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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프랑스에서 문학을 공부하신 작가님. 프랑스 정부로부터 문화예술 공로 훈장도 받으신 출판사 대표님이시기도 하셔서인지 다양한 유명인사들을 만나 대담을 펼치고, 인터뷰를 하셨다. 프랑스의 아동 문학 작가부터 편집자, 아트디렉터, 번역자까지 만나셨고, 책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아야할 것들을 짚어주셨다. 다양한 사람들의 책 이야기는 깊이가 있고 울림이 있었다. 가장 인상깊었던 곳은 책의 시작 부분이었다. 미국계 유대인이자 프랑스에서 작가, 교수 역할 중이신 수지모건스턴과 우리나라 아동문학계의 거장 중 유은실 작가님의 만남과 대화 부분이었다. 가장 인상깊었던 이유는 얼마전 읽었던 '환경을생각하는개똥클럽' 책의 영향 때문일 수도 있고, 그림책 중 '나의바이올린' 을 인상깊게 읽어서일 수 도 있다. 아동 문학계에서 인정하는 작가이자 내가 인정하는 작가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순간이라 행복했다. 말 속에는 힘이 있다는 것을 알고있는 나이기에 문학의 힘을 믿는다. 이 세상 모든 아이들이 책을 통해 아름다운 세상을 만나기를 바라는 마음이 든다. 좋은 책이 많이 만들어지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 이 책을 읽고 아동 작가의 길을 걸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히 들기도 했다. 감히 작가라는 이름이 탐나서가 아닌, 진정성 있는 문학 세계에 들어가고싶은 생각이 들기 시작한것이다. 이 모든것이 이 책의 영향력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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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을 하면서 조심하는 부분이 있다면 책의 내용을 직접적으로 노출하지 않으려 하는 점이다. 그림책의 경우 더욱 그렇다고 생각하는데 몇페이지 되지 않는 그림책의 내지를 공개하는 것은 지적 자산을 동의 없이 유출하는 것이며 리뷰라는 명목하에 작가의 소중한 창작물이 침해 하는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 내가 감히, 정말 감히 스포일러식의 리뷰를 하는 분들께 말씀 드리고 싶다. 꼭 한번은 출판사에서 진행하는 작가나 번역가님들과의 시간에 참여해보시면 좋겠다. 그게 어렵다면 그림책의 만들어 지는 과정 속 역사가 담긴 #책밖의작가 와 같은 책을 읽어보시길 권유하고 싶다. 아동문학을 위해 고찰하는 시간에 대한 이야기를 알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며 그 시간이 우리가 아이를 키우데 쏟는 정성에 버금가는 번뇌임을 알게 되면 조금 성실히 리뷰하게 될거라 생각한다. 그리고 희망한다. 나 역시 작가님들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은 손에 꼽게 행복한 시간이기도 하다. 그리고 나는 내게 잘 흡수되지 않거나 내 마음에 자꾸만 무겁게 남는 책들은 작가님 인터뷰를 찾아본다. 그러고 다시 책을 펼쳐보면 어느새 마음의 줄기들이 먼저 나서서 춤을 추고 있다. 우리 아이들의 마음속에서 어떻게 꿈틀대고 어떤 싹으로 피어날지 고민하는 흔적들을 가득 채워 만날 수 있는 책 #책밖의작가 고맙습니다 #바람의아이들 #호수네책 #책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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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밖의 작가] - 최윤정 편저 / 바람의 아이들 /2014.11.20. 