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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혁명을 다시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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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혁명을 다시 쓰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이 책을 열기 전, 들었던 생각 자유를 위해서 모든 것을 떨치고 일어났던 여성들,그런 여성들이 있어, 프랑스 혁명은 시작되었고 결국 세계사를 바꾸었는데 어찌된 것인지 역사서는 그런 여성들의 역할을 소홀하게 다루고 있다.왜 그런 것일까 이 책으로 여성들의 입장을 좀 더 헤아려 보면서 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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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혁명을 다시 쓰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이 책을 열기 전, 들었던 생각

 

자유를 위해서 모든 것을 떨치고 일어났던 여성들,

그런 여성들이 있어, 프랑스 혁명은 시작되었고 결국 세계사를 바꾸었는데 어찌된 것인지 역사서는 그런 여성들의 역할을 소홀하게 다루고 있다.


왜 그런 것일까 

이 책으로 여성들의 입장을 좀 더 헤아려 보면서 프랑스 혁명사를 좀더 세밀하게 알아보고 싶었다.

 

어디선가 본 듯한 장면들

 

다음날 이른 아침에 여성들은 궁으로 몰려가 왕비의 처소까지 침입했다. 왕의 근위대가 이들을 막아섰지만 역부족이었다. (37쪽)

 

이 책 여기쯤 읽다가 문득 어떤 영화가 생각났다.

바로 영화 <마리 앙투아네트>에서 거의 끝부분에 시위대들이 베르사이유 궁전에 처들어가는 장면이 나온다. 그게 사실이다.

 

그런 사건들이 프랑스 혁명사에 기록되고 있다는 것, 이 책으로 프랑스 혁명을 다시 새겨볼 수 있다.

 

이 책은 

 

이 책은 두 개 파트로 이루어져 있다.

1부는 프랑스 혁명의 역사를 살펴보는데, 그 과정에서 여성의 역할이 어떠했으며, 어떤 과정을 거쳐 그 기록이 흐려졌는지 살펴보고 있다.

2부는 프랑스 혁명에서 반드시 기억해야 할 4명의 여성을 살펴본다.

 

기억해 두고 싶은 인물들

 

콩도르세 (1743-1794) = 콩도르세 후작 마리 장 앙투안 니콜라 드 카리타

 

그는 몸을 피했지만 결국 체포 투옥된다. 이틀이 지난 1793년 8월 8일, 그는 자결한다. 단두대에서 처형되기 전이다. 자료를 찾아보니, 독약을 먹고 자살한 것으로 나온다.

 

이 책에 나오는 그에 관한 언급은 다음과 같다,

 

따뜻한 가슴과 냉철한 논리를 구사하는 지식인이었다.

여성들의 시민적 권리와 남녀평등을 외친 거의 유일한 지도자였다.

그는 여성의 능력이나 자질이 결코 남성에게 뒤지지 않는다고 확신했다. (61쪽)

 

콩도르세는 이 책 1부에 등장하는 프랑스 혁명 시기의 인물 중 유일하게 여성을 이해한 행동하는 지식인이다. 이런 인물 기억해야 한다.

 

<제2부 혁명기의 여성 운동가들>에 등장하는 다음과 같은 4명의 인물들, 역시 기억해두어야 한다. 나로서는 처음 만나는 인물들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

 

1. 혁명의 여전사, 테루아뉴 드 메리쿠르

2. 여성클럽의 투사, 클레르 라콩브

3. 지롱드파의 여신, 마농 롤랑

4. 프랑스 페미니즘의 선구자, 올랭프 드 구즈

 

이런 사실이 있다니!

 

여성들은 생필품을 약탈하는 대신, 자신들이 정한 가격으로 넘기게 한다.

상점가에 폭동이 발생했지만, 여성들은 약탈하지 않고 자신들이 정한 싼 가격에 가져갔다. (47쪽)

 

라콩브가 처음 세상에 이름을 알리게 된 계기는 1792년 7월 25일 의회 난간에서 행한 연설이었다. 여성이 의회 연단에 설 수는 없었지만, 방청석 난간에서 연설하는 것은 허용되었다. 프랑스 남부의 이름 없는 배우였던 젊은 여성이 의회 난간에 서서 수백 명의 남성의원을 상대로 연설을 한 것이다. (166쪽)

 

희한한 일이다. 여성은 의회 연단에서는 연설할 수 없지만, 방청석 난간에서는 연설할 수 있다니! 난간에서 연설하는 것을 허용한다면 차라리 연단에 서서 연설하게 해줄 수 있지 않았을까? 그녀가 의원이 아니라서 그런 것일까.

