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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종종 약국에서 책을 파는 상상을 한다. 일부 도서는 수면제 역할에 충실하기 때문이다. 각성 효과가 뛰어난 경우도 있는데 이 책은 후자다. 22시 30분, 거실에서 책을 읽던 딸아이가 취침을 거부하며 "아빠, 여기까지만 읽을 게"를 반복한다. 기분 좋은 요청이라 "그래"를 계속하다 보니 금세 한 시간이 흐른다. 딸아이 옆에서 함께 책을 읽으며 휴식을 취했다. 잠시 후, 격노한 아내의 "그만 자"라는 외침에 부녀는 눈치를 살피며 침실에 들어갔다. 초딩 딸아이가 혼자서 즐겁게 읽는 책! 부모에게 자유시간을 만들어 주는 책! 책 값을 지불 할 이유는 이로서 충분한 듯싶다. 좋은 책을 읽고 그냥 넘어가는 것은 지성인의 도리가 아니라 독서 시간을 쪼개어 리뷰를 남긴다. 여러분, 이 책 최고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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