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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큐를 통해 정신 승리법을 이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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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아큐정전>은 중국의 근대 문인 루쉰(魯迅, 1881~1936)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이다. 이 작품에서는 혼란스러운 상황에 살고 있으면서도 변화의 흐름을 제대로 감지하지 못하고, 자신의 생각대로만 사는 사람의 전형을 ‘아큐’라는 인물로 형상화하고 있다. 작품은 작가의 ‘서’를 통해서, 이 소설을 집필하게 된 계기를 설명하는 내용으로 시작된다. “아큐에게 정전을 써주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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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아큐정전>은 중국의 근대 문인 루쉰(魯迅, 1881~1936)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이다. 이 작품에서는 혼란스러운 상황에 살고 있으면서도 변화의 흐름을 제대로 감지하지 못하고, 자신의 생각대로만 사는 사람의 전형을 ‘아큐’라는 인물로 형상화하고 있다. 작품은 작가의 ‘서’를 통해서, 이 소설을 집필하게 된 계기를 설명하는 내용으로 시작된다. “아큐에게 정전을 써주어야겠다고 마음 먹은 건 한두 해 일이 아니”었으며, 그를 입전(入傳)의 대상으로 삼아 ‘정전(正傳)’의 형식으로 기술할 필요성에 대해 장황하게 설명하고 있다. ‘아큐’라는 이름 외에 성(姓)이나 본관도 알 수 없고, 그 이름을 어떻게 쓰는지도 모른다는 설명과 함께 ‘아Q’라고 부를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서술하는 것으로 저자의 ‘서’는 마무리된다.


마을의 다른 사람들에게 무시를 당하거나 매를 맞으면서도, 매번 ‘그럴만 하다!’며 인정하는 그의 처세를 일컬어 저자는 ‘정신 승리법’이라 명명하고 있다. 자신보다 강한 사람들에게는 한없이 굽신거리고, 약하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을 무시하는 아큐의 형상에서 저자는 ‘아둔하게 살아가는 당시 민중들’의 모습을 투영한 것이라고 이해된다. 그리하여 다른 이들로부터 끊임없이 멸시를 받으면서도 꿋꿋하게 버틸 수 있었던 것도 그의 ‘정신 승리법’에서 찾고 있다고 하겠다. 이러한 아큐의 형상은 아마도 중국에서 외세의 영향력이 점점 강해지고 있음에도 ‘현실을 타개할 아무런 능력도 수단도 갖고 있지 못하던’ 당대 중국의 ‘평범한 기층 민중’을 대변하는 인물로 여겼던 것이라 여겨진다.


작품에는 새롭게 ‘혁명’의 분위기가 조성됨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삶의 방식을 답습하고, 약삭빠른 처신으로 변화에 올라 탄 이들과 달리 무기력하게 최후를 맞는 아큐의 형상이 제시되고 있다. 그리하여 “총살을 당한 것이 그가 나쁘다는 증거”라는 서술과 더불어, “무엇보다 어떻게 되어먹었던지 그 웃기는 사형수라는 놈은 그렇게 오래도록 거리를 끌려다니면서도 끝내 노래 한 구절 뽑지 못했”음을 아쉬워하는 사람들의 반응으로 작품을 끝맺고 있다. 아마도 사형수에 걸맞은 호기로운 태도를 기대했음직한 대중들에게, 아큐가 다른 이들에게 “공연히 헛걸음만“ 하도록 만들면서 그저 무지한 채로 죽음을 맞았던 상황을 제시한 것이라고 하겠다. 저자는 아큐라는 전형적인 인물을 제시한 이 작품을 통해서, 당대의 중국 사람들에게 무지한 ‘아큐’가 아닌 각성하는 인물로 살 것을 촉구했다고 이해된다.(차니)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개인의 독서 기록 공간인 포털사이트 다음의 "책과 더불어(與衆齋)“(https://cafe.daum.net/Allwithbooks)에도 올린 리뷰입니다.
이달의 사락 i*****n 2025.10.21. 신고 공감 4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아큐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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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편의 중국 소설을 읽어봤지만 중국 대문호 루쉰작가의 작품이자 유명한 고전 문학인 “아Q정전”은 이번이 처음이다.정진이라고 하면 보통 위대한 업적을 남긴 큰 인물을다룰 때 쓰는 표현이지만 이 책에서는 풍자의 의미로붙인 것이라고 한다.소설 속 주인공 아큐는 출신도, 성도, 배경도 없는말하자면 존재감이 거의 없는 사람이다. 글자도 모르기에자기의 이름을 쓸 수 없고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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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편의 중국 소설을 읽어봤지만 중국 대문호 루쉰

작가의 작품이자 유명한 고전 문학인 “아Q정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진이라고 하면 보통 위대한 업적을 남긴 큰 인물을

다룰 때 쓰는 표현이지만 이 책에서는 풍자의 의미로

붙인 것이라고 한다.



소설 속 주인공 아큐는 출신도, 성도, 배경도 없는

말하자면 존재감이 거의 없는 사람이다. 글자도 모르기에

자기의 이름을 쓸 수 없고 실수로 인해서 Q가 이름이

되어버린다. 그는 한마디로 있는 듯 없는 듯,

그 누구의 관심도 존중도 받지 못한 채 살아간다.



