소설의 시작점부터 끝점까지 소름 돋도록 좋은 SF 단편을 만나게 되어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대각선 논법>은 판도라의 상자에서 희망만 갇혔다는 신화를 새롭게 비틀며 출발한다. 만약 판도라의 상자에 마지막으로 남은 희망이 세상에 퍼져 나왔다면 인류는 어떤 저주에 휘말리게 될까. 작가는 이 질문을 단순한 상상에 머물지 않고 과학적 사실과 개념들로 촘촘히 채워 넣으며, 마지막까지 단단히 닫힌 결말을 보여준다. 그 치밀함과 완결성에 감탄을 거듭할 수밖에 없었다.

처음에는 루키아와 연의 대화도, 루키아가 FL물리학상을 받으며 남긴 의미심장한 소감도, 루키아의 논문으로 판도라의 상자를 봉인했다는 문장들이 잘 이해되지 않았다. 하지만 일독을 마친 후에 다시 읽어보면 모든 장치가 유기적으로 맞물려 돌아가며 정교한 구조를 드러내는 순간이 찾아온다.

작가는 정지 문제를 예로 들어 신의 정보와 인간의 정보를 칸트의 대각선 논법에 빗대 설명한다. 아무리 방대한 인간의 지식이라도 신의 지식 앞에서는 미약하다는 점을, 집합론에 비유하며 선명하게 드러낸다. 우리가 사는 세계에서 공간 이동은 가능하지만 시간축을 넘나드는 것은 불가능하듯, 사건의 지평선 너머 블랙홀 내부에서는 움직일 수 없이 시간축 사이에서는 자유롭다는 설정도 흥미롭다. 바로 그 설정 때문에 특이점에 노출된 인간은 자신을 포함한 미래를 볼 수 있게 된다.

하지만 루키아는 특이점에 노출되는 것은 신의 정보와 뜻을 ‘일부’ 아는 것에 지나지 않음을 알고 이에 만족하지 못한다. 그는 신의 정보, 우주적 진리를 알고 싶었기 때문이다. 루키아는 결함을 갖고 있는 인간의 논리인 연역과 귀납을 한번에 끌어안는 새로운 체계를 세우고자 한다.

✏️ 신은 인간을 자유롭게 만들고 싶었다. 인간이 세상을 이해하는 범위에 넘을 수 없는 한계를 부여했다. 미래를 보여주지 않음으로써, 불확실성을 우주에 남겨둠으로써, 선과 악을 이 세상에 만듦으로서 인간에게 자유를 부여했다. 불확실한 미래를 고민하는 과정에서 인간은 희망을 품는다. 선과 악이 공존해야 인간은 선을 더 명확히 이해하고, 자신의 의지로 선을 선택할 수 있다. 그리고 이 모든 사실을 인간이 닿을 수 없는 선반에 놓았다. /49p

루키아의 이야기는 어느새 사건의 지평선, 블랙홀, 시공간의 균열 같은 천체물리학에서 다시 철학적인, 어쩌면 인간에게는 근본적인 질문으로 되돌아온다. 인간 세계의 논리에 결함이 있는 이유를 설명함과 동시에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결국 살아가는 희망이 됨을, 결국 불확실성과 불가해한 세상에서 인간은 고통과 동시에 자유를 얻었음을 알려준다.

사실 늘, 지극히 수학적이고 과학적인 내용으로 인간이 이 세상에 가지는 물음들을 설명해주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아니, 설명까지는 아니어도 나만이라도 이해시키는 이야기가 필요했다. 그런 내게 이 작품은 나에겐 이상적인 무언가이다. 과학과 수학이라는 언어로 신과 우주와 인간을 이야기하는 한 편의 동화이다.

두번째 단편인 이후영 작가의 <감정의 땅>은 인공자아 R.A.의 신랄한 언어 속에 녹아 있는 유머 덕분에 읽는 내내 저도 모르게 웃음을 터뜨리게 되는 작품이었다. 하지만 단순한 재미에 그치지 않고, 행성의 자기장이 생명체의 감정에 영향을 준다는 신선한 설정이 독특한 울림을 남겼다. 더불어 결함을 가지도록 설계된 양산인간이 감정을 느끼고 의지를 갖게 된다는 다소 익숙한 소재를 담백하면서도 새로운 시각으로 풀어냈다.

마지막 단편인 김정수 작가의 <확률적 유령의 유언>은 고인의 인생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챗봇이 생성하는 증거가 법정에서 효력을 발휘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추리 소설이다. 고인의 삶이 확률적 언어로 재구성되는 과정은 흥미롭지만 동시에 섬뜩하다. 근미래에 실제로 이러한 기술과 서비스가 등장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단순한 상상이 아니라 눈앞으로 다가오는 현실일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따라온다.