인터뷰 내용을 실어놓은 책이다 보니 책을 읽고 얼마 되지 않아 내가 대화에 빠져들어 귓가에서 들리는 기분이었다. 그중에서도 특히 더 집중되는 대화들이 몇몇 있었는데 전문가들이 펴내는 추천도서 목록 같은 게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주느비에브 브리작의 대답이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목록이요? 책 제목만 적으면 어떡하라고요, 그 속에 뭐가 들어있는지 알려야지요. (중략) 신문이나 정기간행물을 내고 그 속에 평론을 싣습니다. 그런 게 참고 자료가 되는 거지요” 그렇다. 책의 제목이 중요한 게 아니다. 그 책이 어떤 내용과 메세지를 담고 있는지가 중요한 것이다. 올해 7월. 여름방학이 시작되었을 때 아이가 학교에서 방학 동안 읽어야 하는 책이라고 도서목록을 가지고 왔다. 이튿날 도서관에 검색했더니 이미 목록에 있는 책은 단 한 권도 남아 있지 않았다. 학교에서 보라고 한 책인데 구할 수가 없게 되자 아이는 금세 울상이 되었다. 그 순간 학교에서 그런 목록을 나눠줄 때 어떤 이유로 그 책을 읽게 하는 건지, 요즘 많이 쓰는 해시태그라도 이용해서 참고할 수 있게 해줬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또 그 목록에 있는 책을 빌리는 데 성공한 아이들은 그 책들을 제대로 읽었을까? 라는 의문도 들었다. 아이들을 평생독자가 될 수 있게 이끌어주는 일. 어른들이 해야 할 일이다. 그러려면 아이들이 스스로 책을 잘 선택할 수 있도록 도서목록으로 책 제목만 제공할 것이 아니라, 도서에 대한 제대로 된 평론을 제공하는 일 또한 어른들이 해야 할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바람의 아이들>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barambooks #책밖의작가 #바람의아이들 #바깥바람시리즈 #하늬바람2기 #서평단 #평생독자만들기 #도서목록에대한생각 #보고또보고할책 #생각할거리가많은책 #원더마마책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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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늬바람 2기로 책을 제공 받았습니다.]
바람의 아이들 대표이기도 하고, 프랑스의 어린이 책을 많이 번역해서 한국에 소개했으며, 본인도 직접 책을 쓰기도 하시는 작가님께서 프랑스 작가님, 편집자 그리고 번역가 등과 그리고 한국의 어린이 작가님들의 각종 인터뷰, 대담등을 모아서 내신 책이다.
작가님들을 직접적으로 책과 관련해서 인터뷰를 했다 보니, 마치 '작가와의 만남'을 하는 것 처럼 생생하게 전달 되었다. 문체도 잡지를 보는 듯 대화체이다 보니 술술 넘어가면서, 평소에 글을 쓰는 사람이 되고싶고, 또 책을 읽는 독자로서 궁금했던 것들을 콕 집어서 질문해 주었을 때, 그리고 그 작가님의 답을 읽으면서 내 속에 쌓여있던 어떤 것들이 소화가 되어서 내려가는 느낌을 받아 시원했다. 심지어, 아직 어린이 책 쪽으로는 초급자 수준이라 전혀 모르는 작가님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느낌을 받았다.
작가님들로만 구성이 되어있는 책이었다면, 이 책이 특별하게 느껴지지 않았을 것을 편집자, 아트디렉터 등 우리가 잘 생각하지 못하고 지나가는 책과 관련된 여러 사람들과의 대담 그리고 인터뷰가 담겨 있어서 작가가 쓴 원고가 책이 되어서 우리 손에 들어오기 까지 우리가 모르는 세세한 뒷 이야기를 알 수 있었다. (원래 이런 시시콜콜한 뒷 이야기를 듣는 것이 재미있다.) 특히 주인공뿐 아니라 주인공을 인터뷰하고, 또 함께 대화를 나누는 사람도 굉장히 다양하기 때문에 역시나 생각지 못한 부분을 콕 집어서 물어보거나 이야기를 할 때, 와아 책을 이렇게 읽는 구나, 편집자는, 평론가는 이런 부분에서 이렇게 책을 읽는구나! 