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재발견 시리즈 두번째 이야기는 세계 유일의 원시어업인 죽방렴에 대해 흥미롭게 알아보면서 우리의 전통과 조상들의 지혜도 함께 엿볼 수 있다.
대전에서 살던 은수는 엄마를 여의고 아빠와 할머니와 함께 경남 남해 지족리로 이사를 오게 되는데 은수는 친구와 헤어지고 낯선곳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대전 에 다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뿐이다. 아빠와 할머니는 죽방렴에 온 신경을 쓰고 이웃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멸치잡이 준비를 하나씩 해 나가지만 은수는 무관심 한 척 한다. 그러나 우연히 어막장 청소를 도와주다 의문의 일기장을 발견하게 되는데... 일기장은 온통 일본어로 씌여있고 궁금해 한다. 은수는 전학간 학교에서 다가오는 친구들도 뿌리치고 혼자만의 벽을 쌓게 되고 마음에도 없는 행동을 해서 마음까지 불편해 진다. 아무도 자신의 마음을 헤아려쥐 못하자 속상해 하는 은수. 일기장에 씌여진 할머니와 진환이 할아버지 일본아이 미야코에 대한 안타까운 사연을 알게 되고 그동안 자신의 행동이 잘못되었다는걸 깨닫게 되면서 친구들 과 어울리면서 우정을 만들어 가는 모습이 가슴 따뜻하게 그려진다. 죽방렴 멸치가 유명하다는건 얼핏 TV를 통해서 봤던 기억이 나는데 이번에 자 세하게 알수 있었다. 죽방렴이 무엇인지 어떤 원리를 통해서 멸치를 잡는지 신 기하고 재미있는 죽방렴 이야기 아이도 호기심을 가지고 너무 재미있게 본다. 오랜세월 이어져온 우리의 전통문화와 조상들의 지혜를 흥미롭게 볼 수 있다. 죽방렴 고기잡이와 비슷한 원시 어업중 하나인 석방렴도 비교해서 볼 수 있는 데 예전만큼 고기가 잡히지 않아 현재는 체험학습장으로 이용된다고 한다. 멸치중에서도 최상급인 죽방렴 멸치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가질 수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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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죽방렴, 바다를 좋아하는 조카와 다함께 바다를 보기 위해 다녀올때, 종종 들리는 곳 중 한 곳이다. 그래서 표지에 그려진 남해 죽방렴과 다리의 모습을 보고 함께 다녀 왔던 곳, 사진도 찍던 곳이기 때문에 더 눈길이 갔다. 아마 이 책을 보면, 어! 여기 우리가 자주 가는 곳이네라고 관심을 가질 것 같다.
죽방렴이 멸치를 잡는 곳이라는 것 말고는 특이한 외관의 모습을 보고, 다리에서 사진을 찍거나 풍경을 바라보는 것이 전부였는데, 우리가 종종 가는 남해 죽방렴을 소재로 하고 있다는 것과 모르는 부분에 대해 알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열두 살이 되도록 대전 시내를 떠나 본 적이 없는 은수는 남해군 삼동면 지족리로 이사를 가게 된다.
친했던 친구들과 헤어져야 하고, 대전 시내에서만 살던 은수는 시골로 이사를 간다는 것이 싫기만 하다. 일 년 전,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아빠가 회사를 그만두고 다른 일을 찾던 중 할머니의 고향이라는 남해로 가서 멸치를 잡겠다는 아빠에 의해 어쩔 수 없이 할머니와 은수, 아버지가 남해로 이사를 가게 된 것이다.
할머니가 시집가면서 떠난 지 육십 년은 된 남해. 은수는 시골을 떠나 다시 대전으로 가겠다고 마음먹고, 같은 반 친구들의 친절함에도 쌀쌀맞게 대한다. 그러던 중 은수가 발견한 오래된 종이 뭉치에서 할머니 김이쁜의 이름과 진환이의 할아버지 이름인 이강국, 그리고 일본어가 가득한 미야코의 일기장을 찾게 된 은수는 친구 경진의 이모에게 일기장의 일본어를 번역해달라고 한다.
