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23)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91%
  • 리뷰 총점8 9%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10.0
  • 30대 9.0
  • 40대 9.0
  • 50대 10.0

포토/동영상 (13)

리뷰 총점 종이책
한없이 다정하고 명랑한 소설!
"한없이 다정하고 명랑한 소설!" 내용보기
📌<도서지원 >📚주문을 외우면 원하는 일들이 정말 이루어질까?📚한없이 다정하고 명랑한 소설!📚이동현 저자 <젠젠다, 시간이 빨라지는 주문>!13살부터 18살까지! 빠르게도 느리게도 자라는 소년에 관한 한 없이 다정하고 명랑한 소설! <젠젠다, 시간이 빨리지는 주문>은 청소년의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낸 따뜻하고 명랑한 성장소설로, 청소년 성장소설의 새로운 결을 보
"한없이 다정하고 명랑한 소설!" 내용보기
📌<도서지원 >
📚주문을 외우면 원하는 일들이 정말 이루어질까?
📚한없이 다정하고 명랑한 소설!
📚이동현 저자 <젠젠다, 시간이 빨라지는 주문>!
13살부터 18살까지! 빠르게도 느리게도 자라는 소년에 관한 한 없이 다정하고 명랑한 소설! <젠젠다, 시간이 빨리지는 주문>은 청소년의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낸 따뜻하고 명랑한 성장소설로, 청소년 성장소설의 새로운 결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저자의 첫번째 청소년 소설로, 한 소년의 이야기를 섬세하고 선명하게 그려냈다. 한 소년의 5년 4개월 동안의 삶을 보여주는 이 작품은 매미를 닮은 운이의 이야기이다. 운이는 매미처럼 눈에 잘 띄지 않는다. 공부나 운동을 특별히 잘하는 것도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바닥을 치지도 않는다. 인기가 있는 건 아니지만 친구가 없는 것도 아니다. 그냥 어중간한 소년, 고만고만한 소년이다. 그러나 운이는 대단히 독특한 아이이다. 이 작품은 13살 운이가 점쟁이로부터 18살에 죽을거라는 예언을 듣는 것부터 시작된다. 이 저주는 운이의 모든 것을 바꿔 놓는다. 몇 년 동안 입안에 단내가 날 정도로 복숭아를 물고 살게 되는것, 횡단보도를 건널 때마다 유치원생들처럼 양옆을 살펴야 하는 것, 예상하지 못한 인생의 파도가 덮쳐 오리라는 것을 말이다. 인생은 언제나 예상하지 못한 풍량으로 가득하다는 것을 깨닫기에는 운이가 아직 너무 어렸다. 그 14살이 되고 15살이 되고 18살이 되는 동안 운이가 날카롭고 뾰족한 세상에 대응하는 방법을 바로 주문을 외우는 것인데, 그 주문이 바로 '젠젠다' 이다. 젠젠다는 반복할 수록 시간이 빨리 가는 주문이다. 설거지가 지겨울때 젠젠다, 학교에서 다른 애들이 나는 잘 모르는 이야기를 할때도 젠젠다, 아픈 이별이 닥칠 때에도 젠젠다를 외우면서 운이는 점점 성장하게 된다. 
우리 모두에게 외우고 싶은 주문이 있을 것이다. 단지 시간이 지나면 믿지 않을 뿐이다. 그게 꼭 시간이 지나 나이를 먹었기 때문은 아니고,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자연스럽게 주문이 아니고도 시련을 견딜 다른 방법을 찾으니깐.

이 작품은 자극적인 사건이 등장하지 않는다. 그런데도 청소년의 내면을 깊이 있게 그려낸다. 삶의 무게를 유쾌하게 풀어내었고, 주문을 통해 시간의 흐름과 감정의 회피, 그리고 성장을 상징적으로 그려냈다. 이 작품은 판타지 소설이자 성장 소설이다. 하지만 모든 세대에게 위로와 공감을 주는 작품으로, 삶의 무게를 견디기 위한 주문, 그리고 그 주문을 통해 조금씩 성장해가는 이야기를 담은 깊이 있는 작품이다. 이 작품의 제목처럼 감정의 회피와 성숙에 대한 이야기인 이 작품의 주인공 운이는 주문을 외우며 고통을 지나치고 싶지만, 결국 그 시간 속에서 성장하게 된다. 다정하고 명랑한 시선으로 삶을 바라보게 하는 이 작품은 누구나 겪는 성장의 순간을 따뜻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겉으로는 유쾌하고 명랑한 소설이지만 그 안에는 섬세하고 깊은 이야기가 있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주인공 운이가 점쟁이의 예언으로 인해 삶의 불안과 두려움을 마주하게 되고, 그 불안 속에서 자신만의 주문을 만들어내어 , 연약함을 숨기기보다 받아들이는 법을 배워감으로써, 연약함의 인정과 성장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젠젠다라는 주문은 시간을 빨리 돌리고 싶은 마음, 한마디로 고통이나 불편한 감정을 피하고 싶은 욕망이다. 하지만 결국 운이는 그 시간을 온전히 살아내며, 회피가 아닌 직면을 통해 점차 성장하게 된다. 학교생활, 가족과의 갈등, 친구와의 관계, 첫사랑 등 다양한 갈등으로 인해 운이가 자신의 정체성을 형성해가는 과정은 모든 청소년이 겪는 보편적인 성장의 여정이다. 무겁고 극적인 사건 없이도 삶의 본질을 따뜻하게 그려낸 이 작품은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도 삶의 무게와 진실을 조용히 전달하는 작품이다. 따뜻한 메시지와 섬세한 감정들로 깊은 울림을 주는 이 작품은 청소년의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낸 성장 이야기이자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이다. 작품 전체가 유쾌하고 밝은 톤을 주지만, 위로와 공감을 주는 따뜻한 문장들로 가득한 작품이다. '성장 ' 이라는 단어가 단순히 나이를 먹는 것이 아니라, 감정을 마주하고 삶을 살아내는 과정이라는 걸 보여주는 작품으로, 감성적인 문체와 유머가 어우러져. 읽는내내 마음이 편안해지고 웃음이 나는 작품이니, 꼭 한번 읽어보길! 짧은 문장 하나에도 삶의 진실이 담겨 있어서, 자신의 성장기를 떠올리며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본 도서는 우리학교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젠젠다시간이빨라지는주문 #이동현 #청소년판타지 #청소년소설 #판타지소설 #성장소설 #명랑한소설 #일반소설 #한국소설 #도서지원 #신간 #신작소설 #도서리뷰 #도서추천 #책리뷰 #책추천 #우리학교출판사 
YES마니아 : 로얄 s*****3 2025.10.01.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젠젠다 시간이 빨라지는 주문
"젠젠다 시간이 빨라지는 주문" 내용보기
협찬도서  운명을 거스를 비밀 같은 건... 있다? 없다?⏩️ 젠젠다, 시간이 빨라지는 주문⏩️ 이동현 장편소설⏩️ 출판 _ 우리학교🏷주문, 외워본 적 있으신가요?열 세 살 나이에 이미열 여덟을 넘기기 어려울 거라는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운이.병원에서? 아니요 점집에서!그때부터였을까요?운이는 주문 리스트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젠젠다 : 반복할수록 시간이 빨리 간다📌
"젠젠다 시간이 빨라지는 주문" 내용보기

