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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모른다고 걱정하지 마라 / 미셸 에켐 드 몽테뉴 씀, 고봉만 엮고 옮김 / 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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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어클럽리뷰 #죽음을모른다고걱정하지마라 #가려뽑아새로번역한수상록 #미셸에켐드몽테뉴 #고봉만 #도서출판아를 #수상록 #에세이몽테뉴의 이름은 많이 들어봤으나 그의 수필을 접한 건 처음이다. 엮고 옮긴이인 고봉만 님은 몽테뉴의 [수상록]을 인생의 주기마다 거듭 읽고 또 읽어왔다고 한다. [수상록]은 이 장르를 열었다고 인정받는 최초의 저작이라고 고봉만 님은 언급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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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어클럽리뷰 #죽음을모른다고걱정하지마라 #가려뽑아새로번역한수상록 #미셸에켐드몽테뉴 #고봉만 #도서출판아를 #수상록 #에세이


몽테뉴의 이름은 많이 들어봤으나 그의 수필을 접한 건 처음이다. 엮고 옮긴이인 고봉만 님은 몽테뉴의 [수상록]을 인생의 주기마다 거듭 읽고 또 읽어왔다고 한다. [수상록]은 이 장르를 열었다고 인정받는 최초의 저작이라고 고봉만 님은 언급하고 있다. 물론 나로서는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도 떠오르기는 했지만 아마도 이 둘의 서술과 주제를 펼치는 방식에서 차이가 있어서 그리 말씀하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본서는 [수상록]에서 죽음에 대한 주제를 가려 뽑아 엮은 책이다. 자의로든 타의로든 죽음이 만연한 이 시절에 죽음을 돌아보는 본서가 출간되어 조금은 다른 의미로 다가오지도 않을까 싶기도 했다. 사람에게 죽음이란 두려움일 수도, 따스하게 또 다른 삶으로 이양하는 교차로이기도, 버거운 삶을 끝내며 다른 삶을 꿈꾸는 어두운 희망이기도, 또는 실패에 대한 수긍이기도 하다. 아마 세상에 존재하는 사람들의 수 만큼에 죽음의 의미가 있을 것도 같다. 그렇지만 어떤 경우에도 명확한 건 이건 상당히 선명하고 강렬한 경험이고 딱 그런 크기의 경험할 순간에 대한 감정이라는 것이다. 두렵던 후련하던 그저 암울하던 각자마다의 감정을 갖게 되는 가장 뚜렷한 정서적이기도 실제적이기도 한 경험일 것은 명백하다. 그래서인지 죽음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지 않은 사람들도 이것이 걱정이라는 말에 수긍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죽음을 모른다고 걱정하지 마라] 저자는 수상록에서 죽음을 화두로 가려 뽑아 옮긴 이 책의 제목을 이리 지었다. 본서에서 몽테뉴는 죽음을 두려워하거나 거부하려 애쓰기보다는 죽음에 단단해지라고 조금씩 죽음에 적응하라는 듯 말하고 있다. 서양 철학에서는 흔히 ‘메멘토 모리’를 말하는데 ‘죽음을 기억하라’는 이 말의 깊이를 서양인들 그것도 과거의 서양인들은 명확히 느끼며 살았을 테니 말이다. 몽테뉴는 1533년 태어나 1592년 사망했는데 그가 살던 시대는 전쟁이 끊이지 않던 시절이다. 몽테뉴의 청년 중년 시절은 종교 전쟁이 지속되었다. 내전으로 사회에는 질서가 무너졌고 사람들 간의 신뢰에도 금이 갔으며 누가 친구인지 누가 적인지도 알 수 없는 시절이었다고 한다. 오늘 밤 누가 나를 배신해 죽일지 모르고 내일 아침 눈을 떴을 때 자신이 자유의 몸일지 확신할 수 없는 시대였다고 말이다.

 

이런 시대 상황과 의료가 발전하지 않아 유아들이 거듭 죽어가던 상황에서 몽테뉴의 자녀들도 거듭 죽어갔다. 몽테뉴의 첫딸은 태어난지 두 달 만에 죽었고, 둘째는 7주 만에 죽었다고 하며, 셋째는 석 달 만에, 넷째는 며칠도 못 살고 죽었다고 한다. 다섯째만이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몽테뉴는 “내 아이들은 모두 젖먹이 때 죽었다.”라고 자신의 글 행간에 적었다고 한다. 그는 둘째와 셋째 같은 경우에는 이름도 짓지 않았다. 아마 두려워서였을 것이다. 며칠도 못 살고 죽은 넷째도 이름이 있는데 그 역시 두려워서 지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의 절친 라보에시는 몽테뉴가 20대이던 시절에 결핵으로 죽었는데 몽테뉴는 “나 자신이 반으로 쪼개지는 듯한 고통”을 느꼈다고 적었다. 그의 동생 역시 사망했다. 그 시절에는 죽음이 일상적이던 시절이었다. 그래서인지 그는 죽음을 꺼려하거나 부정하려 하기보다는 수긍해야 할 대상으로 인식하는 듯했다.

 

“영원불변함 자체도 사실은 시들어 힘이 없는 움직임에 불과하다.” 그에게 죽음에 대한 인상이 어떠했는지가 다가오는 문장이다. 그는 영원한 것을 믿지도 기대하지도 못했다.

 

“나는 존재를 그리지 않는다. 내가 그리는 것은 과정이다.” 그는 순간순간의 연속 속에서 살아있음을 느끼고 안도했던 게 아닌가 싶다.

 

하지만 그는 죽음에 지는 걸 그저 받아들이기보다는 살아있는 지금에서 느끼는 희열에 집중하는 길을 선택했다. “인간의 지극한 복은 행복하게 죽는 것이 아니라 행복하게 사는 것이다.” 죽음에 대한 인상이 그에게 더욱 삶에 대한 애착을 가지게 했음을 느낄 수 있는 문장이다.