이모가 번역해 준 미야코의 일기장을 통해 할머니와 진환의 할아버지 그리고 일본인인 미야코의 안타까운 우정과 죽방렴을 둘러싼 일본의 약탈 행위까지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점점 더 나빠지던 은수와 새로운 친구들의 관계에서 결국 소라와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은수의 잘못을 바라보던 진환과 세호는 오히려 은수가 왜 그럴까라는 생각을 하며 은수에게 더 다가가려고 하고, 남해가 싫고 새로운 친구를 사귀기 싫어하던 은수의 마음도 조금씩 열린다.
책 속의 이야기를 통해서 남해 죽방렴의 모습과 원리, 남해 죽방렴의 멸치가 특히 맛있는 이유 등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우리가 사진을 찍던 곳들이 그림으로 나오고 죽방렴 관람대 같은 실제 장소가 나와서 더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이야기에서는 죽방렴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 죽방렴에 대한 정보는 조금 부족하지 않은가 생각될 수 있는데, 책의 뒤편에 '세계에서 유일한 원시 어업 죽방렴 이야기'를 통해 죽방렴이 무엇인지, 구조와 원리가 어떤지, 죽방렴이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에 대해 알아볼 수 있다. 신기하게 바라만 보던 죽방렴, 이 책을 읽고 다시 죽방렴에 간다면 구조와 원리에 대해 생각하고 보지 못했던 부분까지 관찰할 수 있을 것 같다. 종종 찾던 곳을 소재로 하고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더 관심 있게 읽게 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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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재발견 시리지중 2번째 이야기 [미운 멸치와 일기장의 비밀]은 꼭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었다. 그리고 아이들도 많이 읽게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들어 둘째딸 초등학교의 책 읽어주는 아침독서회(책무지개라고 내가 이름지은)에 신청해서 도서관에 비치시킨 책이다. 기대했던 만큼 내용과 구성 모두 의미있었다. 지난해에 엄마가 돌아가시고 은수와 아빠 그리고 할머니는 대전에서 남해로 이사를 가면서 첫 장면이 시작된다. 오랫동안 정들었던 친구들을 뒤로하고 아빠의 결정때문에 남해군 삼동면 지족리로 떠나는 것이다. 아빠는 죽방렴으로 멸치잡이를 하시겠다고 회사를 그만두셨다. 내내 툴툴거리는 은수를 보면서 우리 딸들이 떠올랐다. 서울 서초구에 살다가 어느날 갑자기 아빠의 직장이 있는 서산에서 한시간 더가는 '리'로 이사를 왔었다. 아이들은 5학년 3학년이었는데 물론 어이없어했다. '내가 서산에 가기 싫은 이유 10가지'를 써서 보여주며 데모를 했었던 기억이 아직도 새롭다. 은수가 남해바다와 죽방렴을 보고 놀랐듯이 우리는 베란다를 통해 펼쳐지는 코앞의 갯벌을 보고 깜짝 놀랐었다. '이게 무슨일인가...!'하며..
한 학년에 한반, 그것도 10명도 안되는 아이들이 1학년부터 6학년까지 함께 지내야 하는 시골학교를 은수는 시시하게 생각하고, 시골 친구들과 친구가 되고 싶지도 않다. 우리 아이들도 그렇게 생각했었다. 서울의 학교와 건건이 비교하는 게 일상이었다. 은수는 아빠와 할머니 마을 분들이 힘을 합쳐 죽방렴을 준비하고 진행하는 것을 보게 되고 우연히 낡은 공책을 발견한다. 일본어가 가득한 공책의 내용을 대전의 친구언니 도움으로 조금씩 알아가게 되면서 할머니의 어린시절이, 또 그시절의 친구가 되고 싶었던 일기의 주인도 알게된다. 새로운 학교에서 새롭게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이 세밀하고 생생하게 그려져있고, 주인공인 은수의 마음이 자라나는 모습도 잘 공감하게 된다. 일제강점기에 일제의 수탈이 자행되던 어려웠던 선조들의 나날을 잊지않고 기억하는 기회도 된다.
남해안의 아름다운 풍광, 사진같은 죽방렴의 그림 등도 볼수 있다. 책의 마지막에 [세계에서 유일한 원시어업 죽방렴 이야기]에는 죽방렴이 뭐예요?/죽방렴의 구조/죽방렴에서 잡히는 물고기들/죽방렴은 언제부터 사용했을까요?/왜 지족해협에 죽방렴이 발달했을까요?/재미있는 죽방 멸치 이야기가 실려있어서 훌륭한 자료집이 된다. 선조들의 지혜에 절로 존경의 마음이 든다. 많은 친구들이 함께 읽어봤으면 하는 바람이다.
