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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버젓이 글쓰기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하는 책인 듯 하다. 목차 역시 그 어느 성향도 읽어내기 힘들만큼의 분량, 75가지의 글쓰기 노하우가 빼곡히 적혀 있다. 그리고 그 노하우들은 참 좋은 내용들이 많았다. 하지만 이 책은 같은 저자가 쓴 책 [기록]과 쌍둥이 책이다. 즉, 이 책은 사람이 그리워 쓴 책이다. 대한민국 정치사에 가장 이단아였던 인물이자 저자의 삶에 큰 영향을 주었던 인물 노무현. 그를 담아내기 위해서 저자는 75가지로 정리된 자신의 모든 글쓰기 노하우를 정리하며 그를 추억한다. 노무현의 사람이었던 또 한명의 걸출한 글쟁이 유시민은 그의 글쓰기에 대한 강의에서 이렇게 말했다. 자신의 글 실력이 일취월장 했던 것은 2번의 큰 경험이 있어서 였다고. 하나는 학창 시절 약간의 글솜씨를 인정받아 친구들의 의뢰로 수없이 쓴 러브레터 대필 시기 그리고 또 하나는 학생 운동 시절 조금이라도 고문 받는 시간을 줄이고 조서 쓰는 시간을 길게 만들기 위해 온갖 미사여구를 동원해 없던 일도 창조해내며 그나마 고통없는 시간을 연장시켰던 그 때. 글쓰기는 사람이 그리울 때, 그리고 사람에 의해 고통받을 때 독을 짜내듯 튀어나온 정수와 같다. 정치는 사람에 의해 움직이는 유기체이다. 표심으로 움직이는 것이 정치이며 표심은 민심이다. 민심을 사로 잡기 위한 기본은 설득이며 설득을 위해선 좋은 연설이 필요하다. 좋은 연설은 부단한 노력에 의해 준비된 좋은 글이 필요하다. 좋은 글은 단순한 스킬의 반복만으론 얻을 수 없다.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서 글쓰기를 준비하는 사람은 순간순간 생각해야 하고 늘 진심을 담아야 하며 때론 도발적이여야 하고 때론 시류에 맡겨야 한다. 때론 담담해야 하며 때론 격정적이여야 한다. 어려운 일이다. 가장 정치적인 글은 가장 사람을 움직이는 글이다. 많은 연습과 노력이 필요하다. 저자는 가장 정치적이며 가장 대중적인 글을 사람을 위해 사람을 대상으로 작성하며 많은 노하우를 체득했다. 그리고 참 잘 정리했다. 사람의 커뮤니케이션 중에서 가장 비효과적인 전달 방식이 글이 아니던가? 뉘앙스와 표정, 몸짓, 맥락을 제대로 전달하기 힘든 글이란 매체는 가장 원시적인 메시지 저장 및 전달 방식인 것에 비해, 가장 월등한 보존, 전파 능력을 지녔다. 사람에게 글쓰기란 말하는 것 이상으로 갈고 닦아야할 중요 기술이다. 그리움을 글로 담아내라. 글이 성장할 것이다. 간절함을 글로 담아내라. 진심은 모든 기술 중에 핵심이다. 정직함이 보존될 것이다. 글쓰기로 사람을 담아낸 이 책은 참 그리움이 묻어나는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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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주옥같은 글이다. 시나 소설이 아닌데도 감동이 있고 보석처럼 빛나고 있다. 이 책을 보면서 나도 윤태영처럼 글을 쓰고 싶단 생각뿐이었다. 글쓰기 비법이지만 고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 분이 살아계실때 봉하마을가서 한번 뵙고라도 왔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모든지 지나고나면 큰 후회와 아쉬움이 남는다. 그때 깨달았다면, 그때 용기를 냈더라면, 그때 전화를 걸어 안부를 붇고 한번이라도 더 만났으면, 그때 사랑한다고. 이렇게 절 키워주셔서 감사하고 고맙다고 부모님한테 얘길해야 하는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방법은 있다. 그때를 지금으로 바꾸면 된다. 지금 당장 전화를 걸자. 고맙다고 감사하다고 사랑한다고. 책을 읽는내내 사랑에 빠진 듯 행복하고 설레었다. P32 이제 우리는 대통령님을 떠나보냅니다. 대통령님이 언젠가 말씀하셨듯이. 다음 세상에서는 부디 대통령 하지 마십시오. 정치하지 마십시오. 또다시 '바보 노무현'으로 살지 마십시오. 그래서 다음 세상에서는 부디 더는 혼자 힘들어하시는 일이 없기를 더는 혼자 그 무거운 짐 안고 가시는 길이 없기를 빌고 또 빕니다. 