 

“신은 조금씩 빼앗아감으로써 인간에게 은총을 베푼다. 이것이 노화의 유일한 미덕이다. 노화를 겪으며 조금씩 죽어온 덕분에 마지막 순간에 죽음이 완전하지도 고통스럽지도 않은 것이다.”

 

“죽음이 어디서 우리를 기다리는지 알 수 없으니 어디서든 죽음을 기다리자. 죽음에 대해 미리 생각하는 것은 자유에 대해 미리 생각하는 것이다.”

 

“그토록 짧은 시간 동안의 일을 그토록 오랫동안 두려워할 이유가 있을까? 오래 사나 일찍 죽으나 죽음의 관점에서 보면 마찬가지다.”

 

“아리스토텔레스에 따르면, 히파니스강에는 단 하루밖에 살지 못하는 작은 동물들이 있다고 한다. 그 동물들 중 아침 여덟 시에 죽는 동물은 청춘에 죽는 것이고, 오후 다섯 시에 죽는 동물은 노후에 죽는 것이다. 이토록 짧은 동안의 일로 행복이니 불행이니 하는 것을 보고 웃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

 

죽음에 대한 강렬한 인상이 그의 의식 속에서 점차 승화되어 가며 위트와 함께 다른 감상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엿볼 수 있다.

 

본서에서는 죽음만이 아닌 그의 의식들도 돌아보게 된다. 그는 늙어가며 자신에게 자제력이 생겼다고 말하고 성숙하게 되었다고 말하는 사람들의 말을 무겁게 여기지 않았다. 늙고 병들어서 활력이 사라져 가면서야 멈추게 되는 것을 절제한다거나 자제력이 생겼다고 말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는 즐길 수 있을 때 즐기는 것은 당연하다고 영혼과 육체는 부부처럼 서로 의지하며 절제 속에서 자기에게 주어진 쾌락을 적절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더 나은 삶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리고 그는 경험을 통해 우리의 영혼을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성적 사유와 교육을 기꺼이 신뢰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말이다. 이는 시행착오가 있더라도 실천하는 과정 속에서 숙련되고 성장한다는 말일 것이다.

 

그의 말들은 상식적이고 이성적일 때와 직관적일 때가 교차하며 영혼에 이끌림과 울림을 불러일으킨다. 그의 시대에 주던 울림이 이 시대에도 동요하게 하는 것은 인간에게 시간을 관통하는 속성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어느 시대의 영혼에게도 필요한 질문과 조언에 대한 궁금함이 인다면 들어봐도 좋을 말들이 아닌가 싶다.

YES마니아 : 로얄 k****t 2025.10.29. 신고 공감 8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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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죽음을 전과 다르게 바라보고 배우도록 이끄는 몽테뉴의 응원과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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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죽음을 모른다고 걱정하지 마라          미셸 에켐 드 몽테뉴, 아를  학창시절 몽테뉴의 [수상록]이라고만 암기했던 적이 있었다. 누구인지, 책내용이 무엇인지 전혀 모른 채로 시험을 위해 . . 오십이 넘은 지금에야 16세기 프랑스 르네상스 시대를 대표하는 사상가이며 철학자,오늘날 ‘에세이’라 불리는 글쓰기 장르의 기원이 된 [수상록]을 읽게 되어 감회가 새로웠다. 몽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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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죽음을 모른다고 걱정하지 마라

          미셸 에켐 드 몽테뉴, 아를

 

 


학창시절 몽테뉴의 [수상록]이라고만 암기했던 적이 있었다. 

누구인지, 책내용이 무엇인지 전혀 모른 채로 시험을 위해 . . 

오십이 넘은 지금에야 16세기 프랑스 르네상스 시대를 대표하는 사상가이며 철학자,

오늘날 ‘에세이’라 불리는 글쓰기 장르의 기원이 된 [수상록]을 읽게 되어 감회가 새로웠다. 


몽테뉴는 둘도 없는 친구의 죽음, 아버지와 남동생의 죽음에 이르기까지 법관으로 공직생활 중 

많은 죽음을 마주했고, 태어난지 두달밖에 안된 첫째 아이마저 세상을 떠나 보내 

그 해에 법관직을 사임하고 몽테뉴 성으로 돌아와 독서와 글쓰기에 몰두하기 시작했다.


[수상록]은 몽테뉴가 서른아홉 살인 1572년부터 집필하기 시작해서 보완과 수정을 거쳐 

1588년에 총3권 107장으로 구성된 판본으로 출간되었다. 

이 책은 [수상록] 중 죽음과 삶에 대한 통찰, 

있는 그대로의 삶을 누리는 법에 대한 사유가 깃든 장면을 가려 뽑은 것이다. 

저자가 이십대부터 오십대에 이르기까지 인생의 매 시기마다 자신에게 던진 질문에 대해 

몽테뉴로부터 얻은 해답을 모은책이다.

 


책은 총 6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마지막에 '죽음의 철학에서 삶의 철학으로'에 대한 해설이 담겨져 있다. 

각 제목만으로도 깊은 성찰이 느껴진다.

 


제1부: 죽음을 가르치는 자는 삶도 가르친다.

제2부: 죽음에 익숙해지는 사람은 없다.

제3부: 일 년이 넘는 계획은 세우지 마라.

제4부: 다시 살더라도 지금과 똑같이 살아라.

제5부: 죽음을 모른다고 걱정하지 마라.

제6부: 나는 춤출 때 춤추고 잠잘 때 잠잔다.

 



- 자기 존재를 있는 그대로 누리는 것이야말로 절대적인 완성이며, 신적인 완성이다.

