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 어렵지 않은 책이라고 생각하고 이 책을 읽었다. 보기에는 얇고 삽화도 들어있는 내용이 얼마 안되는 말그대로 동화 책이었다. 안도현의 연어를 읽어봤기 때문에 어르을 위한 동화에 기대가 컸는데 이 책은 역시 그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다. 이 책은 사랑에 관한 이야기다 푸른 잠자리가 슬픈 사랑을 하고 결국은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배우고 이 세상을 떠난다는 내용이다. 이런 약간은 어려운 내용을 작가는 여러가지 개성있는 등장인물을 통해서 표현하고 있다. 오렌지 코스모스는 우리가 그리는 이상형일 수도 지금 내가 사랑하는 그 사람일 수도 있다. 또한 매미는 우리가 의지하는 그런 존경하는 사람일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면 이렇게 우리는 한마리의 푸른 잠자리가 된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작가는 너무 많은 것을 이야기 하려한 것 같다는 것이다. 찬별이를 통해서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더욱 심도 있게 하려 한 의도 였겠지만 그것은 어떻게 보면 전개를 조금 혼란스럽게 한 것 같다. 하지만 또 달리 생각하면 우리에게 많은 생각할 것을 준 것인지도 모른다. 이책은 한 번 읽으면 그 내용을 완전히 이해하기 힘들지도 모른다. 그래서 어른을 위한 동화 일지 모른다. 동화책은 한번 읽고 또 읽기 때문이다. |
| "누군가의 가슴에 남아 있는 한 아무것도 사라지는 것은 없어. 돌아갈 뿐이야, 엄마는 그럭 순환이라 불럿어. 아침 이슬이 공기 속에 섞이는 것처럼, 그래서 물기를 머금은 그 공기가 다시 차가운 기운과 만나 이슬로 내리는 것처럼 말이야. 모든 건 그렇게 돌아가는 것 뿐이야. 마음 속에 기다림 있는 한 우린 아무도 사라지지 않아. 꽃들도 봄이 되어 다시 돌아오기 위해 그렇게 떠날 뿐이야." 책의 뒷 표지에 적힌 이 구절을 보고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이 책은 시인 이야기라고 하기 보단 한 잠자리의 이야기이다. 잠자리가 생과 죽음에 의미를 찾아가는 짧은 일생의 이야기. 잠자리는 오렌지 코스모스에 대한 사랑에서의 깨달음과 한정된 삶에서 죽음에 대한 자세를 받아들이게 된다. 작가가 시인이라 그런지 장면 장면, 한 마디 한 마디에 많은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작가의 인생관이 많이 젖어있는 이야기라 해도 맞을 것이다. 동화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극히 희망적이지도 행복이 충만한 이야기 만은 아니다. 삶의 의미를 찾는 과정이라 함이 더 맞겠다. 책을 덮을 즈음엔 내가 한 마리의 푸른 잠자리가 되어있는듯 싶다. 한 켠에 쓸쓸함과 그 쓸쓸함에도 미소짓게 만드는 책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