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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주의) 엄마와 아이가 함께 읽기 정말 좋은 그림책.
"(눈물주의) 엄마와 아이가 함께 읽기 정말 좋은 그림책." 내용보기
#도서협찬 “함께한 모든 순간을 기억하며, 나의 어머니께.”네... 이 책 슬퍼요. 눈물나요..  그런데 그 눈물 끝에 지금의 소중함을 새삼 느끼게 해주는 마음 따뜻한 그림책이에요.토요일마다 아빠와 함께 할머니를 찾아 뵙는 아이.그러던 어느 토요일, 식탁 위에 놓인 편지 한 통.거기엔 할머니의 손글씨가 있었어요.“아가, 오늘은 하루 종일 네 생각을 했단다.네가 태어났던 날을 기
"(눈물주의) 엄마와 아이가 함께 읽기 정말 좋은 그림책." 내용보기
#도서협찬 



“함께한 모든 순간을 기억하며, 나의 어머니께.”


네... 이 책 슬퍼요. 눈물나요..  
그런데 그 눈물 끝에 지금의 소중함을 새삼 느끼게 
해주는 마음 따뜻한 그림책이에요.




토요일마다 아빠와 함께 할머니를 찾아 뵙는 아이.
그러던 어느 토요일, 식탁 위에 놓인 편지 한 통.
거기엔 할머니의 손글씨가 있었어요.


“아가, 오늘은 하루 종일 네 생각을 했단다.
네가 태어났던 날을 기억해.
그날 내 마음에선 수천 발의 불꽃이 팡팡 터졌지.
그때 네 발은 내 엄지손가락보다 작았어."





할머니의 편지 속 이 문장을 읽는 순간,
내 아이들이 태어나던 날의 공기와 그때의 눈빛,
그 따뜻한 온기가 그대로 떠올랐어요.

그러다 아이의 성장 과정을 떠올리다 보니
나도 언젠가 부모님 품을 떠난 아이였다는 사실이
새삼 마음을 울렸어요.


“때때로 우리는 오래된 걸 잃어버려야만 
새로운 걸 발견할 수 있단다.”




처음으로 아이의 이가 빠진 날을 떠올리던 할머니의
이 말은 단순히 ‘이’ 이야기가 아니라 잃음 속에서도 
사랑은 또 다른 모습으로 자라난다는 인생의 메시지처럼 들렸어요.


“네가 집을 떠나던 날을 기억해.
나는 마치 우주에서 길을 잃은 우주 비행사가 된 기분이었어.”


그래서인지, 아이를 품에 두는 지금 이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새삼 느껴졌어요.





“우리의 사랑은 이 은하계보다 더 크단다.
그 사실을 나는 절대 잊지 않을 거야. 

- 너의 영원한 엄마가”


세상의 전부라 믿었던 내 아이를
언젠가 기억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상상을 하니
가슴이 정말 아팠어요.


하지만 동시에 알 수 있었어요.
기억이 사라져도 사랑은 남는다는 걸요.




우리 부모님, 아이와 함께 할 수 있을 때 
더 많이 웃고, 더 많이 이해해주며 
많은 추억을 만들고, 행복한 순간을 쌓아가봐요.

이 시간을 소중히 붙잡아요 우리.
바로 지금부터!
YES마니아 : 로얄 s*******8 2025.10.25.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치매를 앓는 할머니와 손녀의 이야기
"치매를 앓는 할머니와 손녀의 이야기" 내용보기
제 할머니는 치매를 오래 앓으셨어요.가끔 치매라는 병을 주변에 경험하지 않은 분들은미디어 속 극단적인(완전히 아기가 되어 버린다든지) 경우만 생각하시기도 하는데요.제가 경험한 바로는 노인의 경우 치매가 천천히 진행되기도 하고치매를 앓는다고 해서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된다고 느껴지지도 않았어요.슬프지만 웃긴 에피소드들도 많이 생기고가족들이 할머니를 보살피며 새로운
"치매를 앓는 할머니와 손녀의 이야기" 내용보기
제 할머니는 치매를 오래 앓으셨어요.
가끔 치매라는 병을 주변에 경험하지 않은 분들은
미디어 속 극단적인(완전히 아기가 되어 버린다든지) 경우만 생각하시기도 하는데요.
제가 경험한 바로는 노인의 경우 치매가 천천히 진행되기도 하고
치매를 앓는다고 해서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된다고 느껴지지도 않았어요.

