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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천재가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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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사범대학부설초등학교3학년 2반 21번차유진 우리 집에는 부모님이 사 주신 수많은 역사 전집이 있다. 한국사, 삼국유사, 삼국사기 그리고 세계사까지 있다. 부모님께 너무 재미없어서 못 읽겠다고 하니 만화책으로도 사주셨다. 하지만 나는 위인전, 역사책 같은 것은 지루하고 재미없다. 단어가 많이 낯설고, 인물이 너무 다양하게 나와서 이 사람이 저 사람인지, 저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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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사범대학부설초등학교

3학년 2반 21번

차유진

우리 집에는 부모님이 사 주신 수많은 역사 전집이 있다. 한국사, 삼국유사, 삼국사기 그리고 세계사까지 있다. 부모님께 너무 재미없어서 못 읽겠다고 하니 만화책

으로도 사주셨다. 하지만 나는 위인전, 역사책 같은 것은 지루하고 재미없다. 단어가 많이 낯설고, 인물이 너무 다양하게 나와서 이 사람이 저 사람인지, 저 사람이 이 사람인지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 겨우 흥미가 생길 만 하면 시대 배경이 바뀌면서 다른 이야기가 나오는 통에 좀처럼 익숙해지지가 않는다.

하지만 학교 숙제인 생각노트에 위인전을 적어야 하니 어쩔 수 없이 도서관에 가 위인전 칸을 찾았다. 위인전 칸에는 ’고정욱‘이라는 분이 쓰신 위인전이 있었다. 고정욱 선생님이 들려주는 광개토대왕, 방정환, 유관순, 장영실, 세종대왕 등등등...... 책의 첫 페이지를 펴보니 작가 선생님이신 고정욱 선생님은 어렸을 적부터 휠체어를 타지 않으면 이동을 할 수 없는 1급 지체 장애인이라는 소개가 있었다. 한 시민 작가이자, 장애인이 차별받지 않는 세상을 위해 많은 동화책과 역사책을 쓰셨다고 되어있었다. 그리고 선생님은 ’어린이들에게 모든 위인들은 어려부서터

천재이다.‘ 라고 한다면 아이들이 ’그럼 나는 위인이 될 수 없다.‘라고 생각 할 것이라고 하셨다. 그 첫 문장에 나는 끌릴 수 밖 에 없었다. ’나는 잘난 게 하나 없으니 위인이 될 수 없어.‘ ’잘난 사람들의 잘난척 하는 위인전‘ ’위인전은 어짜피 고리타분하고 지루해.‘ 라는 나의 생각을 꽤 뚫어 봐준 선생님에게 확 끌리면서 이 책은 다른 책보다 지루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장영실의 업적만 나열하는 것이 아닌 어렸을 적 이야기부터 시작한다. 장영실의 아버지는 중국 상인이셨고 어머니는 기생으로, 장영실은 태어나자마자 노비의 신분이 될 수밖에 없었다. 노비로 살면서도 다른 이들을 돕고자 밤낮으로 지혜를 펼쳤고, 그러면서 한양에 있는 임금에게까지 소문이 난 것이다. 나는 장영실이 세종대왕에게 불려가 그 자리에서 다른 양반들과 토론 한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다른 이들은 임금이 부르면 ’무슨 벌을 받을 잘못을 한 거 아니냐?‘ 고 걱정을 했는데, 오히려 자신 있게 임금에게 가서 묻는 말에 또박또박 대답을 하고 오히려 천문학자들과 토론을 했으니 말이다. 그 시절 노비였던 장영실은 천문학에 관한 책 한권 제대로 읽지 못했을 텐데, 자신만의 망원경으로 별을 관측하고 그 사실을 토대로 질문에 대답을 했다는게 대단한 것 같다. 나였다면 아는 질문도 왕이 부르면 도망가거나 너무 떨려서 말 한 마디 못할 것 같은데 말이다.