 

밑줄 긋고 새겨볼 말들

 

귀족이 평민을 대표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남성도 여성을 대표할 수 없다. 그들은 이해관계가 다르기 때문이다. (55쪽)

 

마농 롤랑 - 단두대 앞에서 그녀는 슬픈 목소리로 “오, 자유여! 그대의 이름으로 얼마나 많은 범죄가 저질러지는가!”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221쪽)

 

우리나라의 역사도 살펴본다.

 

저자는 단순하게 남의 역사만 들여다 보는 게 아니다.

저자는 프랑스 혁명을 살펴보면서 수시로 우리나라를 견주어 본다.


저자에게는 프랑스 혁명에 한국의 민주화 과정이 겹쳐보이는 것이다. (13쪽)

해서 곳곳에 프랑스의 혁명이 변곡점을 맞을 때마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역시 등장한다.

 

우리 민주화의 역사를 짚어본 13쪽,

조선의 국채보상운동을 떠올리는, 29쪽

우리나라 일제 강점기, 여성이 지켜낸 가정 이야기 45쪽

 

다시 이 책은 

 

먼저 기록의 문제, 문제라는 것 알 수 있다.

 

프랑스 혁명의 도화선이 된 폭동에 제일 먼저 앞장선 사람들은 민중계층의 여성들이었는데, 이들에 대한 기록은 매우 드물어 거의 대부분 무명으로 남았다. 남은 희귀한 기록마저도 이 여성들을 더럽고 추하고 위협적이며 공포스럽고 인간보다는 짐승에 가까운 것으로 묘사했다. (32쪽)

 

왜 그런 일이 일어났을까?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글을 쓴 부르주아 출신 남성들은 식구를 먹여 살리기 위한 하층계급 여성들의 절박함을 이해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32쪽)

 

그러니 역사 구성원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하는 기록이 과연 역사적 기록이라 할 수 있을까 

그래서 이 책의 의미가 분명해진다.




이제라도 프랑스 혁명에 분명 굵직한 발자국을 남긴 여성들의 흔적을 다시 복원하여 보여주는 일, 그게 이 책이다. 이 책의 저변에 깔린 자세가 바로 역사를 기록하는 올바른 자세가 아닐까 

s***h 2025.11.07.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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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혁명기에 활동한 위대한 여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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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인류 역사에 있어 가장 큰 변환을 가져온 사건 중의 하나를 우리는 프랑스대혁명으로 꼽습니다. 자유, 평등, 박애를 외쳤던 프랑스 혁명을 계기로 절대왕정이 무너지고 지금과 같은 민중이 주권을 행사할수 있게 되었다고 할수 있죠. 프랑스 혁명은 바스티유 감옥 탈취 사건 후에 지난한 시간이 필요했고 우리가 잘 알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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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인류 역사에 있어 가장 큰 변환을 가져온 사건 중의 하나를 우리는 프랑스대혁명으로 꼽습니다. 자유, 평등, 박애를 외쳤던 프랑스 혁명을 계기로 절대왕정이 무너지고 지금과 같은 민중이 주권을 행사할수 있게 되었다고 할수 있죠. 프랑스 혁명은 바스티유 감옥 탈취 사건 후에 지난한 시간이 필요했고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나폴레옹과 같은 제정의 등장 그리고 자코뱅당의 공포정치와 단두대 정치등 혁명의 완성에는 엄청난 희생이 따랐습니다. 그렇다면 오로지 남성들의 희생만이 있었을까요? 우리는 자연스럽게 당시에 혁명을 위해 싸웠던 여성들을 생각해 볼수 있고 이 책은 잊혀졌던 여성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프랑스 혁명을 다시 새롭게 보여주고 있다고 할수 있습니다.



프랑스 혁명 당시 프랑스는 국가의 재정이 극도로 악화된 상태였는데 우리나라가 일제시대에 벌였던 국채보상운동을 연상시키는 여성들이 주도한 자발적 기부 활동이 있었다고 합니다. 아울러 여성들은 다양한 민중협회나 여성클럽을 통해 주도적으로 혁명의 대열에 자신들의 몫을 했고 특히 크게 두각을 나타냈던 여성들이 있었으며 이 책은 그 여성들을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는데요.