슬프지만 웃긴 에피소드들도 많이 생기고
가족들이 할머니를 보살피며 새로운 경험을 했던
그때가 이 책을 보니 떠오릅니다.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

책 속의 아이는 토요일마다 늘 같은 곳을 갑니다.
별로 가고 싶지 않은, 심심한 그곳은 바로
치매를 앓는 할머니가 계신 곳이에요.

어느 날 아이는 식탁에 놓인 할머니의 편지를 읽게 되어요.
그리고 그 편지 속에는
할머니 기억 속 아이의 아빠와 아이의 모습이 가득합니다.
할머니의 사랑이 가득 담긴 편지로
아이는 전과는 다른 토요일을 보내게 됩니다.

할머니에게 가기 싫어하는 아이처럼
저 역시도 그랬어요.
치매로 인한 할머니의 이해할 수 없는 말과 행동에
짜증도 참 많이 냈던 것 같아요.
치매라는 질병 앞에서 저처럼 어려움을 겪는 조부모-손주 관계가
꽤 많을 것 같은데요.
책에서처럼 서로를 이해하고 기억하며 사랑하는 일.
책을 통해 미리 만나보기를 추천합니다.

#소리샘그림책방 #사랑해그리고기억해 #초록귤 #가족 #사랑 #치매
k****3 2025.09.2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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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망초의 약속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
"물망초의 약속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 내용보기
#사랑해그리고기억해 #빅터DO산토스 #초록귤 #치매도서를 무상으로 지원받아 개인적인 주관으로 작성하였습니다.빅터 D.O 산토스가 글을 쓰고 안나 포를라티가 그림을 그린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그림책이다. DPICTUS 미출간 쇼케이스 5 선정과 요안나 콘세이요, 테리 펜 등 우수한 작가들의 찬사가 가득한 예술적 가치를 증명하는 그림책이기도 하다. 치매라는 현대 사회의 보편적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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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그리고기억해 #빅터DO산토스 #초록귤 #치매


도서를 무상으로 지원받아 개인적인 주관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빅터 D.O 산토스가 글을 쓰고 안나 포를라티가 그림을 그린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그림책이다. 



DPICTUS 미출간 쇼케이스 5 선정과 요안나 콘세이요, 테리 펜 등 우수한 작가들의 찬사가 가득한 예술적 가치를 증명하는 그림책이기도 하다. 



치매라는 현대 사회의 보편적 아픔 속에 사랑, 기억, 존엄, 그리고 웰다잉이라는 심오한 주제를 담고 있다. 



삶의 가장 취약한 순간에 인간의 본질적인 가치를 성찰하게 하는 그림책이기도 했다. 








주인공 클레이의 시점으로 그림책이 전개된다. 



치매를 앓고 있는 할머니와의 만남이 즐겁지 않은 주인공이다. 



어느 날 할머니의 편지를 통해 아빠와 할머니의 시간을 이해하게 되는 과정이 담겨있다. 




기억이 흐려지는 현상을 '치매'라는 관점에서 보는 것을 넘어 '존재'가 어떻게 해체되고 재구성될 수 있는지에 대한 존재론적 질문을 던져본다. 



치매를 겪는 분들은 기억을 잃어가는 것을 넘어, 자아 정체성의 근간이 흔들리고 세계와의 관계가 단절되는 경험으로 느껴질 수 있다. 



내가 누구인지. 



내가 어떤 삶을 살았는지



그 시간의 상실은 결국 한 존재의 고유성의 박탈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그렇다면 기억 없는 자아는 더 이상 자아가 아닐까?



할머니의 편지를 통해 기억이 희미해져도 해질 수 없는 사랑의 영원함을 보여주고 있다. 



이를 통해 존재의 본질이 기억에만 국한되어 있지 않음을 알게 된다. 



하이데거가 말하는 현존재로서 인간이 가진 고유한 '시간성'과 '죽음을 향한 존재'라는 특성이 기억상실이라는 상황에서 어떻게 변화되고 재정의될 수 있는지 잔잔하게 담고 있다. 



기억의 소멸은 오히려 본질적인 사랑의 관계의 흔적을 더욱 선명하게 드러내게 한다. 





클레어가 할머니의 편지를 통해 아빠와 할머니의 과거를 바라보는 여정은 심리학적 관점에서 '공감'의 과정이다. 



할머니의 '특별한 곳' 방문을 달가워하지 않던 클레어였다. 




할머니의 편지 속 아빠가 어떤 사랑 속에서 자라왔는지 클레어는 생생하게 전달받는다. 



