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팬에게 공연이 끝난 후 밀려오는 여운과 허전함은 숙명과도 같다. 꺼진 무대 조명, 텅 빈 객석을 뒤로 하며 느꼈던 그 감동과 환희를 다시 한번 느끼는 걸 원한다. 윤하정 작가의 '30일 밤의 뮤지컬'은 바로 그 아쉬움을 채워주는 뮤지컬 소양 도서다. 특히 나처럼 '헤드윅'의 처절한 고백에 감동하고, '킹키부츠'의 'Raise You Up'을 외치며 들썩거려 본 관객이라면 이 책이 더욱 특별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책의 뒷표지에서 <헤드윅>의 고백, <킹키부츠>의 용기!’라는 문구를 발견했을 때 예전 공연을 봤던 기억이 떠올라서 반가웠다. 단순히 30편의 뮤지컬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각 작품이 가진 핵심적인 감정과 메시지를 정확히 꿰뚫고 있었다. 책장을 넘기며 만나는 '헤드윅'의 이야기는 단순한 리뷰가 아니었다. 그것은 상처받은 영혼이 자신의 반쪽을 찾아 헤매는 처절한 여정, 그 자체에 대한 깊은 이해와 공감이었다. 무대 위에서 토해내던 헤드윅의 절규와 사랑의 노래들이 글자 속에서 생생하게 되살아나 처음 'The Origin of Love'를 들었던 그날의 떨림을 다시 느끼게 했다. 이 책은 헤드윅의 무대를 ‘고백’이라 정의하며 그의 이야기가 왜 우리 모두의 상처와 맞닿아 있는지를 섬세하게 풀어낸다. 그런가 하면 '킹키부츠'의 페이지는 그야말로 짜릿한 에너지로 가득하다. 편견에 맞서 세상에 단 하나뿐인 ‘킹키부츠’를 만들어내는 찰리와 롤라의 여정은 ‘용기’라는 단어로 완벽하게 요약된다. 남들과 다른 모습 그대로 ‘Just Be!’를 외치던 롤라의 당당함, 그리고 그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함께 성장하던 엔젤들의 모습이 떠올라 가슴이 벅차올랐다. 이 책은 그저 유쾌한 쇼가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고 타인을 포용하는 용기에 대한 찬가로서 '킹키부츠'가 왜 위대한지를 다시금 깨닫게 해주었다. 물론 이 책의 매력은 내가 사랑하는 두 작품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30일 동안 매일 밤 새로운 뮤지컬의 세계로 떠나는 이 여정은 미처 몰랐던 작품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고 이미 알고 있던 작품은 더 깊이 사랑하게 만든다. 입문자와 마니아 모두를 아우르는 입체적인 프리뷰, 그리고 QR코드로 만나는 하이라이트 영상은 극장의 감동을 방구석 1열로 고스란히 옮겨온다. 단순한 가이드북을 넘어 무대와 관객 사이의 시간을 이어주는 따뜻한 연결고리다. 나의 인생 뮤지컬들을 다시 한번 N차 관람한 듯한 충만함이 밀려왔다. 그리고 아직 만나지 못한 새로운 인생 뮤지컬을 찾아 다시 극장으로 달려가고 싶다는 설렘이 피어올랐다. 뮤지컬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은 풍요로운 30일 밤을 선물할 것이다. #윤하정 #30일밤의뮤지컬 #동양북스 |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작년 여름, 몇년간의 준비로 방문한 영국 런던 여름 휴가. 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에서도 런던 극장가는 뜨거웠다. 휴가철이라는 핑계로 평소 미뤄두었던 문화생활에 몸을 맡겼고, 그렇게 두 편의 명작 뮤지컬과 조우하게 되었다. 바로 《오페라의 유령》과 《레미제라블》이었다. 처음에는 호기심이었다. 세계 4대 뮤지컬이라 불리는 작품들을 직접 체험해보고 싶었고, 무엇보다 에어컨이 빵빵하게 나오는 극장에서 시원하게 시간을 보내고 싶었다. 