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61)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44%
  • 리뷰 총점8 48%
  • 리뷰 총점6 5%
  • 리뷰 총점4 3%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8.0
  • 40대 8.0
  • 50대 9.0

포토/동영상 (14)

리뷰 총점 종이책
천사가 두 사람을 맺어줄 수 있을까
"천사가 두 사람을 맺어줄 수 있을까" 내용보기
여기 서로에게 관심이 있는 청춘 남녀가 있다. 그들은 각자 서로와 잘 되게 해달라고 기도를 올린다. 상대에게 아무리 헌신하고 구애해도 소용이 없을 때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하느님에게 SOS를 치는 것이라면 모를까 둘은 관심을 표현하기 위해서라면 그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그저 요행에나 맡기듯 하느님에게 기도를 한다. 잘 되게 해달라고. 하느님과 천사들은 고민한다. 잘
"천사가 두 사람을 맺어줄 수 있을까" 내용보기


여기 서로에게 관심이 있는 청춘 남녀가 있다. 그들은 각자 서로와 잘 되게 해달라고 기도를 올린다. 상대에게 아무리 헌신하고 구애해도 소용이 없을 때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하느님에게 SOS를 치는 것이라면 모를까 둘은 관심을 표현하기 위해서라면 그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그저 요행에나 맡기듯 하느님에게 기도를 한다. 잘 되게 해달라고. 


하느님과 천사들은 고민한다. 잘 되는 걸 무엇으로 기준삼을지. 잘되는 게 뭘까. 키스하는 것? 속된 천사와 하느님은 혀를 사용하느냐 아니냐를 따지지만 어쨌든 키스까지 간다면 그 둘은 이루어졌다고 치기로 한다. 얼마전 읽은 장하성의 온도계의 철학을 보면 애초 기준이 없는 단지 느낌으로만 알 수 있는 온도라는 측정을 위해 부딪혔던 수 많은 시도롸 타협들이 있던데 애정을 재거나 두 사람의 친근함 혹은 이성친구로서의 가까운 정도를 재기 위한 방법은 영원히 존재하지 않게 될까. 청춘남녀가 이성친구로 서로 가까워졌다는 걸 알 수 있는 척도로 키스를 기준한다는 발상은 그리 낯설지도 억지스럽지도 않지만,두 사람의 찌질한 자신감 결여와 비사회적인 성격 등을 고려할 때 우리가 그들이 키스했다고 해서 저들의 사랑이 이루어졌다고 안심할 수는 없다. 우리가 연애할 때야 손을 잡기 시작한다거나 키스를 한다거나 혹은 말로 널 사랑해 라고 말한다거나 그런 애매모호함으로도 서로에게 배타적 연인으로서의 기능을 기대할 수 있었지만 요즘 청춘들은 내가 듣기에 정확히 시작선을 말로 긋고 시작하는 듯하다. 물론 잠을 자거나 한다면야 웬만하면 서로에게 헌신하기로 한 사이라는 암무직적 동의가 있다고 봐야겠지만 썸을 타네 마네 어장관리를 하네 어쩌네 하는 숱한 개념들 위로 우리 사귐 하는 확실한 동의가 필요한 시대이니 어쩌면 키스로 그것을 정한다는 발상 자체가 시대를 제대로 읽지 못한 대기업 구태의연한 경영에 머무르는 천국주식회사의 단면을 보여준다고도 할 수 있겠다.



책을 읽고 나니 어디선가 비슷한 소재의 영화를 본 듯했는데 다른 분이 쓴 리뷰를 보니 그게 부르스 올마이티였다.  하느님이 휴가를 간다며 짐 캐리에게 기도를 처리하거나 하는 하느님의 일을 맡기면서 벌어지는 해프닝들을 코믹 버전의 영화로 엮은 내용이었는데,  요구도 많은 인간을 제어하는 신의 입장에서 선택의 고충을 소재로 한 점에서 비슷한 류라고 할 수 있겠다. 부르스 올마이티에서는 하느님이 혼자서 분주하게 지구상 곳곳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일일히 손수 돌보아야 했지만 이 소설에서는 천국위에 주식회사를 세우고 하느님른 그 회사의 최고경영자 자리에 앉아 혼자하던 일을 직원들에게 맡긴다. 신의 영역이라고 할 수 있는 모든 종교적 현상은 모두 이 천국주식회사의 각 부서에서 담당하고, CEO인 하느님은 인간들이 벌이는 프로 스포츠 경기나 조작할 뿐 별로 인간사에 애정도 관심도 없다. 


소설의 주인공 크레이그는 하느님의 주식회사에서 일하는 천사로 뚱보에다가 일중독에 빠진 기적부의 직원이다. 기적부의 전직원은 중력과 같은 자연 법칙에 어긋나지 않아야 하는 규칙을 지키면서 인간에게 뜻밖의 기적을  선사하는 일을 맡았다. 그런데 말이 기적이지 기적부 직원들조차 기적을 만들어내는 일은 쉽지 않다.  유도한 대로 사건이 일어날 수 있도록 모든 상황을 고려해서  우연을  정교하게 디자인해야 하기 때문이다. 다른 직원들이 잡담을 하면서 시간을 때우고 있는 사이 크레이그는 아주 자잘한 기적들을 일어나게 하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그의 최근 성과는 가령 이런 것들이다. 더위에 지친 소년 소년에게 차가운 물벼락을 선사하기 위해 거리의 소화전을 설짝 터뜨린다. 궁핍한 한 인간의 낡은 자켓 주머니에 뭉칫돈을 발견하게 한다. 오랜만에 만난 동창의 이름을 기억해낼 수 있도록 암시적 힌트를 곳곳에 나타나게 한다 등등.