할머니의 무조건 적인 사랑과 용서, 오랜 시간에 걸친 애착 관계의 깊이를 통해 할머니가 있는 곳의 방문을 받아들이게 된다. 



할머니의 편지를 통해 할머니의 깊은 내면과 역사를 이해하며 자신의 가족 관계를 새롭게 인식하게 된 것이다.




"우리의 사랑은 이 은하계보다 더 크단다. 그 사실을 나는 절대 잊지 않을 거야."



할머니의 편지에 담긴 마지막 문장은 기억이라는 유한한 실체가 사라져도 사랑의 본질은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려준다. 





관계를 유지하는 궁극적인 힘은 무엇일까?



치매 주변 점점 희미해져가는 기억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알아보지 못하는 시간을 보내면서 일방적인 소통을 해야 한다. 



'조건 없는 사랑'



그림책에서는 특별한 시간 속에서 조건 없는 사랑이라는 순수한 형태의 사랑을 비로소 나눌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 




'사람을 주고받았던 순간'은 서로의 몸과 삶에 새겨져 있다. 



그림책 속의 '보통의 작은 순간'들을 마주하며 그 순간들이야말로 우리 인생을 이루는 온전한 순간이라는 것을 알아차리게 한다. 



치매를 겪는 이들의 삶의 역사를 존중하고, 존엄을 잃지 않도록 진정한 돌봄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겠다. 








물망초 꽃말 


-진실한 사랑, 나를 잊지 마세요. 




모든 유한한 존재가 사랑하는 이에게 영원히 기억되고 싶은 인간 본연의 욕구를 은유하는 시간이었다. 







c****m 2025.12.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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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 그리고 기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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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자마자 가볍게 펼쳐보다울컥 올라오는 뜨거운 무언가눈물이 왈칵 차올라 조용히 덮어놓았던 책이에요.나이먹는건 피할수 없기에제발 가장 슬픈 질병인거 같은기억이 사리지는 이 병은 내가 알고 있는 이들은모두 피해가기를 바라는 마음이지만.....서서히 사라지는 벽지의 무늬에서 또 한번 조용히 눈물을 삼키며마음 저 깊은 곳부터서서히 진정시키며 보았어요.사라지는 기억의 그 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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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자마자 가볍게 펼쳐보다
울컥 올라오는 뜨거운 무언가
눈물이 왈칵 차올라 조용히 덮어놓았던 책이에요.

나이먹는건 피할수 없기에
제발 가장 슬픈 질병인거 같은
기억이 사리지는 이 병은 내가 알고 있는 이들은
모두 피해가기를 바라는 마음이지만.....

서서히 사라지는 벽지의 무늬에서 
또 한번 조용히 눈물을 삼키며
마음 저 깊은 곳부터
서서히 진정시키며 보았어요.

사라지는 기억의 그 끄트머리에
마지막까지 남아있는 
내 아이의 기억
눈물을 감출 수 없었답니다.


#사랑해그리고기억해
#빅터DO산토스_글
#안나포를라티_그림
신수진_옮김
초록귤
우리학교
YES마니아 : 로얄 d******7 2025.12.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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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 그리고 기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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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그리고기억해#빅터D_O_산토스_글#안나포를라티_그림#신수진_옮김#초록귤 이런 책은 혼자 실컷 울 수 있는 공간이 있을 때 읽어야 한다.가슴 속에서 수많은 소용돌이가 일어나고회한과 슬픔과 기쁨과 감사가 뒤섞인 감정을누군가를 향해 보내게 되는 그런 책을 만나면 한동안 먹먹하다.<사랑해 그리고 기억해>를 읽고 나니 한동안 아무것도 하기 싫어졌다. 엄마를 떠나보내고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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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그리고기억해

#빅터D_O_산토스_글

#안나포를라티_그림

#신수진_옮김

#초록귤

이런 책은 혼자 실컷 울 수 있는 공간이 있을 때 읽어야 한다.

가슴 속에서 수많은 소용돌이가 일어나고

회한과 슬픔과 기쁨과 감사가 뒤섞인 감정을

누군가를 향해 보내게 되는 그런 책을 만나면 한동안 먹먹하다.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를 읽고 나니 한동안 아무것도 하기 싫어졌다.

엄마를 떠나보내고 아무렇지 않게 일상을 이어가다가도

이런 책이나 이야기, 영상등을 만나면 문득문득 사무치게 그리워진다.

내겐 그 대상이 우리 엄마다.

다섯 살 때부터 혼자서 가장의 짐을 짊어진 우리 엄마.

손가락 마디가 다 휘어 곧은 손가락이 없었다.