  가장 아름다운 삶은 보편적이고 인간적인 본보기를 따르는 삶, 

  질서가 있으면서 특별함도 괴상함도 없는 보통의 삶이다. 5쪽

 

- 연륜이 쌓인다고 지혜가 저절로 생기는 것은 아니다. 7쪽

 

- 독서는 삶에서 행복을 얻는 방법 가운데 하나이다. 8쪽

 

- 죽음을 걱정하느라 제대로 살지 못하는 것인지,

  삶을 걱정하느라 제대로 죽지 못하는 것인지 12쪽

 

- 죽음은 얼마나 기습적으로 다가오는가?

  언제나 충분히 조심한다고 해서

  피해야 할 위험을 피할 수는 없는 법이다. -호라티우스- 36쪽

 

- 언젠가 일어날 수 있는 일은 오늘 일어날 수도 있다. 45쪽

 

- ‘세계는 영원히 흔들리는 그네’에 불과하다.

   모든 것은 끊임없이 흔들린다. 113쪽

 

일단 일이 끝난 다음에는 결과가 어찌 되든 간에 나는 후회하는 일이 거의 없다.

  나는 일이 그렇게 흘러 갔어야만 한다고 생각하면서 어떤 번민도 하지 않는다. 143쪽

 

- 노화란 우리 안에 천천히 자연스럽게 퍼지는 가공할 질병이다. 

  우리를 괴롭히는 노년의 결함에 대비하려면, 적어도 그 진행 속도를 줄이려면, 

  엄청난 주의와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아무리 방어 진지를 튼튼하게 구축해도 

  노화가 조금씩 나를 이겨가는 것을 나는 분명히 느낀다. 그저 힘닿는 데까지 버텨볼 뿐이다. 

  노화가 종내 나를 어디로 데려갈지 아는 알지 못한다. 어쨌든 내가 어느 지점에서 쓰러졌는지 

  사람들이 알아주기만 한다면 다행이다. 150쪽

 

내가 곤경에 처했을 때 나를 맡길 가장 안전한 곳은 나 자신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177쪽


진정한 자유란 자기 자신을 완전히 소유하는 것이다.

  “가장 힘 있는 사람은 자기 자신의 주인인 사람이다.” -세네카- 179쪽

 

“우리의 감각은 육체의 고통보다 상상에 의한 고통 때문에 한층 더 괴롭다.”

                                                                             -퀸틸리아누스- 193쪽

 

선한 사람은 살아 있는 사람이건 죽은 사람이건 신들을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202쪽


- 영혼의 위대함은 위로 올라가거나 앞으로 나아가는 것보다 

  자신의 자리를 찾고 그 자리에 있을 줄 아는데 있다.    

  또한 모자람 없이 넉넉한 것을 위대한 것으로 간주하고, 

  비범함보다 평범함을 사랑함으로써 자신의 수준을 보여준다.

  인간으로서 자신의 모습을 잘 만드는 일만큼 아름답고 올바른 일은 없으며, 

  인생을 자연스럽게 살아가는 것만큼 어려운 학문은 없다. 

  우리의 병폐 중에서 가장 심각한 것은 우리의 존재를 경멸하는 것이다. 241쪽

 

고통은 유쾌하게

  쾌락은 엄격하게 242쪽


- 내 인생이 별로 길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는 지금, 

  나는 인생의 무게를 늘려가려고 생각한다. 

  빠르게 달아나는 인생을 재빠르게 파악해서 붙들고, 

  분주하게 흘러가는 인생를 힘차게 향유함으로써 보충해 나가려고 한다. 

  내가 가진 인생이 짧아지면 짧아질수록 

  인생을 더욱 심오하고 충만하게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245쪽

 

- “제아무리 신중하게 철과 청동으로 몸을 지켜도

    죽음은 그대의 머리를 투구 밖으로 끌어낼 것이니” -프로테르티우스- 265쪽

 

- 죽음은 “우리가 완수해야 할 가장 큰 과업”이지만

  그렇다고 예행연습을 할 수 없는 일이라고 탄식한다. 274쪽

 

- 죽음은 평생 단 한 번밖에 겪어보지 못한다.

  죽음에 직면에서 우리는 모두 초심자이다. 275쪽

 

- 나는 존재를 그리지 않는다. 

  내가 그리는 것은 과정이다.

  한 시기에서 다른 시기, 또는 사람들이 말하듯 

  칠년씩의 과정이 아니라 순간순간을 그린다. 287쪽

 

통증에서 이득을 얻은 것도 있다. 

  여태까지는 죽음과 완전히 화해하여 친하게 지내지 못했지만, 

  통증이 그것을 이루어줄 것 같다는 점이다. 통증이 나를 괴롭히고 귀찮게 굴수록 

  나는 죽음을 덜 두려워하게 될 테니까. 290쪽

 

- 신은 생명을 조금씩 빼앗아감으로써 인간에게 은총을 베푼다. 

  이것이 노화의 유일한 미덕이다. 노화를 겪으며 조금씩 죽어온 덕분에 

  마지막 순간에 죽음이 완전하지도 고통스럽지도 않은 것이다. 

  그 상태에서 죽음은 그저 존재의 절반, 혹은 사분의 일만 죽는 것이기 때문이다. 300쪽

 

 

몽테뉴는 인생을 “고달프고 경멸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소중한 것, 유쾌한 것”이라고 했다.

죽음은 아무리 철저히 막아도 막아낼 수가 없다. 단 한 번뿐이기 때문에 연습도 없다.

어차피 죽음이 우리가 이루어야 할 마지막 과업이라면, 

몽테뉴의 생각처럼 소중하고 유쾌하게 하루 하루를 살아야 하지 않을까?

