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117)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41%
  • 리뷰 총점8 40%
  • 리뷰 총점6 18%
  • 리뷰 총점4 1%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8.0
  • 40대 8.0
  • 50대 6.0

포토/동영상 (5)

리뷰 총점 eBook 구매
적의 화장법을 읽다.
"적의 화장법을 읽다." 내용보기
읽기 시작하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계속 본다는 추천에 이끌려 구입한 책이다.처음에는 공항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말을 걸어오는 낯선 사람이 황당했고 그 후엔 끝없이 물고 늘어지는 태도에 짜증났고, 이방인의 이야기가 역겨웠다. 그러면서 책에 완전히 빠져들었다. 여러 사상가들이 등장하고 철학적인 주제가 많이 언급되지만 완전히 이해하지 못해도 책을 읽는데 무리는 없
"적의 화장법을 읽다." 내용보기

 

읽기 시작하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계속 본다는 추천에 이끌려 구입한 책이다.

처음에는 공항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말을 걸어오는 낯선 사람이 황당했고 그 후엔 끝없이 물고 늘어지는 태도에 짜증났고, 이방인의 이야기가 역겨웠다. 그러면서 책에 완전히 빠져들었다.

여러 사상가들이 등장하고 철학적인 주제가 많이 언급되지만 완전히 이해하지 못해도 책을 읽는데 무리는 없다. 대사는 어렵지만 쉽게 읽히고 수많은 대사를 100% 이해하든, 못하든 같은 부분에서 놀라게 되지 않을까 싶다. 가볍진 않지만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

 

 

 

1.

초반에 이방인은 죄의식, 내부의 적에 대해서 길게 설명 한다. 이는 "적의 화장법"의 핵심적인 주제다.

 

 

 

 

"내가 적의 존재를 믿는 것은, 밤낮 할 것 없이, 내 사람의 길목마다 그것과 마주치기 때문입니다. 적이란 내부로부터 파괴할 가치가 있는 것들은 무엇이든 파괴해버리지요. (중략) 그는 고통받을 훌륭한 이유가 당신한테 있다는 사실을 백일하에 폭로합니다. 그는 당신 자신을 스스로 혐오하게 만듭니다. (중략) 아마 적이란 자신의 내부에만 존재하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p.32-33)   

 

"중요한 건 첫 죽음뿐입니다. 살인의 경우 죄의식의 여러 문제들 중 하나가 바로 그거지요. 죄의식은 누적되는게 아닙니다. 사람 백 명을 죽이는 것이 단 한 명을 죽이는 것보다 결코 더 심각하게 여겨지진 않는다는 얘기죠. 그래서 일단 누군가 한 명을 죽이고 나면 왜 백 명을 죽여서는 안되는지가 모호해지는 겁니다."(p.24)

 

 

 

-------

 

2.

 

나도 가끔씩 이유없이 몰려오는 충동때문에 당황한 적이 있다. 화가 나면 머리속에선 잔인한 상상이 이어지고 다 파괴해버리고 싶은 감정에 휩싸일 때가 있다. 자기합리화, 핑계로 느껴지는 이방인의 궤변에 공감하면서도 부끄러웠다. 이게 내면의 적이고 죄의식이라는 걸까?

 

 -------

 

 

3.

"맞아요. 인생이란 원래 그 자체를 정신나간 짓으로 만들어버리는 이런저런 불쾌한 일들로 가득한 법이지요. 무슨 형이상학적인 문제들보다 오히려 하찮은 난관들이 존재의 부조리를 훨씬 더 불거져 보이게 만드는 겁니다." (p.8)  : 엄청난 시련과 상상하지 못했던 사건이 내 인생을 힘들게 만들기 보다는 나에게 의미가 있는 사건이 있고 거기에 딸려오는 작은 부속물들이 일상을 좀먹기 시작하고 결국 인생을 복잡하게 만든다.

 

 

--------

 

4.