혁명이라는 것이 어찌보면 인간의 권리를 위한 투쟁이었지만 당시에 여성의 목소리는 제대로 반영이 안되었고 여성의 혁명 참여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시각이 존재했더라구요. 프랑스가 1940년대에 들어와서 여성참정권이 주어졌다는 것은 프랑스 혁명의 과정이나 가치를 생각해 보았을때 상당히 의아스럽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프랑스 혁명이 민주주의의 발전의 계기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성 참정권등 진보적 시각은 제대로 갖추지 못했다는 점에서는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프랑스 혁명 당시 적극적으로 활동했던 여성들의 신분은 달랐지만 불행하게도 그들의 죽음은 상당히 비극적이었습니다. 정신병으로 수용소에서 오랜 기간을 보내기도 했고 또는 단두대에서 자콩뱅당의 저주의 희생이 되기도 했더군요. 그리고 그들은 잊혀졌다가 비로소 최근 들어 다시 재조명되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수많은 여성 독립투사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과거에는 그들의 순고한 희생이 제대로 조명받지 못했던 적이 있음을 자연스럽게 우리는 떠올리게 됩니다.
혁명의 소용돌이의 시대에 적극적으로 여성의 권리를 위해 그리고 더 나아가 민중의 권리를 위해 투쟁했던 여성들의 이야기는 과거에 그치지않고 여전히 전세계 곳곳에서 오늘날도 진행되고 있음을 생각해 봅니다.
p********1 2025.10.28.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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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혁명을 다시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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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우리는 흔히 프랑스 혁명을 ‘자유, 평등, 박애’의 상징으로 기억한다. 하지만 그 찬란한 구호 속에 누락된 단어가 있다면 바로 ‘여성’이다. 『프랑스 혁명을 다시 쓰다』는 그 공백을 향한 질문에서 출발한다. 이 책은 혁명이라는 거대한 사건의 중심에서 치열하게 싸우고 꿈꾸었던 여성들의 삶을 복원한다. 혁명은 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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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우리는 흔히 프랑스 혁명을 ‘자유, 평등, 박애’의 상징으로 기억한다. 하지만 그 찬란한 구호 속에 누락된 단어가 있다면 바로 ‘여성’이다. 『프랑스 혁명을 다시 쓰다』는 그 공백을 향한 질문에서 출발한다. 이 책은 혁명이라는 거대한 사건의 중심에서 치열하게 싸우고 꿈꾸었던 여성들의 삶을 복원한다. 혁명은 분명 인류의 진보를 향한 도약이었지만, 그 속에서 여성들은 여전히 주변인이자 도구로 머물러야 했다. 그러나 이 책은 그 ‘주변’에서 중심을 향해 발걸음을 옮긴 여성들의 목소리를 생생히 되살려낸다.

1789년, 바스티유 감옥이 무너지고 새로운 시대가 열린 듯 보였지만, 혁명 정부가 1791년 제정한 헌법은 여성의 정치적 권리를 철저히 배제했다. 국민주권의 원리를 내세운 헌법 속 ‘국민’의 범주에 여성은 포함되지 않았다. 혁명을 함께 외쳤던 남성들은 ‘여성은 가정의 어머니로 남아야 한다’는 명분으로 그들을 다시 사적인 영역으로 밀어냈다. 그러나 여성들은 이에 굴하지 않았다. 거리에서, 시장에서, 그리고 정치 클럽에서 그들은 자신의 존재를 증명했다. 빵값 폭등에 맞서 들고 일어난 여성들의 봉기는 단순한 생존의 외침이 아니라, 정의와 평등을 향한 정치적 행위였다.

책은 특히 테루아뉴 드 메리쿠르, 클레르 라콩브, 마농 롤랑 등 역사 속에서 지워졌던 여성 혁명가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테루아뉴 드 메리쿠르는 가난과 실패 속에서 혁명이라는 거대한 사건을 만나 진정한 자신으로 거듭난 인물이다. 베르사유 행진 당시 붉은색 프록코트를 입은 ‘아마존 여전사’의 모습은 단순한 상징이 아니라, 자유를 향한 뜨거운 열정의 형상이었다. 그녀는 귀족사회의 모순을 정면으로 비판하며 민중의 편에 섰지만, 결국 혁명이 남성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잔혹한 몰락을 맞는다. 그럼에도 저자는 테루아뉴를 “혁명의 영혼, 자유의 순교자”로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클레르 라콩브는 배우 출신으로, 폴린 레옹과 함께 ‘혁명적 공화주의 여성시민 협회’를 창설한 인물이다. 그는 거리의 여성들과 함께 투쟁하며 정치적 시민권을 요구했지만, 남성 혁명가들의 적대와 조롱에 맞서야 했다. 혁명은 그들에게 자유를 약속했지만, 동시에 가장 잔혹한 배신을 안겼다. 여성들의 목소리가 불편해진 순간, 혁명은 그들을 ‘혼란의 주범’으로 몰았다. 결국 여성클럽이 해산되고, 그들의 이름은 역사의 기록에서 사라졌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지워진 이름들을 다시 불러낸다. 마농 롤랑은 정치적 동반자이자 사상가로서 남성들을 이끌었다. 그녀는 가사와 육아를 넘어, 철학과 정치의 세계에 참여하는 정신의 자유를 꿈꿨다. 그녀의 신념은 단순히 여성해방의 차원을 넘어 인간의 존엄과 자유에 대한 근본적 사유였다. 혁명은 그녀에게 있어 삶의 전부였고, 그 대가로 그녀는 단두대 위에 섰다.