두 인간을 정확히 같은 시간에 정확히 같은 장소로 모이게 만들기 위해서는 수백 가지의 변수를 조정해야 했다. 그건 창의성, 정확한 타이밍, 구역질 나올 정도의 방대한 조사량이 요구되는 일이었다. 세부 사항 중 어느 하나라도 망치면, 모든 게 헛수고가 됐다.                            -p184-




한편 기적부보다 하급 부서인 기도수취부에서는 계약직 사원인 일라이자가 하느님께 올리는 기도들을 선별하는 작업을 한다. 그녀 또한 남다른 사명감으로 기도를 7단계 분류체계를 고안해 내고 중복된 기도들을 함께 묶고 주요 기도들을 선별해서 올리는 등 열심히 일한 댓가로  기적부 정직원으로 승진하고 크레이그와 함께 일하게 된다.  자신이 이제껏 해왔던 기도 분류 작업이 사실상 하느님 앞에서는 쓰레기가 되어버린다는 실상을 알데 된 일라이자는 당돌하게도 사실을 따지러 하느님을 만나러갔다가 일을 오히려 그르친다. 전지즌능하지도 못하고 눈앞의 이익만 쫓던 CEO는 가뜩이나 골치아픈 지구를 폭파해버리고 천국주식회사를 정리해버리겠다는 것이다. 그들은 폭파 직전의 지구를 구하기 위해 기도부에서 올라온 기도 중 한 건을 한 달 내로 이루게 해야 하는 미션을 수행한다. 그들이 고른 기도는 서로 좋아하는 모태솔로 남녀 둘을 이루게 해주는 것이다. 


이것이 위에서 얘기한 샘과 로라가 두 천사들에게 지구를 구하기 위한 미션 대상으로 포착하게 된 전말이다. 서로 좋아하는데 왜 천사의 힘이 필요할까. 서로 좋아하더라도 스스로의 힘으로는 상대방에게 말 한마디 걸기도 어려운 멍청이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들이 끌리는 상대에게 작업을 거는 대신 하루 종일 집무실에 앉아 골프채나 휘둘러대는 무능하고 한심한 하느님에게 기도로 도움을 청한다는 사실만 보더라도 그들이 어떤 종류의 인간인지는 상상할 수 있다.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이건 상상할 수 있는 정도가 아니다. 온갖 방법을 다 동원해서 서로를 만나게 해줘도 서로에게 자연스레 다가가서 연인이 될 수 있도록 갖은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도 타고난 루저에 내세울 것 없는 외모와 변변찮은 직업 등 모든 것들이 서로에게 스스로를 방어하게 만드는 것이다. 


두 천사가 서로 끌리는 두 인간을 맺어주는 미션이 시작되면서 두 인간은 천사들에 의해 관찰자의 시점으로 서술된다. 로맨틱 코미디 영화와 같은 전개를 기대했지만 두 주인공이 준수한 외모와 개성 만점인 캐릭터의 조합이라는 공식에서 한참  비껴가 있다. 우리는 로맨특 코미디들 역시 허상이라는 걸 안다. 찌질하기도 하고 멍청하기도 하지만 어쨌든 그들은 스스로의 매력을 상대에게 어필하는데 성공한다는 허상을 관객과 독자들에게 심어준다. 그러나 다양한 인간군상들의 모습에서는 조금도 무엇이 기대되지 않아 보이는 사람들일지라도 서로에게 끌리는 이유가 있고 그 끌림이 당치 않다는 자괴감에 빠질만큼 내게 처한 현실과 나란 인간이 가진 것이 초라하고 보잘것없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삶이 고단하고 찌질하지만 그래도 하루하루가 돌아오며 절망 속에서도 희망 한 자락을 꿈꿀 수 있기에 인간인건지도 모른다. 


SNL 작가라는 저자의 경력이 말해주듯 가벼운 코믹 풍자극의 느낌이 강한 이 소설. 쉽고 빠르게 읽힌다. 가볍기에 신을 믿는 독자들도 별 저항없이 웃으며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우연을 코딩하는 묘사가 흘미로웠고 인간과 다름없는 모습의 천사와 하느님에 대한 세부 묘사도 재미있었다. 그러나 애초 천국을 주식회사라로 묘사했다는 설정에서 개연성이라고 해야 하나 설득력이라고 해야 하나 그런 것이 부족하다고 느꼈다. 누굴 위한 기업인지, 기업이라면 고객은 누구이고 이윤은 어디에서 나오는지 천국주식회사를 정리하고 레스토랑을 경영하겠다는 데 고객은 누가 되고 또 경쟁상대는 누구인지 하는 체계적 배경을 단단히 납득하게끔 만들어내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g******1 2015.01.06. 신고 공감 6 댓글 10
리뷰 총점 종이책
사랑을 엮는 일은 하느님도 어렵다는군요
"사랑을 엮는 일은 하느님도 어렵다는군요" 내용보기
하느님이 주연으로 혹은 조연으로 등장하는 영화는 참 다양한 것 같습니다. 벌써 10년도 넘었습니다만, 짐 캐리가 주연으로 나오고 모건 프리먼이 하느님으로 나오는 톰 새디악감독 영화 <부르스 올마이티>는 코믹한 가운데 전지전능하신 힘을 어떻게 운용하고 있는가를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보면 하느님을 소재로 한 이야기도 시대에 따라서 진화하는 것 같습니다.
"사랑을 엮는 일은 하느님도 어렵다는군요" 내용보기

하느님이 주연으로 혹은 조연으로 등장하는 영화는 참 다양한 것 같습니다. 벌써 10년도 넘었습니다만, 짐 캐리가 주연으로 나오고 모건 프리먼이 하느님으로 나오는 톰 새디악감독 영화 <부르스 올마이티>는 코믹한 가운데 전지전능하신 힘을 어떻게 운용하고 있는가를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보면 하느님을 소재로 한 이야기도 시대에 따라서 진화하는 것 같습니다.

 

개구쟁이처럼 생긴 신세대 유머작가 사이먼 리치는 하느님이 우주라는 기업을 일구는 CEO로 나오고 죽어서 천국에 오른 사람들이 이 회사의 직원으로 근무하는 <천국 주식회사>를 그려냈습니다. 천국 주식회사의 직원들도 지구별에 있는 회사처럼 천차만별인 것 같습니다. 맡은 일에 충실한 일중독인 천사가 있는가 하면 CEO의 기분을 맞추는데 관심이 많은 천사도 있습니다. 그리고 보면 천국에 들어가는 기준이 무엇인지 헷갈릴만도 합니다. 결국 그 기준이라는 것이 나중에 드러나기도 합니다. 물수제비뜨기를 일곱 번 성공시킬 수 있는 남자, 다섯 번 성공시킬 수 있는 여자면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주관적일 수밖에 없는 착함보다는 객관적이라는 것이 이유입니다. 세상에나....

