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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서평단
타지에서 대학을 다니는 언니가 있지만 영서는 장사를 하는 엄마 아빠를 대신해 영서네가 사는 빌라의 단톡방에도 들어가 있다. 엄마가 부재할 때 영서를 단도리하는 건 언니지만 집안의 궂은일이나 심부름은 영서가 도맡아 하는 모양새다. 영서의 시점에서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니 응답하라 1988에서 덕선이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막연한 장래에 대한 불안감과 이성과의 서툰 만남과 다툼, 이별 친구와 나누는 대화나 똑 부러지는 언니와 내내 비교되며 집안에서 느끼는 소외감이나 억울함(?) 등도 덕선이와 영서가 같은 나이여서인지 비슷하게 겹쳐 보였다. 알레르기 때문에 두드러기가 심해 조퇴를 한 날 영서가 아프다는 것보다 처리해야 할 집안일을 먼저 떠올린 엄마도 명절에 며칠을 혼자 보내는 영서보다 남자친구네 고양이 걱정을 더 하는 언니도 영서의 설움을 더한다. 1년의 연애 끝에 이별의 수순으로 접어든 지석이와의 관계도 영서를 앓게 한다. 가족의 기분을 살피고 언짢은 기분을 풀어주던 습관은 지석이와의 관계에도 이어진 듯 명백히 지석이 잘못한 상황에서도 영서는 지석이의 기분을 풀어주려고 애쓴다. 온당치 않은 비난에 수그러들고 자신이 점점 작아지는 것을 느끼지만 스스로를 찾고 자신을 사랑하는 것은 쉽지 않다. 지석의 말도 안 되는 고집과 응석을 분석(!) 하는 영서는 통찰력이 있어 보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실을 따지느니 보다 지석의 마음을 풀어주기로 하는 데서 안타까움이 컸다. 언니와 다투며 언니와 그 남자친구와 관계 속에서 자신과 지석의 모습을 보고 남의 입을 빌려 들려오는 소문은 몽롱한 오수를 깨우는 소나기처럼 영서가 관계의 문제를 깨닫고 자신을 찾아가게 한다.
누구보다 소중하고 중한 것은 나라는 확신은 세상으로 나가는 출입증 중에서 가장 빛나는 출입증이 되어 줄 거다. "우리 모두 사랑받을 자격이 있고 행복할 자격이 있습니다." - 작가의 말 중에서 맥문동은 아직 꽃을 피우지 않았다. 꽃말이 '겸손'과 '인내'이듯이 오래 기다려야만 개화가 가능한 것이 맥문동이다. 영서는 맥문동이 올여름에도 화려하게 꽃을 피우기를 바라지만, 지석이와 함께 맥문동 밭을 지켜볼 생각이 없었다. - p.136 "내가 지금 너라는 골목에서 나가듯이 너도 거기서 나와." - p.139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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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어렸을 때...라고 하기에는 어른이었나.. 내가 중고등학생이었을 때 내가 겪었던 지독한 사춘기가 떠올라 <그리고 나를 사랑했다>라는 청소년 소설을 읽어보았다. 그때 나는 딸 둘 있는 집의 맏딸이었고, 엄마 아빠 말을 잘 듣는 아이였고, 학교에서는 모범생의 삶을 살고 있었지만 점점 나이가 들어가면서부터 엄마 아빠는 내 마음을 이해조차 하지 못한다는 사실에 끝없는 답답함에 빠졌었고, 하나 있는 여동생은 세살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데도 매일 같이 엄마 앞에서는 애기가 되는 것 같아서 짜증이 나기도 하고, 얄미워 보이기도 하는.. 그런 존재였다. 그런 상황에서 매일같이 오전 0교시와 저녁 9시까지 하는 야간 자율학습까지 몰아치는 학교 생활에 숨쉴 공간은 없다고 느껴졌고 내가 좋아했던 교회 오빠는 내 친구를 좋아하는.. 그런 이상한 관계가 되어버리는 엉망진창 사춘기 시절을 겪고 있었던 1318 시절의 나.. 그때의 내 모습을 돌아보면, 그때의 내가 지금의 나를 만든 것 같아서 많이 슬퍼지기도 하는데 내가 그때로 돌아갈 수 있다면, 지금 너는 가족을 미워하고 싫어하는 데에 시간을 쓸 게 아니라 너 스스로를 돌아보고, 너 스스로를 위로해주고, 너 스스로를 사랑해주어야 한다는 말을 해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 나오는 영서는 언니가 있는 둘째여서 마치 내 동생 이야기를 듣는 것 같은 착각도 들기는 했다. 그리고 영서는 전교 1등에 남자친구도 있잖아! 라는 사실에 약간 나랑 다른 주인공이구나...라는 생각도 하고. 하하....ㅎㅎㅎㅎㅎ 영서는 고3이라기 보다는... 대학교 3학년 정도는 됐을 것 같은 사고방식을 하는 아이라고 생각을 했다. 나는 그때 그냥 화만 내고, 말도 안 하고, 점점 공부도 놓게 되고.. 그랬던 것 같은데. 그런데 영서는, 언니에게 그동안 당했던 것을 복수하기도 하고, 자신을 이상하다고 말하는 남자친구에게서 벗어나 나는 내가 키우겠다는 마음으로, 결국에는 본인을 사랑하게 되는... 그런 성장 소설. 사춘기에 접어든 청소년들이 읽으면 좋을 소설이었다. 그때의 아이들은, 직접 경험하는 것들의 기회는 너무나 적기 때문에 이렇게 남의 이야기를 통해서라도 타인의 성장 이야기를 보게 되면 스스로를 한번씩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 같다. 그때의 나는 이런 책을 찾아 읽을 생각도 못했었지만..!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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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나(영서)에게는 언니(윤서)가 있다. 혼자 집에 있는데, 엄마와 언니는 영서를 걱정해 본 적 없는 사람으로 느낄만큼 관심이 없는 것만 같다. 영서는 공부는 잘하지만 언니, 친구 앞에서는 자기 주장을 펼치는 것에 어려움을 느낀다. 속으로 끙끙 앓다고면, 어느 순간 타인들은 영서의 잘못이라며 사과를 요구한다. 부딪히기보다 수긍하는 것에 익숙했던 영서는 어떤 날을 계기로 다짐한다. 물러서지 않겠다고, 그 첫번째 상대는 막무가내 논리를 펼치는 언니 윤서! 휘둘리지 않기위해 평소와 다른 행동을 보였고 낯선 반응을 보이는 언니로 인해 깨닫게 된다. 그리고, 더 이상 남자친구에게 단호해질 수 있었을 때 비로소 잘못된 것을 빠져나올 수 있는 것도 자신, 그렇게 스스로를 키워야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을때 나를 사랑했다. 미안해. 진심을 담은 한마디는 적어도 상처 치유의 첫걸음이 되어주는 것 같다. 자신의 틀을 큰 용기으로 깬 영서가 앞으로 나로써 당당히 살아갈 수 있는 힘이 되어줄 것이다. 청소년들에게 권하고 싶다. 남학생보단 여학생들, 언니가 있다면 영서에게 공감갈지도, 청소년기 자녀를 키우고 있는 부모님들이 읽어보면 또 다른 관점으로 읽을만한 소재를 담고 있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풀과바람'출판사로 부터 도서 제공 받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