* 죽방렴-물살이 드나드는 좁은 바다 물목에 대나무로 만든 그물을 세워 물고기를 잡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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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재발견 2권 한국의 전통과 가치를 되찾아 한국인의 긍지를 일깨우는 한국의 재발견!! 남해 죽방렴 이야기 최은영 글, 양상용 그림의 " 미운 멸치와 일기장의 비밀 " 입니다~
한국의 재발결 시리즈 1권이 전주 한지 이야기였지요~ 고 책도 참 잼나게 잘 읽었던 터라 2권이 역시 기대되더라구요~ 전주 한지는 익숙한데... 남해 죽방렴은 좀... 생소하네요~
세계에서 유일하게 우리나라 남해에만 남아있는 원시어업이 죽방렴이라네요~ 죽방렴을 이용해 품질 좋은 최고급 멸치를 잡는 사람들의 이야기~ 아빠를 따라 남해 지족마을로 이사온 은수의 이야기를 통해 죽방렴에 깃든 조상의 지혜를 엿볼 수 있네요~~~
요렇게 요즘 아이들의 심리를 이해하는 표현도 참 재미있었어요~ 우리의 옛것이 소중하다지만 전통만 고집하다보면 아이들은 지루할 수 있으니까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말이죠~~
삽화도 참 친근하고 좋네요~ 뭔지 모르게 남해 죽방렴과 어울리는 느낌이더라구요~ ^^
오랜 시간을 이어져온 전통이지만 우리에게는 좀 낯선 문화~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소박하고도 지혜로운 삶을 살았던 조상들의 정신이 살아 숨쉬고 있는 죽방렴~!! 책을 통해 배우고 느끼고 알아가는 것 참 매력적이네요~ 조만간 남해에 한번 가보고 싶네요~~~ 본 포스팅은 책을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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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해 죽방렴 이야기 >
******************************************** 이 책은 한국의 재발견이라는 시리즈로 그 두번째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전달해주는 책이랍니다. 우리 한국의 전통과 가치를 되찾아한국인의 긍지를 일깨우는 내용을 담아 아이들에게도 큰 의미를 갖게하는 책이네요~ 이 책의 제목을 딱 듣고 좀 애매하네~ 혹은 멸치가 미운데 일기장의 비밀은 또 뭘까? 하고 호기심을 자극하게 되는 부분 같죠~ 이 책은 부제가 달려있어요~ "남해 죽방렴 이야기"랍니다. 죽방렴? 전 생소한 단어 인데요~ 혹시 우리 아이들이 이 죽방렴이 무엇인지 알고는 있을까요? 이렇듯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의미가 있고, 가치가 있어 꾸준히 계승되고 있는 숨겨진 우리만의 문화를 하나하나 꺼내어 아이들과 만나게 해주는 멋진 책이 바로 이 한국의 재발견 시리즈가 아닐까 싶네요!! 아이가 재미있게 읽고, 학교에서 이 책으로 독후감도 썼더라구요~ 엄마에게도 추천한다며 빨리 읽어보라고 해 저역시 재미있게 읽었네요~ 줄거리를 간단히 소개해 볼게요! 이 책의 주인공 은수는 대전에서 12년간 살던 아이예요~ 하지만 엄마가 돌아가시고, 아빠도 회사를 정리해 할머니의 고향인 경상남도 남해군 지족해엽이있는 동네로 첫 이사를 하게되지요~ 5학년 여자 아이라 한참 감수성이 예민할때이고, 친한 사총사였던 친구들과 헤어지는게 너무 싫어 이사하는 날 아빠와 할머니에게 툴툴거립니다. 도시에 살다 시골 이름도 모를 지족리 라는 촌스러운 동네로 이사가는게 못마땅해 한 동안 집에만 박혀있고, 전학간 학교에서도 아이들과 친해지지 않겠다며 마음의 벽을 쌓지요~ 아빠는 이곳에서 죽방렴을 하겠다며 모든걸 정리하고 오셨어요~ 죽방렴이란 원시 물고기 잡기 방법인데요~ 멸치의 비닐이나 형태를 손상하지 않고 멸치잡이를 할 수 있어 그 상품가치가 큰 어업의 한 형태래요~ 이 멸치 잡이가 뭐 대단할까? 