청중이 듣고 싶은 말이 정답인 경우가 있다. P34 글과 그림은 통한다. 글에도 가선을 그어보자. <지방선거 출마자의="" 연설문=""> 1. 인사 2. 자기소개 3. 출마 이유 4. 자신의 감정 5. 지역 공약 6. 지지호소 P40 '나는 슬픔, 너는 기쁨. 우리는 아픔' 강조할 핵심문구를 문단마다 반복하는 방법이 좋다. P46 열의 재료를 가지고 다섯을 만들자 P49 글의 세계에서는 백화점보다 전문매장이 경쟁력이다 백화점식 연설의 가장 큰 단점은 연설 후에 뚜렷하게 기억나는 대목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 좋은 글, 좋은 연설이 되려면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A friend ti everybody is a friend to nobody" P53 "그는 비참하게 죽었다" P63 봄은 사랑이다 봄이 어느새 우리 곁에 와 있다 봄바람은 얼어붙었던 내 몸을 녹이고 신록은 움츠렸던 내 마음을 풍성하게 한다. 나는 봄을 맞으러 나간다 나를 기다리는 그 누군가를 만나러 간다. 봄은 사랑이다. P65 선 본문, 후 제목지방선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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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잘 쓰고 싶다. 어떤 글이 좋은지 모르겠다. 그럼에도 글을 잘 쓰고 싶다. 지금까지 글쓰기 트레이닝을 받은 적이 없다. 글은 쓰는 것이 전부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글쓰기와 관련된 책들을 읽으면서 내가 부족했던 점은 깨달았다. 이를 고치려 노력했지만 여전히 무의식적으로 예전 습관이 나온다. 정신차려 내가 쓴 글을 읽으면 고쳐야 할 부분이 보이지만 글을 쓸 때 그런 것을 전부 기억하며 쓸 수 없기에 쓰는 것에 집중한다. 내가 쓴 글을 블로그와 같은 누구나 쉽게 공짜로 볼 수 있는 곳과 돈을 내고 책으로 접하는 곳에 따라 반응은 다를 수 있다. 책으로 펴내면 엄연히 자신의 비용을 지불하고 읽었기에 보다 객관적이고 냉정하게 내 글에 대한 평가를 내린다. 당연히 내 책에 대한 모든 리뷰를 읽어본다. 반응은 전혀 하지 않지만. 칭찬도 있고 비판도 있고 비난도 있다. 내용에 대한 것도 있고 글에 대한 것도 있다. 겸허히 받아들여야 하지만 스스로 납득 안 될 때도 있다. 좋은 글이란 - 내가 쓰는 영역이 문학이 아니라 - 하고 싶은 주장을 명확하고도 쉽게 상대방에게 전달하는 것이라 본다. 여기서 흔히 말하는 식자층을 대상으로 할 것인지 초보들을 대상으로 할 것인지에 따라 달라진다. 대부분 초보를 대상으로 한다. 재미있게도 조금 배웠다고 하는 사람들은 거의 예외없이 잘난체를 한다. 글의 깊이가 없다는 이야기를 들어보면 거의 대부분 글의 내용을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쉽다고 비판한다. 어려운 용어가 들어가고 유식한 표현이 있어야 좋아한다. 아쉽고 안타깝게도 나는 그런 글을 쓰지 못한다. 워낙 무식해서 그런지 한자와 영어가 많고 어려운 단어가 섞여 있는 글을 쓰지 못한다. 자신이 아는 만큼 쓸 수 있고 갖고 있는 어휘력만큼 쓸 수 있다고 보는데 갖고 있는 것이 적어 그런지 어렵게 쓰는게 너무 힘들다. 거의 대부분 평이한 단어를 조합해서 글을 쓴다. 이러다보니 조금 똑똑한(?) 사람은 폄하하고 초보자들은 자신의 마음을 흔들어주는 글을 원하고 나로써는 애매한 위치에 서 있다. 책을 많이 읽은 덕분에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어색하거나 이상하다고 느끼는 감각이 생겼다. 좋은 글이란 여러가지 구성과 형식 등을 잘 갖춘 것이지만 이를 의식하며 쓸 수도 없다. 좋은 글에 대해 내가 확인할 수도 없고 남이 판단해야 한다는 한계도 있다. 어차피 평생 스스로 좋은 글을 썼다고 자신할 수 없다. 그런 날은 올 수가 없다. 늘 좋은 글에 대한 욕망이 있는데 이런 점은 계속 글을 쓰고 책을 펴 낼 계획을 갖고 있어 그렇다. 그렇지 않다면 지금 쓰는 글로도 충분히 만족하겠지만. 신기하게도 최근에 글쓰기와 관련된 책 중에 노무현 전 대통령과 관련된 인물 3명이 펴 냈다. 분명히 다른 전대통령들도 있었는데 유독 이런 이유는 글쓰기에 대해 상당히 공을 들였다는 이야기다. 