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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요,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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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저자 중 한 분인 마티에 라브와 씨는 프랑스계 캐나다인입니다. <태양의 서커스>에 관계한 뮤지션, 예술감독과는 동명이인입니다. 두 공저자 모두, 글도 쓰고 그림도 그리는 분들입니다. 어려서는 부모가 아이를 옆에 같이 재우지만(이 역시 서양의 영향을 받아 우리도 점점 줄어드는 경향이죠),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따로 방을 마련해 주고 아이들끼리 자게 하는 게 보통입니다. 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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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저자 중 한 분인 마티에 라브와 씨는 프랑스계 캐나다인입니다. <태양의 서커스>에 관계한 뮤지션, 예술감독과는 동명이인입니다. 두 공저자 모두, 글도 쓰고 그림도 그리는 분들입니다.


어려서는 부모가 아이를 옆에 같이 재우지만(이 역시 서양의 영향을 받아 우리도 점점 줄어드는 경향이죠),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따로 방을 마련해 주고 아이들끼리 자게 하는 게 보통입니다. 버릇을 바르게 들이는 집안에선, 언제나 자기 전에 굿나잇 키스를 나누고 부모와 자녀는 각자의 밤 일정에 들어가곤 하죠. 착한 아이도 부모님께 그러할 테고, 아이 사랑이 극진한 대부분의 부모님들도, 무슨 먼 타향에 애를 떠나 보내기라도 하듯 그 짧은 동안의 이별(?)을 아쉬워합니다. 이 책은, 취침 전 인사를 나누다 날이 새어 버린(!), 어느 귀여운 원숭이 아빠 엄마, 아들 딸(아이들 입은 옷으로 보아 1남 1녀인 듯합니다)의 이야기입니다.



아이들 잠 드는 모습을 끝까지 챙겨 주고 안방으로 돌아 오는 게, 이 가정에서, 그리고 오늘은, 아빠의 몫인 것 같습니다. 아빠는 이미 작별 인사를 나누고 등을 반쯤 돌린 상태입니다. 그런데, 두 아이가 함께 아빠를 부르는군요. "메 빠빠!"

Mais Papa! (그런데요, 아빠!)

아빠는 뭔가 잊은 게 있나 해서 고개를 돌립니다. 두 아이 말은, 잠옷을 안 입었다는 겁니다.

아이들이 원하면 가져다 줘야죠. 이제 다 되었나 했는데, 다시 아이들은 아빠를 찾습니다. "메 빠빠!" 이번에는 인형이 없다고 하네요. 이 다음 장면을 자세히 보면, 남자 아이가 손에 쥔 건 인형인데, 여자 아이는 머릿수건 같은 걸 새로 들었을 뿐입니다. 몇 장 뒤로 죽죽 넘겨 보면, 역시 머리에다 수건을 쓰고 침대에 누워 있습니다.

아이들의 요구는 끝이 없습니다. 아빠는 뭐 자신이 더 즐거운 듯, 짐짓 당황해하며 아이들의 정당한 요청을 끊임없이 실행에 옮깁니다. 아이들이 지금 맞는 말을 하고 있거든요. 잠자리에 올바른 태도로 드는 것 역시, 아이들 부모님이 평소에 가르쳐 준 바 아니겠습니까.



인형을 갖다 주니 이번엔 고양이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원숭이와 고양이(혹은 개)가 사이가 좋지 않다는 건, 동양권에서만 전해 내려오는 관념인가 봅니다. 혹 아니라 한들, 지금부터 그들끼리 다정하게 지내면 되지 않겠습니까?

아이들은 소재가 다 떨어지니, 이번엔 별 기발한 부탁을 다 하는군요. 벽, 침대, 바닥이 없다고 합니다! 원, 여태 침대도 마련해 놓지 않으셨나? 그러고 보니 지나온 페이지 모두의 일러스트에, 아무 배경 그림이 없었네요! 아마 작가 본인의 페르소나일 아이 아빠는 멋진 솜씨로 즉시 벽, 침대, 예쁜 방바닥을 쓱싹쓱싹 여벡에 채워 넣습니다. 보는 독자도 눈이 금세 뿌듯해지는 느낌인데요?