하지만 막이 오르고 첫 음표가 울려 퍼지는 순간, 나는 완전히 다른 차원으로 빠져들고 있었다. 7월의 어느 무더운 저녁, 《오페라의 유령》의 객석에 앉아 있었다. 공연이 시작되기 전까지만 해도 그저 유명한 작품을 보러 온 관객 중 한 명일 뿐이었다. 하지만 무대 위로 떨어지는 샹들리에와 함께 나의 일상도 산산조각이 났다. 팬텀의 첫 등장부터 심장이 두근거렸다. 그 유명한 하얀 가면, 검은 망토, 그리고 오르간 선율과 함께 울려 퍼지는 'The Phantom of the Opera'. 수십 번도 더 들어본 곡이었지만, 실제 무대에서 듣는 것은 완전히 달랐다. 음향이 객석 전체를 감싸며 진동하는 순간, 나도 모르게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크리스틴과 팬텀이 지하 은신처로 향하는 장면에서는 숨을 멈췄다. 안개가 자욱하게 깔린 무대 위로 조용히 미끄러져 가는 보트, 그리고 그 위에서 펼쳐지는 환상적인 듀엣. 250킬로그램의 드라이아이스와 280개의 촛불이 만들어내는 장관이라고 했지만, 그 순간 내가 본 것은 단순한 무대장치가 아니었다. 그것은 인간의 가장 깊은 곳에 숨겨진 외로움과 갈망이 시각화된 공간이었다.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것은 팬텀이라는 캐릭터가 주는 복잡한 감정이었다. 그는 분명 악역이었다. 사람을 해치고, 크리스틴을 강제로 납치하며, 자신의 욕망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하지만 동시에 그 어떤 주인공보다도 애틋하고 가슴 아픈 존재였다. 마지막 장면에서 크리스틴이 팬텀의 추한 얼굴에 입을 맞추는 순간, 극장 안은 숨막히는 정적에 휩싸였다. 그리고 팬텀이 두 사람을 놓아주며 홀로 사라져가는 모습에서는 객석 여기저기에서 흐느끼는 소리가 들렸다. 나 역시 예외가 아니었다. 공연이 끝나고 극장을 나서는 길, 한참 동안 말을 할 수 없었다. 머릿속에는 여전히 'The Music of the Night'의 선율이 맴돌고 있었고, 가슴 한편에는 묘한 여운이 남아있었다. 팬텀의 가면이 상징하는 것이 무엇인지, 우리 모두가 어떤 식으로든 가면을 쓰고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그런 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다음에는 《레미제라블》을 만날 차례였다. 《오페라의 유령》이 개인적이고 내밀한 감정을 다룬다면, 《레미제라블》은 사회적이고 집단적인 이야기라는 것을 어렴풋이 알고 있었다. 하지만 막상 작품을 마주하고 보니, 그것은 규모의 차이만이 아니었다. 자발장의 첫 등장부터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어둡고 절망적인 무대, 굶주림과 가난에 찌든 사람들, 그리고 그 모든 것을 관통하는 무거운 현실. 《오페라의 유령》이 환상적이고 몽환적인 세계로 나를 이끌었다면, 《레미제라블》은 처절하고 적나라한 현실 앞에 나를 세워두었다. 하지만 이 작품의 진정한 힘은 절망적인 현실 그 자체가 아니라, 그 속에서도 꺾이지 않는 인간의 의지에 있었다. 빵 한 조각을 훔친 죄로 19년을 복역한 자발장이 미리엘 주교의 자비로운 마음을 만나면서 새로운 사람으로 거듭나는 과정, 그리고 그가 평생에 걸쳐 실천해나가는 사랑과 희생의 여정은 감동 그 자체였다. 특히 1막 마지막에 등장하는 바리케이드 장면과 'One Day More'는 잊을 수 없다. 무대 위로 쌓아 올려지는 바리케이드, 그리고 그 위에서 결연한 의지를 다지는 학생들과 시민들의 모습. 혁명을 향한 그들의 열정과 의지가 노래를 타고 객석 전체로 퍼져나갔고, 나도 모르게 주먹을 쥐고 있었다. 2막에서 펼쳐지는 전투 장면들은 더욱 처참했다. 하나둘씩 쓰러져가는 젊은이들, 그리고 그들의 이상과 함께 산산조각 나는 꿈들. 