 

하느님도 지구별 사람들이 열심히 올리는 기도는 쳐다보지도 않고, 오직 자신을 띄워주는 소리에만 관심이 있고, 카레이싱, 프로운동경기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팀이 이기도록 조작하는 일에 더 관심이 많습니다. 실제로 천사들도 기대했던 것보다는 기적을 만들어내는 일이 어렵다는 것이 드러나게 되죠. 컴퓨터에 의하여 조정되는 인간사에 개입하는 무수한 요인들을 조금씩 움직여서 눈에 띄지 않는 작은 기적을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그마저도 쉽지 않기 때문에 매달 기적을 많이 일으킨 천사를 포상하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전에 근무하던 부서에서 지구별 사람들이 보내는 엄청난 양의 기도를 분류하는 체계를 만든 공로를 인정받아, 이런 일을 하는 기적부에 새로 전입해온 천사 일라이자는 우연한 기회에 만나게 된 하느님이 사람들의 기도를 쳐다보지도 않는다는 사실에 분노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들어주지도 않을 기도를 분류하는데 힘을 쏟았는지 억울해서가 아니라 정작 간절한 기도를 들어는 봐야 하는 것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그리하여 하느님께 질문을 하게 됩니다. “저도 지구를 운영하는 게 힘들다는 것은 알고 있어요. 그래도 하느님께서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조차 안 하시면, 정말 혼신의 힘을 다해 일을 하실 마음이 없으시다면, 여기 계실 이유가 없지 않나요? 왜 일하러 나오시는 거죠? 계속 그러실 거면 왜 그냥 그만 두진 않으시나요?(72쪽)” 하느님의 답변이 무엇이었을까요? 골프약속을 취소하고 심각하게 고민을 하신 하느님께서 천국주식회사 전 직원에게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여보게 사우들이여, 심사숙고 후 나는 천국 주식회사의 최고 경영자 자리에서 내려오기로 결정했다네. 그동안 무척 즐거운 경험을 했지. 하지만 그만둬야 하는 시점을 알아채는 것도 성공의 일부라네. (…) 지구는 한 달 후에 파괴될 것이네.(74쪽)”

 

정말 엉뚱하지 않습니까? 자신이 만든 세상을 운영하는데 더 이상 흥미가 없다는 이유로 파괴하겠다는 결정을 내린 하느님이 말입니다. 대부분 사람들이 생각없이 다니는 것 같아 보여도 개중에는 바른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일을 벌인 일라이자는 물론이고 일라이자에게 은근 마음을 두고 있는 크레이그가 나서서 지구를 구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합니다. 하느님과 게임을 하는 것입니다. 하느님이 단 하나도 들어준 적이 없는 기도문들 가운데 어떤 것이라도 골라서 한달 안에 성공하게 되면 지구파괴의 결정을 번복하겠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기도를 들어주기 위하여 매일 10분씩 할애했지만 한번도 성공한 적이 없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만큼 기적을 이루는 일이 쉽지 않다는 것인데, 막상 하느님이 관심을 두고 있는 게임의 결과를 조작하는 일은 간단하게 끝나는 경우도 있는 것을 보면 앞뒤가 맞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어떻든 크레이그와 일라이자가 고른 기도문은 무엇이고 하느님과의 시합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결과까지 적으면 리뷰가 정말 재미없어지겠죠?

y*****2 2014.12.16. 신고 공감 3 댓글 4
리뷰 총점 종이책
천국 주식회사
"천국 주식회사" 내용보기
저자 사이먼 리치의 기발한 상상력에 웃음이 난다. 천국을 하느님이 운영하는 주식회사란 말로 표현하는 자체부터 예사롭지 않다. 낯설고 생소한 작가의 작품이지만 상상력이 돋보이는 책이란 생각이 든 작품이다. 천국 주식회사는 하느님이 CEO, 수많은 천사들은 천국 주식회사 직원들이다. CEO인 하느님은 우리가 익히 생각하는 분과는 달라도 너무 다르다. 지구가 나
"천국 주식회사" 내용보기

 

 

 

저자 사이먼 리치의 기발한 상상력에 웃음이 난다. 천국을 하느님이 운영하는 주식회사란 말로 표현하는 자체부터 예사롭지 않다. 낯설고 생소한 작가의 작품이지만 상상력이 돋보이는 책이란 생각이 든 작품이다.


천국 주식회사는 하느님이 CEO, 수많은 천사들은 천국 주식회사 직원들이다. CEO인 하느님은 우리가 익히 생각하는 분과는 달라도 너무 다르다. 지구가 나오는 텔레비전 리모컨을 손에서 놓지 않는 하느님은 인간들의 일거수일투족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인다. 지구에서 크세논 캐스를 생산하려는 목적이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인간들의 다양한 활동 모습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된다.


하느님은 한 가지 이유로, 오직 그 한 가지 이유만을 위해 지구를 설계했다. 크레논 캐스를 생산하기 위해서였다. 그건 극도로 값진 원소였다. 희귀하고 깨끗하고 강력했다. 그리고 지구의 대기는 자동으로 그걸 대량 생산했다. 크세논 부서는 하느님의 회사에서 가장 중요한 파트였다. 그 부서는 기업 본부의 82개 층 중 74개 층을 차지하고 있었다.       -p68-


천사들은 주 업무는 지구본을 스캔하며 무수히 발생하는 문제들을 해결하려 애쓰지만 자신들의 손으로 해결하기 힘들거나 하느님을 찾는 인간들의 기도를 구분하여 하느님에게 알린다.


천국 주식회사의 직원인 천사들은 하루 5시간에 40년 근무 기간을 가진다. 남는 시간에는 충분히 자신이 원하는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지만 기적부에서 일하는 일중독자 크레이그는 인간들의 모습에서 위안을 얻는다. 기적부로 계약직 천사 일라이자가  배정 받으며 진짜 이야기가 시작된다.