명절 즈음 새벽에 드르륵 재봉틀 소리에 깨어보면

솜씨 좋은 엄마는 한복을 만드시느라 분주하셨다.

읍내 한복집에서 일감을 받아 곱게 한복을 지어 갖다주는 알바를 하신거다.

작은 시골 학교였지만 공부를 제법 잘해 받아온 상장들은 상자에 모아주셨고

소풍 때는 겉절이에 어묵조림까지 맛있게 만들어 선생님 도시락까지 싸주셨다.

첫아이를 낳고 우리집으로 오셔서 산후조리를 해주셨다.(그땐 산후조리원이 없었음)

반짝반짝 청소에, 아이 목욕에, 식사 준비까지 2주간을...

그 후로도 늘 엄마의 도움과 지원은 넘치도록 끊이질 않았고

손자 손녀들도 외할머니를 사랑했다.

무뚝뚝하셔서 살가운 말씀을 자주 하시는 성격이 아니지만

딸이 승진했다고 동네 잔치하라며 백만원을 기부하셨다는 말씀을 듣고

엄마가 무척 좋아하셨다는 걸 깨달았다.

하지만 지금 내 곁에 엄마는 계시지 않는다.

그래도 내 기억 속에 하나하나 새겨진 엄마를 향한 기억들은 이렇게 또렷하다.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어 더 그립기도 하지만 남아 있는 우리가 엄마를 기억하며 얘기한다.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의 클레어가 치매로 기억을 잃은 할머니를 향한 사랑의 마음을

찾아가듯,

삶의 여정 가운데 보여 주신 헌신과 사랑을 기억하며 엄마를 돌보는 아빠처럼,

남겨진 사람들의 기억 속에 함께 하는 한 사람에 대한 아름다운 모습은 언제나 빛나고 있을 것이다.

YES마니아 : 로얄 e*****6 2025.12.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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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 그리고 기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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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그리고기억해#빅터DO산토스#신수진_옮김#초로귤#우리학교사랑하는 존재와의 이별을 다루지만, 그 슬픔을 섬세한 언어와 그림으로 품어내며 조용한 위로를 전하는 그림책이다. 한 아이가 할머니와 함께 보냈던 일상, 그 속에 스며 있는 사랑의 흔적들을 떠올리게 한다.책은 상대가 떠난 뒤에도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사랑이 어떻게 우리의 마음을 단단하게 지탱해주는지를 자연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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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그리고기억해
#빅터DO산토스
#신수진_옮김
#초로귤
#우리학교


사랑하는 존재와의 이별을 다루지만, 그 슬픔을 섬세한 언어와 그림으로 품어내며 조용한 위로를 전하는 그림책이다. 한 아이가 할머니와 함께 보냈던 일상, 그 속에 스며 있는 사랑의 흔적들을 떠올리게 한다.
책은 상대가 떠난 뒤에도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사랑이 어떻게 우리의 마음을 단단하게 지탱해주는지를 자연스럽게 보여준다.
아이와 할머니의 소소한 일상에 함께 앉아 이야기하고, 마음을 건네던 순간들은 누구나 경험했을 법한 사랑의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 특정한 ‘누군가의 이야기’라기보다, 각자의 마음속 인연을 떠올리게 하는 보편적 작품으로 다가온다.

이별을 ‘사라짐’으로만 그리지 않는 데 있다. 오히려 사랑의 마음이 남아 있기에 우리는 계속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점을 잔잔하게 말해준다. 아이가 기억을 통해 슬픔을 다루고 다시 일상으로 걸어 나아가는 모습은, 남겨진 사람의 성장과 치유를 보여주는 빛 같은 장면이다.
시간이 지나도 마음을 데우는,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은 그림책이다.
m*****2 2025.11.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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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 그리고 기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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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기억'이라는 두 글자에 담긴 의미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그림책이다.오늘날, 암보다도 더 무서운 병이 있다면 그건 치매일 것이다.맞다!그렇지만 그림책은 치매와 치매 가족의 이야기를 평범하고 일상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게 한다.우선 부드럽고 따스한 색감의 일러스트가 딱딱한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듯 포근한 느낌으로 다가왔다.클레어 할머니의 손편지와 물망초 꽃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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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기억'이라는 두 글자에 담긴 의미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그림책이다.
오늘날, 암보다도 더 무서운 병이 있다면 그건 치매일 것이다.
맞다!
그렇지만 그림책은 치매와 치매 가족의 이야기를 평범하고 일상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게 한다.
우선 부드럽고 따스한 색감의 일러스트가 딱딱한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듯 포근한 느낌으로 다가왔다.
클레어 할머니의 손편지와 물망초 꽃이라는 두 오브제는 그림책 속에서 사랑과 기억으로 형상화 되고 있다.

