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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누아르만화 그리는 법 : 빛과 어둠의 경계를 긋다 기법서(또는 작법서)는 언제나 읽으면 실망스럽다. 이는 여러 요인들에서 나오는데 그 중 하나가 기법을 알려주는 방식이 너무나 허술하다는 점에서 나온다. 자기계발서를 읽고 사람이 쉽게 변하지 않듯 기법서 또한 그러한 이치와 같다. 특히나 기법서는 주로 일본이나 미국을 통해서 들어오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나라에서는 컴퓨터 프로그램 관련과 입시작법서 외에는 독자적인 기법서가 없다.) 그러한 서적들은 부족함을 내포한다. 설명없는 테크닉에 집중되어 있거나, 반대로 설명에만 집중되어 있는 문제점을 가진다. 이러한 방식으로는 독자가 저마다 관심하고 구하고자 하는 부분을 눈치 것 배워 갈 수 밖에 없다. 결국 독자들은 열심히 읽어도 흘려가거나, 열심히 그려도 왜곡된 그림만 그려낼 뿐이다. 결국 독자는 기법서에 대한 빈틈을 계속해서 느낄 수밖에 없다. 이는 인터넷 그림관련 커뮤니티를 들어가 보면 항상 기법과 관련된 질문들이 반복적 나타나는 이유이다. 반면 아이러니하게도 저자에게 있어서도 사연은 있다. 저자(또는 작가)의 입장에선 기법서에 자신의 모든 내용(노하우)를 담아낼 수 없다. 아니 담아내서는 안 된다. 자신의 스타일은 단순히 영감을 통해 탄생되는 것이 아니다. 영감으로 그림을 그려왔던 고전시대 화가들에게서도 서로의 영향은 결곡 자신들의 실력과 비례하여 발전되었다. 반 고흐가 여러 번의 해바라기를 그렸듯 수없는 연습 속에서 받아들여질 수 있다.(반면 피카소 또한 내공이 있었기에 다양한 형식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즉 자신의 스타일이라 함은 끊임없는 시련과 노력으로 키워가는 근육과 같다. 그러한 근육은 절대적인 시간과 노력 속에서만 만들어지는 것이다. 몸을 키우고 싶은 사람들이 3개월 운동한다고 몸짱이 될 수 없듯 자신의 스타일을 풀어내기란 그만큼 어려우면서도 민감한 부분이다. 이러한 요소들이 기법서의 한계를 만든다. 그러나 빈틈과 한계를 극복하려는 노력의 책들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누아르만화 그리는 법』도 이러한 작품 중 하나라고 꼽을 수 있다. 누아르만화의 역사는 고전으로 돌아갈 수 있겠지만, 그것을 하나로 만화의 장르 속에 형식화한 작가는 숀 마틴브로를 들 수 있다. 서문에서 그는 누구도 해내지 못한 방식으로 ‘배트맨’을 그린 작가로 묘사된다. 그는 그림자와 빛을 하나의 세계를 만드는 작가로 지칭된다. 그 또한 자신의 스타일을 만들어 내기 위해 오랜 시간에 걸쳐 자신의 기술을 연마했음을 볼 수 있다. 빛의 마술사라 불리는 그의 작법은 기초가 되는 재료에서부터 그만의 효과들이 다양하게 묘사되어 있다. (물론 이 책에서도 디테일하거나 자세한 부분은 생략되어 있기도 하다.) 머리말에 참조하면 누아르는 프랑스어로 검은색을 뜻하는 단어라고 한다. 그는 누구보다 검은색을 좋아하고, 찬양한다. 이는 그가 누아르를 정의하는 것을 통해 충분히 알 수 있다. 나는 화가 지망생으로 성장하면서 그런 작가들에게 영감을 받아 만화지면의 시각적 한계를 확장하고자 했다. 영화광이었던 나는 스타일이 강한 누아르 영화의 시각적 접근법을 내 만화에 접목했다. 극적인 조명, 흥미로운 카메라 앵글, 그리고 감정을 흔드는 순간들이 바로 내가 창조하는 모든 화면의 핵심 요소다. 어쩌면 나의 기법은 누아르 스타일의 영향을 받았다고도 할 수 있겠지만 어쨌든 나는 검은색을 사랑할 뿐이다. p.11 그는 이 책을 누아르 미학을 적용하는 것이라 칭했다. 세상의 모든 색을 검은색으로 표현하기란 매우 까다로운 일이다. 그렇기에 그만의 작화를 갖는다는 것은 그만의 독창적 스타일을 만들어 내었다는 말과 같다. 스타일을 적용하기 앞서 그림그리는 이에게 재료는 일종의 무기와 같다. 나 또한 나만의 스타일을 만들어 내기 위해 종이에서부터 프로그램, 펜과 샤프 등을 수십번 고쳐가면서 나만의 재료를 만들어 갔다. 