☆이제까지 얼마를 살아왔든, 어떻게 살아왔든 삶과 죽음을 전과 다르게 바라보고 

‘지금 여기’의 삶을 더 가치있고 빛나게 만들고 싶은 사람에게 읽기를 권한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리뷰어클럽리

YES마니아 : 골드 k******8 2025.11.22.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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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모른다고 걱정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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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테뉴 하면 에세를 먼저 떠오르는데 그건 '에세이'라는 장르의 기원이기 때문이다. 몽테뉴의 에세가 출간이 되었지만 아직 제대로 읽지를 못했다. 은퇴 후 쓴 그는 독서와 글쓰기를 시작했는데 삶에서 죽음을 많이 접했기에 살기 위해 쓴 것이 아니었을까 하다. '살기 위해서 읽어라' 도서의 머리말에서 만난 이 문장은 최근 작가 수잰 스캔런의 삶을 비춰보면 책은 지식만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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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몽테뉴 하면 에세를 먼저 떠오르는데 그건 '에세이'라는 장르의 기원이기 때문이다. 몽테뉴의 에세가 출간이 되었지만 아직 제대로 읽지를 못했다. 은퇴 후 쓴 그는 독서와 글쓰기를 시작했는데 삶에서 죽음을 많이 접했기에 살기 위해 쓴 것이 아니었을까 하다. '살기 위해서 읽어라' 도서의 머리말에서 만난 이 문장은 최근 작가 수잰 스캔런의 삶을 비춰보면 책은 지식만이 아니라 다시 한번 일어설 수 있게 하는 힘이 된다는 것을 알았다. <수상록>에서 뽑아 엮은 <죽음을 모른다고 걱정하지 마라>를 읽고 있으면 마음이 차분해 질 수밖에 없다. 무거운 주제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읽기도 전에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인간의 끝은 알 수 없다. 그러니 사는동안 삶을 더 고찰해야 하지만 그렇지 못하는 경우도 일어난다. 때론 특정 사건을 겪어 죽음의 문턱을 느낀 사람들은 새롭게 태어나는 계기가 된다. 몽테뉴 역시 그러했다. 아버지와 남동생 그리고 태어난지 얼마 안된 아기의 죽음까지 많은 죽음의 그의 곁에 있었고, 말을 타고 가다 떨어지면서 2시간 동안 깨어나지 못했던 사건이 '죽음'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자각하게 했다. 그렇다보니 '죽음' 뿐만 아니라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죽음과 시간에 대한 몽테뉴의 생각을 섬뜩할 정도로 날카롭다. 


"죽음은 그대들이 살아 있거나 죽어 있거나 상관하지 않는다.

살아있다면 그대들이 살아 있으니 그렇고, 

죽었다면 그대들이 더 이상 없기 때문이다. " -본문 중-


윌리엄 해즐릿은 청춘은 죽음을 믿지 않는다 라고 했다. 모든 인간 역시 그러하다. 인생의 중반을 넘어서면 자연스럽게 생각하는 것이 죽음이다. 몽테뉴의 글을 읽으면서 현실을 더 직시하게 만들었다. 이 책을 읽기 전 윌리엄 해즐릿의 책을 읽었는데 '삶'이라는 주제에 '죽음'은 피할 수가 없다는 것과 삶에 목표를 두었다면 흔들리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라는 것. 더 넓은 의미로 자신의 한계를 가두지 말고 끝이 있는 시간 속에 자신만의 시간을 꼭 가져야 한다는 점을 다시 느낀 도서였다. 


g*****3 2025.11.02.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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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살아갈 원동력을 제공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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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그간 수많은 에세이를 쓰고 읽으면서도 그 말의 근원이 무엇인지에 대해는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습니다. 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도 전에 미셸 에켐 드 몽테뉴가 오늘날 에세이라 불리는 글쓰기 장르의 기원이 된 <수상록 les Essais>을 남겼다라는 글을 보고 너무나 매력적으로 다가오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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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그간 수많은 에세이를 쓰고 읽으면서도 그 말의 근원이 무엇인지에 대해는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습니다. 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도 전에 미셸 에켐 드 몽테뉴가 오늘날 에세이라 불리는 글쓰기 장르의 기원이 된 <수상록 les Essais>을 남겼다라는 글을 보고 너무나 매력적으로 다가오기 시작했습니다. 

 

이 책은 몽테뉴의 수상록에서 죽음 삶 파트를 옮겨 정리해주신 책입니다. 우선 교수님이 많은 것들 중 왜 몽테뉴의 하필 왜 죽음과 삶을 논하는 글을 선택하셨을지 궁금했습니다. 20대에는 꿈을 갖기 위해 이 책을 읽으셨다는 글을 읽고 상황은 저와 비슷하지만 과연 찬란한 나이에 죽음과 가까워지는 것이 꿈을 찾는 것에 도움이 될지는 솔직히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을 모두 읽었을 때 저는 그 말이 무슨 의미인지 피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어째서 나는 좋은 삶을 갈망하면서 그것은 죽음과는 완전히 반대된 것이라고 생각했는지 되돌아보게 됩니다. 죽음을 생각함으로써, 그리고 이에 대한 두려움을 어쩌면 인정함으로써 나는 비로소 진정한 오늘과 내일을 살아갈지도 모릅니다. 

