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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를 만들 수가 없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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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학교 다닐 때는 대부분 가난했고, 누군가의 삶과 비교하지 않았다. 하지만 요즘 아이들은 아닌 것 같다. 친구가 뭘 가졌는지, 그리고 그게 얼마인지 실시간으로 검색할 수 있고, 갖고 싶어 하기도 한다. 누군가는 부모님이 사주지만 누군가는 그걸 갖기 위해 하지 말아야 할 일도 한다. 가난은. 감출 수 없다는 말이 있다. 가난에는 ‘냄새’가 난다고. 가난이 주는 냄새가 나에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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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학교 다닐 때는 대부분 가난했고, 누군가의 삶과 비교하지 않았다. 하지만 요즘 아이들은 아닌 것 같다. 친구가 뭘 가졌는지, 그리고 그게 얼마인지 실시간으로 검색할 수 있고, 갖고 싶어 하기도 한다. 누군가는 부모님이 사주지만 누군가는 그걸 갖기 위해 하지 말아야 할 일도 한다. 가난은. 감출 수 없다는 말이 있다. 가난에는 ‘냄새’가 난다고. 가난이 주는 냄새가 나에게서 날까 두려운 청춘도 있다. 가난한 청년들에게 ‘돈’은 어떤 의미일까?


지폐에 그려진 인물과 똑같이 모사할 만큼 미술적 재능이 뛰어난 차경. 그녀는 불우한 환경에서 할머니와 둘이 살고 교우 관계도 좋지 않다. 어느 날 차경에게 다가온 사람은 도희. 도희는 같은 반이자, 예쁘고 부잣집 딸이다. 그런 도희가 차경에서 위조지폐를 만들자고 제안한다. 그렇게 차경은 위조지폐를 만들고 또 다른 친구 혜미가 지폐를 사용한다. 위조지폐를 사용하다 혜미가 사고로 죽자 도희는 미국으로 유학간다. 위조지폐 9장을 숨긴 도희. 차경은 자신이 저지른 범죄가 들통 날까 수시로 도희의 sns를 살핀다. 그렇게 몇 년 후, 차경은 대학 졸업을 앞두고 글로벌 기업 엔티에 입사 지원서를 내고 마지막 3차 면접만 남긴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도희가 나타난다. 그리고 또 다른 위조를 요구하는데...


진짜를 만들 수 없어서 위조지폐를 만들었다는 차경. 생각해 보니 맞다. 진짜가 있다면, 진짜가 나에게 많다면. ‘위조’라는 걸 만들겠는가? 그 자체가 진짜인 것을. 나는 가끔 생각한다. 나는 진짜 인생을 사는 게 맞나? 누군가에게 보여주는 삶을 사는가? 솔직히 나 같은 사람이 가짜 삶을 살 수 없다. 가짜 삶을 살 만큼 내가 대단한 뭔가가 있는 것도 아니니까. 지독히도 가난한 공부 잘하고 예술적 재능이 있는 차경. 그녀에게 신사임당이 그려진 지폐를 만들어 달라는 도희. 그걸 거절했다면 차경의 인생이 달라졌을까?


신사임당이 그려진 진짜, 진짜 돈이 있었다면 위조할 일도 없었겠지. 누군가는 돈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고 말하지만. 많을수록 좋은, 그런 상황 한번 와 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다. 내가 조금이라도 부유한 환경에서 자랐다면 대학 졸업까지 휴학을 반복하지 않았을 것이고, 돈 때문에 많이 울지도 않았을 것이다. 돈이 없었던 게 맞고. 그렇다고 누구나 위조지폐를 만들지는 않지. 일단 그렇게 그릴 수 있는 사람이 존재하지 않겠지만.


도희에 의해 자신의 삶에 균열이 일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자신의 삶을 지키고 싶은 사람과 그 삶에 돌을 던지고 싶은 사람. 우리에게 진짜와 가짜 삶은 무엇일까? 누군가는 최선을 다해 사는 삶, 그냥 평범하게 살고 싶지만, 가만두지 않는 주변의 상황. 매 순간 선택을 하는 삶이다. 우리는 오늘 어떤 선택을 했고, 그 선택은 나에게 옳은 선택이었을까? 삶과 선택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책이다.


출처 : https://blog.naver.com/heygirl0903/224129375439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k*****3 2025.12.31. 신고 공감 3 댓글 1
리뷰 총점 종이책
진짜를 만들 수가 없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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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위조야. 범죄라고. / p.18이 책은 강진아 작가님의 장편소설이다. 예전에 <mymy>라는 작품을 읽은 기억이 있다. 내용은 크게 기억이 나지 않지만 표지가 너무 인상적이어서 지금도 생생하다. 조금 오싹하다는 느낌까지 받았는데 나중에 후기를 읽으니 표지에서 느낀 감정이 나뿐만의 이야기는 아니었다. 뭔가 묘하게 기분이 나쁘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번 신작 표지도 무섭다.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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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위조야. 범죄라고. / p.18


이 책은 강진아 작가님의 장편소설이다. 예전에 <mymy>라는 작품을 읽은 기억이 있다. 내용은 크게 기억이 나지 않지만 표지가 너무 인상적이어서 지금도 생생하다. 조금 오싹하다는 느낌까지 받았는데 나중에 후기를 읽으니 표지에서 느낀 감정이 나뿐만의 이야기는 아니었다. 뭔가 묘하게 기분이 나쁘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번 신작 표지도 무섭다. 사실 표지만 보고 선택했는데 작가님 성함을 보자마자 그때의 기억이 훅 떠올랐다.