솔직히 그다지 신경쓰지 않았는데 시간이 지나 당시 글을 읽어보니 노력했다는 느낌이 팍팍들었다. 지금도 이렇게 하고 있겠지만 과거에 비해 등한시 된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도 든다. 더이상 이야기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그동안 많은 글쓰기 책을 읽으니 대략적으로 키포인트는 알게 되었다. 저자마다 약간씩 중요 포인트가 미묘한 차이는 있지만. <윤태영의 글쓰기 노트>의 가장 큰 장점은 책이 얇고 글이 적다. 부담없이 핵심만 가볍게 득할 수 있다. 그 안에 자신의 주장만 펼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자신이 썼던 글을 갖고 좋은 글로 변신하는 방법을 직접 보여준다. 한편으로는 이것도 해 봐야 느끼는 부분이지 단순히 읽기만 해서는 못 느낄 수 있다. 글을 쓰는 목적은 무엇인가? 자신의 생각과 일상을 기록하고 정리하려는 목적이 있다. (중략) 많은 사람들이 남에게 보이기 위해서 글을 쓴다.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 전하려는 것이다. 자신의 주장이나 느낌을 묘사하여 많은 사람들로부터 공감을 얻으려는 것이다. 자기 혼자만을 위한 글이 아니라면 당연히 쉽게 써야 한다. 이해하기 쉽게 써야 좋은 글이다. <윤태영의 글쓰기 노트> 중 '쉽게 쓰자. 글은 생각을 다수에게 전달하는 수단이다'에 나오는 내용이다. 이해하기 쉽게 써야 좋은 글이라고 한다. 나는 그런 글을 쓰고 있는가. 내 글은 사람들에게 쉽게 읽히고 읽은 후에 이해하는가. 그 부분은 내가 알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내 글을 읽은 사람이 판단하는 부분이다. 난 쉽게 쓴다고 보는데 가끔은 어렵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글이 거의 대부분 내용 자체가 어려울 때 그렇다. 거꾸로 보면 내가 확실히 이해하지 못한 것이겠지. 하다보니 계속해서 글쓰기와 관련된 글을 꾸준히 읽었는데 당분간 안 읽으려 한다. 더이상 읽는 것은 무의미하다. 그럴만큼 글을 잘 쓴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한 단계는 마무리하는 목적도 있다. 그저 쓰고 또 쓰면서 스스로 느끼고 깨닫고 좋은 글을 쓰기 위해 전진하는 것이 전부 아닐까한다.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계속 욕도 칭찬도 먹겠지만 - 내가 쓴 글에 대한 리뷰를 읽을테니 - 그러면서 더 좋은 글을 쓰자.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편하고 쉽게 금방 읽힌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편하고 쉽게 금방 읽힌다. 글쓰기에 대한 책 http://blog.naver.com/ljb1202/220363447070 글쓰기의 모든 것 - 프로페셔널라이팅 글쓰기의 모든 것 작가 송숙희 출판 인더북스 발매 2013.02.27 리뷰보기 한국에서 누가 뭐래도 글쓰기와 관... blog.naver.com ![]() http://blog.naver.com/ljb1202/220292734605 ![]() http://blog.naver.com/ljb1202/220130076914 대통령의 글쓰기 - 지도자의 글 대통령의 글쓰기 작가 강원국 출판 메디치미디어 발매 2014.02.25 리뷰보기 제목이 '대통령의 글쓰기'이고 국민의 정... blog.naver.com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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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방법에 대한 책입니다. 글쓰는 것을 좋아해서 이런류의 책이 나오면 꼭 구입하고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좋을 책을 구입하게 됐습니다. 어렵지 않게 혼자서도 좋은 글을 쓸 수 있게 꼼꼼히 설명해 주셔서 혼자 책을 보는데 큰 어려움을 겪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좋을 글을 쓰는 것이 참 어렵다는 점도 새삼느꼈습니다. 