하지만 그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자발장이 마리우스를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하수구를 헤쳐나가는 모습에서는 인간애의 숭고함을 느꼈다. 무엇보다 마음을 아프게 한 것은 개별 캐릭터들이 각자 품고 있는 슬픔이었다. 딸에 대한 사랑으로 몸을 파는 판틴의 'I Dreamed a Dream', 마리우스에 대한 짝사랑에 가슴 아파하는 에포닌의 'On My Own', 그리고 평생의 신념이 무너지는 것을 견디지 못하는 자베르의 고뇌까지. 이들은 모두 역사의 격랑 속에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살아가려 몸부림치는 평범한 사람들이었다. 공연이 끝나고 전체 캐스트가 등장해서 부르는 'Do You Hear the People Sing?'에서는 객석 전체가 하나가 되는 느낌이었다. 과거의 이야기이지만 현재의 우리와도 맞닿아 있는 메시지, 더 나은 세상을 향한 불굴의 의지가 그 노래에 담겨 있었다. 작년의 감동을 간직한 《오페라의 유령》과 《레미제라블》을 생각하면서 이번에 읽어본 윤하정님의 <30일 밤의 뮤지컬>을 읽으면서 다시한번 뮤지컬에서 생각해 볼 좋은 기회가 되었다. 같은 뮤지컬이라는 장르 안에서도 이토록 다른 감동이 존재할 수 있다는 경이로움이었다. 《오페라의 유령》은 개인의 내면 깊숙한 곳으로 파고들어가는 작품이었다. 팬텀의 고독과 절망, 크리스틴의 갈등과 성장, 라울의 순수한 사랑이 만들어내는 삼각관계는 한 편의 서정적인 오페라 같았다. 화려한 무대와 의상, 그리고 무엇보다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아름다운 선율들이 이야기를 더욱 몽환적으로 만들어주었다. 반면 《레미제라블》은 사회 전체를 아우르는 거대한 서사였다. 개인의 구원과 사회의 변혁이 만나는 지점에서 펼쳐지는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는 한 편의 장대한 교향곡 같았다. 클로드 미셸 쇤베르크의 음악은 《오페라의 유령》보다 더 직설적이고 힘찼으며, 때로는 행진곡 같은 박력으로 관객의 가슴을 두드렸다. 하지만 두 작품 모두에서 공통적으로 발견할 수 있었던 것은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와 사랑이었다. 《오페라의 유령》의 팬텀이든 《레미제라블》의 자발장이든, 그들은 모두 완벽하지 않은 존재들이었다. 오히려 그 불완전함 속에서 더욱 인간적이고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책을 읽으면서 새삼 깨달은 것은 뮤지컬이라는 장르가 갖는 독특한 매력이었다. 영화나 드라마와 달리, 뮤지컬은 바로 내 앞에서 펼쳐지는 살아있는 예술이었다. 배우들의 숨소리까지 들릴 듯한 거리감,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조명과 무대, 그리고 객석과 무대가 함께 만들어내는 특별한 에너지다. 특히 《오페라의 유령》에서 샹들리에가 떨어지는 장면이나 《레미제라블》에서 바리케이드가 무너지는 장면에서는 영화로는 결코 느낄 수 없는 긴장감과 몰입감을 경험했다. 그것은 컴퓨터그래픽이 아닌 실제 물리적 현상이었고, 같은 공간에서 같은 공기를 마시며 그 순간을 함께 목격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전율을 느꼈다. 또한 배우들의 라이브 노래와 연기가 주는 감동도 특별했다. 음반으로 들었던 익숙한 곡들이 무대에서는 완전히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배우의 감정이 고스란히 전달되는 생생함, 그리고 그 감정이 객석 전체로 퍼져나가면서 만들어지는 일체감은 오직 극장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것이었다. |