그 또한 이러한 부분을 지적하는데, 잉크마다의 농도와 종이의 질감에 신경 쓴다는 점을 엿볼 수 있다. 여기서 그의 프로정신을 볼 수 있다. 보통 사람들은 그리는 것에 집중하지만 작가는 모든 것을 아울러 계산하는 정확성이 필요하다. 누아르의 기초는 사진과 매우 밀접한 관련을 가진다. 그는 모든 색을 검은색으로 표현하기에 적극적으로 흑백사진을 화려한다. 이 또한 그의 스타일적인 단서가 된다. 반면 펜터치를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 그림의 느낌이 달라지며, 분위기를 만들어냄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작화만 담당하기 때문에 스토리텔링은 외주를 맞겨 협업작업을 가진다. 따라서 이야기에 전개에 맞게, 심도를 주거나, 실루엣을 이용하거나, 질감을 활용하여 분위기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결론으로 넘어가 이 책은 큰 뼈대와 자신만의 스타일에 대한 단서들을 여럿 제공하고 있다. 나와는 다른 스타일을 지향하는 반면, 자신의 스타일을 위해 준비해야 하는 것들을 이 책을 통해 조금이나마 배울 수 있었다. 그가 쓰는 형식은 주로 미국풍의 마블이나 DC에서 줄겨 사용하는 방식이다. 이는 오늘날 대중적인 형식이 되어 버렸다. 나 또한 이러한 자신의 스타일을 완벽히 다가갈 수 있을 때 또 하나의 창조적인 형식을 만들어 내고 싶은 소망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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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누아르만화 그리는 법 : 암울한 도시와 검은색의 마법
[책소개] 배트맨 ‘다크나이트’의 암울한 도시, 누아르 고담시를 창조해낸 숀 마틴브로의 [누아르만화 그리는 법]. 누아르 스타일의 만화를 그린다는 것은 검은색이라는 특별한 ‘색’을 자유자재로 다룬다는 것과 같은 말이다. 저자는 검은색의 모든 가능성을 발휘하여 그림자, 실루엣, 질감 등을 창조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마틴브로는 분위기를 설정하고, 캐릭터와 장소를 설계하고, 액션을 연출하고, 드라마를 강조하는 각각의 방법을 실례를 통해 설명하고 있다. 또한 지면 레이아웃, 패널 디자인, 표지 디자인까지 누아르 스타일 만화의 모든 중요한 주제를 논하였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얼마전에 소개했던 컬러링북하고는 완전 확 비교되는 책표지. '누아르'란 뜻이 알고보니까 불어에서 왔다고해요. noir, '검은'을 뜻한다고 하네요. 어쨋든 기대되는 책입니다! 지은이와 옮긴이의 소개글. 마블코믹스! @.@ 하얀색과 검정색만으로 표현된 그림, 참 좋은 것 같아요. 딱 그 심플하지만 또 세세한 부분도 놓치지 않아서 매력 넘치는 듯! 차례가 쭉 소개되어있어요. 도구소개부터 시작해 기초, 레이아웃, 표지디자인 그리고 마지막 저자의 그래픽 노블 또한 수록되어있어요. 이 그림 너무 좋아요. 아무리 봐도 정말 어떻게 흑백으로만 이렇게 표현이 될 수 있는지! @.@
이제, 제 1장은 도구들에 대한 설명이 그림과 같이 설명되어 있어요. 연필, 잉그, 깃펜, 테크니컬펜, 붓, 자, 지우개 등등 각각의 도구들에 대한 설명이 상세히 적혀있어요. 작가가 직접 사용하는 도구들의 그림과 브랜드까지 나와있으니까 나도 똑같이 사서 쓰면 이렇게 그림을 그릴 수 있을까 하시는 분들에게는 도움이 될듯ㅎㅎㅎㅎㅎ
2장으로 넘어가면 '누아르의 기초'에 대해 설명되어있어요. 2장의 첫 문구. "스타일을 구사하기 전에 그림 그리는 방법부터 익혀라" 지은이조차 이 말을 듣고 모든 조언 중에서 가장 훌륭한 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물론 우리가 보기에 잘 그린 그림이 아니여도 개성만 있으면 너무 사랑스러운 그림들도 많지만, 이러한 다양한 테크닉을 실험하고 싶다면 당연히 그림을 그릴 줄 알아야 하겠죠.