하면서 그 차이를 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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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문학은 다른 책들과 분명히 다른점이 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책이라는 것이다. 어른들이 아동 문학을 만들기 위해선 어린이의 시선에서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고충과 어려움이 있다. <책 밖의 작가>는 이렇게 아동 문학을 만드는 사람들의 노력과 그들의 교류를 담은 책이다. 아동 문학 출판에 참여하는 편집자, 아트 디렉터, 번역자들과 바람의 아이들의 간의 인터뷰를 통해 현재 아동문학에 대한 심도 있는 고찰, 책의 탄생 과정 등 비하인드 스토리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다. 책은 모두 바람의 아이들과 작가와의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된다. 프랑스 작가와 프랑스 아트디렉터, 번역자 그리고 한국 작가와의 인터뷰로 구성되어 있다. 한국 작가 뿐만 아니라 프랑스 작가들과의 만남을 주최하여 국경을 뛰어넘어 아동 문학에 대한 견해를 주고 받는다는 것이 놀라웠다. 바람의 아이들은 프랑스 작가 중 수지 모건스턴과 함께 그녀의 작품과 아동 문학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그녀의 인터뷰 중 ‘아이들을 낮게 보거나 무조건 베풀려는 태도를 취하면 절대 안 됩니다.’ 이 대목에서 그녀가 얼마나 아동 문학을 사랑하는지 알 수 있었다. 어찌보면 당연한 이야기지만 수년간 아동문학가로 활동하면서 그녀가 아이들을 어떤 태도로 대하는지가 여실히 드러나는 대목이었다. 바람의 아이들은 프랑스 작가 외에도 바람의 아이들에서 책을 출판한 작가들과도 한국 아동 문학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작가들은 자신의 책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얘기하면서도 아동 문학에 대한 심도 있는 대화를 놓치지 않았다. 그들은 자신이 아동 문학을 쓰게 된 계기부터 아동 문학의 윤리성, 동화 작가에 대한 편견 등 다양한 주제로 활발한 토론을 진행했다. 대게 동화책이 소설보다 훨씬 더 쓰기 쉽다는 편견이 존재하는데 작가들의 대화를 통해 이 부분을 정확히 짚고 넘어가줘서 좋았다. 동화책이 소설에 비해 분량이 적은건 맞지만 어른들의 시선에서 동화책을 쓰기란 쉽지 않다. 어른들이 쓰는 언어, 표현들을 전부 다 내려놓고 아이들의 시선에서 언어를 표현해야 하는 건 여간 쉬운일이 아니다. 작가들의 대화를 통해 나또한 이전에 갖고 있던 동화에 대한 조금의 선입견이 허물어졌고 오히려 아동 문학에 접근하는 것이 소설을 쓰는 것보다 어려운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 밖의 작가>를 통해 바람의 아이들이 지금까지 걸어온 길들을 보면서 이들이 아동 문학의 발전을 위해 힘써온 것이 여실히 느껴졌다. 개인적으로 위에서 언급한 한국 작가들과의 만남에서 동화에 대한 고민의 흔적이 가장 잘 나타났고 저자의 아동 문학에 대한 애정이 느껴졌다. 또한 아동 문학을 바라 보는 관점이 작가뿐만 아니라 편집자, 아트 디렉터 등 다양한 직업군으로 구성되어 있어 지루하지 않았다. 좋은 동화책이란 무엇일까. 교훈적인 책? 울림이 있는 책? 내가 생각하는 좋은 동화책이란, 아이들의 감정이 되어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아이들이 언어로 표현하지 못하는 감정들을 대신 표현해주고 그 감정들을 느끼게 할 수 있는 것이 가장 좋은 동화가 아닐까 싶다. 