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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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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아카넷 출판년도: 2000.5.25 책의 크기:A5, 148*210mm 면수: 570p   저자 역자에 대한 소개... 저자: 퓌스텔 드 쿨랑주 (Numa Denis Fustel de Coulanges) 1830년 3월 18일에 파리에서 출생하여 1889년 9월 12일에 사망하였다. 저자는 프랑스의 역사가로써 에콜노르말쉬페리외르를 졸업하고 그리스에 유학한 뒤 1860년 스트라스부르대학 교수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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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아카넷

출판년도: 2000.5.25

책의 크기:A5, 148*210mm

면수: 570p

 

저자 역자에 대한 소개...

저자: 퓌스텔 드 쿨랑주 (Numa Denis Fustel de Coulanges)

1830년 3월 18일에 파리에서 출생하여 1889년 9월 12일에 사망하였다. 저자는 프랑스의 역사가로써 에콜노르말쉬페리외르를 졸업하고 그리스에 유학한 뒤 1860년 스트라스부르대학 교수가 되었다. 그의 학풍(學風)을 상징하는 대표작《고대 도시》(1864)에서는 그리스 ·로마의 비교연구를 발판으로, 종교가 공동체의 형성과 결합을 유지하는 원리라고 규정지었다. 이후 발간된《고대 프랑스 정치제도사》에서는 봉건 제도와 같은 프랑크왕국의 여러 제도의 기원이 로마에 있다는 주장을 폈다.

역자: 김응종

1955년 대전에서 출생했으며 서울대학교 서양사학과를 졸업한 후 프랑스로 유학을 가 낭트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프랑쉬콩테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충남대학교 인문대학 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아날학파》, 《아날학파의 역사세계》등이 있고 역서로는 《프랑스 혁명사》, 《고대도시》 등이 있다.

 

 

 

“고대도시”는 그리스, 로마라는 고대시기를 중심으로 그 당시 주변 국가들의 신앙이나 가족의 형성, 도시국가로서의 성장 등을 대체적으로 종교의 관점에서 서술한 책이다. 각 장의 세부적인 내용을 살펴보자면 제 1장 고대의 신앙은 고대인들의 '영혼과 불'에 대한 숭배와 그것들을 통해 만들어진 가족과 그 종교에 대한 내용이 담겨져 있고 그렇게 형성된 가족에 대해서 제 2장에서는 고대가족을 구성하고 그 체제가 유지되고 상속권이나 소유권의 발전에 종교가 깊게 개입되어 있음을 서술하고 있다. 제 3장 도시는 2장에서 서술한 그 '가족'이라는 조그만 사회가 확대되어 '부족'을 만들고 각자의 종교를 지키면서 상호 연합하는 도시가 형성되는 과정을 그리고 또 그 도시라는 체제 안에서 종교가 미치던 영향에 등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제 4장 혁명에서는 통치의 외적 형태를 바꾼 왕정에 대한 귀족의 혁명, 가족과 도시구성상의 변화를 가져온 혁명 등에 대해 얘기하는데 이들의 발생의 원인으로 신앙 즉 종교의 약화를 들고 있다. 마지막으로 제 5장 도시체제의 소멸에서는 일련의 혁명으로 미약해져 가던 고대도시들과 그것들을 지배해 나간 로마에 대해서 서술한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처음에 굉장히 놀라웠다. 사학과에 와서 역사를 전공한다고 하지만 정작 세계사에 대한 지식은 중학교 2학년 때 사회시간에 배운 것과 고등학교 때 근, 현대사를 배우며 간간히 배운 세계정세가 고작이었다. 당연히 역사적 사건만을 암기하고 있을 뿐 그 사건들이 발생한 것에 대해서 “왜?”라는 의문을 가져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이 “고대도시”라는 책의 저자는 이런 역사적 사건, 특히 고대 그리스, 로마의 역사와 도시국가에 대한 것을 종교적 관점에서 해석하였고 나는 기존과는 다른 관점으로 역사를 전개해가는 것이 낯설기도 했지만 흥미로웠다. 그러면서 나는 항상 “왜?”라는 의문을 가지지 않았는가라는 반성을 하게 되었다.