단지 물고기 한 마리를 낚는 아주 작은 기적을 해내고 싶었던 일라이자의 행동이 지구에 엄청난 재앙을 초래한다. 수습을 위해 하느님을 찾지만 하느님의 반응은 그녀의 예상을 넘어선다. 일라이자는 하느님을 다시 찾아가 자신의 3년이란 시간을 들여 분류한 기도문을 읽어보기를 원한다. 일라이자의 일과 텔레비전을 통해 자신을 향한 인간들의 행동에 회의를 느껴 엄청난 결정을 내리는 하느님... 한 달 후면 지구가 파괴한다는 결정에  크레이그와 일라이자는 지구를 지키고 싶다. 한 달이란 시간 동안 기도문 속에 담긴 기도 하나 중 하나인 사랑을 통해 지구를 지키려는데.. 생각처럼 그들의 바람과는 달리 학창시절 친구인 남녀 두 사람의 사랑은 좀처럼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


우연한 만남, 즉 <우만>은 계획하기가 너무나 어려워 그걸 시도하는 천사조차 몇 안 됐다. 두 인간을 정확히 같은 시간에 정확히 같은 장소로 모이게 만들기 위해서는 수백 가지의 변수를 조정해야 했다. 그건 창의성, 정확한 타이밍, 구역질 나올 정도의 방대한 조사량이 요구되는 일이었다. 세부 사항 중 어느 하나라도 망치면, 모든 게 헛수가가 됐다.                            -p184-


세상에나 지구의 운명이 남녀의 사랑의 기적으로 존재할 수 있다니... 너무나 애착을 가진 인간들이 사는 지구를 한 순간에 파괴한다는 하느님의 발상이 엉뚱함에 긴장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자꾸 웃음이 난다.


얼마 전에 끝난 케이블 TV 드라마 '미생'을 통해 힘든 직장인들의 모습을 현실감 있게 담고 있어 엄청난 인기리에 종영했다. '천국 주식회사'의 천사들 역시 야근에 일중독자, 계약직 등의 인간세상의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은 모습을 담고 있다.


독창적인 상상력이 돋보이는 '천국 주식회사'.. 천사가 되는 방법부터 시작해서 톡톡 튀는 유머를 담은 부분이 꽤 담겨 있어 나름 재밌게 읽었다. 무신론자라 종교에 대한 믿음이 없지만 만약 천국, 지옥이 있다면 이런 기발한 방식으로 천국행 티켓을 얻게 된다면 이 또한 운이 아닐까 싶어 도전해 보고 싶다. 미국식 유머 포인트를 제대로 짚어내는 면이 아직도 부족하지만 저자의 기발하고 독창적인 상상력에 유쾌함을 느끼며 즐겁게 읽은 책이다.

q******5 2014.12.27. 신고 공감 2 댓글 4
리뷰 총점 종이책
천국주식회사
"천국주식회사" 내용보기
세상살기가 빡빡하면 할 수록 찾는 것이 바로 힐링 할 수 있는, 웃음을 주는 공간은 아닐까 싶다. 그만큼 잠시나마 현실에 회피하여 심리적 여유를 얻고자 하는 것이다. 한동안은 현실에 대면하고자 경제실용서를 읽어 왔으나, 이 번에는 기발한 발상으로 써내려간 소설을 읽으면서 한바탕 크게 웃었다.     이 책은 소설이라는 문학장르가 가져오는 특유의 성질인 허구를 바탕으로
"천국주식회사" 내용보기

  세상살기가 빡빡하면 할 수록 찾는 것이 바로 힐링 할 수 있는, 웃음을 주는 공간은 아닐까 싶다. 그만큼 잠시나마 현실에 회피하여 심리적 여유를 얻고자 하는 것이다. 한동안은 현실에 대면하고자 경제실용서를 읽어 왔으나, 이 번에는 기발한 발상으로 써내려간 소설을 읽으면서 한바탕 크게 웃었다.

 

  이 책은 소설이라는 문학장르가 가져오는 특유의 성질인 허구를 바탕으로 하느님을 천국 주식회사의 매너리즘에 빠져 카레이싱을 즐겨보는 CEO로, 천사들을 각 분야에 나뉘어 사람에게 기적을 만들어 주는 직원으로 그려냈다.

 

  어느 날, 새로온 신입직원의 도발 아닌 도발로 인해서 하나님은 지구를 파괴하려고 결정한다. 그것을 막기위해 주인공인 크레이그는 하나님과 딜을 한다. 그것은 지상의 남녀를 맺어주는 것이었다. 그런데 이 남녀는 이 시대의 "방콕" 을 생활화 하는 사람들로 밖을 나가고자 하지 않는다. 거기다가 여자는 이미 전 남자친구와 확실히 정리되지 않고 계속 만나고 있다. 천사들은 과연 그들을 맺어 줄 수 있을까? 이 과정을 좌충우돌로 써내려가는 참신한 작가의 아이디어는 폭소를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뿐만 아니라 식중독을 일으키고,멀쩡한 점포에 화재를 내고, 멀쩡한 회사를 3일만에 망하게 하는 등 현실과는 동떨어진 웃음 포인트들은 이 책만의 갖고 있는 매력포인트일 것이다.

 

  가끔은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말보다 삶에 지친 자신을 위해 자신의 발걸음을 멈추고 웃음힐링을 주는 책으로 일어설 힘을 얻는것 역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인생의 쓴 맛만 견디기엔 우리의 인생은 너무 짧기 때문이다.

 

r*****5 2015.11.22. 신고 공감 1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천국 주식회사 - 하느님이 상사라면?
"천국 주식회사 - 하느님이 상사라면?" 내용보기
천국 주식회사 - 사이먼 리치 장편소설   하느님이 사랑이라서 더 고달픈 천사들의 직장 생활을 다룬 장편소설이다. 천국 주식회사의 최고경영자는 하느님, 직원은 천사들이다. 설정이 재미있어서 눈길을 끈 소설!! 정말 하느님이 상사라면 나는 어떨까? 라는 호기심이 더해져서 기대되는 소설이었다.   우리나라의 대기업 같은 천국 주식회사. 그런데 최고 상사인 하느님
"천국 주식회사 - 하느님이 상사라면?" 내용보기

 

천국 주식회사

- 사이먼 리치 장편소설

 

하느님이 사랑이라서 더 고달픈 천사들의 직장 생활을 다룬 장편소설이다.

천국 주식회사의 최고경영자는 하느님, 직원은 천사들이다.

