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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종이책
아빠, 당신의 죽음을 허락합니다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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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당신의 죽음을 허락합니다이 한 문장은 단순한 이별의 말이 아니라 사랑하는 이를 존중하고 그의 마지막 선택을 받아들이겠다는 깊은 결심을 담고 있다책은 조력사망 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의사로서 그리고 인간으로소 겪는 윤리적 갈등과 고뇌를 다룬고 있습니다스위스는 게계에서 헙법적으로 조력 사망이 허용된 몇 안되는 나라중 하나로 저자는 오랜 의료현장 경험을 통해 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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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당신의 죽음을 허락합니다
이 한 문장은 단순한 이별의 말이 아니라 사랑하는 이를 존중하고 그의 마지막 선택을 받아들이겠다는 깊은 결심을 담고 있다

책은 조력사망 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의사로서 그리고 인간으로소 겪는 윤리적 갈등과 고뇌를 다룬고 있습니다
스위스는 게계에서 헙법적으로 조력 사망이 허용된 몇 안되는 나라중 하나로 저자는 오랜 의료현장 경험을 통해 존엄하게 죽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조명해줍니다
단순히 생명을 연장하는 의료 기술 보다 마지막 순간의 평안함과 스스로의 결정권을 존중하는 것이 진정한 인간의 존업임을 보여 주는 것 같았습니다
인상 깊은 부분은 필사를 하면서 책을 읽었습니다
152-153쪽에서 한 부부의 마지막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남편과 안내가 각자의 자리에서 서로 바로보며 조용히 작별을 준비하는 장면
결국 서로 떨어진 곳에서 각각 마지막 숨을 거둔다
이문장은 담담하지만 그 안에는 긴 세월을 함게 살아온 주 사람의 깊은 사랑과 평온한 수용이 느껴졌습니다

이 책은 우리가 죽음을 이야기하는 것은 단지 끝을 말하는것이 아니라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묻습니다
삶의 마지막 선택을 존중하는 문화 그리고 그 선택을 지켜보는 가족의 요기와 사랑 그것이 이책이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인것 같아요
삶의 끝을 준비하는 용기 그 순간에도 품어야할 사랑 오늘을 더 귀하게 살아가게 만드는 책인것 같았습니다

스마트비지니스에서 도서를 지원 받았습니다
j*******2 2025.10.12.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나의 죽음에 관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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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당신의죽음을 허락합니다💫에리카 프라이지히 지음💫스마트 비즈니스북스 PD수첩 < 나의 죽음에 관하여 >에 소개되었던화제의 그 책인데요.인간으로서 존엄을 지키며 삶의 마지막을 선택할 권리, 극심한 고통 속에서도 자기 결정이라는 이름으로 삶을 마무리할 수 있는 가능성을 의료인의 시선으로 풀어나갑니다.가치관이나 이념을 논하는 주제는 다소 조심스럽지만 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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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당신의죽음을 허락합니다

💫에리카 프라이지히 지음
💫스마트 비즈니스북스 
PD수첩 < 나의 죽음에 관하여 >에 소개되었던
화제의 그 책인데요.

인간으로서 존엄을 지키며 삶의 마지막을 선택할 권리, 극심한 고통 속에서도 자기 결정이라는 이름으로 삶을 마무리할 수 있는 가능성을 의료인의 시선으로 풀어나갑니다.
가치관이나 이념을 논하는 주제는 다소 조심
스럽지만 개인적인 견해로 쓴 글이니 양해부탁
드려요 .🙏

세 번이나 가족의 죽음을 지켜보며 존엄사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던 저에게 제목부터 깊은 관심을 불러일으켰어요.
불치병이나 암으로 가까운 가족의 죽음을 지켜본다는 것은 신이 인간에게 준 가장 큰 고통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마지막 권리를 말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 책은 한 스위스 의사의 개인적인 고백에서 출발하지만, 생애 말기 환자들이 겪고 있는 절박한 현실과 가족들의 고통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데요.
지난날의 제 경험과 오버랩되면서 아물지 않은 
상처를 다시 마주하게 되었어요.

인간으로서 존중받아야 할 가치들이 죽음
앞에선 무시된 채, 그 고통을 가족에게는 정신적 경제적 아픔으로 ,환자에게는 견딜수 없는 통증과
비참한 자신의 처지를 받아들이는 것만이 정답일
지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되네요.
죽음이란 누구나 맞이해야 할 자연의 섭리이기에
거부할 수도 ,피할수도 없는 두려움에 대상이기도
하지만, 손 쓸 수 없는 극심한 고통 앞에서 준비된
죽음을 선택할 수 있다면, 서로에게 폭력이 아닌
아름다운 이별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이미 '자발적 조력사망'이 허용되고 있는 스위스나 다른 국가들로 준비된 죽음을 맞이하기 위해
원정을가는 사례도 있지만 장시간 비행을 할 수
없는 중증환자들에게 쉽지 않은 이야기인데요.
원치 않은 임신은 선택할 권리를 부여하고, 인간의 존엄사에 대해서는 선택할 기회를 박탈하는 
것만이 생명 존중과 윤리적으로 옳은 것인지.
조력존엄사를 허용하는 국가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도 더 다양한 관점과 깊은 사유를 통해 '존엄한 죽음'을 가능하게 하는 진지한 논의가 시작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w********6 2025.10.10.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내 뜻대로도 태어나지 못했지만 내 뜻대로 죽지도 못한다?
"내 뜻대로도 태어나지 못했지만 내 뜻대로 죽지도 못한다?" 내용보기
아빠, 당신의 죽음을 허락합니다.... 제목부터 심상찮게 마음을 숙연하게 만드는 제목에 이끌렸다. 외면하고 싶었지만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죽음의 심오한 문제에 대하여 어떻게 하면 현명한 죽음을 맞이할 수 있을지 해답이 있을까해서 외면하지 못하고 읽어내려 갔다.  저자 에리카 프라이지히는 자발적 조력사망의 전 세계 합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스위스의 동네 의사다. 그녀는
"내 뜻대로도 태어나지 못했지만 내 뜻대로 죽지도 못한다?" 내용보기
아빠, 당신의 죽음을 허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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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부터 심상찮게 마음을 숙연하게 만드는 제목에 이끌렸다. 외면하고 싶었지만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죽음의 심오한 문제에 대하여 어떻게 하면 현명한 죽음을 맞이할 수 있을지 해답이 있을까해서 외면하지 못하고 읽어내려 갔다. 

 저자 에리카 프라이지히는 자발적 조력사망의 전 세계 합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스위스의 동네 의사다. 그녀는 수많은 환자들을 지켜보면서 정말 죽고싶어 하는 사람들도 마주하고 살고싶어 하는 사람들도 많이 마주했다. 하지만 의사의 소명은 무엇인가. 히포크라테스 선서에 의해 윤리적 등에 대한 선서문으로 환자를 이롭게 하는 일을 해야만 하는 직업이다. 초반에는 그런 사명감 때문에 많은 혼란과 좌절이 있었다. 생을 직접 마감하고 싶은 환자의 존엄한 죽음을 택할 수 있는 권리냐, 의사의 본분이냐를 놓고 두 자아가 대립했다. 특히 자신의 아버지를 놓고 그런 선택을 해야만 하는 저자의 심경은 감히 헤아릴 수 없을 것 같았다. 

