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1)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100%
  • 리뷰 총점8 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10.0
  • 50대 0.0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약해져 가는 자신의 조건을 이해하는 자라면 누구나 같이 읽고 공감할 수 있는 책
" 약해져 가는 자신의 조건을 이해하는 자라면 누구나 같이 읽고 공감할 수 있는 책" 내용보기
단어를 곱씹어 보는 책을 좋아한다. 책 제목에 ’단어’나 ‘낱말’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면 나도 모르게 살펴보는 경향이 있는데,<약함을 돌보는 단어들>은 내가 좋아하는 단어들의 조합이라 읽어볼 수 밖에 없었다.저자는 김주련님.알고보니 성서유니온에서 매일성경 책임편집과 출판국장, 대표를 역임하신 분..매일성경으로 묵상을 한지도 꾀 오랜시간이 되었는데, 그 동안 어떤 분의
" 약해져 가는 자신의 조건을 이해하는 자라면 누구나 같이 읽고 공감할 수 있는 책" 내용보기
단어를 곱씹어 보는 책을 좋아한다. 
책 제목에 ’단어’나 ‘낱말’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면 나도 모르게 살펴보는 경향이 있는데,
<약함을 돌보는 단어들>은 내가 좋아하는 단어들의 조합이라 읽어볼 수 밖에 없었다.

저자는 김주련님.
알고보니 성서유니온에서 매일성경 책임편집과 출판국장, 대표를 역임하신 분..
매일성경으로 묵상을 한지도 꾀 오랜시간이 되었는데, 그 동안 어떤 분의 손으로 만들어 왔는지 눈여겨 보지도 못했다. ㅠㅠ (이제서야 알아봐 죄송한 마음..)

어쨋든, 이 책은 저자가 시니어 매일성경에 “그림책으로 읽는 신앙의 움직씨”라는 제목으로 4년 동안 연재한 내용을 한데 묶어 놓은 책이다. (’움직씨’는 동사를 뜻하는 순 우리말이라고 한다)

저자가 서문에 전한 문장이 무척 마음에 와닿았다.

'신앙에 관해선 거의 이름씨(명사)만 외우며 살지 않았나 싶습니다.
믿음, 소망, 사랑과 같은 완성형 이름씨(명사)들을 입으로 말할수록 마치 제것이 된 냥 오해하며 살았습니다.
하지만 이 이름씨들은 행한다, 견딘다, 수고한다와 같은 실천의 움직씨(동사)들이 따라 붙어야만 
제 이름값을 할 수 있습니다.
신앙은 하나의 이름씨로 제자리에 멈춰 있지 않고,
다양한 움직씨로 여기저기 흘러가야 하는 생명력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책은 '꿈꾸다, 남기다, 잊다, 울다, 시들다, 깨지다, 기다리다, 안아주다, 그리워하다' 등등 24개의 생명력이 있는 움직씨(동사)를 글잡이로 삼아, 저자가 그 동안 걸어온 길에서 길어올린 성찰의 고백들을 성경과 문학작품의 말을 빌려 한 올 한 올 풀어내고 있다.

제목만 언뜻 보면 '약함에 관한 위로나 격려'에 관한 내용이 아닐까 했는데, 그 보다는 개개인의 성숙에 좀 더 초점을 둔 신앙에세이였다. 개인적으로 올 해 읽은 책 중에 손에 꼽을 정도로 좋았다. 이 책은 두고두고 읽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저자가 이 책에 대해 
‘약해져 가는 자신의 조건을 이해하는 자라면 누구나 같이 읽고 공감할 수 있는 책‘이라고 소개하고 있는 만큼, 노년에 계신 분들이 아니더라도 그 누구에게 열려있는 책이니 신앙의 성숙을 사모하는 분이라면 유익하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이제 막 40대에 진입하고 있는 내게는
아직 가보지 못한 세계에 대한 고요한 깨달음을 주는 책이었다.
긴― 세월 앞서 살아낸 분들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는 통로가 되면서도, 동시에 나이 듦에 있어서 좀 더 유연한 마음가짐을 갖게 되었다.
무엇보다 '명사가 아무리 많더라도 동사가 따라붙지 않으면 명사는 유명무실한 존재가 되고 마는 것' 이라는 저자의 말처럼 나의 믿음의 여정도 이름씨에 머물지 않고, 움직씨로 살아내는 여정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기억에 남는 문장들***

안아 주는 것은 꼭 가슴이 넉넉한 사람이나 성격이 쾌활한 사람이라야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누구보다 속 좁은 사람이고 수줍은 사람일지라도 내가 누군가에게 받아들여지고 안겨 있음을 깨닫는 사람이면 족합니다.
-‘안아주다‘ 중에서

 '늙다'라는 동사는 하나님의 기운이 우리에게서 떠나 버리는 것이 아닙니다. 여전히 하나님의 기운을 받아 늙어 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하나님이 생명의 기운을 불어넣어 주셔서 매일 나이를 거꾸로 먹기를 구하기보다, 하나님이 불어 주시는 기운과 함께 내게 허락 하신 날수를 헤아릴 줄 아는 모세의 기도를 배우고 싶습니다.
[시90:20]
우리에게 우리의 날을 세는 법을 가르쳐 주셔서
지혜의 마음을 얻게 해주십시오.
- ‘늙다’ 중에서


YES마니아 : 로얄 s********6 2025.11.01. 신고 공감 0 댓글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