책을 읽기 전까지 종교가 역사에 미치는 영향은 그다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책을 읽고 나서 나의 생각이 완전히 잘못되었음을 느꼈다. 책을 읽어보니 역사에 종교가 굉장히 깊게 개입되어 있음을 느꼈다. 가장 작은 사회 집단이라고 할 수 있는 가족에서부터 도시의 형성에 이르기까지 책에서는 종교를 그것들을 형성하는 가장 먼저의 이유로 꼽고 있는 듯하다.

 

고대 그리스어에는 가족을 지칭하는 참으로 의미심장한 말이 있다. 사람들은 επιστιον이라고 말했는데, 이것이 글자 그대로 의미 하는 것은 <불 주위에 있는 것>이었다. 가족이란 동일한 불에게 기도를 드리고 동일한 조상들에게 제사 음식을 올리는 것을 종교적으로 허락 받은 사람들의 집단이었다.”

 

 

“여러 개의 인근 부족들이 연합하도록 한 결정적인 원인을 찾는 것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그 연합은 자유의사에 의한 것도 있고, 한 부족의 우월한 힘에 의해 강요된 것도 있으며 한 인간의 강력한 의지에 의한 것도 있다. 확실한 것은, 새로운 결합의 끈은 여전히 하나의 종교숭배였다는 점이다. 서로 결합하여 하나의 도시를 형성한 여러 부족들은 신성한 불을 켜는 것을 그리고 스스로에게 공동의 종교를 부여하는 것을 결코 잊지 않았다.”

 

평소 세계사를 공부할 때 고대 그리스에서 시민의 범위에 “왜 여자는 해당되지 않는가.” 궁금증을 지니고 있었다. 아테네의 질서는 굉장히 합리적이라고 생각했는데, 어째서 남녀 차별이란 개념이 존재하는 것일까?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종교적인 이유에서 남녀 차별이라는 개념이 왜 생겨났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이렇듯 종교는 분명 역사에 영향을 준 중요한 일부라는 것이다

“딸의 출생은 결혼의 목적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사실 딸은 종교를 이을 수가 없었는데, 그것은 결혼하는 날 그녀는 가족과 아버지의 종교를 버리고 남편의 가족과 종교에 속하기 때문이다. 가족도 종교와 마찬가지로 남자에 의해서만 이어졌다.”

하지만 과연 종교만이 가족이나 도시 등을 형성하는 등 역사적 사건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것인가, 그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 특히 책에는 고대 그리스, 로마시기에 대해서만 서술하고 있는데 서양을 벗어나 동양의 관점에서 생각해볼 때 막상 동양의 역사에서는 종교에 의해 역사가 흘러간다는 느낌은 받기가 어렵다. 그렇다면 어째서 동양과는 다르게 유럽, 특히 고대 그리스, 로마시기에 유난히 종교의 흐름을 타고 역사가 흘러가는 것일까? 그런 부분에 있어서 종교가 미치던 영향의 한계나 종교의 영향에 대한 동시대의 동서양을 비교해주었다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책의 내용을 읽으면서 아쉬웠던 점은 아무래도 종교를 중심으로 역사를 서술하다보니 모든 역사적이 사건을 다루기에는 힘들었다는 데에 있었다. 분명 가족제도에 관해서는 소유권이나 상속권 등 종교가 미치는 영향은 대단하다. 하지만 도편추방제라는 제도를 종교적 관점과 연관지어 생각하는 것은 어렵듯이 가족이라는 울타리를 나와서 정치나 군대 같은 부분에서도 과연 종교가 지대한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서 언급을 해주었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 또한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서술의 중심이 되는 ‘종교’의 영향을 받은 역사의 범위가 단지 고대 그리스와 로마 특히 이미 로마시기에는 종교에 대한 신앙이 많이 무너지는 양상을 보여주고 있으므로 대체적으로 그리스에만 국한되어있다는 점도 아쉬웠다.