설정이 재미있어서 눈길을 끈 소설!!

정말 하느님이 상사라면 나는 어떨까? 라는 호기심이 더해져서 기대되는 소설이었다.

 

우리나라의 대기업 같은 천국 주식회사.

그런데 최고 상사인 하느님이 심상치가 않다.

일보다는 딴생각이 머리에 가득하고 전쟁보다는 스포츠와 게임에 더 관심이 많다.

그리고 요즘 인간들이 하느님인 자신을 믿지않고 비판하는게 거슬리고 상처가 된다.

그 밑에는 인간들에게 소소한 기적을 일으켜 행복을 주는 일에 자부심을 느끼며 일하는 천사들이 있다.

천사들이 인간을 위협에서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하느님이 관심이 없는 모습에 실망하여,

그렇게 무능하게 할꺼면 그만두시는게 어떻겠느냐고 쓴소리를 하고만다.

덕분에 하느님은 인간세상을 폭파시켜버리기로 결정한다. 그런데 대다수 천사들이 이런 하느님의 결정을

기뻐하며 받아들인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기적을 행하는 일이 지루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인간세상을 구하기 위해 하느님과 내기를 하고, 세 천사가 기적을 행하는 에피소드이다.

 

참 어처구니가 없기는 하지만 끝까지 눈을 뗄수가 없다.

천국 주식회사에서 우리 인간을 돌보는 일은 제일 하찮은 일이다. 그러나 분명 보람되는 일이기도 하다.

이런 관점에서 보고 있노라니 우리가 회사에서 하는 수 많은 일 모두 하찮아 보이기는 하지만

그 나름의 이유와 명분이 있는 일이다.

결국 자신이 마음먹기에 따라 일이 중요한지 하찮은지가 결정된다.

내 자리가 별볼일 없지만 누군가에게는 기적을 행하는 일일지도 모른다.

누군가에게 내려질 기적을 기대하며 오늘도 나는 열심히 책을 읽어야 하나보다!

 

 

m******g 2015.01.07.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그곳에선 무슨일이 생길까, 천국주식회사
"그곳에선 무슨일이 생길까, 천국주식회사" 내용보기
아르's Review ‘ CEO가 하느님이며 직원이 천사들이라는 전제만으로 이 소설을 읽어봐야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할 수 있고 아름다운 모습만이 떠오르는 천사들이 결국은 하느님의 직속 직원들이었다니. 한번도 상상해보지 않았던 그 모습이지만 그 한 문장을 읽는 것만으로 오늘도 회사 안에서 고군분투하며
"그곳에선 무슨일이 생길까, 천국주식회사" 내용보기

아르's Review

CEO가 하느님이며 직원이 천사들이라는 전제만으로 이 소설을 읽어봐야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할 수 있고 아름다운 모습만이 떠오르는 천사들이 결국은 하느님의 직속 직원들이었다니. 한번도 상상해보지 않았던 그 모습이지만 그 한 문장을 읽는 것만으로 오늘도 회사 안에서 고군분투하며 지내야 하는 내 모습들과 오버랩되며 격한 공감이 들끓어 오르게 된다. 인간에게 있어서는 그토록 기다리고 있는 천사의 손길이, 전지전능하신 하느님의 모습이 과연 이 회사라는 구조 안에서 어떻게 그려지게 될지. 설렘 가득히 안고 있는 페이지를 넘길 수록 그 안에서는 유쾌함과 신선함이 밀려들고 있다.

쓰나미는 걱정하지 말게나.> 하느님이 송화기를 손바닥으로 막고 그녀에게 말했다. <내가 다 알아서 처리하지.>

일라이자는 힘없이 고개를 끄덕이고 터덜터덜 카펫을 밟으며 나왔다. 문밖으로 나서려는 찰나, 뭔가 이상한게 그녀의 눈에 띄었다. 하느님의 집무실 귀퉁이에 거대한 서류 무더기가 쌓여 거의 그녀 키만 한 높이의 기둥을 이루고 있었다. 일라이자는 눈을 가늘게 뜨고 무더기를 자세히 살펴봤다. 서류가 모두 낯익은 붉은색을 띠고 있었다. 기도문 무더기였다. 그것도 모두 긴박성 7등급으로. -본문

수취부에서 기적부로 승진한 천사 일라이자는, 기적부에 도착한 첫날 코드 블랙을 마주하게 된다. 인명 손실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확인한 순간 일라이자는 하느님에게 이 소식을 전해야겠다는 일념으로 그에게 다가가게 되지만 하느님이 인간이 올린 기도문을 한쪽으로 쌓아만 두고 있을 뿐 제대로 읽어보지도 않고 있다. 인간에 대한 애정보다는 그 자신이 좋아하는 야구 경기 승패나 록밴드를 결성시키는 것에만 관심이 있을 뿐인 그가 변화하기 바란 일라이자의 바람은 결국 지구 파괴라는 결정으로 걷잡을 수 없이 커지게 된다.

천국주식회사의 CEO인 하느님이 지구를 탄생시킨 것은 크세논 개스라는 귀한 원소를 얻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니까 이 회사 역시도 이 사업을 이어가기 위한 것이었지만 사업이 어느 정도의 성공 가도를 오르게되면서 느슨해진 틈 속에서 재미를 위해 탄생시킨 '인간'이 지구에 점점 늘어가게 되면서 천국주식회사 속의 천사들은 이제 인간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들이 원하는 것들을 이뤄주기 위해서 하루하루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물론 CEO인 하느님은 인간에 대한 특별한 정이라기 보다는 한 때의 호기심이었기에 그에게 우리의 소원은 그저 대수롭지 않은 것들이다.

어찌되었건 매일은 인간들의 소원에 소소한 기적들을 불러일으켜 그들게 행복은 전해주며 밤새 눈코뜰 새 없이 일을 하던 천사들은 하느님의 이 결정에 오히려 잘 된 것일지 모른다는 생각들을 하게 된다. 늘 바쁘게 움직이는 천사들 덕분에 인간에게 전해지는 기적에 대한 진실은 알지 못한 채 원하는 대로 되지 않으면 하느님을 탓하며 되려 지지도 마저 내려가는 모습을 보면서 하느님은 격분하게 되고 천사들은 점차 지쳐가고 있었으니 말이다.