 죽음이 두려운 이유는 무엇일까?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남겨두고 이 세상에서 떠난다는 공포감, 또는 그 반대를 지켜보는 슬픔, 돌이켜보면 후회 가득한 삶을 살아온 죄책감과 후회스러움 등 육체와 정신적으로 고통을 안겨다준다. 하지만 많은 철학자들은 말한다. 죽음을 알아야 비로소 삶을 알게 되고 피할 수 없는 것이니 죽음에 대한 자신의 확고한 신념을 바로 알아야 한다고. 내 의지와 상관없이 이 세상에 던져져서 죽음 앞에서 '잘 여행하고 간다'는 현자가 된다면 그의 삶은 보지 않아도 행복했을 것이다. 

 살기를 희망하는 사람들과 죽기를 희망하는 사람들. 후자의 사람들을 공감하지 못했던 저자는 한 할아버지의 표정을 보고 큰 충격을 받는다. 아무리 타이르고 설득해도 자살 말고는 결정 할 방법이 없어보였던 할아버지에게 자발적 조력 사망 승인에 대한 절차를 설명했을 때 그 순간 할아버지의 얼굴에 번진 행복과 감사, 지친 눈동자에 다시 깃든 생기를 결코 잊지 못했다고 전한다. 더불어 그 후 이렇게 중환자지만 이성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한 사람의 확고한 의지를 무시하는 것이 정당화 될 수 있을지 의문을 품기도 했다. 그렇다. 정말 죽기를 희망하는 사람들은 그것이 마지막 소원인 것이다. 

 타인의 산 사람이 무슨 자격으로 그들의 존엄한 자발적 사망을 막을 수 있단 말인가. 그 기저에 깔린 큰 두려움과 죄의식에는 유일신을 믿는 신앙적인 이유가 가장 크다. 실제로 기독교와 천주교의 신도들이 전 세계의 절반이상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조력 사망의 거센 저항이 일어나고 있다. 비록 내가 유일신을 믿는 사람은 아니라서 자발적 조력 사망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이지 않을 수 있다. 신을 믿는다면 입장이 달라졌을 수도 있겠지만 그것은 내가 죽을 때까지 경험하지 못할 것 같다. 사람을 제물로 바쳤던 원주민 부족도 존재했었고, 식인 문화가 있는 원주민도 있었으며 인간은 인간이 정해놓은 법대로 살아가는 법이기에 조력사망이라는 것도 결국 과반수의 입맛대로 맞춰질 문제다. 그래서 결국 윤리나 도의적인 사상이라는 것은 정해진 것이 없고 누군가가 맞다고 하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것이 윤리적인 것이 된다. 세상은 그래왔다. 소수는 외면 받고 다수는 주목 받았다. 전 세계적으로 법제화가 되지 않은 것은 아직 많은 사람들이 '윤리화'를 하기에 어려운 저항감이 팽배하기 때문이다. 결국, 내가 태어나는 것도, 죽고 싶어 죽는 것도 기득권의 입맛대로 해야 한다는 것이 정말 맞는 것인지 의문을 가지게 됐다.

★ 북스타그램_우주 @woojoos_story 모집, @bigfish_book 도서 지원으로
우주서평단에서 함께 읽었습니다
e********q 2025.10.06.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아빠, 당신의 죽음을 허락합니다] 이토록 멋진 작별의 방식··· "간절한 죽음이라니!"
"[아빠, 당신의 죽음을 허락합니다] 이토록 멋진 작별의 방식··· "간절한 죽음이라니!"" 내용보기
<리뷰어스 서평 카페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히포크라테스(Hippocrates, BC 460~377)는 '의학의 아버지' 혹은 '의성(醫聖)'이라고 불리는 고대 그리스의 의사이다. 〈히포크라테스 선서〉는 히포크라테스가 말한 의료의 윤리적 지침으로, BC 5세기에서 4세기 사이에 기록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오늘날에는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수정한 〈제
"[아빠, 당신의 죽음을 허락합니다] 이토록 멋진 작별의 방식··· "간절한 죽음이라니!"" 내용보기


<리뷰어스 서평 카페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히포크라테스(Hippocrates, BC 460~377)는 '의학의 아버지' 혹은 '의성(醫聖)'이라고 불리는 고대 그리스의 의사이다. 〈히포크라테스 선서〉는 히포크라테스가 말한 의료의 윤리적 지침으로, BC 5세기에서 4세기 사이에 기록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오늘날에는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수정한 〈제네바 선언〉이 일반적으로 낭독되고 있다. 〈제네바 선언〉이란 1948년 스위스의 제네바에서 개최된 세계의학협회 총회에서 채택된 것으로, 1968년 최종적으로 완성돼 현재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아래 전문)

"이제 의업에 종사하는 일원으로서 인정받는 이 순간, 나의 생애를 인류 봉사에 바칠 것을 엄숙히 서약하노라. 

· 나의 은사에 대하여 존경과 감사를 드리겠노라. 

· 나의 양심과 위엄으로서 의술을 베풀겠노라. 

· 나의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첫째로 생각하겠노라. 

· 나는 환자가 알려준 모든 내정의 비밀을 지키겠노라. 

· 나의 위업의 고귀한 전통과 명예를 유지하겠노라. 

· 나는 동업자를 형제처럼 생각하겠노라. 

· 나는 인종, 종교, 국적, 정당정파 또는 사회적 지위 여하를 초월하여 오직 환자에게 대한 나의 의무를 지키겠노라. 

· 나는 인간의 생명을 수태된 때로부터 지상의 것으로 존중히 여기겠노라. 

· 비록 위협을 당할지라도 나의 지식을 인도에 어긋나게 쓰지 않겠노라. 

이상의 서약을 나의 자유 의사로 나의 명예를 받들어 하노라."

이 책 『아빠, 당신의 죽음을 허락합니다』의 저자 에리카 프라이지히는 1958년 스위스 바젤 출신의 의사로서 스위스의 작은 마을에서 가정의학과 의사로 일하고 있다. 현재 그녀는 의사로 절반의 삶을, ‘자발적 조력사망’의 전 세계 합법화를 위한 활동에 절반의 삶을 바치고 있다고 한다. 이 책도 그 활동의 일환으로 저술한 것으로 보인다. 프라이지히 박사는 원치 않는 임신으로 인한 낙태가 더 이상 처벌 대상이 아닌 것처럼, 자발적 조력 사망도 그 기준이 완화되고 사회적으로 허용되기를 바란다고 한다. 그리고 이 책이 그러한 변화에 작은 보탬이 되길 희망한다. 그녀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우리 모두에게 던진다.

“대부분의 나라에서 원하지 않는 임신으로 인해 인간 배아를 죽이는 것은 허용되는 반면, 왜 가혹한 불치병에 시달리는 사람들은 죽음을 간절히 원해도 끔찍한 고통을 끝낼 권리를 갖지 못하는 걸까요? 유럽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죽음에 대한 태도는 반드시 바뀌어야 합니다. 비록 그 변화가 더디고 시간이 오랜 걸린다 해도 말입니다.”

