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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나뭇잎에서숨결을본다 #우종영나무의사 #흐름출판 내가 선택했다면 집어 들지 않았을 장르의 책이라 더 감사히 읽어보게 된 #나는나뭇잎에서숨결을본다 특히 생태, 식물분야에 문외한이라 이번 #흐름출판 서평단으로 받아본 '우 종영 나무의사' 님 책은 나의 선입견을 깨는 남다른 구석이 있었다. 바로 생태와 언어의 결합을 통한 확장성을 보여 주신 것. 언어 전공자의 입장에서 추상적이기만 했던 생, 태, 감, 수, 성이라는 주제가 단어의 정의를 통해 구체화 되어 흡수되는 독서 경험이었다. "사전에 생태단어가 하나 추가되면 이 세계에 생물 한 종이 추가된 것과도 같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름을 불러줄 때 그 존재는 우리에게 다가온다. 그렇게 그 존재의 ‘숨결’을 느낄 때 그것에 깊이 마음을 쓰고 보듬게 된다. 자연이 우리 곁에 이렇게 다채로운 모습으로 살아 숨 쉬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 우리는 오늘 기후위기의 속도를 늦출 작은 실천을 시작하게 될지도 모른다." 소개글과 함께 하루 두 챕터씩 완독해 나가는 과정에서 나무와 식물이 전하는 메세지 그리고 자연을 아낀다는 것이 단지 나를 절제하고 자연을 보호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내 인지 속에 자연을 들어 오게끔 언어와 감각을 통해 문을 열어 주는 행위라는 점을 느꼈다. 무엇보다 작가님 특유의 조근조근하고 따뜻한 문장들에서 기대하지 않은(!) 위로를 얻었다. "철학자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은 “나의 언어의 한계는 나의 세계의 한계를 뜻한다”고 하였는데 마땅히 대응하는 어휘가 없으면 그것에 대한 어떤 관념도 일어나지 않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요" -p. 85 "언어가 풍부해야 생태계도 살아납니다. 언어는 단순한 소리의 조합이 아니라 우리가 세계를 인식하고 경험하는 방식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언어의 풍부함은 단순히 어휘의 다양성을 넘어서, 우리가 거주하는 생태계의 건강과 직결됩니다. (중략) 언어가 사라지면 그 언어가 담고 있던 자연 세계에 대한 지식과 이해도 사라질 뿐만 아니라 생태계도 사라집니다.” -pp. 88~89 "나무의 본성은 이외에도 수없이 많지만, 한마디로 정리하면 빛을 갈무리하여 볕을 선사하는 특별한 존재라는 것입니다." -p. 219 특히, 킬릭(kilig, 배 속에 나비가 날아다니는 듯한 기분), 발트아이잠카이트(waldeinsamkeit, 숲속에 혼자 남겨진 기분), 만가타(mangata, 물결 위에 길처럼 뜬 달), 코모레비(木漏れ日, 나뭇잎 사이로 스미며 내리는 햇살-영화 'perfect days' 에도 나오는 단어), 무르마(murr-ma, 물속에서 발가락으로 무언가를 더듬어 찾는 행동) 같은 단어들을 알게되어 더욱 즐거운 읽기 였다. 우 종영 나무의사님 다른 책들도 찾아서 읽어 봐야 겠다는! 삽화마저 사랑스러운 신간 먼저 읽을 수 있는 기회를 주신 #흐름출판 에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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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언어가 풍부해야 생태계도 살아납니다. 언어는 단순한 소리의 조합이 아니라 우리가 세계를 인식하고 경험하는 방식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언어의 풍부함은 단순히 어휘의 다양성을 넘어서, 우리가 거주하는 생태계의 건강과 직결됩니다..... 언어의 다양성은 생태계의 다양성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언어가 사라지면 그 언어가 담고 있던 자연 세계에 대한 지식과 이해도 사라질 뿐만 아니라 생태계도 사라집니다._p89
30년 이상을 자연이 전하는 가르침을 우직하게 기록해 온 #나는나무처럼살고싶다 과 #나는나무에게인생을배웠다 의 #나무의사 #우종영 작가가 #나는나뭇잎에서숨결을본다 를 세상에 내었다.
#생태감수성 을 담은 책인데, #생태언어 를 강조하고 있음이 인상 깊었다. 생태 관련 단어들을 통해 인간 중심의 관점에서 벗어나 자연 속 생명들의 눈으로 보는 법을 우리에게 안내해주고 있었다.