협찬도서  





운명을 거스를 비밀 같은 건... 있다? 없다?




⏩️ 젠젠다, 시간이 빨라지는 주문

⏩️ 이동현 장편소설

⏩️ 출판 _ 우리학교





🏷


주문, 외워본 적 있으신가요?



열 세 살 나이에 이미

열 여덟을 넘기기 어려울 거라는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운이.


병원에서? 아니요 점집에서!



그때부터였을까요?

운이는 주문 리스트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 젠젠다 : 반복할수록 시간이 빨리 간다

📌 튀튀시 : 두 번 반복 후, 눈을 크게 뜨면 아프지 않다

📌 우추추 : 반복할수록 마음이 진정된다



등 만들어 놓은 주문이 여럿입니다. 

'젠젠다'만 있는게 아니었어요. 자포자기하지 않는 운이. 

점쟁이가 선고한 예견된(?) 죽음을 향해가는 자세가 사뭇 저돌적입니다. 

어떻게든 맞서보려는 마음이 기특합니다.



그런데, 


주문을 외워야만 견딜 수 있는 나날이라면? 

주문을 외워야 하는 상황에 자주 직면한다면? 

대체 운이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요?






🏷


◾️강약약강 용관이류 일당. 운이를 하수인 취급하는 녀석들. 너네 그렇게 살면 안된다. 언젠가 큰 코 다칠 줄 알아!



◾️ 적정 선을 지키며 상대방의 이야기에 귀기울이는 블랙 윈도우 길드. 서로가 서로에게 든든한 배경이 되어주는 아이들.  찐우정을 보여주는 너네 감동이야.



◾️동수, 동수야!  이 멋진 자식~ 너는 세상을 균형 잡아 나갈 빛나는 존재야. 운이 곁에 있어줘서, 운이를 지켜줘서... 고마워!



◾️마지막으로 운아~ 이운!  네 운명의 실체가 뭔지 제대로 깨달았지? 너 보기보다 강단있다. 그럼 그래야지. 휘둘리지 말고 주눅들지 말고 무엇보다 불안해 하지 않기! 


살아보자, 살아내보자. 63빌딩 같은데 갈 생각은 두 번 다시 하지 말고!





🏷


시간 때우러 들어간 점집에서 운이의 운명을 전해들은 할머니. 그 운명을 거스르기 위한 할머니의 노력은 눈물겹습니다. 어쩌면 마지막 한걸음까지도 운이를 염두에 둔 건 아닌지 마음이 아파옵니다.



함께 사는 정숙이 고모와 정배 삼촌, 함께 살지 못하는 아빠까지. 가족이라는 작은 공동체가 품고 있는 따스한 온기가 실은 세상을 밝히는 가장 환한 등불이라는 사실을 나직이 일깨워줍니다.









💛


슬픔과 불안이 

기저에 깔려 있는 소설


이상하게 어둡지 않습니다

심지어 명랑하기까지 합니다


무엇보다 따스함으로 충만해요





죽을 운명을 선고 받았지만

죽도록 각박한 현실이지만


이겨내기 위해

버텨내기 위해


주문을 외우고 또 외우는 운이


주문 한 번에 한 뼘씩 운이는 

그렇게 성장해 가고 있는지 모릅니다. 






🕊


"생의 기운이 없습니다. 이 아이의 생은 십팔 세까지입니다. 그걸 어길 순 없습니다. 세상의 순리니까요. 마치 하루살이가 하루만 사는 것처럼. 이 아이를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놀라신 거 이해합니다. 제가 설명을 해드리자면 이 아이의 생년월일은……. 저기, 어디 가세요?" (14)




🕊


어쩌면 앞으로의 삶에 방금과 같은 위험들이 도사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운이는 그때마다 주문을 잊어버리지만 않는다면, 살아남는 건 그리 어렵지 않을 것 같다는 확신이 생겼다. (207)





📌 


2023년 넥서스 경장편 작가상 

우수상을 수상하며 등단한 

이동현 작가의 두 번째 장편소설




📌


열세 살부터 열여덟 살이 될 때까지

5년 4개월 동안 '운이'의 삶을 따라가는 여정







한 아이의 삶에

우주가 담겨 있다는 사실을 

고요히 응시하게 해주는 소설 



책소개만으로도 

생의 무게감과 진실함을 엿볼 수 있는

<젠젠다, 시간이 빨라지는 주문>





🔎 



휘몰아치는 전개

다이나믹한 반전 없습니다.