|
뮤지컬은 오직 이 순간만의 예술이다.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실수가 생기면 컷을 내고, 같은 장면을 여러 번 촬영하며 완성도를 다듬을 수 있다. 하지만 무대 위에서는 단 한 번의 기회만 주어진다. 배우가 실수를 하더라도 그것조차 자연스럽게 살려서 이어가야 하고, 관객은 그 순간의 감정을 그대로 느끼며 배우들과 함께 호흡한다. 더구나 같은 배우가 다시 무대에 서더라도, 이전과 똑같은 장면이나 동일한 감정을 완벽히 재현하기는 어렵다. 관객의 반응, 배우의 컨디션, 현장의 반응, 작은 디테일까지 매번 달라지기 때문이다. 스페셜 커튼콜이 아닌 이상 대부분 촬영이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다시 되돌려볼 수도 없다. 모든 공연은 한 번뿐이며, 같은 대본으로 연기하더라도 전에 느꼈던 감정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이런 공연 예술의 특성 덕분에 뮤지컬은 관객과 배우가 함께 만들어가는 무대가 된다. 〈30일 밤의 뮤지컬〉은 연뮤덕이라면 모를 수 없는 30개의 작품들을 한 권에 담아 소개하고 있다. 세계 4대 뮤지컬부터 대학로 소극장 공연까지 다양한 뮤지컬 작품의 줄거리뿐 아니라 작품에 담긴 역사적 배경, 저자가 직접 연출진과 배우들을 만나 인터뷰한 내용, 놓치지 말아야 할 넘버 등 관객이 주목하면 좋을 포인트를 세세하게 안내한다. 책을 읽으면서, 공연마다 어떤 점을 주목하면 좋을지 상상해 볼 수 있다. 책에서 다루고 있는 작품 중에는 일상 속 이야기를 무대 위에 담아낸 창작 뮤지컬도 포함되어 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졸업 공연으로 시작하여 우리나라 대표 창작 뮤지컬로 자리 잡은 〈빨래〉는 서울의 달동네를 배경으로, 고된 하루를 살아가는 청춘들과 이주 노동자의 이야기를 담는다. 힘겨운 삶 속에서도 묵은 마음을 씻어낸 새하얀 빨래처럼 다시 씩씩하게 살아가려는 모습을 통해, 관객에게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건네는 작품이다. 아마 뮤지컬을 즐기는 이들 중에 빨래를 보지 않은 사람은 찾기 어려울 것이다. 〈빨래〉가 장수하는 비결은 이야기의 소재 자체가 가지는 일상성이다. 서울이라는 타향에서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인물들의 이야기는 누군가는 지금도 겪고 있고,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모습을 무대 위에 진솔하게 펼쳐 보임으로써 관객이 공감할 수 있게 한다. 〈빨래〉가 여러 등장인물이 무대를 채우며 다양한 이야기를 쌓아가는 작품이라면, 〈쓰릴 미〉는 무대 전환이나 의상 교체 같은 장치 없이 단 두 명의 배우와 피아니스트만으로도 몰입도 높은 무대를 선사한다. 〈쓰릴 미〉는 1920년대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 심리극으로, 범죄를 공모한 두 청년의 사랑과 그들의 두뇌 싸움으로 러닝 타임 내내 팽팽한 긴장감를 그린다. 오늘날 공연계에 흔하게 자리 잡은 남성 2인극, 동성애, 모든 넘버를 소화하는 단 한 대의 피아노라는 구성과 소재는 〈쓰릴 미〉가 그 토대를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인극이라는 단출한 구성에도 불구하고, 피아노 연주로 두 인물들의 감정부터 터질 것 같은 흥분과 두려움까지 섬세하게 드러내어서 무대가 전혀 허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나는 김무열 배우의 팬이라서 이 책을 보기 전부터 2010년 최재웅-김무열 페어로 공연한 〈쓰릴 미〉 영상을 알고 있었는데, 내가 가장 놀랐던 것은 두 사람의 연기력보다도 두 명의 배우로도 공연을 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당시 뮤지컬을 자주 접해보지 않았던 나는 뮤지컬이라고 하면 커다란 극장에서 공연하는 수십 명의 배우들을 먼저 떠올렸는데, 작은 무대와 극적인 효과 없이도 무대가 완성될 수 있다는 게 정말 신기했다. 