본문은 총 5장인데, 감: 느낌의 높낮이, 성: 본바탕을 이루는, 생: 어쩌다 태어난, 태: 모여서 만든, 수: 받아서 베푸는, 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주제 제목들만 보면 얼른 이해하기 힘들지도 모르지만, 각 장에 포함되어 있는 내용들은 길지 않고 이해하기 쉬운 언어들로 쓰여져 있어서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도서였다.
생태감수성을 지향하는 이들의 행보를 비롯해서, 나무의 생태, 왜 우리는 나무와 교감하고 공생해야하는지, 미생물을 비롯해서 생태계를 형성하고 순환시키는 자연의 많은 존재들, 그리고 인간이 만들어내는 생태적 언어의 기원이나 숲개발, 고대 철학에서 찾아보는 자연의 존재 등, 많은 부분들이 마치 문학작품처럼 느껴지는 글이였다.
그래서 단순히 나무와 자연의 물리적인 부분, 과학적인 부분만 예상하고 읽기 시작했었던 나에게는 무척 포근함을 주는 #독서 였다. 오랜 시간 자연과 함께한 저자의 힘이 여기에 있지 않을까 싶다.
읽다보니, 자연생태에 관한 내용들을 더 깊이 알 수 있었고 - 가령 가이아 이론의 시작과 반대, 현재의 관점-, 생태 중심주의와 인간 중심주의에 관한 논쟁점 등 저자가 제시해주는 질문과 희망의 방향을 생각해볼 수 있었다.
강렬한 언어로 쓰여진 자연보존과 공존에 관한 이슈를 다룬 도서들이 많은데, 이 책은 나무처럼 포근하게 안아주는 느낌을 주는 생태관련 책이였다. 보다보면 우리는 자연의 일부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다. 자연을 그대로 담은 생태언어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그리고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알 수 있다.
_인간 중심주의를 버리고 자연의 관점에 걸맞은 이름을 붙여주는 일을 ‘생태적 개명’ 이라고 합니다. 종 차별을 넘어 생물의 눈높이에 맞게 이름을 붙여주면 세상은 그만큼 환해집니다. 인간의 입장이 아니라 생물이나 무생물의 입장에서 이름을 붙여준다면 대상은 새롭게 다가올 것입니다._p108
_지금도 시골에 가면 뜸이 들어간 마을 이름을 어렵지 않게 만납니다. 아래뜸, 건너뜸, 바깥뜸, 건너뜸은 서향이라 춥다고 하거나 아래뜸은 양지가 발라 봄이 일찍 온다는 식입니다._p151
_인류는 현재 기후 변화라는 해결이 불가능해 보이는 문제에 봉착해 있습니다. 지금보다 더 풍족하게 살 수는 없습니다. 소비를 줄이고, 나무처럼 자연의 회복 능력을 믿으며, 서로 협력하면서 작은 문제부터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일 때 기후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희망이 찾아올 것입니다._p3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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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뭇잎에서 숨결은 본다 - 우종영 - 집 앞 공원에는 400년이 넘은 큰 나무가 한그루 있다. 종종 공원에 가면 그 나무를 보기 위해 그쪽으로 가곤했다. 큰 나무를 바라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알 수 없는 마음의 따뜻함과 평온함이 있었다. 작년인가 공원 일부에 생태온실 같은 건물을 짓기 위한 공사를 한다고 가림막을 설치하고 그때부터 큰 나무가 있는 쪽은 볼 수가 없다. 공원의 가장 큰 행복이 막혀서 너무 슬펐다. 지금도 충분히 멋진 공원인데 뭘 자꾸 설치하려는걸까. 굳이 필요한 건물일까.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 이후 공원을 갈 때마다 아이들에게 큰 나무가 보고 싶다고, 공사는 도대체 언제 끝나는 거냐고 푸념을 했다. 