저자는 이러한 여성들의 궤적을 통해 묻는다. “오늘 우리는 얼마나 달라졌는가?” 프랑스 여성들이 200년 전 시민권과 투표권을 얻기 위해 싸웠던 것처럼, 한국 사회의 여성들도 긴 투쟁의 길을 걸어왔다. 그러나 민주화의 과정 속에서도 여성문제는 언제나 ‘두 번째’로 밀려났다. 저자는 프랑스 여성들이 ‘혁명의 대의’를 위해 자신들의 불평등을 잠시 뒤로 미뤘던 모습과, 한국 여성들이 민주화의 명분 속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희생해야 했던 현실을 겹쳐 놓는다.
『프랑스 혁명을 다시 쓰다』는 단지 과거를 회고하는 역사서가 아니다. 지금 우리가 딛고 서 있는 현실에 던지는 질문이다. 여전히 사회 곳곳에는 ‘유리천장’이 존재하며, 여성의 능력보다 성별이 먼저 판단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렇기에 프랑스 혁명의 여성들을 다시 읽는 일은 단순한 역사 공부가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를 성찰하는 일이다.

이 책은 역사의 뒤안길로 밀려난 여성들을 조명하며, ‘혁명’의 진정한 의미를 되묻는다. 혁명은 단지 왕을 몰아내고 권력을 재편하는 일이 아니다. 그것은 불평등의 구조를 바꾸고, 인간의 존엄을 회복하는 일이다. 그 길 위에서 여성들은 언제나 앞서 있었고, 지금도 여전히 걸어가고 있다. 『프랑스 혁명을 다시 쓰다』는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또 하나의 혁명, 바로 평등의 혁명을 다시금 상기시킨다.

― 역사는 남성의 것이 아니었다. 다만 기록하지 않았을 뿐이다.
j****3 2025.10.24.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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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워진 절반의 기억을 복원하는 시도 『프랑스 혁명을 다시 쓰다』
"지워진 절반의 기억을 복원하는 시도 『프랑스 혁명을 다시 쓰다』" 내용보기
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이인숙 지음/ 파라북스1789년의 역사를 복기하는 단순한 역사책은 아니라고 본다. 우리가 ‘자유, 평등, 박애’라 외워온 구호의 그늘에 가려진 이름들을 얼마나 기억하는 걸까... 자유 평등 박애의 나라는 과연 옳기만 한가...올랭프 드 구즈, 마리 앙투아네트, 그리고 이름조차 남지 않은 수많은 여성들을 역사의 전면으로 다시 불러내며 프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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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이인숙 지음/ 파라북스









1789년의 역사를 복기하는 단순한 역사책은 아니라고 본다. 우리가 ‘자유, 평등, 박애’라 외워온 구호의 그늘에 가려진 이름들을 얼마나 기억하는 걸까... 자유 평등 박애의 나라는 과연 옳기만 한가...




올랭프 드 구즈, 마리 앙투아네트, 그리고 이름조차 남지 않은 수많은 여성들을 역사의 전면으로 다시 불러내며 프랑스 혁명의 진실을 묻는다. 어떤 면에서 프랑스의 광장과 우리의 광장이 겹쳐 보이기도 한다. 2024년 겨울을 기억하는지!!! ‘빛의 혁명’이라 불린 그날의 밤에도 여성들은 가장 먼저 달려 나왔다. 그러나 여전히 우리는 그것을 여성의 혁명이라 부르지 않는다. 익명성의 용기들, 그 기록되지 않은 헌신들을 저자는 기억하자고 말한다.



학자로서의 냉정한 시선과, 여성사 연구자로서의 따뜻한 연민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 그러나 분명히 경고한다. 혁명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역사는 한 번 완성된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가 다시 써야 할 현재의 문장일 것이다.