울컥 포인트 감동 포인트 있습니다.


잔잔하고 뭉근하게 스며들어

마음 한 자리를 오래 채워줄 소설!


온기 가득한 

성장 소설을 원하신다면 

이 책을 권해 드립니다 :)






🤎 우리학교 감사합니다

n****a 2025.10.1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젠젠다, 시간이 빨라지는 주문
"젠젠다, 시간이 빨라지는 주문" 내용보기
밝고 다정하고 명랑한 성장 소설 『젠젠다, 시간이 빨라지는 주문』주인공 '운'이는 나무에 붙어있지만 눈에 띄지 않는 매미와 많이 닮아있다. 공부도 운동도 특별히 잘하지 않는다. 그저 뭐든 고만고만하게 중간에 있는 아이이지만 어딘가 특별하다. 그런 운에게 열세 살에 점쟁이로부터 단명할 사주라며 열여덟에 죽을 거라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때부터였을까. 운은 몸에 좋다는
"젠젠다, 시간이 빨라지는 주문" 내용보기




밝고 다정하고 명랑한 성장 소설 『젠젠다, 시간이 빨라지는 주문』



주인공 '운'이는 나무에 붙어있지만 눈에 띄지 않는 매미와 많이 닮아있다. 공부도 운동도 특별히 잘하지 않는다. 그저 뭐든 고만고만하게 중간에 있는 아이이지만 어딘가 특별하다. 그런 운에게 열세 살에 점쟁이로부터 단명할 사주라며 열여덟에 죽을 거라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때부터였을까. 운은 몸에 좋다는 복숭아를 입에 달고 살게 되고, 특히 차 조심에 더 유의하고 가족들의 도움으로 뭐든 보다 더 조심조심한다. 


운이는 자신에게 견디기 힘든 순간이 오면 주문을 외운다. 주문도 다양하다. 제목에 있는 '젠젠다'는 시간이 빨라지는 주문이고, 반대로 시간이 느려지는 주문은 '단단디'이다. 반복할수록 마음이 진정되는 주문은 '우추추', 사랑에 빠지는 주문은 '이리올라지 안데스카'. ㅎ 어딘가 귀엽고 사랑스럽기도 한 느낌이 드는 주문들인데.. 운은 마음속으로 외치면 정말 주문대로 이루어지는 것만 같다. 


"믿고 안 믿고는 네가 정하는 거야. 믿기만 한다면 주문이 먹힐 수도 있어."  (p.45)


사실 그런 주문들이 이루어질 리는 없지만... 마음만큼은 편안해진다면... 해 볼 만한.. ㅋ 




그리고 운이의 친구 동수라는 친구! 아, 정말 진정한 친구 한 명만 있어도 인생 성공한 거라 했는데.. 동수는 운이에게 정말 좋은 친구가 아닐까 싶었다는... 이야기 후반부에서는 자퇴를 하고 운이가 할머니의 가게에서 일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동수가 친구들을 데려오게 된다. 동수의 친구들은 운과 인사하는 동수에게 흥밋거리를 찾았다는 듯 운에 대해 꼬치꼬치 묻는데 한마디 한다. 동수의 한 마디에 울컥.. ㅠㅠ 멋진 친구네.. 



"묻지 마. 다 각자의 인생이 있는 법이야." (p.196)


운이는 삼촌, 고모, 할머니에게 사랑과 관심을 받으며 지냈기 때문에 모나지 않은 아이로 성장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었다. 다양한 에피소드로 전개되는 『젠젠다, 시간이 빨라지는 주문』 .. 보다 더 많은 운이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데.. 음.. 운이와 같은 또래 친구들이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젠젠다시간이빨라지는주문 #이동현 #우리학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t*****j 2025.10.1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담백한 찐 감자 맛! 사내아이의 성장소설 <젠잔다, 시간이 빨라지는 주문> _ 이동현_ 우리학교
"담백한 찐 감자 맛! 사내아이의 성장소설 <젠잔다, 시간이 빨라지는 주문> _ 이동현_ 우리학교" 내용보기
*점쟁이라는 사람이 내 아이를 보더니 이렇게 말했다고 상상해보자. “아이는 단명하게 될 겁니다. 이 아이의 생은 십팔 세까지입니다.”(14)* 이런 십8… 내가 그 자리에 있었다면 상이라도 엎어버리고, 그놈 멱살을 붙잡았을지도 모른다. 주인공 ‘운이’네 가족은 그 말을 들은 순간부터 늘 마음 한구석에 열여덟 살이라는 숫자를 품고 살게 된다. 걱정도 되고, 한편으론 그 나이까지
"담백한 찐 감자 맛! 사내아이의 성장소설 <젠잔다, 시간이 빨라지는 주문> _ 이동현_ 우리학교" 내용보기
*점쟁이라는 사람이 내 아이를 보더니 이렇게 말했다고 상상해보자. “아이는 단명하게 될 겁니다. 이 아이의 생은 십팔 세까지입니다.”(14)

* 이런 십8… 내가 그 자리에 있었다면 상이라도 엎어버리고, 그놈 멱살을 붙잡았을지도 모른다. 주인공 ‘운이’네 가족은 그 말을 들은 순간부터 늘 마음 한구석에 열여덟 살이라는 숫자를 품고 살게 된다. 걱정도 되고, 한편으론 그 나이까지 무사히 버텨주기를 기대하면서 말이다.

