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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를 바탕으로 기록한 글입니다. 필자가 생각하는 독서의 장점 중 하나가 바로 전에는 가지고 있지 않았던 새로운 시각을 획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괜히 있는 말이 아니다. 사회 현상이나 문제를 바라볼 때도 딱 내가 아는 만큼만 보이는 것이 어떻게 보면 잔인하기까지 하다. 다산어린이에서 출간된 데이비드 매콜리의 '고대 도시' 필자에게 새로운 시각을 갖게 만들어 주었다. 전에는 별다른 관심도 두지 않았던 건축물에 흥미가 생기기 시작했으며, 도시는 어떻게 만들어지느냐에 대해서도 새롭게 알게 되었다. 이 책의 특징은 단순히 옛 건물을 설명하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 살던 사람들의 삶과 생각을 함께 담고 있다는 점이다. 책의 저자 데이비드 매콜리는 실제 존재했던 도시 대신, 여러 고대 문명의 모습을 바탕으로 가상의 도시를 만들었는데, 그곳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운영되는지 섬세하게 표현되어 있기 때문에 필자의 호기심을 충분히 자극했던 것 같다. 매콜리는 책 속에서 도시가 세워지는 과정을 아주 세밀한 그림으로 설명한다. 돌을 쌓고, 새로운 길을 내고, 수도관을 연결하며, 신전과 극장을 짓는 장면이 파노라마처럼 여러 장면에 걸쳐 펼쳐지는데, 단순한 삽화를 보는 것이 아니라, 마치 다큐멘터리를 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여기서 그가 진짜로 보여주려는 것은 건물보다 '사람'이라는 점에서 인상 깊었다. 노동자, 상인, 시민, 지도자 등 다양한 사람들이 힘을 모아 도시를 만들어가는 모습이 소통과 어우러짐이 다소 부족한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필자에게, 그리고 우리들에게 많은 것들을 시사해 주고 있는 것 같았다. 이 책을 읽다 보니 도시가 단순히 건물들을 모아 놓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도시에는 사람들이 서로 협력하며 살아가는 질서가 있고, 신을 향한 믿음과 공동체적 가치가 깃들어 있다. 한 도시의 모습에는 그 시대 사람들의 생활 방식과 생각이 그대로 드러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이해가 가는 순간이었다. 매콜리의 글이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다. 하지만 동시에 깊이감이 느껴져서 좋았는데, 위대한 문명을 무미건조하고 단순하게 형식적으로 보여주는 것만이 아닌, 사람들이 만들어온 세상을 자연스럽게 글, 그림 속에 녹여내 더 가치가 있다고 느껴지기도 했다. 또 사람들의 흔적은 시간이 흘러 사라져 버리지만, 그다음 세대의 밑거름이 된다는 것에 충분한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고대 도시'를 읽고 나니 내가 사는 도시가 새로운 시각으로 보였다. 전에는 당연하게 여겨 눈에 들어오지 않던 길, 건물들이 많은 사람들의 생각과 노력이 모여 만들어졌다고 생각하니 마음에 감동이 느껴지기도 했다. 공유된 공간에 깃든 사람들의 흔적이 앞으로도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다산어린이 #데이비드매콜리건축이야기 #데이비드매콜리 #고대도시 #로마의도시설계와건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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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그림 데이비드 매콜리 | 번역 윤영 | 출판사 다산어린이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는 ‘데이비드 매콜리’는 「데이비드 매콜리 건축 이야기」 시리즈를 완성한 분이에요. 건축을 전공했기에 건축법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있었고, 누구나 궁금해하는 불가사의한 건축물에 대해 작가의 독창적인 이야기로 종이 위에 펜션을 담아 매콜리식 건축 과정을 엿볼 수 있는 책을 출간했지요.
「피라미드」, 「고대도시」, 「대성당」, 「성」, 「이슬람 사원」, 「공장」, 「마천루」, 「도시의 지하세계」, 「큰 건축물」로 총 9권의 시리즈가 있답니다.
