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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이상과 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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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이상과 허상 ㅡ 춘원의 사랑법   우리 시대의 젊은 문학평론가였던 김현은 춘원에 대하여 "만지면 만질수록 그 증세가 덧나는 그런 상처와도 같다." 라는 뼈아픈 평가를 하였다. 작가와 작품을 떼어 놓고 볼 수 없을진대, 그는 분명 자기 변명과 위선의 작가이다. 그에 대한 수많은 평가의 대부분은, <신소설을 극복한, 근대문학 발아기를 대표한 작가라는 것이 1/3, 계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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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의 이상과 허상 ㅡ 춘원의 사랑법

 

우리 시대의 젊은 문학평론가였던 김현은 춘원에 대하여 "만지면 만질수록 그 증세가 덧나는 그런 상처와도 같다." 라는 뼈아픈 평가를 하였다. 작가와 작품을 떼어 놓고 볼 수 없을진대, 그는 분명 자기 변명과 위선의 작가이다. 그에 대한 수많은 평가의 대부분은, <신소설을 극복한, 근대문학 발아기를 대표한 작가라는 것이 1/3, 계몽적이며 표면적, 평면적이며 비예술화의 작가라는 비판이 1/3, 모순과 위선과 자가당착, 무기력한 인물, 감정에 끌리는 인물, 역사적 진보성을 포기한 문학, 이행기 문학의 변태적 양상 등으로 보이는 최악의 혹평이 1/3을 이루고 있다.*>

그런데, 왜 나는 이 소설을 40년 만에 다시 읽었는가? 중학 1년 때 국어 선생님의 권유로 인해 읽고는, 순옥의 사랑에 빠져 들었다. 그런 여성의 사랑을 받고 싶었다. 안빈이 이상형이 되었다. 당시 기차 통학을 하던 나는 며칠 동안 매일, 저녁 9시 까지 읽고는 서울역에서 마지막 차인 9시 반 열차를 타기 위해 허겁지겁 20여 분을 달리곤 했다. 그리고는 달려오느라 숨을 헐떡이며 차창으로 뜨거운 머리를 기대고는, 차 유리창에 순옥의 모습을 그려보곤 했다.

그러나, 점점 나이를 먹어가며 안빈과 같은 인물은 허상임을 깨달아 가기 시작 했다. 그렇게 완벽한 인물이 있는가? 문학에 의학에 철학 또는 종교에 해박하고, 인품마저 완전한 사람 !

더욱이 춘원의 행적을 알게 되고는 더욱 실망하게 된 것이다. 작가와 더불어 작가가 그린 사랑의 형태마저도. 그래서 이번에 하는 독서에서는 작품분석을 좀 더 깊이 해보고, 허상을 찾아 보기로 한 것이다. 우선 그의 생애와 작품 ‘사랑’의 작중 인물을 비교해 본다.

<1910년 18세 되는 해에 백혜순과 결혼, 16년 매일신보에 첫 장편 “무정” 발표, 19년 ‘조선청년독립단 선언서’ 기초, 21년 29세에 의사인 허영숙과 정식으로 결혼. 38년 전작 장편 “사랑” 집필 착수, 39년 ‘북지황군위문’에 협력, 친일문학단체인 ‘조선문인협회’ 회장 역임, 46년 돌베게를 베어온 탓으로 안면신경마비,고혈압으로 고생, 50년 공산군에게 납북 사망.>

허영, 허숭 등 그의 작품에 나오는 대표적 인물 들이다. 부인 허영숙과 같은 성씨이다. 허영은 부정적인 인물로 그려진다. 왜 그랬을까? 이는 춘원의 짐짓 의도적인 작명이었을 것이다. 춘원은 의사 안빈과 같은 직업을 가진 허영숙으로 많은 도움을 받았다 한다. 실제 첫째 증거로, 18세 나이로 마음에 없던 결혼을 했던 춘원에게 허영숙은 구원의 손길을 내민 셈이다. 그리고 병약한 춘원에게 의사로서, 부인으로서 많은 도움을 주었던 것은 당연한 일.

이에 투사된 것이 성(性)과 성(姓)을 모두 바꾼 안빈 박사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자신의 재혼에 대한 변명인 것이다.

또 하나, 형편없이 일그러진 사랑의 모습. 이 소설의 결말 부분에서 춘원이 안빈의 입을 빌어 장황하게 “우리가 시시각각으로 고마운 절을드릴 분은---- 부처님, 하느님 이시고, 둘째로 우리 조국님이시고, 셋째로는 부모시고----라고 이야기 한다. 그러던 그가 조국을, 동포를 전쟁으로 내몰고 배신하는 범죄를 저지르고 만 것이다.

허상이나마, 새로운 희대의 인물 창조엔 성공 했던 점은 인정해야 할 것 같다. 부끄러운 불치의 상처를 지닌 문인. 그가 춘원 이광수이다.