'은퇴 목사' 폴 콜러 주(스위스 바젤 프라텔른, 아우크스트 교구)는 「좋은 죽음이 없으면, 삶이 어그러진다!」는 제목의 〈서문〉에서 당초 저자가 일반 의사로 일할 때 "불치병에 걸린 중증 환자에게 '자발적 조력사망'*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것은 의사의 권한에 속할까?에 대한 질문을 수없이 반복했다고 한다. 

* 자발적 조력 사망: 생명 종결의 최종 행위를 의사가 직접 하지 않고, 환자 스스로 의사가 처방한 약물을 투여하여 생명을 종결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이는 환자의 자발적 의사를 전제로 하며, 환자가 최종 결정을 내리고 실행한다. 그 과정에서 의료인이 상담, 검진, 약의 처방 등 전문적 의료 지식을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에 의료인을 조력의 주체로 상정하는 의료조력사 또는 의사조력사로 불리기도 한다.('은퇴 목사' 폴 콜러 주)

이 힘든 질문을 수없이 스스로에게 던진 저자는 수년 간 이 문제와 씨름한 끝에, 마침내 확신을 담아 "그렇다"고 말할 수 있게 됐다고 밝힌다.

〈서문〉에 따르면 불치병으로 삶의 질이 현저히 떨어진 환자들이 에리카 박사를 찾아와, 사랑하는 이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자유 의지에 따라 고통 없이 생을 마감할 수 있도록 도움을 청했다. 연민 깊은 에리카 박사는 스위스뿐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 찾아온 가혹한 운명에 처한 사람들을 보며 수많은 밤 잠 못 이루다, 마침내 히포크라테스 선서의 그늘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히포크라테스 선서가 더 이상 의사에게 강제력을 띠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중요한 원칙들은 여전히 유효하다. 그중에는 "나는 누가 요청하더라도 치명적인 약물을 주지 않을 것이며, 그러한 권고도 하지 않을 것이다."는 원칙도 있다.

그러나 에리카 박사의 마음은 2,400년 된 이 금기보다 환자를 향한 연민으로 훨씬 더 기울었다. 의료인으로서 첫발을 뗐을 때만 해도 에리카 박사는 자신이 조력사망을 제안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그뿐 아니라 절대 펜토바르비탈나트륨(SP: 진정, 최면, 마취, 경련 조절 등에 사용되는 약물로 높은 용량 투여 시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같은 치명적 약물을 처방하지도 않았을 것이며, 자발적 조력사망 과정을 동반하는 일은 일말의 고려 대상으로도 삼지 않았을 것이다.

이 책은 의사 초년생 때 에리카 박사가 가졌던 태도가, 의사로서의 개인적 경험을 통해 어떻게 바뀌어 가는지를 강렬하게 묘사한다. 너무 솔직해 불편한 부분도 있다. 하지만 저자 에리카는 독자들을 환자나 환자 가족과의 진솔한 대화로 안내하는 동시에, 나아가 자기 내면으로도 초대한다. 책을 읽으며 그의 내면에는 신에 대한 깊은 믿음, 모든 생명의 원천에 대한 신뢰가 깃들어 있음을 느낀다. 에리카 박사와 종교적 신념에 관해 직접 얘기를 나눠보진 않았지만, 개혁교회 목사로서 그가 신뢰할 수 있는 의사임을 바로 느낄 수 있었다고 '은퇴 목사' 폴 콜러는 털어놓는다.

이 책은 8개의 에세이로 이루어져 있다. 모두 저자 에리카가 자신의 경험과 조력사망 상담 의사로서의 삶 등에 관한 가벼운 경험과 상담 내용을 글로 썼다. 「나와 아버지」, 「신앙의 문제」, 「삶의 질」, 「이례적 비상 당직」, 「조력사망 상담 의사로서의 두려움」, 「죽음, 그후」, 「나는 누구인가?」, 「라이프서클과 이터널스피릿」 등이다. 책의 번역판이 한국에서 출간되면서 최다혜 한국존엄사협회 회장의 〈감수의 글〉도 눈에 띈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마지막 권리를 말하다!」란 제목의 글에서 최 회장은 "이 책은 한 스위스 의사의 개인적인 고백에서 출발하지만, 곧 생애 말기 환자들이 겪고 있는 절박한 현실로 독자들을 이끈다"며 "인간으로서 존엄을 지키며 삶의 마지막을 선택할 권리, 극심한 고통 속에서도 '자기 결정'이라는 이름으로 삶을 마무리할 수 있는 가능성, 그리고 그 모든 과정을 지켜보는 의료인의 시선과 우리가 마주한 법적·윤리적 공백이 고스란히 드러난다."고 썼다. 이 책은 단지 죽음을 다룬 이야기가 아니라, 인간의 존엄성과 사회의 책임을 다시금 성찰하게 하는 기록이라고 최 회장은 단언한다.

첫 장 「나의 아버지」에서 저자는 아버지의 조력사망 도움을 준 경험을 되살린다.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소파에 편안히 누워, 긴 세월 수많은 시련으로 깊이 주름진 아버지의 얼굴은 이제 고요한 평화를 담고 있다. 죽음의 순간, 머리를 뉜 베개도 아버지가 좋아하시던 것으로 직접 고르셨다. 갈기를 휘날리며 힘차게 달리는 흰 종마가 그려져 있다. 아버지는 폭풍이 시작될 무렵 돌아가셨다. 스스로의 자유 의지에서 비롯된 자율적인 죽음이었다. 아버지의 가장 간절한 소망이, 마침내 이루어졌다."(p.21~22)

이때 저자는 황망한 모습을 보인다. 그도 그럴 것이 아마도 병원에서 자연사일 경우 아무 문제가 없겠지만 개인의 집에서 사망했을 경우 경찰에 신고하는 등의 절차가 있을 것이다. 아마 아버지의 딸이지만 의사인 저자가 아버지가 그토록 간절히 원했던 죽음은 외관상 자살 방조이거나 약물에 의한 고의 살인이라고 의심해볼 수 있기 때문이었을 것 같다. 저자는 이 상황을 이렇게 썼다. "아버지의 딸이자 의사인 내가 아버지께서 그토록 간절히 원했던 죽음을 실현하실 수 있도록 도왔다. 생명을 지키기 위해 무슨 일이든 해야 하는 것이 의사의 본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처음으로 누군가 자기 생을 마감하는 과정을 도왔다."

두 번째 「신앙의 문제」에서는 저자는 아버지의 자기 결정에 따른 죽음에 동의한 이후로, 줄곧 양심의 가책으로 괴로웠다고 고백한다. "그것은 죄일까?" 적지 않은 마음고생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밤이면 뒤숭숭한 악몽에 시달리고 아이에게 사고가 나는 꿈을 꾸고 화들짝 놀라 깨어나기도 한다. 매일 아침 자전거에 올라타 학교로 향하는 아이들을 보고 이들 중 누구 하나 사고가 나, 집으로 돌아오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공포가 슬금슬금 파고든다고도 털어놓는다.