요즘 사람들이 흔히들 이야기하는 그 “정신 승리법”

은 아큐에게 매우 익숙하다. 그는 강자 앞에서는

고개를 숙이고 약자를 괴롭히면서 허세를 부린다.

동네 건달들에게 흠씬 두들겨 맞고도 마음속으로는

그래도 “내가 훨씬 낫다”라며 의기양양하게

집으로 돌아오는 아큐...



처음에는 아큐라는 인물이 그냥 어리석고 우스꽝스러운

사람으로 보일 뿐이었다. 하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이 책은 “인간” 전체의 무지함과 어리석음을 폭로하는

글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책을 읽는

모든 독자들에게 냉정하게 질책한다는 느낌이다.

“당신은 스스로의 무지를 깨닫고 각성할 수 있는가?”



“아Q정전”의 배경은 청나라 말기인 1911년 신해혁명

인데, 이 책은 혁명의 낭만보다는 아무것도 바꾸지 못한

혁명의 허무함을 드러낸다고 할 수 있다. 현실의 부조리함을

바꿀 생각은 없이 그저 “정신 승리법”으로 자신의 마음만

달랬던 아큐... 이 책은 마치 거울을 들고 서 있는 것 같다.

나도 아큐처럼 세상을 살아온 것은 아닐까?



현실의 부조리 앞에서 눈을 감았던 순간들

강자에게는 고개를 숙이고 약자에게 함부로 대했던 모습

그리고 불편함과 부당함 앞에서 “내가 그렇지..” 뭐 하면서

스스로의 패배감을 그대로 삼켰던 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 아큐라는 우스꽝스러운 인물의 이야기지만

나에게는 냉정한 질책처럼 다가온다.



짧지만 강력한 메시지가 있는 아Q정전

뭔가 익살스러운 듯 이어지는 내용이지만 그 뒤에

숨어있는 메시지는 묵직하다. 글로서 시대를 진단하고

시대에 퍼져있던 정신적인 병을 고치려 했던 작가 루쉰

그는 이 책을 통해서 인간의 어리석음과 자기 기만을

풍자하고 있을 뿐 아니라 독자가 스스로를 돌아보게

만든다.



시대의 흐름에 깨어 있는 독자, 주체적인 삶과

개인의 각성에 관심이 많은 독자, 그리고 현실에 대한

희망을 포기하고 싶지 않은 독자들에게 추천하는 책

<아Q정전>





* 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


아큐정전루쉰조관희옮김니케북스실존과경계8중국소설세계의문학중국문학고전문학소설추천도서협찬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m********g 2025.11.02.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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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큐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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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 24 리뷰어 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내가 이 책을 처음 접했을 때는 주니어 세계문학을 통해서 였다.  변발한 중년의 사내가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누군가에게 얻어맞는 표지를 보며 중학생이었던 나는 호기심에 한 장 한 장 읽다 그 자리에서 끝까지 다 읽었었다. 처음엔 크큭 거리고 웃다가 안타깝고 불쌍해지다 나중에는 인상을 쓰고 읽고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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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 24 리뷰어 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내가 이 책을 처음 접했을 때는 주니어 세계문학을 통해서 였다.  변발한 중년의 사내가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누군가에게 얻어맞는 표지를 보며 중학생이었던 나는 호기심에 한 장 한 장 읽다 그 자리에서 끝까지 다 읽었었다. 처음엔 크큭 거리고 웃다가 안타깝고 불쌍해지다 나중에는 인상을 쓰고 읽고 있었다. 

아큐는 이름이 없다. 이름과 본관이 없고 일정한 직업도 없이 사람들에게 날품을 팔아 하루 벌어 하루 사는 '시골 농촌의 무지렁이'다.  보리를 베라면 보리를 베고, 방아를 찧으라면 방아를 찧고, 배를 저으라면 배를 저어 먹고 사는 아큐와 같은 인물이 당시 중국 농촌에서 흔히 볼수 있는 인물상이었다고 한다. 

아큐는 얻어맞는 이유도 모르면서 얻어맞고, 쫓기는 이유도 모르면서 쫓기고, 결국에는 자신이 왜 죽는 줄도 모르면서 죽음을 맞이한다. 아큐는 계속해서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고 자신만의 정신승리법으로 일어난 사건을 합리화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 모습이 한심해보이면서도 현실이란 사회적 큰 틀을 바꿀 수 없기에 나 자신과 끊임없이 협상하며 사회에 맞춰 살아내려는 우리들의 모습 또한 보여 씁쓸하다. 

작가 루쉰은 아큐를 당시 중국 농촌의 인물상이며 '무지렁이'라 표현했다. 이런 아큐의 모습에서 우리의 모습이 보이는 건 왜 일까. 한껏 희화화된 아큐의 삶을 읽어내는 것에  그치지 않고 현실을 직시하고 인식을 변화 시키고 삶을 새롭게 정비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것이 작가 루쉰이 문학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바이고 <아큐정전>이 새롭게 번역되고 해설된 이유가 아닐까.        

# 리뷰어 클럽 리뷰
YES마니아 : 플래티넘 l******t 2025.10.26. 신고 공감 2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