소설의 주인공은 차경이라는 인물이다.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으며, 가정 형편이 많이 어려운 듯하다. 미술 쪽으로 공부하는데 작품을 준비하던 중 별로 친하지 않았던 도희가 이를 보면서 차경에게 하나의 제안을 건넨다. 그것은 바로 위조 지폐를 만드는 것. 범죄라는 이유로 이를 거절했지만 자신이 처한 처지를 생각해 이를 결국 수락한다. 어떤 사건으로 도희는 유학을 떠나게 되는데 차경에게 위조지폐의 흔적을 빌미로 협박한다.


술술 읽혀졌던 작품이었다. 있어서는 안 될 사건이기는 하지만 그렇게 상상이 어려운 수준이 아니었다. 어떻게 보면 아주 가끔 매체를 통해 등장했다고 해도 믿을 수 있을 듯하다. 심지어 읽으면서 인터넷에 이런 기사가 올라오는 상상을 하기도 했는데 그만큼 현실성이 있었다. 그렇다 보니 몰입해 읽을 수 있었고, 200 페이지가 넘는 작품이었는데 한 시간 반에 모두 완독이 가능했다.


개인적으로 진짜를 찾는다는 생각으로 읽었다. 과연 차경에게 진짜는 무엇일까. 아니, 등장하는 인물들에게 진짜는 무엇인가. 차경의 가난한 환경 또는 도희의 여유로운 집안 등 배경 자체는 속일 수 없는데 이들이 하는 말과 행동이 전부 작위적이고 거짓처럼 보였다. 겉으로 드러내기 위해 무언가 계산적으로 행동하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소설이기 때문에 허구인 건 당연하겠지만 이들의 이야기는 처음부터 끝까지 거짓이었다. 


더불어, 차경의 입장에서 이를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그런데 사실 크게 머릿속으로 납득이 가지는 않았다. 성향상 아무리 돈이 궁한 상황이었다고 하더라도 도희의 제안을 그냥 거절했을 듯하다. 어차피 소설 안에서 차경은 친구가 거의 없기 때문에 큰 타격도 없지 않을까. 차경은 대기업 입사를 위해 탄탄대로를 걷고 있지만 그 안은 불안했다. 아니, 처음부터 끝까지 범죄를 저지른다. 그녀가 있어야 할 곳은 대기업이 아니라 교도소였다.


읽고 나니 기분이 매우 찝찝한 작품이었다. 깊이 생각할 지점에 맞닿았다기보다는 등장하는 인물이 지극히 사적인 성향과 완전 거리가 멀어서 그것에서 오는 거부감이지 않을까 싶다. 그래도 평생 경험하지 않을 일을 소설이라는 수단을 통해 간접적으로 생각했다는 것 자체가 큰 의미가 있다. 그게 바로 소설을 읽는 이유이며, 소설이라는 장르의 매력이라는 점을 뼈저리게 느꼈다. 그렇다고 해서 이들의 범죄를 용서된다는 뜻은 아니다.

YES마니아 : 골드 이달의 사락 m*******6 2025.06.07.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진짜를 만들 수가 없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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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해 보이는 겉모습,그러나 이상 심리를 가진 사이코패스잘 눈에 띄지 않는 그림자처럼일상의 그늘 속에 숨어 사는,사이코패스의 이야기 <진짜를 만들 수가 없어서요>서늘한 눈빛, 야무진 손끝냉정하지만 차분해 보이는 겉모습 뒤에감추어진 잔인함과 야만성이 책은 감정을 깡그리 잃어버린 채오직 생존 본능만을 가진 채 살아온 한 여성을 조명한다.주인공 차경은 어릴 적 부모를 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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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해 보이는 겉모습,

그러나 이상 심리를 가진 사이코패스

잘 눈에 띄지 않는 그림자처럼

일상의 그늘 속에 숨어 사는,

사이코패스의 이야기 <진짜를 만들 수가 없어서요>


서늘한 눈빛, 야무진 손끝

냉정하지만 차분해 보이는 겉모습 뒤에

감추어진 잔인함과 야만성

이 책은 감정을 깡그리 잃어버린 채

오직 생존 본능만을 가진 채 살아온 한 여성을 조명한다.


주인공 차경은 어릴 적 부모를 잃은 후

할머니와 함께 힘들게 살아왔다.

고등학생 차경은 미술도 공부도 모두 잘하는

여러모로 매우 우수한 학생


그러나 친구 도희의 유혹에 빠져서

그녀가 써버린 학원비를 충당할 위조지폐를

제조하기 시작하는데....