포스텍 SF 어워드 수상작품집은 이공계 대학생과 대학원생인 젊은 작가들이 과학적 사실을 토대로 신선한 상상을 펼치며, 서로 다른 방식으로 과학적 상상력과 인간적 물음을 엮어내 깊은 울림을 전한다. 짧은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단편집은 SF가 품을 수 있는 다채로운 가능성을 증명하며, 독자에게 새로운 세계와 끝없는 질문을 경험하게 한다.

📌  출판사 ‘은행나무'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도서제공

#대각선논법 #은행나무 #포스텍SF어워드수상작품집 #sf소설 #한국sf소설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박건률 #이후영 #김정수




YES마니아 : 로얄 j*******d 2025.09.2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대각선 논법
"대각선 논법" 내용보기
‘대각선 논법 / 박건률루키아, 연, 휘루키아는 물리학상 수상 소감에서 물리학에 흥미를 잃었다는 충격 발언을 하고,이에 앞서 우주 일식이라는 독특한 현상이 목격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연은 이미 우주 일식 이전에 무언가 공허함을 느끼며 무언가를 찾아 헤매는 듯 보였다.거대한 우주 그 진리는 인간이 감당할 수 없는 영역을 넘어서고,신이 인간에게 부여한 것은 깨달음이 아니기
"대각선 논법" 내용보기

‘대각선 논법 / 박건률


루키아, 연, 휘


루키아는 물리학상 수상 소감에서 물리학에 흥미를 잃었다는 충격 발언을 하고,

이에 앞서 우주 일식이라는 독특한 현상이 목격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연은 이미 우주 일식 이전에 무언가 공허함을 느끼며 무언가를 찾아 헤매는 듯 보였다.


거대한 우주 그 진리는 인간이 감당할 수 없는 영역을 넘어서고,

신이 인간에게 부여한 것은 깨달음이 아니기에

우주 일식과 함께 들여다본 잠깐의 미래, 진리는 인간이 감당할 수 없었다. 


공간과 시간을 광활한 범위로 확장한 독특한 소설이었다. 


—

’감정의 땅 / 이후영


행성 EM01     탐사를 위한 함선에서 깨어난 인부 타입 양산인간 ‘니므롯’

깨어나자마자 수혜자들의 시신들을 마주하고 자신만 살아남았음을 알게 된다.

이를 알려준 함선 인공 자아 R.A.와 EM01 탐사를 위해 착륙한다.


익룡 비슷한 생물과 직립보행의 흰색 종들을 만나고 공격을 받기도 한다.

이 행성의 독특한 자기장이 각 지역별로 달라지는 듯 토착 생물들의 행동이 다름을 느끼게 된다.


니므롯은 R.A.의 추천으로 마지막 날 강가로 안내되고 그곳에서 새로운 광경을 목격하게 된다.


감정의 땅이라는 제목이 소설과 아주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

‘확률적 유령의 유언 / 김정수


2044년 

사후 유언 작성이라는 독특한 상황이 펼쳐진다.

고인의 생전 일기장과 여러 자료들을 조합한 AI로 사후 유언 및 사고 직전의 기억을 알아낸다.

고인이 된 곽규필, 장녀 이연, 차녀 고연, 장남 성재 그리고 법률 대리인 변호사 리아와 곽규필의 오랜 친구 건표가 동석한 가운데 이뤄진다. 사망과 사건과 연관되어 유언 도중 증거로 채택될 수 있음을 안내받으며 사후 유언이 시작된다.


AI 홀로그램으로 깨어난 규필은 말년에 자신이 지병보다 외로움이 더 힘들었노라고 자식들을 향해 분노를 쏟아낸다. 2주 전 딸들 모르게 변경된 유언장. 의심스러워 보이는 장남과 변호사. 딸들에게도 각자의 비밀이 드러난다. 


얽힌 가족사와 사건들이 겹쳐지며 미래 막장 드라마인가? 싶은 전개에 홀딱 빠져들어 읽어갔다.

뒤로 갈수록 반전의 반전이 펼쳐지고 개인적인 음모와 여러 비밀들이 밝혀진다.



출판사로부터 서평단 이벤트로 도서만 제공받아 재밌게 완독 후 남기는 리뷰입니다. 



l*******y 2025.09.2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대각선 논법 ? 한국 SF의 새로운 좌표 : 서평
"대각선 논법 ? 한국 SF의 새로운 좌표 : 서평" 내용보기
와, 오랜만에 진짜 신선한 SF 소설집을 만났습니다! 대각선 논법 2025 포스텍 SF 어워드 수상작품집은 국내 유일 이공계 대상 공모전에서 뽑힌 수작들을 모아 담았어요. 특히 대상 수상작 〈대각선 논법〉은 블랙홀 ‘우주 일식’이라는 기발한 발상으로 신, 우주, 인간 존재를 깊이 탐구하는 장면이 정말 압도적이었습니다.목차를 보면 작품 뒤에 작가노트와 문학평론가 인터뷰가 붙어
"대각선 논법 ? 한국 SF의 새로운 좌표 : 서평" 내용보기
와, 오랜만에 진짜 신선한 SF 소설집을 만났습니다! 