아빠는 왜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이런일을 한다고 할까 등 은수는 불만이 가득해요~ 동네 친구들, 반친구들과도 쉽게 어울리지 못하고 겉돌기만 하던 은수는 할수없이 할머니, 아빠를 돕기위해 어장막 청소를 해요~ 그런데 그곳에서 아주 오래된 일본어로 적힌 일기장 하나를 발견하고 그 일기장의 주인공이 누구일지 하나씩 추적하기 시작하지요~ 미야코의 일기장,,, 그 안에는 김이쁜이라는 은수의 할머니 이야기가 등장해요~ 호기심이 생긴 은수는 일기장을 친구의 언니에게 해석을 부탁하고, 일기장의 내용을 보며 자신의 처지와 비슷한 미야코에게 연민의 정도 느껴요~
일제시대 일본인이 관리하고 채취한 멸치를 모두 가져갔던 이 죽방렴에 관한 이야기들,,, 일본인을 피했던 그시절 미야코라는 9살쯤 된 아이의 친구관계, 순수했던 마음 등을 상상하며 이제 은수 자신도 이 곳의 친구들과 마음을 열고 다가서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이사와 정이 들고, 아빠도 죽방렴에 익숙해지고, 동네분들과 화합하며 일에 집중하시는 모습이 따스하게 그려지고 있어요~ 알게 모르게 할머니의 고향에서 일어났던 오래된 이야기와 지금 은수의 새로운 성장기가 맞물려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고 재미있게 그려져 있어 몰입하기 좋았어요~ 멋진 삽화와 죽방렴의 풍경이 눈에 잘 들어와 꼭 남해에 여행가 죽방렴을 구경하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게 되더라구요~ 멸치때문에 속이 상한 은수는 오래된 일기장의 비밀로 인해 한층 더 성숙해진 듯 합니다. 이제 은수도 이사온 곳에서 마음을 열고 아빠와 할머니를 이해하고 도와 잘 적응하며 생활할 수 있을것 같은 희망이 보여 좋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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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 멸치와 일기장의 비밀》... 이 책은 한국의 전통과 가치를 되찾아 한국인의 긍지를 일깨우는 한국을 재발견 할 수 있는 남해 죽방렴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세계 유일의 원시 어업, 죽방렴... 죽방렴으로 잡은 멸치는 다르다고 합니다. 그물로 걷어 잡은 게 아니라서, 비늘 한 점 떨어지지 않아 모양이 좋고, 신선해서 맛도 좋고, 그만큼 영양도 풍부해요. 이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지족 마을은 경상남도 남해군 삼동명 지족리에 있는 실제 지명이며 옛부터 죽방렴으로 이름난 고장이예요. 죽방렴은 남해지역에서 오래전부터 멸치 잡을 때 쓰던 도구로 물살이 드나드는 좁은 바다 물목에 대나무로 만든 그물을 세운 것이예요.
중심인물이 되는 은수는 줄곧 대전에서만 살다가 엄마가 돌아가시고, 아빠와 할머니랑 같이 살았어요. 아빠가 갑자기 대전에서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할머니의 고향 남해로 내려와서 멸치잡이를 하겠다고 선언해서 경상남도 남해까지 이사를 오게 되었지요. 친구들과 이별하고 낯선 곳으로 이사를 온것도 서러운데, 아빠와 할머니는 온통 죽방렴에만 정신이 팔려 있어요. 은수는 그런 가족들의 모습에 서운하고 화가나서 새로 전학간 학교 친구들에게 분풀이를 하고 쌀쌀맞게 대해요. 같은 동네에 사는 진환이라는 친구는 은수에게 이것저것 가르쳐주고 다른 친구들과도 잘 어울릴 수 있게 도와주려 했지만, 은수는 이 낯선 곳의 모든 것이 싫었어요.
어장막을 청소하는 날, 할머니를 따라 나섰던 은수는 어장막 안에서 오래된 종이 뭉치를 발견해요. 그건 누군가의 일기장이었어요. 일본어로 적혀진 일기장 속의 이야기가 궁금한 은수는 대전 친구의 이모가 일본어를 잘한다는 것을 기억하고, 친구에게 사진을 보내주어 부탁을 했지요.