 

저와 같이 미래에 대한 확신이 없는, 자꾸만 불안으로 스스로를 내몰고 있는 어린 독자들에게도 이 책은 분명히 나아갈 힘을 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리뷰어클럽리뷰 #몽테뉴 #수상록

YES마니아 : 로얄 c*********2 2025.10.30.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책리뷰] 죽음을 모른다고 걱정하지 마라(영혼의 철학자 몽테뉴 인생 수업)
"[책리뷰] 죽음을 모른다고 걱정하지 마라(영혼의 철학자 몽테뉴 인생 수업)" 내용보기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죽음을 모른다고 걱정하지 마라 (영혼의 철학자 몽테뉴 인생 수업)> 저자  : 몽테뉴 출판 : 아를 발행 :2025.09.30.올해 달력이 두장정도 남았다.새해에 계획한 일들을 얼마나 달성했나 보다 보니, ‘잘 산다는 건 뭘까’라는 질문이 떠올랐다.바쁘게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 문득 멈춰 서면,내가 지금 ‘
"[책리뷰] 죽음을 모른다고 걱정하지 마라(영혼의 철학자 몽테뉴 인생 수업)" 내용보기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죽음을 모른다고 걱정하지 마라 (영혼의 철학자 몽테뉴 인생 수업)> 
저자  : 몽테뉴 
출판 : 아를 
발행 :2025.09.30.



올해 달력이 두장정도 남았다.
새해에 계획한 일들을 얼마나 달성했나 보다 보니, 
‘잘 산다는 건 뭘까’라는 질문이 떠올랐다.

바쁘게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 문득 멈춰 서면,
내가 지금 ‘살고 있는 건지’ 아니면 ‘살아내고 있는 건지’ 헷갈릴 때가 있다.

그런 시기에 만난 책이 바로 <죽음을 모른다고 걱정하지 마라>였다.
책 제목만 보면 다소 무겁게 느껴지지만,
실제로는 ‘삶을 더 깊이 사랑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 르네상스 철학자 몽테뉴, 그리고 ‘삶의 연습’

몽테뉴는 인간의 불완전함을 인정하고,
그 안에서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이해하는 것을 철학의 출발점으로 삼았다.
그는 신념보다 ‘성찰’을, 지식보다 ‘체험’을 중요시했다.


“삶의 목적은 오래 사는 것이 아니라, 잘 사는 것이다.”
— 미셸 드 몽테뉴

이 한 문장은 책 전체를 관통한다.
결국 죽음을 논하는 것은,
삶을 더욱 선명하게 바라보기 위한 연습이었다.


■ 책 속에서 배운 세 가지 인생 수업

① 죽음은 대비가 아니라 ‘이해’의 대상

우리는 죽음을 멀리하려 하고,
그것을 대비해야 할 ‘사건’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몽테뉴는 말한다.
죽음은 언제나 우리 곁에 있고,
그 사실을 받아들이는 순간 삶의 불안은 사라진다고.

‘죽음’을 이해한다는 건,
곧 ‘삶을 깊이 들여다보는 것’이다.




② 타인과의 비교보다 ‘자기 자신’을 바라보라

몽테뉴는 “인간은 타인의 거울 속에서 자신을 본다”고 했다.
하지만 그 거울은 늘 왜곡되어 있다.
우리는 타인의 기준으로 자신을 판단하며 불안해한다.
결국 비교는 삶의 평온을 빼앗는 행위다.

이 책을 읽으며 나는,
‘나에게 주어진 삶의 속도’를 존중해야 한다는 사실을 새삼 느꼈다.
다른 사람의 길이 아닌,
내가 선택한 길 위에서 나답게 살아가는 용기.
그것이 진짜 ‘자기 이해’의 시작이었다.




③ 지금, 살아있음을 인식하라

몽테뉴의 철학은 매우 단순하다.
“삶을 깊이 느끼는 사람은 죽음을 덜 두려워한다.”
결국 죽음의 문제는, ‘현재’의 문제다.

커피 한 잔을 마시며,
따뜻한 햇살을 느끼며,
지금 이 순간의 나를 ‘의식하는 것’.
그 사소한 자각이 삶의 밀도를 높여준다.




★ 책을 읽고 나서

처음엔 제목처럼 철학적이고 난해한 책일 줄 알았다.
하지만 실제로는 굉장히 따뜻하고 인간적인 이야기였다.

몽테뉴는 삶을 미화하지 않는다.
그는 자신의 두려움과 약함을 그대로 인정한다.
그 솔직함이 오히려 큰 위로가 되었다.


삶을 너무 빠르게 흘려보내고 있는 사람,
늘 불안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
그리고 나처럼 가끔 멈춰 서서 삶을 되돌아보는 사람이라면
이 책이 분명 따뜻한 위로가 되어줄 것이다.


한줄평: 죽음을 이야기하지만, 결국 삶을 더 사랑하게 만드는 철학서.




#리뷰어클럽리뷰 #죽음을모른다고걱정하지마라 #몽테뉴 #아를 #고봉만


h*********e 2025.10.22.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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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모른다고 걱정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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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영혼의 철학자 몽테뉴 인생 수업'이라는 부제가 이토록 잘 어울릴줄이야. 이책, <죽음을 모른다고 걱정하지 마라>를 읽고나니 원저 <수상록>이 너무 읽고 싶어졌다. 그전에 몽테뉴가 수없이 인용한 루크레티우스의 <사물의 본성에 관하여>라는 책을 먼저 구입했다. 좋은 책을 통해 또 다른 책을 만나는 일은 언제나 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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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영혼의 철학자 몽테뉴 인생 수업'이라는 부제가 이토록 잘 어울릴줄이야. 이책, <죽음을 모른다고 걱정하지 마라>를 읽고나니 원저 <수상록>이 너무 읽고 싶어졌다. 그전에 몽테뉴가 수없이 인용한 루크레티우스의 <사물의 본성에 관하여>라는 책을 먼저 구입했다. 좋은 책을 통해 또 다른 책을 만나는 일은 언제나 흥분되는 일이다. 너무 즐겁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에 대해 배우려고 책장을 펼쳐 들었는데 어떻게 죽느냐는 어떻게 사느냐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는다.
아름다운 그림이 그려진 표지와 번역가 고봉만님의 머리말과 해설, 그리고 주석들이 이 책을 더욱 더 풍요롭게 해주었다. 