권말에, 춘원에 대한 다양한 평문이 소개된 것은 매우 좋은 편집으로 보여진다.

p*********0 2009.06.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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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대중적이지만 얕지 않은, 통시적이며 교훈적인.. 사랑 이야기
"[사랑]대중적이지만 얕지 않은, 통시적이며 교훈적인.. 사랑 이야기" 내용보기
한국 근대 문학 치고서 오늘날 읽어서 재미있다고 느낄만한 소설은 참 드물다. 대부분의 문학 작품들이 정말로 그시대적일 뿐이라는 것이다. 시대의 아픔을 이야기하고 향토적인 정을 이야기 하는 등이라서, 비록 그것이 나름대로의 문학사적 의의를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해 버린 오늘날 우리에게 재미를 줄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런 조류 속에서 눈에
"[사랑]대중적이지만 얕지 않은, 통시적이며 교훈적인.. 사랑 이야기" 내용보기

한국 근대 문학 치고서 오늘날 읽어서 재미있다고 느낄만한 소설은 참 드물다.

대부분의 문학 작품들이 정말로 그시대적일 뿐이라는 것이다. 시대의 아픔을 이야기하고 향토적인 정을 이야기 하는 등이라서, 비록 그것이 나름대로의 문학사적 의의를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해 버린 오늘날 우리에게 재미를 줄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런 조류 속에서 눈에 띄는 것이 바로 이광수의 소설들이다. 이광수의 소설 역시 무정처럼 근대적인 여성으로 주인공을 변해가는 모습을 보여준다거나, 이 소설 '사랑'처럼 불교적인 사랑, 인류애적 사랑으로 자신의 사랑의 크기를 키워 간다거나 하는 식으로의 시대적인 것들의 반영, 교훈적인 것들의 역설에서 벗어나 있지는 않다.

 

하지만 단연코 그의 소설은 다르다. 그가 말하고자 하는 것의 핵심에는 막 근대화되기 시작한 한국 사회의 반영이 교훈적인이며 그 시대적인 것이 자리 잡고 있지만 그가 그 핵심을 이야기하기 위해 깔아 놓은 기제로서의 남녀간의 사랑이라는 소재는 많은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흥미 라는 것을 가지고 작품을 대할 수 있게 해주었다.

 

특히나 '사랑'은 조금더 특별하다. 비록 그것이 불교적, 보살적 사랑이라는 굉장히 추상적이고, 도덕적이고, 윤리적인 개념으로 끝에는 이어져 버리고 말지만 때로 주인공들의 입을 통해서 나오는 사랑에 대한 관념들은 불교적 사랑 하나로만 정의내려질 수 없는 다양함을 가지고 있다..그리고 사실 오히려 이러한 점들이 종교적 멍에에서 거의 벗어난 현대의 우리에게 더 와닿을 수 있는 것들이 아닐까.

p******n 2002.03.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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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에게 읽히는 이유는 반드시 있다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는 이유는 반드시 있다" 내용보기
이광수님의 글은 예전부터 수도 없이 많이 읽고 또 들은 작품이다. 학창시절 학교에서 억지로 읽으라 해서 읽게된 책이 지금은 평생을 두고 가슴 속에 잊혀지지 않는 감동으로 남아 내 삶의 밑거름이 되어주고 있다. 책 속의 젊은 주인공들의 의지와 사랑 그리고 그들 사이의 갈등을 예리한 필치로 그려낸 작자의 의도는 석순옥이라는 여성상을 통해 섬세하게 그려진다. 인간은 본질적으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는 이유는 반드시 있다" 내용보기
이광수님의 글은 예전부터 수도 없이 많이 읽고 또 들은 작품이다. 학창시절 학교에서 억지로 읽으라 해서 읽게된 책이 지금은 평생을 두고 가슴 속에 잊혀지지 않는 감동으로 남아 내 삶의 밑거름이 되어주고 있다. 책 속의 젊은 주인공들의 의지와 사랑 그리고 그들 사이의 갈등을 예리한 필치로 그려낸 작자의 의도는 석순옥이라는 여성상을 통해 섬세하게 그려진다. 인간은 본질적으로 보다 높은 사랑의 세계를 갈구하고 생의 본능만큼이나 사랑에의 욕구도 높음을 시사한다. 기구한 운명을 타고난 한 여성을 통해 사랑의 참된 의미를 부여하고 그를 통해 두고두고 읽히는 명작을 쓸 수 있는 그런 작가이고 싶은 마으미 간절하게 하는 책으로 고교시절 아니 그 이전에 처음 손에 잡은 그 때부터 지금까지 변함없이 애착이 가는 작품이다. 특히 이제 막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생이 되거나 상급학교에 진학하게 되는 학생이라면 교양을 쌓는다고 생각하고라도 반드시 읽어야 할 필요성이 있는 작품이라 하겠고 역시 많은 이들이 선택하는 책은 그만한 가치를 충분히 지닌다는 생각이 크게 빗나가지 않는 것 같아 흐뭇하다.

[인상깊은구절]
"제가 이 모양으로 선생님을 사보하는 것은 남의 아내로서 죄는 아니죠?" 하고 순옥은 얼마 전에 인원이와 이 문제로 담화하던 것과 곧 안민의 곁을 떠나려고까지 결심하였던 것을 생각한다. 그리고 순옥은 도저히 안빈의 곁을 떠나서는 살 수 없다는 간절한 생각을 느낀다.
c*****0 2001.03.2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