베르사유로 향한 행진, 시장 여성들의 함성은 눈물겹다.

‘혁명기 남성들의 여성관’과 ‘여성클럽의 탄생’에서는 당시 사회가 여성을 동등한 시민으로 받아들이는 데 얼마나 서툴렀는지 극명하게 드러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성들은 스스로 힘으로 조직을 만들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2장에서 테루아뉴 드 메리쿠르는 투사이자 상징이었다. 여성도 싸울 수 있다’는 실존의 증거였고 클레르 라콩브는 거리의 열기 속에서 분노도 정치가 된다고 보여준 분이다. 지성의 품격 마농 롤랑은 혁명을 사유의 혁명으로 확장시키신 분이다. 선언문으로 여성을 태어나면서부터 자유롭다는 가치를 말한 분은 올랭프 드 구즈다.



이 책이 아니었으면 과연 알 수 있었을까?....... 책의 마지막 장은 역사의 뒤편에서 조용히 사라진 수많은 ‘무명의 여성들’을 위한 애도이다. 프랑스 뿐 아니라 우리의 역사에서도 볼 수 있는 장면들... 무려 190년도 더 지난 지금은 어떤가? 불과 몇 년 전 미투 운동이 시작되었고 많은 여성들이 교제 폭력이라는 (이름도 가당치도 않은 이름) 폭력 앞에서 희생당한다. 이런 얘기를 했을 때 지역의 오프 독서모임의 한 회원이 생각난다. ( 지금은 여성 상위시대라며 남자 애( 본인 아들)들이 군대 갔다 올 동안 여자애들은 4~5년 만에 교수 직함 단다고 입에 거품 물던 어떤 아줌마가 생각나네 ㅎㅎㅎ나보고 전교조 선생들한테 역사 잘못 배웠다던 .... 헐헐 ) 그때나 지금이나 여성들의 권리는 스스로 찾지 않으면 아무도 찾아주지 않는다.









자유와 평등은 시작이었고, 자매애는 그 완성이다








11월의 공기가 차가워질수록, 책의 문장을 마음을 뜨겁게 데워주는 기분이다^^


우리를 잊힌 역사, 다시 역사 속으로 초대하며, 혁명과 희망의 정의를 새로 쓰는 사람들에게 건네는 연대의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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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7 2025.11.0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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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혁명을다시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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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프랑스 혁명을 다시 쓰다이인숙2025파라북스책은 프랑스 대혁명의 서사 속에서 배제되었던 여성들의 목소리를 복원하려는 시도이자,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젠더 불평등의 뿌리를 탐구하는 인문서이다. 이인숙 저자는 프랑스 혁명을 단순히 민주주의의 출발점으로만 보는 시각에서 벗어나,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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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책은 프랑스 대혁명의 서사 속에서 배제되었던 여성들의 목소리를 복원하려는 시도이자,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젠더 불평등의 뿌리를 탐구하는 인문서이다. 


이인숙 저자는 프랑스 혁명을 단순히 민주주의의 출발점으로만 보는 시각에서 벗어나, 그 혁명의 이면에 숨겨진 여성들의 투쟁과 좌절을 역사적으로 복기하고 있다. 혁명의 현장을 기록한 수많은 사료 속에서 ‘지워진 이름들’을 찾아내어, 이들이 어떻게 역사적 변화를 이끌었는지를 조명한다. 이 책은 단지 과거의 여성사를 복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재 한국 사회가 직면한 성평등의 문제와 맞닿아 있음을 밝히며, “혁명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라는 선언으로 나아가고 있다.



책의 출발점은 “혁명은 누구의 이름으로 쓰였는가”라는 질문이다. 1789년 프랑스 혁명은 인류사에서 가장 상징적인 자유의 사건으로 기억되고 있지만, 그 자유는 여성에게까지 확장되지 않았다. 남성 시민들은 자유와 평등, 형제애를 외쳤지만, 그 형제애 속에는 자매가 포함되지 않았다. 저자는 이러한 모순을 ‘혁명의 구조적 배제’로 분석한다. 


혁명은 제도적 억압을 무너뜨렸지만, 동시에 또 다른 형태의 차별을 세웠다. 남성 중심의 공화국은 여성을 “공화국의 어머니”로 규정하며, 시민으로서의 자율적 주체로 인정하지 않았다. 이 책은 바로 그 순간부터 시작된 여성들의 저항과 각성을 세밀히 복원하고 있다.