일기장의 주인공은 일본에서 아빠를 따라 조선으로 온 일본 여자아이 미야코였어요. 일기장 속에는 은수 할머니와 진환이의 할아버지 이름도 등장을 한답니다. 미야코는 낯선 동네와 엄마, 언니가 없는 남해에서 친구도 없고 외로웠어요. 그러나 동네 사람들이 아이들에게 일본 사람들과 가까이 지내지 말라고 했기 때문에 미야코를 피해다녔답니다. 일본 사람들이 우리나라를 점령하고 있을 때, 남해 죽방렴으로 잡는 멸치가 품질이 좋아, 미야코의 아빠는 그 멸치를 거둬서 일본으로 보내는 일을 했었어요. 미야코는 이 곳 사람들이 잡은 건데 맛을 봐야하지 않겠냐며, 아빠 몰래 멸치를 한 소쿠리씩 담아 마을 사람들에게 나눠줬어요. 미야코 아빠는 정말 나쁜 사람이예요. 미야코를 때리고 어장막에 가뒀는데, 미야코는 그 일이 있고 난 뒤 시름시름 앓다가 하늘나라로 가버렸어요. 너무 슬프네요.
학교에서 달리기 시합을 하던 날, 은수는 자신보다 앞지르는 얄미운 소라의 다리를 일부러 걸어 넘어뜨렸어요. 선생님과 친구들이 봐도 일부러 그랬다는게 너무 티가 났어요. 아빠가 화가 나서 은수를 데리고 바닷가에서 가서 이야기를 하는데.. 은수가 아빠에게 속마음을 얘기했어요. 은수는 자기가 태어나고 자란 곳이 좋아요. 엄마는 없어도 친구들이 있으니까요. 그런데 은수에게는 한마디 상의도 없이 남해로 이사를 왔어요. "여기로 온 게 너무 싫고 짜증나서 여기 애들한테 싸움만 걸었어. 진짜로 싸우고 싶었던 사람을 아빠랑 할머니였는데..."
그래도 모든게 해피엔딩이예요. 아빠의 죽방렴 멸치 잡이는 처음인데도 성공적이었어요. 은수도 남해 친구들과 사이가 좋아지고, 보고 싶었던 대전 친구들도 여름방학때 남해로 놀러오기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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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 멸치와 일기장의 비밀
지역마다 유명한 특산품들이 있다. 장수 사과, 금산 인삼, 제주 감귤, 영광 굴비, 기장 미역 등등.
멸치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고 유명하고 맛있는 멸치가 난다는 곳이 바로 남해 죽방이다.
아이들도 사회 시간에 이웃 도시와의 교류에서 이런 지식을 배우기도 하지만 그야말로 간단한 정도이어서 저학년 같은 경우엔 단편적으로만 알지 왜 그곳에서 그런 특산품이 유명한지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한국의 재발견 시리즈 두번째로 나온 이 책은 남해 죽방렴을 배경으로 도시 대전에서 살다 멸치 잡는 어부가 되겠다고 남해 죽방으로 내려간 아버지를 따라 전학을 간 은수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죽방렴과 멸치 어업에 대해 알려준다. 아버지의 뜻이긴 했지만 시골로 그것도 갯내나는 바닷가로 이사를 한 것이 못내 못마땅한 은수는 일부러 전학가서 만난 새친구들에게도 쌀쌀맞게 대하는데 우연히 발견한 일본어로 된 일기장을 발견하게 된다. 그 안에 담긴 미야코와 두 조선인 친구의 우정과 슬픈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의 이야기가 죽방을 그림삼아 펼쳐진다. 더불어 현실 속에서 은수는 학교에서 친구들과 문제가 생기기도 하는데 일본 아이도 조선 아이와 친구가 되기도 하는데 하며 소라와 진환이, 세호의 얼굴에 미야코의 일기장 위에 겹쳐지고 달리기 대회에서 일부러 소라 다리를 걸어 넘어뜨리기도 하지만 바다를 앞에두고 했던 친구들과 또 아빠와의 대화와 할머니에게서 미야코의 뒷 이야기를 듣고 마음을 열어간다. 경상남도 남해군 삼동면과 창선면의 지족리 죽방렴의 세계 유일의 원시 어업 이야기는 은수의 이야기와 어우러지며 은빛 멸치처럼 반짝이며 우리들에게 선명한 기쁨을 선물해주었다. 읽지 않았더라면 잘 알지 못했을 이야기, 우리의 전통과 가치. 그래서 더 고마운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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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 멸치와 일기장의 비밀>을 처음 만나고 울 딸이 제목이 뭐 이렇냐고 웃는다. 멸치가 왜 미운건지 웃기단다.ㅎㅎ 십여년 전 쇠고기보다 더 비싼 맛있는 멸치라고 지인에게 선물 받아 처음 알게 된 죽방멸치. 처음엔 죽방멸치가 뭔가 했는데, 옛날부터 남해안 지방에 대대로 내려오는 죽방렴이라는 멸치잡이 방식으로 잡은 멸치가 죽방멸치라고.. <미운 멸치와 일기장의 비밀> 은 오랜 세월동안 대대로 죽방렴을 이어온 경상남도 남해군 지족 해협을 배경으로 가족의 화합과 친구 간의 우정을 담은 이야기다. 직접 체험을 하지 못했지만 죽방렴을 아직도 이어가고 있는 남해의 지족해협에 가본 적도 있고, 통영 수산과학관에서 죽방렴 방식으로 멸치를 잡는 모습을 재현한 것을 본 적이 있는지라 아이도 나도 흥미읽게 책을 읽었다.