그리고 바람의 아이들은 지금껏 그래왔듯 앞으로도 아이들의 감정이 되어주는 아동 문학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나아갈 것이라고 믿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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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왜 책을 읽니?” 지인이 물었다. 미리 생각해둔 답지는 없어 즉흥적으로 대답했다. 실제 삶의 작은 반경 내 엇비슷한 사람살이 안에서는 충족되지 않는 갈증이 있다. 하지만 책에는 범접하기 힘든 다양한 사람들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수시로 밀도 있게 만날 수 있다. 말해놓고 보니 과연 그렇구나 싶다. 듣기를 좋아한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알고 싶은 누군가의 가지런한 이야기를 오래오래 듣고 싶다. 가만 그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끄덕이는 시간이 평화롭다. 내 머리와 가슴 속 우주가 드넓어지는 느낌이 황홀하다. 책 속에만 빠져 있는 것을 넘어 책 밖으로 기웃대기도 한다. 북토크, 강연회 등이 열리는 학교, 도서관, 서점 등으로 분주히 쫓아다녔다. 코로나 시대에는 ZOOM, 인스타 라방 등으로 지역과 시간의 한계를 넘어 퇴근 후 서울 강연을 들을 기회가 더 많아졌다. 작가를 마주하고 집필 동기나 작품의 숨은 이야기 등 책 밖 이야기를 듣는 것이 즐겁다. 이 책은 ‘프랑스 작가에게 듣는다’, ‘프랑스 편집자, 아트디렉터, 번역자에게 듣는다’, ‘한국 작가에게 듣는다’ 크게 세 장으로 이뤄진다. “듣는다”, 듣는다는 것은 귀한 일이다. 이국의 작가, 출판 관련 직업군의 이야기는 접하기 힘드니 더욱 그러하다. 이메일 대담, 전화 인터뷰 등 새로운 시도를 포함한 다양한 소통의 형식과 내용이 흥미로웠다. 좋은 책은 좋은 사람이 쓰고 만든다는 생각을 새삼 확인했다. 이름만으로는 낯선 작가였는데 작품을 보니 다 연결고리가 있는 작가들이어서 뒤늦게 환호했다. ‘조커, 학교 가기 싫을 때 쓰는 카드’는 내가 너무 좋아해 해마다 아이들에게 애정 듬뿍 담아 읽어주던 책이었다. 그 저자가 수지 모건스턴이었다니! 언제 사두었는지 기억나지 않는 ‘글쓰기 다이어리’도 책꽂이에 꽂혀 있다. 그리고 미카엘 올리비에 작품도 읽었다. 바람의 아이들 꼬독단이 되면서 랜덤으로 선물 책 꾸러미를 받았다. 그 중 ‘뚱보 내 인생’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뭐지? 어떻게 알았지? 당혹스러웠다. 그다지 호감 가는 표지와 제목은 아니었지만 왠지 끌렸다. 재미, 의미를 다 채우는 기대 이상으로 좋은 작품이었는데 알고 보니 진작 인정받은 작품이었다. 작가 이름보다는 작품 제목만 알았는데 이제 이 두 작가는 확실히 기억하고 다른 작품들을 더 찾아 읽어보고 싶다. 얼핏 ‘사고’를 ‘살고’로 잘못 보고 놀라 다시 본 ‘나는 사고 싶지 않을 권리가 있다’, 소비문화에 대해 관심과 걱정이 많은 터라 더 궁금하다. 최근 주목하게 되어 신진작가인 줄만 알았던 김혜진 작가가 오래된(?) 작가라는 걸 알게 돼 놀랐다. 그 외 좋아하는 작가 유은실, 평론가 김지은도 반가웠다. ‘이렇게 쓰고, 저렇게 쓰고, 낱말 하나도 굉장히 고민을 하는데, 사실은 애들이 이걸 다 이해하나? 애들은 엉뚱한 거 하나에 꽂히는데 내가 이렇게 할 필요가 있나?’ 한국 작가 좌담 중 이 고민에 무척 공감했다. 이렇게 알려주고, 저렇게 가르쳐주고 싶은데 아이들은 얼마나 받아들이고 제 것으로 소화하고 있나 회의가 드는 순간이 많다. 다른 직업군 고민과 이렇게 겹치다니 아이들 대하는 일이 그런 건가 보다. 하지만 최윤정의 정리처럼 답을 모르지 않는다. 아이들은 무엇을 보든지 자기 안에 무의식적으로 쌓이는 게 많은 시기이므로 완성도 높은 작품을 주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큰 차이가 있다. 