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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산책을 듣는 시간'으로 사계절문학상 대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등단한 정은 작가의 신간 포커스아웃보이를 읽어보았습니다. 표지의 아련해 보이는 표정의 소년이 궁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정진'이란 소년이 이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정진은 태어날 때부터 얼굴에만 모자이크 처리를 한 사람처럼 얼굴이 흐릿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목구비가 뚜렷한 사람이 '잘 생김'의 기준이며 늘 그러하길 추구하기에 흐릿한 얼굴은 어떤 모습인지 사실 읽어가는 내내 정진에게 미안할 정도로 호기심으로 읽어 내려갔습니다. 자신의 정체성 혼란을 겪기보다 먼저 부모의 자녀에 대한 파악과 인정 부분을 긴장감을 가지며 읽었습니다. 자신의 자녀에 대한 부모의 생각은 절망적일지, 희망적일지, 부인할 것인지, 인정할 것인지 저의 일처럼 몰입하게 만들었습니다. 특히, 사진관에서의 일은 부모로서 납득하기가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손으로 만져서 아이의 얼굴을 느끼고 이해해야 한다는 사실과 스스로 거울을 볼 때 조차 뭉개진 모습을 마주하는 현실이 참 순간순간 절망감을 느끼게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덤덤하게 나열 되는 자신의 기록들은 가슴을 더욱 먹먹하게 다가왔습니다. 내 인생은 누락의 연속이었다. .....아무도 내가 있었다는 사실을 기억하지 못했다. 자신의 존재가 이렇다면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참으로 많이 고민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평범함과 기억되기를 갈망하게 됩니다. 그러나 절망적이진 않은 면모를 진이가 보여서 마음은 놓입니다. 그래서 더욱 응원하게 됩니다. 또한, 진이 주변 사람들 유리, 영민이, 부모님의 존재가 있어 참으로 다행입니다. 본인의 선택과 달리 특별한 존재가 된 진이가 겪는 고립감, 자신을 세상에 드러내고 싶은 욕망 사이에서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가 불편하지 않은 감정선에서 섬세하게 담겨져 있습니다. 진이를 통해 다수의 청소년들이 소외감과 외로움에서 크게 공감하며 읽을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흐릿한 자신의 얼굴을 대신할 자기 안의 진정한 모습을 찾아가는 과정을 보면서, 많은 독자들도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어떻게 나를 표현해야 할지와 같은 정체성에 대한 질문을 던질 시간을 갖게 될 것입니다 . 진이처럼 특별한 상황에 놓여 있거나 그렇지 않더라도 고민 많은 성장기 아이들에게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상과 바주하며 성장하는 모습을 통해, 읽는 이들도 어려운 상황 속에서 희망을 찾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용기를 얻는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결구, 진이의 얼굴은 이제 뚜렸해졌나요? 궁금하시죠? 진이의 마지막 이야기에서 그 답을 찾으실 수 있답니다. 건강한 어른으로 성장하길 바라는 아이가 주변에 있다면, 이 책을 선물해 주면 어떨까요? 저처럼 어른아이로 머물고 있는 시기가 있었던 어른 또한 그 시절의 나와 만나는 귀한 경험을 이 책을 통해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포커스아웃 포커스 인 모두 소중하기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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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시작부터 참신하다. 모자이크 한 것처럼 얼굴을 가지고 태어난 주인공 이것이 포커스아웃이다. 포커스아웃 진과 세상과 박자가 맞지 않는 싱크아웃 유리의 이야기는 흥미를 자아낸다. 청소년 소설로서 아들에게 같이 읽자고 추천했다. 포커스아웃인 진이 혼자서 외로움과 평범한 삶을 살 수 없었지만 싱크아웃 유리를 만나서 자신의 존재를 깨닫게 된다. 이처럼 서로의 단점을 각자 가지고 있는 모습으로 외로운 상황들을 헤쳐나가면서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이다. 판타지 같은 소설이지만 우리가 이 책을 통해 성장하는 청소년들의 보이지 않는 마음을 되짚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서로 보듬으면서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이 책을 통해 따뜻함을 배우게 되었다. 스토리가 너무 재미있어 읽는데 집중할 수 있었다. 많은 청소년들이 이런 소설을 읽고 흐릿한 존재를 꿋꿋하게 선명함으로 바꾸면 좋겠다.