저자는 의사 생활을 계속하면서 마음의 고통을 한동안 계속 앓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다 다시 의사 생활에 쫓기듯 살면서 많은 환자들이 죽음 직전에서는 존엄성을 유지하기 힘들 정도로 망가지는 모습을 계속 보았던 것 같다. 그럴 때마다 저자의 가슴은 아버지에 대한 조력사망에 혼란을 겪을 수밖에 없었을 듯하다. 이내 서서히 조력사망 상담 의사의 의지가 굳어가는 심경의 변화를 일으키기도 한다. 

"의사조력사망은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죽이는 행위가 아니다.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의 죽고자 하는 의지를 판단하는 것이다. 그 의지가 반복적으로 발현될 때 비난하려 들지 않고 깊이 헤아리는 것이 목적이다. 환자가 죽고자 하는 의지를 논리적으로 이해시키지 못하면 의료조력사 시행은 불가하다."(의사와 전문 간호사가 조력 행위를 할 수 있는 국가, 예를 들어 캐나다의 경우 의료조력사로 명명하며 의사만이 조력할 수 있는 경우 의사조력사로 불린다.) 하지만 극심한 고통 속에 있는 환자에게 평화를 주고 존엄한 방식으로 세상과 작별할 기회를 줄 수 있을 때, 나는 깊은 만족을 느낀다. 그들이 내게 전하는 감사는 그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다. 가장 비극적인 경우는 자기 결정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말할 기회도 없이 남몰래 자살을 선택하는 환자들이다.

「죽음, 그후」라는 짧은 글도 눈에 띈다. "죽음의 두려움, 떨쳐 버릴 수 없는 것이다. 의사조력사망을 통한 세상과의 의식적 이별을 알기 전까지, 저자는 두려워하는 사람들을 얼마나 자주 목격했던가. 잠들듯 꿈꾸듯 고통 없이 영면에 드는 일은 매우 드물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러나 저자는 자신의 환자를 통해 이 드문 순간을 경혐했고, 모든 사람이 이렇게 죽을 수 있기를 바라게 됐다고 기술한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거리낌없이 독자들에게 펼쳐놓고 의미를 부여한다. 산골 마을의 요양원 같은 곳에 처음 갔을 때 그곳에 '수용되어 있는' 나이든 환자들의 모습은 쾌활한 모습이나 안정감은 찾아볼 수 없고 병실에 들어서는 순간 섬뜩함을 느끼기도 한다. 그럴 때면 겪어보지 못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강제 수용소에서 굶주림과 고통에 시달린 사람들의 모습이 이랬을까 싶다고도 적는다. 너무 말라 뼈만 앙상하게 남은 할머니는 이불을 바쯤 덮고 침대 위에 누워 있다. 쾡한 눈은 감겨 있다. 새하얀 이불이 검은 낯빛과 극명히 대비된다. 늘어지 낙죽 같은 팔의 피부와 뼈 사이에 이제 아무것도 남지 않은 것 같다.(p.182) 

앞서 언급한 한국존엄사협회 최다혜 회장의 〈감수의 글〉 가운데 일부를 인용하며 서평을 마친다. "우리나라의 환자들은 스위스와 같은 먼 나라로 떠나야만 조력사망이라는 선택지를 마주할 수 있다. 하지만 열 시간 넘는 비행조차 감당하기 어려운 중증 환자에게 그러한 선택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러한 구조는 환자의 선택권을 차단하고 있는 것이며, 이는 단지 법적·제도적 결여가 아닌 방치되고 있는 인권의 사각 지대라 할 수 있다. 더 이상 환자들이 삶의 마지막을 위해 국경을 넘어야만 하는 상황이 되어서는 안 된다. 우리 사회도 생애 말기 환자들을 위한 더 많은 선택지를 제도화하고, 그 선택이 존중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할 책임이 있다. 

이 책은 단지 몇 개의 사례를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조력사망에 대한 논의를 단순한 찬반의 프레임에서 벗어나, 인간 존엄의 실현과 자기 결정권의 확장이라는 관점에서 재조명하게 만든다. 한국 사회에서도 이제 ‘존엄한 죽음’을 가능하게 하기 위한 진지한 사회적 논의가 시작되어야 한다. 아직 우리가 가야 할 길은 멀지만, 이 책이 생애 말기 환자의 권리와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한 담론의 이정표가 되기를 바란다. 감수자로서, 그리고 존엄한 죽음을 염원하는 시민으로서, 이 책의 뜻을 깊이 지지하며 그 길에 함께하겠다."

“저에게 인간다움이란 곧 자기 결정권을 갖는 거예요. 그게 내가 짐승과 다른 점이죠. 더 이상 내 일을 내가 결정할 수 없다면 타인이 나를 좌지우지하게 되고, 나는 더 이상 인간답다고 느끼지 못할 거예요. 그래서 지금 여기 스위스에서 스스로 죽기를 결정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해요. 물론 우리나라에서는 그럴 수 없어, 안타까워요. 그렇게 되려면 정말 많이 것이 바뀌어야 하겠죠.”(p.167)


저자 : 에리카 프라이지히(Erika Preisig)

1958년 스위스 바젤에서 태어나 8남매 대가족에서 자랐다. 의대 졸업 후 영국 맨체스터에서 학업을 이어 갔다. 이후 스위스의 작은 마을에서 가정의학과 의사로 일하고 있다. 현재 그녀는 의사로 절반의 삶을, ‘자발적 조력사망’의 전 세계 합법화를 위한 활동에 절반의 삶을 바치고 있다. 아버지의 ‘자발적 조력사망’을 겪으며, 인간의 ‘존엄한 죽음’에 대해 깊이 성찰하게 되었다. 자신의 삶을 스스로 선택하며 살아온 사람이라면, 삶의 마지막 순간 역시 스스로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 이 책이 그러한 변화에 작은 보탬이 되길 희망한다.


역자 : 박민경

이화여대에서 영문학과 사회학을 전공하고 홍보컨설턴트로 일했으며, 현재는 이화여대 통역번역대학원에서 공부하고 있다. 결혼 13년 차 허진호의 아내이자 허윤, 허솔, 허별의 엄마다. 언어와 언어 사이를 잇는 징검다리 같은 번역가로, 마음과 생각을 담담히 풀어내는 에세이스트로, 단단히 서고 싶어 지금도 분투하고 있다.