그 차이가 한 인간의 내면의 질, 감성의 질을 좌우한다는 데 백프로 동의한다. 어차피 배부른 건 똑같다고 하면서 아무것이나 욱여넣어도 되는 것이 아니듯 우리 영혼의 양식은 더하지 않겠는가. 프랑스 작가 미카엘 올리비에는 “세상이 바뀌었다지만 우리 안 깊숙한 곳에 있는 것은 똑같다. 사회는 진화하지만 인간성의 밑바닥을 이루는 것은 그렇지 않다. 바로 그 점이 우리를 세계 시민으로 만든다.”라고 말한다. 우리가 서로 다른 나라 책을 읽는 것도, 이전 세대의 책을 읽는 것도, 지금 작가가 다음 세대 이야기를 쓰는 것도 다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경계선 밖의 낯선 것들을 체험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그것들이 자기 안에 잊혀졌던 것들을 끄집어내어 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난 계속 듣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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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밖의작가 를 통해 만난 저자 최윤정은 한국의 어린이?청소년 문학을 위해 바른 길과 나은 길을 찾고자 실천하는, 행동하는 지성인이었다.(정말이지 멋지다!) 저자는 프랑스 문학을 전공했다. 우연은 운명처럼 그녀를 어린이?청소년 문학으로 인도했다. 직접 프랑스 어린이책을 번역하던 그녀는 한 걸음 더 나아가 한국의 어린이 독자와 아동문학을 위해 이름만으로도 신뢰할 수 있는 출판사를 만들고자 사활을 걸었다. 프랑스는 동일한 분야에서 한국보다 앞선 역사와 문화를 이어가고 있다. 저자는 오랜기간 양국의 작가, 번역가, 편집인, 출판사와 일하며 서로에게 시너지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여러차례 만들었다. 먼 거리와 큰 시차만큼이나 쉽지 않은 일이었다. 그러나 그녀는 가고자 하는 길을 묻고, 찾고, 문을 두드렸다. 결국 많은 사람들에게 서로의 현재와 생각을 나누고, 발전적인 방향을 모색할 수 있는 기회를 선사했다. 더불어 국내의 어린이?청소년 문학에 몸담고 있는 작가들의 교류에도 이바지했다. 어린이?청소년 문학 전반에 돋보기를 들이댄 듯 자세하고도 폭넓게 접근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작가는 글쓰기가 행복한 사람, 자신이 지나온 그 시기를 자세하게 기억하는 사람, 독자를 위한다기 보다 독자에 대해 쓰는 사람, 눈높이를 맞추기 보다 눈길을 마주하는 사람, 타인의 기준이 아닌 내면에 귀 기울이는 사람, 인간의 다양한 면을 바라보는 사람이었다. 훌륭한 편집자는 작가의 작품이 잘 피어나도록 조심스럽게 섬세한 손길을 더하는 정원사, 독자인 우리가 다채롭고 경이로운 작품을 만날 수 있도록 돕는 작가의 조력자였다. 출판사는 보다 높이에서, 멀리 내다보는 눈으로 작가와 작품, 독자를 이어주는 튼튼한 교량이어야 한다. 역시나 #책밖의작가 에서도 페이지마다 밑줄을 빽빽하게 그었고, 책 모서리를 수도 없이 접었다. 나는 작가도 편집자도 출판사 직원도 아니다. 하지만 그들의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 존재, 독자로서 더 깊이 감동했다. 생각보다 더 많은 이들의 수고로움과 애정, 열정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어린이?청소년 문학에 꾸준히 관심을 갖고 아이들과 함께 탐독하리라 다짐해본다. *어린이 문학은 어린이부터 읽는 책, 청소년 문학은 청소년부터 읽는 책이다. 이 부분에 깊은 공감을!! *바람의아이들 출판사의 작품에 '아묻따'를 붙인다. #최윤정 작가님이 꾸는 꿈이 나에게서는 이미 이루어지셨다고 말하고 싶다. ***위 책은 바람의아이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 |
