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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저에게 이상하게도 대만은 낯설면서도 친근한 나라로 남아 있습니다. 두 번 여행으로 다녀온 적이 있지만, 그마저도 패키지여행으로 다녀왔습니다. 가이드의 일정에 따라 정해진 코스를 돌고, 사진을 찍고, 맛집 몇 곳을 들르는 식의 짧은 여정이었죠. 그때는 그저 여행지로서의 대만이었지, ‘사람이 사는 대만’을 느끼지는 못했지요. 그래서일까. 이 책을 읽는 내내, 나의 마음속에서는 '다시 가고 싶다, 이번엔 제대로 느껴보고 싶다'는 생각이 끊임없이 되살아났습니다. 이수지 작가의 '이토록 다정한 대만이라니'는 단순한 여행 에세이가 아니었습니다. 그녀의 시선은 언제나 사람에게 닿아 있었습니다. 화려한 관광지보다 오래된 골목길, 잘 알려지지 않은 찻집, 그리고 우연히 마주친 현지인의 미소 속에서 대만의 매력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책장을 넘기다 보면 마치 그 길을 함께 걷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대만의 따뜻한 공기, 달콤한 홍차 향, 비 내린 골목의 빛깔이 눈앞에 아른거리기도 합니다. 언어가 달라도, 문화가 달라도 결국 마음은 통하는듯 합니다. 대만 사람들의 다정함, 그리고 그 안에 스며 있는 배려는 우리가 잊고 지냈던 인간적인 온기를 떠올리게 합니다. 누군가에게는 평범한 나라일지 몰라도, 저자는 매번 새로운 이야기로 채워지는 ‘두 번째 고향’ 같은 곳이었던거 같습니다. 저자가 묘사하는 대만은 언제나 살아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활기가 넘치고, 골목길에는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퍼집니다. 책 속에 등장하는 여러 도시들도 인상적이 었습니다. 타이베이의 번화함과 그 속의 여유, 타이난의 고요한 시간, 타이중의 낭만적인 카페 거리, 그리고 푸른 바다까지— 작가의 문체는 도시마다의 온도와 리듬을 담아냅니다. 대만의 하늘은 언제나 조금은 흐릿하고, 사람들의 미소는 늘 따뜻했습니다. 그 모든 풍경 속에서 작가는 ‘다정함’이라는 단어를 되새긴듯 합니다. 이 책은 여행이란 ‘느끼는 일’이라는 걸 알게 해줍니다. 낯선 곳에서 만나는 사람들, 그들과 나누는 짧은 대화, 그들의 일상 속에서 내가 스며드는 순간— 그것이야말로 진짜 여행의 의미가 아닐까 싶습니다. 작가는 대만을 통해 ‘관계의 온도’를 이야기합니다. 대만 사람들의 친절은 단순히 친절한 행동이 아니라, 그들 삶의 태도에서 나온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또한 이 책이 인상 깊었던 이유는, 단순히 ‘여행의 즐거움’이 아니라 ‘사람의 이야기’를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작가는 곳곳에서 만난 이들의 삶을 존중하며, 그들의 이야기를 조용히 기록했습니다. 대만의 과거와 현재, 사회적 변화에도 관심을 기울였습니다. 예를 들어, 성소수자 축제 장면을 묘사하며 . “자신의 정체성을 당당히 외치는 사람들 속에서, 진정한 자유의 공기를 느꼈다”고 쓴 부분이 있습니다. 이 문장을 읽으며 나는 ‘다정함’이란 결코 약한 것이 아니라, 용기에서 비롯된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타인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사회, 그것이 진짜 따뜻한 나라의 모습이 아닐까. 크고 화려한 성공보다, 오늘 하루 누군가의 미소와 따뜻한 말 한마디가 더 큰 위로가 되기도 합니다. 책을 덮고 나니 마음이 한결 부드러워집니다. 문득 ‘다정함’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대만은 그 다정함을 품은 나라였습니다. 시간이 허락된다면, 저 역시 대만에서 한 달살기를 해보싶어지네요. 그들의 일상 속으로 들어가서, 아침 시장에서 따뜻한 두유를 마시고, 골목 카페에서 글을 쓰며 하루를 보내는 삶을 상상해봅니다. 그곳에서라면 마음이 조금은 더 너그러워질 것 같습니다. '이토록 다정한 대만이라니'는 여행서를 넘어, 삶의 온도를 다시 조절하게 해주는 책입니다. 대만이라는 공간을 빌려, 결국 ‘나 자신과의 관계’를 돌아보게 만듭니다. 읽는 내내 편안했고, 책장을 덮은 뒤에도 오래 여운이 남습니다. 이 책은 대만을 사랑하게 만드는 동시에, 세상을 조금 더 따뜻한 눈으로 바라보게 하는 책입니다. * 본 서평은 푸른향기 서포터즈로 활동하면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직접 읽고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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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다정한 대만이라니 이수지(리슈) 지음 푸른 향기 이수지 (리슈)