장영실이 직접 발명한 물시계를 세종대왕에게 선보일 때는 자랑스러움과 감동이 느껴졌다. 왜냐하면 해시계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물시계를 만들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하다가 하나씩 해결해 나갔는데, 그는 만들고 나서도 만족하지 않았다. 시간을 더 정확하게, 남들도 쉽게 알 수 있도록 구슬을 굴려 종소리가 나게 만드는 모습은 끝까지 일을 해내는 의지가 보였다. 나도 장영실처럼 만드는 것을 좋아한다. 설명서대로 만드는 레고도 좋아하지만 종이, 빨대, 테이프 같은 것으로도 사부작사부작 몬가를 만들고 있으면 즐겁다. 하지만 만들고 나면 내팽겨치거나 버리기 일수 인데 장영실은 자신이 만든 것을 좀 더 편리하게 만들려고 노력하고 또, 이미 만든 물건들을 합쳐서 새로운 물건으로 만들어 발전시키 모습이 신기했다. 사실 물건을 만드는 것보다 조금씩 발전시키는 것이 더 어려운 일일 것 같기 때문이다. 나도 만들기로 끝나는 것이 아닌 좀더 창의적인 물건을 만들고, 활용성이 있어서 엄마가 갖다버리지 않는 물건을 만들려고 노력해야 겠다.

장영실의 최선을 다하는 모습 덕분에 그는 여러 벼슬을 얻게 되지만 다른 양반들의 시기 질투를 얻게 된다. 하지만 장영실은 그런 순간에도 넘어지지 않고 계속 노력을 했다. 그 이유는 세종대왕이 자신을 믿고 유학을 보내주고, 계속 지원을 한 것에 보답하기 위해 끝없이 노력하는 장면이 나온다. 만약 장영실이 계속 작은 마을에서 노비로써 물건수리만 하고 살았다면, 자신이 연구하고 만든 물건을 세상에 알 릴 수 없었을텐데 세종대왕이 똑똑한 인재를 알아보고 신분과 상관없이 그를 옆에 두었기 때문에 많은 업적을 이룰 수 있었다.

장영실이 중국인에게 기술을 배우기 위해 갖은 비위를 맞춰가며 굽신거리는 모습을 보면서 저렇게 까지 해야 하나 싶었다. 또, 가마사고가 났을 때 자기가 하지도 않은 일에 당하는 모습에 화가 나기까지 했다. 장영실이 노비였기에 그런 수모를 겪여야 했을 꺼란 생각이 들었고 그가 신분의 차이로 얼마나 힘든 삶을 살았을지 예상되었다. 의지할 사람없이 스스로 모든 것을 해야 했을 장영실이 안타까웠다.

나는 매번 힘들면 부모님께 부탁해서 해결하고, “ 나는 어리니깐 못해.” “ 키가 작아서 못해.” “돈이 없어서 못해.” “ 힘이 없어서 안돼.” 등등 갖은 핑계를 댔던 것 같다. 내가 최선을 다해서 노력을 하고 그걸 믿고 바라 봐주는 사람이 있다면 모든지 해나갈 수 있다는 것을 장영실과 세종대왕을 통해 알 수 있었다.

고정욱 선생님은 위인이 어렸을 적부터 천재는 아니라고 하셨는데 책을 읽을 수 록 장영실은 천재인 것 같다. 그 당시에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은 것도 아닌데 스스로 공부하고, 중국인들 찾아가서 배우고 하면서 우리나라에 더 적합한, 더 좋은 물건을 만들어 내어 물시계, 해 시계 뿐만 아니라 측우기에 금속활자를 만들어 낸 것 보면 천재이지 않을까 생각 할 수 밖에 없다.

나는 아직 천재가 아니다. 하지만 분명 나의 능력이 특출나게 보이는 분야가 있으리라 믿는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하고,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그것을 알아봐주는 세종대왕 같은 분이 내 옆에 있다면 나도 언젠가는 천재가 될 수 도 있다.