이상의 인용한 책 머리글 '편견을 위하여'에 실린 편저자 최윤정의 글에는 이 책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무엇을 담고 있는지 그리고 바람의아이들이 무엇을 바라고 꿈꾸고 있는지에 대해 잘 드러나있다. 그리고 편저자는 적어도 나에게서만큼은 그 꿈을 이루었다. 375페이지에 달하는 적지 않은 분량의 좌담, 대담, 인터뷰 등의 글을 읽고 덮으며 마지막에 내가 느낀 것은 바로 '바람의아이들 책이 좋을 수 밖에 없는 당연한 이유가 여기에 있었구나'였다. 편저자의 말대로 이제 나 또한 바람의아이들 책이 좋다는 편견을 가진 사람들 중의 한 사람이 된 것이다. 편저자는 편견이라고 했지만 나는 편견이 아닌 사실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동안 리뷰독서동아리 "리독"과 바람의아이들 출판사 팬클럽 "바람의엄마들" 낭독독서동아리 활동을 해오면서 리뷰와 낭독으로 바람의아이들 책을 만날 기회가 꽤 있었는데 그때마다 나는 내가 마주한 바람의아이들 책이 좋았다. 물론 내 개인적인 취향이라고 이야기할 수도 있겠지만 내가 만난 바람의아이들 책은 적어도 지인들에게 믿고 소개할 만한 책들이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고 시작하는 리뷰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우선 책 내용을 보자면 책은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 프랑스 작가에게 듣는다 2. 프랑스 편집자, 아트디렉터, 번역자에게 듣는다 3. 한국 작가에게 듣는다
1부에서는 수지 모건스턴과 유은실, 한국 작가들과의 만남. 미카엘 올리비에와 최윤정, 한국 청소년 전문가, 한국 교사들과의 좌담회의 내용을 담고 있다. 수지 모건스턴은 『조커, 학교 가기 싫을 때 쓰는 카드』,『중학교 1학년』,『엉뚱이 소피의 못 말리는 패션』,『딸들이 자라서 엄마가 된다』,『어느 할머니 이야기』등의 베스트셀러를 낸 작가이다. 유은실 작가와의 대담을 통해 들은 수지 모건스턴의 철학이 담긴 이야기가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
심리주의 경향의 소설『뚱보 내 인생』, 미래 소설『이덴』, 추리소설 『나는 내가 누구인지 말할 수 있었다』, 사회적인 성장소설『나는 사고 싶지 않을 권리가 있다』의 저자인 미카엘 올리비에와의 이메일 대담과 좌담이 실린 부분에서는 소개된 책들이 모두 궁금해지기도 했다. 청소년을 위한 소설이 아니라 청소년에 대한 소설을 쓴다는 미카엘 올리비에. 앞으로 청소년이 될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 입장에서도 미카엘 올리비에의 책 목록은 챙기고 싶어지기도 했다.
2부에서는 편집자 아르튀르 윕슈미트와의 인터뷰, 작가이자 편집자인 주느비에브 브리작과의 인터뷰, 번역자 카트린 보드리, 김소희와의 이메일 인터뷰, 프랑스 어린이문학 전문잡지『시트루이유』와의 인터뷰가 실려 있다. 2부에 실린 인터뷰들을 읽으면서는 '아...좋은 책을 만들기 위해 편집자는 이러해야 하는구나... 아동문학 작가는 어린이들에 대한 이런 마인드를 가져야 하는구나' 하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그저 잘 팔릴 수 있는 기획된 책을 쓰도록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작가가 스스로의 생각을 발전시켜 이야기들을 잘 풀어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편집자의 역할. 아이들로 하여금 사물을 좀 달리 보도록, 세상 관습이라는 것을 한번 의심해 보게 해 주도록 생각을 하게 만드는 아동문학 작가의 역할. 나는 편집자와 작가의 이런 의미있는 역할을 2부의 인터뷰들을 통해 얻을 수 있었다.