-우리 가족에게 토요일은 평소와는 좀 다른 날이다. 
 아빠는 나를 특별한 곳으로 데려간다.
 늘 같은 곳이다.-

책 속 화자인 클레어와 함께 할머니의 손편지를 함께 읽으며 가슴이 너무 아파서 두 번씩이나 멈칫할 수밖에 없었다. 
허공을 응시하는 동안 눈물이 고였다.
이상한 일이다.
나는 치매 환자도 아니고 치매 가족도 아닌데...
그렇다.
우리는 그 누구라도 치매라는 병으로부터 명백하게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우리 나라 치매 환자 수는 인구 고령화로 인하여 2026년에는 1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치매 위험군인 경도인지장애는 2033년까지 400만 명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나 또한 치매가 찾아오면 별수 없이 모든 기억이 사라지고, 지적인 능력을 상실하게 되리라!
나를 잃어버리고, 인간의 기본적인 생존 능력조차 지키지 못하여 무조건 돌봄에 의지하며 살아야 한다는 상상은 그야말로 끔찍하다.
그렇다고 해서 나와 우리 가족만 피할 수 있는 일도 아니다.
그래서일까?
부록 페이지에 실린 신수진 번역 작가의 말이 매우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우리의 기억이 사라지더라도 사랑하는 사람들이 기억해 주는 한, 인간적인 존엄만큼은 사라질 수 없습니다."

책을 다 읽은 후에도 나는 쉽게 책장을 덮지 못하였다.
마치 도돌이표라도 있는 악보처럼 다시 돌아가기를 몇 번인가 반복하였다.
그때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작은 물건들이 확실하게 눈에 들어왔다.
카메라, 토끼 인형, 담요, 추억 사진들 말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충격적이었던 장면 하나를 떠올려본다.
-오늘은 낯선 남자가 
 어린 여자아이를 데리고 여기 불쑥 들어왔단다.
 그 남자는 끝끝내 내 방에서 나가지 않고 버텼어.
 어린 여자아이 눈에는 눈물이 맺혀 있었고.

 누군가 그 남자에게 묻던 말이 기억나.
 "당신이 누군지 기억 못하셔도 계속 찾아오실 건가요?"
 그 남자의 대답도 기억나.
 "이분이 누구인지 내가 기억하는 걸요."-

그림책을 읽는 동안 지금은 돌아가신 나의 부모님이 사무치게 그리워졌다.
오래된 사진첩을 뒤적이다가 새삼스럽게 발견하는 보석같은 기억들을 만난 것처럼 아름다운 순간이었다.
엄마~
아주 오랫만에 불러보는 이름이다.

손편지의 마지막 문장은 나에게도 힘들 때마다 허전한 마음을 달래주는 축복의 기도가 되어 줄 것이다.

-우리의 사랑은 이 은하계보다 더 크단다.
 그 사실을 나는 절대 잊지 않을 거야.-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보고 자유롭게 쓴 후기입니다.
n*******s 2025.11.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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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울컥하게 만든 따뜻한 그림착
"나를 울컥하게 만든 따뜻한 그림착" 내용보기
오랜만에 마음을 따뜻하게 하면서도 울컥하게 만드는 그림책을 만났다.제목에서 느껴지는 따뜻함이 그림책 속에서도 고스란히 느껴졌다.등장인물인 손녀, 아들, 엄마(할머니)의 마음이 책을 읽는 내내 마음 속에 사르르 스며들었다.매주 반복되는 상황이지만 그 안에서의 예측할 수 없는 일들이 재미없는 손녀(이자 딸).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기억하며 묵묵히 자신의 맡은 일을 감당하는
"나를 울컥하게 만든 따뜻한 그림착" 내용보기
오랜만에 마음을 따뜻하게 하면서도 울컥하게 만드는 그림책을 만났다.
제목에서 느껴지는 따뜻함이 그림책 속에서도 고스란히 느껴졌다.
등장인물인 손녀, 아들, 엄마(할머니)의 마음이 책을 읽는 내내 마음 속에 사르르 스며들었다.

매주 반복되는 상황이지만 그 안에서의 예측할 수 없는 일들이 재미없는 손녀(이자 딸).
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기억하며 묵묵히 자신의 맡은 일을 감당하는 아들(이자 아빠).
현재를 기억하지 못하지만 사랑했던 사람들과의 삶을 기억하며 소중히 여기는 엄마(이자 할머니).
그들의 이야기가 흐르는 강물처럼 잔잔히 이어졌다.