책을 다 읽고 나면 제목을 이해할 수 있다.

 

 

 

 

 

 

j********8 2019.06.1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eBook 구매
적의 화장법-아멜리 노통
"적의 화장법-아멜리 노통" 내용보기
별 생각 없이 유명한 작가니 대표작을 한번 읽어보자 싶어 구입을 했는데 예상외의 허를 찌르는 소설입니다.내 이름은 텍스토르 텍셀, 네덜란드 사람이요 란 대사가 계속 생각나네요. 내가 모르는 적이 내 안에 존재할지도 모른다는 사실이 왠지 두렵기도 하고 섬뜩해 집니다.개인적으로 좀 섬뜩한 데미안 같다는 느낌을 받았어요.저자의 다른 대표작들도 찾아 읽고 싶어지는 책입니다.
"적의 화장법-아멜리 노통" 내용보기
별 생각 없이 유명한 작가니 대표작을 한번 읽어보자 싶어 구입을 했는데 예상외의 허를 찌르는 소설입니다.내 이름은 텍스토르 텍셀, 네덜란드 사람이요 란 대사가 계속 생각나네요. 내가 모르는 적이 내 안에 존재할지도 모른다는 사실이 왠지 두렵기도 하고 섬뜩해 집니다.개인적으로 좀 섬뜩한 데미안 같다는 느낌을 받았어요.저자의 다른 대표작들도 찾아 읽고 싶어지는 책입니다.
a*****8 2017.11.1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적의 화장법
"적의 화장법" 내용보기
- 제목 : 적의 화장법- 지은이 : 아멜리 노통브- 옮긴이 : 성귀수- 출판사 : 문학세계사- 자신과 남 즉 타자의 관계를 섬뜩하면서 비꼬는 듯이 보여준다. 샤르트르의 유명한 명제"타자는 곧 지옥이다."를 잘 보여주고 있다. 작품이 처음부터 끝까지 대화체로 이루어져 있어서 새로우면서 신선하다. 다만 대화를 잘 따라 가면서 읽어야 한다. 즉 좀 복잡한 대화가 나올때는 정신 차리고 대
"적의 화장법" 내용보기

- 제목 : 적의 화장법

- 지은이 : 아멜리 노통브

- 옮긴이 : 성귀수
- 출판사 : 문학세계사

- 자신과 남 즉 타자의 관계를 섬뜩하면서 비꼬는 듯이 보여준다. 샤르트르의 유명한 명제

"타자는 곧 지옥이다."를 잘 보여주고 있다. 작품이 처음부터 끝까지 대화체로 이루어져 있어서 새로우면서 신선하다. 다만 대화를 잘 따라 가면서 읽어야 한다. 즉 좀 복잡한 대화가 나올때는 정신 차리고 대화를 따라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대화를 읽다가 나도모르게 무슨 말인지 누가 하는 이야기 인지 놓쳐 버릴 수가 있다. 전체적으로 보면 처음에는 황당하게 시작되다가 점점 빠져 들다가 나중에는 섬뜩함을 느끼게 된다. 아마도 현재의 복잡한 사회에서 사는 사람들은 가끔은 소설속 주인공처럼 그런 상황에 빠질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마도 사회가 점점 복잡해지고 사람들 사이의 관계가 너무 피상적으로 맺어져 사람들 자체가 고독감을 심하게 느끼다 보면은 벌어 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w******4 2017.09.0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총4.3] 적의 화장법
"[총4.3] 적의 화장법" 내용보기
#1. 시작부터 끝까지 시종일관 대화로 이뤄진 소설. 영화로 표현하면 마치 "비포선라이즈", "비포선셋"과 같이 롱테이컷으로 시간의 흐름에 따라 두 연인의 아름다운 대화를 보는 듯한 설정이다. 다만 함정은 둘다 남자라는 것과 사랑의 '사'자도 나오지 않을 뿐만 아니라 살인에 관한 것만 나온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이 소설을 읽는 내내 잘 짜여진 예술 건축물을 보는 듯하다. 대사 대
"[총4.3] 적의 화장법" 내용보기