그러니 안해 본 것이던, 해본 것이던 매사에 노력을 하며 살아야겠다. 내가 노력하고, 즐기면서 하다보면 분명 잘하게 될 테니 말이다.

집에 있는 역사책은 손이 잘 가지는 않지만 고정욱 선생님이 들려주시는 위인전은 쉽게 다가갈 수 있고, 이해가 되어 또 읽어보고 싶어졌다. 동화책도 쓰시는 분이라 그런지 아이들이 쉽게 알아들을 수 있는 단어로 설명해 주셔서 내가 읽은 위인전 책 중에 제일 재밌었다. 선생님이 들려주시는 세종대왕에 또 장영실이 나오는지, 광개토대왕과 유관순 언니는 어떻게 풀어주시는지 궁금하다.


k*****9 2024.09.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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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실의 어린시절은 어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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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실이 무엇을 발명하고, 얼마나 뛰어난 업적을 남겼는지 모르는 사람은 없지만, 그가 어떻게 불우한 어린시절과 어려운 환경을 딛고 그토록 훌륭한 과학자가 될 수 있었는지는 잘 모를것입니다. 이번에 고정욱 선생님이 들려주는 장영실을 읽고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기 보다는 그것을 이겨내고 끊임없는 노력이야 말로 사람이 살아가는데 가장 큰 힘이자 원동력이 될 수 있다는걸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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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실이 무엇을 발명하고, 얼마나 뛰어난 업적을 남겼는지 모르는 사람은 없지만, 그가 어떻게 불우한 어린시절과 어려운 환경을 딛고 그토록 훌륭한 과학자가 될 수 있었는지는 잘 모를것입니다. 이번에 고정욱 선생님이 들려주는 장영실을 읽고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기 보다는 그것을 이겨내고 끊임없는 노력이야 말로 사람이 살아가는데 가장 큰 힘이자 원동력이 될 수 있다는걸  새삼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c*******7 2016.07.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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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책시렁 290 고정욱 선생님이 들려주는 장영실
"맑은책시렁 290 고정욱 선생님이 들려주는 장영실" 내용보기
숲노래 어린이책 2023.1.18. 맑은책시렁 290   《고정욱 선생님이 들려주는 장영실》  고정욱 글  허구 그림  산하  2002.4.11.       《고정욱 선생님이 들려주는 장영실》(고정욱·허구, 산하, 2002)을 읽었습니다. 우리 지난날을 돌아보면서 뜻깊은 어른을 다루는 책 가운데 하나로 여길 수 있을 텐데, 장영실 님이 걸어간 길이나 나눈 뜻보다는, ‘나라틀(국가질서)을 바르
"맑은책시렁 290 고정욱 선생님이 들려주는 장영실" 내용보기

숲노래 어린이책 2023.1.18.

맑은책시렁 290

 

《고정욱 선생님이 들려주는 장영실》

 고정욱 글

 허구 그림

 산하

 2002.4.11.

 

 

  《고정욱 선생님이 들려주는 장영실》(고정욱·허구, 산하, 2002)을 읽었습니다. 우리 지난날을 돌아보면서 뜻깊은 어른을 다루는 책 가운데 하나로 여길 수 있을 텐데, 장영실 님이 걸어간 길이나 나눈 뜻보다는, ‘나라틀(국가질서)을 바르게 세운 세종대왕’을 기리는 뜻을 오히려 들려주려는 듯한 얼거리 같습니다.

 

  그런데 세종 임금은 ‘한글 아닌 훈민정음’을 여미었습니다. 세종 임금은 모든 사람이 ‘글’을 쓰기를 바라지 않았습니다. 임금·벼슬아치·나리·글바치는 지난날 한 줌(1퍼센트)도 되지 않았으나 글힘(문자권력)을 그들끼리 거머쥐었고, 글힘은 모두 중국글이었습니다. 훈민정음조차 ‘우리 스스로 우리 마음을 우리말로 담아서 옮기는 글’이 아닌 ‘중국말을 조선팔도 사투리가 아닌 서울말씨로 맞추는 틀’ 노릇을 톡톡히 했습니다.