*  할머니 ‘숙자’는 운이에기 매일 복숭아흘 챙겨준다. 텔레비전에서 복숭아가 몸에 좋다는 말을 들은 뒤부터다. 할머니에게 복숭아는 사랑이자, 손자의 운명을 바꿔줄지도 모른다는 만능 보약 같은 존재였다. 운이 역시 그런 할머니의 마음을 잘 알았고, 그래서 어딜 가든 할머니가 챙겨주신 복숭아를 부적처럼 들고 다니며 한입씩 베어 물었다.

* 그리고 운이를 단단하게 지탱해 준 또 하나의 힘은 바로 ‘주문’이었다. 설거지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을 땐 “젠젠다”(시간이 빨리 가는 주문), 할머니 잔소리가 서운할 땐 “이리올라지 안데스카”(사랑에 빠지는 주문), 죽음의 두려움이 몰려올 땐 “중추전”(심장이 단단해지는 주문).

* 운이는 스스로 주문을 만들어 속으로 외우며 불안한 십 대를 꿋꿋하게 버텨냈다. 그리고 드디어 열여덟 번째 생일이 찾아왔다. 삼촌 식당 밖에서 매미들이 쉼 없이 울어댔는데, 땅속에서 오랜 시간을 버티다 마침내 성충이 된 매미의 소리가 마치 운이를 응원하는 듯했다. 그 순간 운이는 깨달았다. 앞으로 어떤 위험이 닥치더라도 그때마다 주문만 잊지 않는다면 살아남을 수 있으리라는 걸.

* 사실 운이는 학교에서 잘나가는 인싸도 아니고, 여자친구들 앞에서는 말 한 마디도 못하는 순수하고 지극히 평범한 K-남학생이다. 하지만 위기마다 자기만의 주문으로 무너지지 않으려 애쓴다. 그 모습이 참 대견하고, 또 은근히 마음을 울려서 더 예뻐보였다.

* 운이가 만든 주문 중 가장 탐나는 건 “우추추”이다. 반복할수록 마음이 차분해지는 주문이다. 사실 나는 몇 년 전 갑자기 찾아온 ‘공황’이라는 녀석과 아직 서먹서먹하고, 불안이 몰려오면 손톱으로 손바닥을 꾹꾹 누르며 “괜찮아, 괜찮아질 거야.”라고 스스로를 달래곤 한다. 다음번엔 운이의 마법 주문인 “우추추! 우쭈쭈?“를 외워볼 생각이다ㅎㅎ

* 담백한 찐 감자맛 성장스토리가 궁금하신 분들, 그리고 아들을 키우는 엄마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받았다그램 #도서협찬 @woorischool  으로부터 제공받아 솔직하고 담백한 후기를 작성하였습니다. #젠젠다시간이빨라지는주문 #이동현작가 #우리학교
YES마니아 : 로얄 s*****8 2025.10.1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젠젠다, 시간이 빨라지는 주문
"젠젠다, 시간이 빨라지는 주문" 내용보기
점쟁이 이 아이는 단명할 거라고 18세까지밖에 살지 못한다는 예언으로 시작하는 이 이야기는소년 '이운'의 이야기다.단명할거라는 이야기를 듣고 할머니는 재수없다고 생각했지만그래도 혹시 손자가 죽을까봐 복숭아를 꼬박꼬박 먹인다.(복숭아를 먹는 이유는 TV에서 복숭아를 먹으면 오래산다고 나왔기 때문 ㅠㅠ)사실 운이는 갑자기 할머니의 아들래미가 며느리를 보여주기도 전에 데
"젠젠다, 시간이 빨라지는 주문" 내용보기

점쟁이 이 아이는 단명할 거라고 18세까지밖에 살지 못한다는 예언으로 시작하는 이 이야기는

소년 '이운'의 이야기다.

단명할거라는 이야기를 듣고 할머니는 재수없다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혹시 손자가 죽을까봐 복숭아를 꼬박꼬박 먹인다.

(복숭아를 먹는 이유는 TV에서 복숭아를 먹으면 오래산다고 나왔기 때문 ㅠㅠ)

사실 운이는 갑자기 할머니의 아들래미가 

며느리를 보여주기도 전에 데려온 아기인데

이 아기를 엄마에게 맡기고 자신을 서울에가서 혼자 산다.

그래서 운이는 할머니와 삼촌과 고모와 함께 살며

할머니의 식당일을 도와준다.


제목에서 느껴지듯 '젠젠다'라는 주문은

운이가 스스로 시간이 잘 가지 않을때 시간을 빠르게 가라고 외우는 주문인데

젠젠다 외에도 '단단디' = 반복할 수록 시간이 느리게 감

이리올라지 안데스카 = 사랑에 빠진다

등등 다양한 주문을 만들어서 외우고 다닌다.

그래서 처음에 SF소설인가?했지만 아니었다

(마지막에는..? 모르겠다.)


남자중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지만

운이를 보며 딱 남자중학생, 소년의 생각으로 가득찬 책이구나 싶었다. 

물론 진짜 현실 남학생들보다 순수한 운이지만

자신의 신체가 남들보다 조금 커서 놀림을 받고

사랑을 하고 싶어하는 친구에 대해 생각하고

18살까지 살지 못하는 인생

그냥 자기가 스스로 살지 말아야겠다고 서울로 떠나기도 하고

다양한 주문을 외우며 자신의 방식대로 생각하고 살아가는 운이를 통해

나도 어떤 시련이 찾아왔을때 이렇게 각자의 방식대로 이겨내면 되겠구나 생각했다.