감수 : 최다혜

한국존엄사협회 회장이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에서 생물학을 전공하고, 성균관대학교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박사 논문에서는 존엄사와 신체불훼손권을 확장한 ‘심신 온전성의 권리’를 다루며, 생애 말기 환자의 자기 결정권과 인간 존엄에 대한 법적 기반을 제시했다. 한국존엄사협회를 설립하고, 2023년 12월 조력사망 관련 헌법소원을 제기하는 등 존엄한 죽음을 위한 제도 개선과 사회적 합의를 이끌기 위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현재 경성대학교 외래 교수로 재직하며 인권과 헌법 교육에도 힘쓰고 있다.










c*****0 2025.10.0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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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당신의 죽음을 허락합니다를 읽고
" 아빠, 당신의 죽음을 허락합니다를 읽고" 내용보기
[도서만협찬] 생애 말기 환자들의 절박한 현실을 통해 죽을 권리와 자기결정권을 다루는 책[추천 독자]-가족의 투병이나 임종을 경험하며 존엄한 죽음에 대해 고민해본 사람-의료윤리나 생명윤리 문제에 관심이 많은 사람-자신의 노후와 죽음에 대해 미리 생각하고 준비하고 싶은 사람-현재의 연명의료 시스템에 의문을 가지고 있는 사람-인간의 존엄성과 자기결정권에 대해 깊이 사유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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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만협찬] 생애 말기 환자들의 절박한 현실을 통해 죽을 권리와 자기결정권을 다루는 책



[추천 독자]
-가족의 투병이나 임종을 경험하며 존엄한 죽음에 대해 고민해본 사람
-의료윤리나 생명윤리 문제에 관심이 많은 사람
-자신의 노후와 죽음에 대해 미리 생각하고 준비하고 싶은 사람
-현재의 연명의료 시스템에 의문을 가지고 있는 사람
-인간의 존엄성과 자기결정권에 대해 깊이 사유하고 싶은 사람


좋은 죽음이 없으면, 삶이 어그러진다! -p6

그리고 9년이 지난 지금, 이토록 멋진 작별의 방식을 알려준 아버지께 나는 감사한다. -p59

계획적으로, 평화롭고 행복하게 떠나는 의료조력사가 더 나은 대안이 될 수 있다. 나는 그렇게 믿는다. -p192







우리가 피해온 질문, "존엄한 죽음이란 무엇인가?"


에리카 프라이지히의 《아빠, 당신의 죽음을 허락합니다》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지만, 피할 수 없는 인생의 마지막 장면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게 만드는 책이다. 스위스 의사인 저자가 조력사망을 경험한 환자들의 사례를 통해 전하는 메시지는 단순하면서도 충격적이다. 죽을 권리 역시 인간의 기본권이다.


《아빠, 당신의 죽음을 허락합니다》를 읽으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저자의 솔직한 고백이다. 의사로서 생명을 구하는 것이 사명이라고 배워왔지만, 때로는 환자의 고통을 끝내주는 것이 진정한 치료일 수 있다는 깨달음을 담담하게 전한다. 이는 단순한 의료진의 개인적 고백을 넘어, 우리 사회가 직면한 윤리적 딜레마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책에서 제기하는 핵심 질문은 이것이다. "원하지 않는 임신으로 인한 낙태는 허용되는데, 왜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는 환자는 죽음을 선택할 권리가 없는가?" 이 질문 앞에서 우리의 도덕적 기준이 얼마나 모순적인지 깨닫게 된다.





이 책의 가치는 우리가 지금까지 터부시해왔던 주제를 공론화의 장으로 끌어올렸다는 데 있다. "잘 살기 위한 잘 떠날 준비"라는 표현처럼,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현재 삶을 더 소중하게 만들 수 있다는 관점도 인상적이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이 정답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가 스스로 답을 찾아가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가족의 임종을 경험했거나, 자신의 노후를 준비하는 사람들에게는 깊이 있는 성찰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런 논의 자체가 금기시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존엄한 죽음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이 책이 하나의 이정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쉽지 않은 주제이지만, 언젠가는 마주해야 할 문제에 대해 미리 생각해볼 기회를 제공하는 의미 있는 책이다.
s*******m 2025.10.0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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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알면 남은 생이 귀해진다
"죽음을 알면 남은 생이 귀해진다 " 내용보기
학술지 《 대한의학회지(JKMS) 》에 따르면내가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결정을 하겠는가?41.3%가 연명의료 중단35.5%는 안락사15.4%는 의사조력자살7.8% 연명의료만약 여러분이라면 어떤 결정을 하실건가요?ㆍ이 책은 한 스위스 의사의 개인적인 고백에서 출발하지만인간의 ‘존엄사’와 ‘안락사’라는 민감하고 복잡한 주제를 가족의 사랑, 윤리적 딜레마 그리고 인간의 삶과 죽음에
"죽음을 알면 남은 생이 귀해진다 " 내용보기
학술지 《 대한의학회지(JKMS) 》에 따르면
내가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결정을 하겠는가?

41.3%가 연명의료 중단
35.5%는 안락사
15.4%는 의사조력자살
7.8% 연명의료

만약 여러분이라면 어떤 결정을 하실건가요?

ㆍ

이 책은 한 스위스 의사의 개인적인 고백에서 출발하지만
인간의 ‘존엄사’와 ‘안락사’라는 민감하고 복잡한 주제를 
가족의 사랑, 윤리적 딜레마 그리고 인간의 삶과 죽음에 대한 깊은 성찰을 제공하면서
생명이란 단지 '살아 있음'을 뜻하지 않는다고 전합니다

"잘 살기 위한 잘 떠날 준비, 죽음을 알면 남은 생이 
귀해진다!"

말기 환자와 불치의 병을 앓고 있는 이들에게
"삶이란 남은 시간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
"어떻게 나답게 마무리할 것인가?" 의 문제다 라고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마지막 권리를 말하다!

ㆍ

안락사와 의사조력자살은 모두 환자의 요청에 따라 
의사가 죽음을 유도하는 약물을 처방
안락사는 의사가 직접 약물을 투여하고
의사조력자살은 환자 스스로 처방 약물을 투여

우리나라는 2018년부터 연명의료 결정법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연명(延命)은 목숨을 겨우 이어 간다는 뜻이며
연명의료는 심폐소생술, 혈액 투석, 항암제 투여, 인공호흡기 착용을 통해 임종기 환자가 치료효과 없이 임종 
과정만 늘리는 과정으로 본인 또는 가족의 동의로 이런 연명의료 중단을 할 수 있도록 법제화한 것이 
연명의료결정법입니다

이 책이 우리에게 특히, 한국사회에 던지는 의미는
생애 말기 환자의 권리와 선택권을 보장하는 담론의 
이정표로 '존엄한 죽음' 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기를 
바란다는 것
 
ㆍ

모든 생명은 존엄하고 귀중하다
삶과 죽음은 어찌보면 종이 한 장 차이이고
우리는 동전의 양면처럼
매 순간 생사의 갈림길에서 개인의 선택에 의해
삶이 지속된다

죽음이란 잊고 싶다는 것이기도 하지만
나를 온전히 있는 그대로 받아달라는 도움의 요청
죽음은 어찌보면 사랑을 갈구하는 그리움이 아닐런지

삶과 죽음은
저 마다의 방식으로
저 마다의 시간으로
그 선택은 옳다 그르다는 이분법으로 규정될 수는 없다고 본다

생사의 선택은 타인에 의해 규정지어진 비자발적인 선택(강요)을 제외하고는 개 개인이 오롯이 나의 자발적이고 능동적인 선택이라고 볼 수 있다

드라마 [은중과 상연]에서 
보여주는 존엄한 죽음(Death with Dignity Act)의 
의미는 무엇일까?