 

  지난날 ‘유교 삼강오륜’이란 위아래(신분·계급)를 가르는 무시무시한 굴레입니다. 세틀닷길(삼강오륜)이 서기에 나라가 아늑(평안)할까요? 힘(권력)을 틀어쥐고서 사람(백성)을 억누르는 이들로서는 걱정없을는지 모르나, 억눌린 들풀이 보기에는 그저 갑갑하고 고약한 굴레일 뿐입니다.

 

  종(노예)이라는 몸을 입은 장영실이기에 종으로 일하는 어린날이었고, 종이라 하더라도 다부지고 슬기롭게 일매무새를 추스르고 펼 줄 알았기에 나리(관청)가 귀여워했고, 장영실이 품은 솜씨를 나라(정부)에서도 뽑아썼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위아래(신분·계급)가 무시무시할 뿐 아니라, 순이(여성)는 벼슬이나 감투를 얻을 수 없던 메마르고 차가운 지난날, 장영실 같은 사람이 어렵사리 벼슬을 얻었다 하더라도 얼마나 아슬아슬했을까요. 또한 시샘과 미움을 얼마나 한몸에 받아야 했을까요. 나리(양반) 핏줄이 아닌 장영실 님이기에 장영실 님을 둘러싼 글이 남을 턱이 없습니다. 더구나 장영실 님을 둘러싸고서 누가 남긴 글조차 훈민정음이 아닌 한문이지요.

 

  서슬퍼런 조선이라는 때에 종몸이었어도 솜씨를 조금은 펼 수 있던 장영실 님 이야기를 동화나 위인전으로 다룬다고 할 적에는, 장영실 님이나 장영실 어머님이 겪고 맛보며 받아들여야 했을 멍울과 생채기와 눈물을 나란히 펼치면서, 그무렵 돌이나라(가부장 국가권력)가 어떻게 고약한 민낯이었는가를 차근차근 짚을 노릇이라고 봅니다. 지난날 종(노예)이라는 몸(신분)인 사람들은 임금·벼슬아치·나리한테 딸린 돈붙이(재산)였습니다. ‘가마에 앉은 분’이 아닌 ‘가마를 메고 나르는 일꾼’을 바라볼 줄 아는 눈썰미로 옛사람을 다룰 수 있기를 바랍니다.

 

ㅅㄴㄹ

 

“응, 별은 일 년 내내 살펴야 해. 별자리를 보고 하늘을 살피면 우리가 어떠한 시간의 흐름 속에서 살아가는지 잘 알 수 있어.” (36쪽)

 

부자유친·군신유의·부부유별·장유유서·붕우유신의 다섯 가지로, 아버지와 아들, 임금과 신하, 남편과 아내, 어른과 아이, 친구 사이의 도리를 밝힌 것입니다. 삼강오륜을 몸에 익혀 새활한다면 나라가 평안하고 질서가 잡힐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어려운 가르침은 모두 한문으로 되어 있어 백성들이 읽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세종대왕은 자신의 뜻을 백성들에게 널리 펼치기 위해 한글을 만들었습니다. 백성들이 교육을 받고 자신의 뜻을 글로 전할 수 있게 된다면 훨씬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으로 믿었습니다. (81쪽)

 

장영실이 그토록 많은 공로를 세우고 수많은 사람들이 그의 발명 덕분에 혜택을 입었지만, 결국 쫓겨나고 만 것입니다. 장영실은 더 이상 발명을 할 수 없었습니다. 목숨을 잃지 않은 것만도 다행이었습니다. 이는 조선 시대 신분 제도의 큰 벽이라 할 수 있습니다. (110쪽)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리는 사람.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선생님, 우리말이 뭐예요?》,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h*******e 2023.01.1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