작가님 또한 이 책을 읽으며 많은 친구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자신의 시련을 이겨내고 살아갔으면 좋겠다고 쓰셨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며 좋았던 것은

운이는 비록 엄마가 누군지도 모르고 태어나서

태어나자마자 할머니에게 맡겨졌지만

삼촌의 사랑과 고모의 사랑 그리고 할머니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아주 바르게 잘 자랐다는 게 읽는내내 좋았다.

꼭 학교에서 인기가 많고 공부를 잘하는 학생이 잘 자랐다는게 아니라 

스스로 아닌 건 아니라고 판단할 줄 알고 

할머니를 돕고 자신의 가족을 사랑할 줄 아는 아이로 자라났다는게 

내가 운이를 키운 것도 아닌데 뿌듯했다.


그리고 삼촌과 고모가 운이가 다쳐도 자신의 탓을 하고

할머니가 다쳐도 자신의 탓을 하고 

끊임없이 자신을 탓을 하는 이 착한 가족들이 생각보다 많이 생각날 것 같기도 하다. 


이 책 또한 남자중학생 아이들에게 추천하고 같이 보고 싶은 책이다.

추석이 껴있어서 늦게 시작하긴했지만

훌훌 잘 읽히는 책이었다.


그리고 마지막에

할머니에게 이야기를 하는 장면은 내가 할머니에게 이입해서 너무 슬펐음

(운이가 아니라 할머니에게 이입하는 나이가 된걸까)


18세에 단명한다는 그 점쟁이의 말은 진짜인지 가짜인지 확인해보고 싶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면 좋겠다.



*우리학교 출판사에서 주관한 서평단에 참여하여 읽어본 책입니다. 
c*****4 2025.10.1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단편 영화를 한 편 보고 온 느낌
"단편 영화를 한 편 보고 온 느낌" 내용보기
젠젠다 단단디 튀튀시 잠무슈.. 나만의 비밀 주문들 #도서지원어느날 갑자기 할머니와 삼촌과 고모에게 뚝 떨어진 작고 귀여운 운이.운이의 10대가 빠르게때로는 느리게 흘러가게 만들어주는 운이만의 비밀 주문들.초등학생때 시작한 주문은 고등학교에 가서도 이어지는데처음엔 유치한 남자아이네 라고 생각했다가어느 순간 나도 함께 외우고 있더라.지극히 평범한 일상의 우리들의 모습
"단편 영화를 한 편 보고 온 느낌" 내용보기

젠젠다 단단디 튀튀시 잠무슈.. 나만의 비밀 주문들 #도서지원

어느날 갑자기 할머니와 삼촌과 고모에게 뚝 떨어진 작고 귀여운 운이.

운이의 10대가 빠르게
때로는 느리게 흘러가게 만들어주는 운이만의 비밀 주문들.
초등학생때 시작한 주문은 고등학교에 가서도 이어지는데
처음엔 유치한 남자아이네 라고 생각했다가
어느 순간 나도 함께 외우고 있더라.

지극히 평범한 일상의 우리들의 모습이 아닌가.
작가님이 덤덤하게. 그리고 뭔가 모를
다큐멘터리 같은 설명에 툭툭 던져지는 대화가
나도 모르게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뚱뚱하고 특별 할 것 없는 운이와
영화를 보러 갔다가 열덟이 되면 죽을 운명이란 말을 듣고
매일 운이에게 복숭아를 주시는 할머니.
거대해 보인다는 말에 열심히 런닝머신을 뛰다가 다친 좀 맹해보이지만 착한 삼촌
운이와 서로 툭툭 속마음을 잘 이야기하는 고모
떨어져 살지만 따뜻한 아빠
그리고 어릴적부터 친구이지만 왠지 질투가 나는 동수와
내 마음을 너무나도 잘 알아주는
조금은 이상하지만 힘이 되는 블랙윈도우 길드 멤버들
(운이가 죽으러 서울로 떠날 때 기차역에 마중나와 준 장면 넘 사랑스러웠다)

나오는 모든 사람들이 조금은 이상하지만 특별하고 소중하다.
내 주변에 있는 이야기들이
잔잔하지만 깊은 울림을 주는 그런 독립영화 한 편 본 느낌

아 좋네 :)


@woorischool


#젠젠다시간이빨라지는주문#이동현#우리학교
#도서협찬#책리뷰#그림책리뷰#서평단#청소년문학#청소년소설

j*****9 2025.10.1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젠젠다, 시간이 빨라지는 주문
"젠젠다, 시간이 빨라지는 주문" 내용보기
젠젠다, 시간이 빨라지는 주문이동현 장편소설 / 우리학교한없이 다정하고 명랑한 소설"믿고 안 믿고는 네가 정하는 거야.믿기만 한다면 주문이 먹힐 수도 있어."------------------------------------------------------------------할머니와 함께 영화를 보러 갔던 운이영화관 앞에 있던 점쟁이는운이의 이름과 생년월일을 듣고는아이의 생이 십팔 세까지라는 이야기를 한다그 후 항상
"젠젠다, 시간이 빨라지는 주문" 내용보기
젠젠다, 시간이 빨라지는 주문
이동현 장편소설 / 우리학교

한없이 다정하고 명랑한 소설

"믿고 안 믿고는 네가 정하는 거야.
믿기만 한다면 주문이 먹힐 수도 있어."