3부에서는 한국 작가들의 이야기가 실렸다. 아동 문학가인 김혜진, 박서진, 정승희 좌담회를 통해 내 안의 아이가 하는 이야기에 귀 기울여 글을 쓰는 진솔한 과정들, 동화작가라는 삶을 사는 개인의 일상 속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다. 마지막 부분에는 바람의아이들 첫 청소년 소설인 『어느 날 내가 죽었습니다』를 낸 이경혜 작가와 이 『책 밖의 작가』가 출판된 2014년 당시 청소년 소설 『얼음붕대 스타킹』을 낸 김하은 작가의 20여 일의 이메일 대화가 실려 있었다. 서로 얼굴을 마주한 적이 없는 선배 작가와 후배 작가와의 이메일 교환은 신기하게도 서로에 대해 신뢰와 우정, 격려와 지지를 쌓아가는 과정을 보여줬다. 옛날 한때 일 년 정도 편지로 사귀었던 외국인 펜팔 친구가 생각나기도 했다. 편지글의 힘이랄까? ^^
무엇보다 여러 작가들의 인터뷰들을 통해 작가들의 진솔한 삶과 작품 이야기들을 듣을 수 있어서 좋았고, 읽고 싶은 여러 책들을 챙길 수 있어서 좋았다. 좋은 사람들이 좋은 작가를 발굴해 내고 좋은 책을 펴내기 위해 이렇게 애쓰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이런 작가, 편집자, 출판사가 있는 한 우리 아동, 청소년 문학계는 지속적으로 그 힘을 발휘할 것이라는 든든한 믿음도 생겼다. 이제 나는 좋은 책을 읽고 나누고 알리고 그리고 더불어 우리 아이들과 함께 성장하면 되는구나!! 이제 다시 함께 읽고 나눌 새로운 책들에 집중해야겠다.
아~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새로운 이야기 꼭지를 시작할 때마다 편저자의 당시 소감과 느낌이 서너 페이지씩 실렸었는데, 그 부분의 글자색이 옅은 녹색으로 인쇄돼 있어서 나이든 독자에게는 다소 불편했다는 것. 짙은 청록색의 책 커버와 어울리는 색이긴 했고, 나중에는 차츰 익숙해지기는 했지만... 독자의 편의를 위해 글자색은 검은 색이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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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밖의 작가
바람의 아이들/ 최윤정
이 책을 나는 왜 이제 알게 되었을까? 바람의아이들 출판사의 공식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다름과 차이』, 『관계』를 존중하는 바람의아이들이라는 슬로건이 딱 걸려있다. 볼 때마다 가슴이 두근두근하는 문장이다. 다름, 차이, 관계 이 세 단어의 가치를 중요시하는 사람이기에. 책 밖의 작가는 바람의아이들 출판사 대표이신 최윤정 작가가 9천 킬로미터 거리의 프랑스에서 동화작가들을 만나고 인터뷰한 내용과 한국에 오신 프랑스 작가들의 대담, 한국 동화 작가들의 대담을 엮은 귀한 책이다.
작가의 서문을 읽고 또 얼마나 공감이 되는지 한국 아동문학의 현주소를 너무나 명백히 그려놓은 문장들. 나는 가끔 대형 출판사의 상술에 어린이의 동심이 휘둘리고 있다는 생각을 하곤한다. 우리나라 동화는 아이들의 심리를 보듬어주기 보다는 계몽적이고 지나치게 학습적이다. 아이들에게 꼭 무언가를 가르치고 인지시켜야만 책의 역할을 다하는 것 같은 착각에 빠져있다. 아동전집이 이렇게 대세인 나라가 또 있을까? 나의 개인적인 생각이다. 출판사 뿐 아니라 작가들도 심각하게고민해봐야 할 문제다. 진정 어린이의, 어린이에 의한, 어린이를 위한 동화를 쓰고 있는지를! 내가 쓰는 동화가 얼마나 어린이적인가를!