주인공 은수는 엄마를 잃고 그 상실감을 잊어버리려는 듯 갑자기 할머니 고향 남해에서 멸치잡이를 하겠다는 아빠를 따라대전에서 남해로 이사를 온다. 살던 곳과 정든 친구들이 그립기만 한 은수는 낮선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죽방렴에만 정신이 팔린 아빠와 할머니가 못마땅해서 학교에서 심술을 부리기만 하는데... 왜 제목에 미운 멸치가 들어갔는지 알 것 같다. 어느날 어장막 청소를 돕던 은수는 일기장으로 보이는 오래된 종이 뭉치를 발견하게 되는데, 거기에는 김이쁜이라는 할머니의 이름이 쓰여있는데, 그 일기장의 주인은 일본 아이 미야코. 미야코는 일제 강점기때 죽방 멸치를 비롯해 남해안의 수산 자원을 수탈하고자 일본에서 파견된 관리의 딸로 조선 아이들과 친하게 지내고 싶지만 일본인 아버지가 하는 일 때문에 불가능해지자 조선 아이들과 친해지기 위해 아버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죽방 멸치를 몰래 빼돌려 조선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다는데.. 일본인 아버지에게 심하게 얻어맞고 어장막에 갇혔다가 결국 병을 얻어 죽었다는 할머니의 이야기를 듣고 자신처럼 외로웠을 미야코가 안쓰럽기만 하고, 일기장에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 은수는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 애쓰는 아빠를 이해하게 되고, 친구들과도 잘 지내게 된다. 할머니와 미야코 사이에 있었던 이야기와 은수와의 이야기가 묘하게 어울어져 있어 이야기가 한층 흥미진진했다.
저자는 단순히 재미있는 이야기만 들려주는데 끝나지 않고 책 뒷부분에 '세계에서 유일한 원시 어업 죽방렴 이야기' 를 수록하여 우리 전통문화에 대해 더 잘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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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추석만해도 남해 독일마을과 보리암을 다녀왔다. 하지만 지족리의 죽방렴을 볼 수는 없었다. 아니, 그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남해에 가면 가 봐야 할 곳으로 인식이 되지 않은 탓도 있을 것이다. 물론 가족들의 식단을 책임지는 주부이니 죽방렴을 들어보지 못한 것은 아니지만 그렇게 잡은 멸치를 먹어보기란 쉽지 않다. 그렇기에 그저 죽방렴이라는 것은 TV나 책을 통해 볼 수 있는 것 정도로 인식하게 되는 것도 같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 나면 꼭 한 번은 봐야 할 것, 그리고 꼭 한 번은 먹어보고 싶은 식재료라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그렇게 작은 생선을 대나무발을 이용해서 잡는 원시어업의 형태이며, 그런 원시적인 방법이지만 결코 생선의 비늘 하나 상하지 않은 상태로 잡을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은수는 대전에서 나고 줄 곳 대전에서 살았다. 엄마가 몸이 좋지 않아 늘 병원의 신세를 졌고, 그러다 결국 세상을 등지게 되었다. 그래서 은수는 할머니, 아빠와 함께 할머니의 고향인 남해 지족으로 오게 된다. 그리고 아빠는 그곳에서 죽방렴을 하기로 하고 어장을 샀다. 