------------------------------------------------------------------

할머니와 함께 영화를 보러 갔던 운이

영화관 앞에 있던 점쟁이는
운이의 이름과 생년월일을 듣고는
아이의 생이 십팔 세까지라는 이야기를 한다

그 후 항상 운이를 걱정하며 복숭아를 챙기는 할머니

운이는 할머니, 삼촌, 고모와 함께
평범한 듯 평범하지 않은 일상을 살아간다

중학교에 입학하고 마음에 맞지 않는 용관이 무리에
제대로 끼지도 못한채 따라다니는 운이



*p51
운이는 속으로 시간이 빨리 지나가게 만드는 주문을 외웠다. 젠젠다. 젠젠다. 젠젠다. 그리고 시간을 확인하자, 놀랍게도 종이 치기까지 오 분밖에 남지 않았다.

힘든 학교생활 속 운이는 자신만의 주문을 만들어
시간이 빨리가기를 바라기도 하고
마음이 진정되거나 잊고싶은 기억을 잊게하려 애쓴다

살을 빼기 위해 다니게 된 헬스장

거기서 운명처럼 블랙 위도우라는 사람을 만나
개성넘치는 아이들과 함께 길드에 속하게 된 운이

저마다 고민은 달랐지만
함께 모여 속이야기를 털어놓으며 조금씩 가까워진다



그리고 어느새 점쟁이가 말한 나이가 가까워지고
운이는 자신이 곧 죽을거라는 생각을 한다

1년정도 남은 자신의 시간
죽음이 찾아오기 전 자신이 먼저 죽을 결심을 하고
서울에 있는 아빠를 만난다는 핑계로 서울로 향하는데

운이 대신 할머니가 계단에서 떨어져 돌아가시게 된다



*p189
"하지만 이제 독수리도 날 수 있다는 걸 보여 주려고요."

*p201
"주문을 걸면서까지 만나고 싶진 않아. 주문들은 나를 도와줄 뿐이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야. 주문은 엉터리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어. 그래서 주문을 거는 거고.".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 전과는 달라진 운이

이제는 그저 상황에 억지로 끌려다니지 않고
조금은 단단해진 마음으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으려 노력한다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수많은 고민의 시간들

청소년기의 아이들은 매일같이 집과 학원을 바쁘게 오가면서도
앞이 보이지 않는것같은 불안함에 
매일매일 자신만의 주문을 외우고 있을지도 모른다

나 혼자만 이러고 있는건 아닌지
더 답답하고 걱정하고 있을 아이들에게

누구에게나 그런 시간이 있다고
괜찮은 모습 뒤에 감추어 놓은 약함이 있는거라고

그러니 혼자 너무 힘들어하지 말라고
따스한 위로를 건네는 그런 어른이 되고 싶다 
YES마니아 : 골드 d*******4 2025.10.1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사춘기 한복판에서의 성장기
"사춘기 한복판에서의 성장기" 내용보기
*우리학교 출판사의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솔직하게 썼습니다. 젠젠다를 외우며 시간이 빨리 지나기를 바라는, 사춘기의 한복판에 있는 보통의 남자 아이, 운이의 내면을 그려낸 성장 소설이다. 열셋부터 열여덟까지의 5년 4개월 동안의 삶의 여정을 담았다. 서울에서 공부하는 정제 형이 어느날 갑자기 찾아와 엄마에게 아기(운이)를 맡기고 다시 떠나 버렸다. 그렇게 운이는 식당을 하
"사춘기 한복판에서의 성장기" 내용보기
*우리학교 출판사의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솔직하게 썼습니다. 
젠젠다를 외우며 시간이 빨리 지나기를 바라는, 사춘기의 한복판에 있는 보통의 남자 아이, 운이의 내면을 그려낸 성장 소설이다. 열셋부터 열여덟까지의 5년 4개월 동안의 삶의 여정을 담았다. 
서울에서 공부하는 정제 형이 어느날 갑자기 찾아와 엄마에게 아기(운이)를 맡기고 다시 떠나 버렸다. 그렇게 운이는 식당을 하는 할머니와 식당일을 돕는 정배 삼촌과 노무사 시험을 준비하는 정숙이 고모와 함께 살게 된다. 

운이는 18세에 단명할 거라는 점쟁이의 말에 매일 복숭아를 먹으며 시간이 빨라지는 주문을 외운다. 1년에 한 번 찾아오는 아빠를 대신해 삼촌과 고모와 할머니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랐다. 죽마고우 동수도 언제나 운이를 지켜주려 하고, 조금은 우습고 황당한 블랙 윈도우 길드원들은 늘 원이를 응원하는 또다른 가족같다.

열일곱 살이 됐을 때 운이는 다시 죽음의 그림자를 느끼고 죽음이 찾아오기 전에 미리 죽기로 결심한다. ...

3~17년까지의 긴 시간을 땅속에서 유충 시기를 보내다 지상으로 올라와 여름을 알리는 매미처럼 우리 아이들도 오랜시간 유년기와 청소년기를 보내고 세상으로 나가 비로소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것은 아닐까.독자는 운이의 냉소적 시선과 불안, 무기력, 경계와 회피에 공감과 위로를 건넬 것이다. 운이처럼 주문을 잊어버리지만 않는다면, 우리도 어떤 위험에서든 살아남을 수 있다는 확신으로 가득찰 수 있다. 우리에게도 주문이 필요하지 않을까.

청소년들에겐 물론, 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도 추천하고 싶다. 남학생들의 조금은 엉뚱해 보이는 생각들과 무기력함과 냉소적인 태도를 보면서 아이를 이해하는데 조금은 도움이 될 것이다. 

곧 둥이도 혼란스러운 시간을 보내며 홀로 견뎌내고 결국엔 허물을 벗겠지. 그때 온 마음으로 축하해줘야지. 