의사가 환자의 생각을 존중해야 한다는 원칙과 생명의 
연장이 의료 행위의 유일하고 절대적인 목표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

존엄성은 환자의 자유로운 의사결정을 존중하는 
것만으로는 유지되기 어렵다. 불평등한 삶의 조건에 의해 얼마든지 왜곡될 수 있다. 죽음은 삶의 총체적 문제로 
사유되어야 한다

인간 존엄성이 환자의 자유로운 의사결정을 존중하는 
것만으로는 ‘유지’되기 어렵다는 데 있다

그 의사결정(자기결정·선택권·자율성 등으로 대체해도 
무방하다)은 불평등한 삶의 조건에 의해 얼마든지 왜곡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가족에게 짐이 되지 않기 위해 눈치를 보며
자기 주체성을 상실한 채 죽음을 택하는 일은 
존엄한 선택이라기보다 관계와 돌봄의 결핍이 드러난 
장면에 가깝다. 통증이 너무 심하니 죽게 해달라는 어느 환자의 말 역시 통증 그 자체만이 아니라 그를 둘러싼 
돌봄의 공백과 사회적 고립을 함께 증언한다

이런 현실에서 존엄사나 존엄한 죽음을 개인의 선택이나 권리로만 이해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ㆍ

남유하 작가가 쓴 
[오늘이 내일이면 좋겠다/사계절] 내용을 보면

"엄마는 자신이 원할 때 죽을 수 있다는 사실이
역설적이지만 희망이 된 것이다
그 가능성 하나로도 고통에 찌들었던 얼굴이 조금 
밝아졌다. 하지만 절대로 죽고 싶어서가 아니다
" 누구보다 삶을 사랑했고, 힘들 때 더 크게 웃었고,
암세포와 더불어 살기로 했던 어머니는 지쳐갔다
몸과 마음의 기능이 거의 사라진 어머니는 스스로 목숨을 끊을 방법을 떠올리기 시작했다 

ㆍ

언제 끝날지 모르는 극심한 암의 통증
간병하는 가족들
긴 병과 오랜 투병 생활. 육체적ㆍ정신적으로 모두 
고통이다

아버지를 간호하며 보내드린 후 
나는 어떻게 삶을 마무리할까?라는 오랜 고민에 대해 
결정하기가 오히려 편해지는 듯 하다

나는 죽음 앞에 나 홀로 조용히 마감하려 한다

ㆍ

@woojoos_story 을 통해서
@smartbusiness_book 로 부터 책을 제공받아 쓴
저의 주관적인 서평임을 밝힙니다

#아빠당신의죽음을허락합니다 #존엄한죽음
#생명 #자기결정
a****1 2026.02.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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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해요
"추천해요 " 내용보기
ㅡ"엄마, 왜 이렇게 슬픈 책을 읽어?"예준이가 제 책을 보고 물어요.무언가의 틀을 깨기란 많은 이들의 반대를 무릎써야하며,때로는 많은 공격을 받기도하죠.그렇기에 특별한 이들만이목소리를 낼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한 일이기도해요.📌#자발적조력사망생명 종결의 최종 행위를 의사가 직접 하지 않고, 환자 스스로 의사가 처방한 약물을 투여하여 생명을 종결하는 방식을 의미한다.이
"추천해요 " 내용보기

ㅡ

"엄마, 왜 이렇게 슬픈 책을 읽어?"
예준이가 제 책을 보고 물어요.

무언가의 틀을 깨기란 
많은 이들의 반대를 무릎써야하며,
때로는 많은 공격을 받기도하죠.

그렇기에 특별한 이들만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한 일이기도해요.



📌
#자발적조력사망

생명 종결의 최종 행위를 의사가 직접 하지 않고, 
환자 스스로 의사가 처방한 약물을 투여하여 
생명을 종결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이는 환자의 자발적 의사를 전제로 하여,
환자가 최종 결정을 내리고 실행한다.

그 과정에서 의료인이
상담, 검진, 약의 처방 등 전문적 의료 지식을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에 의료인을 조력의 주체로 상정하는 의료 조력사 또는 의사 조력사로 불리기도 한다.


예전에 기사를 통해
#죽음을선택하는기계 #안락사캡슐 에
대한 기사를 본 적이 있어요.
<안락사를 기계적으로 구현한 장치>

사용자가 직접 버튼을 누른거나
음성으로 조작해 산소 농도를 인위적으로 낮춰 
사망에 이르게 하는 기술이죠.

그러나 사회적 윤리적 쟁점으로
생명 경시 우려의 목소리로 논쟁이 지속되고 있어요.

이 책을 읽으면서 그 기사가 문득 떠오르더라고요.


이 책은 
한 스위스 의사의 개인적인 고백에서 시작되어요.

인간의 존엄에서 삶의 마지막을 선택할 권리,
고통 속에서도 '자기 결정'으로 
삶을 마무리할 수 있다는 가능성,
그 과정을 지켜보는 의료진들과 가족들의 공백,


사실 저도 낯설고 어려운 문제라 느껴져요.
오늘 예준이와 수영가는 길에 이 책에 대해 소개했어요.

"엄마, 나는 그래도 끝까지 살거야."

주어진 삶을 끝까지 견디며 사는 것,
그러나 극심한 고통 속에서 
인간다움을 잃어 버린 이들의 삶에서는 
유일한 희망이 될 수도 있는 마지막 선택일 수도 있는 것.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결정은
어떻게 삶을 마무리할 것인가에 대한 결정까지 포함한다."


최근에 읽은 마쓰시따고노스케의 <길을 열다> 라는 
책에서도 삶에 대한 여정을 함께 다룬 문구가 있었어요.

결국의 삶에는 각각의 주인들이 존재하며,
살아가는 것도, 마무리하는 것도 주인의 권한이 아닌가 싶어요.

사실 고백하자면,
인생을 그리는 큰 그림의 책들을 마주하기 전까지는 
이해할 수 없는 문제들이 많았고,
당연한 답이라고 생각하며 정의하곤 했어요.

다양한 주제의 책들을 만나며,
단연코라는 말은 위험한 발상이라는 것을
느끼고 있는 요즘입니다.

이번 책에서 다루는 주제에서도 말이죠.
단연할 수는 없지만, 
그들의 선택적 죽음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말할 것이 아니라,

마지막 순간까지도 
인간으로서 존엄하게 살아갈 권리, 
그 내면속에 공백과 사회적 문제들에 대해 
생각해 보아야 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이야기해봅니다.

이 책을 만나기전에,
감사하게도 출판사 마케터님의 소개로
관련 다쿠와, 영상 들을 볼 수 있어는데요.

굳건했던 저의 고지식함도
어느덧 조심스러워 졌습니다.

죽음을 위한 여행, 그리고 스위치...

과연,
그들은 이 선택 또한 쉬웠을까요?