평범한 사람들은 선을 넘는 행위, 즉 불법적인 행위에

대해 두려워하고 죄의식을 분명하게 가진다.

그러나 가끔 아무런 죄책감이나 두려움을 가지지 않은 채

종횡무진 선을 넘나드는 사람들이 있다.


이 책의 주인공 차경이나 도희와 같은 인물들이

그러하다. 그러나 이 둘은 약간 다른 색을 가지고 있다.

도희가 일반인보다 약간 더 진한 색깔을 가진 인물이라고 보면

차경은 색깔이 진하다 못해, 아예 회색 혹은 검은색으로 변해버린 듯한 느낌? 이 있다.


강진아 작가의 전작인 "mymy"에서도 느꼈지만

저자는 어딘가 심하게 고장이 난 듯한 인간 군상을 잘 그려낸다.

한마디로 뇌에 이상이 왔다거나 심장에 이상이 와서

잘못을 해도 감정적으로 전혀 타격이 없는 인간들..


이런 모습을 굉장히 잘 그려내는데

스스로 평범하다고 자부하는 독자인 나는 책을 읽으면서

마치 절벽에 서 있는 듯한, 혹은 외줄타기를 타는 듯한

불안감과 압박감을 계속 느낄 수밖에 없었다.


살아야겠다는, 출세하고 말겠다는 강한 생존본능으로

똘똘 뭉친 차경.. 그러나 인생은 마치 물속에서 허우적대는 듯한

그녀의 다리를 꽉 붙잡고 놓아주지 않는데....


사람을 절벽 끝으로 몰아넣는 듯한

굉장한 서스펜스 그리고 마치 먹잇감을 노려보고 있는 듯한

야수의 서늘한 눈빛이 동시에 느껴지는 흥미진진한 소설

<진짜를 만들 수가 없어서요>



* 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


진짜를만들수가없어서요강진아한끼장르소설스릴러소설도서협찬이벤트서평
이달의 사락 m********g 2025.06.3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진짜를 만들 수가 없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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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되면서 더운 날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여름에는 뭐니 뭐니 해도 스릴러 아니겠습니까!진짜를 만들 수가 없어서요는 긴박한 스토리에 시시각각 변화하는 주인공의 캐릭터를 더해 영화보다 더 생생하고 쫄깃한 감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저자가 다수의 영화 연출을 하면서 쌓아온 노하우를 통해 의도한 게 아닐까 싶습니다.주인공 차경은 불우한 가정환경에 할머니와 단둘이 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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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되면서 더운 날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여름에는 뭐니 뭐니 해도 스릴러 아니겠습니까!
진짜를 만들 수가 없어서요는 긴박한 스토리에 시시각각 변화하는 주인공의 캐릭터를 더해 영화보다 더 생생하고 쫄깃한 감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저자가 다수의 영화 연출을 하면서 쌓아온 노하우를 통해 의도한 게 아닐까 싶습니다.
주인공 차경은 불우한 가정환경에 할머니와 단둘이 살고 있으며 교우 관계도 좋지 않지만 지폐에 그려진 인물을 똑같이 모사할 만큼 미술적 재능이 뛰어납니다. 이 능력을 알고 부잣집 딸에 얼굴까지 예쁜 도희는 차경에게 거리낌 없이 다가와 위조지폐를 만들자고 제안합니다. 테스트까지 거친 둘은 본격적으로 위조지폐를 사용하기 위해 또 다른 친구인 혜미를 끌어들입니다. 그러던 중 사건 현장에서 혜미가 사고로 죽자 도희는 차경이 만든 나머지 위조지폐인 아홉 장을 숨긴 채 미국으로 유학을 가버립니다. 그때부터 차경은 자신이 저지른 범죄가 들통날까 봐 악몽 같은 삶을 살아갑니다. 살얼음을 걷는 듯한 시간 속에서도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온 힘을 쏟아부은 차경은 글로벌기업 엔티에 지원해 마지막 3차 면접만 앞둔 상황에 한국으로 돌아온 도희를 다시 만나게 되면서 본격적인 둘의 대립이 시작됩니다.
스토리가 진행될수록 주인공 차경의 발전하는 범죄 스킬(?)을 볼 수 있고, 마치 줄타기를 하듯 아슬아슬한 감정의 변화는 보는 사람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되어 이입하게 됩니다. 무더운 더위를 잊게 만들 만큼 등골이 오싹한 부분도 있으니 더위에 힘드신 분들께 적극 추천합니다.
b******8 2025.06.2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증거를 찾기 위해 범죄를 저지르고 난 나의 삶을 보실래요?
"증거를 찾기 위해 범죄를 저지르고 난 나의 삶을 보실래요?" 내용보기
- 출판사에게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개인적으로 범죄 서스팬스 장르를 좋아하지 않아서 걱정했지만, <진짜를 만들 수가 없어서요>는 문장 하나 하나가 사람을 끌어들입니다. 말 그대로 군더더기 하나 없는 문체와 중복되지 않는 문체들로 '소설은 이렇게 써야 하는구나.'를 제대로 알려준 책입니다. 보통 스릴러 장르는 부가적인 설명도 많지만, 중복되는 설
"증거를 찾기 위해 범죄를 저지르고 난 나의 삶을 보실래요?" 내용보기