몽테뉴가 에세이라는 장르를 개척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그의 글과 생애를 통해 알았다. 그가 살았던 시기는 삶과 죽음이 한끝차이였던 시대였다. 전쟁과 전염병은 일상이었다. 비단 죽음의 위협은 전쟁과 병으로부터만 오는 것은 아니었다. 몽테뉴가 언급한 숱한 죽음들을 통해 죽음은 나와 무관하지 않은 결코 특별한 일이 아님을 깨닫는다. 몽테뉴 자신도 가까운 이의 죽음을 수없이 마주해야했고 그 자신도 생사를 넘나드는 고비를 넘기지 않았나. 21세기를 사는 우리들의 사정도 별반 다르지 않다. 팔레스타인에서 태어났다는 이유로 일상은 전쟁의 연속이다. 안전하다는 우리나라에서도 참사는 끊임없이 벌어지고 있다. 어제도 또 한 명의 젊은이가 과로사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익숙해질법도 한데 죽음은 늘 아프고 허망하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무언가 초연해지는 느낌을 받는다. 죽음을 먼저 겪은 이들은 말이 없다. 그렇다고 걱정하지 마라. 몽테뉴 자신도 죽음이 급습해오면 송아지 가죽을 뒤집어쓰는 일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 고백하지 않았나. 

p.74 하지만 죽음은 평생 단 한 번밖에 겪어보지 못한다. 죽음에 직면해서 우리는 모두 초심자이다. 

p.128 영혼의 가치란 높이 올라가는 데 있지 않고, 정연하게 살아가는 데 있다. 

p.131 우리는 타고난 성질을 도려내지 못한다. 그것을 덮거나 감출 뿐이다.
(중략) 본성은 오랜 습관을 밀어내고 억지로라도 튀어나와 자신을 표현한다. 

정말 깊이 공감한 부분인데 몽테뉴는 타고난 성향은 교육의 도움을 받아 이롭게 작용하거나 강화될 수 있지만 사람의 마음은 결코 바뀌거나 극복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p.132 내 경우에, 충격이나 혼란으로 마음이 흔들리는 일은 거의 없다. 몸이 무겁고 둔한 사람들이 그렇듯, 나는 거의 늘 내 자리에 있다. 정상적인 상태가 아닐 때에도 늘 내자리에서 가까이에 있다. 탈선한다 해도 그리 멀리 벗어나지는 않는다. 극단적이거나 기괴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늘 건전하고 활기차게 생각을 바꾼다. 

p.143 일단 일이 끝난 다음에는 결과가 어찌 되든 간에 나는 후회하는 일이 거의 없다. 나는 일이 그렇게 흘러갔어야만 한다고 생각하면서 어떤 번민도 하지 않는다.

p.147 나는 과거를 한탄하지 않고 미래를 두려워하지도 않는다.

사는 동안 자신의 자리를 찾아 그 자리에 있을 줄 안다면 죽음 역시 의연하게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p.241 영혼의 위대함은 위로 올라가거나 앞으로 나아가는 것보다 자신의 자리를 찾고 그 자리에 있을 줄 아는 데 있다.
m****d 2025.10.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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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생사에 자유가 가득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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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죽음을 모른다고 걱정하지 마라.. 이 책은 제목부터이상하게 마음을 편안하게 만든다. 몽테뉴의 글은죽음이란 단어를 두려움으로 가르치지 않는다.대신 그것을 삶의 한 부분으로 즉, 언젠가 맞이하게될 자연스러운 일로 받아들이게 한다.책장을 계속 넘기다 보면 "죽음을 배우는 건 곧 삶을 배우는 일"이라는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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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죽음을 모른다고 걱정하지 마라.. 이 책은 제목부터

이상하게 마음을 편안하게 만든다. 몽테뉴의 글은

죽음이란 단어를 두려움으로 가르치지 않는다.

대신 그것을 삶의 한 부분으로 즉, 언젠가 맞이하게

될 자연스러운 일로 받아들이게 한다.


책장을 계속 넘기다 보면 

"죽음을 배우는 건 곧 삶을 배우는 일"이라는 문장이

눈에 띄는데 특히 이 문장이 마음에 잔잔히 스민다.

삶이 유한하다는 사실을 인정할 때, 지금의 하루가

얼마나 소중한지 새삼 느껴진다.


좋았던 점은 정갈한 편집과 차분한 번역이 몽테뉴의

사색을 한층 더 고요하고 잔잔하며 동시에 풍부하게

전해준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죽음이 더 이상 어둡고

낯선 단어로 느껴지지 않는다.

삶과 죽음, 죽음과 삶

오히려 오늘을 최선을 다해 사랑하라는..

아주 다정한 조언처럼 다가온다.


바쁘고 지친 일상에서의 분리를 원하는 사람

진짜 인생수업을 원하는 사람

사색에 잠기고 싶은 사람

생과 사, 사와 생에 스며들고 싶은 사람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한다.


부디 당신의 생사에 자유가 가득하길.

#리뷰어클럽리뷰 #삶 #죽음 #철학 #사색
e***8 2025.10.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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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모른다고 걱정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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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 24 리뷰어 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죽음을 모른다고 걱정하지 마라 - 미셸 에켐 드 몽테뉴 언제고 아이와 오붓하게 풀빌라를 찾았다. 펜션 내부에 단독 풀이 있고, 풀은 미온수로 채워져 있어 쾌적하게 물놀이를 했다. 원래는 물에 들어가지는 않는 편인데 그날따라 아이가 함께 놀자는 말에 기분이나 내볼까 싶어 물에 들어갔다. 수영복을 챙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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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 24 리뷰어 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죽음을 모른다고 걱정하지 마라 - 미셸 에켐 드 몽테뉴



 

언제고 아이와 오붓하게 풀빌라를 찾았다. 펜션 내부에 단독 풀이 있고, 풀은 미온수로 채워져 있어 쾌적하게 물놀이를 했다. 원래는 물에 들어가지는 않는 편인데 그날따라 아이가 함께 놀자는 말에 기분이나 내볼까 싶어 물에 들어갔다. 수영복을 챙겨 오지 않아 요가 레깅스에 브라탑만 입고는 입수한 것이다. 아이가 쓰고 있던 수경을 빌려 쓰고 물속으로 머리를 들이밀어 보았다. 11살 이후, 처음이었다. 

