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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코에로의 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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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코, 현대 철학과 사회학의 거두. 그러나 푸코의 저술들이 갖는 그 방대함으로 인해서 독자들이 그의 사상 체계를 전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기회를 얻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 면에서 이 로고스 총서에서 발행한 '푸코'는 매우 효과적이며 포괄적인 푸코 입문서라고 할 수 있겠다. (한 인물과 사상에 대한 전체적인 접근을 가능케 해준다는 장점은 비단 '푸코'에 한정된 것이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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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코, 현대 철학과 사회학의 거두. 그러나 푸코의 저술들이 갖는 그 방대함으로 인해서 독자들이 그의 사상 체계를 전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기회를 얻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 면에서 이 로고스 총서에서 발행한 '푸코'는 매우 효과적이며 포괄적인 푸코 입문서라고 할 수 있겠다. (한 인물과 사상에 대한 전체적인 접근을 가능케 해준다는 장점은 비단 '푸코'에 한정된 것이 아니고 로고스 총서 시리즈 전부에 해당된다.) 이 책의 저자 J. G. 메르키오르는 기본적으로 푸코에 비판적인 입장을 취하며 푸코가 시도했던 '역사를 통한 오늘날 사회의 철학적 이해'가 갖는 헛점들을 예리하게 파해지고 있다. 그는 니체와 계통을 같이 하는 푸코의 철학적 전통을 좇고 있으며 동시에 역사학자로서의 푸코의 면모 또한 부각시킨다(니체는 역사에 대해서 매우 신랄한 비판을 퍼부었다는 점을 상기하라). 또, 저자는 푸코가 갖는 후기 구조주의적인 성격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푸코 자신은 구조주의자로 분류되는 것을 극히 꺼렸다). 저자의 푸코에 대한 비판적인 입장은 독자로 하여금 현대의 사상사에서 푸코가 갖는 입지를 취약하게 만들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결론에서 푸코를 사르트르와 계통을 함께하는 허무주의자로 평가하는 부분에서 특히 그러하다. 그러나 푸코의 모든 저작을 꼼꼼히 검토하고 푸코에 대한 주위의 여러 평가들을 참고했다는 점이 이 책의 그 객관적 가치를 드높여주고 있다. 이 책을 통해서 푸코의 사유세계를 느껴보기를 바란다. 그 사고 체계의 톡특함으로 인해서 자신의 생각과 저술들이 마치 폭탄처럼 한번 빛을 발하고 그대로 사그러져버리기를 바랬던 그 독특한 사유세계를...
t***y 2003.12.2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탁월한 푸코 입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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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G. 메르키오르의 는 상당히 전투적이고 비판적인 푸코 개론서이다. 그리고 이것은 이 책에 별 다섯 개를 주는 이유이다. 왜냐하면 학자에 대한 긍정은 쉽지만, 그를 비판하고 논평하는 것은 긍정을 포괄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 있어서 나는 저자가 이 책의 서두에서 푸코를 과도하게 평하절하했던 점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아낀다. 이 책을 읽은 독자라면 공감하겠지만,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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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G. 메르키오르의 <푸코>는 상당히 전투적이고 비판적인 푸코 개론서이다. 그리고 이것은 이 책에 별 다섯 개를 주는 이유이다. 왜냐하면 학자에 대한 긍정은 쉽지만, 그를 비판하고 논평하는 것은 긍정을 포괄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 있어서 나는 저자가 이 책의 서두에서 푸코를 과도하게 평하절하했던 점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아낀다. 이 책을 읽은 독자라면 공감하겠지만, 저자는 푸코에 관한 모든 저작과 논평을 꼼꼼히 읽었으며, 그를 바탕으로하여 상당히 예리한 비판을 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리하고 엄격하게 한 명의 학자를 논한다는 것! 이것이야말로 그를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최선의 방법일 것이다. (물론, 푸코가 그의 저작 '외부'에서 불러일으킨 반향과 선구자적인 면모를 이 책은 과소평가하는 점은 분명히 있다) 본문에서 저자는 우선 <광기의 역사="">에 대한 짧은 논평 후에 푸코의 고고학을 탁월하게 분석한다. 특히 그가 <말과 사물="">에서 에피스테메 개념을 만들었을 때의 문제점과 그것이 결국 푸코 후기에 있어 개념의 폐기로 이어지는 점을 언급하고 있다. 또한 쿤의 패러다임 개념과의 상이점과 공통점을 빠짐없이 논하고 있다. 그 다음 장에서는 <말과 사물="">에 나타난 에피스테메의 시대구분에 대한 타당성을 검증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고고학에 대한 전반적인 의미를 평가한다. 그 다음 장에서는 이러한 고고학에서 후기의 계보학으로 넘어가는 경첩이라 할 수 있는, <지식의 고고학="">을 분석한다. 담론(discourse)과 언표(enonce)에 대한 개념 분석이 대표적이다. 7장 '감금사회의 발견'은 푸코에 있어서나 이 책에 있어서나 頂点이다. 즉, 공간분배의 기술, 행위의 통제, 훈련, 전술 등을 다루는 계보학과 그 중심개념으로서 권력에 대한 분석이다. (그런데, 상대적으로 이 책은 여기에 대한 분석이 에피스테메 개념 분석보다 조금 미흡한 면이 있다. 아마 여기에 대해서는 푸코의 탁월한 연구를 인정한다고 봐야 할 것이다) 특히 흥미로운 것은 그가 푸코의 권력(pouvoir) 개념을 분서하면서 그의 이론에 스스로가 매몰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한 점이다. 나 역시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것은 참으로 생산적인 지적이라 하겠다. 괴델 역설과 더불어 여기에 대해서는 많은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푸코가 미처 완성하지 못하고 죽은 <性의 역사="">에 있어서 '근대적 주체의 출현 속에 존재하는 권력' 개념에 대한 분석을 행한다. 여기에 대한 논평 역시 적절하며 흠잡을데가 별로 없다. 따라서 이 책은 푸코의 개론서로서는 상당히 훌륭하다. 꼭 읽어두는 것은 푸코를 정리하고, 또한 그를 재음미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다만, 저자가 푸코의 이론적 업적을 긍정함에도 불구하고 책의 결론에서 그를 아나키스트로 평가하는 점은 조금 아쉽다. 푸코는 나의 생각으로는 분명 현대철학에 있어서 중심이기 때문이다. 즉, 그가 니체를 이어받아 수행한 계보학적 작업은 무정부주의를 지향하는 것은 아니라, 새로운 政治體를 위한 과정이었기 때문이다. 파괴적이라고 해서 무정부주의적이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이 점에 있어서는 저자의 견해에 아쉬움이 남는다.
e****l 2001.08.2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