그리고 올 3월 나의 생일에 작은아이가 엄마가 좋아하는 큰 나무를 그림으로 그려 생일선물로 줬다. 그 그림이 그나마 나의 마음을 조금 위로해주는 기분이었다. 공사의 시끄러움 속에서 스트레스 받지 않고 잘 버텨주기만을 바라며 곧 다시 볼 날만을 기다리는 중이다. *** 이 책은 나무와 식물과 자연을 사랑하는 나무의사의 자연예찬서이자 생태계의 위험에 대한 따뜻한 충고서이다. 인류에게 생태감수성에 관한 언어가 빈곤하다는 미래 과학자들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애정을 위해서는 이러한 언어들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언어가 있다는 것은 그것에 대한 사고를 한다는 것이고 관심이 있다는 것이니깐.. 저자는 생, 태, 감, 수, 성이라는 다섯 개의 주제로 묶인 단어들을 하나하나 의미있게 설명해준다. 하나의 단어가 혼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양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많은 참고 자료를 통해 알려준다. 감. 느낌의 높낮이 성. 본바탕을 이루는 생. 어쩌다 태어난 태. 모여서 만든 수. 받아서 베푸는 각 장의 단어들 하나하나가 자연과 환경과 인간의 연결을 생각하게 한다. 생태계 속에서 인간이 만들어낸 문제들이 가득하지만 마지막에 '희망'이란 단어로 마무리를 지으면서 그래도 우리가 그 생태를 다시 살아나게 할 것이라는 믿음을 확고히 한다. 사라져가는 것들의 안타까움과 다시 살려야한다는 의지. 그에 대한 한 나무의사의 이야기가 따뜻하게 전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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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도 많은 것들이 새것으로 넘쳐나는 세상에서 때때로 나는 이 세상에서 어떻게 내가 살아남을 수 있는지 염려한다. 한층 더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산불을 비롯하여 21세기의 인간이 공동으로 직면하고 있는 가장 심각한 도전인 기후 변화를 경험하기 시작했음에도 우리는 인간이 초래한 이 전 지구적인 문제에 전 지구적인 인간의 반응을 조직화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증정 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 #미자모#나는나뭇잎에서숨결을본다#우종영#흐름출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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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 줄의 저자 소개에 메마른 상상력을 동원해 보았다. 경상남도 사천의 어느 해안가에서 바닷바람을 맞으며 서 있는 나무, 전라북도 김제의 너른 평야에 풍년을 상징하듯 높다랗게 솟아있는 나무, 강원도 철원에서 분단의 아픔을 함께하며 묵묵히 제 자리를 지키고 있는 나무들을 어루만지는 손길. "오랜만이네. 잘 지냈어?"하며 다정한 인사를 나누는 반백의 할아버지. 저자의 어릴 적 꿈은 천문학자였다. 하지만 색약 판정을 받고 꿈을 포기한 채 방황하다 어느 원예 농장에서 도제 생활을 시작한 것을 계기로 식물 공부길에 들어섰다. 군 제대 후 여러 가지 일에 의욕적으로 도전해 봤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 그때 정답을 찾고자 오른 산에서 우연히 바위틈에 꿋꿋이 자리를 잡은 소나무를 발견하고 '나무처럼 살아야겠다'는 해답을 얻었다. 베스트셀러인 저자의 전작 <나는 나무처럼 살고 싶다>를 보지 못한 상태에서 신간인 <나는 나뭇잎에서 숨결을 본다>를 먼저 읽게 됐다. 서문과 차례만으로도 가슴이 벅차 오르는 놀라운 경험은 오랜만이었다.