대각선 논법 2025 포스텍 SF 어워드 수상작품집은 국내 유일 이공계 대상 공모전에서 뽑힌 수작들을 모아 담았어요. 특히 대상 수상작 〈대각선 논법〉은 블랙홀 ‘우주 일식’이라는 기발한 발상으로 신, 우주, 인간 존재를 깊이 탐구하는 장면이 정말 압도적이었습니다.

목차를 보면 작품 뒤에 작가노트와 문학평론가 인터뷰가 붙어 있는데, 이 부분이 최고예요! 단순히 읽고 끝나는 게 아니라 작가의 생각과 과학적 영감을 따라가며, 작품의 숨은 의미까지 재발견할 수 있거든요.

앞으로 SF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이 책을 ‘상상력 훈련서’처럼 활용해 보길 추천해요.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고 싶은 사람, 과학과 문학을 동시에 좋아하는 분들에게 최고의 선물이 될 거예요. 

가볍게 읽히지만 여운은 오래 남는, 그런 책이었어요. 

#대각선논법 #포스텍SFA워드 #은행나무출판사 #한국SF #단편소설 #장르소설 #박건률 #이후영 #김정수 #감정의땅 #확률적유령의유언 #SF소설추천 #신간추천 #청년작가 #과학과문학 #서평단


k******1 2025.09.2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순수한 진리 탐구에 대한 과학 소설
"순수한 진리 탐구에 대한 과학 소설" 내용보기
#도서제공 #서평단#포스텍SF어워드 #수상작품집#대각선논법 #SF소설세 단편소설의 공통점은 현재 인간이 알 수 없는 진실(또는 진리)에 대한 가치를 다룬다. 그래서 읽고 난 후 든 생각은 과학은 정말 순수한 학문이구나라는 생각을 다시 할 수 밖에 없었다.<대각선 논법>은 신이 만든 진리에 닿기 위한 인간의 노력을, <감정의 땅>은 어쩌면 신의 위치에서 인간을 존중하는 방법을,
"순수한 진리 탐구에 대한 과학 소설" 내용보기

#도서제공 #서평단
#포스텍SF어워드 #수상작품집
#대각선논법 #SF소설


세 단편소설의 공통점은 현재 인간이 알 수 없는 진실(또는 진리)에 대한 가치를 다룬다. 그래서 읽고 난 후 든 생각은 과학은 정말 순수한 학문이구나라는 생각을 다시 할 수 밖에 없었다.


<대각선 논법>은 신이 만든 진리에 닿기 위한 인간의 노력을, <감정의 땅>은 어쩌면 신의 위치에서 인간을 존중하는 방법을, <확률적 유언>은 가려진 진실에 다가가는 시간을 따른다.


책이 추구하고자 하는 진실이 사실은 진실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과 함께 독자가 해석하고 추측한 것이 진실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대각선 논법><감정의 땅>
YES마니아 : 플래티넘 m********a 2025.09.2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대각선 논법
"대각선 논법" 내용보기
2025 포스텍 SF 어워드 수상작품집으로 만나본 세 편의 작품들은 명칭도 낯설었지만 내용면에서도 새로운 영역의 넓힘으로 읽혔다.이공계 전공 대상자들만이 참여한 이번 작품집은 대상작 [대각선 논법]을 비롯해 신입 작가들의 참신함이 돋보인 부분으로 기발한 발상 자체에서 어우러지는 일련의 문제의식과 변화들이 미래의 어떤 시나리오처럼 다가온다.블랙홀 '우주 일식'이라는 소재
"대각선 논법" 내용보기



2025 포스텍 SF 어워드 수상작품집으로 만나본 세 편의 작품들은 명칭도 낯설었지만 내용면에서도 새로운 영역의 넓힘으로 읽혔다.



이공계 전공 대상자들만이 참여한 이번 작품집은 대상작 [대각선 논법]을 비롯해 신입 작가들의 참신함이 돋보인 부분으로 기발한 발상 자체에서 어우러지는 일련의 문제의식과 변화들이 미래의 어떤 시나리오처럼 다가온다.



블랙홀 '우주 일식'이라는 소재로 신의 영역과 우주, 철학적인 고뇌에 담긴 부분들이 이에 연관된 이들의 반발에 이르기까지 탐구하는 과정이 흥미롭다.