지구 파괴라는 어마어마한 사건의 중심에 서게 된 천사 일라이자와 하느님은 이 중대한 결정을, 수 많은 인간들이 올린 기도문 중 한 달 안에 하나라도 이뤄지게 된다면 없던 일로 하겠다는 협상이 이뤄지고 일라이자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크레이그와 함께 샘과 로즈의 사랑을 이뤄주기 위한 고군분투를 하게 된다.

버스가 정류장에 도착하기 직전이었다. 천사들이 버스를 붙잡아 주지 않는다면 그 두 사람은 그곳에 발이 붂일 상황이었다.
크레이그와 일라이자는 화면에서 고개를 돌리며 무관심한 척했다. 벨기에에 사는 누군지도 모르는 인간들에게 왜 관심을 갖겠는가? 곧 전 세계까 폭발할 예정인데 말이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들이 계속 힘겹게 전진하자. -본문

. 지구의 존속 여부가 인간들의 사랑에 달려 있다는 것과 그들을 바라보는 천사 일라이자와 크레이그가 아등바등하는 모습이라든가 하느님이 점점 철이 들어간다는 것에서 마지막까지 유쾌함을 잃지 않는 이 이야기는 하느님인 CEO와 직원이 천사라는 형태를 하고는 있지만 우리네 모습과 전혀 다르지 않게 보인다. 뿐만 아니라 이 책을 읽고나서 생긴 하나의 후유증(?)이라면 주변에 전해지는 작은 기적들을 보노라면 어디선가 일라이자나 크레이그가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에 싱긋 웃음이 난다는 것이다.

편하게 웃으며, 그러면서도 너무 부담스럽지 않았던 이야기 덕분에 오랜만에 머리를 식히고 가슴을 열고 읽은 책이었다.

아르's 추천목록

 

신이라 불린 소년 / 멕 로소프저

 

독서 기간 : 2015.01.07~01.08

by 아르

 

p********1 2015.01.09.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천국 주식회사
"천국 주식회사" 내용보기
제목 부터가 궁금하죠. 무슨 주식회사는 들어봤어도 '천국 주식회사'라니 읽기도 전에 기대감이 몽실몽실 올라왔다. 또한, 책을 펼친 순간 막힘없이 술술 읽혀가는데 이 또한 이 책을 읽는데 도움이 되었다. 만약, 더디거나 지루하게 흘러갔다면 마지막장까지 힘들었겠지... 하여튼, 내용은 제목 그대로 '천국 주식회사'이다. 하느님이 주인이고 그 아래 대천사과 천사들이 각각 맡은 업
"천국 주식회사" 내용보기

제목 부터가 궁금하죠. 무슨 주식회사는 들어봤어도 '천국 주식회사'라니 읽기도 전에 기대감이 몽실몽실 올라왔다. 또한, 책을 펼친 순간 막힘없이 술술 읽혀가는데 이 또한 이 책을 읽는데 도움이 되었다. 만약, 더디거나 지루하게 흘러갔다면 마지막장까지 힘들었겠지...

하여튼, 내용은 제목 그대로 '천국 주식회사'이다. 하느님이 주인이고 그 아래 대천사과 천사들이 각각 맡은 업무를 하고 있다는 설정. 종교에서는 엄숙하고 모든 이들을 포옹하는 존재인데 책에서는 반대의 이미지를 보이고 있다.


이 회사에는 기적부가 있다. 인간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들은 결코 우연이 아니고 천사들이 맡은 사람들에게 작거나 큰 기적을 일으킨다. 왜냐? 인간들의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기 위해서다. 그리고 여기 기적부에서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하고 있는 천사 크레이그가 있다. 다른 천사들은 이 일에 대해 보람을 느끼지 못하나, 크레이그는 누구도 인정해주도 않고 심지어 인간 마저도 알아주지 않지만 만족해하고 있다. 이렇게 평범하게 천사의 일을 하고 있는 부서에 어느 날, 일라이자 여자 천사가 투입이 되면서 하느님과 지구를 두고 거래를 하게 된다.


읽는 동안 어쩜 이런 이야기 발상을 할 수 있는 것인지. 하느님은 지구에 대해 별로 관심은 없고 대부분 스포츠나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에만 집중을 한다. 인간을 만든 이유는 천국 주식회사에 필요한 재료를 모으기 위한 수단으로 창조했기에 인간에게 그리 정이 없다. 그런데 이분 참 유쾌하시다. 인간이 올린 기도문이 제대로 읽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일라이자. 결국 하느님과 면담을 하지만 더 큰 파장을 불러오고 그것이 바로 '지구 파괴'이다.


이제 일라이자와 크레이그는 지구를 구하기 위해 하느님과 약속한 기도문 중 하나라도 한 달 안에 이루어진다면 지구 파괴는 없다. 그리하여 선택한 기도문은 '샘과 로즈'라는 남녀. 서로에게 관심은 있지만 말을 못하는 아주 숙맥인 두 사람. 서로의 기도문은 서로 사랑 할 수 있게 해달라는것. 어쩌면 쉬울거라 생각했다. 당연히 두 사람과 관심이 있기에...그런데, 이게 왠일이냐. 천사들이 어렵게 우연을 만들어 두 사람을 만나게 해도 도대체가 이어지지 않으니...최종 확인은 키스인데 이것참, 키스에 '키'자도 못따라게 생겼다.


중심 내용은 샘과 로즈이지만 사실, 크레이그와 일라이자 역시 중요한 인물들이다. 두 연인이 아닌 네명의 연인이기 때문이다. 인간들을 도와주면서 서로에게 관심을 갖게 되는 사람. 사실 크레이그가 먼저 마음에 두었지만 용기가 없었다 지구인 샘처럼 말이다. 두 사람이나 천사나 감정 표현이 서툰 것은 마찬가지 그렇기에 어느 커플을 봐도 흥겹기만 하는데...그러나 중요한 것은 도대체 이 두 지구인은 아무리 이으려고 해도 되지 않으니 심각하다.