피곤하고 지친 우리는 초고층 빌딩숲으로 향하는 대신 초록의 숲과 푸르른 바다를 찾아간다. 숲과 바다는 늘 아무 것도 묻지 않고 우리를 품어준다. 자연으로부터의 소외가 인간에게 상실감을 느끼게 하고 우울증 같은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진다는 심리학자들의 연구 결과가 아니더라도 경험해 보면 알 수 있다. 인간은 자연을 통해 치유된다는 것을. 어떤 경우에는 그저 눈을 감고 잠시 푸르른 들판과 철썩이는 파도 소리를 떠올려 보는 것만으로도 굳어 있던 몸과 마음이 한결 부드러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첨단 과학의 뒤를 따라가다 보면 그 발달 속도에 숨이 찰 정도지만, 인간은 자연을 떠나서는 결코 살 수 없다. 바쁘다는 핑계로 자꾸 외면하면 언젠가는 회복불가능한 상태가 되고 말 것이다. 저자는 사태가 심각해지기 전에 생태감수성을 올릴 수 있는 방법으로 일상에서 자연과 직접적으로 접촉할 것을 제안한다. 그 중 하나로 반려식물 기르기가 있다. 얼마 전 신문에서 '반려돌'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기사를 읽었다. 아마 강아지나 고양이를 키우는 것보다 비용과 노고가 덜 든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일 텐데, 하루 일과를 마치고 종일 혼자 집을 지킨 돌에게 말을 걸며 단장을 해주는 모습이 아직은 좀 낯설다. 반려 식물은 반려돌보다는 살아 있다는 느낌이 강하니 해볼만 할 것 같다.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는 반려 동물뿐 아니라 반려 식물에도 해당되는 말이다. 저자의 경우 30여년 전부터 버림받은 화분을 거두기 시작했다고 한다. 서리가 내리고 몸이 웅크려지는 가을날, 개업 화분으로 들여왔다가 관리가 잘 되지 않아 죽어가는 나무들이 가게 앞에 버려지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이미 죽은 나무에게는 명복을 빌고, 살릴 가망이 있는 나무는 데려와 유기 동물에게 하듯 목욕시키고 이발시킨 후 영양가 있는 음식을 주듯 분갈이하고 물을 준다. 죽은 부위를 잘라낸 후 소독을 마치면 햇살이 잘 드는 창가에 한 자리를 내어준다. 버려졌던 나무를 온 힘을 다해 새싹을 피우는 것으로 고마움을 전한다.
전세계에서 매년 큰 산불로 숲이 사라지고 있다. 하나의 씨앗이 싹을 틔워 아름드리나무가 되기까지의 시간이 한순간에 불타버리는 모습을 보면 나도 모르게 다리에 힘이 풀려 털썩 주저앉게 된다. 까맣게 타버린 잿더미 어디에서도 희망은 찾을 수 없을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말한다. 그 순간이야말로 바로 우리가 다시 일어나야 할 때라고. 미래는 바꿀 수 있지만 과거는 바꿀 수 없다. 하지만 우리가 지금 우리의 미래를 바꿀 수 있다면 미래 사람들의 과거를 바꾸는 셈이 된다. 방법은 그리 어렵지 않다. 자연과 공존하며 자연에서 힘을 얻고, 그 힘을 다시 자연에 돌려주며 더불어 사는 것이다. 내가 어릴 때 들었던 '어른 노래' 중에 이런 가사가 있었다. 돌고 도는 물레방아 인생. 욕심내지 않고 머물다 가는 순환이 우리를 살리는 힘이다. |
나는 나뭇잎에서 숨결을 본다
열심히 살아왔던 삶에서 잠시 방향을 잃었을 때, 늘 항상 가장 먼저 찾았던 책이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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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나는 나뭇잎에서 숨결을 본다>라는 책은 처음 받아들었을 때, 에세이인 듯하면서도 아닌것 같아 내용이 정확하게 짐작되지 않았다. 책 글귀에 있는 '숨쉬는 모든 것에 안부를 묻는 마음'이라니. "그게 뭐지?" 음...일단 펼쳐보기로 한다. 자연과 공존하며 자연에서 힘을 얻고, 그 힘을 다시 자연에 돌려주며 상생하기를 바라는 저자는 제시된 단어와 그 단어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를테면 마음, 감정 이입, 눈치, 생태감수성, 움벨트, 공감 등의 단어들인데... 평소 관심이 없거나 생각해보지 않은 단어들이 많은터라 생소하지만 또 읽다보니 저자의 이야기에 고개가 끄덕여지기 시작한다. 아이들은 가식 없이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호기심 가득한 누망울로 세상을 탐색합니다. 대부분의 어른들은 대상을 보는 것에 만족할 뿐이지만, 아이들은 별다른 노력없이 자연의 참모습을 읽습니다. 생태감수성이란 이렇게 자연의 참모습과 마주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나 할까요? 인간과 자연을 나누어 바라보지 않고, 사람이 자연의 지배자가 아닌 생태계의 일부분이라는 점을 인정하며, 각각의 생물체가 고유한 방식으로 세상을 지각하고 있다는 것을 아는 일입니다. p.38 중에서 저자는 인간이 자연과 분리된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생태감수성을 길러 자연의 가치를 느끼며 '내 안의 또 다른 너'를 만나야 하며 자연과 인간이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한다. 또 종을 보존하고, 타자를 이해하며, 서로 간의 신뢰를 증진하고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어나가는 데 공감은 필수적인 요소라고 한다. 이외에도 저자는 현대 사회에서 우리가 잊고 사는 것들에 대해 키워드를 제시하며 잊지 말고 살 것을 당부한다. 요즘의 나는, 바쁜 일상 속에서 행복하다고 생각하다가도 문득 중요한 것들을 놓치고 있는 것만 같아서 제자리에서 추춤거릴 때가 있다. 어느새 중년의 삶으로 향해 가고 있는데, 이렇게 가고 있는 길이 바른 길일까라는 의문을 끝없이 제기하기도 한다. 책은 우리가 어떻게 살면 좋을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철학적이면서도 깊이 사유할 수 있어서 좋다. 깊이 있게 생각하고 싶은 이들에게 좋은 키워드를 제시해줄 수 있는 책이라 생각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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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한 리뷰입니다.