특히, 할머니의 기억 속 장면들과 이야기는 자식에 대한 부모의 끊없는 사랑을 그대로 표현하고 있어 가슴이 저려왔다.
나는 어렸을 때 부모의 사랑이 당연한 것이라 여겼고 현재의 나는 그냥 시간이 지나 자연적으로 성장한 것이라 생각했었다. 그러나 엄마가 되고 보니 현재의 내가 있기까지 부모의 사랑이 얼마나 큰 자양분이 되었는지를 알게 되었다. 그렇기에 그림책 속 할머니의 그 마음 하나 하나가 얼마나 소중하고 깊이가 있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할머니 기억 속에 있는 아들의 성장 과정과 엄마와의 관계 변화를 보면서 우리 아이들의 성장 과정이 마치 파노라마같이 떠올랐다. 그리고 그 안에서 내가 놓친 것들이 무엇인지도 알게 되었다.
비록 현재 자신이 그토록 사랑하는 가족을 알아보지 못하더라도 그들을 향한 사랑의 감정은 그대로 남아있어 할머니는 외롭지 않을 것이다.

또한, 아들은 자신과 딸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원망할 수도 있고 걱정할 수도 있지만 아들에게는 그것이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
“이분이 누구인지 내가 기억하는걸요.”

어쩌면 미래의 내가 아들일 수도, 할머니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감정이입이되어 슬프기도 하지만 함께했던 순간과 사랑했던 순간들을 기억하며 기억이 없는 그 시간조차도 소중히 여겨야겠다고 생각했다.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함께하는 모든 것에 감사하고 매순간이 소중하고 행복함을 말해주고 싶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n*********i 2025.11.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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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계보다 큰 사랑으로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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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지에는 파란색 배경에 물망초가 가득 그려져 있고,속표지에는 사진처럼 보이는 그림들로 채워져 있다.가운데 파란색으로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 라고 쓰여 있는데 가만히 들여다보면 모래가 바람에 날려가듯자음들의 부분이 흩어지는 것처럼 보인다.뭔가가 지워지고 있다…#치매 라는 질환도 가슴 아프지만 기억나는 순간들을 담은 편지 내용이 공감이 많이 되었다.아이가 태어나고 걷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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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지에는 파란색 배경에 물망초가 가득 그려져 있고,
속표지에는 사진처럼 보이는 그림들로 채워져 있다.
가운데 파란색으로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 라고 쓰여 있는데 가만히 들여다보면 모래가 바람에 날려가듯
자음들의 부분이 흩어지는 것처럼 보인다.
뭔가가 지워지고 있다…

#치매 라는 질환도 가슴 아프지만 기억나는 순간들을 담은 편지 내용이 공감이 많이 되었다.

아이가 태어나고 걷고 말을 하고
기쁨과 놀람, 두려운 순간들을 보내면서
엄마는 점점 강심장이 되고
아이에게 느끼는 서운함, 섭섭함에도 사랑을 의심하지 않는-
그 시간들과 함께 당시의 감정들이 생각나서
울컥울컥하고 그 기억들이 조금씩 사라질 때 당혹감,
사랑하는 사람들에 대한 미안함은 어쩌나 싶어
자꾸 눈물이 났다. 

빅터 D.O. 산토스는 작가의 말에서
치매란 마음의 풍경이 희미해지는 여정이고
파란색 물망초 꽃은 치매와 연관된 상징이라고 설명했다.
그래서 집 안의 푸른색 물망초 벽지가 점점 사라지고 있는 것으로 할머니의 상태를 표현한 것 같다.

결국 할머니에게 #물망초 한 송이만 남았다.
마지막까지 남은 한 송이, 그 기억은 뭘까.

작가님은 기억을 잃어서 당연하게 여기던 기본적인 것들을 잊을지라도, 그들이 누구였고 누구인지가 결코 잊혀서는 안된다는 점을 물망초가 일깨워 준다고 한다.

할머니가 마지막까지 기억하고 있는 것은
엄마라는 사실과 은하계보다 더 큰 사랑으로 사랑한다는 사실일 것이다.
그리고 아빠는 할머니가 자신을 누구인지 기억 못 해도
아빠가 기억하고 있으니 찾아오겠다고 한다.
할머니가 엄마였고 영원히 엄마라는 사실이 잊히지 않도록.