아이가 세계사 관련 책을 처음 접했을 때, 로마 폼페이 화산 폭발에 관한 이야기를 흥미롭게 보았어요. 폼페이는 베수비오의 화산 폭발로 순식간에 화산재 아래 매장되었고, 훗날 로마 고대도시 유적지가 발견되면서 과거의 유적들 및 건축물, 생활 도구 등 고대 로마 사회의 생활방식을 엿 볼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되었죠. 데이비드 매콜리는 가상의 로마 도시 베르보니아의 건설과정을 보여주는 책이에요. 설계도와 성벽 등 도시 시스템을 보니 폼페이의 역사가 계속 떠오르더라고요. 『데이비드 매콜리 건축 이야기 : 고대도시』 로마의 도시 설계와 건설에 담긴 책 속 내용은 제한된 공간에서 안전과 건강, 누구나 살고 싶은 곳을 만들기 위해 인구수와 크기를 정한 후 도시를 설계했다고 해요.
측량사들이 도시를 건설하기 좋은 곳을 결정하고, 바둑판 모양으로 길을 내어 공공식수대, 수도교, 식료품 시장, 공중목욕탕과 화장실, 원형 경기장과 극장 등의 위치 설정했어요. 다리를 만들고 도시 성벽을 쌓으며 도시건설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교량 공사와 성벽 쌓는 과정, 아치문 출입구, 나무문과 청동판, 수도교 공사 등등 현대와 크게 다를 바 없는 건축 설계 및 시공과정에 입을 다물 수 없었답니다. 그림을 통해서 사실적인 묘사가 되어 있어서 추상적인 언어도 쉽게 이해가 되더라고요.
목욕탕, 극장, 원형 경기장 단면도를 통해서 당시 이런 문화생활을 위한 건축물도 신기하긴 했지만, 고대 생활 모습 또한 간접적으로 볼 수 있었던 점이 흥미롭기도 했어요. 오래전 과거에도 역시 인류의 지혜는 얼마나 대단했는지 경이로울 뿐이에요.
지금은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지금의 모습이 당연하다고 느껴지지만 수천 년 전에 ‘이런 건축물이 가능했다고?, 당시에도 이렇게 생활했다고?’ 싶은 호기심이 다시 스멀스멀 올라오면서 고대도시의 건축물뿐만 아니라 옛 생활 모습에 대해 더 깊이 파고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시간이었습니다.
데이비드 매콜리 건축 이야기! 다음 편이 궁금해지는 순간입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데이비드매콜리건축이야기 #고대도시 #데이비드매콜리 #로마의도시설계와건설 #고대도시설계 #고대도시건설 #건축고전 #고대도시건축비밀 #다산어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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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산어린이도서출판에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다산어린이 『데이비드 매콜리 건축 이야기』 시리즈 중 《고대 도시》 를 초등 4학년 아이와 읽고 있습니다. 이 책의 그림 보고 반해서 데이비드 메콜리 시리즈를 집에 들였는데요. 기대보다 아이도 로마 건축 이야기를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 『고대 도시』 《고대 도시》는 고대 로마 시대의 도시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베르보니아는 가상의 도시이지만, 그 설계와 건설은 기원전 300년부터 기원후 150년 사이 로마에 세워졌던 수백 개의 도시를 바탕으로 했다. -p.3"
"그들은 바둑판 모양으로 길을 내어 도시 전체를 나누었다. 그렇게 나뉜 네모난 구역을 인술라라고 불렀는데, 하나의 인술라는 넓이가 73제곱미터 정도였다. -p.15" 사람들이 필요에 따라 공간을 만들고 발전시켜 가는 과정을 그 처음부터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어서, 가상의 도시라는 설명을 읽지 않았다면 로마 건축 과정을 담은 역사책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홍수로 인해 파괴된 지역을 도시로 세우는 과정부터 시작해, 시장과 신전, 극장, 주택, 공공 목욕탕, 성벽 등 각 건축물이 어떤 역할을 하고 어떻게 설계되는지를 세밀하게 묘사하죠. 🏗️ 과학·기술적 사고력을 키워줍니다. 건축은 단순히 사람이 사는 건물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수학적 비율, 재료의 특성, 구조적 안정성 등 다양한 과학 개념을 포함하고 있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알게 되죠. 