요즘 다양한 감수성에 대한 이야기를 전보다 자주 보게 된다. 감수성이라는 단어가 앞말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이해한다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어서 그런 것 같다. 이 책은 생태감수성이라는 각 단어를 주제로, 우리의 삶과 깊이 연관된 생태계의 큰 틀을 다루고 있는 에세이집이다. 나무 의사로 알려진 저자 우종영의 눈으로 본 자연과 인간의 이야기는 참 따뜻했다. 책을 읽으며 부끄러웠던 부분도, 인지하지 못하고 행동했던 부분도, 새롭게 알게 된 부분도 많았다. 강에 대한 부분을 다룬 2장 성(性)에서 흥미로웠던 부분 중 하나가 강에게 법적으로 인격을 부여했다는 이야기였다. 바로 2017년 뉴질랜드의 황거누이강이 바로 그 주인공인데, 강 주변에 사는 원주민인 마오리족이 160년간 정부와 싸움을 버린 끝에 황거누이강이 법적으로 인간의 지위를 갖게 되었다고 한다. 물론 내가 놀란 것은 그 이후의 이야기다. 이렇게 인간의 지위를 획득한 황거누이강은 강을 더럽히거나 해치는 일을 하게 되는 경우, 처벌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강을 얼마나 아끼고 사랑하면 160년 동안 정부를 상대로 긴 싸움을 할 수 있었을까? 할머니와 호미에 대한 내용도 기억에 남는다. 어린 시절 외갓집에 갔을 때 호미가 걸려있는 걸 보긴 했지만, 어린 시절을 벗어나기 전에 도심으로 이사를 하셨던 터라 호미를 직접 사용해 본 기억이 없다. 그래서인지 저자의 이야기를 읽으며 나 또한 호미에 대한 추억을 나눠가질 수 있었다. 호미에도 종류가 있다는 사실은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다. 물론 그럼에도 호미라는 원형 자체는 변화가 없다. 어떤 호미던지 땅을 파고, 흙을 덮을 수 있도록 생겼기 때문이다. 그런 호미가 목욕을 하는 날이 있다고 한다. 농기구에게도 목욕하는 날을 만들어 주다니!! 백중날이라고 부르는 날인데, 이날은 호미씻이날이라고도 부른단다. 음력 7월 15일(그러고 보니 이 날이 우리 어머니의 생신이네!)은 논밭의 김매기가 끝나는 날로, 수고한 일꾼들에게 용돈을 주기도 하고, 그렇게 쉬어가는 날이기에 고생한 호미들도 목욕재계를 하고 쉴 수 있는(?) 공식적인 날이란다. 한편,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에는 참 다양한 생물체가 공존하고 있다. 생태계에 악영향을 끼치는 존재는 인간밖에 없다는 이야기에 생각이 많아진다. 인간은 지구의 주인일까? 이 물음에 나는 감히 아니라고 대답을 하고 싶다. 주인의식이라는 말이 있다. 주인은 자신의 것을 함부로 사용할 수 있지만, 자신의 것이 망가지도록 사용하지 않는다. 함부로 사용할 수 있음에도 함부로 사용하지 않는다. 오히려 남이 함부로 사용할까 봐 걱정스레 쳐다보고 눈치를 주는 게 바로 주인이다. 그런 면에서 보자면 우리는 생태계를 파괴하는 역할을 하지, 지키지는 않기에 주인이라고 볼 수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자연을 지켜내고자 노력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에 공감한다. 바로 저자를 비롯하여 다양한 곳에서 숲 치유사, 갯벌생태해설사, 숲지도사 등으로 활동하며 생태감수성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자신이 가진 생태감수성을 전파하는 일을 하는 사람들 말이다. 저자의 책을 읽으며 나 또한 생태감수성에 대해 조금이나마 깨닫고 생각하게 된 시간이었다. 자연에 기생이 아닌 공생을 위한 삶. 그것이 바로 생태감수성을 키우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요즘은 도심 속에도 조금만 걸어가면 다양한 공원과 나무, 풀들을 마주할 수 있다. 