책을 따라가다 보면, 공연을 다시 보는 듯한 생생한 몰입감과 설렘이 자연스레 전해진다. 책에서 소개하는 뮤지컬 중에는 이미 알고 있었던 작품도 있고, 직접 보지 못한 작품도 많았다. 알고 있던 작품들은 책을 읽으며 무대의 디테일과 작품 속 의미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고, 아직 보지 못한 작품들은 공연을 보고 나서 책을 다시 펼치면 또 다른 감상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가 생겼다. 무엇보다 저자가 뮤지컬에 쏟는 애정이 글 속에 고스란히 느껴져서 공연장 한쪽에 앉아 저자와 함께 무대를 감상하는 듯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 책을 덮는 순간, 이미 다음 무대를 기다리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
|
- #도서제공 📓 30일밤의 뮤지컬 ✒️ 윤하정 🔖 동양북스 🌷제가 또 어마어마한 서평을 가지고 왔습니다😍 뮤지컬 좋아하시나요? 저는 아이 어릴적 문화생활 진짜 많이 하려고 노력했어서 미술관, 뮤지컬, 오페라, 연주회 엄청 다녔거든요? 특히 제 소울메이트인 딸은 저와 취향이 잘 맞아서 같이 잘 감상하러 다녔어요. 뮤지컬은 많이 보지는 못했지만 관심도 많았고, 종종 보러도 갔었어요. 그런데 딱 이렇게 또 책 한권으로 뮤지컬 30개를 알아볼 수 있는 엄청난 기회가 생겼어요. 이 책은 사진에도 너무 예쁘게 <티켓>모양이 목차며, 각각의 날짜별에도 나와있는데 진짜 매력적인 티켓입니다. 🌷제목 그대로 DAY1~DAY30 까지 매일 하나의 뮤지컬 작품들에 대해 알아볼 수 있어요. ✔️ 창작진 ✔️ 등장인물 소개 ✔️ 뮤지컬의 유래나 줄거리, 그리고 특징들에 대해 설명 ✔️ 매력적인 포스터나 작품의 실제 공연사진 ✔️ 마지막으로 '작품의 하이라이트를 감상할 수 있는 QR코드' 까지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어서 하루 하나씩 뮤지컬 보면서 여러가지 상식들까지 배운다면 부담도 전혀 없을것 같아요. 한 편의 이야기가 연기, 노래와 춤, 무대를 채우는 다채로운 장치로 펼쳐지는 뮤지컬은 완성도 높은 종합예술이면서 가장 대중적인 공연예술입니다. 얼핏 화려하게만 보이는 그 무대에는 각기 다른 시대상과 문화, 다양한 삶의 방식과 인간의 깊고 은밀한 내면이 담겨 있죠. 30일의 밤 동안 자기만의 시공간에서 30편의 뮤지컬을 감상하며 색다른 감동을 느껴보면 어떨까요. 뮤지컬 대 표작을 알고 싶은 입문자부터 주요 작품을 심도 있게 관람하고 싶은 마니아까지 저마다의 커튼콜과 감흥을 경험하고 또 나눴으면 합니다. 🌷 이 책은 입문자와 마니아 모두를 사로잡을 문화전문 기자였던 윤하정 작가님의 전문적인 프리뷰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사랑받는 인기 뮤지컬 30편을 선작 하였고, 작품별 하이라이트 영상과 넘버 QR코드가 있어서 뮤지컬 하이라이트 장면을 집에서 볼수 있다는 엄청난 장점이 있어요. 📍자주 등장하는 뮤지컬 용어 알고 읽기 • 웨스트엔드West end와 브로드웨이Broad way 전 세계 공연시장의 양대 산맥을 얘기할 때 웨스트엔드와 브로드웨이를 꼽는다. 