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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의 탄생'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베스트셀러 작가 아멜리 노통브의 데뷔작" - 이라는 책소개로 '살인자의 건강법'을 읽기 시작했다. 너무 거창하게 들리는 찬사라서 사실 출판사의 과장된 상업적 멘트정도로 가볍게 생각하면서 읽기 시작했는데, 이후 아멜리 노통브가 어떤 작품 세계를 그려가고 있고 어떤 평판을 듣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살인자의 건강법'만을 이야기 한다면 분명 탁월한 작품임에는 반론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된다.
'살인자의 건강법'은 우선 대문화와의 인터뷰라는 형식의 독특한 구조에 묘미가 있다. 또한 인터뷰 중 타슈가 기자들과, 그리고 니나와 주고 받는 대화들에서 느낄 수 있는 화려함은 왜 많은 이들이 아멜리 노통브의 책을 즐기는지 충분히 알 수 있게 한다. 더군다나 책 후반부에 니나와의 인터뷰를 통해서 보여주는 기발한 상상력은 분명 독자들로 하여금 소설 읽기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한다고 생각된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읽는 즐거움은 타슈를 통해서 보여주는 위선과 허세에 대한 비웃음에 있다. 타슈는 자신의 작품을 채 읽지도 않고 문학에 대한 깊은 소양이 있는 것처럼 포장한 거짓된 진지함으로 자신을 인터뷰하는 기자들을 독설로서 희롱한다. 그 현란한 언변이란... 타슈는 시종일관 진지함과 비웃음을, 진실과 거짓을 오가며 이야기 속의 기자들로 대변되는 기성 문학(아마도)을, 그리고 그들의 위선과 허세에 일침을 가한다. 허세에 대한 비웃음은 비단 기자들에게만 가해지는 것은 아니다. 타슈 본인 또한 엘젠바이베르플라츠 증후군이라는 무시무시하고 뭔가 있어 보이는 이름을 가진 병으로 사망하는 것에 대해서 뿌듯해하고 자부심을 나타내지 있지 않은가. 결국 본인이 그렇게 발버둥치지만 니나에 의해서 바로 그 자신이 남들에게 쏟아 냈던 그 비웃음의 대상이 되고 있지 않나 생각이 든다.
많지 않은 분량의 책이지만 꼭꼭 눌어 담은 느낌을 준다. 번역의 한계 너머에 있지만 아멜리 노통보의 현란한 글재주가 충분히 느껴진다. 읽는 즐거움이 이야기 전반에 잘 담겨 있다. 몰론 이야기가 진행됨에 따라 다소 작위적으로 느껴지는 부분도 있다. 뭐 이거는 어쩌면 문학의 문외한이 내가 미처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그렇게 느끼는 것일 것이다. 어쨌던 프랑스 문학에 "천재의 탄생"이라는 찬사를 받는 작가의 작품 아닌가.
같이 이야기를 나눈 분들의 조언에 따르면 아멜리 노통브의 책이 주는 분위기나 느낌이 '살인자의 건강법' 이후에 발표된 책에서도 비슷하다고 하니, 아멜리 노통브의 다음 책은 좀 틈을 두고 접할까 한다. 그럼에도 작가의 다른 책을 꼭 읽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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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소재와 형식이 난해한 내용따위에 굴복하지 않네요. 거진 기자와 나누는 대화 형식으로만 구성되어있는데, 몹시 흥미롭습니다. 도중에 등장하는 여러 혐오적 표현에 눈살을 찌푸리면서도 책을 덮는 것이 불가한. 결말까지 임팩트 있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주인공의 대사에 함의된 신랄한 비난들이 웃기기도 하고, 짜증나기도 하고요. 간만에 오래두고 읽을 가치가 있는 책을 만난 기분이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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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내내 아멜리 노통브의 의도대로 휘둘렸다고 밖에는 표현할 수가 없다. 아멜리 노통브의 소설은 대체적으로 다 비슷비슷하다던데 이 책이 아멜리 노통브와의 첫만남이어서 일까 모든 것이 새로운 플롯이었다. 구역질 나는 묘사로 점철된 프레텍스타 타슈와 영리하고 날카로운 기자의 대담은 흥미진진하고 읽는 이에게도 토론에 참여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기회가 된다면 다른 작품들도 읽어보고 싶게 만드는 다소 충격적이면서도 신선한 책이었다. 부디 다른 작품들도 읽고 나서 이런 감정이 들 수 있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