관심이 생기면 자연히 마음이 깃들이게 되듯, 우리의 생태감수성 또한 조금씩 키워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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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새의 마음과 나무의 온순함으로 세상을 느낄 수 있다면 이 책 <나는 나뭇잎에서 숨결을 본다>를 쓴 우종영 저자는 30년 넘는 시간, 전국 수만 그루의 나무들에게 안부를 묻고 다닌 나무의사이다. 산을 올랐다가 바위틈에 자리 잡은 소나무를 우연히 발견하고는 '나무처럼 살아야겠다'는 깨달음을 얻었다고 한다. 말하자면 이 책은 나무 의사인 우종영 저자가 나무, 혹은 크게 자연이라는 존재에 귀를 기울이고는 그들이 전하는 메시지를 인간의 언어로 번역한 것이다. 핵심 키워드는 바로 "생태감수성" 총 5장으로 구성된 글은 생/태/감/수/성이라는 다섯 글자를 주제로 쓰인 것이다. 우리 생태계가 연결되듯 각 장의 글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 1장 <감: 느낌의 높낮이>은 우리의 마음에 대한 이야기인 듯. 43쪽 "움벨트" 라는 소제목의 글에서는 저마다의 생명체가 자기중심적이고 주관적인 관점을 지니고 있음을 인정하도록 이끄는 "움벨트"라는 개념이 소개된다. 식물인 나무도 동물처럼 세상을 볼 수 있지만 "피토크로늄"이라는 단백질 색소를 통해 밝고 어두움 정도를 인식한다는 게 신기했다. 잠시 나무가 되어본 듯. 49쪽 "공감"에서는 공감 능력이 뛰어나면 인간관계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환경 문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내용이 나온다. 공감을 다양한 생물종으로도 확대하면 지금의 기후 위기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 날카로운 통찰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2장 <성: 본바탕을 이루는>에서는 "테라 포밍"이라는 개념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지구 밖의 행성에 지구의 환경과 비슷한 환경을 조성하는 일을 말한다. 지구 역사 45억 년을 압축하는 작업이 필요하고 각각의 과정에서 어느 하나라도 삐끗하면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된다고 하니, 지구가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165쪽 "바다 : 인류의 자궁"에서는 바다와 인류를 위협하는 두 가지 전 지구적 이슈가 등장한다. 온난화와 오염. 언젠가 영화 <투모오루>처럼 지구에 빙하기가 찾아올 수도 있고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때문에 인류의 양수가 오염이 된다는 저자의 의견에 정말 공감이 갔다. 진짜 정신을 바짝 차려서 환경 문제에 신경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3장 <생 : 어쩌다 태어난 >에는 오랜 시간 동안 지구를 연구한 한 외계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그가 쓴 지구에 대한 짧은 보고서는 바로 이러했다고. "답은 나무다." 말하자면 나무는 공기를 정화하고 물을 가두며 흙을 움켜쥐고 모든 생명을 보듬는 존재. 만약 지구에 나무가 없다면 더 이상 인류는 살 수 없다고 말하는 듯했다. 4장 <태 : 모여서 만든>에는 생태학적 관점에서 바라본 너와 나 이야기가 나온다. 한 생명체는 다른 생명체와 깊이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서 우리가 책임감 있는 행동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저자는 일깨워 준다. <5장 수: 받아서 베푸는>에서는 6번째 대멸종에 대한 우려와 인간 중심주의 때문에 자연이 거의 회복 불가능하다는 사실이 나오는데, 생태 중심주의가 극단으로 치우치면 인간이 혐오의 대상이 될 수 있거나 아예 인간이 살아있는 것 자체를 거부하는 태도로 나아갈 수 있다는 이야기가 마음에 진짜 와닿았다. 