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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잊지 못할 사람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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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쯤 전에 일본에서는 어떤 소설이 쓰였을까, 우리의 시대적 배경과 비교하면서 읽어 보니 확연한 차이가 있다. 아무래도 국가가 처해 있던 입장이 다른 탓일 텐데 지배하면서 빼앗는 쪽과 지배당하면서 빼앗기는 쪽이라고 단순하게 가정해도 될지는 모르겠다. 적어도 우리의 1900년대 초반의 소설을 읽을 때처럼 억울하거나 속상하거나 처절한 느낌은 별로 들지 않았다. 100년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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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쯤 전에 일본에서는 어떤 소설이 쓰였을까, 우리의 시대적 배경과 비교하면서 읽어 보니 확연한 차이가 있다. 아무래도 국가가 처해 있던 입장이 다른 탓일 텐데 지배하면서 빼앗는 쪽과 지배당하면서 빼앗기는 쪽이라고 단순하게 가정해도 될지는 모르겠다. 적어도 우리의 1900년대 초반의 소설을 읽을 때처럼 억울하거나 속상하거나 처절한 느낌은 별로 들지 않았다. 100년이라는 시간적 거리감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일본인의 삶의 형태는 최근에 내가 읽은 소설과 그리 달라 보이지 않는다.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는 인생의 단면들, 그리고 삶의 진실.  이 책에는 일본의 여러 작가들의 작품 16편이 담겨 있고 각자의 잊지 못할 사람을 이야기하고 있다. 나라면, 나에게는 잊지 못할 사람이 몇 명이나 있을까. 나는 누군가에게 잊지 못할 한 사람이 되어 있을까, 몇이나 될까......

 

가족을 제외하면 나를 키워 주신 선생님 몇 분이 먼저 떠오른다. 친구보다, 한때는 사랑이라고 불렀을 사람보다(그렇게 불렀던 사람을 후회하는 마음으로 쓴 표현임) 더 먼저 더 고맙게. 나를 서운하게 한 사람은 절대 돌아보지 않는, 치사한 내 성격의 단면 탓이다. 조건 없이 나를 보살펴 주셨던 분들, 마음 가득 차오르는 그리움, 잊지 못할 사람들.

 

주제나 일본인의 성향이 취향에 맞지 않는 독자에게는 만족스럽지 못할 수도 있을 책이겠으나 나는 좋았다.(소설리스트에서 본 책들은 늘 만족감을 준다.)   

YES마니아 : 로얄 j***6 2015.09.1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