하지만 역사적인 사건을 지금까지 접해왔던 것과는 다르게 '종교'를 중심으로 서술하는 점에서 그저 연대기 순으로만 역사를 배워왔던 사람들에게 이 책을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새로운 관점으로 역사를 접근한다는 것도 흥미로우면서 특정한 주제로 한정되어 있음에도 역사의 전개를 이해하는 데 부족함이 없다. 그리고 역사를 다양한 관점에서 해석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는 점에서도 추천할만 하다.

시간이 흐르고 시대가 발전할수록 종교가 역사에서 차지하는 영역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 현재만 보더라도 지금은 종교가 가장 우선시 되는 문제가 아니다. 그 만큼 다른 여러 요소들이 역사를 만들고 역사에 의해 만들어진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종교적 관점에서 역사를 보면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종교는 분명 전부는 아니지만 이 책에서 볼 수 있듯이 역사적 사건을 해석하는 중요한 기준이 되기도 하고 그 것과 관련된 역사 역시 다양하다. 다시 말해 종교는 역사를 지탱하는 중요한 일부를 차지하고 있다. 다만 역사는 단 하나의 이유만으로 발생하는 것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종교적 관점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향에서 역사를 바라보고 해석할 줄 아는 역사적 관점을 견지해야한다.

q*******7 2013.10.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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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도시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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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도시」를 읽고 -종교를 중심으로- 책 제목 : 고대도시 출판사 : 아카넷 연도 : 2005년 10월 15일 1판 4쇄 저자 : 퓌스텔 드 쿨랑주 역자 : 김응종 책크기 : 150mm*230mm 면수 : 570p   고대도시라는 책을 선택하면서 가장 먼저 가깝게 다가왔던 것은 역자이신 김응종 교수님이셨다. 1학년 처음 충남대학교 사학과에 입학하여 들었던 수업인 서양사개설이라는 수업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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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도시」를 읽고

-종교를 중심으로-

책 제목 : 고대도시

출판사 : 아카넷

연도 : 2005101514

저자 : 퓌스텔 드 쿨랑주

역자 : 김응종

책크기 : 150mm*230mm

면수 : 570p

 

고대도시라는 책을 선택하면서 가장 먼저 가깝게 다가왔던 것은 역자이신 김응종 교수님이셨다. 1학년 처음 충남대학교 사학과에 입학하여 들었던 수업인 서양사개설이라는 수업에서 김응종 교수님의 수업을 들을 수 있게 되었다. 김응종 교수님은 고대도시라는 책과 같이 어렵고 딱딱한 분이셨지만 역사를 배우는 학생의 입장에서 대단한 분이셨고, 존경하는 교수님이셨다.

처음 고대도시라는 책을 집어 들었을 때 묵직한 느낌의 두께와 그림 설명 하나 없고 주석이 빼곡이 들어선 페이지들을 보는 것은 큰 부담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었다. 또한 이 책의 저자인 퓌스텔 드 쿨랑주라는 한국 사람으로서 들었을 때 어색하고 낯선 외국인의 이름과 1830년에 태어나 1889년 사망한 프랑스의 대표적 역사가라는 그의 이력은 나의 마음을 더욱 더 힘들게 하였다. 책을 읽어 나가면서 물론 어렵고 반복되는 이야기에 따분함과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그 내용들은 사학인으로서 꼭 알고 있어야 하는 정보였으며 내가 알고 싶었던 부분이었다. 그리고 고대 서양에 대한 새로운 가치관을 펼쳐주었으며 그 시대를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가지게 해주었다. 책의 겉모습이 우리에게 어렵게 다가오는 것은 전공 서적으로서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고대도시의 목차를 보면 신앙, 가족, 도시, 혁명과 도시의 소멸로 이루어져 있다. 이 중에서도 나는 신앙에서 모든 것을 말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퓌스텔 드 쿨랑주는 인간이 고대도시를 만들어 가는데 있어서 가장 먼저 시작된 것이 종교라고 생각했다. 처음 종교가 만들어 진 것은 조상에 대한 숭배에서부터였다. 그들은 사람이 죽은 후에도 인간 세계에 계속해서 영향을 끼친다 생각했고, 그 죽은 사람들을 잘 보살펴야만 자신의 모든 일이 잘 풀릴 것이라 생각했다. 그렇기 때문에 죽은 사람을 매장하는 풍습이 생겨나게 되었고 죽은 사람의 무덤을 잘 보살피고 자신의 모든 일이 잘 이루어지도록 기도하는 것이 그들의 일상이었다. 그리고 그들은 불을 지펴 가족의 수호신으로 여겼다. 이 불을 신성한 불이라 생각했으며 항상 꺼지지 않도록 제단을 만들어 소중히 여겼다. 유명한 영화 글레디에이터에서는 주인공 막시무스가 한 나라의 장군이라는 큰 사회적 위치에 있고, 그 시대가 로마시대임에도 불구하고 전쟁터에서 제단을 만들어 불을 지키며 기도하는 장면을 볼 수 있다. 이렇듯 그들의 생활에서 가장 기본이 되었던 것은 신앙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그들의 사후세계에 대한 믿음과 신앙이 가족과 사회, 그들의 도시를 만들어내었다. 먼저 그들의 무덤은 자기 세대뿐만 아닌 후대에서도 계속 보존되기를 염원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이 죽고 난 뒤에도 이 무덤을 보살피고 기도하며 그 일을 이어나갈 사람이 필요했다. 자신의 신앙을 지키기 위해서 인간은 아이를 낳게 되었고 그 아이를 낳기 위해서는 여자가 필요했다. 신앙의 보존을 위해 가족이라는 개념이 탄생한 것이다.