#포커스아웃보이 #정은 #문학과지성사 #YES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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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책은 얼굴이 흐릿한 포커스아웃 보이와 목소리 싱크가 늦은 싱크아웃걸이 나온다. 처음으로 보는 참신한 소재인 책이었다. 주인공은 예쁘고 어디서 많이 본듯한 모든 사람을 닮은 외모로 태어날때부터 인기가 많았다. 그러나 사진을 찍으면 얼굴에 잡히지 않는다. 시간이 지나도 그대로인 얼굴,, 그런 주인공의 일상에 한 소녀와 눈이 마주치게 되고, 친구가 생기는 그런 내용이다. 흐린 얼굴이 무쓸모하다고 생각을 느끼는 주인공에게 하나씩 쓸모있는 일상이 일어나면서 주인공도 삶의 가치를 느끼고 많은게 변화해나가는 성장소설이다. 나중에는 자신의 소중함을 깨닫고 노력해나갈 주인공으로 마무리되는 결말이 너무나 좋았다. 기억에 남았던 문구도 몇가지 있었는데 그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문장은 "외로움이라는 감정이 실재한다고 믿는 건 크나큰 사회적 낭비다. 내가 진짜 외로워본 적이 없어서 이런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그런 면에서 나는 아직 덜 자랐고, 여전히 로딩중이 맞나 보다." 가슴이 아프면서도 생각이 많아지는 문장이었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니, 참신한 소재에서 느껴지는 성장 이야기, 혼자가 아님을 나는 소중함을 느끼게 해주는 책이어서 개인적으로 소재도, 내용도 너무 마음에 들었다. 누구나 세상엔 각자 소중한 사람이고, 자신을 아껴야 한다고 생각하며 나 또한 내 자신을 많이 아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리뷰어클럽리뷰 #서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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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각자의 방식으로 세상과 어긋나 있는 소년 소녀의 특별한 이야기 <포커스아웃 보이> 청소년소설 읽어봤습니다 이 책의 주인공은 언제나 있어도 없는 것같은 배경과 같은 존재로 얼굴에만 모자이크 처리를 한 사진처럼 얼굴이 흐릿한 포커스아웃 보이 '정진'이예요 표지설명에 있는 이게 무슨 뜻일까 궁금했는데 판타지소설이라 진짜 얼굴만 모자이크를 한듯 흐릿한 소년이었다는,
그런 정진이 날때부터 세상과 싱크가 맞지 않는 영화 자막과도 같은 삶을 사는 싱크아웃 걸 '유리'와 처음으로 눈이 마주칩니다 얼굴이 흐릿한 '포커스아웃 보이'와 세상과 싱크가 맞지 않는 '싱크아웃 걸'을 주인공으로하여 판타지적 설정과 현실적 고민을 교차시키며 오늘날 청소년이 겪는 보이지 않는 존재감의 문제를 은유적으로 풀어내고 있는 청소년소설이예요 #리뷰어클럽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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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포커스아웃보이 사람은 겪어보지 않은일에 대해서 얼마나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을까 생각하면서 읽었다. 판타지요소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지극히 십대의 고민과 방황도 생각해보게 되는 책이다. 주인공인 정진은 세상과 더불어 살기 어렵다 느끼고 살고 수많은 걱정과 번뇌를 안고 살아가고있지만 세상에서 가장 좋은 부모님이 지켜주고 있다. 이건 정말 정진이에게 축복이 아닐 수 없다. 영민이라는 척척박사 친구가 주인공을 세상으로부터 바로설수있게 도와주고 또 자신의 눈을 똑바로 봐준 유리누나가 있다. 책을 다 읽고나서도 앞으로의 삶이 고달픈 주인공이 어쩔 수 없이 그려지지만 마냥 어둡지 않고 희망이라는 것이 보인다 심지어 밝다. 이책은 여러 면에서 고민과 성찰을 해보게 되는 부분이 많았다. 