#1. 시작부터 끝까지 시종일관 대화로 이뤄진 소설. 영화로 표현하면 마치 "비포선라이즈", "비포선셋"과 같이 롱테이컷으로 시간의 흐름에 따라 두 연인의 아름다운 대화를 보는 듯한 설정이다. 다만 함정은 둘다 남자라는 것과 사랑의 '사'자도 나오지 않을 뿐만 아니라 살인에 관한 것만 나온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이 소설을 읽는 내내 잘 짜여진 예술 건축물을 보는 듯하다. 대사 대사마다 정교하계 이어져 있고 각각 이여진 대화들로 하여 웅장한 느낌을 준다. 하지만 그 대화 끝없는 적의와 속 거북한 내용들로 지옥, 아수라를 만들어내고 있다. '타자는 지옥이다'란 명제를 그대로 증명하는 셈이다.


#2. 아멜라 노통브 작가는 천재 작가란 수식어에 걸맞게 매번 작품을 극으로 달해 심리표현의 제왕으로 통한다. 마치 셰익스피어의 비극을 엿보는 것 같다. 이번 적의 화정법 역시 주인공의 심리 변화로 구조를 잡고 있는 데 이를 주의 깊게 보면 한층 더 깊게 보인다. 특이하게 벨기에 작가임에도 프랑스 문학의 대표로 뽑히고 있는 데, 그만큼 우와하고 매력있는 필체는 그의 랜드마크인 셈이다.


#3. 간략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출장을 위해 공항으로 간 앙귀스트. 기술상의 문제로 비생기 출발시간이 늦어지고 설상가상으로 텍셀, 텍스토르 텍셀이란 의문의 남자가 와 그를 괴롭힌다. 한 여름날 쇠파리처럼, 귓가에 맴도는 모기처럼 끊임없이 말을 걸며 쫓아다닌다. 그가 어딜 가든 말이다. 화장실이든 어디든 말이다. 소통없는 그들의 대화 그러나 신기하게도 이야기는 계속 진행된다.


#4. 대화의 본질은 소통에 있다. 소통이 없다면 독백이며 대화라 볼 수 없다. 그저 소음일뿐이다. 가급적 소통하지 않으려 노력하는 앙귀스트지만 어김없이 텍셀의 소음에 빨려 대화가 이어지는 데, 그 속에 놀라운 비밀들이 숨어있다. 이 책을 다읽고나면 탄성이 나올 것이다. 기상천외한 전개와 촌철살인적인 문구들로 독자들의 마음을 확 사로잡는다. 이런류의 소설이 재미있다면 "고백"이란 책도 꼭 보길 바란다. 대화를 통해 진행시키는 방식과 일본 특유의 예의범절 속에 담겨진 참혹한 진실이 또다른 만족을 줄 것이니 말이다.


#5. 단순히 두사람의 대화인데, 듣고 있노라면 두 손에 땀이 쥐어진다.

[1] 구성 : 4.5

[2] 문체 : 4.5

[3] 소장 : 4.0

[총 4.3]


"예컨데, 어릴때 난 사람을 죽인 적이 있소."

"뭐라고요?"

"여덟 살 때였죠. 반에 프랑크라는 아이가 있었어요. 잘생기고 싹싹한 데다늘 웃는 얼굴이었죠...(중략)...모두들 그 녀석을 좋아 했습니다."

"물론 당신만 빼고겠죠."

"도저히 두고 볼 수는 없더군요. 솔직히 말해, 나는 비실비실하고 체육은 당연히 꼴지였으며, 친구 한 명 없었거든요."

"저런! 그때부터 이미 인기 꽝이었구려!"

앙귀스트의 얼굴에 빙그레 미소가 번졌다. p.22

YES마니아 : 플래티넘 s****r 2016.10.0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