그러나 은수는 무작정 그런 시골로 오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엄마도 없고, 친구들도 없는 곳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책의 마지막에 아빠와 할머니에게 화가 난 것은 자신에게는 한마디 상의도 없이 남해로 온 것이라고 말한다. 처음 은수는 그곳이 싫었다. 아빠가 그런 일을 하는 것도 싫고, 자신에게 관심을 갖는 그곳 아이들도 싫었다. 하지만 점점 그곳의 모든 것이 좋아지게 된다. 그곳 환경과 아이들이 모두 착하고 좋은 것도 있지만 자신의 처지와 같았던 예전 할머니가 여덟 아홉살때 그곳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일본 아이 미야코가 쓴 일기장을 발견하고 그 내용을 알게 되면서였다. 오히려 은수는 이곳 아이들의 사랑과 관심을 밀어냈으나, 미야코는 할머니와 진환이 할아버지로부터 밀려내어지면서도 끝까지 조선 사람들을 사랑하고 배려하고 좋아했던 것을 알게 되었다. 결국, 조선 사람을 위하여 그들이 어렵게 거두어들인 죽방렴에서 잡은 멸치를 나누어주다가 그곳에 갇히고 결국 그렇게 시름시름 앓다고 죽었다고 했다. 죽방렴의 뛰어남과 함께 미야코가 얼핏 자신과 닮았다는 생각에 은수는 마음을 열게 된다. 그리고 더 이상 대전 친구에게도 부끄럽다는 생각없이 죽방렴을 자랑하게 된다.
이런 책을 읽으면 꼭 떠오르는 말이 있다. '우리의 것은 소중한 것이여~' 우리 선조의 숨결이 살아있는 것은 그것이 유형의 것이든 무형의 것이든 모두 그 나름의 가치가 있으며, 오히려 지금의 것보다 더 위대한 것들이 많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기회가 된다면 꼭 한 번 남해의 죽방렴을 찾아가 보리라 마음 먹어본다. |
개암나무 출판사의 <한국의 재발견 시리즈>의 2번째 책입니다. 첫번째 전주 한지 이야기에 이어서 전학생 은수의 눈으로 바라본 남해 죽방렴 이야기를 재미나게 다루었습니다. 죽방렴은 멸치잡이 도구로 경남 남해군 창선면 지족리의 지족리의 지족 해협의 물쌀이 빠른 점을 이용하여 방향을 잃은 물고기들이 안으로 들어오면 고기를 거두어 들이는 원시 고기잡이 방법입니다.
따라서 원시 어업의 형태가 고스란히 남은 우리 선조들의 지혜를 엿보는 아주 귀중한 문화유산이기도합니다.
오랜 세월 죽방렴을 이어온 경상남도 남해군 지족 해협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대전에서 살던 은수는 아빠가 갑자기 멸치잡이를 하겟다고 선언하자 경상도 남해로 이사를 합니다. 정든 친구들과 헤어지고, 불쑥 낯설기만한 시골로 이사를 온 것도 서러운데, 아빠와 할머니는 온통 죽방렴에만 정신이 팔려있습니다.
도대체 죽방렴이 뭐기에, 죽방렴만 있으면 멸치를 쉽게 잡을 수 있다는데 걱정이되기만 합니다.
어느날 마지못해 어장막 청소를 돕던 은수는 더께가 잔뜩 쌓인 선반을 닦다가 오래된 종이 뭉치 일기장을 발견합니다.
이 일기장은 누가 왜 썼을까요?
일제 강점기에 일본이 남해 죽방 멸치를 수탈했던 실제 역사에 기반하여 이야기 구조를 더욱 탄탄하게 다진점이 뜻깊게 다가옵니다.
부록에는 이렇게 죽방렴의 유구한 역사와 구조, 지족 해협의 지리적 특성, 멸치의 성질 등 죽방렴을 둘러싼 재미있는 정보들을 담아 책의 내용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남해안 지족 해협의 죽방렴을 비롯해 죽방 멸치 작업 장면 등 실제 사진들을 삽입하여 현장감을 더욱 살려서 이해하기 쉽네요.
소중한 전통이지만, 이제는 우리 현대인들에게 낯선 풍경이 되어버린 우리 문화가 아름다운 동화로 재탄생해서 소중함을 다시한번 돌아보게 만드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