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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좋은 작품은 시작과 끝 모두 좋다. 흥미로운 시작과 그에 걸맞는 좋은 엔딩이라고 생각되는 작품. 용두사미가아닌 용두용미라고 불러도 손색 없을 듯하다. 작가가 캐릭터와 소재에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ㅇ르면 좋은 시너지를 낸다는걸 여과없이 보여주는 명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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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브를 타게 된 후로 일상에서 생겨나는 모든 문제를 커브로 해결하는 코구마의 모습이 대견하고 한결같아 멋지다. 생활비가 부족해지면 커브를 타면서 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를 찾거나, 외로워지면 커브를 타는 다른 친구들을 만나보거나 하면서 가족도 친구도 없던 자신의 세계를 점점 넓혀가는 코구마의 모습을 좀 더 지켜보고 싶었는데 벌써 완결이라니 아쉽다. 물론 커브를 타면서 좋은 일만 있었던 건 아니고,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에 누워 있어야만 했던 시간들도 있었지만 그 때 만난 인연들조차도 자신의 인맥으로 삼아 성장해가는 코구마를 보며 당장은 신을 원망하게 될 정도로 불행이라고 여겨지는 일들도 시간이 지나면 모두 성장의 밑거름이 되어준다는 걸 배웠다. 코구마가 도쿄에 있는 대학에 다니기 위해 자취를 결정하면서 새로 살게 된 집 꾸미기에 몰두하는 부분이 특히 재미있었는데 절약을 위해 인테리어를 포기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자신이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집에서 살기 위해 집 꾸미기에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는 코구마가 멋지게 느껴졌다. '좋아하는 커브와 함께 살아간다', 삶의 기준을 그렇게 정했기 때문에 단순하지만 그래서 더 멋져보이는 코구마의 삶. 성인이 된 코구마의 이야기를 속편으로라도 접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