웨스트엔드는 과거 런던의 서쪽 끝자락에 해당하 던 지역으로, 현재공연장과 극장이 몰려 있는 상업지구이고, 브로드 웨이는 뉴욕 맨해튼을 대각선으로 가로지르는 긴 길로, 그 가운데 타임스퀘어를 중심으로 공연장과 극장이 줄지어 있다. • 오리지널0rginal.라이선스Licensed.창작뮤지컬 국내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은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오리지널과 라이선스, 그리고 창작, 런던이나 뉴욕 프로덕션에서 꾸려진 제작진과 배우들이 전체적으로 우리나라에 들어와 공연한다면 오리지널(공연의 경우 초연 당시 제작진과 출연 배우 등이 그대로 유지되기 힘든 만큼 오리지널보다는 해외 팀의 내한공연이 더 적확한 표현)이고, 저작료를 지급하고 판권을 구입해 한국 제작진이 한국어로 공연한다면 라이선스 뮤지컬이다. 이들과 구분하기 위해 <명성황후>나 <서편제>처럼 우리나라 제작진이 만든 작품은 창작뮤지컬이라 부른다. • 세계적인 뮤지컬 어워즈 토니 어워즈 Tony Awards와 로렌스 올리비에어워즈Lurence ovier Awards. 영화에 아카데미상, 대중음악에 그래미상이 있다면 공연에는 토니상이 있다. 또 하나의 권위 있는 시상식인 로렌스 올리비에상 은 영국 버전의 토니상으로 1976년부터 개최 되고 있다. • 넘버Number란?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OST라는 표현을 쓰는데, 뮤지컬에서 사용되는 노래나 음악은 '넘버'라고 말한다, 보통 대극장 뮤지컬의 경우 24곡 안팎으로이뤄진다. 뮤지컬의 경우 노래가 대사를 대신하다 보니, 제작진과 배우들간에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장면에 따라 음악에 번호를 붙인 것으로 추정된다. • 더블 캐스팅Double casting과 원 캐스팅onecasting 한 인물에 여러배우가 캐스팅 되는것이 더블캐스팅, 한 배역을 한 명의 배우만 하는것은 원 캐스팅. 🌷우리 30일동안 매일 1개의 뮤지컬 작품을 책과 영상을 통해 쉽고 편하게 집에서도 즐겨보는건 어떨까요? 특히 뮤지컬에 관심이 많으셨는데 시간이나 여건이 안되신 분들께 강력추천 합니다. - #30일밤의뮤지컬 #윤하정 #동양북스 #뮤지컬책 #뮤지컬추천 #책추천 #오페라의유령 #레베카 #헤드윅 #지킬앤하이드 #김종욱찾기 #킹키부츠 |
|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문화 전문기자의 뮤지컬 30편의 프리뷰. 뮤지컬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사람도 책을 펼치는 순간 그 세계에 빠져들게 한다. 첫 페이지에 자주 등장하는 뮤지컬 용어가 정리되어 있어 내용을 이해하는데 전혀 어려움이 없다. 이 책은 30일로 나누어 각 뮤지컬들 줄거리, 구성, 그리고 어떤 점을 눈여겨봐야 하는지를 친절하게 알려준다. 또 하나의 특징은 뮤지컬 넘버의 QR코드가 삽입되어 있어 책을 읽으면서 음악을 들으면 30편의 뮤지컬을 모두 감상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오페라 유령>에서 오페라하우스 지하에 숨어사는 팬텀의 공간은 프랑스 파리 오페라 가르니에이다. 공연이 없는 날에는 극장 투어도 가능하다고 하니, 팬텀이 숨어살던 곳을 간접적으로 체험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레미제라블>포스터의 주인공이 장발장이 아닌 코제트가 된 일화도 흥미로웠다. <라이언킹>과 <캣츠>에서는 탈을 머리 위에 얹거나 분장만으로 동물을 표현했다는 점이 놀라웠다. 특히 <캣츠>는 ‘모든 고양이 캐릭터는 세계 어디에서나 같은 모습이어야 한다.’(82쪽)의 원칙 때문에 향수도 같은 걸 사용했다 한다. <레미제라블>과 <노트르담 드 파리>, 그리고 <명성황후>와 <엘리자벳>처럼 비슷한 듯 다른 두 주인공들을 비교하며 설명해놓아 공통점과 차이점을 찾아보는 재미도 있다. 다양한 형태로 재창조된 <로미오와 줄리엣>, 제목에 있지만 끝까지 등장하지 않는 ‘레베카’를 다룬 <레베카>, 그리고 무려 21개 역할을 혼자 소화하는 멀티맨이 나오는 <김종욱 찾기>등 뮤지컬의 이야기가 가득 펼쳐진다. 마지막에 소개되었던 <알라딘>을 보고 때마침 부산에서 공연 중이라 예매까지 하게 됐다. 뮤지컬에 관심조차 없던 나를 곧바로 예매하게 만들 만큼, 이 책은 뮤지컬만큼이나 매력적이다. |