성벽을 만들 때에도 내벽과 외벽 높이를 달리하는 것처럼 건축하는 과정에는 그 이유가 다 숨어있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만드는 데에는 흙더미 위에 기중기를 올려놓고 성벽의 돌을 쌓는 데에 이용하는 기중기처럼 그 과학적 기술이 필요합니다. "우리나라도 거중기 있었잖아? 조선시대, 수원 화성 만들 때 썼던 거." 초등 4학년되면서 읽고 있던 한국사 책 내용을 떠올리면서, 우리나라 거중기와도 시대적으로 비교하더라고요. 물을 끌어오기 위해 만들어지는 수도교는 수준기라는 기구를 이용하여 측량사들이 수평을 맞추는 것부터 시작하는데요. 단순히 높이 만든 다리라서 신기하다고 생각했던 수도교를 설계 과정부터 들여다보니 더 대단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 사회·역사 교과 연계 학습에 좋아요. 고대 문명, 도시의 구성, 공공시설의 의미 등을 시각적으로 이해할 수 있어서, 교과서에서 배운 내용을 구체적인 ‘공간 이미지’로 연결할 수 있습니다. 그 공간에는 인간의 생활과 문화가 녹아 들어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신전은 단순히 신을 모시는 공간이 아니라, 시민들의 믿음과 공동체 의식이 드러나는 장소로, 건축과 사회의 관계를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습니다.
건축물 안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생활상도 알 수 있습니다. 시장과 연결된 거리를 따라 나란히 생긴 상점과 작업장 중에서 빵집의 모습도 볼 수 있는데요. 제분기의 모습을 상세하게 담아놓아서, 로마 시민들이 어떻게 빵가루를 만드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가루를 빨 때에 무엇을 썼지? 우리나라 맷돌과 어떤 점이 달라?"와 같은 생활도구를 비교하면서 초4 아들과 책을 읽었습니다.
✏️ 세밀한 펜 드로잉 속에 숨은 디테일 데이비드 매콜리의 의 흑백 펜 드로잉은 그림은 설명보다 더 많은 것을 설명하여,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책을 펼치면 마치 고대 건축 설계도를 보는 듯한 정밀한 그림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건축물의 내부, 석재를 다듬는 장인들의 모습, 시장에 모인 시민들의 생활 모습까지모든 장면이 생동감 느껴져서 실제로 관광지를 가서 보는 것보다 더 많은 것들을 담아낸 느낌입니다. 원형 경기장을 표현한 부분에서는 건축 구조와 기능을 한눈에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세밀화 관찰력과 공간 감각’을 기르는 그림책으로 먼저 다가왔다가 ‘인류 문명에 대한 눈'을 가지게 합니다. 📚 시리즈로 함께 보면 더 풍성한 건축 세계 『고대 도시』를 시작으로 『성당』, 『성』, 『이슬람 사원』 등으로 이어지는 시리즈는 시대별로 건축이 어떻게 변화하고, 그 배경에 어떤 문화와 신앙이 있었는지를 보여줍니다. 각 권이 독립적인 이야기이지만, 함께 읽으면 ‘인류 문명과 건축의 역사’를 하나로 꿰는 시각을 얻을 수 있어요. 아이와 함께 ‘고대 → 중세 → 근세’로 이어지는 도시 발전사를 따라가다 보면,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도시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라는 질문으로 자연스럽게 확장됩니다.
데이비드 매콜리(David Macaulay)는 건축을 하나의 ‘이야기’로 풀어내는 능력이 탁월한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1990년대 이후 전 세계 건축 교육 도서의 고전으로 손꼽히는 이유를 이 책을 통해 잘 보여줍니다. ‘데이비드 매콜리 건축 이야기 시리즈’는 역사·문화·공학이 융합된 그림책으로, 학생들뿐만 아니라 성인들에게도 추천하고픈 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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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어린이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한 서평입니다. 로마인처럼 도시를 걷다 『고대 도시: 로마의 도시 설계와 건설』를 읽고 『고대 도시』는 고대 로마의 도시 ‘베르보니아(Verbonia)’를 무대로 삼아, 도시 계획, 건축, 사회가 어떻게 구성되었는지를 보여주는 책이다. 저자인 매콜리는 『피라미드』 등 건축과 구조물을 주제로 한 작품들로 이미 독자에게 익숙하며, 이 책에서도 “계획된 도시”라는 개념을 중심에 두고 로마의 건설 문화를 체계적으로 보여준다.