아마 어떤 독자는 "이 집안은 혹시 편부 가정인가?"하는 의문을 가질 수도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이를 배려나 한 듯, "아빠, 엄마가 없잖아요?"하고 또 응석을 부립니다. 다른 방(혹은 프레임 밖에서), 아빠와 금슬 좋아 보이는 엄마가 냉큼 달려옵니다.

벽도, 벽장도, 침대도 그려 넣어 주니, 이번에는 "벽장 안에 괴물이 있어요! 침대 밑에두요!" 라고 놀란 듯 외칩니다. 음..... 사실 혼자 자는 아이들에게는 이게 가장 큰 걱정이죠. 어떤 유령, 괴물보다 힘센 존재인 아빠는, 이런 우려와 환상을 (이미 다 정해진 방법으로) 간단히 정리하고 아이들을 안심시킵니다.

매일이 이런 식이면 아이들과 아빠, 엄마가 어디 잠이나 잘 수 있을까요. 단 일 분 동안의 떨어져 있음도 아쉬울 애정 가득한 가정의 한밤중 소란은 이렇게 밝아 오는 아침과 함께 끝나고 말았습니다. 아이들은 이제 창 밖에서 쏟아져 들어오는 햇살과 함께, 지난 밤 전혀 이루지 못한 숙면을 취할지요. 분명 잠이란 행복한 꿈나라로의 여행인데, 아이들은 대체 왜 그러는지 도통 잠을 안 자려고 합니다. 아빠 엄마는 아이의 건강을 위해, 바르게 들여진 습관이 성인까지 이어지게 하게 위해, 애들을 재우려고 필사적이지만, 이 책에 나온 귀여운 두 부모님은 별로 개의치 않는 듯합니다. 아이들에게 미리미리, 자신들의 일방적 계획에 따라 환경을 제공하기보다, 아이들의 자발적 요구에 맞춰 하나하나 빈 공간을 채우는 모습이, 구경하는 이의 마음조차 마냥 행복하게 만듭니다. "그런데요 아빠! 날이 밝고 말았어요! 헤헤."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키우는 그 둘도 없을 달콤함을, 귀여운 일러스트와 함께 너무도 잘 담아낸 책입니다.

k*********6 2015.05.1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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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잠들지 않으려는 아이들
"일찍 잠들지 않으려는 아이들" 내용보기
이 책은 일찍 잠자리에 들려고 하지 않는 아이들의 모습을 원숭이 가족을 통해 보여 줍니다. 좀 더 놀고 싶어서, 재미있는 책이나 텔레비전을 보고 싶다며 잠자리에 들려 하지 않는 아이들의 모습을 원숭이 가족을 통해 볼 수 있습니다. 아빠 원숭이가 남매 원숭이에게 "잘 자라, 얘들아!"하고 인사를 하지만 아이들은 그런 아빠의 말에 잠을 잘 수 없는 이유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책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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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일찍 잠자리에 들려고 하지 않는 아이들의 모습을 원숭이 가족을 통해 보여 줍니다. 좀 더 놀고 싶어서, 재미있는 책이나 텔레비전을 보고 싶다며 잠자리에 들려 하지 않는 아이들의 모습을 원숭이 가족을 통해 볼 수 있습니다. 아빠 원숭이가 남매 원숭이에게 "잘 자라, 얘들아!"하고 인사를 하지만 아이들은 그런 아빠의 말에 잠을 잘 수 없는 이유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책 제목처럼 "그런데요, 아빠"라는 말을 한 후 잠을 잘 수 없는 이유에 대해서 이야기하죠.


잘 자라는 아빠의 말에 아이들은 잠옷을 안 입었다고 대답합니다. 잠옷을 안 입었기 때문에 잘 수 없다는 거예요. 아빠는 아이들의 옷을 잠옷으로 갈아입혀 주고 다시 "잘 자라, 얘들아!"하고 인사를 합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또 불러요. "그런데요, 아빠." 이번에는 인형이 없다고 하네요. 잠옷도 입히고 인형도 가져다준 아빠는 이제는 자겠지 하는 마음에 잘 자라는 인사를 합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잠자리에 들 생각이 없어요. 물을 아직 안 마셨거든요. 물까지 마신 아이들은 잠자리에 들까요? 하지만 고양이가 안 보인다는 이야기를 하네요. 물도 마시고 보이지 않던 고양이도 찾았는데 이번에는 침대가 없대요. 