이제 지구의 종말이 점점 다가오는 시점. 마지막 새벽 12시를 남겨두고 포기한 천사들....여기서, 결국 인간은 타인에 의해 움직이는 것보다 자신 안에서 우러나는 용기로 나아간다는 점을 알았다. 결국 자신의 삶은 자기가 만들어 가는 것이고 선택 역시 본인이 한다는 점이다. 두 천사에 의해 이어주려고 했으나 번번히 실패....사실, 이것이 밑바탕이 되기도 했지만 마지막 용기를 내지 않았다면 마지막 결승점 까지 가지 못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지구 외에 또 다른 행성에 존재하는 '천국주식회사'. 설령 무엇을 풍자하려고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있는 그대로를 본다면 흥미롭다. 인간을 사랑한다는 하느님이 과감히 지국 파괴한다고 하질 않나, 스포츠나 음악에 빠져 그곳에만 온전히 심혈을 기울이고 있지 않나...무관심한 카리스마를 풍기기고 하지만 끝무렵 지구에 있는 예언자 '알리'에게 전하는 말에서 결국 자신이 창조한 것에 대한 애정이 있음을 안다. 인간 역시 마찬가지이고 말이다.

g*****3 2015.01.05. 신고 공감 1 댓글 4
리뷰 총점 종이책
웃기지 않는 코미디라도 좋으시다면...
"웃기지 않는 코미디라도 좋으시다면..." 내용보기
1999년에 개봉한 영화 도그마(Dogma)는 청년시절 맷 데이먼과 벤 애플랙이 타락 천사듀오로 나온다는 것만으로도 볼 만한 영화다. 이 영화는 기독교적 세계관을 비꼬는 블랙코미디로 - 물론 독실한 기독교인들에게는 불편한 내용일 수 있겠지만 - 영화적 완성도는 차치하고라도 그 상상력은 높이 평가하고 싶은 작품이다. 천국주식회사를 읽기 전 나는 이 책에서도 이런 블랙코미디를 기
"웃기지 않는 코미디라도 좋으시다면..." 내용보기

1999년에 개봉한 영화 도그마(Dogma)는 청년시절 맷 데이먼과 벤 애플랙이 타락 천사듀오로 나온다는 것만으로도 볼 만한 영화다. 이 영화는 기독교적 세계관을 비꼬는 블랙코미디로 - 물론 독실한 기독교인들에게는 불편한 내용일 수 있겠지만 - 영화적 완성도는 차치하고라도 그 상상력은 높이 평가하고 싶은 작품이다. 

천국주식회사를 읽기 전 나는 이 책에서도 이런 블랙코미디를 기대했다. 일단 저자가 나름 촉망받는 젊은 코미디 작가라고 해서 뭔가 기발하면서도 세상의 상식을 뛰어넘는 허를 찌르는 반전 같은 것을 보게 되기를 희망했다. 

하지만, 결과는......

줄거리는 이렇다. 
천국주식회사의 CEO인 하느님은 세상을 창조하신 분으로 더 이상 세상을 경영하고 싶지가 않아서 세상을 파괴하고 퓨전 레스토랑을 열기로 마음을 먹는다. 
단, 천국주식회사의 직원으로 인간 세상에 기적을 일으켜 문제를 해결하는 임무를 맡고 있는 천사 크레이그가 선택한 기도 하나만 이루어지게 하면 지구 멸망을 유예하겠다고 약속한다. 
크레이그가 선택한 기도는 샘과 로라의 사랑이 이루어지게 하는 것. 크레이그는 동료인 일라이자와 두 사람의 주변에 여러가지 우연과 같은 작은 기적이 일어나도록 만들어 두 사람이 가까워지도록 애쓴다. 
하지만 문제는 이 두 사람. 서로에게 호감은 있지만 귀찮은 것, 상처받는 것이 싫어서 머뭇거리기만 할 뿐 행동하지 않는다. 

세상은 넓고 읽어야 할 책, 읽고 싶은 책은 차고 넘친다. 
그런 책의 홍수 안에서 잘 못 고르면 이런 책을 만나게 된다.
솔직히 제목만으로도 그다지 끌리지는 않았는데, 왜, 이런 책을 샀을까...?

마지막 장을 덮을 때까지 내내 이런 생각이 들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s******n 2018.05.02.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천국 주식회사
"천국 주식회사" 내용보기
너무 심심한차에 어떤 도서를 읽어야 내 심심한 기분을 풀 수 있을지 유쾌하면서 상상력을 자극할 만한 도서를 고르기 시작했는데 딱 눈에 들어오는 재미있는 제목이 눈에 띄었답니다. 이름하야 <천국 주식회사>! 너무나 재미있는 제목에 어떤 내용인지 살펴 보았는데 하나님이라는 CEO의 회사를 경영하는 재미난 설정으로 어떤 에피소드들이 지니고 있는 도서일지 너무나 궁금해서 이
"천국 주식회사" 내용보기

너무 심심한차에 어떤 도서를 읽어야 내 심심한 기분을 풀 수 있을지 유쾌하면서 상상력을 자극할 만한 도서를 고르기 시작했는데 딱 눈에 들어오는 재미있는 제목이 눈에 띄었답니다. 이름하야 <천국 주식회사>! 너무나 재미있는 제목에 어떤 내용인지 살펴 보았는데 하나님이라는 CEO의 회사를 경영하는 재미난 설정으로 어떤 에피소드들이 지니고 있는 도서일지 너무나 궁금해서 이렇게 주문을 하고 읽어 보았답니다.

이 도서의 설정을 자세히 드려다보면, 저 광활한 우주 어디엔가 '천국주식회사'가 있다고 합니다. 물론 최고경영자는 하느님이시고 그가 만든 인간들을돌봐주는게 주업무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아니 그래야 맞는데 이제 초심을 잃은 하느님은 인간세상에 싫증이 나셨다니, 너무나 재미있습니다. 모든 업무는 천사들에게 맡기고 골프를 치러 다닌다거나 60인치는 족히 넘을 텔레비전 앞에 앉아 리모컨을 돌리는 것이 일과가 되었버렸답니다. 루빅스 큐브를 맞추는 것이 새로운 취미가 되긴 했지만, 이미 맞춰놓은 한 면이 다시 흩어질까봐 요즘은 바라보고만 있을 뿐이라니 우스럽기만 합니다. 이런 전지전능하신 하느님이 요즘 너무 나태해지신거 아니야? 근무태만인 하느님의 모습을 보니 절로 끌끌 혀를차게 됩니다. 하긴 당신의 모습대로 지으신 인간이 당신 맘대로 되지 않으시니 손을 놓으신지도 모르겠다고 생각됩니다.