이 책이 특히 돋보이는 점은 복잡한 건축과 도시 시설들을 평면도·단면도·인물 그림 등을 통해 단계적으로 설명한다는 데 있다. 매콜리는 건물 내부 구조, 배수 시스템, 공공목욕탕, 극장, 광장 등 다양한 공간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며 “어? 이건 어떻게 지어진 거지?” 라는 질문을 떠올리게 한다.
예를 들어 공중목욕탕의 경우, 뜨거운 탕에 들어간 뒤 미지근한 탕, 또 차가운 탕으로 이어지는 동선이 그림으로 제시되어 있다. 이를 통해 단순히 ‘목욕탕’이라는 공간을 넘어 기능과 공간이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책 전반에 걸쳐 ‘도시 계획’이라는 개념이 잘 나타나 있는데,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질서 있게 변화할 수 있었던 로마 도시의 특성이 잘 드러난다.
이런 구성은 시각적 자료와 당시 살았을법한 책 속의 주민의 합쳐져, 단순히 읽는 것 이상으로 ‘본다’와 ‘이해한다’가 동시에 가능한 책이다. “저자가 이 그림을 왜 여기에 배치했을까?”, “이 설명이 우리가 사는 현대 도시와 어떤 차이가 있을까?” 등의 질문을 던지기 좋다.
책에서 인상 깊은 내용은 첫 번째로 상수 및 배수 시스템이다. 로마 도시는 상수도와 하수도 체계가 잘 갖춰져 있었고, 그 구조(예: 수로)를 그림과 설명을 통해 보여준다. 이는 단순히 ‘건물’이 아닌 ‘생활 기반 시설’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장치이기도 하다. 두 번째로 로마는 ‘사람을 중심’으로 도시를 세워 나갔다는 점이다. 최초의 징검다리 겸 방지턱 역할을 하는 횡단보도가 발견되기도 했다. 물이 많지 않았던 로마는 옆 강에서 물을 퍼 와 수로를 만들어 마을에 물을 공급했는데, 그 수로의 기울기가 1000분의 1이라는 점이 인상 깊다. 1000분의 1의 기울기가 상상이 가지 않는다면, 화장실 기울기의 100분의 1보다 10배 완만하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공공 건물과 시장, 광장, 포룸이 중심이 되어 도시 기능이 조직되어 있으며, 시민이 드나드는 공간이 어떻게 설계되었는지 설명되어 있다. 주거 공간과 상인, 장인 등이 사는 집이 도시 내에 어떻게 위치했는지, 또 그 집이 도시의 기능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도 보여 준다. 이로써 ‘주거 공간’이 단순히 생활하는 곳이 아니라 사회경제 활동이 이루어지는 장소임을 알 수 있다. 문화시설, 목욕탕, 극장 등 로마 시민의 삶을 풍요롭게 했던 시설들은 단지 건축물이 아니라 ‘사회적 교류의 공간’으로 기능했다.
『고대 도시』 책의 장점은 풍부한 삽화와 설명 덕분에 초등 고학년부터 중학생까지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학생들에게 “이 도시에서 살려면 어떤 직업을 택하겠는가?”, “내가 도시계획가라면 어떤 배수 시스템을 설계하겠는가?” 등의 질문을 던지게 한다. 아쉬운 점은 일러스트가 흑백 위주라 현대 사진이나 컬러 이미지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화려한 영상과 빠른 전개에 익숙한 요즘 학생들에게는 ‘도시’ 개념을 생생히 연결하기가 다소 어려울 수도 있다.