클레어는 할머니 사진을 찍기 시작한다.
현재의 할머니 모습,
할머니가 병원에서 만나는 사람들,
그리고 아빠와 할머니, 클레어가 함께인 모습.

예전의 일이 지워진다면 다시 새롭게 채워가는 것도 방법일까.

가족과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기에 좋은 책이다.

📚 #우리학교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 
k******n 2025.11.0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따뜻한 그림에 반해 펼쳤더니 마음 깊은 곳까지 스며들다!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
"따뜻한 그림에 반해 펼쳤더니 마음 깊은 곳까지 스며들다!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 " 내용보기
그런 그림책이 있어요. 그림이 다가와 자꾸만 이야기를 풀어내는, 그래서 더 자세히 그림을 들여다보게 되고 숨은 의미에 마음까지 동하게 되는 그림책이요.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가 저에게 그런 그림책입니다.표지에는 두 사람이 등장합니다. 민소매를 입고 의자에 앉아 있는 여성과 토끼 인형을 안고 그녀를 바라보는 검은 머리카락의 아이입니다. 둘은 아무 말 없이 시선을 마주하
"따뜻한 그림에 반해 펼쳤더니 마음 깊은 곳까지 스며들다!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 " 내용보기

그런 그림책이 있어요. 그림이 다가와 자꾸만 이야기를 풀어내는, 그래서 더 자세히 그림을 들여다보게 되고 숨은 의미에 마음까지 동하게 되는 그림책이요.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가 저에게 그런 그림책입니다.



표지에는 두 사람이 등장합니다. 민소매를 입고 의자에 앉아 있는 여성과 토끼 인형을 안고 그녀를 바라보는 검은 머리카락의 아이입니다. 둘은 아무 말 없이 시선을 마주하고 서로의 손을 포개었습니다. 말하지 않아도 알 것 같은, 고요하면서도 평온해 보이는 순간입니다. 


제목 서체도 그냥 넘어갈 수 없습니다. 
‘그리고’라는 단어는 아이보리색으로, ‘사랑해’와 ‘기억해’는 노란색으로 강조했어요. 그런데 글자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영화 <어벤져스>의 최강 빌런 타노스가 손가락을 튕겨 우주 생명체의 절반을 사라지게 했을 때의 장면이 떠오릅니다. 속표지제목을 보면 더 확연히 드러납니다. 파란색 글자들이 부분 부분 사라지고 있어요.

 궁금해서 찾아봤더니 국내에 출간된 제목은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이지만 원제는 <Before I forget>이랍니다. 다른 표현이지만 그 뉘앙스는 묘하게 닮았습니다. 저는 잊어버리고 사라지기 전에 사랑하고 기억하겠다는 의미로 읽었어요. 원서 제목 서체랑 비교해봐도 초록귤 디자이너 분들이 열일하신것 같아요.


표지를 넘기면 파란색 물망초로 앞 면지가 채워졌습니다. 

앞뒤 면지를 장식한 물망초는 그냥 그려진 게 아닙니다. 이 책의 여러 장면에서 발견되는 파란색 물망초는 치매와 관련된 상징입니다. 글작가의 빅터 D.O. 산토스는 작가의 말에서  “치매와 관련된 상징으로 이 병에 대해 알아보고 이해하는데" 물망초를 사용했다고 밝혔어요. 

물망초의 꽃말이 ‘나를 잊지 말아요’이고 영어 명칭 자체가 ‘Forget-me-not’이랍니다. 물망초를 뜻하는 독일어 Vergissmeinnicht 역시 "vergiss(잊지 마세요)" + "mein(나의)" + "nicht(아니다)"가 합쳐진 구조입니다. 이처럼 물망초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기억과 약속을 상징해서 ‘진실한 사랑’, ‘추억’, ‘영원한 기억’의 의미를 담고 있다네요. 물망초는 이야기에서 중요한 소재로 등장하는데, 심지어 뒤표지 바코드 위에도 물망초가 살포시 피어 있답니다. 


작은 조각 이미지들이 담긴 속표지입니다.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라는 제목을 보고 유추할 수 있듯 기억의 단편들, 추억의 순간들입니다. 책을 다 읽고 나서는 이빨 요정이 남겨두고 간 폴라로이드 카메라(정확히는 엄마의 선물)로 담은 추억의 순간임을 알게 됩니다. 본문의 순간들이 이 사진 속에 담겨 있으니, 매칭해보는 재미도 누릴 수 있답니다.