🔖삶이란 게 다 그런 거 같아요.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거죠. p.20

🔖한 가지 확신할 수 있는 건 중학교 생활은 뭘 하든 간에 만만치 않을 거라는 거야.  p.35

🔖우리는 한가롭게 시간만 축내고 있는 게 아닐까. 뭔가를 열심히 해 본 적이 한 번도 없잖아.  p.65

🔖과연 좋은 대학에 가는 것만이 정답일까. 좋은 대학에 가면 정확히 뭐가 좋은지 알 수 없었다.  p.83

🔖주문들은 나를 도와줄 뿐이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야. 주문은 엉터리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어. 그래서 주문을 거는 거고.  p.201
g****a 2025.10.1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젠젠다, 시간이 빨라지는 주문』
"『젠젠다, 시간이 빨라지는 주문』" 내용보기
운이는 반쯤 먹은 치킨너깃을 보며 자신도 이 너깃처럼 망가졌다고 생각했다. 어디서부터 망가지기 시작했고, 또 앞으로 얼마나 망가질지 겁났다. (P.135) 운이는 주문을 외웠다. 할머니 내 말 듣고 있는 거 맞지? 약속한 거다. 할머니 단단디. 아무리 외워도 삼십 분이 금새 지나갔다. (P.183) 불과 몇달전 아이들이 외워대던 “퉁퉁퉁 사후르”인가 뭔가 하는 말을 기억하는가. 우리 아
"『젠젠다, 시간이 빨라지는 주문』" 내용보기


운이는 반쯤 먹은 치킨너깃을 보며 자신도 이 너깃처럼 망가졌다고 생각했다. 어디서부터 망가지기 시작했고, 또 앞으로 얼마나 망가질지 겁났다. (P.135)

 

운이는 주문을 외웠다. 할머니 내 말 듣고 있는 거 맞지? 약속한 거다. 할머니 단단디. 아무리 외워도 삼십 분이 금새 지나갔다. (P.183)

 

불과 몇달전 아이들이 외워대던 “퉁퉁퉁 사후르”인가 뭔가 하는 말을 기억하는가. 우리 아이도 학교에서 듣고 와서 이게 뭔지 검색해달라고 했는데 “북치고 밥먹어!”하는 말이라는 것을 알고 “이걸 왜 말해?”하고 갸우뚱해하더라. 그때 잽싸게 “그래서 유행이라고 다 따라할 필요가 없는 거야”하고 말해주었더니, 어느새 다시 해리포터 주문이나 외우던 우리 아이로 돌아왔다. 아마 여느 아이들도 저 의미가 궁금해서라기보다 친구가 하니까, 반복되는 음이 재밌으니까 등의 이유였을 것이다. 아무튼, 사라진 퉁퉁퉁 사후르~를 대신할 멋진 주문들을 데리고 왔으니 『젠젠다, 시간이 빨라지는 주문』에 집중해줄 것!

 

『젠젠다, 시간이 빨라지는 주문』에서의 '젠젠다'는 시간이 빨라지는 주문이다. 힘이 들 때 눈을 감고 젠젠다를 반복하면 시간이 빨리 흐른다. 반대 주문은 '단단디'이다. 두 주문은 힘들 때와 행복할 때 잘 사용하면, 그 감정에서 빨리 벗어나거나, 오래 누릴 수 있으니 적절히 사용해보길 추천드린다. 자매품(?)으로는 한 음절당 키가 0.1MM커지는 '고로고로'와 잊고싶은 기억을 지워주는 '잠무스', 마음의 진정을 주는 '우추추' 등이 있다. 

 

 

우스개소리로 시작했으나 『젠젠다, 시간이 빨라지는 주문』의 이야기는 결코 우습지않다.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운이네 이야기, 『젠젠다, 시간이 빨라지는 주문』 속에서 운이는 눈에 띄거나 사고를 치는 아이는 아니지만 '적응한 척' 살아간다. 그의 가족들도 누군가의 '자랑거리'스타일은 되지 못하고, 위안을 느끼는 길드도 사실 평범과 이상함 사이다. 그런데 그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시너지는 결코 평범하지 않다. 그 감정선과 이야기와 성장이 코를 시큰하게 만드는 요소가 엄청났다. 청소년 소설임에도 무척이나 현실적인 배경과 깊이있는 심리묘사에 풍덩 빠져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읽게 되더라. (누가 젠젠다 주문을 걸었는가) 

 

운이가 할머니와 이별하게 되는 장면에서는 좀 울었다. 운이는 자살을 생각하고 마지막으로 아빠를 만나러 갔던건데, 자신이 아닌 할머니가 위독한 바람에 그 모든 것을 후회한다. 얼마전 친구들과 “이제는 우리가 결혼식 보다 장례식에 더 많이 가게 된 나이”라고 말은 해놓고, 아이들이 이별을 경험하는 첫시기가 청소년기라는 것은 미처 깨닫지 못했는데 운이가 날카로운 삼각형처럼 이별을 느끼고, 그 이별을 이겨내며 한층 깊어지는 모습을 보며 이 책이 얼마나 잘 씌여진 책인지를 여러번 깨달았다. 사실 대부분의 소설이나 영화, 드라마 등에서는 엄청난 사건을 겪으며 성장한다. 물론 그래야 재밌겠지만, 우리가 현실에서 그런 일을 경험할 일이 얼마나 있겠는가. 그렇다보니 공감 포인트가 언제나 부족했는데, 『젠젠다, 시간이 빨라지는 주문』의 운이는 당장 옆집에 살기라도 할 것 같은 느낌이라 더 깊이 공감하고, 아이의 마음을 더 많이 알아줘야겠다고 다짐하게 되더라. 