 

머리를 푹 담그고 물속에 온몸을 다 집어넣었다. 자연스럽게 몸이 둥실 떠올랐다. 수평으로 몸을 눕히니 자연스럽게 물살에 몸이 움직였다. 어쭙잖게 팔을 휘젓고 다리를 차니 앞으로 나아갔다. 태어나 처음 경험해 본 헤엄이었다. 말도 안 되는 일 같지만 45살이 되어 처음으로 물속에 나의 몸을 온전히 맡겨본 것이다.

 

그 순간 온몸을 훑고 지나가는 통찰 하나. 나는 물을 무서워하는 것이 아니었다. 내가 무서워했던 건 물 자체가 아니라 숨이 못 쉴 것 같다는 불안과, 죽을지도 모른다는 공포, 또 물이라는 물성이 가지고 있는 본연의 위험성을 두려워했던 것이다. 

 

당시도 지금도, 앞으로도 영원히 회자될 충격적인 영화 <올드 보이>에서 극중 최민식이 한 말이 아직도(앞으로도 영원히 잊지 못할) 기억난다. 정확한 문구는 아니지만 대략 이런 내용이었다. 상상하지 않으면 두렵지 않다! 두려움은 실제적 감각이 아니라 상상력이라는 사실. 그 말에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그저 충격을 받은 것이지, 실제적 경험이 아니었기에 온전히 그것을 경험한 그날, 비로소 그 말이 참이었음을 깨달을 수 있었다.

 

이 책 또한 같다. 내가, 우리가, 네가 두려워하는 것이 죽음인가, 죽어가는 과정인가. 

 

죽음은 말마따나 몇 초에서 몇 분, 찰나다. 일면 기습과도 같은 죽음을 온 생애를 걸쳐 두려워하는 것이 진정 죽음 그 자체일까. 죽음을 직접 겪은 이들이 없기에 (죽음은 겪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결코 알 수 없다. 그래서 상상하는 것이다. 고통스러울 것이라는, 아플 것이라는, 외로운 것이라는... 상상 속에서 죽음은 누군가 만들어 놓은 상과 시나브로 주입된 사상에 영향을 받기 마련이다. 내가 죽음을 바라보는 관점이 순수하게 나만의 인식인가? 

 

여전히 나는 ‘죽음’에 초연하지 못한다. 나의 죽음이 아닌 잃고 싶지 않은 존재를 죽음으로 잃게 되는 것에 매 순간 불안을 느낀다.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다면 이런 불안을 겪을 일이 없었을 텐데, 어쩌자고 이 지옥문을 열었나 무수한 후회를 등에 이고 지고. 하지만 이제는 좀 다르게 해석할 수는 있게 되었다. 적어도 그 존재가 무로 돌아간다 해도 나에게 남은 유의 생을 마저 살아가는 것에 온 힘을 다해보기로 마음을 먹어본다. 부질없게도.

 