작가님들의 글 한자한자를 소중하게 꼽씹어야 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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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영의 글쓰기 노트> 글쓰기만큼 힘이 없어보이는 것도 없다. 언어가 실제에 정착하지 않은 채 부유할 때면 글은 참 무용하다. 하지만 글쓰기만큼 힘이 있는 것 또한 없다. 이 책의 저자의 문장을 보면 그렇게 생각할 수 밖에 없게 된다. 두번째 챕터에 나오는 예문이다. “제가 대통령이 되면, 기회의 평등, 과정의 공정함, 결과의 정의라는 국정운영의 원칙을 바로 세우겠습니다” 라는 문장이 있었다. 이 문장은 수정을 거쳐 이렇게 변한다. “제가 대통령이 되면, ‘공평’과 ‘정의’가 국정운영의 근본이 될 것입니다. 기회는 평등할 것입니다. 과정은 공정할 것입니다. 결과는 정의로울 것입니다” 재작년 문재인후보의 연설의 일부이다. 평소 문재인 후보에 대해서 대개 유약한 이미지가 있었는데 바로 이 문장 때문에 그런 이미지가 불식되고, 수많은 이들이 더 나은 세상을 꿈꾸게 되었다. 그만큼 글은 사람의 마음을 바꿔놓고 새로운 세상을 꿈꾸게 만드는 힘이 있다. 이 책은 바로 그 글쓰기에 대한 책이다. ‘대통령의 필사’였던 저자의 75가지 글쓰기 노하우는 하나 하나 곱씹어 읽을 가치가 있다. 저자의 경험으로부터 우러나온 노하우는 딱딱하지 않고 쉽고 간결하다. 읽기만 해도 나의 문장과 글이 좋아지는 느낌이다.(그건 아니겠지) 이 책은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예를 들어 “꼬리가 길면 밟힌다 길면 전달력이 떨어진다”라는 챕터에서는 짧게 짧게 농축시켜 써라 라고 말하는데 나의 글을 장황하기 짝이 없었다. ‘화장을 짙게 하지 말자 수식은 짧은 게 좋다’라는 챕터에서 수식을 짧게 하라는 내용이 있었는데 나의 글은 수식을 넣어 소위 ‘있어보이려고’ 많이들 그랬던 것 같다. 많이 부끄러워졌다. 한편 ‘대구를 활용하자’같은 챕터를 읽을 때는 이렇게 쉽게 글이 맛깔질 수 있구나 하면서 놀라워했다. 거의 처음 챕터인 짧게 쓰자라고 충구하는 부분도 그러했다. 수많은 노하우들을 다 쓸 수는 없다. 하지만 실전에서 우러나온 이 노하우들을 잘 익힌다면 우리의 글쓰기에 놀라운 향상을 가져다줄 것이라 생각한다. 또 하나 이 책의 큰 장점은 책이 정말 술술 읽히는 것이다. 이런 글쓰기 책들은 시중에 많이 나와있지만 대부분 딱딱하고 재미없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정말 잘 읽혔다. 이 또한 저자의 놀라운 글쓰기 실력 때문일 것이다.
글쓰기에 관한 정말 좋은 책이다. 강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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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이 참 친절하다. 글쓰기 시작을 위한45개의 노트와 글쓰기 심화를 위한 30개의 노트. 총 75개로
이루어진 노트를 찬찬히 읽으면 글을 보다 효과적으로 쓸 수 있는 팁을 많이 얻을 수 있다. 그리고 노트마다
이어지는 구체적인 설명과 적절한 예시는 명제가 아닌 실제로서의 글쓰기 세상으로 우리를 인도한다. 편집이 참 독특하다. 책을 읽는 내내 시를 읽는 줄 알았다. 마침표마다
행간을 달리 한 독특한 편집. 빠르게 책장이 넘어간다. 그러나
짧은 시어가 하루 종일 가슴 속에서 떠나지 않듯이 군더더기 없는 글은 좋은 글쓰기가 무엇인지 머리 속에 강하게 남는다. 글쓰기는 참 중요하다. 노트 1번은 한 권 쓰는 게 열 권 읽는 것보다 백배 낫다는 말로 시작한다. 비록
내가 쓴 글이 보잘 것 없고, 지난
밤에 쓴 연예편지처럼 유치하더라도 쓰는 행위에는 놀라운 힘이 있다. 왜 그럴까? 헤르만 헤세는 문학을 많이 읽는 게 중요하지 않고, 평생
열댓 권의 책만 끼고 살아도 제대로 읽는 자가 진정한 독자라고 했다<헤르만 헤서의 독서의 기술, 뜨인돌>. 제대로 읽는다. 제대로
읽는다는 것은 무엇일까? 애정이 담긴 독서란? 그냥 눈으로
읽는 독서가 아닌 충분히 생각하고 더듬어 가고 쉬어 가면서 생각을 정리하고 마침내 글로 마무리짓는 독서법을 말하는 것이 아닐까?