도시를 구성하는 개별 건축물의 지혜 또한 놀랍다. 대표적인 예가 ‘판테온’이다. 사람들은 판테온을 돌로 만든 건물이라 생각하지만, 사실 판테온은 콘크리트로 만든 건물이다. 이 시대에 이미 콘크리트가 존재했다는 사실이 놀랍다. 아치형 구조의 지붕에 화산재와 콘크리트를 발라 더 튼튼하게 만든 건물이다. 유명한 사람들의 무덤도 있다. 아치를 활용한 구조물들은 맨 위에 키스톤이 필요하다. 그런데 판테온은 키스톤의 자리가 뚫려 있다. 키스톤이 없어도 서로서로 지탱할 수 있게 만든 지혜로운 디자인이 이런 건물을 만들어냈다.
『고대 도시』는 단순히 ‘로마 도시 건설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이 아니다. 도시라는 복합적인 공간이 어떻게 계획되고 구축되며 세워졌는지를 알 수 있게 하는 흥미로운 책이다. 특히 건축, 도시, 생활문화의 역사적 사실을 흥미로운 이야기로 풀어내며, 로마인처럼 생각하고 느끼게 한다. 고대 로마가 사람을 중심으로 도시를 세웠듯, 『고대 도시: 로마의 도시 설계와 건설』을 읽고 나니 앞으로 사람과 자연이 함께 숨 쉬는 도시는 어떤 모습일지 상상해 본다.
다산어린이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한 서평입니다. #다산어린이 #데이비드매콜리 #건축이야기 #로마의도시설계와건설 #윤영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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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데이비드 매콜리 역시 고대 로마의 도시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대학 시절 마지막 1년을 로마에서 체류했고, 그때의 경험이 인생을 바꿀 정도로 강렬했기에 로마에 관한 책을 두 권이나 더 그렸을 정도라고 하니 말이다. 베르보니아는 가상의 도시지만 기원전 300년부터 기원후 150년 사이 로마에 세워졌던 수백 개의 도시를 바탕으로 설계와 건설을 했다. 아우구스투스 황제가 한때 무역을 하던 마을들을 합쳐 하나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무역 중심지를 만들고자 새로운 도시 건설이 시작된다. 바둑판 모양으로 길을 내어 도시 전체를 나눈 다음, 광장을 계획하고, 공공식수대, 시장, 공중목욕탕과 극장, 원형 경기장 같은 오락 시설의 위치도 정한다. 도시 건설에 가장 많이 쓰일 재료는 돌, 진흙, 회반죽, 나무였다.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하기 전에 일꾼부터 모아야 했고, 다양한 연장들도 필요했다. 그럼에도 도시를 건설하는 모든 단계들이 그저 놀라웠다. 특히나 원형 경기장 같은 것은 유명 관광지에서나 영상으로 많이 접해본 실체가 있는 것이기에 이 책을 통해 그 평면도와 건축 과정을 보게 되어 굉장히 흥미로웠다. 대체 이런 걸 그 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만들었을까 싶었던 것들의 비밀을 알게 되었다고나 할까,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 피라미드, 고대 도시, 대성당, 성, 이슬람 사원, 공장, 마천루, 도시의 지하 세계, 큰 건축물로 구분해 9권의 시리즈로 나왔는데, 고대, 중세, 근대, 현대를 모두 담고 있어 더욱 의미가 있다. 시리즈 중에 비교적 접근이 쉬운 피라미드, 고대 도시, 대성당, 성, 이슬람 사원까지 5권을 입문 편으로 먼저 만나보았다. 매콜리는 건축가의 입장에서 연구하고 분석해 기술, 공학적인 부분들까지 그림에 담았다. 또한 건물을 짓는 당시 사람들의 이야기까지 담아 현장감을 되살렸다. 그림 또한 단면도, 평면도, 조감도, 현장감을 느낄 수 있는 투시도 등 다양한 유형으로 배치해 더 자세히 건축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책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건축뿐만 아니라 세계사와 당시의 문명까지 배울 수 있어 더욱 유익한 시간이었다. 아이들이 읽기에도 어렵지 않게, 어른들이 읽기에도 호기심 가득하게 만들었기에 서로 다른 세대가 함께 보며 읽어도 좋을 것이다. 아무것도 없던 땅에서 수많은 사람이 사는 도시가 탄생하기까지의 과정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만나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