이 책은 그냥 자연과 나무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자연을 관찰하고 탐구하면서 저자가 했던 성찰과 깊은 깨달음에 대한 이야기이다. 따라서 빠른 속도로 읽기보다는 차를 음미하듯, 명상을 하듯, 천천히 읽어나가면 좀 더 큰 울림을 줄 거라고 생각한다. 저자는 우리가 인간의 척도로 자연을 바라보는 태도를 경계하고 있고 생태학적 관점에서 (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다 ) 이 세상을 바라보길 권유한다. 오늘날 우리가 맞닥뜨린 기후 위기에 대한 우려를 담으면서 경쟁이 아닌 협력, 이용이 아닌 공존이야말로 인류의 미래를 지키는 길이라는 간곡한 메시지가 읽히는 책. <나는 나뭇잎에서 숨결을 본다>는 나무가 들려주는 지혜를 들려주는데, 기다림, 회복, 다름을 존중하는 태도 등 나무가 가르쳐 주는 것이 생각보다 많다. 자연이 주는 위로와 삶의 지혜가 궁금한 모든 분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책 <나는 나뭇잎에서 숨결을 본다> * 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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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 요즘은 의도하지 않았으나 읽다 보면 기후 변화, 환경 위기를 다룬 책들을 자주 만나게 된다. 초록초록한 표지를 좋아해서 고르다 보니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웃음이 났다. 우종영 선생님의 "나는 나뭇잎에서 숨결을 본다" 책은 수채화 느낌의 표지에서부터 '나는 나무 책이야~나는 자연 책이야~'를 말하고 있었다. 많이 들어는 봤지만 깊이 생각해 본 적 없는 ‘생태감수성’이라는 이제는 익숙해진 단어를 바탕으로, 자연을 바라보는 시선을 서정적이면서도 깊이 있게 이야기한다. 책은 ‘생’, ‘태’, ‘감’, ‘수’, ‘성’이라는 단어의 각 글자를 주제로 삼아, 다양한 개별적인 이야기들을 소개한다. 각각의 글들이 하나의 에세이 형식이어서 어느 페이지를 펼쳐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매력이 있다. 어느 내용 하나 마음에 와닿지 않는 것이 없다. 나무와 자연에 관련된 처음 보는 단어들도 많고, 새롭게 알게 되는 내용들도 많았다. 내 집 안에 화분 하나에는 신경 쓰면서 정말 중요한 내가 살아가고 있는 자연환경에는 무심했구나 싶다. 특히 나무와 인간의 모습을 정감있게 빗대어 설명하는 부분들을 격하게 공감하며, 조금만 하면 자연과 쉽게 가까워질 수 있겠다는 희망도 든다.
잔잔한 말투지만 이 책은 결코 가벼운 책은 아니다. 막연하게 우리에게 초록초록한 공감만을 전하는 책은 더더욱 아니다. 어느 내용 하나 허투루 지나칠 수 없는 묵직한 무게감으로, 최근 지속적으로 접하는 기후 변화와 위기의 문제를 말씀하신다. 자연과 인간을 연결하는 다양한 방식과 여러 관점 그리고 우리 모두가 자연의 일부이고 자연과 공존하며 상생하는 방법에 대해서 말이다. 무거운 주제지만 지독하게 더웠던 여름을 보낸 우리가 꼭 읽고 깊이 생각해 봐야 할 내용들이다.
정말 우리에게 필요한 게 무얼까? 눈부신 성장 후에 편히 몸을 뉠 풀밭이 없어지고, 뜨거운 볕을 가려 잠시 기대 쉴 나무 그늘이 없어지고, 숨 쉴 공기와 마실 물이 줄고, 괴물 홍수와 생활을 위협하는 가뭄이 온다면 우리가 가는 이 길을 계속 가는게 맞는 걸까? 독서의 계절이라는 선선한 가을을 눈앞에 두고 뜨거웠던 여름을 잊기 전에, 자연의 고요한 외침을 생각하기에, 우리의 다음 걸음을 고민하기에, 정말 더없이 좋은 책이다. 많은 사람이 이 책을 읽고 자연과의 새로운 관계를 생각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미래에서 빌려 온 지구라는 걸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 책 안 본 사람 없었으면 좋겠다.
이미지 출처 https://statista-korea.com/2024-지구-생태-용량-초과의-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