잠옷을 입고, 인형도 가지고, 물도 마시고, 고양이도 찾고, 침대에 눕기까지 했지만 바닥도 없고 벽도 없다며 잠들지 않아요. 바닥과 벽이 있어도 벽장도 없다던 아이들. 벽장이 생기자 벽장 속에 괴물이 있고 침대 밑에도 괴물이 있다며 무서워하니다. 빠진 달님을 찾고, 아이들에게 뽀뽀까지 해 준 아빠. 아이들은 엄마의 뽀뽀까지도 원하며 잠들지 않았어요. 아빠 원숭이는 아이들에게 너무 많은 걸 빠뜨렸다며 내일 밤에는 다 적어와야겠다고 말했어요. 마지막 이제 아이들이 원하는 것을 다 챙겨준 아빠가 잘 자라고 하지만 재미있는 결말이 이어집니다. 실제 아이들도 일찍 잠자리에 들려고 하지 않는데요. 그럴때 엄마, 아빠가 화를 내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이 책의 원숭이 아빠는 아이들의 끝없는 잠자리에 들지 못 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다 이해해주며 화를 내지 않고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런데요, 아빠"라며 반복되는 문장 다음 아이들의 엉뚱하지만 재미있는 이유들이 웃음을 주는 책이네요.





s****g 2016.06.1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아빠 원숭이와 아기 원숭이들의 사랑스러운 실랑이 "그런데요 아빠"
"아빠 원숭이와 아기 원숭이들의 사랑스러운 실랑이 "그런데요 아빠"" 내용보기
하루종일 책을 멀리 하다가도 자기전에는 반드시 책 열권은 읽어야 직성이 풀리는 나은공주. 오늘은 아동출판전문업체인 고래뱃속 출판사(http://www.goraein.com/ag/)에서 나온 신작책 "그런데요 아빠"라는 책을 읽어주었습니다. ​ ​ 색연필로 그린 그림체가 무척 ​친근감 있군요. 아빠 원숭이가 아기 원숭이 남매를 재우려고 하지만 아기 원숭이들은 도무지 잘 생각이 없는 것
"아빠 원숭이와 아기 원숭이들의 사랑스러운 실랑이 "그런데요 아빠"" 내용보기

하루종일 책을 멀리 하다가도 자기전에는 반드시 책 열권은 읽어야 직성이 풀리는 나은공주. 오늘은 아동출판전문업체인 고래뱃속 출판사(http://www.goraein.com/ag/)에서 나온 신작책 "그런데요 아빠"라는 책을 읽어주었습니다.

색연필로 그린 그림체가 무척 ​친근감 있군요. 아빠 원숭이가 아기 원숭이 남매를 재우려고 하지만 아기 원숭이들은 도무지 잘 생각이 없는 것같습니다. "잘자라 얘들아"라고 하면 매번 "그런데요 아빠"라며 이런저런 이유를 대면서 태클을 겁니다. "안 잘꺼야 더 놀꺼야"하는 나은공주의 모습을 보는 듯 합니다. 아마 세상 모든 아이들의 모습이 아닐런지.

아마 아빠 원숭이는 처음으로 아이들을 재우는 것같습니다. 어떻게든 재우려는 아빠와 안 자려는 아이들의 실랑이가 무척 재미있습니다. 하지만 아빠 원숭이는 ​화를 내지 않고 항상 미소를 띄운 채 인자하게 아이들의 요구를 들어줍니다. 마지막으로 굿나잇 키스를 하고 비로소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결국에는 아이들이 이렇게 말합니다. "아빠 해가 떴어요" 이런 아빠 원숭이의 모습이 왠지 남같지 않네요.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반복되는 "잘자라 얘들아" "그런데요 아빠" 그리고 색연필로 그린 따뜻한 느낌의 그림체에 이 책의 매력이며 4, 5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있습니다. 또한 부모에게는 아이들이 스스로 할 때까지 기다려 주는 여유를 가르쳐 줍니다.

"얘는 왜 이렇게 해?"라며 질문 연발인 나은공주. 꽤 마음에 들었는지 5번은 읽어달라네요. 대신 이 책 읽고 1권 더 읽은 뒤에 더이상 눈을 부릅뜨며 "더 놀거야"하는 대신 "아 졸려"라면서 침대에 누웠습니다. 혹시 책의 영향일까요?

 

a*****1 2015.01.0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