누구라도 그럴것임에 추천하고싶다. #리뷰어클럽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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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24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독특한 관점에서 바라본 청소년의 모습과 생각, 삶을 나타낸 책이었다. 내용도 새롭고, 전개되는 이야기도 새로워서 읽으면서도 이해되지않는 면도 많이 있었다. 어디서나 존재감이 없는 주인공 진이의 모습에 답답함도 느끼고 한편으로는 지금 현실의 우리 청소년들의 모습이 반영된 것처럼 느껴져 마음이 아프기도 하였다. 스스로 존재감이 없다 생각하는 이 시대의 청소년들에게 꼭 읽어 보라고 추천해 주고 싶다. 얼마나 보석같고 빛나는 너희들인지....스스로 동굴속으로 들어가지 말고 자신감을 갖고 세상에 나와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펼치길......그런 용기를 심어 주고 싶다. #리뷰어클럽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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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얼굴이 흐릿하게 보여 누구도 자신의 얼굴을 볼 수 없는 포커스아웃 보이 정진, 이런 정진의 얼굴을 볼 수 있지만 세상과의 싱크가 맞지 않아 매 순간 싱크아웃인 싱크아웃 걸 소유리, 그리고 어려운 일도 쉽게 풀어나가는 정진의 친구 영민. 카메라로도 담을 수 없는 진의 얼굴로는 정상적인 학교 생활은 불가능하다. 친구들도, 학생들도 그가 있는 듯 없는 듯 여기기를 당연시 여기고 있다. 부모님은 여전히 로딩중이라며 아직 완성되지 않은 진의 외모를 위로하지만 크게 와닿지는 않는다. 그나마 긍정적인 영민이 그의 곁에서 큰 위로가 되어줄 뿐이다. 그러다가 도서관 봉사활동을 하던 중 유리를 만나게 된다. 유리의 학교생활은 진과 마찬가지였다. 매 순간 싱크아웃이 되고있는 유리는 세상의 리듬과는 영 맞지 않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진과 함께면 싱크아웃이 사라지고 진의 얼굴도 유리의 눈에는 선명히 보일 뿐이었다. 이런 유리에게 호감을 느끼며 함께 시간을 보내는 도중,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중국으로 떠날 계획을 한다. 자신이 유리의 손과 발이 되어주고 그녀를 이해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었다는 믿음이 깨지는 순간이었다. 이후 두 사람이 어떻게 되었는 지는 알 수 없다. 어린 시절의 추억이 되었을지, 중국을 떠남에도 관계가 유지 되었는지 그 미래는 온전히 독자가 상상하기 나름이다. 분명한 것은 이러한 추억이 아픔과 상처를 가진 두 사람에게 주인공의 이름처럼 정진할 수 있게 만들어 주지 않았을까. #포커스아웃보이 #정은작가 #청소년문학 #장편소설 #문지푸른문학 #문학과지성사 #리뷰어클럽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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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범하다는 건, 기억된다는 것이다. 좋아함을 당하고, 싫어함을 당하고, 미움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누가 좋아하기는커녕 미움받지도 못하는 나는 자주 잊힌다. (27쪽) > ◈ 『산책을 듣는 시간』으로 제 16회 사계절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정은 작가님의 신간이다. 7년만에 내놓은 두번째 청소년 소설이기에 더욱 주목하게 되는 이 작품은 얼굴에만 모자이크 처리를 한 사진처럼 타인에게 ‘포커스 아웃 보이’로 살아가는 ‘정진’과 자신의 의지와 달리 모든 일에 늘 늦기 때문에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싱크아웃 걸’로 살아가는 ‘유리’의 만남을 다룬 이야기다. ◈ 주인공 ‘정진’은 태어날 때부터 자신의 얼굴이 마치 모자이크 처리된 것처럼 흐릿했다. 부모님 조차 아들의 이목구비를 손끝으로 인식하였으며, 살아가며 만나는 그 어떤 사람도 진의 얼굴을 선명하게 기억하지 못한다. 부모님은 진의 얼굴이 ‘로딩중’이며, 언젠가 선명한 얼굴로 진의 얼굴이 타인에게 인식될 것이라며 막연한 기다림으로 산다. 그 누구에게도 존재감을 인정받지 못하는 ‘정진’의 앞에 나타난 또 다른 등장인물 ‘유리’. 