역시 모든이가 상상하는대로 이 거대한 천국 주식회사는 모든게 갖추어져 있습니다. 하느님이 취미생활에 빠지신 동안 각 부서에 베치된 천사들은 지구에 있는 인간들을 살펴보고 기적을 행하거나 상을 주거나 벌을 주기도 하는등 엄청 바쁜 일과를 보내고 있습니다. 아마도 바쁘니 하느님이 어떤 일을 하고 계신지 신경도 안쓰고 있을 듯합니다. 크레이그는 기적부소속 천사로 연속으로 이달의 천사상을 수상할 정도로 유능한 천사였습니다. 이제 막 수습딱지를 뗀 일라이자가 크레이그가 소속된 기적부로 오면서 둘은 친한 사이가 됩니다. 일라이자는 기도 수취부에서 계약직 천사로 3년간 노예처럼 일했으며 인간들이 보내오는 수많은 기도문들을 정리하여 하느님께 전하는 일을 했었습니다. 혹시 겹치는 기도문이 있으면 묶음으로 철을 해서 올려보내고 하느님이 보시기 좋게 기도를 등급으로 나누어 올려보내는 센스를 발휘하기도 했습니다.

일라이자는 크레이브의 친절한 설명으로 기적부에서 하는 일들을 배우게 되고 두 천사는 급격히 가까워지게 됩니다.

어느 날 자신의 컴퓨터에 쓰나미가 몰려온다는 코드 블랙이 뜨자 일라이자는 하느님께 급박함을 전하기 위해 그를 찾아갑니다.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하느님을 뒤로하고 나오던 중 자신이 올려보낸 기도문들이 한구석에 처박혀있는 것을 보게 되는데, 인간이 살고 있는 지구의 대기에서 채취하고 있는 크세논 개스만을 남기고 인간에게 종말을 고하기로 결정한 하느님께 크레이브는 내기를 해서 자신이 이기면 인간세상을 없애지 않기로 약속을 받아냅니다.

그가 고른 기도문은 샘과 로라가 서로 잘되게 해달라는 간청이었습니다. 둘은 오래 전부터 사랑을 느꼈지만 용기가 없어 데이트 신청조차 못하고 있던 쑥맥 남녀였습니다. 지구를 살리기 위해 크레이브와 일라이자는 이 쑥맥 남녀의 사랑을 완성될 수 있도록 기적을 행하기로 합니다. 말하자면 '지구 구하기 프로젝트'!!

하지만 쑥맥이다 못해 멍청하기만 두 남녀는 천사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기회를 날려버리기 일쑤입니다. 일단 절대자를 '천국 주식회사'의 최고경영자로 세우고 천사들의 일과를 코믹하게 그리는 작가의 아이디어는 정말로 참신하다고 느꼈습니다. 매주 교회에 나가 하느님을 찬양하는 신도들이 보면 기겁하겠지만, 하느님이 인간에게 종말을 고하기까지 인간들이 너무 방만하게 살아온 것도 인정합니다. 오죽하면 하느님이 인간들을 버리려고 하셨을까. 때때로 나도 이 세상이 한 번 뒤집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할 정도였으니까 말입니다. 자신의 소명을 지키던 두 천사의 노력이 없었다면 아마 나는 이 글을 쓸 수 없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과연 샘과 로라의 사랑은 어떻게 이루어질 수 있었는지...그 지난한 과정들을 보다보면 두 남녀의 멍청한 사랑에 화가 날 정도입니다. 그런데 하필이면 이 커플이 지구를 구할 주인공이라니..너무나 답답하게만 느꼈답니다.
풍자와 유머로 미국에서는 이미 유명작가로 소문난 사이먼 리치의 발칙하고 따뜻한 이야기로 연말을 보내고 보니 어느새 밤새  읽었던 이 소설 책을 뒤로하고 날이 밝았습니다. 그만큼 읽을수록 너무나 뒷 이야기들이 궁금한 나머지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읽었답니다. 제발 인간들이여 정신차리고 하느님이 우리를 포기하고 레스토랑을 개업하겠다는 빌미를 주지 말자! 그래도 인간을 만들기를 잘 했어..라고 생각하고 우리를 사랑하시도록 제발 노력좀 하자.

작가의 엉뚱한 상상으로 만들어진 '천국 주식회사'를 보노라니 이제 우리 인간들 정신을 재무장해야겠다는 생각이 번쩍들었습니다.

저 처럼 심심하시거나 뭔가 새로운 것을 찾고 계신 분들께 무너가 참신한 생각과 느낌을 선사할 이 <천국 주식회사>를 꼭 읽어보시길 강력추천합니다. 너무나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었던 도서 <천국 주식회사>였습니다.

 

 

s****s 2018.09.0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eBook
천국 주식회사를 읽고.
"천국 주식회사를 읽고. " 내용보기
천국 주식회사를 읽었습니다. 사이먼 리치가 지은 소설로는 처음 읽는 것이었습니다. 설정 자체가 굉장히 신선했습니다. 천국이라는 하나의 회사, 대표는 하나님이고 천사들이 근무하는 회사라는 설정이 재미있어 보여서 읽게 되었습니다.이야기 진행 자체는 무난합니다. 전형적인 갈등이 있고 이것이 해결되는 구조인데 소재 자체가 워낙 흥미로워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나중에 영화
"천국 주식회사를 읽고. " 내용보기
천국 주식회사를 읽었습니다. 사이먼 리치가 지은 소설로는 처음 읽는 것이었습니다. 설정 자체가 굉장히 신선했습니다. 천국이라는 하나의 회사, 대표는 하나님이고 천사들이 근무하는 회사라는 설정이 재미있어 보여서 읽게 되었습니다.

이야기 진행 자체는 무난합니다. 전형적인 갈등이 있고 이것이 해결되는 구조인데 소재 자체가 워낙 흥미로워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나중에 영화화되면 더욱 재미있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이 작가의 책을 더 찾아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다음 책도 기대되네요.
p**********l 2017.12.0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