가족들은 각자 자신만의 신앙들을 가지고 있었고 가족들 간의 교류 속에서 그들은 조금 더 우월하고 가족들의 공통의 신, 그 집단을 수호하는 신을 찾게 되었다. 그를 통해서 신에 대한 개념을 확대해 나갔고 그 영역의 확대는 가족에서 형제단, 부족, 고대도시까지 발전시켜 나간 것이다.

하지만 그런 고대도시도 로마와 기독교의 등장과 함께 붕괴되었다. 기독교는 죽은 사람을 숭배하지 않았으며 하나의 신, 유일신을 믿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종교에 대한 시선으로 볼 때에는 알 수 없고 갑작스러운 등장이지만 이러한 기독교는 멀리까지 빠르게 전파되었고 고대도시 체제의 몰락을 가져왔다.

책을 읽어 나가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세 구절이 있다. 먼저 꽤 오래 전부터 인류는 두 가지 조건이 아니면 더 이상 종교 교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 하나는 그것이 유일신을 말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그것이 모든 사람들을 상대로 말함으로써 계급이나 인종을 무조건적으로 배척하지 않고 모든 사람들에게 다가선다는 것이다. 그러나 초기의 종교는 이 두 가지 조건들 가운데 어느 것도 만족시키지 못했다. 초기의 종교의 신들은 인류의 신이 아니었다. 이 원초적인 종교에서 각각의 신은 가족에 의해서만 숭배될 수 있었다. 그 종교는 순전히 가족적이었다.’ 이 구절을 읽으면서 고대 도시의 사람들은 신앙관이 현대에서 우리가 생각하는 종교와 완전히 다른 것임을 인정 할 수밖에 없었다. 지금 우리에게 있어서 종교라는 개념은 신에 대한 숭배와 기도를 통해 개인의 고통에 대한 위로와 안정, 평안을 얻는 것이라 한다면 고대 도시에 종교는 가족, 부족, 더 나아가 도시를 묶고 있는 하나의 사회체제였다. 이 구절을 통해 그들의 가치관에 대해 조금 더 쉽고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이 구절에서 한 가지 떠오르는 것은 현대에도 유일신이 아닌 힌두교와 같은 종교들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힌두교를 고대에서 발전하지 못한 정체된 종교로 받아들여야 하는가? 라는 생각을 해볼 수 있었다.

