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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색과 붉은색의 강렬한 이미지를 담고 있는 표지부터 시선을 사로잡는 책으로 호러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아니 호러를 평소에 즐기지 않더라도 막연한 호기심 내지는 두려움 섞인 경외감을 가진 이들에게 무척이나 반가울 신작. 신간 소식을 듣자마자 주문한 책이 귀여운 액막이 명태 마그넷과 함께 도착하고. 프랑켄슈타인과 드라큘라, 검은고양이를 비롯해서 영화, 만화, 소설 등의 소재들이 된, 서양을 넘나드는 귀신과 초월적 존재와 요괴 등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챕터별로 그득그득. 맞아맞아, 이런 이야기가 있었지. 아하, 이런 특성이 있었구나. 오잉? 이런 배경이 있었다고?를 연발하며 읽게 되는, 탐독으로 끌어당기는 작가의 필력에 그저 감탄이. 이전에는 공포장르에는 특별한 취미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책을 읽다보니 개인적으로도 좋아하는 작가와 영화, 그리고 이야기들이 이렇게 많았구나 새삼스럽게 느끼게 된. 인간의 심연을 들여다보는 듯한 두려움의 근원을 탐색해보는 시간을 갖고 싶다면 ‘호러의 모든 것’에서 다뤄진 작품들을 한 번 탐색해보는 것도 호러는 우리의 욕망과 맞닿아 있는 그 무엇을 건드리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계기가 될 터. 모쪼록 지옥, 원혼, 악마. 연쇄살인마, 좀비, 괴담… 끔찍하고도 오싹한 이 모든 단어를 친절하고도 객관적으로, 그리고 명쾌하게 풀어주는 재담꾼의 기록으로 모두 이 책을 만날 수 있기를. 그리하여 공포를 분석하고 발라내어 떨쳐낼 수 있는 힘을 얻어가기를. 물론 분야와 상관없이 끝간데 없이 뻗어있는 호기심을 해소하고 싶은 이들에게도 분명히 흥미로울 책이라는 것도 강조하고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