이 책은 출판사(@smartbusiness_book)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귀한 책 감사합니다 💛 

#비지니스북스 #아빠당신의죽음을허락합니다 #죽음 #선택적죽음 #자발적조력사망 #안락사캡슐 #안락사 #강한엄마 #강한엄마독서기록장 #삶 



YES마니아 : 로얄 f*******0 2025.11.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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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죽음, 존엄한 죽음을 위한 자기결정권의 허용
"삶과 죽음, 존엄한 죽음을 위한 자기결정권의 허용" 내용보기
가정의학과 의사이자, 스위스 조력사망 기관의 상담의사였던 저자가 쓴 책이다.두 번에 걸친 뇌졸증, 실어증으로 괴로워하던 아버지의 자살시도.목숨은 건졌지만, 기차 사진을 보고 목을 조르며 괴로워했다.결국 괴로워하는 아버지의 간절한 바람을이루어줄 수 밖에 없던 저자는 아버지의 조력사망에 동의한다. 조력사망을 승인 받자 행복해하는 아버지.딸의 옆에서 행복한 얼굴로 딸의
"삶과 죽음, 존엄한 죽음을 위한 자기결정권의 허용" 내용보기
가정의학과 의사이자, 스위스 조력사망 기관의 상담의사였던 저자가 쓴 책이다.

두 번에 걸친 뇌졸증, 실어증으로 괴로워하던 아버지의 자살시도.
목숨은 건졌지만, 기차 사진을 보고 목을 조르며 괴로워했다.
결국 괴로워하는 아버지의 간절한 바람을
이루어줄 수 밖에 없던 저자는 아버지의 조력사망에 동의한다.
 
조력사망을 승인 받자 행복해하는 아버지.
딸의 옆에서 행복한 얼굴로 딸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죽음을 선택한 아버지를 둔 딸.
 
 
그렇게 아버지를 조력사망으로 떠나보낸 저자는
자신의 새로운 역할을 찾는다.
스위스 조력사망기관 <디그니타스>의 조력사망 상담 의사.
 
 
책 속에는 저자가 만난 여러 환자의 케이스가 나온다.
주로 상해나 질병으로 신체적 고통이 극심한 나이가 많은 노인들이다.
더 이상의 치료방법도 없이 고통에 괴로워하며
그 어떤 삶의 의미도 없이 숨만 쉬느니 이제 그만 삶을 끝내겠다고 생각한 사람들...
(젊은 하지마비의 가라테 선수의 경우는, 책을 다 읽은 지금에도 젊은 나이 때문인지 물음표가 남는다. 아직은 조력사망이라는 것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생각이 정리되지 않은 걸 수도…)


조력사망을 승인 받지 못한 사람들은 고통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며 새로운 삶의 단계로 나아가기도 하고,
승인 받은 사람들은 가족과 친지들의 이해 속에서 평안하게 삶을 마감한다.
 
 
자발적 조력사망과 자살이 같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책을 읽고 나면 이 둘이 명확히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자살은 가족이나 친구의 동의를 받지 않아서
남은 사람들은 그 처참한 광경과 사실에 괴로워하고,
의사조력사는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이 환자의 결정을 이해하고 받아들인 후, 그를 축복하고 평화롭게 떠나보낼 수 있다.
 
 
사람들은 저자에게 끊임없이 묻는다.

“당신은 누구십니까?”

당신이 신 행세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난을 담은 질문에 저자는 답한다.
 
🔖물론 저는 신이 아닙니다.
저는 제가 ‘문지기’ 혹은 ‘관문’의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충분한 고민 없이 성급하게 죽음을 선택하거나, 논리적 근거 없이 결정하거나, 사회적 압박에 강요받아 죽음을 선택하는 일이 없도록 막는 역할 말입니다.
 
<아빠, 당신의 죽음을 허락합니다> 중에서 —
 
 
 아직 뜨거운 논쟁이 펼쳐지지 않았지만
고령화사회에 질병과 싸우다가
인간으로서의 존엄한 죽음을 소망하게 되는 일이
그리 멀게 느껴지지 않는다.
 
 
그런 때를 위해서
기회가 될 때마다 우리 사회도
윤리적 도덕적 제도적 공백을 메우기 위한 논의와 준비가 필요할 것 같다.

 
<아빠, 당신의 죽음을 허락합니다>는
의사조력사망에 대해
존엄한 죽음을 선택하는 게 유일한 선택지일
환자의 입장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다.
 
 
 
#아빠당신의죽음을허락합니다 #에리카프라이지히 #스마트비즈니스
#책스타그램 #의사조력사 #존엄한죽음
 
 
서평단에 지원해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고 쓴 글입니다 :)
삶과 죽음, 자기결정권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던 책!
h******3 2025.10.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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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당신의 죽음을 허락합니다>
"<아빠, 당신의 죽음을 허락합니다>" 내용보기
#도서협찬📚 <아빠, 당신의 죽음을 허락합니다>📘 에리카 프라이지히 지음📙 스마트비즈니스 ✨️"잘 살기 위한 잘 떠날 준비,죽음을 알면 남은 생이 귀해진다!"💬'웰라이프'도 중요하지만'웰다잉'에도 관심이 많아진 현대사회.몇달 전, 친정부모님 두분이 같이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신청하고 오셨다는 말을 듣고왠지 마음이 무거워진 저는 마침 이 책을 만났어요.사실 그때까
"<아빠, 당신의 죽음을 허락합니다>" 내용보기
#도서협찬

📚 <아빠, 당신의 죽음을 허락합니다>
📘 에리카 프라이지히 지음
📙 스마트비즈니스

 
✨️
"잘 살기 위한 잘 떠날 준비,
죽음을 알면 남은 생이 귀해진다!"

💬
'웰라이프'도 중요하지만
'웰다잉'에도 관심이 많아진 현대사회.

몇달 전, 친정부모님 두분이 같이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신청하고 오셨다는 말을 듣고
왠지 마음이 무거워진 저는 마침 이 책을 만났어요.

사실 그때까지만 해도 웰다잉도 그닥 관심이 없었고
책의 초반부를 읽을 때만 해도 '조력사망'라는 단어는
불편하다기보단 낯설기만 했어요. 

👩‍⚕️
스위스 작은 마을의 가정의학과 의사 에리카 프라이지히가
아버지의 자발적 조력사망을 도우면서 이 책은 시작됩니다.

그 일을 계기로 조력사망 시행단체인 디그니타스의 일을
함께 하게 되구요.

이 책을 읽으며 검색해본 결과 스위스에는 20여년 전부터
활동한 조력사망 단체가 몇개가 있대요. 

의료조력사망은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죽이는 행위가 아니라
죽고자 하는 의지를 상담을 통해 판단하는 것이에요.
물론 중증환자지만 자기 의사결정 능력은 있어야 하구요.

아직까지 의료조력사망은 논란이 많은 관행이라 저자는
다른나라의 입국 거부를 당할까봐 호텔의 출입금지를
당할까봐 긴장해야 해요.
수사 또는 기소의 위험도 있고 의사 면허가 취소될 수도 있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자들의 존엄한 임종과
자기 죽음을 결정할 수 있도록 돕는 저자의 신념은 존경스러워요.

