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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이 새 날, 매일이 생일이다. 축! 생일 아흔 둘의 어머니를 보내면서 시인은 어머니가 새로 태어나고 있음을 본다. 무한 가능성의 세계를 향해 죽음의 날은 생일날이 되는 것이다. 인간의 삶, 매일죽고 매일 새로 태어난다. 시인은 매일 생일을 맞는 이를 폴짝인이라고 명명했다. 폴짝인! 그대 발전하는 삶을 살려는가? 갇힌 우물로부터 탈출하는 행위, 폴짝 한 줌 햇볕, 어쩌다 가녀린 바람 한 가락에 안주하려는가? 그렇지 않다면 폴짝 폴짝 폴짝인은 자유를 향해 배우는 사람이면서 세상의 평등과 평화를 위해 실천하는 사람. 벼랑끝 굽은 소나무에게서 자재(自在)를 배우고, 또 얼기설기 뒤엉킨 환삼덩굴을 보면서 섞고 섞이면서 사랑하는 아름다운 삶을 발견하고 존재하는 모든 것들로 부터 배우는 시인, 김선우는 기꺼이 풀이 되고, 개가 되고, 비가되고, 새가 되고, 한 조각 널판지이거나 지푸라기가 되어 그 경지를 노래한다. 시인, 절에서의 깨달음을 노래하는 사람, 한자 시(詩)를 해체해보면 말씀+절이다. 즉 시란 사원에서 부르는 노래다. 절에서 주로 하는 명상이 그렇다. 집중한다. 그리고 있는 그대로 관찰한다. 깨달음이 일어난다. 깨달음을 노래한다. 깨달음의 노래, 바로 시인의 노래다. 있는 그대로의 사실에서 길어 올린 진리의 말씀이다. 홀로 왔다 홀로가는 인생의 길, 내 것일 수 없는 나의 성을 견고하게 구축하는 것이 인생이라 생각할지 모르지만 나의 것은 어디에도 없고 도무지 나라고 할 그 무엇도 없다는 깨달음! 모든 존재와 평평해진 나를 노래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