자신을 향해 ‘날 때부터 세상과 싱크가 맞지 않는’ 사람이라 칭하는 유리는 자신의 의지와는 달리 모든 것을 늦는 아이다. < 관심이 많으면 그만큼 세상에 많은 것이 존재했다. 관심이 없으면 있는 것도 없는 것이 된다. 그러니 사람은 보고 싶은 것만 보는 게 맞고, 지금 내 눈앞에는 내가 볼 수 있다고 믿고 있는 것들만 있다. 우리가 세상을 보는 게 아니라 우리가 보기 때문에 세상이 존재한다. (50쪽) > < 세상에서 싱크가 맞는 사람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유리 누나의 기분은 어땠을까? 반가웠을까, 아니면 무서웠을까? 나는 내 얼굴을 똑바로 바라볼 수 있는 사람이 존재하고, 그 사람이 유리 누나라서 기쁜데. 세상과 어긋나 있는 두 사람이 서로에게만 맞는다는 사실은 다행일까, 불행일까? (72쪽) > ◈ 자신을 오롯이 인식하지 못하는 사람들 틈에서 자라온 진은 자기 존재 자체의 이유를 늘 알고 싶어 하는 아이다. ‘아무도 알아보지 못하는 얼굴이 곧 재능’이라며 다가오는 나쁜 무리들로 인해 혼란스러움을 느끼는 진에게 싱크아웃 유리의 만남은 또다른 우연이었다. 세상 유일하게 자신을 인식하는 존재와의 만남. 진은 늘 알고 싶었던 자기 존재의 이유가 난생 처음으로 궁금하지 않아졌다. 나를 있는 자체로 보아주는 자를 만났을 때 자기 존재가 스스로에게 선명해진 탓이다. ◈ 이렇듯 ‘포커스 아웃 보이’와 ‘싱크아웃 걸’의 만남이라는 이야기를 절묘한 방식으로 오늘날의 청소년들의 고민과 절묘하게 엮어낸 이 책은 독특한 서사와 감각적인 문장으로 독자들의 가슴에 천천히 스며든다. 흐릿한 얼굴과 늦게 도달하는 목소리의 주인공들이 던지는 메시지는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도 흐릿하면서도 느리게, 그러나 깊고도 묵직하게 다가온다. < 어릴 때는 이런 내가 운이 없다고 생각했고, 조금 더 커서는 이렇게 태어난 이유가 분명히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 이유를 찾고 싶었다. 그런데 유리 누나와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그 이유를 꼭 몰라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세상은 원래 알 수 없는 것투성이니까. 먼 미래가 이유를 알려줄 수도 있겠지만,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고 나는 그저 오늘을 살 뿐이다. 오늘 나는, 내가 왜 이렇게 태어났는지 그 이유를 몰라도 괜찮았다. (81쪽) > ◈ 진은 유리와의 만남을 통해 자기 자신의 모습을 나아가, 자기 마음의 모습을 마주하게 된다. 진은 그동안 설명하기 어려웠던 자신의 충동적인 행동을 스스로의 내면 욕구와 채워지지 않은 결핍을 인정하고 나서야 비로소 설명할 수 있게 되었다. 독자들은 진에게 벌어지는 여러 상황의 변화와 내면의 독백을 따라가며 한 개인의 자기 인식과 성장, 변화가 어떻게 이루어지는 가를 천천히 살필 수 있다. < 세상에서 대체 불가능한 특별한 사람이 되고 싶은 욕망. 나에게 그 욕망이 있다는 것을 이제는 인정할 수 있게 되었다. 나는 세상에서 특별한 사람으로 존재하고 싶다. 온 세상이 안된다면 단 한 사람에게라도 특별한 누군가로 존재하고 싶다. (164쪽) > ◈ ‘존재’와 ‘비존재’의 경계, ‘무시’와 ‘주목’의 간극의 사이를 오고가는 우리는 다수의 타인에겐 ‘포커스 아웃’이자 ‘싱크아웃’인 채로, 그러면서도 한편으론 누군가에게 ‘인 포커스’이자 ‘인 싱크’가 되기를 바라며 산다. ‘존재감이 없는’ 주인공의 이야기가 허황되게 느껴지지 않는 것은 우리의 현실과 먼 이야기가 아닌 탓이다. 나를 인식해주는 단 하나의 존재만 있더라도 이 세상을 살아갈 동력을 만들어 낼 수 있다. 나라는 존재가 흐릿해질 때, 나를 선명하게 바라보아 주는 이는 누구일까? 이 책을 덮으며 나의 주위를 함께 둘러보면 좋겠다.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포커스아웃보이 #문학과지성사 #리뷰어클럽 #정은작가 #청소년문학 #청소년문학추천 #서평 #청소년책 #청소년책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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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꼼꼼하게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소설은 정말 ‘특이하다’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린다. 주인공의 설정도, 그가 좋아하는 소유리의 존재도 모두 독특하다. 그리고 그 두 사람이 만나는 과정과 이야기의 전개 역시 남다르다. 정진은 ‘포커스아웃 보이’, 소유리는 ‘싱크아웃 걸’이다. "포커스아웃?' "아날로그식 카메라는 렌즈를 돌려서 거리에 따라 초점을 맞출수가 있거든. 