인간이 종교적인 신을 믿는다는 믿음에서 이에 대한 도전과 이해의 차이들, 여기에 두 번째로 만난 [감정의 땅]은 외계라는 장소에 인간이 인공자아의 도움을 받아 도착하면서 인간이 외계생명체에 대한 친밀감을 느낀다는 설정이  새로운 이미지처럼 다가왔고 땅의 위치에 따라 생명체의 행동이 달라진다는 모습에선 여전히 미지 개척지란 의미로 해석될 수도 있음을 생각하게 한다.







이외에도 [확률적 유령의 유언]은 친숙하게 여겨지는 홀로그램을 통해 아버지가  사후 유언을 위해 AI로 생성된다는 구상이 근 미래의 모습처럼 여겨진다.



총 3편의 이야기는 SF라는 장르에서 다루는 소재들로 친숙한 것도 있었지만 문장 자체가 전문적인 작가의 글들이 아니기에 문맥상 매끄럽지 못한 부분들이 더로 보인다는 점과 SF를 좋아하는 독자들에게도 쉽게 다가가지 못한  설명 부분들이 있어 이는 앞으로 좀 더 보완해야 할 부분으로 여겨졌다.



그럼에도 이번 3 작품 선정작을 통해 앞으로 한국의 SF문학장르를 좀 더 신박한 소재와 함께 확장된 세계로 이끌 수 있는 가능성이 보인 소설들이라 이들의 차후 작품들이 기대된다.








***** 출판사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m*******n 2025.09.2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미래를 앞당겨 만나는 상상,포스텍 SF어워드 수상작
"미래를 앞당겨 만나는 상상,포스텍 SF어워드 수상작" 내용보기
기계적인 삶.가까운 미래, 혹은 먼 미래에일어날 수 있는 일들은무궁무진하다.생각의 차이, 실행의 차이만 다를 뿐, 미래에 관한 설계는쉼 없이 시간을 타고 흘러간다.세상이 발전해갈수록범접할 수 없는 영역에 대한도전을 꿈꾸게 된다.신에 대한 도전과 이해,다른 행성에 대한 호기심과 변화,어느날 갑자기 죽은 자와 만남.이런 것들을 과학이란 이름으로,작은 도전의 시도를 해 본다.
"미래를 앞당겨 만나는 상상,포스텍 SF어워드 수상작" 내용보기





기계적인 삶.
가까운 미래, 혹은 먼 미래에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은
무궁무진하다.
생각의 차이, 실행의 차이만 
다를 뿐, 미래에 관한 설계는
쉼 없이 시간을 타고 흘러간다.
세상이 발전해갈수록
범접할 수 없는 영역에 대한
도전을 꿈꾸게 된다.
신에 대한 도전과 이해,
다른 행성에 대한 호기심과 변화,
어느날 갑자기 죽은 자와 만남.
이런 것들을 과학이란 이름으로,
작은 도전의 시도를 해 본다.


포스텍 SF 어워드 수상작품집을 읽었다.
3편의 이야기와 작가의 당선 후기가
함께 담겨 있다.
책을 통해 다가올 미래의 세상을 미리 살아보며
새로운 간접 경험을 한다.
신의 영역을 침범해가는 서사는
낯선 충격을 안겨준다.
국한되지 않은 범위에서의 사랑은
또 다른 신설함을 전한다.
명확한 구분 없는 자연스러운 흐름 속에서
드러나는 생존의 의미는
신의 존재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
[대각선 논법]은 처음엔 난해하지만,
읽을수록 복잡미묘하다가
어느 순간 신이 허락한 인간 사회의
한계를 깨닫게 만든다.



[감정의 땅]
양산된 인간은 인공자아의 도움을 받아
새로운 외계의 땅에 도착한다.
처음 보는 생명체에게서 이질감보다
친밀감을 먼저 느끼지만,
외계 생명체는 그렇지 않다.
그러나 땅의 위치에 따라
생명체의 행동이 달라지고,
심지어 다정하게 공유하며 사는 모습을 본
양산인간 ‘느므릇’은 알 수 없는
다정의 일렁임을 경험한다.
[확률적 유령의 유언]
사고로 하루아침에 세상을 떠난 아버지.
그가 남긴 재산을 두고 분쟁이 일어난다.
사후 유언을 위해 AI로 아버지를 생성하고,
홀로그램으로 나타난 아버지는
생전에 남겼던 유언장을 번복한다.
이 사건은 진실을 향해 나아간다.



과학적 사고를 바탕으로 쓰인 3편의 이야기는
이전에 접했던 작품들과 달리 생소하다.
그러나 문맥의 흐름은 다소 빈약하고,
대중적으로 읽히기엔 난해한 부분이 있다.
독자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여지를 
조금 더 제공했다면, 더욱 확장된 세계를 
담아낸 도서가 되었을 것이다.



c******5 2025.09.1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