사진을 이용해 그림을 그리는 방법! 저 또한 그림을 그릴때 제가 찍은 사진들을 많이 이용하고는 하니까 이 부분이 저에게는 딱이였어요 ㅎㅎ 흑백사진의 빛과 그림자를 이용해 누아르 드로잉을 양껏 맘껏 연습할 수 있다는 것!
2장에서는 붓스트로크, 선에 대해 그리고 여러가지 초상화에 대한 그림과 설명이 나와 있답니다.
3장에서는 명암과 분위기에 대해서 설명되어있어요. "형상이나 인물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그릴 수 있게 되면 우리는 선을 있는 대로 전부 그리지 않고 실험을 할 수 있다. 모든 것을 또박또박 밝히기보다는 형상을 암시하는 게 더 흥미로울 수 있다." (본문 中) 그냥 적혀 있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책을 읽으면서 공감하고 이해하고 또 배우는 것이 바로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생각해요. "구도, 조명, 질감" 이 세가지 요소를 이용해 연습하기. 같은 구조에 같은 인물인데도 한컷 한컷이 느낌이 확 달라보이죠.
4장, 원고의 시각적 연출. 여기선 캐릭터 디자인하기, 장소 설계하기 이러한 것들이 소개되어 있어요.
5장에서는 섬네일 스케치에서부터 패널 크기, 말풍선 넣기, 펼침면 그리기, 배경설정, 크로핑 등 지면 레이아웃에 대한 설명이 상세히 적혀있답니다. 말풍선 넣기에 대한 설명.
그리고 배경의 중요성에 대한 설명. 배경이 있고 없고 정말 느낌이 확 다르죠ㅎㅎ 6장에서는 '액션' 연출하는 방법. 아래는 2003년도 '디렉티브 코믹스' 783호에 수록된 만화라고 해요. 배트맨이 나오니까 한컷 ;-)
전체의 샷에서 갑자기 주인공의 표정이나 상황에 대해 줌되었다가 아웃되었다가 액션에서는 이 리듬이 참 중요하다고 설명되어 있더라구요.
7장에서는 '드라마 연출하기'로 여러가지 방법을 이용해 드라마적인 효과를 연출하는 것에 대한 설명, 그리고 마지막 8장에서는 표지 디자인을 주제로 다뤄요. '비'를 이용해 효과적인 연출을 내는 방법▼
그리고 맨 마지막에는 이 책의 저자, 숀 마틴브로의 그래픽 노블 "휴전"이 수록되어 있어요. 이 책에 설명되어 있는 모든 방법들이 모여 만들어진 만화인거죠. 책을 보면서 습득한 것들을 찾아내는 재미도 있어요ㅎㅎ 그냥 단지 누아르 만화 한번 경험해 보는 책이 아니라 정말 많은 배움이 있고 또 도전해 볼 생각을 만들어 주는 책인 것 같아요! 저 또한 그림 그릴때 여러가지 색상을 많이 이용했는데, 이번 기회를 바탕으로 누아르만화식 그림에 한번 도전해봐야겠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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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은 독자의 시선을 사로잡는 요소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그림 중에
초상화가 많은 이유다.
인물의 눈은 분위기를 매우 효과적으로 조성해내며, 그 자체로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다. 얼굴의 미묘한 디테일 역시 많은 것을 전달한다.
여기에 강하고 극적인 광원을 더하면 책의 시작에 힘이 실릴 것이다.
검은색에 둘러싸인 얼굴은 매우 놀라운 이미지가 되기도 한다.
주인공의 클로즈업을 이용하여 효과적인 표지 이미지를 만들어 보자.
여기에서도 앞에서 연습한 초상화 그림 실력을 십분 활용하면 된다. --------------------------------------------------- 숀 마틴브로 작가의 [누아르만화 그리는 법] 120쪽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