역사를 복원하는 작업이 단순히 과거를 추모하는 행위가 아니라, 현재를 다시 사유하기 위한 행위임을 보여준다. 혁명기의 여성들이 외쳤던 “빵을 달라”는 절규는 단순한 생존의 외침이 아니라, 존엄을 요구하는 정치적 언어였다. 그 목소리는 시대를 넘어 오늘의 광장에서 다시 메아리치고 있다. 저자는 그 메아리를 기록하며, 우리가 여전히 미완의 혁명 속에 살고 있음을 일깨운다. 이 책은 역사를 다시 읽는 일의 윤리적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깊이 있는 인문학적 탐구서이다.

k******e 2025.11.0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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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혁명을 다시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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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책과콩나무 를 통해 파라북스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프랑스 혁명을 다시 쓰다>혁명은 늘 예고 없이 시작된다.배고픔이 문을 두드릴 때먼저 움직이는 건 사람의 몸이다.그날 거리엔 아무 깃발도 없었다.서로를 향한 걸음만이 있었다.비를 맞으며 베르사유로 향하던 여성들빵을 들고 아이를 품은 사람들.그들의 이름은 기록되지 않았지만세상의 무게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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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책과콩나무 를 통해 파라북스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프랑스 혁명을 다시 쓰다>

혁명은 늘 예고 없이 시작된다.
배고픔이 문을 두드릴 때
먼저 움직이는 건 사람의 몸이다.
그날 거리엔 아무 깃발도 없었다.
서로를 향한 걸음만이 있었다.
비를 맞으며 베르사유로 향하던 여성들
빵을 들고 아이를 품은 사람들.
그들의 이름은 기록되지 않았지만
세상의 무게는 그들 쪽으로 기울었다.

불빛 하나가 도시를 덮고
목소리 하나가 거리를 채운다.
그 장면은 멀리 있는
역사 속 풍경이 아니라 지금의 이야기다.
1789년의 파리에서 시작된 물결이
2024년의 서울에 닿는다.
손에 든 불빛이 응원봉으로
외침이 노래로 바뀌었을 뿐
세상을 향한 마음은
여전히 같은 자리에 있다.

한 권의 책이 오래된 혁명과
오늘의 광장을 나란히 세운다.
이름 없는 얼굴들이 다시 불리고
지워진 문장들이 제 목소리를 되찾는다.

📖 책을 읽고 나서

비가 내렸다.
하늘은 낮게 깔려 있었고
공기는 눅눅하게 내려앉았다.
거리마다 젖은 돌이 반짝였고
사람들은 그 위를 걸었다.
누가 먼저였는지 알 수 없었다.
아마 한 사람의 발자국이
다른 사람을 불러냈을 것이다.
누군가는 빗속에서 어깨를 숙였고
누군가는 발걸음을 늦추지 않았다.
그날의 공기에는
설명할 수 없는 무언가가 있었다.
사람들은 손에 아무것도 들지 않았다.
깃발도 팻말도 없었다.
그저 걷고 있었다.
걷는 일로 서로를 이어붙이는 사람들.
배고픔과 추위 그리고 막막한 내일이
그들을 하나로 묶었다.
아이를 업은 사람, 빵을 감싼 사람.
그 모두가 살기 위한 이유 하나로
그 자리에 있었다.
비는 그치지 않았지만
그들의 움직임은 흐트러지지 않았다.
시간이 흘러
그날의 걸음은 기록이 되었다.
오래된 종이 냄새 속에
젖어 있던 문장들이 깨어났다.
흙 묻은 옷자락, 빗방울이 스며든 천
그 모든 것이 하나의 장면으로 살아났다.
잊힌 이름들이 다시 불렸고
말을 잃은 사람들의 얼굴이
문장 속에서 고개를 들었다.
아무도 기억하지 못했던 사람들이
세상의 가장자리를 지탱하고 있었다.
프랑스의 거리에서 시작된 그 장면은
시간을 건너 다른 하늘로 흘러왔다.
서울의 겨울에도 빛이 켜졌고
사람들은 또다시 모였다.
누가 앞에 서 있고
누가 뒤에 있는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서로의 어깨가 닿았고
그 닿음이 새로운 불씨가 되었다.
그날의 발자국은 그렇게 다시 이어졌다.
혁명이라 부르는 건
아주 작은 일상 속에서
저녁의 식탁과 지친 하루의 끝에서
조용히 생겨나는 숨결 같은 것이다.
누군가는 빵을 굽고 누군가는 불을 밝히며
그렇게 조금씩 세상의 무게를 옮겨 놓는다.
한 사람의 걸음이 또 다른 걸음을 낳고
그 길 위에서 사람들은
다시 서로를 알아본다.
비가 내린 그날 이후로
세상은 몇 번이고 바뀌었다.
하지만 사람들의 마음은
여전히 같은 곳을 향하고 있다.
살기 위해 함께 있기 위해
그리고 언젠가
더 나은 날이 올 거라는 믿음으로.
혁명은 그런 마음에서 시작되어
지금도 어디선가 이어지고 있다.
YES마니아 : 로얄 s******8 2025.11.03.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프랑스 혁명을 다시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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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서평을 썼습니다.일본이 패망하면서 우리나라가 독립을 한지도 80여년이 되었습니다. 일제 감정기 동안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목숨을 바치면서까지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싸웠네요. 어른들이 대부분이었지만 그중에는 아직 어린 나이였던 유관순 열사 같은 사람도 있었습니다. 겨우 열여덟 꽃다운 나이에 삶을 마감하였는데 유관순의 독립운동은 다른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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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서평을 썼습니다.