 

『젠젠다, 시간이 빨라지는 주문』을 읽는 내내 청소년들의 대화에서 공감과 안타까움 모두를 느꼈고, 내가 지나온 시간들을 되짚어보기도 하며 많은 생각을 하고, 많은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젠젠다, 시간이 빨라지는 주문』은 청소년기 아이들이 반드시 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돌아보면 눈부시게 예쁜 시절인데, 입시 등에 쫓겨 빠르게 그 때는 모르는 시기, 중고등학생시기를 '젠젠다'를 외치며 보내지 않도록. 소중한 것들을 더 소중하게 느낄 수 있도록. 


g********r 2025.10.1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조금은 유치한, 그래서 더 다정한 이야기.
"조금은 유치한, 그래서 더 다정한 이야기." 내용보기
#도서제공 p.183 운이는 수학 시간에 삼각형과 마주할 때마다 늘 기분이 좋지 않았다. 삼각형의 세 꼭짓점은 너무나도 날카로웠다. 거꾸로 세워 놓으면 금방이라도 떨어질 것만 같았다. 운이에게 있어 이별은 그렇게도 날카로웠다. 대부분의 청소년 소설이나 소년만화가 주는 메시지의 핵심이 ‘사실은 너도 특별하다’ 인 것에 비해 『젠젠다, 시간이 빨라지는 주문』의 주인공 운이는
"조금은 유치한, 그래서 더 다정한 이야기." 내용보기


#도서제공


p.183 운이는 수학 시간에 삼각형과 마주할 때마다 늘 기분이 좋지 않았다. 삼각형의 세 꼭짓점은 너무나도 날카로웠다. 거꾸로 세워 놓으면 금방이라도 떨어질 것만 같았다. 운이에게 있어 이별은 그렇게도 날카로웠다.


대부분의 청소년 소설이나 소년만화가 주는 메시지의 핵심이 ‘사실은 너도 특별하다’ 인 것에 비해 『젠젠다, 시간이 빨라지는 주문』의 주인공 운이는 그다지 특별하지도 대단하지도 않다. 공부를 잘하지도 않고 친구가 아주 많거나 굉장히 잘생기지도 않았다. 그렇다고 해서 엄청난 문제아도 아니다. 이 책이 청소년 성장 소설이 아니라 학원 로맨스나 액션물이었다면 주인공이 아니라 조연, 지나가는 학생 1로 그쳤을 아이. 살을 빼지 못해 헬스장에 가서는 다소 중2병스러운 길드 모임에 들어가고 가게 일을 돕느라 소개받은 여학생과 만나지 못해 울어버리는 아주 평범하고 흔한 소년이다.


반복할수록 시간이 빨리 가는 젠젠다, 마음이 진정되는 우추추, 반대로 시간이 느리게 가는 단단디… 조금은 허무맹랑하고 유치하게 보이는 주문들은 운이가 힘들 때마다 마음을 버티게 해 주는 원동력이 된다. 사실 그런 주문이 아무 효과도 없다는 것을 독자들은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간절하게 주문을 비는 운이의 마음이 느껴져 페이지를 넘길 때 괜히 속으로 주문을 같이 외우게 된다. 젠젠다, 젠젠다. 어쩌면 이 주문들의 의미하는 건 어른의 시선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청소년들만의 어떤 마음이 아닐까 싶었다. 어릴 때는 누구나 어디서 주워들은 이상한 미신이라거나 문방구에서 5백 원에 파는 우정 반지의 색깔 따위에 쉽게 마음을 주고 믿어버리게 되니까. 유치하고 무의미해 보여도 어쩔 수 없다. 청소년의 세상이란 그런 법이다.


p.201 주문들은 나를 도와 줄 뿐이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야. 주문은 엉터리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어. 그래서 주문을 거는 거고.


살을 빼서 갑자기 잘생겨지고 좋아하는 학생과 이루어진다는 드라마틱한 서사는 없다. 어느날 싸움을 잘하게 되어 운이를 독수리라고 부르며 괴롭히던 아이들을 시원하게 한 방 먹이는 사이다 스토리도 아니다. 그러나 운이의 주변에는 좋은 사람들이 가득하다. 사랑하는 손주가 오래 살라는 마음을 담아 매일같이 복숭아를 깎아 주셨던 할머니, 운이를 언제나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주는 삼촌과 고모, 멀어지는가 싶다가도 운이의 편이 되어 주는 동수, 조금은 이상해 보이지만 결국은 모두가 자기의 길을 찾고 운이를 응원해주는 블랙 윈도우 길드. 아이들에게는 모두 그렇게 아이들만의 세상이 있다. 아주 특별하거나 특출나지 않아도, 모든 학생들이 자신의 세상 속에서 각자의 방법으로 성장해간다.


남의 애는 금방 자란다더니 페이지가 넘어가는 동안 열셋으로 이야기를 시작한 운이가 어느새 훌쩍 자라 열여덟이 된다. 글에 걸리는 부분이 없이 술술 읽혀서 짧은 시간에 금방 읽을 수 있다. 그 와중에도 시위하는 노동자라거나 검정고시를 택하는 학교 밖 청소년의 모습까지 섬세하게 담아내는 필력이 근사하다. 운이는 특별한 아이가 아니지만 『젠젠다, 시간이 빨라지는 주문』이라는 운이만의 이야기 하나에서만큼은 결국 주인공이다. 그런 점에서 꽤 다정한 소설이 아닌가, 생각한다. 모든 소년들이 1등은 아니더라도 자신의 세상에서는 그렇게 평범한 주인공으로, 자신만의 주문을 외우며 한 명의 근사한 어른으로 성장해가기를 바란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젠젠다시간이빨라지는주문 #이동현 #우리학교 #공삼_북리뷰 #서평 #서평단 #청소년소설 #성장소설 #한국소설 #청소년문학 #북스타 #북리뷰 #북스타그램 #책스타 #책스타그램 #책추천 #소설추천

p*****7 2025.10.0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