- 출판사에게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개인적으로 범죄 서스팬스 장르를 좋아하지 않아서 걱정했지만, <진짜를 만들 수가 없어서요>는 문장 하나 하나가 사람을 끌어들입니다. 말 그대로 군더더기 하나 없는 문체와 중복되지 않는 문체들로 '소설은 이렇게 써야 하는구나.'를 제대로 알려준 책입니다. 보통 스릴러 장르는 부가적인 설명도 많지만, 중복되는 설명에 집중력이 깨지는 경우가 많은데 <진짜를 만들 수가 없어서요>는 '강진아'작가님이 "천재가 아니실까?"라는 느낌으로 문장의 단어 하나 하나가 더 읽고 싶게 만들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어제 밤 11시 반이 넘어 책을 읽기 시작했고 12시까지 읽어야 했는데 멈출 수가 없어서 1시까지 책을 다 읽었습니다.


 거기다가 현실과 전혀 위화감이 없다는 점입니다. 보통 소설은 가상 세계+현실이 들어가있지만, 가상의 세계에 더 치중되어 있어 잘 흘러가다가다 마지막엔 가상의 결말로 살짝 아쉬운 게 많은데 이 소설은 처음부터 끝까지 어딘가엔 존재할 수 있는 그런 전개를 보여줘서 소름이 끼쳤습니다. 실제로 이런 범죄를 이르키고 우리 나라에 숨어 있는 조금의 죄책감이 있는 사람들도 '차경'과 같은 마음일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면서 숨을 죽이며 술술 읽었습니다.


 자신과 다른 세계인 '도희'가 찾아와 '차경'의 미술 소질을 알아보고 많은 돈을 가질 수 있다고 지폐 위조를 부탁합니다. 안하겠다고 거절했지만, '도희'의 계속되는 부탁과 재료값 때문에 시작했고 '도희'가 본인의 손과 그녀의 손에 있는 점을 "합체"라고 말하며 붙였을 때, 그녀와 하나가 된 느낌을 받으며 저릿거릴 때마다 그녀와 통하는 느낌을 받습니다. 위조 지폐가 걸리지 않고 사용되는 걸 본 순간. '차경'은 조금씩 죄책감이 없어졌습니다. '도희'는 '차경'과 다르게 중간 역할에 '혜미'를 세워 들키지 않게 행동합니다.

셋은 화방에서 물건을 사다가 덜 완성된 위조 지폐가 사용되면서 주인에게 걸리게 되고 '차경'은 '도희'를 데리고 도망가다가 뒤 따라온 '혜미'의 죽음에 '도희'는 '혜미'를 걱정하지만, '차경'은 들킬까봐 '도희' 집 금고에 있는 위조 지폐만을 생각하고 '도희'를 몰아붙입니다.

'차경'은 학교의 추천도 무사히 받고 1등도 유지하며 좋은 상위권 대학으로 진학하고 돈이 없어서 5만원권을 위조 지폐로 만들어 제출합니다.

졸업을 할 때가 된 차경은 할머니를 모셔야 했고 여유란 게 전혀 없었으며, 교수님한테 추천장을 받아 글로벌 그룹 앤티에 서류합격이 됩니다. 그리고 사전 과제를 준비하면서 '도희'가 한국에 왔다는 것을 알고 그녀가 일하는 숍에 와서 그녀의 일거수 일투족을 지켜보고 감시합니다.

 '원준'을 통해 그녀를 감시하고 증거를 찾는 방법을 알게 된 '차경'은 사전 과제로 금고를 만들어 앤티의 면접 기회를 얻게 되었고 '차경'은 면접 날 '도희'를 만나서 찾은 증거를 들이밀면서 협상을 시작했지만, 불발되었습니다. 그녀가 천식을 앓고 있다는 걸 알고 목숨으로 협박을 했지만, 그녀는 "너는 알아야지."라며 612라는 숍의 이름의 의미를 끝까지 알려주지 않다가 5분도 못 버티고 사망하게 됩니다. 죽일 생각이 없었던 '차경'은 도희의 평소 불안하고 위태로운 상태를 알기에 그녀가 자살한 것처럼 꾸미고 불을 지르고 나간 후, 그 불에서 '혜미'와 '도희'를 보고 면접을 보고 '원준'과 장례식으로 향합니다.