중단 없는 글쓰기만이 살 길이다. 빅 데이터 시대는 정보의 양이아니라 정보의 흐름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듯이
우리는 글을 써가며 정보를 소화하고 나만의 생각을 정리해야 한다. 비록 지금 내 글쓰기가 초라하고 어색하더라도
계속 쓰는 게 정답이다. 읽는 자는 세상을 따라가고, 쓰는
자는 세상을 지배한다는 말처럼 세상에 이끌려 다니는 자가 아니라 세상을 이끌어가는 자가 되려면 계속 글을 써야 한다. 노트 2번 부터 하나씩 읽고 실천한다면, 지금 나의 글쓰기의 파인 곳은 촘촘히 메우고 거친 표면은 매끄럽게 다듬어질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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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나면 2가지를 하고 싶어진다. 먼저는 글쓰기를 계속 하는 것이다. 나는 타고난 비문쟁이다. 대학시절 국어교육도 전공하고, 국어 문법에 관해서는 10학점정도를 할애했던 과거도 있다. 이런 투자에도 불구하고 나는 두 문장만 써도 비문을 쓴다. 비문을 많이 쓰다보면, 사람들 앞에서 글을 내비추는 것이 두려워진다. 내 글이 독회된다는 것 자체가 부끄럽기도 하지만, 돌아올 피드백이 두렵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어느 순간 나는 글쓰기를 주저하게 되고, 숨기게 되었다. 반갑게도 윤태영은 이런 것을 '독회 스트레스'라 명해주며, 이 것을 이겨내기를 용기를 준다. 이 뿐만이 아니다. 그는 45가지의 노하우를 통해, 글쓰기를 조금 더 잘 할 수 있도록 코치해준다. 게다가 대부분의 노하우에는 예시가 잘 들어 있어 이해하기 쉽게 전달이 된다. 내 안에는 '쓰기 욕구'가 있다. 아마도 모든 사람이 그럴테다. 자기 이야기를 쓰고 싶고, 생각과 감정을 쓰고 싶고, 보고 들은 것을 쓰고 싶다. 이 쓰기 욕구를 격려하고, 선생님이 되어주는 이 책. 문학소년이면서 정치판의 글쟁이인 그의 전적이 그의 선생됨을 더욱 신뢰하게 해준다. 두 번째는 저자가 쓴 노무현에 대한 '기록'을 읽고 싶어진다.
45개의 기본기를 다지는 노하우와 25개의 심화된 노하우마다 예시된 문장이나 글이 나온다. 그리고 대부분의 글은 '노무현'에 관련된 글이다. 노무현과 함께 있으며 썼던 문장, 노무현을 그리며 썼던 문장과 글을 보면 윤태영의 마음이 느껴진다. 그리고 그 마음을 더 느끼고 싶어진다. 그래서일까. 그의 '기록'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봐야겠다는 갈증이 올라온다.
글을 쓰고도 싶게 만들고, 글을 읽고도 싶게 만들어지는. 글을 쓴 그가 궁금하기도 하고, 그가 쓴 글도 궁금해지게 만드는 책. 한 번에 읽히는 책이지만, 곁에 있으면 좋을 선생님처럼 책상 가까운 곳에 두고 싶은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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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때 논술 수업을 좋아했다. 원고지 칸칸마다 내 생각과 느낌을 그롤 적어 내려 가는 시간이 즐거웠다. 원고지가 아니라 자아를 채워가는 기분이었다. 좋아하다 보면 잘하게 된다 했던가. 글을 좀 잘 쓰는 편이라는 소리도 곧잘 들었다.