일본이 패망하면서 우리나라가 독립을 한지도 80여년이 되었습니다. 일제 감정기 동안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목숨을 바치면서까지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싸웠네요. 어른들이 대부분이었지만 그중에는 아직 어린 나이였던 유관순 열사 같은 사람도 있었습니다. 겨우 열여덟 꽃다운 나이에 삶을 마감하였는데 유관순의 독립운동은 다른 사람들에게도 큰 본보기가 되었네요. 이렇게 희생한 사람들이 없었다면 우리나라는 강점기 시절 빠르게 일본에 동화되었을지도 모릅니다.

프랑스에서 일어난 시민혁명은 유럽 뿐만 아니라 전세계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습니다. 시민들은 왕과 귀족들에게 맞서 목숨을 내놓고 싸웠으며 당시를 다룬 책들이 많이 나와있습니다. '프랑스 혁명을 다시 쓰다' 는 혁명에 참여하였던 여성들의 활약에 대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프랑스에서 혁명이 발발하면서 식량 사정은 극히 어려워졌습니다. 당시 루이 16세와 마리 앙투아네트는 파리 인근에 있는 베르사유 궁전에 머무르고 있었는데 거의 굶다시피 하고 있던 파리 시민들은 베르사유 궁전으로 물려가 왕이 파리로 돌아오도록 요구하였으며 식량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하였네요. 이러한 시위에는 여성들이 앞장섰습니다. 하층계급의 여성들은 파리에서 베르사유까지 걸어갔고, 왕과 왕비가 복귀할 때에도 이들을 에워싸면서 같이 파리로 돌아왔습니다. 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왕이 시민들을 내팽개치다시피하자 적극적으로 행동에 나섰네요.

혁명에 앞장섰던 여성들도 여러명 있었는데 그중 테루아뉴 드 메리쿠르는 혁명의 여전사로 불리었습니다. 메리쿠르는 아마존 여전사들을 방불케 할 정도로 실제로 무장을 하고서는 혁명의 한가운데로 뛰어들었습니다. 여성도 남성과 마찬가지로 혁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야 한다고 하면서 여성 운동을 이끌었네요. 나중에는 정신적으로 쇠약해지면서 정신병원에 갇혀서 생을 마감하였습니다. 페미니즘의 선구자로 불리기도 하는 올랭프 드 구즈 역시 혁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였습니다. 정치 선전물이나 연극 대본 등을 쓰면서 대중들의 시민 의식을 고취하였지만 혁명에서 반대편에 섰던 세력에 의해 단두대에서 처형당해서 무척 안타까웠네요.

프랑스 시민 혁명은 왕과 귀족의 폭정에 맞서서 시민들이 들고 일어났으며 자유, 평등, 우애의 정신을 다른 나라에도 전파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정신에는 남성들만 해당할뿐 여성들은 제외되어 있었습니다. 시민으로서 깨어있는 혁명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혁명에 참여한 남성들은 여성들이 집에서 아이를 낳고 교육을 해야한다고 하였으며, 여성들은 정신적으로 성숙하지 못하기 때문에 혁명에 참여하기 어렵다고 하였습니다. 이 책에서 사례로 소개된 여성들만 해도 업적이 대단한데 시민 혁명은 큰 의의가 있지만 반쪽짜리에 그친게 아닌가 생각이 들었네요. 실제 1944년이 되어서야 여성에게 참정권이 허용되었으니 혁명 이후로도 150여년 이상 시간이 흘러야 했습니다.