 둘은 결혼했지만, '원준'이 '차경'을 피했고 그녀는 '도희'의 목소리가 어디서 들리는 것처럼 점이 아파 점을 파내는 것으로 이야기는 마무리됩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우리는 '차경'이란 인물이 현실적으로도 존재할 수 있고 살기 위해 선택을 한 차경의 모습을 보면서 사실 <진짜를 만들 수가 없어서요>는 신사임당을 뜻하는 게 아니라 '차경'이 진짜 자신을 만들지 못하는 것을 의미하는 게 아닐지 조금은 의구심이 들면서 자신의 범죄 행위는 들어나지 않았지만, 612의 '혜미'와 '도희'를 생각하며 '차경'의 앞날이 어떨지 궁금하게 만들어지는 소설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책을 여성 스릴러를 좋아하시는 분이나 가볍게 범죄 서스팬펜스를 읽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면서 스릴러를 좋아하지 않아도 쉽게 읽을 수 있어 여성이 주인공인 책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진짜를만들수가없어서요 #강진아 #한끼 #범죄 #스릴러 #여성 #서스펜스 #서평단 #도서추천

YES마니아 : 로얄 d********6 2025.06.2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처절하고 끈질긴 생존본능이 만들어낸 진짜 모습을 담아낸 여성 서스펜서물
"처절하고 끈질긴 생존본능이 만들어낸 진짜 모습을 담아낸 여성 서스펜서물" 내용보기
"이 글은 한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불안정한 불완전한 자신의 인생을완전하고 안정스럽게 만들기 위해치열하게 달리는 여자의 노력과 인생이'이토록 무섭게도 바뀔 수 있구나''이렇게 비뚤게 나아갈 수도 있구나'라는생각을 하게 만드는 소설을 만났다.한순간의 선택으로 인해인생을 뒤흔드는 '증거'를 남기게 됐고,그 증거를 없애기 위해그 사건에서 벗어나기 위
"처절하고 끈질긴 생존본능이 만들어낸 진짜 모습을 담아낸 여성 서스펜서물" 내용보기


"이 글은 한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불안정한 불완전한 자신의 인생을
완전하고 안정스럽게 만들기 위해
치열하게 달리는 여자의 노력과 인생이
'이토록 무섭게도 바뀔 수 있구나'
'이렇게 비뚤게 나아갈 수도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소설을 만났다.

한순간의 선택으로 인해
인생을 뒤흔드는 '증거'를 남기게 됐고,
그 증거를 없애기 위해
그 사건에서 벗어나기 위해
인간이 무엇까지 할 수 있는지
그 치졸한 인간의 밑바닥을 보며
과연 우리는 이 사람의 모습을
'감히 무어라 판단할 수 있을까'
라는 씁쓸함도 들었다.

어려운 가정환경 속 작은 시작에서 비롯된
너무나 손재주가 좋았던 여고생 차경의 이야기를 담은
〈진짜를 만들 수가 없어서요〉이다.

부부 사기단이었던 부모님이 도주를 하다가
사망을 하게 되고 할머니 손에 자란 차경.
넉넉지 않은 가정 환경 속에서도
야무진 손놀림은 그녀를 그림에서도
공부에서도 줄곧 1등을 놓치지 않게 하며
'더 나아갈' 원동력으로 자리 잡게 한다.

미술을 하기 위해서 필요한 재료조차 맘껏 살 수 없고,
연을 끊고 사라져버린 작은아버지 때문에
기초수급자 신청조차 할 수 없어서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숨이 턱 막히게 힘들었던 차경 앞에
유복하고 넉넉한 환경을 가진 도희가 나타난다.
과외비를 빼돌려 그게 탄로 난 위기에 처한 그녀는,
차경의 재능을 이용해서 위기에서 벗어날
'위조지폐 만들기'를 제안하는데
일회성에 그칠 거라 생각했던 그들의 모험은
불어나는 돈 앞에서 멈출 줄을 몰랐다.

그리고 그들이 만든 것이 가짜인 줄 모르고
그것을 사용하며 거스름돈으로 진짜 돈을
바꾸는 역할을 했던 혜미가
어느 날 탄로 난 위기에 처하며 도망치던 과정 속에서
일어난 사고로 목숨을 잃는다.
그리고 현장에서 위조지폐를 빼돌리며
도망친 차경과 도희는 사고 앞에 죄책감을
느끼면서도 이를 비밀로 가져가기로 하는데,
차경의 재능과 사고의 증거인 위조지폐를 빌미로
그녀를 압박하던 도희는 유학을 가며 한국을 떠난다.

무거웠던 마음 한편에는
도희가 쥐고 있는 증거가 무거운 돌처럼 남아있는데,
칙칙하고 불완전한 차경의 인생에 유일한 돌파구
같았던 글로벌 그룹 엔티의 공개채용이 진행되던 찰나
다시는 마주치고 싶지 않았던 도희가 등장하며
차경은 남아있던 증거인 위조지폐와
계속해서 차경의 능력을 이용해 자신의 이득을 취하려는
그녀와 부딪치게 된다.

과연 차경은 모든 증거를 완벽하게 없애고,
자신의 인생을 완전하고 안정적으로 만들
엔티그룹에 입사할 수 있을까?
그들이 만들어냈던 가짜는 그들의 인생을
진짜로 바꿀 수 있을까?

사기꾼 부모 아래서 불안정한 어린 시절을 보내며
처절한 삶을 보낸 차경에서 현실은 벗어나고 싶지만
벗어날 수 없는 뻘 같은 느낌으로 남아있다.
진짜 인생을 갖고 싶은데, 노력하고 애써도
어쩐지 자꾸만 가짜 인생만 만들어지는 기분이다.