#아를 #수상록 #예스24 #리뷰어클럽 #몽테뉴 #죽음을모른다고걱정하지마라 #책서평 #죽음 #철학 #책사애25152 #책벗뜰

YES마니아 : 로얄 o*****2 2025.10.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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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 않는 미래보다 지금 이 순간의 삶에 집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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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어떻게 살아야 좋은 삶일까? 가끔은 이러한 물음이 머릿속에 떠다닐 때가 있다. 올해를 처음 맞이했을 때도, 이번 해는 열심히 살아야지, 조금 더 다른 삶을 살아야지, 하는 생각을 가졌지만, 어영부영 살다 보니 이렇게 10월의 마지막주를 맞이하게 되었다. 삶에 대한 나의 '추구미'는 무엇일까? 어떤 생각을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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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어떻게 살아야 좋은 삶일까? 가끔은 이러한 물음이 머릿속에 떠다닐 때가 있다. 올해를 처음 맞이했을 때도, 이번 해는 열심히 살아야지, 조금 더 다른 삶을 살아야지, 하는 생각을 가졌지만, 어영부영 살다 보니 이렇게 10월의 마지막주를 맞이하게 되었다. 
삶에 대한 나의 '추구미'는 무엇일까? 어떤 생각을 가져야 할까? 라는 물음표 속에서 미셸 몽테뉴의 《죽음을 모른다고 걱정하지 마라》를 읽게 되었다. 
나는 사실, 미셸 몽테뉴를 잘 모른다. 그에 대해 알아보니, 몽테뉴는 16세기 프랑스의 철학자이자 수필의 창시자로, 인간의 삶과 죽음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려 했던 사람이다. 그의 유일한 저서 《수상록》은 “나는 나 자신을 그린다”라는 선언처럼, 한 인간이 자기 자신을 솔직하게 탐구한 기록이다. 거창한 철학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일상에서 느끼는 두려움과 망설임을 진지하게 들여다보기에, 무겁지만 더 우리에게 다가갈 수 있는 내용을 담았다고 생각한다. 
《죽음을 모른다고 걱정하지 마라》는 《수상록》 중에서도 죽음과 삶에 대한 통찰이 담긴 여섯 개의 장을 모은 책이다. 죽음을 이야기하지만 결코 어둡거나 무겁지 않다. 오히려 “우리는 죽음을 걱정하느라 제대로 살지 못하고, 삶을 걱정하느라 제대로 죽지 못한다”는 문장이 알려주듯, 지금 이 순간을 더 단단하게 살아가야 한다는 따뜻한 위로에 가깝다.
몽테뉴는 죽음을 피하려 애쓰기보다 오히려 자주 떠올리라고 말한다. “기왓장이 떨어져도, 장식 핀에 찔려도 ‘그래, 만일 이게 죽음이라면?’ 하고 되새기라”는 구절처럼, 죽음에 익숙해지는 법을 통해 삶을 단련하자는 것이다. 처음엔 낯설게 느껴졌지만, 읽을수록 그 말의 힘이 크게 다가왔다. 결국 죽음을 배우는 건 ‘잘 죽기’가 아니라 ‘잘 살기’를 배우는 일이라는 걸 깨달았다.
책을 읽는 내내 이 책을 읽어줬으면 싶은 친구의 얼굴이 계속 떠올랐다. 뭐 하나 잘 풀리는 것 같지도 않고, 힘들어하는 내 친구에게 몽테뉴의 삶에 대한 철학은 위로가 되고, 힘이 되며,  삶의 방향을 제시하는 작은 이정표로 남을 수 있게 되지 않을까. 
n******5 2025.10.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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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이야기하면서 삶을 노래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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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니체로부터 시작되었던 철학붐은 계속되어 이제 책들은 동양철학까지 손을 대고 있다. 매일 새롭게 나오는 철학책들 중에 나의 눈에 띈 책이 있으니 그것은 마로 "몽테뉴"의 책이다. 제목은 「죽음을 모른다고 걱정하지 마라」. 이전에 철학에 대해서 종합적으로 이야기하는 책들에서 늘 올라오는 이름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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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니체로부터 시작되었던 철학붐은 계속되어 이제 책들은 동양철학까지 손을 대고 있다. 매일 새롭게 나오는 철학책들 중에 나의 눈에 띈 책이 있으니 그것은 마로 "몽테뉴"의 책이다. 제목은 「죽음을 모른다고 걱정하지 마라」. 이전에 철학에 대해서 종합적으로 이야기하는 책들에서 늘 올라오는 이름 중 하나가 몽테뉴였다. 그런데 그가 죽음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 철학자였나? 나는 몽테뉴에 대해서 내가 아는게 없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그래서 설레이는 마음과 호기심으로 이 책을 읽기 시작하였다. '죽음'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것만으로도 어둠이 느껴졌지만, 어떤 내용인지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그의 이야기를 듣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죽음은 평생 단 한 번밖에 겪어보지 못한다.

죽음에 직면해서 우리는 모두 초심자이다.

p.74


이 책은 '죽음'에 대한 이야기가 정말 많이 나온다. 죽음은 누구에게나 일어나야할 일이기에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그러면서 몽테뉴가 생각하는 죽음과 삶, 실제 죽음을 앞둔 사람들의 모습을 통한 깨달음, 죽음이 가지는 종교적인 의미 등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다. 그런데 왜 이렇게 죽음에 대해 많이 이야기하는 것일까? 그것은 역설적이게도 바로 '삶'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이 책은 죽음을 이야기함으로서 살아감을 이야기하고 있다. 사람들은 죽음을 두려워하고, 궁금해하고, 이해하려고 하지만 살아가는 방법을 알고, 인생과 삶에서 평화와 안정을 찾으면 죽음 역시 평온하게 다가올 것이라고 한다. 죽음이란 두려운 존재가 아니지만 죽음에 대한 생각이 두렵기에 죽음을 걱정하느라 제대로 살지 못하고, 이는 하나의 고리가 되어 제대로 살지 못해 제대로 죽지 못한다고 한다. 몽테뉴는 이렇게 죽음의 의미를 이야기하면서 계속해서 우리를 삶으로 끌어당긴다. 내가 가진 것에 감사하며, 인생을 죽음이 끝인 존재로 받아들이지 말고 인생 자체가 목표이면서 엔드게임임임을 깨닫고 살자고 한다. 



우리는 누구나 자기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뷰유하다.

그런데 세상은 늘 우리에게 남의 것을 빌려 쓰거나 욕심내라고 부추긴다.

우리 것보다 타인이 가지고 있는 것을 써보라고 권하는 것이다.

p.157


실제로 아는 사람이 죽으면 우리는 죽음과 삶이 얼마나 가까운지 알게된다. 그것도 몇년씩 병을 앓거나 병원 생활을 하는 것이 아니라 갑작스럽게 병을 발견하고 순식간에 죽음에 닿게 되거나 사고로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이 할 경우 더욱 그렇다. 우리는 그러한 순간들에 삶이 얼마나 허무하고 순식간이며 가벼운지 알게 된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의 가족과 지인의 죽음 후 잠깐이라도 우울증이라고 할 정도의 깊은 무기력함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몽테뉴의 이야기를 통해서 알게 되었다. 죽음은 순식간이고, 한 순간에 인생을 끝내기에 인생이 허무하고 가벼운게 아니다. 그렇기에 오히려 지금 내가 숨을 쉬는 이 순간 하나하나가 모두 반짝반짝 빛나는 것이다. 죽음을 통해 삶을 깨닫는 책,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느끼는 모든 사람에게 위로와 깨달음이 되는 책이다. 



우리가 제대로 사는 법을 모른다면 우리에게 죽는 법을 가르치는 것은 부당하다.

또한 이제까지 흘러왔던 것과는 다른 방식을 인생의 말미에 제시하는 것도 부당하다.

우리가 견실하고 평온하게 살아갈 줄 안다면,

그와 같은 태도로 죽어갈 줄도 알 것이다. 

p.195



#리뷰어클럽리뷰 #예스24서평단 #몽테뉴 #미셀에켐드몽테뉴 #수상록 #죽음과삶 #철학책
YES마니아 : 골드 m*******k 2025.10.2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