그동안 당연하게 여겨져왔던 왕정이 무너졌다는 점에서 프랑스 시민 혁명은 세계사에서도 무척 중요한 사건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동안 잊혀졌던 여성들이 활약에 대해 알게 되어서 역사를 다시 보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p***s 2025.11.02.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서평] 프랑스 혁명을 다시 쓰다
"[서평] 프랑스 혁명을 다시 쓰다" 내용보기
출판사의 책을 지원받고 주관적으로 쓴 서평임.프랑스 혁명을 다시 쓰다. 여성들의 희망과 투쟁의 기억. 역사를 공부하면서 프랑스 혁명이 세계사에 미친 영향이 얼마나 큰지 배워서 안다. 이 책 <프랑스 혁명을 다시 쓰다>는 프롤로그 "여성을 지워버린 프랑스 혁명"으로 시작한다. "복잡다단하기 짝이 없는 이 거대한 드라마에서 여성의 역할은 그렇게 미미했을까 하는 의문에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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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의 책을 지원받고 주관적으로 쓴 서평임.

프랑스 혁명을 다시 쓰다. 여성들의 희망과 투쟁의 기억. 

역사를 공부하면서 프랑스 혁명이 세계사에 미친 영향이 얼마나 큰지 배워서 안다. 이 책 <프랑스 혁명을 다시 쓰다>는 프롤로그 "여성을 지워버린 프랑스 혁명"으로 시작한다. "복잡다단하기 짝이 없는 이 거대한 드라마에서 여성의 역할은 그렇게 미미했을까 하는 의문에서 이 글은 시작되었다."(p8)고 한다. "너무나 당연한 것으로 여겨지는 투표권을 비롯한 시민의 권리를 얻기 위해 200여년 전 프랑스 여성들은 어떻게 싸웠는지 돌아보는 것은 그것이 결코 남의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p14) 세계사에 있어서 엄청난 파급력을 가진 프랑스 혁명사는 오로지 남자들의 힘으로만 진행된 것인가. 가려진 혹은 의도적으로 숨겨둔 여성들의 이야기는 없는가 하는 의문점이 이 책의 시작점이었으리라. 


1부 희망과 열정으로 혁명에 뛰어든 여성들, 2부 혁명기의 여성 운동가들로 구성되어 있다. 쉽게 읽히는 책은 아니었다. 혁명사, 여성운동사 뿐만 아니라 최근의 한국 현대사까지 두루 살펴보고 있는 이 책은 전문 학술서의 느낌이 물씬 나기도 했다. 1부에서는 1789년의 프랑스 혁명으로부터 시작하여 1830년의 7월 혁명, 1848년의 2월 혁명으로 연결되는 프랑스의 혁명사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 프랑스 혁명을 다룬 일반적인 책에서는 대체로 남성 혁명가들의 활동이 주로 서술되고 있는데 반해 이 책에서는 여성들의 집단 행동이나 당시 남성들이 여성들을 바라보는 관점 등을 이야기하고 있는 점에서 다른 책들과 차별되는 점이었다. "혁명 과정에서 있었던 여성들의 중요한 역할에도 불구하고 협희의 남성들은 여성을 받아들이는 데 강하게 저항했다."(p66)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성들의 목소리를 대변했던 테루아뉴 드 메리쿠르와 롤랑 부인의 삶을 2부에서 서술하고 있다. 프랑스 혁명을 이야기하면서도 최근 우리나라의 사회상을 연결하여 설명하고 있는 점은 다른 역사책에서는 보지 못했던 방식인 것 같아서 새로웠다. "2024년 겨울, 양곡법에 대한 자신들의 요구를 세상에 알리기 위해 멀리 경상도와 전라도에서 트랙터를 몰고 올라온 농민들이 -중략- 그 때, 20,30대 여성들이 남태령으로 달려가 농민들과 함께 하면서 세대와 신분을 뛰어넘는 뜨거운 우애와 연대의 모습을 보여주었다."(p132~133)와 같은 서술이 그러했다. 

2부에서 살펴본 테르아뉴 드 메리쿠르의 삶은, 특히나 그녀의 생의 마지막 부분은 너무나 안타까웠다. 혁명의 전개에 있어서 이렇게까지 영향을 미친 인물의 이름조차도 나는 그간 모르고 있었다. 왜일까. 분명 그녀가 "그녀"가 아니라 "그"였다면 일반적인 역사책 어디 한쪽에나마 언급되었을 것이 분명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프랑스 혁명에 있어 분명 한 축을 차지했던 여성들의 자취를, 여성들의 관점을 서술한 책으로 기억될 것 같다. 

h****i 2025.10.31. 신고 공감 1 댓글 0