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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다 맥파든의 책을 작년에는 매우 즐겁게 읽었다. 《차일드호더》라는 책이 나와서 원 제목을 알아보니 《intruder》였다. 샀던가 안 샀던가 가물가물했다가 찾아보니까 내가 한꺼번에 프리다 맥파든 샀을 때 이 책도 있었더라. 추천서였다. 화자가 현재엔 Casey, 과거엔 Ella 이 둘로 서로 교차되어 진행된다. 케이시는 보스턴에서 선생님을 하고 있다가 무슨 일을 저질러서 해고를 당하게 되고 이제 아무도 모르는 숲 가운데 집에서 7개월째 살고 있다. 이제 엄청난 태풍이 다가올 예정이지만 집주인인 Rudy 는 지붕을 고쳐 줄 생각도 하지 않고, 추근대기만 한다. 집 근처에 사는 이웃인 Lee도 걱정하지만 케이시는 혼자서도 버틸 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 창고에서 발견된 불빛 그녀는 자그마한 체격에 피범벅에 손에는 칼을 쥐고 있는 Eleanor를 만나게 된다. 온몸에 상처와 멍 그리고 담배빵까지 있는 그소녀가 왜 여기까지 왔는지 궁금해하면서infinity promise를 언급하며 그녀의 신뢰를 사려고 한다. 하지만 계속해서 케이시를 적대적으로 대하는 소녀는 그녀의 손발을 묶어 버리고 케이시는 훔쳐본 노트에서 한 여자가 손발 다리를 묶인 채 귀와 눈을 잃고 살해당한 그림을 보고 자신에게 일어나지 않을까 봐 두려워한다. 과연 그 소녀와 케이시는 무슨 관계가 있는 걸까 한편 과거의 엘라는 13살로 집안의 쓰레기를 모아두어서 버리지 못하는, 예쁘지만 엘라를 학대하는 엄마와 살고 있었다. 그녀는 자신의 아버지가 누구인지 너무 궁금했지만 어느 날 정말로 서프라이즈하게 자신의 아버지의 이름을 알게 된다. 그녀를 괴롭혔던 친구 Anton은 언젠가 그가 거의 죽을 뻔한 위기에서 엘라가 구해 준 이후로부터 아니 사실은 그 전부터 엘라를 좋아하고 있었고 그녀에게 첫 번째 베스트 프렌드가 되어준다. 엘라가 자신의 아버지에게 가려고 하자 안톤은 좋은 아이디어가 아니라고 말하면서 만류하지만.... 계속해서 엘라에 대한 학대가 나오기 때문에 페이지가 확확 넘기기가 좀 힘들었다. 엘라의 엄마가 또 어떻게 할까, 엘라의 행동이 탈로 날까, 조금 마음에 든 Anton에게 같은 일이 나지 않을까 걱정하면서 조금씩 조금씩 넘겨서 읽었다. 최근에 읽은 프리다 맥파든 책중에서 제일 재밌는 것 같다. 일본 추리 소설이 사람의 이름에 숫자를 넣거나 한자를 이용해서 미스트랙션을 만든다면, 영미 추리 소설에서는 사람의 이름을 풀로 부르지 않고 닉네임을 쓰는 식으로 할 수 있네. 엘리자베스가 엘리, 엘리자, 리즈, 엘라, 넬 등으로 바뀌듯이. 반전이 일어나자 조금 김이 새기는 했지만, 그리고 안톤의 불운에도 속상했지만 그래도 죄지은 자는 벌을 받게 되어 다행인 또 하나의 사이다인 프리다 맥파든의 작품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