차경이 가지고 싶어도 가질 수 없는
모든 것을 다 가진 도희는 그런 차경을 철저히 이용한다.
그녀에게 얽매이고 싶지 않지만 그 수에 자꾸만
얽매이게 되는 차경은 처절하면서도 끈질긴
생존본능으로 자신의 인생을 되찾고자 한다.
그 과정 속에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수면욕 식욕 등 원초적인 욕구조차 내려놓고
이를 악무는 차경의 모습은 안쓰러우면서도
히스테릭하게 다가오기도 했다.

목표를 향해서라면 어떤 수단과 방법이든
취하며 달려가는 차경은
어느새 자신이 닮고 싶지 않았던 부모의 모습을
그리 닮아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도희와의 재회, 옭아매는 그들의 관계처럼
복잡하게 꼬여버리는 사건들은 점점 더 깊어진다.
애처롭다고 해야 할지, 과연 그렇게 해서 얻은 결말이
과연 차경에게 '진짜' 인생을 선사할 수 있을지
이야기를 따라가는 과정이 참 흥미진진했다.

성공이나 완벽한 인생을 원하기 보다
그저 증거를 없애고 '이제 겨우 평범한 인생'을
살고 싶었던 차경의 바람이 그녀에게는
그렇게 무리였나 싶다.

여성을 주인공으로 이들이 끌어가는
섬세하면서도 치열한 사건들은
그 어떤 소설보다도 흥미진진하게 다가왔다.
이달의 사락 n*******5 2025.06.1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진짜와 가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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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를 만들 수가 없어서요 - 강진아한 시간만에 앉은 자리에서 한번에 다 읽어버린 책. 초반부터 본격적인 내용이 나오고 불필요한 내용 따윈 없는 그런 책. 그래서인지 집중도 엄청 잘 되고 결말이 궁금하여 금방 읽게 되었던 책.진짜 딱 필요한 내용만 담겨 있어 어떤 것을 얘기를 해야 할 지 너무 고민이 되어서 서평이 조금 짧게 될 것 같아서 걱정..위조지폐를 만든 후 더 이상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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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를 만들 수가 없어서요 - 강진아


한 시간만에 앉은 자리에서 한번에 다 읽어버린 책. 초반부터 본격적인 내용이 나오고 불필요한 내용 따윈 없는 그런 책. 그래서인지 집중도 엄청 잘 되고 결말이 궁금하여 금방 읽게 되었던 책.


진짜 딱 필요한 내용만 담겨 있어 어떤 것을 얘기를 해야 할 지 너무 고민이 되어서 서평이 조금 짧게 될 것 같아서 걱정..


위조지폐를 만든 후 더 이상 예전처럼 떳떳하게 살지 못해 주인공은 사진에 찍히거나 하는 본인의 신원이 드러나는 걸 극도로 꺼리는데 주변 사람은 이상하게 생각하면서도 특이하다고 생각하여 별다른 의심을 받지 않는다. 


하나의 거짓말이 큰 거짓말과 여러 거짓말을 만들어내며 돌이킬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고 결국 죽을 때까지 그 기억이 계속 떠오를 것이며 가끔 찾아오는 그 감정에 있어서 굉장히 힘들 것이라 생각한다.


킬링타임으로 읽기 좋고 작은 거짓말(은 아니지만)에서 큰 어떠한 일들이 펼쳐지며 진행되는 이야기이기에 굉장히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진짜를만들수가없어서요 #강진아 #한끼 #서평 #서평단 

YES마니아 : 로얄 l*****0 2025.06.0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강진아 미스터리소설 진짜를만들수가없어서요 한끼출판사출간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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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부터 독특한 소설 진짜를 만들 수가 없어서요를 읽었습니다.위폐를 만든다는 소설의 소개와 찰떡같이 어울리는 지폐위조방지선이 소설책의 한 가운데 반짝거리게 표현되어 있었거든요.작가님의 소설은 mymy이후 두번째로 접하게 되었는데 이번 소설 역시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 난 후 많은 생각이 들게 하는 여운 가득한 결말로 차기작을 기대하게 만듭니다.소설 진짜를 만들수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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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부터 독특한 소설 진짜를 만들 수가 없어서요를 읽었습니다.위폐를 만든다는 소설의 소개와 찰떡같이 어울리는 지폐위조방지선이 소설책의 한 가운데 반짝거리게 표현되어 있었거든요.

작가님의 소설은 mymy이후 두번째로 접하게 되었는데 이번 소설 역시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 난 후 많은 생각이 들게 하는 여운 가득한 결말로 차기작을 기대하게 만듭니다.

소설 진짜를 만들수가 없어서요는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던 두 여고생, 차경과 도희가 만나 친구가 되며 시작합니다.


미술에 대한 재능은 무척 뛰어나지만 부모가 부부사기단으로 갖은 범죄를 저지르고 도주하다 사망한 후 할머니와 함께 가난하게 살아가는 차경과 어딜가도 돋보이는 외모에 부유한 부모를 가진 도희는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관계지만 철없는 도희의 유혹에 차경은 넘어가게 되고 결국 위폐를 만들게됩니다.