2학년 때는 동아일보 독자투고에 처음으로 원고를 보내봤다. 200자 원고지 세 장에 꽉 채워 담아 보낸 원고는 일획일점 수정 없이 지면 한 켠에 자리 잡았다. 짜릿했다. 그것이 글쓰기와의 첫 인연이었다. 말하고 글쓰는 직업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이때부터 시작했다.
맡은 일이 그렇다 보니 글을 쓰고 말을 하긴 하지만 내 것이라 할만한 게 없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현장에서 체험을 통해 독학으로 배운 글쓰기라 이론도 체계도 부족했다. 정말로 잘 쓰는 글은 어떤 글일까 하는 궁금함이 생겼다.
앞 부분의 절반 가량은 주로 문장론에 관한 내용이고, 뒷 부분의 절반은 메시지에 관한 내용 정도로 정리된다. 저자가 서문에서 밝혔듯이 ‘자신만의 경험을 가지고 정리한 나름의 팁’들이지만 일반적으로 잘 썼다 하는 글들이 갖춰야 하는 조건들이 담겨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한 번 읽고 끝낼 책은 아니다. 영어 사전처럼 컴퓨터 옆에 놓고 글이 잘 안될 때 한 번씩 펼쳐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 이 독후감을 쓰면서도 저자의 가르침에 어긋나는 점은 없는지 다시 한번 살펴보게 된다.
그런데 왜 우리는 글을 두려워할까? 지침서를 읽기는 많이 읽는데 정작 지침대로 쓰지 않아서라고 생각된다. <윤태영의 글쓰기 노트>에서 밝히는 75가지의 지침대로만 글쓰기 습관을 들인다면, 독후감, 보고서, 에세이, 연설문 등 자신의 손으로 써 내려가는 글들에게 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글쓰기 초심자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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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필사가 전하는 글쓰기 노하우 75"라는 책입니다.
1988년부터 고 노무현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던 윤태영씨가
글쓰기와 관련된 여러 이야기를 들려주네요.
247페이지의 책으로 앞으로 글쓰는 일을 해보고 싶은 분들은 한번은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50페이지에 "좋은 글, 좋은 연설이 되려면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78페이지의 "사면구가"라는 표현
81페이지에 "여러 가지 모방을 하나로 모으면 그것부터가 새로운 창조가 된다"
98-99페이지의 "1일1문" , "하루 중 가장 인상에 남는 장면을 기억해 묘사"
132페이지의 "하나의 흐름을 가진 책 한 권을 완성하려면 무엇보다 지구력이 전제되어야 한다"
184페이지의 "진실을 쓰는 펜이라야 칼을 이길 수 있다"
그 외에도 맞춤법, 감정이입, 입체적인 글과 관련된 내용들이 참 좋았습니다.
기회되면 한번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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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설/서평] 「나의 첫 필사노트」 필사적으로 글을 잘 쓰고 싶을 때
문예창작과 학생들과 학과 교수님이자 소설 창작 교수님이 계신 술자리였다. 동기 중 누군가가 이런 질문을 던졌다. "교수님, 글 잘 쓰려면 어떻게 해야 되요?". 왁자지껄한 분위기 속에서도 한 명의 물음은 전부에게 퍼졌고 모두 교수님을 주목했다. 교수님은 호탕하게 웃으며 한마디로 답을 내놓으셨다. "그런 방법 있으면 나 좀 알려줘라!". 벌써 7~8년이 지난 일이지만 아직도 기억에 또렷이 남아 있다. 어떤 분야든지 마찬가지겠지만 글쓰기에서 최고가 되는 방법은 딱히 정해져 있지 않다. 몇천 년 전부터 이어져 와 송나라 학자 구양수가 문장화 시킨 방법, 다독(多讀), 다작(多作), 다상량(多想量) 외에는 도리가 없다. 그저 많이 읽고, 쓰고, 생각하는 수밖에 없다. 다만 글 잘 쓰는 지름길이라며, 글을 열심히 쓰는 사람끼리 주고받던 은밀한 방법이 있었으니 그게 바로 필사다. 필사란, 책을 베껴 쓴다는 뜻이다. 