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대역 삼국연의 모종강본 최초 완역, 전12권 나관중 원저, 모종강 평론개정, 박기봉 역주 | 비봉출판사 | 2014.11.26 | 페이지 4,672 그동안 알고 있던 삼국지는 물럿거라~ 진짜배기 <삼국연의>가 왔습니다. 비봉출판사 박기봉 대표님께서 모종강본 삼국연의를 최초 완역한 <삼국연의> 소개합니다. 줄거리보다는 책 자체의 특징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중국사서인 삼국지에 살을 붙인 역사소설 <삼국연의>. 나관중본의 삼국통속연의는 모종강의 협평, 서시평이 더해진 이후 자취를 감추게 됩니다. 기존의 책들은 어떤 원전을 보고 번역한 것인지 참 제각각인데, 그래서 모종강본이라는 원문을 확실히 놓고 제대로 완역한 비봉출판사 <삼국연의>의 가치는 더욱 빛납니다. 제1권 도원결의(桃園結義), 제2권 천하동란(天下動亂), 제3권 삼고초려(三顧草廬), 제4권 적벽대전(赤壁大戰), 제5권 현덕위한왕(玄德爲漢王), 제6권 칠금맹획(七擒孟獲), 제7권 장성운오장원(長星隕五丈原), 제8권 삼분귀통일(三分歸統一)로 구성되어있고, 9권부터 12권까지는 모종강본 삼국연의 원문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 삼국시대 강역도와 함께 매 권마다 그 권에 해당하는 전투 지도가 실려있네요.
▲ 목차도 이렇게 그 회차의 주 등장인물이 누구인지,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짐작 가능하게 합니다. 이 목차도 그냥 지어낸 게 아니라 원문 그대로입니다. 목차만으로도 기존의 책과 한번 비교해보시죠 ^^
▲ 모종강본 삼국연의의 가장 큰 특징이라 하면 모종강의 협평 (밑줄 부분)입니다. 초록색 글씨로 표기되어있는데 모종강의 생각이 가감 없이 들어있기도 하고, 주석과 같은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 그리고 매 회차 모종강의 평론이 들어간 서시평이 압권이랍니다. 비판적 책 읽기란 이런 것이라는 걸 보여주더라고요. 등장인물의 행동을 분석하기도 하고, 숨은 의미를 제대로 짚어주기도 하면서요. 원문에는 매 회차 앞부분에 수록되어 있지만 이것 한 가지는 번역하면서 매 회차 끝으로 옮겼더라고요. 저는 이 구성이 훨씬 좋다고 생각합니다. 본문을 읽기 전에 남의 생각을 먼저 읽으면 그것 역시 책 읽기에 살짝 방해될 수 있다 생각하거든요. 스포 방지용으로 매 회차 뒤쪽에 배치한 구성이 탁월했어요.
▲ 비봉출판사 삼국연의를 보면 또 하나 눈여겨볼 점이 있는데, 바로 인물의 대사를 하나의 문장으로 죽 풀어놓는 게 아니라 누구 왈~ 하면서 대사 앞에 인물이름을 반드시 붙입니다. 삼국연의에 무수히 나오는 등장인물 대사처리가 이렇게 되어있으니 읽을 때 훨씬 깔끔 명료해지더라고요.
▲ 이 점 역시 원문에 그렇게 나와 있었습니다. 누구 왈~ 확인되시죠~
▲ 모종강본 최초 완역 타이틀을 쥘 수 있는 특징 중의 하나는 바로 <독삼국지법>도 수록했다는 겁니다. 모종강이 삼국지를 읽는 법을 쓴 글인데 비봉출판사 <삼국연의> 앞부분에 이 내용을 고스란히 넣어놨습니다. 모종강본이니 이 부분이 빠지면 안 되겠죠. 국내 최초 번역입니다.
▲ 9~12권 원문 부분입니다. 그저 원문만 쭉 수록했다면 한자 공부, 한문학, 중국학 등에 관심 있는 사람이 아닌 이상 크게 써먹을 데가 없잖아요. 그런데 원문에 밑줄 쳐진 거 보이시죠~ 저 밑줄 하나하나를 사전처럼 역자께서 풀이해주셨습니다.
▲ 단어 외에도 고사성어, 특별히 유명한 글 역시 빠짐없이 꼼꼼하게 풀이를 해두셨습니다. 이거 보니 감탄사가 절로 나올 수밖에 없더라고요. 완벽하지 않은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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