이야기를 이끄는 화자는 소녀 클레어입니다. 클레어는 자신의 가족이 남들과는 다른 토요일을 보낸다고 말합니다. 아빠가 자신을 특별한 곳으로 데리고 간다고 하는데, 그게 늘 같은 곳이래요. 그래서일까 신나는 표정은 아닙니다. 뭔가 뚱하죠.

아빠와 함께 토요일마다 가는 곳. 거기에는 게임이나 장난감도 없고, 갈 때마다 예상치 못한 일을 겪는다고 해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미리 알 수 없고, 어떤 토요일엔 가는 것이 영 내키지 않을 때도 있답니다. 이 설명만으로는 과연 어디로 향하는 것일까 궁금한데, 다음 장면에 등장하는 할머니의 편지를 통해 조금은 짐작할 수 있어요.


아빠가 꺼낸 가방, 그리고 편지로 이야기의 화자가 바뀝니다. 이제 이야기를 이끄는 이는 할머니입니다. 정확히는 할머니가 아빠에게 보낸 편지죠. 아이를 키워 본 엄마 입장에서는 육아 기록처럼 읽히며 많은 부분에서 공감할 수 있었어요. 


할머니의 편지글은 아빠가 태어났던 날을 떠올리면서 시작됩니다. 아빠가 태어났던 날, 마음속에 일었던 감정, 아기였던 아빠의 작은 모습이 상세히 기록되어 있었죠. 아팠던 날도, 처음 걸음마를 떼던 날, 친구이자 형제자매 같았던 고양이 마일로가 세상을 떠난 날도요.


그러던 어느 날, 같은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수많은 감정을 공유하던 모자 사이가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아들의 사춘기를 통해 단절됩니다. 다음 장에서는 반대쪽 아들의 방이 비춰집니다. 닫혀 있는 문과 창문, 아들(클레어 아빠)의 시선이 담긴 폴라로이드 사진들과 정오를 향해가는 시계. 어쩌면 저 시계는 인생의 어느 시점을 가르키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이어지는 장면에서 정오를 넘긴 시계 바늘, 텅 빈 방 풍경과 이야기 진행 방향으로 향한 짐가방은 아들의 독립을 예상케 합니다. 영화 <토이스토리>에서 앤디가 대학을 위해 집을 떠났던 장면과 연결됩니다. 빈 매트리스 위에 앉아 엄마는 홀로 다독입니다. “멀리 떨어져 있어도 우리 마음은 언제나 서로의 곁에 있지.”라고요. 



그렇게 시간이 흐르며 면지에서 확인했던 파란 물망초 무늬가 점점 옅어집니다. 꽃무늬가 조금씩 사라지고 있어요. 그렇게 기억도, 추억도 지워지고 지워져 결국 멍한 표정으로 아들의 얼굴을 빈눈으로 바라봅니다.



할머니의 편지와 함께 아빠의 가방에 담긴 수많은 사진 속 추억들을 확인한 클레어는 단조롭게 느껴졌던 토요일 외출이 새롭게 다가옵니다. 그리고 기억을 잃어가는 할머니를 위해 무언가를 준비합니다. 여기에는 할머니-아빠-클레어로 이어지는 가족의 사랑이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마지막 장면이 더욱 따뜻하고, 뒷면지 속 폴라로이드 사진 한 장에 더 여운이 남습니다.



우리나라는 이미 초고령사회에 진입했고, 국민의 5명 중 1명 이상이 고령자인 상황 속에서 우리나라는 치매 고령인구 역시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깜빡깜빡하는 부모님이나 자신을 보며 치매를 떠올리고 두려워하는 이유는, 기억력과 인지 기능이 점차 상실되어 당연하게 여기던 일상생활이 무너지고, 한 개인이 정체성과 독립성을 잃기 때문이죠. 치매는 개인의 삶 뿐 아니라 가족과 사회에도 큰 아픔이자 부담입니다.


하지만 가족과 나눈 사랑이 이 은하계보다 더 크며, 그 사실은 절대 잊지 않을 거라는 한 아이의 '영원한 엄마'의 편지 속 다짐은 치매로 인해 잊혀질 수 있는 기억과 시간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가족간의 사랑이 얼마나 소중하고 강한지 일깨워줍니다. 치매가 앗아간 기억 너머에 자리한 따뜻한 마음과 그 사랑이야 말로 이 그림책이 전하는 깊은 위안이자 희망이죠. 


그 따스한 온기를 여러분도 직접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본 서평글은 제이포럼에서 진행한 서평단 모집 이벤트를 통해, 우리학교(그림책 브랜드 초록귤)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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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0 2025.11.0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