두 번째로 이렇듯 고대인들은 사적인 삶의 자유, 교육의 자유, 종교적 자유 등을 알지 못했다. 인간 개개인은 조국 또는 국가라고 불리는 신성하고 신적인 권위에 비해 한없이 미미한 존재로 여겨졌다. 국가는 현대 사회처럼 시민에 대한 재판권만 가진 것이 아니었다. 국가는 어떤 사람이 죄가 없다 하더라도 국가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그를 처벌할 수 있었다.’ 이 구절의 앞에는 우리가 알고 있거나 혹은 몰랐었던 수 없이 억압된 개인의 자유를 말하고 있다. 이들은 국가를 우리가 생각하는 국가로 보기보다 종교와 동일시하였다. 그 뒤로 이런 글이 있다. ‘정부는 차례로 군주정, 귀족정, 민주정으로 불렸다. 그러나 이러한 혁명들 가운데 어느 것도 인간에게 진정한 자유, 개인적인 자유를 주지 않았다.’ 필자는 고대 그리스의 민주정이 그 시대 속에서 가장 발전했으며 개인의 자유를 가장 합리적으로 보장해 주었던 정치 형태라 알고 있었다. 그런데 이 글을 접하고서 그들은 국가라는 종교 속에서 다른 국가들과 같은 혹은 오히려 더 큰 자유의 억압을 받고 왔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책의 마지막에 있는 장인성 교수님의 글이다. ‘이종동은 퓌스텔과 마찬가지로 동일한 조상을 섬기는 사회단위인 종족의 이해는 중국 고대사회의 비밀을 푸는 열쇠라고 여기고, 중국 고대 종법사회의 대종과 소종의 분화를 자세히 설명하였다.’ ‘그밖에도 이종동은 그리스 로마 고대사회와 중국 고대 사회의 특징을 비교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중국과 그리스 로마 고대의 유사한 제도들을 나열하였다.’ 

 

그리스로마

중국

조상제사

조상제사

겐스

씨족

국가의 불

토지신

장자만 家火를 전함

대종(세습하는 장자)

아들은 새로운 불을 쓴다

소종(분가한 나머지 아들)

왕은 정권과 교권을 겸유

군주가 제정을 주재

 

이 글과 표를 보고서 고대도시의 체제가 멀리 떨어진 서양만의 역사와 문화가 아니라 동양의 중국에도 또 우리가 살고 있는 이 한국에서도 존재하고 있었다는 것과 함께 고대도시의 그 모든 것들이 나에게 더 가깝게 다가왔다. 신석기에 있었던 씨족사회나 고조선의 토테미즘과 샤머니즘, 제정일치사회 모든 것이 이해가 되고 고대도시의 생활과 문화에 동질감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책 속에서 문제점이라기보다 이해하기 힘든 것도 있었다. 과연 가족의 탄생이,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가 종교 속에서 생겨난 것일까? 대부분의 동물들은 종교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새끼가 태어나면 부모와 새끼가 모여 무리를 만든다. 가족의 탄생은 그저 동물적인 사고와 행동에서 나온 것이 아닐까 라는 의문점을 가질 수 있었다.

또 한 가지는 고대 도시 안에서는 가족과 가족, 부족과 부족이 서로를 엮는 더 큰 신을 섬기며 쉽게 하나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왜 외부인에게 있어서는 그렇게 배척하고 열등한 존재로 봤으며 그들을 종교에서 배척하고 자신의 노예보다 못한 존재로 여겼을까? 라는 사실이다.

고대도시라는 책, 그 속의 내용들은 정말 좋았지만 책을 읽으면서 딱딱한 문구와 역사를 처음 접하는 이의 입장에서 알 수 없는 주석들, 그리고 두꺼운 책의 분량들은 개선시킬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역사책의 특성 상 중복되는 부분도 있었으며 몇 가지 어려운 어휘들은 책을 읽는데 지루함을 주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자는 이 책을 추천한다. 고대도시는 역사의 시작점을 짚으면서 고대 역사 흐름의 방향을 제시하였다. 서양사를 알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내용이며 고대의 생활, 문화, 정치, 종교, 그 모든 것을 이해하는데 있어서도 꼭 필요한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이미 19세기에 이러한 역사를 연구하고 서술해 나갔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감출 수 없으며 사학인으로서의 자부심과 함께 역사공부를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꼭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다.

 

 

7*****5 2013.10.1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