그리고 범죄로 인해 아슬아슬하게 유지되던 둘의 관계는 도희가 해외로 유학을 떠나게 되며 막을 내립니다. 과거를 잊고 싶지만 도희에게 남은 증거물로 인해 불안해하며 살아가던 차경은 글로벌 기업 엔티 입사 면접대상이 되고 드디어 가난과 벗어나겠구나 싶을 때 과거의 그림자인 도희가 다시 등장하며 소설은 무척 흥미롭게 진행됩니다.

강진아 작가의 소설 진짜를 만들수가 없어서요가 특히 인상적이었던 점은 등장인물이 평면적이지 않다는 점입니다. 소설이 끝나고나서도 케릭터가 이해될 듯, 이해되지 않는 점은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는 점에서 특히 인상적입니다.


얘는 어쩜 천식까지 있을까. 천식은 순정 만화 주인공들이나 걸리는 병인 줄 알았는데, 진짜 앓는 사람이 있구나. 22p

도희는 씨에 강세를 넣는구나. 그렇다면 사랑받고 자란 쪽이다. 그 욕을 내뱉을 때 앞 음절에 강세를 두는지, 뒤 음절에 강세를 두는지에 따라 사람을 나누는 차경만의 분류법에 따르면 말이다. -중략- 차경이 관찰한 바로는 하나의 그룹이 더 있었다. 두 음절에 다 강세를 두는. 그 쪽이 가장 불쌍한데, 사랑 자체가 뭔지 모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32~33p

무엇보다 기억에 남는 표현들이 많았는데, 천식이라는 소재로 도희의 케릭터성을 표현하는 문장과 욕설의 강세로 등장인물의 성격을 표현하는 문장은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나 이 소설의 내용이 가물가물해져도 선명하게 기억날 것 같습니다.

진짜를 만들 수 없어 가짜를 만들 수 밖에 없는 여성의 지독한 가난과 진짜와 가짜에 대한 이야기, 다 읽고 나면 두 음절 모두 강세를 두지 않는 그룹과 612의 진실이 궁금해 밤잠을 뒤척일 소설 '진짜를 만들 수가 없어서요'를 추천합니다.
j*****3 2025.06.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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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에 파고든 욕망 『진짜를 만들 수가 없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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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일곱의 성차경. 공부는 잘하는 편이고 특히 미술 실력이 뛰어나다. 딱히 좋은 관계의 친구도 없고 할머니와 둘이 사는, 어려운 형편의 아이다. 어느 날, 늘 혼자였던 차경에게 같은 반 도희가 친한 척 접근한다. 그렇게 가까워진 둘은 함께 위조지폐를 만들어 사용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함께 위조지폐를 사용하던 또 다른 친구 혜미가 죽게 된다. 놀랄 사이도 없이 시간은 빠르게 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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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일곱의 성차경. 공부는 잘하는 편이고 특히 미술 실력이 뛰어나다. 딱히 좋은 관계의 친구도 없고 할머니와 둘이 사는, 어려운 형편의 아이다. 어느 날, 늘 혼자였던 차경에게 같은 반 도희가 친한 척 접근한다. 그렇게 가까워진 둘은 함께 위조지폐를 만들어 사용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함께 위조지폐를 사용하던 또 다른 친구 혜미가 죽게 된다. 놀랄 사이도 없이 시간은 빠르게 흐른다. 차경은 일상으로 돌아가려고 노력하지만, 혜미의 죽음이 꿈에서 계속 나올 정도로 불안한 날들이었다. 정작 위조지폐를 만들자고 먼저 말을 꺼낸 도희는 유학을 가버린다.


아니, 원래 도희가 차경에게 관심이 있었는데 주변에 관심이 없던 차경이 도희의 호감을 몰랐던 걸까? 처음부터 의심스러웠다. 갑자기 나타난 도희가 차경에게 친근한 척 구는 게, 이상하게 보기 싫더라. 뭔가 의도를 갖고 접근하는 것만 같은 불길함이 번졌다. 사실 우리 현실에서 누군가 가까이 다가오면 서로 친해질 기회라고 생각하고 좋아해야 하는데, 너무 나쁜 것만 먼저 봐서 그런지 오히려 의심의 눈초리로 보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도희를 보자마자 나는 의심을 거두지 못했다. 서로 형편이 너무 다른 두 아이가 어떤 접점으로 친해질 수 있을까 잠시 기대하기도 했지만, 역시나...


위조지폐를 사용하다가 한 사람은 죽고, 한 사람은 도망치듯 떠났다. 남은 차경이 얼마나 불안한 마음으로 살아왔을지 안 봐도 알 것 같다. 그렇다고 살아가는 일을 멈출 수는 없어서 차경은 자기 방식대로 열심히 살았다. 대학 졸업반이 되고 유명 기업에 입사 지원서를 냈다. 차근차근, 그 문을 열고 들어가는 길이 점점 짧아지고 있던 그때, 이제 인생 좀 피려나 싶어서 두근거렸던 그때, 도희가 나타났다.