글쓰기 수업에서 필사의 중요함을 강조하는 이유는, 눈으로 읽는 것과 필사하며 읽는 것에 엄청난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손으로 베껴 쓰는 문장은 놀랍게도 온전히 '나의 것'이 될 수 있다. 눈은 시작이미지를 만들 뿐이지만, 손으로 쓰며 한 번 더 읽게 되면 시각 이미지와 더불어 그 문장을 감각적으로 몸에 저장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P. 10 문예창작과를 나오고 나름 소설도 써보며 글을 쓰는 일을 인생의 주된 일로 삼아 온 사람으로서, 책에서 강조하다시피 필사의 중요성을 알고 여러 번 필사를 한 적이 있다. 문학적으로 훌륭하다고 느껴지거나 본받을만한 문장이라고 생각되면 핸드폰 사진으로 한 페이지 전부를 찍어 노트 옆에 놓고 옮겨 적었다. 과연 이게 효과가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면서도 많은 글쓰기 고수가 추천하는 방법이니 믿을만하겠지 하고 몇 권의 책을 필사해봤지만 역시 눈에 확 띄는 결과물이 없으니 의욕이 사라져 필사의 결심은 흐지부지해졌다. 「나의 첫 필사노트」와 같이 필사 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춰 준다는 이로움이 있다. 내가 자칫하면 쓸모없는 행동, 시간을 버렸다는 느낌을 조금이나마 덜 할 수 있도록 눈에 보이는 결과물을 남겨준다다. 인쇄된 문학 작품 옆에 내 글씨로 옮긴 흔적을 보는 일은 아무래도 뿌듯하다. 요즘 안티 스트레스를 표방하며 등장한 컬러링 북이 많은 인기를 끌어 모으는 이유와도 같다. 물리적이고 실질적인 목표가 눈 앞에 있을 때 동기부여가 확실하고 완성했을 때 느끼는 아름다움이 다르다는 것이다. 특히 책의 경우 작가가 반을 완성하고 독자가 나머지 반을 완성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나의 첫 필사노트」는 '메밀꽃 필 무렵', '날개', '봄봄' 과 같은 작품의 한 페이지를 직접 자기 손으로 꾸민다는 점에서 진정으로 내가 완성하는 책이라는 느낌을 받는다. 물론 기대가 컸던 만큼 구성이나 책 디자인에 대해 작은 아쉬움도 감출 수 없었다. 책의 불륨감 때문에 한 손으로 한 쪽을 꾹 누르고 다른 한 쪽에 펜으로 글을 써야 되기 때문에 자세가 무척 불편하다. 또한 그냥 백지보다는 줄을 잘 맞춰 쓸 수 있게 줄이 그어진 종이를 인쇄해 줬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날개>를 필사하며, 일반적인 문법에서 벗어난 '새로운' 소설적 감각을 익히게 된다. 개인의 의식의 흐름을 쫓는 소설은 동서를 막론하고 대체로 예술적으로 아름다운 작품인 경우가 많다. P. 139 어쨌든 '메밀꽃 필 무렵', '날개', '봄봄'이 수록되어 있는 「나의 첫 필사노트」는 필사하며 읽는 한국현대문학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이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다. 글쓰기에 대해 욕심을 품고 있는 많은 사람에게 필사의 기회를 줬다는 시도가 무척 긍정적인 일이고 앞으로 발전하고 개선될 여지가 있다는 점도 희망적이다. 무엇을 필사해야 할지 고민했던 이들에게 명확한 해답을 제시하고 잊고 지내던 우리의 현대문학을 다시 되돌아 볼 수 있는 계기 또한 훌륭하다. 꼭 글을 쓰는 직업이 아니더라도 글은 우리 삶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일종의 자기 단련의 과정이다. 명상이나 요가를 하며 스스로를 치유하고 가다듬듯이 글을 쓰는 일은 곧 나를 바라보는 일이 되기도 한다. 현대문학이라는 아름다운 예술이 갈고 닦은 문장을 내 것으로 온전히 소화할 수 있는 기회, 「나의 첫 필사노트」가 마련해준다.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된 것은, 경기도 화성의 안용중학교 학생들과의 특별한 인연 때문이기도 하다. 배우들의 육성으로 <봄 봄>의 일부를 낭독해 주는 프로그램이었는데, 시종일관 똘망똘망한 눈빛으로 공연을 관람하는 학생들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교과서에 실린 대부분의 작품들은 그처럼 웃음타이밍(?)에서도 때로는 한없이 독자들을 진지하게 만드는 것 같다. 그렇기에, 이 작품에서 번뜩이고 있는 놀라운 유머들을 더욱더 학생들에게 소개해주고 싶었다. P. 2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