네 얼굴이 아니라 뒤에 있는 사물에 초첨을 맞추면 얼굴은 흐릿하게 나오지. 그걸 포커스아웃이라고 해. 그러니까 너는 포커스아웃 보이지. 나는 싱크아웃 걸이고." - p.70 "요즘 같은 디지털 시대엔 싱크아웃이 드물지. 우리 엄마는 방송국에서 영상 편집일을 하셔. 요즘은 다 디지털화되어서 그런일이 적지만, 예전에는 화면과 소리의 타임코드가 맞지 않아서 소리가 늦게 나오거나 빨리 나오는 경우가 있었대. 그런 걸 싱크가 나갔다고 해. 내 인생이 그래. 세상이랑 박자가 안 맞아. 매 순간이 싱크아웃이야." - p.65 정진은 자신의 얼굴이 늘 흐릿하게 보인다. 거울을 봐도, 부모님조차도 그의 생김새를 알 수 없다. 신분증을 만들 수 없다는 게 가장 큰 고민이다. 반면 소유리는 자신의 목소리가 세상과 맞지 않아, 제때 전달되지 않는다. 그래서 친구를 사귀는 일도 쉽지 않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 둘은 서로에게만은 ‘정상적’이다. 정진의 얼굴은 소유리만 볼 수 있고, 소유리의 목소리는 정진만 제때 들을 수 있다. 그런 정진의 능력을 알아본 누군가가 그를 이용하려 하면서 이야기는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너 CCTV에도 흐릿하게 찍힌다며." "너는 모든 범죄자가 꿈꾸는 그런 재능을 가지고 있어." "재능이 있는데 안 쓰는 건 인생 낭비야." -p.27 생각지도 못한 대사가 충격적이다. 이후 정진의 친구 영민은 그 재능을 역이용해 정진을 유명하게 만들자는 계획을 세운다. ‘이런 반전이라니!’ 하며 웃음이 나올 만큼 신선한 설정이었다. 정진은 외롭지 않다고, 익숙해져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외롭고, 그 외로움은 익숙해지는것이 아니었다. 나역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고, 나의 재능으로 나도 뛰어난 사람이라는걸을 보여주고 싶었던 마음이 유리에게 지나치게 표현되기도 하였다. 사춘기 소년다운 정진의 갈팡질팡한 마음은, 사실 우리 모두의 모습이기도 하다. 나 역시 그 안에서 미숙한 내 모습을 보았고, 소유리처럼 자신의 박자에 맞춰 살아가려는 용기를 배우기도 했다. 80억 인구만큼이나 서로 다른 마음들. 그 안에서 부딪히고, 이해하고, 함께 살아가는 게 인생 아닐까. 작가의 말이 인상적이었다. "이번 소설을 쓰기 시작했을 때 두 사람이 만나긴 하지만 함께 가지는 않을 거라는 것을 예감했습니다. 그것만 알고, 정작 이 얘기가 어떻게 흘러갈지는 전혀 모른 채 소설을 썼습니다. 고백하기에 부끄럽지만, 작가들은 자기가 쓰는 이야기가 무슨 이야기인지 모르고 쓸 때가 있습니다. 그래도 괜찮은 까닭은, 모든 이야기는 독자들의 상상 속에서 완성되기 때문일 것입니다." "독서라는 특별한 활동을 통해 이 이야기에 동참해주셔서 참 고맙습니다." '독서라는 특별한 활동'과 '이야기에 동참'이라는 말이 따뜻하게 마음에 와 닿았다. 마지막으로, 정진의 엄마 말씀이 오래 남는다. “재능이 있는데 안 쓰면 아깝지. 하지만 세상엔 지켜야 할 선이 있어... 해도 될 일과 하면 안 되는 일을 구분하는 걸 배우는 동안은 인생에 낭비란 없어.” 책을 덮고 나면, 마음속에서 ‘포커스’가 살짝 흔들리는 기분이 든다. 하지만 그 흐릿함 속에서 오히려 더 선명하게 떠오르는 건, ‘함께 잘 살아가기 위한 선’에 대한 작가의 따뜻한 시선이었다. #포커스아웃보이 #정은 #문학과지성사 #씽크아웃걸 #서평단리뷰 #리뷰어클럽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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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카메라 포커스가 잘못 맞추어진 것처럼 얼굴이 흐릿한 아이, 포커스아웃 보이, 정진 흐릿한 얼굴로 인해 사람들은 정진의 얼굴에서 각자 보고 싶은 얼굴을 본다. 그리고 흐릿한 얼굴로 인해 범죄 집단으로부터의 유혹도 받는다. 모든 것이 세상의 속도에 맞지 않는 아이, 싱크아웃걸, 유라 예기치 못한 사건과 사고로 항상 약속에 늦는다. 더 문제는 입을 떠난 말이 제 시간에 나오지 않는다. 두사람 모두 지금 세상에는 맞지 않지만 서로가 함께하면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아이들. 내 흐린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사람들이 많은 사람들이 어쩌면 포커스아웃 보이들이지는 아니었을까? 내가 무심코 흘려들었던 그리고 무시했던 대화의 대상들이 싱크아웃 걸은 아니었을까? 책은 얇고 내용도 쉬이 읽히지만 읽고나서 다시 한번 생각을 해보게 만든 책이다. # 리뷰어클럽리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