수지 모건스턴 작가 지금 내가 이 분의 신간 한권을 들고 있다. 거절당한 원교들의 묘지가 있다는 수지 모건스턴 작가^^ 한국의 작가들에게 하고 싶은 말 역시 무조건 열심히 쓰라는 말. 그녀에게 글쓰기는 산소처럼 빵처첨 살기 위한 행위라는 말이 정말 와닿았다. 참으로 유머러스하고 또 한없이 진지한 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는 이 분을 왜 프랑스인으로 알고 있었을까?ㅎㅎ
대작가 미카엘 올리비에가 한국 청소년 소설 『어느 날 내가 죽었습니다』에 대한 소감에 대해 서술한 부분도 인상적이었다. 한국의 청소년 현실이 외국 작가에게 이렇게 비치는구나. 참 우리 어른들의 자각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프랑스의 수많은 상들이 프랑스의 병이라는 부분도 공감이 되었다. 청소년 소설을 쓸 때 꼭 1인칭을 고집한다는 미카엘 올리비에. 프랑스는 100년 전 건물이 아직 있고 그 안에 사람이 산다고 한다. 반면 우리나라는 어떤가! 작가는 한국의 단절성에 대해 너무도 잘 알고 있었다.
한국 작가들 김혜진 작가, 박서진 작가, 정승희 작가의 좌담과 특히 책의 마지막에 이경혜 작가, 김하은 작가의 주고받은 이메일 편지 스무 통은 정말 생생하게 다가왔다. 그들이 걸어온 길 앞으로 걸어갈 길에 한국 청소년 문학, 아동 문학이 달려있다는 것. 바람의 아이들이 펴내는 비문학, 논픽션 부문 바깥바람 시리즈에 이렇게 좋은 책이 있다는 것을 서포터즈를 하면서 알게 되었다. 역시 나의 출판사 보는 안목은 자랑할 만하다ㅋ^^ 아동 청소년 문학을 사랑하시는 분들, 현직에 계신 선생님들, 작가 지망생들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선물받은 도서를 읽고쓴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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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밖의 작가
<책 밖의 작가>라는 제목을 처음 보았을때 어떤 이야기를 펼쳐 놓은 책일까? 책 밖이라는 말이 주는 의미로 책 속에 다 펼쳐놓지 못한 이야기들을 책 밖으로 꺼내 펼쳐놓은 것이 아닐까 하는 나만의 상상력에 날개를 달고 있었다. '소화전에 넣어 두었습니다.'라는 택배 아저씨의 문자 메세지를 받고 책을 받아 본 순간 한국과 프랑스의 어린이 문학 작가 편집자, 아트 디렉터, 번역자 들의 생생한 문화 교류라고 쓰여진 책 표지의 글과 인터뷰 사진들. <바람의 아이들> 출판사 최윤정 대표가 프랑스 어린이, 청소년 문학을 한국에 소개를 하면서 관계를 맺어가는 과정. 수지 모건스턴과 미카엘 올리비에 같은 작가를 한국에 초청 행사를 기획하면서 인터뷰를 이끌어낸 결과물을 담아낸 내용들이다. 출판사의 대표로 번역자로서의 최대표는 프랑스 작가, 편집자, 아트디렉터와 이메일, 전화로 그들에게 궁금한 것을 묻고 대답하는 형식으로 전개되고 있다. 프랑스 작가를 한국에 초대 한국의 청소년, 교사, 작가들과의 만남을 주선. 만남의 기록도 담겨 있고. 작가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나 그들의 삶 이야기들도 들을 수 있다. 수지 모건스턴 전문작가인 그녀도 편집자에게 수없이 많은 작품들을 거절당해 원고를 무덤으로 보내고 빨간 줄이 그어지면 실망보다는 그걸 넘어서려고 노력한다. 미카엘 올리비에의 이메일에서 프랑스 어린이 청소년들에게는 작가보다는 책이 스타가 된다. 1인칭 소설을 고집하는 이유로 청소년의 삶을 쓰고 싶기 때문이다. 편집자 아르튀르 윕슈미트는 에디터는 무엇보다도 그 작가가 좋은 작가인지를 분별할 줄 아는 눈이 있어야 한다. 좋은 작가에게 좋은 작품이 나올수 있도록 배려하고 자극을 줄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그림책은 주인공과 사건이 있어야 하며 책을 보는 어린이들이 이해 할 수 있는 그림으로 그려져야 한다. 출판사 이름만 보고 골라도 후회하지 않을 책을 만들리라 결심했다.- 서교동에서 최윤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