|
출판사에서 제공된 도서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30일 밤의 뮤지컬 나만의 공간에서 즐기는 N차 관람 뮤지컬의 감동
<오페라의 유령>,<레베카>,<쓰릴 미> <빈센트 반 고흐>등 잠들기 전 10분! 뮤지컬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책 <30일 밤의 뮤지컬>은 브로드웨이의 대작을 비롯해 온 가족이 함께 보는 <빨래>, 연인과 함께 보면 더 재밌는 <김종욱 찾기> 등 소극장 공연의 묘미의 작품들도 실려 있습니다. 얼마전 한국 뮤지컬 작품상에 빛나는 제78회 토니상 시상식에서 ‘어쩌면 해피엔딩’ 이 작가, 작곡상, 극본상을 받았다는 반가운 소식을 들었습니다. 우리나라 작품이 세계 무대에서 뛰어난 작품으로 알린 자랑스러운 일입니다. 이 책은 30일 동안 나만의 공간에서 즐기는 뮤지컬의 진수를 맛볼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어 기대되는 책입니다.
흰 마스크로 한쪽 얼굴을 가리고 망토를 두른 남자, 강렬한 파이프 오르간 연주가 일품인 작품이 있습니다. 이렇게 한 작품에서 이렇게 많은 히트곡이 나온 뮤지컬도 없을 만큼 <오페라의 유령>의 명성은 계속됩니다. 독자도 관람 후 음반을 별도로 구매할 만큼 좋아하는 뮤지컬입니다. 1986년 10월 웨스트엔드와 브로드웨이의 초연 이후 35년간 쉬지 않고 공연되어 브로드웨이 최장기 공연으로도 꼽히는 작품입니다. 책에는 등장인물부터 공연에 올랐던 사진과 QR코드로 된 싱황까지 정말 많이 준비를 한게 영력히 보이고 오페라 유령의 또 다른 이야기 <팬텀>의 숨은 뒷 이야기 까지 실려 있습니다.
오페라 가르니에는 공연 리허설이 없는 날의 경우 극장 투어가 가능한데 너무나 화려하고 오밀조밀해서 지하는 물론이고 지상층에서도 방향을 잃기 쉽습니다. 직접 가보면 ‘팬텀이 충분히 숨어서 살 수 있었겠다’ 싶고, 무대와 의상의 화려함, 샹들리에 떨어지는 장면도 훨씬 피부에 와 닿을 겁니다. ---p.32 <오페라의 유령> 또 다른 이야기 <팬텀> 중에서
시공간의 제약이 많고 편집이 불가능한 무대에서는 스릴러물을 다루기가 쉽지 않습니다.하지만 <레베카>는 반전에 반전을 거급하는 서스펜스, 그리고 한번 들으면 쉽게 잊히지 않는 스산하면서도 강렬한 킬링 넘버 덕에 공연 때마다 그 인기가 대단합니다. ‘레베카, 나의 레베카! 어서 돌아와, 여기 맨덜리로.’ ---p.149 <레베카> 무대와 객석을 채우는 스산한 스릴러 중에서
한편의 이야기가 연기, 노래, 춤으로 무대를 가득 채우는 다체로움을 선사하는 뮤지컬은 종합예술입니다. 뮤지컬은 완성도 높은 종합예술이면서 가장 대중적인 공연예술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요즘 공연티켓 값이 너무 비싸 일반 서민이 자주 관람하기에는 비용면에서 무리가 있어 아쉽습니다. 그런면에서 이 책은 뮤지컬에 관심이 많은 독자에게는 반가운 책입니다. 웨스트엔드, 오리지널, 라이선스, 토니어워즈 등 자주 등장하는 뮤지컬의 용어들도 같이 실려 있고 본문에 수록된 QR 코드를 스캔하면 해당 뮤지컬의 대표 영상과 넘버를 보고 들을 수 있어 뮤지컬을 입문하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