왜 사는 일은 이렇게 팍팍할까. 그래도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기회를 좀 주면 안 되나? 못된 것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잘 살아가게 하면서, 왜 힘들다는 사람에게 더 힘든 상황만 던져주는 걸까. 그때의 기억은 차경의 머릿속에서 잊히지도 않아서 하루도 편하게 잠든 날이 없었는데, 도희는 다시 나타나서 또 다른 위조를 요구한다. 이번에도 도희의 요구를 들어주어야 하나? 안 하면?


사람이 벼랑 끝으로 몰리면 선택은 둘 중의 하나다. 벼랑 끝에서 뛰어내리거나, 눈앞의 상대를 벼랑으로 밀어서 떨어뜨리거나. 매 순간 안간힘을 써도 살아가는 일이 버겁던 차경은 완전히 변한다. 살아남기 위해 이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자기만의 방식으로 해답을 찾는다. 더는 머뭇거리면서 끌려다닐 수 없다.


생각해 보니 차경은 살아가는 모든 순간 악몽을 떨치기 위해 발버둥 친 건 아닐까 싶다. 고등학생 때도 미술로 대학을 가기 위해 손끝의 모든 감각을 키웠다. 결국은 대학 등록금이 문제가 되었지만, 어떤 식으로든 이 형편을 끝내기 위해서 차경의 재능은 훨훨 날아야 했다. 대학 지도 교수는 엉망인 사람이었지만, 차경은 추천서를 받기 위해서 대놓고 요구 사항을 말하는 사람이 되어야 했다. 그리고 꿈에 그리던 회사에 들어가기 위해, 완성된 작품을 진열하기만 하면 되는 그 순간을 지켜내야 했다. 거기까지 가는데 저질렀던 범죄는 물론 해서는 안 될 짓이었지만, 진짜 인생을 만들기 위해 달리던 그녀가 버티는 방식이었다고 이해해주면 안 될까? 진짜를 가질 수가 없어서, 진짜를 만들 수가 없어서 가짜라도 만들어야만 했던 상황을 들여다보면, 누구라도 한 번쯤은 이해해주고 싶을 거라고 말하고 싶은데, 너무 오지랖인가 싶기도 하다.


처음 위조지폐를 만들고 그것을 사용하는 순간에, 들킬지 안 들킬지 지켜보는 재미가 상당했다. 들키면 망한다. 아니, 인생 끝장이다. 안 들키고 넘어갈 수 있다면 차경의 실력을 검증하는 순간이 될 테고. 한편으로는 이 아이들이 이 순간을 들켜야 하는 게 맞는 건가 싶었다. 자신들이 저지른 일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그 죄의 대가를 얼마나 크게 치러야 하는지 한 번쯤은 겪어봐야 세상 올바르게 살아갈 수 있다고 알려주어야 하는데, 아, 어렵다. 평범하게 살아가는 일이 이렇게 어려운 일이 되어버린 세상을 원망하고 싶기도 하더라. 그래서 더 갸우뚱하면서 읽게 된다. 이 소설이 그냥 드라마 같은 느낌인지, 한 편의 스릴러인지 명확하게 구분할 수 없어서.


책의 앞표지와 뒤표지의 두 사람은 같은 사람인데, 묘하게 다르다. 고등학생 성차경과 회사의 입사 직전의 성차경의 표정을 유심히 바라보고 있다. 같은 사람이지만, 표정에 나타난 분위기와 단단함이 다르다. 진짜를 찾아가는 그 시간이 만들어준, 가짜를 덮어버릴 수 있는 진짜 같은 표정이, 지금 성차경이 세상을 살아가는 방식이 되었다. 생존의 문제만 남은 사람이 어떻게 살아가는지를 보여주는, 그 생존을 위해 욕망이 깃든 사람의 표정으로 바뀌는 과정을 지켜보게 하는 소설이다.


n******i 2025.07.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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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를 만들 수가 없어서요 / 강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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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미대입시생 차경이 같은 학교 친구 주미의 부탁을 받아 위조 지폐를 만들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전개가 굉장히 급박해서 읽는 나까지 마음이 졸여지고 급해진다.위조지폐가 들통나고 도망치듯 헤어진 주미와 성인이 되어 다시 만나는데, 고등학생때와 같이 도장을 위조해달라는 부탁을 주미에게 받는다. 주미에게 협조해주지 않으면 지폐를 위조한 사실을 말해버리겠다는 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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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미대입시생 차경이 같은 학교 친구 주미의 부탁을 받아 위조 지폐를 만들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전개가 굉장히 급박해서 읽는 나까지 마음이 졸여지고 급해진다.
위조지폐가 들통나고 도망치듯 헤어진 주미와 성인이 되어 다시 만나는데, 고등학생때와 같이 도장을 위조해달라는 부탁을 주미에게 받는다. 주미에게 협조해주지 않으면 지폐를 위조한 사실을 말해버리겠다는 협박을 받게 되며 이후 일어나는 차경의 행동이 참 처절했다.
내용 자체는 흥미로웠는데 작품 처음부터 전개가 너무 정신이 없어서 잘 읽히지는 않아 아쉬웠다
YES마니아 : 로얄 h********1 2025.06.2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