우리나라에서 제도화되려면...?
아직 멀기만 한 것 같지만 조력사망에 대한 찬반의 논의를 떠나
생애 말기 환자의 존엄한 죽음과 자기결정권의 중요성을 알려준
이 책.

이 책으로 인해 '죽음' 을 두려움이나 부정적으로 바라보기보다는
'삶의 마지막 과정' 으로 바라보게 되었어요. 

이 책을 일찍 만났다면 몇 개월 전의 저는 부모님의 선택에
좀 더 현명한 대답을 할 수 있었을까요?
언젠가 다가올 일의 두려움과 슬픔보다는
존중과 감사의 마음으로 부모님들과의 앞으로의 시간을
보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
p.95
모든 사람은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어야 한다. 
그뿐 아니라 살아있는 오늘 하루하루를 최대한 만끽하며
사는 것도 중요하다. 

✍️
p.154
나는 누구인가? 분명 신은 아니다.
앨버트 슈바이처도 아니고 로빈 후드도 아니다.
나는 그저 한 명의 의사다.
사람들이 어떤 외압 없이 스스로 적절하고
존엄하다고 생각하는 방식으로 임종을
맞이할 수 있도록 돕고 싶은 의사다.

✍️
p.227
자발적 조력사망의 가장 아름다운 측면은
가족과 친구들이 환자의 결정을 이해하고 받아들인 후,
사랑하는 이가 의료조력사를 통해
생을 마감하는 순간에 함께하며, 
그를 축복하고 평화롭게 떠나보낸다는 것이다.

 
📍스마트비즈니스출판사(@smartbusiness_book )와 이키다서평단으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었습니다. 🙌
n******0 2025.10.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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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끝나지 나일 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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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글입니다)인간의 존엄이란 무엇일까.인간이라는 종의 품격을 잃지 않는다는 것 아닐까.그럼 인간의 품격이란 무엇일까.아마 자신의 자유의지를 매순간 제약없이 발휘하는 것이지 않을까. 물론 같은 인간들이 합의해 만들어 놓은 법의 테두리도 지키면서 발휘해야 ‘품격’이라 인정받을 테지만.살아가면서 인간의 존엄성이 가장 절실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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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글입니다)
인간의 존엄이란 무엇일까.
인간이라는 종의 품격을 잃지 않는다는 것 아닐까.
그럼 인간의 품격이란 무엇일까.
아마 자신의 자유의지를 매순간 제약없이 발휘하는 것이지 않을까. 물론 같은 인간들이 합의해 만들어 놓은 법의 테두리도 지키면서 발휘해야 ‘품격’이라 인정받을 테지만.

살아가면서 인간의 존엄성이 가장 절실하고, 지켜져야하는 순간이 언제일까. 아마 생의 마지막이지 않을까.
아무문제 없고 건강한 몸을 가졌으나 중력에 적응하지 못하고 사회화를 통해 배우지 못해 혼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태어난 직후만큼, 수십년의 생을 통해 명확한 자기만의 기준과 행복을 정립하였는데 갓 태어난 태아처럼 자신의 몸을 잘 가누지 못하고 더이상 나아지지 못하고 악화만 될 것이 예정된 상황이 (어쩌면 더) 괴롭고 불편하고 불안하지 않을까.

불치병이나 말기암 같은 더이상의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고 상황유지만이 전부인, 고통을 경감시켜주기위한 마약성진통제나 투여하고 폐에 물이 차서 호흡이 괴롭고 몸 밖으로 폐 속의 물이 찰랑거리는 소리가 날 때까지, 의식이 끝내 놓여지는 순간까지 어떻게 해서든 버티는 것이 존엄일까.

#아빠당신의죽음을허락합니다 (#에리카프라이지히 씀 #스마트비즈니스 출판)은 인간의 마지막 존엄으로 조력존엄사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다.

실제로 더이상 희망이 보이지 않는 순간 조용히 누워 숨이 멎기만을 기다리는 것을 거부하는 사람들이 많다.
연명치료를 하지마라는 말을 문득문득 내뱉으시는 부모님을 겪은 경험 대부분 있을 것이다.

조력존엄사도 연명치료거부의 일종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의사인 저자는 본인의 아버지와 조력존엄사로 마지막 인사를 한 순간 이후 존엄사 기관인 디그니타스에사 근무하며 다양한 환자들의 마지막을 함께 했다.

그리고 자신의 아버지를 비롯해 자신이 오롯이 선택한 마지막 순간에 자신이 정한 장소에서 품위를 잃지 않고, 젊었던 그때같은 안광을 빛내며 그 순간을 행복하고, 감사하게 받아들이는 것을 보며 전세계가 존엄사를 합법화해야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저자의 경험과 생각이 덤덤하게 그러나 사실적으로 적혀있는 글을 따라가면서 최근에 짝꿍과 나누었던 대화가 생각났다. 가족을 떠나보내며 우리의 죽음의 순간을 생각해 본 것인데, 결국 아픈 스스로를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병수발드느라 고생하고, 혼자 남겨질 상대방에 대한 걱정이었다. 혼자 남겨지는것은 안타깝지만(부부가 한날 존엄사를 택한 기사를 본 기억이 있지만 오롯이 삶을 누릴 건강이 남아있다면 더 누리기를 바란다) 병수발을 들게 하는 것은 정말 싫었다.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다다라 씻지도 못하고 몸은 바짝말라 의식도 없이 고통스럽게 떠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싫고(평생 잊혀지지 않는다)나도 내가 그런모습이 마지막인 것은 싫다.
이모습이 정말 인간의 존엄이 맞는가?

인간의 생명은 소중하고, 의사들은 법적구속력은 없지만 의술을 사람을 살리는 일에만 쓰겠다는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지키며 살아간다. 그래서 더이상 손쓸 방법이 없으면 여명을 이야기하고 호스피스병원을 추천한다.
그러나 호스피스 병원도 만원이다. 대기명단에 이름을 올려야한다. 그 사이 어떤 일이 있을지도 모르고, 병원에 입실해도 할 수 있는 것은 진통제를 맞는 것 뿐이다.
치료적 의술을 행하지 않는다. 알부민같은 병세회복을 위한 약은 쓰지않는다. 그렇게 저무는 것이 맞는가.
그렇기에 내가 납득할 수 있는 나의 모습으로 평화롭게, 그러면서 존엄성을 유지하며 마지막을 누릴 수 있는 존엄사가 말기 환자들의 선택지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찬반이 매우 뜨거운 논제라는 것을 안다.
나도 디그니타스의 운영자처럼 건강한 사람도 존엄사를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은 반대한다.
그리고 선택지가 된다고 모두가 그것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고 그런 선택지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 만으로도 남은 삶을 더 의미있게 살려는 의지를 갖게되는 사람들도 있다. 아직 내가 나일 수 있게 선택할 수 있는 것이 남아있다는 것이 큰 위안이 되어 줄 것이다.

스스로 생을 마감한다는 것에 거부감을 갖기 전에, 각자가 원하는 마지막 순간을 생각해보고, 존엄성에 대해 생각해 보면 좋겠다. 그럴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책이다.
k********4 2025.10.1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