10년째 대만에 푹 빠져 대만 홍보대사를 자처하는 대친자이자, 대만의 다채로운 매력을 온라인상에 공유하는 여행 콘텐츠 크리에이터다. 사소한 계기로 시작된 첫 대만 여행은 어느새 열일곱 번에 이르렀고, 그 과정에서 만난 사람들과 풍경을 글과 사진, 영상으로 남겨왔다. 『이토록 다정한 대만이라니』는 그렇게 쌓여온 시간의 기록이다. 소소하지만 특별한 한 끼, 새로운 풍경 속에서 발견한 깨달음, 그리고 사람들과의 따뜻한 교류 등이 책 속에 차곡차곡 담겼다. 화려한 관광지 너머 일상의 풍경을 통해 대만이 지닌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독자에게 대만 여행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을 전하고자 한다. "좋아하면, 사랑하게 되고, 온전히 나의 것이 되는 마법. 저자의 대만 여행, 대만을 좋아하게 되고, 사랑하게 되니, 대만 전문가가 된 여행자의 대만 여행 에세이." 여행을 하면서 지역민처럼 숨은 곳까지 찾아내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이토록 다정한 대만이라니》의 저자는 마치 오래 대만에 살아온 현지인처럼, 다정한 시선으로 명소를 찾아내어 에세이 속에 따뜻하게 담았다. 직접 체험한 경험을 세심히 안내해 주어, 읽는 이로 하여금 마치 그곳을 함께 여행하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여름날의 온기를 찾아 떠난 11월의 대만은 따뜻한 기후에 이끌려 떠났지만, 그곳에서 따뜻한 온기를 가진 사람들을 만나게 되어 그 기억 만으로 다시 대만을 찾게 되어 벌써 17번의 여행이 되었다고 한다. 잠시 머무르는 장소가 온기를 불어넣어 쉴 수 있는 쉼터가 되었다면 언제든 다시 찾게 된다는 말이 딱 맞아떨어지는 것 같다! 저자가 좋았던 장소를 엄마와 다시 여행하고자 했을 때는 행복한 마음이 가득했었지만, 실상은 엄마가 즐기지 못하는 여행이 되어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한다. 좋았던 장소에 가장 사랑하는 사람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마음은 글 속에 잘 녹아있어서 가슴이 포근해지는 순간이다.
여행지에서 가장 눈길이 가는 것이 너무 빠르지 않고 느림을 즐길 수 있는 여유가 있는 곳이다. 《이토록 다정한 대만이라니》에서 나의 눈길을 사로잡은 신호등의 '69'라는 숫자는 보고도 믿기 힘들 만큼 '느림의 미학'을 보여주고 있었다. 평소에도 신호등 숫자를 늘 확인하고 '초'를 세는 습관이 있었기에 빠름과 느림의 차이를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그러다 보니 대만의 신호등 숫자가 주는 안정감과 여유를 온전히 즐기다 보면 마음속에 힐링을 가져다주는 것처럼 느껴졌다.
대만의 중추절이 이렇게 살갑게 느껴진다니, 감탄이 절로 나왔다. 가족들이 삼삼오오 모여 집 앞마당에서 고기를 구워 바비큐 파티를 한다는 문화는 충격과 동시에 우리가 원하는 명절이 아닐까 하면서 부러움을 불러일으켰다. 별다른 음식을 준비하지 않아도 좋아하는 재료를 그냥 그릴에 구워 식빵에 싸서 먹고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정겹고, 가족의 사랑이 느껴지는 것 같았다. 저자가 초대받아 방문한 중추절 바비큐 파티는 신선한 문화 충격인 동시에 언어의 부재도 문제가 되지 않을 만큼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한다. 대만의 바비큐 문화는 광고 화면의 영향으로 시작되어 명절의 간소화 덕분에 웃음꽃이 만개하는 가족의 모습을 선물한 풍습이 된 것 같다. 사진의 모습만 봐도 정겨움이 넘쳐난다. 정말 《이토록 다정한 대만이라니》를 읽는 동안, 나의 어린 시절 동네를 친절하게 안내해 주는 기분이 들 정도로 친근하게 느껴졌다. 골목의 사람들의 온기가 직접 느껴지는 것 같고, 음식으로 풍습을 알 수 있었고, 빠르지 않은 느림이 포근함을 안겨 주었다. 저자에게 대만은 쉬고 싶고, 머물고 싶은 그런 다정함이 느껴지게 하는 공간이 아닐까 했고, 사진 속 장면들은 대만을 가고 싶게 하는 풍경을 안겨주었다. 책을 덮고 이렇게 오랜 여운을 간직하게 되어 많은 독자분들이 함께 느꼈으면 하는 바람을 전해본다. <본 포스팅은 푸른 향기 서포터즈로서 책을 지원받아, 필자의 주관적인 견해로 직접 작성된 포스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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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적 거리는 가깝지만 이상하게도 심리적 거리가 먼 나라. 대만을 가봐야겠다는 생각은 안해본 것 같다. 그래서 더욱 기대된 나라. 역시 기대했던 만큼 매력이 넘치는 나라. 특별한 랜드마크는 없지만 온화한 기후에 정겨운 사람들, 여유로운 일상이 부러운 나라인 느낌이 들었다. 작가님의 글을 읽고 있노라면 소소한 에피소드에 미소가 지어지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도파민 터지는 자극적인 곳도 흥미롭지만 여유롭고 정겨운 장소를 원한다면 대만 여행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만에 대해 전혀 관심없던 내가 이 책을 읽고 대만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되었다. 부모님을 모시고 가고 싶은 나라가 생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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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다정함으로 기억되는 대만 여행 🌿 화려함보다 따뜻한 온기가 오래 남는다. 삶과 여행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이야기 ✈️ 작가는 “여행이란 결국 삶의 조각을 나누는 일”임을 깨닫는다. 화려한 관광지 대신 사람, 풍경, 음식 속에 깃든 일상의 이야기가 오래 남는다. #지원도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